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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단이 연 7%를 넘어선 상황에서 카카오뱅크와 우리은행이 잇따라 금리 인하에 나섰다. 실수요자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란 설명이다. 여기에 은행권에 대한 이자장사 비판이 지속되고 있어 선제적인 금리 인하가 이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커지고 있어 금리 상승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우리은행은 최근 주담대 금리를 연이어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5일 주담대 금리를 0.3%포인트(p) 인하했다. 이번 인하로 6개월 변동금리는 연 3.972~6.014%, 5년 변동금리는 연 4.744~6.812%로 각각 낮아졌다. 특히 5년 변동금리 상품의 최저 금리는 5%대까지 높아졌으나 이번 인하로 4%대로 내려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실수요자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일부 대출 상품 금리를 조정했다"며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 공급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금리 인하에 나섰다. '우리아파트론' 5년 변동형 우대금리를 1.1%p로, 최대 0.8%p 확대했다. 기존에는 수도권 0.3%p, 비수도권 0.5%p의 우대금리를 적용했으나, 이날부터 1.1%p로 통일했다. 우대금리가 높아질수록 최종 대출금리는 그만큼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기존 우대조건인 무주택자(구입자금), 1주택자(생활안정자금) 조건은 없앴다. 최근 대출 규제 환경상 무주택자 중심의 대출이 이뤄지는 만큼 별도 요건의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운용기간은 다음 달 30일까지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우대금리도 0.4%p에서 0.7%p로 0.3%p 확대했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는 만큼 이번 인하는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날 기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고정형 주담대(혼합·주기형) 금리는 연 4.29~7.12%로 최고 연 7%를 돌파했다. 지난 3월 말 상단이 7%를 넘어선 후 6%대로 떨어졌지만 이달 7%를 다시 넘어섰다.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이 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담대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무보증·AAA) 금리는 지난달 20일 3.855%에서 이달 19일 4.240%로 한 달 새 0.385%p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채권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은행들이 한시적인 금리 조정에 나섰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금리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은은 그동안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 기조를 보여왔지만,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금리 인상 필요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달 28일 진행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보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이상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은행들이 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 만큼 파격적으로 금리를 낮출 상황이 아니다"라며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은행들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리 상승 흐름이 지속되겠지만 건전성 우려가 크기 때문에 금리 상승 폭을 크게 가져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6-05-20 18:12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권 고정금리가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지난달 주담대 고정금리는 최고 연 7%대까지 높아졌으나 이달 다시 연 6%대로 내려왔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주담대 변동금리 또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떨어지며 하락 조정됐다. 단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고 물가 안정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이날 기준 주담대 고정(혼합·주기)금리는 연 4.15~6.75%로 형성됐다. 지난달 중동 전쟁 여파로 상단이 연 7%를 넘겼으나 다시 6%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30일 기준 고정금리는 연 4.4~7%였는데, 상·하단 모두 0.25%포인트(p) 낮아졌다. 주담대 고정금리가 낮아진 것은 중동 전쟁 휴전 논의에 긴장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시장금리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담대 고정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달 23일 4.121%까지 높아졌으나, 이달 15일에는 3.809%로 0.312%p 떨어졌다. 주담대 변동금리도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이날 기준 연 3.72~5.38%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연 3.92~5.57% 대비 상단은 0.19%p, 하단은 0.2%p 각각 낮아졌다. 특히 전날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 대비 낮아지며 이날 일부 은행은 주담대 변동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3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81%로 전월 대비 0.01%p 떨어졌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 1월 하락 후 2월에 반등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낮아졌다. 코픽스는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움직인다. 코픽스가 하락한 것은 최근 수신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전쟁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저원가성 예금으로 일시적으로 자금을 맡긴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달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99조9081억원으로 전월 대비 15조477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금리 상승 속도가 주춤해졌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많다. 가계대출 규제가 지속되며 은행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낮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중동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현지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물가 상승률이 상당 폭 상회할 가능성을 공식화했는데, 통화정책 방향성을 인상을 위한 예열 모드로 전환한 것"이라며 “하반기 기준금리 2회 인상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이 가산금리를 낮춰 주담대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지고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시점에서 시장금리는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주담대 금리도 시장금리를 따라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6-04-16 18:01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