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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읍·청통면 일대 65만㎡ 1단계 사업 마무리…총사업비 3057억원 투입 9월 국내 첫 '권역형 순회경마' 시작…관광·일자리·세수 확충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 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아온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이 2009년 후보지 선정 이후 17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역 관광산업과 말산업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방재정 확충, 주변 상권 활성화까지 견인할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천시 금호읍과 청통면 일대 65만㎡, 약 20만평 규모의 부지에 조성 중인 렛츠런파크 영천은 총사업비 3057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이 가운데 1857억원을 투입한 1단계 건설사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설 시운전과 경주 운영체계 점검 등 오는 9월 정식 개장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영천경마공원은 단순히 경주마가 달리고 경마를 즐기는 기존 개념의 경마공원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기대가 크다. 경마와 말산업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 관광과 휴식, 친환경 수변공원,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한 공간에 담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레저공간으로 조성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2009년 후보지 선정 이후 각종 행정절차와 사업 여건 변화 등을 거치며 오랜 기간 사업을 기다려온 지역 주민들에게 이번 개장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영천의 미래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았던 사업이 17년 만에 현실화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경마공원 개장을 계기로 관광객 유입과 소비 증가, 고용 확대 등 실질적인 경제 효과가 지역 곳곳으로 확산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옥의 아름다움 담은 관람대…영천의 새 랜드마크 렛츠런파크 영천의 중심에는 한옥의 건축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형 관람대가 자리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 관람대는 최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으며, 특히 한옥을 모티브로 한 계단식 외관을 적용해 다른 경마공원과 차별화된 독창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거대한 건축물의 웅장함에 전통적인 선과 공간미를 접목하면서 향후 영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대 후면에는 경주를 앞둔 말들의 상태와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예시장과 전용 발코니가 마련됐다. 관람객들이 단순히 경주 결과만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출전을 준비하는 경주마의 움직임과 상태까지 직접 확인하면서 경마의 전 과정을 하나의 볼거리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경주로 안쪽은 또 다른 공원이다. 넓은 공간에 수변공원과 잔디공원을 조성하고 들잔디를 심어 탁 트인 초원의 경관을 연출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경마가 없는 날에도 산책과 휴식,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경마공원이 특정 이용객만 찾는 시설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고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시민공원과 관광시설의 기능을 함께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주차공간 역시 1746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마련됐으며 태양광 가림막을 설치해 이용객 편의와 친환경 에너지 생산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렸다. 대규모 관광객 방문에 대비한 기반시설이면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까지 반영한 셈이다. ◇국내 경마 역사 새로 쓸 '권역형 순회경마'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경마 역사상 처음으로 '권역형 순회경마(Circuit Racing)'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과천과 제주, 부산경남 등 기존 경마공원에서는 경주마들이 소속 경마장에서 훈련하고 해당 경마장에서 경주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영천에서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훈련받은 경주마들이 경마 일정에 맞춰 영천으로 이동해 경주를 펼치는 방식이 도입된다. 영천 개장 이후 12주 동안 모두 72개 경주가 예정돼 있어 부산경남과 영천을 연결하는 새로운 경마 운영체계가 본격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미국과 일본, 홍콩 등 경마 선진국에서는 이미 여러 경마장을 오가며 경주를 치르는 방식이 보편화돼 있다. 서로 다른 경주로와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만큼 경주마의 적응력을 높일 수 있고 경주로 특성에 따른 다양한 변수가 발생해 경주의 박진감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영천경마공원 개장은 국내에 네 번째 경마공원이 하나 더 생긴다는 의미를 넘어 국내 경마산업의 운영체계를 한 단계 변화시키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 최우선 경주로…1천~2천m 8개 거리 운영 경주로에는 경주마와 기수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설계가 적용됐다. 총 2면으로 구성된 경주로는 1000m부터 2000m까지 모두 8개의 서로 다른 경주거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양한 경주 편성이 가능하다. 특히 출발 직후 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 위험을 낮추기 위해 출발 지점에서 150m 이상의 직선구간을 확보했다. 초반 자리싸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가능성을 줄이는 동시에 경주마들이 충분한 거리를 달린 뒤 코너에 진입하도록 해 경주의 공정성과 안전성을 함께 높인 것이다. 경주마가 머무르는 마사지역 역시 단순한 대기공간이 아닌 경주마의 건강과 경기력을 관리하는 전문시설로 꾸며졌다. 약 170평 규모의 운동공간 4곳과 사료창고를 마련했으며 진료 및 시료채취 공간을 경주 출전공간과 가까운 곳에 배치해 경주 전후 건강관리와 검사 과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말을 관리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도 빼놓지 않았다. 기수와 조교사, 말관리사 등 마필 관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샤워실과 식당, 휴게시설을 갖춘 커뮤니티센터를 별도로 조성해 종사자들의 근무환경과 복지도 강화했다. ◇경주마 수송도 '컨디션 관리'…동물복지 강화 권역형 순회경마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는 부산경남과 영천을 오가는 경주마의 안전한 수송이다. 한국마사회는 국제경마연맹의 말 수송 복지 기준을 반영해 경주마의 이동을 단순한 운송 과정이 아니라 경기력을 좌우할 수 있는 전문적인 '컨디션 관리' 과정으로 접근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그동안 미국 브리더스컵과 두바이 월드컵 등 해외 원정경주를 통해 축적한 경주마 수송 경험과 말 생산·육성 과정에서 쌓은 전문 인력의 노하우도 영천 순회경마에 활용된다. 이를 위해 13.5톤급 최신식 무진동 전용 수송차량 13대를 마련했으며 차량에는 시스템 에어컨과 자동 환풍기, 경주마의 체격에 따라 공간을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 칸막이, 이동 과정의 충격을 줄이는 특수 고무바닥재 등이 적용됐다. 차량의 위치와 이동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GPS 시스템을 비롯해 경주마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음악 송출 시스템까지 도입하는 등 경주마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순회경마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만큼 향후 경주마의 이동시간과 피로도, 수송 뒤 회복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안정적인 운영모델을 정착시키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1조8000억원 경제효과 기대…지역 상권 '들썩' 지역사회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렛츠런파크 영천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다. 영천시와 경북도는 경마공원 개장과 부대시설 조성·운영 등에 따른 경제유발효과가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직·간접적으로 연평균 300여명의 일자리가 유지되고 장기 운영 과정에서는 약 7500명의 누적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마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영천에서 음식과 숙박, 쇼핑, 관광 등을 함께 이용할 경우 경제적 효과는 경마공원 울타리를 넘어 전통시장과 음식점, 숙박업소, 농특산물 판매점 등 지역 곳곳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관광객을 단순 방문객으로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에서 하루 이상 체류하도록 만드는 관광상품 개발 여부가 경마공원 경제효과를 극대화하는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천에는 보현산을 비롯해 보현산댐과 와인터널 등 기존 관광자원이 있고 포도와 복숭아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과 말산업 기반도 갖춰져 있어 경마공원과 지역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동선으로 묶는다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도시철도 연장·하이패스IC…접근성 개선도 기대 경마공원 개장에 맞물린 교통 인프라 확충도 영천의 변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과 금호·대창 하이패스IC 등 광역교통망 개선사업이 추진되면서 향후 대구와 경산을 비롯한 인접 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영천을 찾는 방문객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망 확충은 경마공원만을 위한 기반시설에 그치지 않고 영천 전체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구.경산과의 접근시간이 단축되고 광역 교통망이 개선되면 관광객 유입은 물론 기업 활동과 물류, 정주여건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렛츠런파크 영천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개선된 교통망이 이들을 영천 곳곳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레저세 확충·지역사회 공헌…상생 모델 구축 지방재정 확충도 빼놓을 수 없는 기대효과다. 경마공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경우 레저세를 통한 지방세수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경북도와 영천시의 재정 기반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운영하며 축적한 지역 상생 경험을 영천에 적용해 경마공원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지역 문제 해결형 사회공헌사업을 비롯해 말의 공감 능력을 활용한 힐링 프로그램 등 영천만의 특색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애 아동이나 정서적 치유가 필요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힐링 승마 프로그램 등은 말산업이라는 렛츠런파크만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꼽힌다. 경마공원이 경주가 있는 날에만 사람이 몰리는 시설에 그치지 않고 평상시에도 시민들이 산책과 휴식, 체험을 위해 찾고 취약계층과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생활 속 공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것이 한국마사회의 구상이다. ◇17년 기다림 끝 '출발선'…성패는 지역과의 연결에 2009년 후보지 선정에서 2026년 개장까지 걸린 시간은 17년이다. 지역사회가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만큼 렛츠런파크 영천의 진정한 성패는 화려한 시설이나 경주 규모보다는 개장 이후 지역사회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광객이 경마공원만 둘러보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영천의 관광지를 방문하고 지역 음식점에서 식사하며 전통시장과 농특산물 판매장을 찾고 숙박까지 이어지도록 만드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해야 당초 기대했던 경제효과를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경마공원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관광상품 개발, 지역 농특산물 판매 확대, 시민 참여 프로그램 발굴, 안정적인 지역 일자리 확보와 함께 순회경마에 따른 경주마 안전 및 동물복지 관리도 개장 이후 지속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그럼에도 렛츠런파크 영천이 가진 잠재력은 적지 않다. 경마와 말산업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에 대규모 수변공원과 가족형 레저시설, 관광과 친환경 공간을 결합하고 여기에 광역교통망 개선과 지역 관광자원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할 경우 영천이 영남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체류형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지난 20년간 증명해 온 지역 상생의 힘을 영천에서도 보여줄 준비가 됐다"며 “렛츠런파크 영천은 경마를 시행하는 장소를 넘어 영천시민의 자부심이 되고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7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출발선에 선 렛츠런파크 영천. 힘차게 경주로를 질주할 경주마의 발굽 소리가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경제의 발굽 소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오는 9월 문을 여는 렛츠런파크 영천에 지역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8-18 09:04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은하수다리·레일바이크 주변 갈수기 악취…외지 관광객 “경관 좋아도 냄새에 발길 돌려" 관광 인프라 확충 이면 기본 환경관리 '허점'…수질검사·오염원 조사 등 근본대책 목소리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이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종 관광 인프라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관광객들이 직접 마주하는 관광명소 주변의 환경관리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비가 내리지 않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청도읍 고수리 은하수다리와 레일바이크 주변 청도천 일부 구간에서 썩은 물을 연상시키는 불쾌한 악취가 퍼져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청도군이 '관광 청도'를 앞세워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관광시설 주변의 하천 악취가 관광객들에게 부정적인 지역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보다 적극적인 원인 규명과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청도천 은하수다리 일대는 청도읍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 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데다 인근 레일바이크와 연계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아름다운 하천 풍경만이 아니었다. 청도천 일부 구간에서 올라오는 불쾌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면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비가 내리지 않아 하천 수량이 줄어든 날에는 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일부 구간을 중심으로 냄새가 더욱 짙게 느껴진다는 지적이다. 산책하거나 레일바이크를 이용하면서 청도천의 풍경을 즐기려던 관광객들이 냄새 때문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서둘러 이동하는 모습도 나타나 관광명소 주변 환경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되묻게 한다.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청도를 찾은 최경희(42) 씨는 “청도라고 하면 깨끗한 자연과 맑은 공기를 먼저 떠올려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려고 레일바이크를 찾았는데 하천 쪽에서 계속 썩는 듯한 냄새가 올라와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이 불 때마다 냄새가 더 강하게 느껴져 경치를 감상하기보다 빨리 지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외지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장소라면 관광시설을 만드는 것만큼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부산에서 청도를 찾은 박미경(38) 씨도 “다리와 주변 풍경은 생각했던 것보다 좋았지만 다리 아래 하천에서 올라오는 냄새 때문에 좋은 인상이 오래가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 씨는 “관광객들은 유명한 시설 하나만 보고 지역을 평가하지 않는다"며 “도로와 하천, 화장실, 주차장 등 주변 환경까지 모두 합쳐 그 지역의 이미지를 기억하는데 이런 냄새가 계속 난다면 다시 찾아오고 싶은 마음도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청도천의 악취를 단순히 '비가 내리지 않아 물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계절적 현상만으로 치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강수량 부족으로 하천 유지수량이 감소하고 유속이 느려지면 하천 바닥에 쌓인 퇴적물이나 유기물 등이 악취 발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생활하수를 비롯한 외부 오염원의 유입 여부 등 다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정확한 조사 없이 특정 원인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결국 청도군이 악취가 발생하는 지점과 주변 구간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수질 상태와 오염원 유입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악취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특히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때마다 동일한 현상이 반복된다면 강우로 하천 수량이 늘어나 자연스럽게 냄새가 감소하기만을 기다리는 식의 관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악취가 반복되는 구간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총유기탄소량(TOC), 용존산소량(DO) 등 주요 수질지표를 객관적으로 확인해 원인에 맞는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청도천 악취 문제는 단순한 하천관리 차원을 넘어 청도군의 관광정책과도 직결된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새로운 관광시설을 만들고 축제와 체험 콘텐츠를 확대하더라도 정작 관광객이 현장에서 접하는 하천과 거리 등 기본적인 관광환경이 쾌적하지 못하다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관광정책의 효과도 반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관광객이 지역을 평가하는 기준은 특정 관광시설에만 머물지 않는다. 관광지에 들어서는 순간 마주하는 도로와 주차장부터 화장실, 하천, 산책로, 주변 상가와 거리의 청결 상태까지 모든 경험이 하나로 합쳐져 해당 지역에 대한 이미지로 남는다. 관광객 유치와 생활인구 확대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핵심 전략으로 떠오른 상황에서는 이 같은 '관광의 기본'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관광객이 현장에서 경험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온라인 후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 관광지의 작은 환경 문제가 지역 관광 전체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레일바이크와 은하수다리 주변에서 악취가 반복된다면 이를 일시적인 민원이나 계절적인 현상 정도로 바라보기보다 관광도시 이미지와 직결된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근본적인 관리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비가 내린 뒤에는 상대적으로 냄새가 줄어들었다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다시 악취가 느껴지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갈수기 하천 수질관리와 유지용수 확보 방안, 퇴적물 관리, 오염원 유입 여부 조사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청도천은 관광객들만 찾는 관광지가 아니라 주민들이 매일 바라보고 산책하는 생활공간"이라며 “날씨가 건조해질 때마다 냄새 때문에 불편을 겪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문제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부터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많이 내려 물이 흘러가고 냄새가 줄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군에서 수질검사와 현장점검을 실시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도군이 관광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이제는 눈에 보이는 시설 확대 못지않게 관광객들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환경의 질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광시설은 예산을 투입해 새로 만들거나 개선할 수 있지만 한 번 실망한 관광객의 마음을 돌리고 훼손된 지역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는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특히 자연환경 자체가 중요한 관광자원인 청도에서는 하천의 수질과 악취, 산책로 청결도 등 기본적인 환경관리가 곧 관광 경쟁력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결국 청도천 악취 문제는 단순히 '냄새가 난다'는 민원 한 건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 청도군이 관광객에게 어떤 지역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얼마나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행정의 기본과 맞닿아 있다. 관광객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주요 관광시설 주변에서조차 쾌적한 환경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화려한 관광정책과 시설투자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청도군은 청도천 악취 발생 구간에 대한 현장점검과 객관적인 수질검사를 통해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오염원 유입 여부와 퇴적물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갈수기 하천 유지수량과 수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8-15 16:05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제10대 대구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가 비회기 기간에도 학생들의 안전한 야외 수련활동을 위해 교육 수련시설 현장점검에 나섰다.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3일 달성군 구지면 대구교육낙동강수련원과 동구 용천로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을 차례로 방문해 시설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와 학생 야외활동 안전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2학기 본격적인 학생 수련활동을 앞두고 주요 수련·안전체험 시설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살피고,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교육위원회는 비회기임에도 현장을 직접 찾아 학생 안전과 직결된 시설의 관리 상태를 점검하며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 무게를 뒀다. 교육위원들은 이날 각 수련원 관계자로부터 시설 운영 현황과 안전관리 대책 등을 보고받은 뒤 학생들이 실제 이용하는 주요 체험시설과 수련 공간 등을 둘러봤다. 이 과정에서 체험시설물의 안전관리 상태를 비롯해 학생 이동 동선과 각종 안전사고 예방대책, 기상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변경 및 대응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최근 여름철 폭염이 장기화하고 국지성 집중호우와 기습적인 폭우 등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 상황이 잦아지고 있는 만큼 야외 중심의 수련 프로그램을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실내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학생들이 이용하는 체험시설에 대해서는 행사나 프로그램 운영 직전의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평상시에도 지속적인 점검과 유지·보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성오 교육위원장은 “학생 야외 수련활동은 심신 수련과 리더십 함양을 위한 중요한 기회이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과 기습 폭우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실내 프로그램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안심하고 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도 상시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위원회는 이번 현장방문에서 확인한 시설 보완 사항과 안전관리 개선점을 향후 대구시교육청 관련 정책 및 예산 심의 과정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교육·수련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주요 교육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이어가는 등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올해로 25회를 맞는 경북 경산의 대표 축제인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가 오는 9월 19∼20일 이틀간 갓바위 제3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경산시는 지난 12일 시청 별관1 회의실에서 '2026년 제1회 경산시 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2026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 추진계획안'을 심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의에는 축제추진위원을 비롯해 경산시 문화관광과와 경산문화관광재단 축제관광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내실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경산문화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올해 축제는 갓바위의 대표 이미지인 '소원 성취'를 핵심 주제로 지역의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이날 갓바위가 지닌 소원 성취의 상징성과 고유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다른 지역 축제와 차별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과 지역 상권 연계, 방문객 편의 증진, 행사장 안전관리 등 축제 전반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올해 25회를 맞는 만큼 그동안 축적된 역사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갓바위만의 특색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축제 정체성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단순히 행사를 관람하는 축제에서 벗어나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머무를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해 관광객의 만족도와 체류시간을 함께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젊은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갓바위를 비롯한 주변 관광자원과 축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를 통해 축제 방문객의 지역 내 소비와 관광을 유도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경산시는 이날 위원회에서 나온 의견을 축제 추진계획에 반영하고 경산문화관광재단과 세부 프로그램, 방문객 편의대책, 안전관리 계획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를 통해 갓바위소원성취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며 “갓바위가 가진 고유한 문화적 가치와 소원 성취의 상징성을 살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다시 찾고 싶은 경산의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이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온열질환 등에 취약한 치매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정방문에 나섰다. 칠곡군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치매파트너 '브릿지2023' 봉사단과 함께 치매안심센터 사례관리 대상자 89명의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을 집중적으로 살핀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고령의 치매 어르신들이 온열질환이나 건강 악화 등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취약가구의 안전을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교육을 받은 브릿지2023 봉사단원 10여 명은 대상자 가정을 직접 찾아 안부를 확인하고 삼계탕과 쿨스카프 등 여름철 건강관리 물품을 전달한다. 특히 이번에 전달되는 삼계탕은 브릿지2023 봉사단이 직접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봉사단과 치매안심센터는 단순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와 주거환경을 세심하게 살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가정방문 과정에서 충분한 수분 섭취와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등 폭염 예방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냉방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한다. 또 건강이나 생활환경 등에 어려움이 확인된 어르신에게는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칠곡군은 이번 활동이 치매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지역사회가 함께 치매환자를 돌보는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폭염은 고령의 치매환자에게 더욱 위험할 수 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치매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이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군민들의 건강생활 실천과 나라사랑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청도군은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을 활용한 8월 특별 '걷기 챌린지'를 오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일상생활 속 걷기 문화를 확산하고 군민들이 스스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마련한 비대면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특히 광복절을 기념해 걷기 운동과 나라사랑 실천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챌린지는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13일간 워크온 내 '청도군 커뮤니티'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자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미션을 모두 완료해야 한다. 첫 번째는 챌린지 기간 누적 8만1천500보 이상 걷기다. 하루에 인정되는 걸음 수는 최대 1만 보로 제한해 특정일에 걸음 수를 집중하기보다 꾸준히 걷기를 실천하도록 했다. 두 번째는 워크온 챌린지 게시판에 나라사랑 응원글을 작성해 인증하는 것이다. 청도군은 두 가지 미션을 모두 완료한 참가자를 최종 목표 달성자로 인정하고, 이 가운데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워크온 '청도군 커뮤니티' 가입자는 619명으로, 이 가운데 255명이 이번 특별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군은 모바일 앱을 활용한 걷기 프로그램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주민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데다 자신의 걸음 수와 목표 달성 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생활 속 걷기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광복절을 맞아 걷기와 함께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마련해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에 지쳤다면 맑고 차가운 계곡물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경북의 청정 계곡에서 한여름 더위를 식혀보는 것은 어떨까.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매월 선보이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시리즈의 8월 추천 관광지로 의성 빙계계곡과 문경 용추계곡, 영덕 옥계계곡 등 3곳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사는 도심의 무더위를 벗어나 청정 자연 속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이번 추천지를 선정했다. 세 계곡은 저마다 독특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면서도 맑은 물과 짙은 녹음, 시원한 골짜기 바람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막바지 여름휴가를 보내기에 적합한 곳으로 꼽힌다. ◇ 한여름에도 서늘한 냉기…의성 빙계계곡 의성 빙계계곡은 한여름에도 바위틈에서 얼음이 맺히고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독특한 자연현상으로 유명하다. 계곡 주변에는 백악기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현무암과 응회암 등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연·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군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빙계리 얼음골'의 빙혈과 풍혈은 빙계계곡을 대표하는 명소다. 한여름에도 바위틈에서 뿜어져 나오는 서늘한 냉기를 직접 느낄 수 있어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숲속에 자리한 보물 '빙산사지 오층석탑'도 만날 수 있다.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빙계계곡 여행의 매력이다. 주변에는 빙계군립공원 오토캠핑장을 비롯한 야영·편의시설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계곡 피서와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 대야산이 품은 비경…문경 용추계곡 문경 대야산 자락에 자리한 용추계곡은 투명한 계곡물과 거대한 화강암 암반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여름철 물놀이 명소다. 계곡의 백미는 2단으로 형성된 '용추폭포'다. 암수 두 마리 용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폭포 주변 바위에는 용이 승천하면서 남겼다는 용비늘 모양의 흔적도 볼 수 있다. 오랜 세월 물살에 깎인 넓고 매끄러운 암반과 그 사이를 흐르는 계곡물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광을 만들어낸다. 대야산의 울창한 숲이 계곡을 감싸고 있어 그늘 아래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인근에는 대야산 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어 계곡 물놀이와 산림휴양을 연계한 여름 여행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 ◇ 기암괴석과 맑은 물의 조화…영덕 옥계계곡 영덕 옥계계곡은 이름처럼 옥같이 맑고 투명한 물과 하얀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은 바닥의 조약돌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아 매년 여름이면 무더위를 피해 찾아온 피서객들로 북적인다. 계곡 곳곳은 얕은 수심부터 비교적 깊은 곳까지 다양하게 형성돼 있어 물놀이를 즐기거나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기에 좋다. 특히 물길 주변으로 넓고 평평한 암반이 곳곳에 자리해 계곡 풍경을 감상하며 쉬어가기에도 제격이다. 기암절벽과 울창한 숲, 맑은 계곡물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하게 한다. 골짜기를 따라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까지 더해져 여름철 자연 속 휴식처로 손색이 없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북의 계곡은 맑은 물과 짙은 숲이 어우러져 가장 시원하고 상쾌한 쉼터를 제공한다"며 “경북의 청정 자연이 선사하는 천연 에어컨 바람과 함께 눈과 마음을 정화하고 가족, 연인과 잊지 못할 여름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을 통해 계절별 특색을 살린 도내 관광지를 지속해서 발굴·소개할 계획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와 한국부동산원이 건물 에너지 데이터를 금융서비스와 연계해 고객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는 새로운 ESG 금융 모델 구축에 나선다. iM뱅크와 한국부동산원은 13일 대구 수성동 iM뱅크 본점에서 '자발적 에너지 감축 유도 및 ESG 금융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정훈 iM뱅크 은행장과 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2050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보유한 에너지 분야 전문 데이터와 금융기관의 인프라를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 기관은 고객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에너지 감축과 ESG 금융을 연계한 공동사업을 발굴해 지속가능경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iM뱅크는 한국부동산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의 건물 에너지 데이터와 은행의 금융 인프라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건물 에너지 절감 실적 등을 금융 혜택과 연결해 고객 스스로 탄소중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민간 참여형 ESG 금융상품 출시도 검토할 예정이다.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은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제10조를 근거로 건축물 정보와 에너지 사용량 정보를 연계·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건물 단위의 에너지 사용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만큼 양 기관은 해당 데이터를 금융 분야에 접목해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을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이 구체화되면 공공기관이 보유한 전문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소비자의 친환경 행동을 유도하고, 이를 금융서비스와 연결하는 ESG 금융 모델의 하나가 될 것으로 양 기관은 기대하고 있다. 또 단순한 금융상품 개발을 넘어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할 수 있는 공동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건물 에너지 데이터를 금융과 연계해 고객의 자발적인 에너지 감축을 유도하는 새로운 ESG 금융 모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ESG 협력 사업을 발굴해 은행과 고객이 함께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는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8-13 18:21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