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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랩인큐브'가 글로벌 의료소재 기업과 투자계약을 성사하며 금속유기골격체(MOF) 기반 사업 성과를 도출했다. 9일 에 따르면, 동대학 화공생명공학부 최경민 교수의 교원 창업기업인 '랩인큐브'는 지난달 30일 글로벌 생분해성 의료소재 기업 메타바이오메드와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랩인큐브는 최 교수가 지난 2021년 창업한 소재개발 스타트업으로, 세계 최초로 MOF를 일상 제품으로 상용화하며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해왔다. MOF는 미세한 기공을 통해 특정 분자를 선택적으로 흡착하거나 분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다공성 물질로, 구조설계 기반의 소재 혁신 가능성으로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 주제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개발부터 제조, 완제품, 인허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각자의 강점을 살려 협력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협력하며 바이오소재 및 의료기기 분야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랩인큐브가 개발해 온 MOF 응용 기반 플랫폼 '큐브릭스(CUBRIX™)'의 적용 영역을 의료소재로 확장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랩인큐브는 그간 큐브릭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기공 구조·표면 특성·담지 및 방출 메커니즘을 정밀 설계해 시장에서 요구하는 소재를 구현해 왔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공기·수처리 솔루션과 에스테틱 솔루션 분야에서 사업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에 탑재된 '퓨리탈취청정 M필터'를 선보였으며, 미용성형 분야에서는 '뉴이레', '플라큐브' 브랜드 아래 4개 제품을 상용화하며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최경민 교수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더욱 속도감 있게 연결해, 의료소재 분야에서도 경쟁력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1-09 19:01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부 변준호 교수 연구팀이 빛 자극을 이용해 지방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지방을 분해하는 새로운 나노기반 비만 치료전략을 개발했다. 비만의 치료 안정성과 정밀성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대사 질환과 노화 관련 질환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 질환 중 하나로, 당뇨병·심혈관 질환·지방간 등 다양한 대사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비만치료는 약물이나 수술에 의존하고 있지만, 전신 부작용이나 침습성 등 한계로 안전하고 정밀한 치료법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세포 내부의 자연적 분해 경로인 '샤페론 매개 자가포식(CMA)'을 빛으로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새로운 나노플랫폼을 제안했다. CMA는 특정 단백질을 리소좀으로 전달해 분해하는 세포 내 항상성 유지 기작으로, 최근 지방 분해와의 밀접한 관련성이 밝혀지며 새로운 치료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지방세포 막으로 코팅된 폴리도파민 기반 나노입자에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약물을 탑재하고, 이를 하이드로겔에 삽입한 형태(ARNP-H)다. 이 나노입자는 지방세포 고유의 막 성분을 이용해 다른 면역세포나 주변 세포가 아닌 지방세포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근적외선 빛을 내리쬐면 나노입자가 약한 열 자극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 CMA의 핵심 단백질인 HSC70이 활성화된다. 그 결과 지방 방울을 보호하던 단백질(PLIN2)이 분해되고, 지방 분해 효소가 지방 방울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지방세포에서만 지방 분해가 유도된다. 동물실험 결과, 고지방 식이를 통해 비만이 유도된 마우스 모델에서 해당 나노-하이드로겔 제형을 적용한 뒤 빛을 비췄을 때 체중이 유의하게 감소하고, 지방 조직의 크기와 중성지방 축적이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간과 신장 기능 등 주요 독성 지표에서는 이상이 관찰되지 않아, 국소적·정밀 치료전략으로서의 가능성도 함께 제시됐다. 변준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방세포를 직접 제거하거나 손상시키는 기존 광열 치료와 달리, 세포의 자연적 분해 시스템을 정밀하게 조절해 지방만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새로운 개념의 비만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비만뿐 아니라 자가포식 기능 이상과 관련된 다양한 대사질환과 노화 관련 질환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재료과학 및 나노바이오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에 게재됐으며 서울대, 고려대, 한국재료연구원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5-12-17 12:07 박주성 기자 wn10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