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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8건 입니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흐름을 확인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 장세가 펼쳐졌다. 시장에서는 본격화하는 기업 실적발표 시즌을 통해 AI 수요와 설비투자 확대 흐름이 재확인될 경우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19~23일)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의 지속 여부를 확인할 전망이다. 지난주(12~16일)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이 부각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시장에서는 실적 발표를 통해 AI 수요와 설비투자 확대 흐름이 재확인될 경우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12~16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1.95%)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4.48%)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7%)만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시장의 불안 심리를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4.7% 급등했다. 특히 네오클라우드(AI 전용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자금조달 문제가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2032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코어위브의 회사채 수익률은 15~16%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6월 해당 채권의 발행 금리는 10%를 밑돌았다.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 역시 1100bp(1bp=0.01%p)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CDS는 기업의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하는 금융 상품으로, 스프레드가 높을수록 시장이 평가하는 신용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네오클라우드 기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규모 자금을 선투입하는 사업 구조로 차입금과 금융 비용 상승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러한 신용 위험이 AI 산업 전반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개별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AI 인프라 투자 전반의 축소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임대가격 상승과 재계약 사례를 근거로 AI 컴퓨팅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오는 20일 GE에어로스페이스와 RTX 등 방산기업을 시작으로 21일 메타와 테슬라, 램리서치 등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의 실적이 주목된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제 반도체 장비 주문과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익 성장세와 전망치 확대 흐름이 나타난다면 최근 급락한 기술주 투자심리 회복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AI 관련주 주가 하락은 실제 GPU 수요 감소나 설비투자 축소보다 네오클라우드의 신용 위험이 산업 전체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에 근거한다"며 “AI 투자 사이클을 주도해 온 기업의 매출 성장과 설비투자 확대 기조가 재확인된다면 금융불안에 따른 시장의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배당주와 실적 성장주를 중심으로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중국 기술주도 조정을 받았다. 글로벌 AI 투자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업종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상해종합지수와 창업판 지수는 각각 3707.48, 2783.17을 기록하며 연내 최저점을 경신했다. KB증권은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A주 종목 거래대금이 지난 14일 약 1조4000억위안으로 감소하며 연중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중국 기술주에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설비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실제로 대표적인 중국 AI 관련 기업 CXMT와 이노라이트 주가는 지난 15일 하루에만 5.24%, 5.19% 하락했다. 반도체와 광통신 모듈 등 AI 하드웨어 기업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 관련 우려가 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에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기술주보다 배당주와 실적 성장주 중심의 선별적인 접근이 유효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술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은행과 보험, 필수소비재 등 방어주로 이동한 데다 글로벌 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최근 기술주 약세가 관련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 악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 AI 하드웨어 기업의 3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AI 투자심리 악화가 단기 주가 조정을 키우고 있지만, 기업의 실적과 주가 흐름은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통신, 전자 등 기존 주도주의 낙폭이 커진 반면 은행과 보험, 필수소비재 섹터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이라면서도 “빅테크의 자본적 지출(Capex)와 현금 흐름을 비롯해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일본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을 통해 AI 투자 수요를 확인하는 동시에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 니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 오른 6만5324.2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AI 관련주 조정 이후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닛케이지수는 5.73% 내려앉았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과 어드반테스트 등 AI 관련 기업들의 낙폭이 컸다. 지난 15일 하루에만 소프트뱅크그룹과 어드반테스트 주가는 각각 9.33%, 14.96% 하락했다. 같은 날 제약과 소매업 등 내수와 경기방어주 성격을 띤 섹터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졌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제약 섹터는 4.01%, 소매업 섹터는 1.9% 상승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관련주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시장에서 압력이 커졌다"며 “여기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고 긴축 우려가 겹친 것도 AI 관련주 매도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오는 22일 반도체 장비업체 디스코에 이어 23일 산업용 로봇업체 화낙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AI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기업들의 실적과 향후 사업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섹터의 신뢰가 회복되고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시장이 방향성 탐색 과정을 거칠 것이란 관측이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위험이 다시 부각되면서 일본 증시에서 업종 순환매가 나타났지만, 실적 측면에서는 AI 투자가 여전히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10-19 15:57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에서는 미국의 인공지능(AI) 랠리 지속 여부와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앞둔 수급이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에서는 반도체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가 증시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 속에 장기 휴장을 앞둔 관망세가 예상된다. 이후에는 기업 실적 발표가 증시 흐름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번 주(28~2일)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 실적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마이크론이 데이터센터 메모리 수요와 가격 전망을 높인다면 최근 나타난 반도체 강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경제지표 역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1.21%)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2.06%),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8%)는 일제히 상승했다. 메타의 개인용 AI 에이전트 'Muse'가 흥행하며 AI 반도체 수요 기대를 키운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Muse 출시로 에이전틱 AI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고 보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을 넘어 예약이나 결제 등 여러 작업을 연속적으로 수행한다. 이에 따라 AI 추론 인프라 수요도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AI 투자 수혜가 모델 훈련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클라우드 인프라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일 출시된 Muse는 12일 만에 28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주가는 곧장 반응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메타 주가는 11.34% 상승했다. AMD와 인텔, ARM 등 AI 관련 반도체주 역시 각각 9.95%, 12.14%, 17.16% 급등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했음에도 이처럼 주가가 오른 것은 투자자 판단의 무게중심이 금리에서 AI 투자 모멘텀과 기업 이익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섹터 반등세 유지 여부에 투자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가늠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에 이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주요 고객에게 대량으로 출하하기 시작했다. 내년에는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E)를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AI 투자가 모델 훈련용 GPU를 넘어 확대되는 흐름인 만큼, 마이크론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 메모리 수요와 가격 전망을 추가로 높인다면 반도체 섹터 강세가 유지될 수 있다는 평가다. PCE 가격지수와 고용지표 발표 역시 주목할만한 변수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물가가 예상치를 웃돈다면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 이번 달 고용보고서에서 강한 고용과 임금이 확인되면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높은 금리는 기업의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을 높여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예상보다 안정된다면 지난주 급등한 금리가 다소 하락할 수 있다"며 “PCE 가격지수가 반도체 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 증가가 둔화하면서 임금도 안정되면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국경절 장기 휴장(1~7일)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신중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4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중국 증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예상을 밑도는 성과를 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무역전쟁 휴전 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여기에 300억 달러 규모 상품에 대한 관세 인하와 AI 대화 채널 구축에도 합의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미중 정상회담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양국의 성과 발표에도 온도차가 있고, 앞으로도 양국은 관계 개선보다는 '거리두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양국은 300억달러 규모의 품목에 대한 상호 관세 인하를 재확인하면서도 미국의 중국 시장 접근과 중국의 미국산 석탄 구매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을 달리했다. 미국은 중국에 희토류 공급 회복도 요청했지만 중국 측 발표에서는 해당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 역시 무역전쟁 휴전 연장과 민간 품목에서의 관세 인하를 제외하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관세 인하 조치를 들여다보더라도 해당 품목은 미국이 중국산을 수입하는 품목의 10%도 되지 않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를 비롯한 품목들에서 중국 기업의 미국 내 공장 건설 허용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면 중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겠으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그러한 내용은 다뤄지지 않았다"며 “미중 정상회담이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단기적으로 국경절 연휴를 앞둔 수급이 중국 증시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장기 휴장이 예정된 만큼,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평가다. 다만 여행과 화장품 등 필수소비재와 경기민감 섹터는 연휴와 같은 계절적 요인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다음 달 중국 기업의 실적 발표가 나올 때까지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중국 기업 실적 발표가 다음 달에 예정돼 있고,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기업 실적이 나오면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9-28 14:48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고금리 부담이 이어지면서 각국 정책과 외교 이벤트가 차별화된 흐름을 만들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이 증시 반등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여기에 중국에서는 실물경기 둔화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이후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 여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21~25일) 미국 증시는 5% 국채금리의 고착화 여부와 미중 정상회담을 관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상호 관세 인하 후속 협상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고금리와 고유가,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의 3중고에 직면한 미국 증시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반등 모멘텀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72%)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0.83%)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중동 정세 완화로 유가와 금리 상승세가 진정됐고 아마존 전력 계약 등으로 AI 수요가 재확인되며 두 지수는 반등 마감했다. 주 초반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고금리와 AI 속도조절론을 극복한 셈이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까지 피격되자 유가는 급등했다. 미국의 경윳값은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6달러를 돌파했다. 고유가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6~17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상했다. AI 속도조절론 역시 지난주 초반 관련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 능력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빠를 경우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AI 투자가 둔화될 수 있다며 우려하는 시각이 나왔다. 주춤하던 미국 증시는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고 AI 수요 재확인이 이어지며 반등했다. 사우디라아라비아가 자국을 공습한 후티 반군에 휴전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지난 17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했다. 아마존이 미국 발전기 기업 제너락(Generac)과 비상용 발전기 공급 계약을 맺은 것도 미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수요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미국증시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한 미국 국채금리가 고착화될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FOMC에서 참가자의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오는 12월 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4.125%로 나타나며 지난 6월보다 0.3%p 상승했다. 이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오는 2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역시 주목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상호 300억 달러(한화 약 41조5500억원) 규모 상품의 관세 인하 후속 협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AI와 반도체 역시 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기업의 첨단 AI 반도체에 중국의 접근을 어디까지 허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글로벌 주요국의 통화정책 이벤트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하는 일정"이라며 “양국간 갈등 관리를 모색하며 전술적 화해 기간이 앞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미중 정상회담 외에 추가 경기 부양책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생산을 제외한 지난달 경제 실물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경제 실물지표에서는 소매판매과 고정자산투자가 모두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세가 나타났다. 생산은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하며 예상치인 0.8%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정부의 소비 확대 정책인 이구환신(以舊換新, 낡은 것을 새것으로 교체)의 효과가 약화되면서 상품 소비가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부동산 침체 역시 소비 심리를 얼렸다는 평가다. 지난달 고정자산투자는 7.2% 하락하며 7.1% 하락할 것이란 예상을 넘어섰다. 과잉생산과 출혈경쟁을 잡겠다는 중국 정부의 반내권 정책(과도한 소모적 경쟁을 뜻하는 '내권(内卷)'을 억제하고 건전한 시장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경제 정책)과 인프라 관련 재정 집행 지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업생산은 호조세였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하며 예상치 4.8%을 웃돌았다. 첨단기술 제조업이 강세를 보이며 생산 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AI 투자 확대로 컴퓨터와 통신, 전자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경제 실물지표에서 둔화세가 나타나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 중국 당국은 인민일보 논평에서 경기 하방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기존 정책의 집행을 강조한 만큼, 올해 하반기 들어 집행될 정책은 전면적인 수준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생산을 제외한 실물지표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가 기존 정책의 집행을 우선적으로 강조한만큼, 3분기 들어 집행될 정책의 효과를 먼저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중 정상회담도 변수다. 한화투자증권은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이후 이뤄진 10차례의 사례를 분석했을 때, 정상회담 전 중국 증시의 상승 빈도가 높았던 반면 회담 이후에는 평균 수익률이 낮아지는 모습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박유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이후 미중 정상회담 사례를 보면 정상회담 기대감은 주가 선반영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회담 전 10영업일 동안 CSI300지수와 항셍지수는 9차례, 7차례씩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엔화와 국채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BOJ에서 예상보다 강한 추가 긴축 신호가 나오지 않으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니케이225 지수는 1.51% 하락했다. 니케이225 지수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우량주 225개로 구성돼 있다. AI 속도조절론으로 기술주 위주의 약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토픽스(TOPIX)지수는 지난주 1.56% 상승했다. 니케이225와 달리 TOPIX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기업으로 구성된 만큼 기술주 약세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약과 부동산, 운수·물류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대형 기술주 중심의 니케이225와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루에만 제약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2.61%, 1.92% 상승했다 향후 일본 증시에서는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BOJ는 이번 달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인상했지만, 긴축 기조는 예상만큼 강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회의에서 정책위원 9명 중 2명이 인상에 반대했고,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 역시 정책금리를 지나치게 빨리 올려 시장에 충격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다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금리 인상 여부, 최종 금리 레벨 등을 두고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되고 엔화 약세가 재개되면 올해 4분기 인상 가능성이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9-21 15:48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주요국의 금리와 경기 부양 기대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고용지표가 금리 인상 기대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추가 경기 부양과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가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주목된다. 일본에서는 엔화 약세 가능성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이번 주(31~4일) 미국 증시에서는 금리가 여전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4일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어서다. 고용 상태가 예상보다 양호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24~28일) 미국 증시에서는 엔비디아와 소프트웨어 3사(세일즈포스·크라우드스트라이크·옥타)의 호실적으로 성장주 선호 장세가 펼쳐졌다. 특히 보안, 고객관리(CRM) 소프트웨어 주가가 크게 오르며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를 밀어낼 것이란 우려가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31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0.49%)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85%),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3%)는 일제히 올랐다. 특히 나스닥종합지수는 지난 27일 하루에만 1.57% 상승하며 지난 4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962억 달러(한화 약 132조852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주당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AI 투자수익성을 가늠할 지표로 주목받던 매출총이익률(75%)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AI 수요가 견고함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소프트웨어 3사의 주가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지난 27일 하루에만 세일즈포스(+22.58%)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20.50%), 옥타(+28.63%)가 급등하며 나스닥종합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에이전틱 AI 수요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오히려 관련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에도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파적 의견을 밝힌 가운데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고용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서다. 고용 지표가 양호할 경우 Fed는 물가 관리에 집중할 수 있다. 워시 의장은 고용 시장이 건전하다고 평가하며 물가상승 둔화 속도가 느릴 경우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워시 의장의 발언 이후 금리의 움직임을 주목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Fed가 강경하다고 인지한다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며 장기 금리에 대한 걱정이 다소 약해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 중국 증시는 자체적인 상승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등이 주가 반등을 이끌 요소로 꼽힌다. 하드웨어 섹터 비중이 높고 수급이 유리한 본토 증시가 홍콩 증시 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미국 장기금리 부담과 엔비디아 호실적이 맞서며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됐다. 지난 27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AI 하드웨어 밸류체인이 반등한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글로벌 주요국 금리 상승이 자금조달 비용 우려로 작용했지만,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금융정보업체 윈드에 따르면 정보기술(IT·Tech) 섹터는 지난 27일 하루에만 3.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본토 증시의 일간 섹터별 등락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메모리와 반도체 소재, 인쇄회로기판(PCB) 등 AI 하드웨어 전반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과 내년 가이던스가 글로벌 AI 컴퓨팅 수요 강세를 재확인하면서 PCB 등 컴퓨팅 하드웨어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부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2라운드'가 시작되면 중국 주식시장이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지난 2년간 경기부양책의 강도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연간 재정 한도 집행(잔여 60%)과 정책 금리 인하 등을 통해 추가 경기 부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지도부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통해 내수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올해 하반기에 남아있는 채권 발행 한도를 활용해 재정 지출 강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역시 주가 반등을 이끌 요소로 꼽힌다.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관계 복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 선거를 앞두고 농산물과 에너지, 첨단 제조, 희토류에 걸친 안정적인 무역 환경 구축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적 요구 사항이 관철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바이오 등의 규제를 점차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산업 고도화 정책과 맞물릴 경우 중국 첨단 제조 부문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다음 달 BOJ의 금리 인상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화 약세 압력이 커질 경우 BOJ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이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 일본 증시에서는 금리 인상 확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채 금리 상승과 금융 섹터 강세가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93%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번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논의되며 금리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상승은 금융주 섹터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대신증권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하루에만 금융 섹터 수익률이 1.54%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리소나홀딩스는 2.91%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엔화 약세 압력도 BOJ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지난주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됐다. 통상 자금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른다.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미·일 금리차로 엔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BOJ의 시기적절한 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은 디플레이션 시대의 종언을 시사하며, 은행·철강 등 내수 가치주로의 자금 순환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31 14:27 김태환 기자 kth@ekn.kr

국내 증시가 9월 점진적인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다. 지난 7월 급락을 불러온 고금리 부담이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둘러싼 고점 논란도 다소 잦아들었다. 반면 경기 둔화 우려는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금리와 반도체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겠지만, 경기 둔화가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9월 국내 증시가 지난 7월과 같은 급락세를 반복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9월 코스피 예상 범위로 6700~8100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6600~8000으로 전망했다. 국내증시 변동의 핵심으로 금리가 꼽힌다. 지난달 국내 증시 급락에는 AI·반도체 고점 우려와 함께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자 성장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을 계기로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에 뉴욕증시도 나스닥지수가 0.52% 하락하는 등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워시 의장의 발언을 종합하면,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연준의 책무를 원론적으로 강조한 성격이 짙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의 관심도 잭슨홀 발언 자체보다 향후 고용과 물가 지표로 옮겨갈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3대 지수의 하락폭이 제한된 점을 미루어 보아 시장의 감당 가능 범위를 넘어선 쇼크는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잭슨홀 이후 단기금리가 상승한 반면 장기금리는 강보합 수준에 그치는 등 최근 증시 불안 요인이었던 장기금리의 급등세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8월 고용이 예상 수준의 회복세에 그치고 임금 상승률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다면 9월 인상 불안이 확대되거나 장기금리가 재차 급등하면서 증시 불안을 초래할 여지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권가는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고 예측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시장 약세와 전월 대비 0.2% 안팎의 핵심 물가 상승률이 확인되면 동결 전망에 다시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더라도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 효과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도 앞두고 있어서다. 삼성증권은 9월 금리를 올리더라도 일회성 인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추가 긴축 우려가 줄면 장기금리도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증시의 금리 부담도 함께 낮아질 수 있다. 금리 안정은 반도체에 가장 먼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AI 투자 둔화 우려로 주가가 크게 조정된 상황에서 실적 전망은 아직 크게 나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코스피의 1개월 이익조정비율은 9.5%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전망도 최근 횡보하고 있다. 이익 전망이 추가로 빠르게 낮아지지는 않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장기금리까지 안정되면 반도체주의 주가 부담도 일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의 시선은 오히려 경기와 대외 변수로 이동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3분기를 기점으로 경기 지표가 둔화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경기 선행·동행·후행지표가 함께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8개월 만에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출 증가세도 약해지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는 이어지고 있다. 다만 증가 속도는 둔화하는 추세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6월 71%에서 7월 63%로 낮아졌다. 8월 1~20일에는 56%를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9월에는 40%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둔화는 금리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물가 압력을 낮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줄일 수 있어서다. 반대로 기업 실적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수출과 소비가 예상보다 빠르게 꺾이면 이익 전망도 낮아질 수 있다. 9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3분기 실적 전망도 변수다. 현재까지 국내 기업의 이익 전망은 견조하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출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 원화로 환산한 수출 실적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외 변수도 남아 있다. 9월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AI와 무역, 반도체 등이 주요 의제로 꼽힌다. 양국의 갈등 완화 기대가 커지면 투자심리에 긍정적일 수 있다. 반면 대중 추가 관세가 다시 부각되면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도 가까워지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과거 흐름도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다. 2000년 이후 코스피의 9월 평균 등락률은 0.8%였다. 미국 선거가 있는 짝수 해에는 평균 1.9% 하락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9월 국내 증시는 경기 둔화 조짐 이슈, 미·중정상회담과 중간선거, 3분기 어닝 시즌 선 반영 등의 흐름으로 이슈를 반영해 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종합해 보면 시장이 크게 상승하거나 하락하기보다는 최근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08-31 10:36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주요국의 장기금리 움직임과 인공지능(AI) 투자심리에 따른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잭슨홀 미팅을 통해 AI 투자 수익성과 미국 금융당국의 금리 인식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기술주 부담이 커진 가운데 성장주와 가치주 간 차별화 여부가 주목된다. 일본에서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엔화 흐름 반전이 맞물리면서 기술주와 수출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번 주(24~28일) 미국 증시에서는 엔비디아 실적발표와 잭슨홀 미팅에 투자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시장은 성장의 질과 수익성을 주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잭슨홀 미팅을 통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재무부의 채권시장 개입 규모 확대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17~21일) 미국 증시에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7%, 5.2%를 웃돌았다. 특히 30년물 금리는 지난주 장중 5.3%를 돌파하며 19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4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1.43%)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2.05%),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5%)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소형 기업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1.65% 내려앉았다. 기술주와 중소형주 위주로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발표에서는 성장 자체보다는 수익성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엔비디아가 분기마다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부진한 데에는 시장이 더 높은 성장과 수익성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매출총이익률을 통해 마진 폭과 AI 투자수익성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에서 원가를 제외한 이익을 매출로 나눈 비율이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4개 분기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는 견조한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며 “시장참여자들이 더 높은 성장과 수익성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잭슨홀 미팅에서는 금리에 대한 Fed 인식이 드러날 것이라는 평가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미국 금융정책 분야 고위 당국자의 회동이다. 케빈 워시 Fed의장의 기조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Fed가 미국 재무부의 채권시장 안정 조치를 금융 여건과 통화정책 측면에서 어떻게 바라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약 2배로 늘리며 국채 금리 급등에 대응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정부가 장기 금리 급등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통상 채권 가격과 금리는 역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미국발 금리 부담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초반 코스피지수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 여파에 약 7% 이상 하락했다.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자금조달 비용이 치솟으며 반도체 대형주가 포진한 AI 밸류체인 전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미국 장기금리 움직임이 국내 증시의 성장주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무게 중심이 매크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미국 시장금리 급등이 주가 상단을 억제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7000선 재안착을 위해서는 시장금리 안정 등 매크로 불확실성 완화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와 주요 기업 실적이 증시 방향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재차 상승하면서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가운데, 중국에서는 공상은행 등 주요 은행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기술주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실적 시즌을 거치며 성장주와 가치주 간 차별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상해종합지수는 0.56% 하락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창업판지수(Chinext)지수와 과창판지수는 2.23%, 3.73%씩 밀려났다. KB증권은 지난 20일 하루에만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A주 종목 중 5000개 이상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중국 증시에서는 성장주와 가치주 간 상대적인 선호도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성장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금리 급등과 경기 불안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면 은행주 등 실적이 탄탄한 가치주로 관심이 쏠릴 수 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이 높은 수준에서 다시 상승하고 있으며, 기술주 변동성이 심화하는 등 성장주 부담이 확대됐다"며 “기술주 밸류에이션 압박과 가치주 상대 선호 확대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장기 국채금리와 엔화 움직임이 주요 변수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최근 일본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며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다. 금리 상승과 엔화 강세가 맞물릴 경우 수출 기업의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니케이225 지수는 3.93% 하락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금리가 치솟으며 기술주 중심의 투매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하루에만 소프트뱅크그룹과 키옥시아홀딩스 등 기술 대형주가 10% 이상 밀려났다. 향후 일본 증시에서는 장기금리 상승세가 진정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3%에 근접한 가운데, 금리 부담이 이어지면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엔화 강세 흐름과 맞물릴 경우 자동차 등 수출 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159엔을 웃돌던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 158엔대를 기록하며 반전하는 흐름을 보였다. 한편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요 확대는 일본 증시의 하단을 지지할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AI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일본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수요 확대 추세에는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제조업 기초체력(펀더멘털)과 반도체 투자 확대 기대감은 일본 증시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엔·달러 환율이 155엔을 뚫고 내려갈지 여부가 수출 기업 실적과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25 08:45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의 관심은 소비와 인공지능(AI) 투자, 환율로 향할 전망이다. 미국 증시에서는 주요 유통기업 실적을 통해 소비 여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통화 정책 기조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에서는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주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지 시선이 쏠린다. 일본 증시에서는 외환시장 개입에도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움직임이 증시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주(17~21일) 미국 증시에서는 월마트와 타겟, TJX 등 소매주와 유통주 실적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내 소비 수요, 소비자 지출 여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20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통화 정책의 매파적 기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주(10~14일) 미국 증시에서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물가 압력 완화로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췄다는 평가다. 18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S&P500 지수(+0.36%)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14%)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0.56%)는 약보합세였다. 앞서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달 CPI와 PPI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4.7%씩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다. 유가 하락이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며 전반적인 물가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휘발유 가격이 5.7% 하락하며 상품 물가 하락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소비재 기업의 실적이 발표된다. 타겟(19일)과 TJX(19일), 월마트(20일) 등 소매주와 유통주 실적 발표를 통해 미국 내 소비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월마트와 타겟의 매출이 약해지고 TJX 매출이 확대된다면 소비 경향이 저가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주 공개될 FOMC 의사록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는 물가 방향에 대한 시각차가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베스 헤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급한 대응을 강조한 반면,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자연스럽게 완화될 것으로 본다는 시각을 내비쳤다. 강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을 통해 Fed 내부가 실제로 얼마나 매파적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까지 상당수가 인상을 지지했다면 Fed는 내부적으로 매파적일 것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텐센트의 대규모 자본적 지출(Capex)과 딥시크(DeepSeek)의 가격 인상 등이 AI 투자 기조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 AI 섹터에서는 주가 상승을 견인할 뚜렷한 동력이 부재하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AI 관련 하드웨어 밸류체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KB증권은 상하이시의 대규모 컴퓨팅파워 클러스터 사업 추진이 광학 공동 패키징(CPO) 섹터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CPO는 광통신 장치와 AI 칩을 같은 패키지에 넣는 기술이다. 데이터가 이동하는 거리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상해종합지수는 0.33% 상승했다. 기술주 중에서도 인프라 관련주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중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의 AI 투자 확대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텐센트의 올해 2분기 Capex는 528억 위안(한화 약 11조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6% 증가했다. AI 관련 투자가 확대되며 자본적 지출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AI 수익성 역시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AI 스타트업 DeepSeek는 최근 자사 최신 모델의 이용료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피크 시간대와 이외 시간대의 토큰 출력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겠는 것이 인상 계획의 주요 골자다. AI 모델에서 토큰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단위다. 비AI 업종에서는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변수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I를 제외한 섹터에서 핵심 변수는 정부 정책인데, 하반기에 새로운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AI 섹터에 별도의 부양 정책 촉매가 부재한 만큼 AI 관련 기술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증시에서는 엔화 변동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했음에도 엔저 흐름이 나타나서다. 엔화 움직임에 따라 추가적인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수출 기업의 실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는 글로벌 AI 투자심리 회복과 은행주 상승에 힘입어 강세장이 펼쳐졌다. 대신증권은 지난 13일 하루에만 은행 섹터가 약 3%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주를 포함한 금리 상승 수혜주로 자금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진단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니케이225 지수와 토픽스(TOPIX)지수는 증시가 휴장한 11일을 제외하고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BOJ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은행주 섹터 상승이 두드러졌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2.8%대를 돌파하며 우상향 추세를 그리는 점도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 강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BOJ 인상 기대감에 은행 섹터가 급등했고, 미쓰비시와 미쓰이스미토모 등 대형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엔저 흐름이 빠르게 반전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157엔까지 내려갔던 엔화는 지난주 159엔대로 상승했다. 앞서 미국·일본 금융당국이 공동으로 엔화를 매입하며 환율 시장에 개입했음에도 엔화 약세가 이어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엔화 변동성이 향후 일본 증시에서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통화 가치 하락은 수출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지만, 엔저가 지속된다면 일본 금융당국의 추가 개입을 부를 수 있어서다. 조 연구원은 “향후 BOJ의 긴축 강도에 따른 엔화 변동성의 급격한 확대는 잠재적 리스크이며, 수출 기업 실적에도 핵심 변수로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18 17:01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국가별 핵심 변수에 따라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중동 외교협상과 금리 향방이 증시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유니트리 상장을 계기로 휴머노이드 산업의 새로운 평가 기준이 형성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에서는 기술주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이 증시에서 단기적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10~14일) 미국 증시에서는 중동 외교협상 경과와 금리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국·이란 간 합의 여부가 유가와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미국 경제 지표 향방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또한 남아있다는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3~7일) 미국 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났다. 글로벌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현금흐름 우려가 완화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가 맞물리며 지난 7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S&P500 지수(+3.58%)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5.1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96%)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S&P500지수는 7757.64포인트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 이란, 오만 사이에서 진행되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노력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관련국 간 선박 통항 문제 협의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부터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재개 기대감이 미국 증시에 반영되면서 증시는 지난 4일부터 역사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여부는 이번 주에도 미국 증시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협을 둘러싼 협상이 진전될 경우 국제 유가가 안정되면서 물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에는 유가가 다시 오르며 투자심리를 압박할 수 있다.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남아있다. 앞서 리사 쿡 Fed 이사는 “물가와 고용 중 물가 관련 위험이 더 크다고 본다"며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통상 물가가 오르면 금융당국은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게 된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부담도 커진다. 문 연구원은 “12일에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증시를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 여부를 확인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기업인 유니트리(Unitree) 일반 청약이 예정돼 있다. Unitree 상장은 이번 달 중국 증시에서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본토 증시에 최초로 상장되는 휴머노이드 기업이어서다. 명확한 평가 기준이 없던 휴머노이드 밸류체인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이후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강세장이 펼쳐졌다. 글로벌 빅테크의 자본적 지출(Capex) 확대 기조에 중국 기술주 투자심리도 회복되며 투자심리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이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 변동성이 확대됐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과창판지수와 창업판지수(Chinext)는 각각6.61%, 6.55%씩 상승했다. AI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입증되며 기술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창업판지수와 과창판지수는 본토 증시에서 거래되며, 첨단기업들이 포진해 있어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린다. 앞서 글로벌 빅테크는 실적발표를 통해 AI 관련 Capex를 증액하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Capex 전망치를 약 8% 올려잡았다. 아마존 역시 올해 Capex 전망치를 10% 상향 조정했다. 견조한 AI 반도체·인프라 수요가 입증됐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기업 주가는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광트랜시버는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정보 송수신에 사용되는 장치다. 광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고, 전기적 신호를 광신호로 바꾼다. 중국 증시에서 광트랜시버 대장주로 평가받는 이노라이트는 지난 5일 하루에만 7.27% 하락했다. 향후 중국 증시에서 단기적으로 가장 주목받을 변수는 Unitree 상장이 될 전망이다. Unitree는 중국 본토 증시에 최초로 상장되는 휴머노이드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Unitree 상장으로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에 명확한 밸류에이션 기준이 생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후속 휴머노이드 기업의 자금 조달과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로봇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옥석 가리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Unitree 상장 이후 시장의 평가 기준은 더 이상 구호에 머무는 생산 목표가 아닌, 출하량의 매출 연결과 가격 인하에도 마진율이 유지되는지 여부 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본 증시에서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는 외국인 수급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술주가 출렁일 경우 외국인 자금의 유출 압력이 커질 수 있는 반면, 내수주가 부각될 경우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는 철강·비철금속 섹터와 전기기기·정밀기기 섹터가 반등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AI 반도체 종목이 상승하며 관련 소재·부품 수요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니케이225 지수는 2.92%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AI 훈풍이 불며 AI 인프라 관련 섹터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지난 5일 하루에만 철강·비철금속 섹터와 전기기기·정밀기기 섹터가 7.53%, 3.87%씩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반도체 패키지 기판 기업 이비덴(+24.49%), 비철금속주 미쓰이 금속광업(+10.91%) 등이 급등했다. AI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향후 일본증시의 단기 흐름은 외국인 수급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변동성이 커질 경우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외국인 자금 유출을 부추길 수 있어서다. 다만 내수주 강세는 외국인 자금의 신규 유입을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주 변동성이 커지면 방어적 내수 섹터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출입이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기술주 투매 시 유출 압력이, 내수주 부각 시 신규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10 15:07 김태환 기자 k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