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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13건 입니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가 증시를 받치면서 통화정책과 경기 여건에 따른 국가별 온도 차가 나타날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기술주가 통화정책 우려를 이겨내며 강세를 보였다. 중국은 내수 부진과 높은 미국 장기금리 부담으로 방어적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중동 정세 격화 가능성이 맞물리며 글로벌 증시에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5~9일) 미국 증시에서는 회복된 기술주 투자심리가 이어질지에 시선이 쏠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오는 7일 공개되면서다. 이번 달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게 나온다면 투자심리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유가 상승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6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28~2일) 미국 증시 3대 지수(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나스닥종합지수·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중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45%)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0.27%)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26%)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금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우려하던 투자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 2일(현지시간)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2만9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였던 8만4000개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 월평균 고용 증가폭이 약 6만명으로, 2분기 8만명과 1분기 7만명보다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기업의 고용 수요가 둔화하면서 물가 압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기술주 투자심리 연장은 금리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일 공개되는 지난달 FOMC 의사록을 통해 Fed의 금리 인상 기조를 엿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고용 둔화와 물가 압력 약화 등으로 시장은 이번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번 달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23.8%다. Fed 인사의 발언도 이어졌다.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말 기준금리를 올려야할 수 있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란 간 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이란이 제시한 신뢰 구축 방안을 두고 양국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뚜렷한 돌파구는 없는 상태다. 이란은 미국에 해상봉쇄 해제와 동결자금 반환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일부 회복됐지만 원유와 정제제품 공급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군사적 긴장이 다시 커진다면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기술주 투자심리에 영향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에 접어들며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연휴에도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미국 장기금리 부담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다. 변동성 관리를 위해 성장주 위주의 과창판 주식 30%, 고배당주 70% 비율의 바벨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KB증권에 따르면, 국경절을 앞두고 예상됐던 '금구은십(金九銀十‧9~10월 부동산과 소비 성수기)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중국 경기 자체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진단이다. 지난 8월까지 주요 경제지표 회복 범위가 소비와 민간투자로 확대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올해 1~8월 평균 소매판매 증가율은 0.8%에 그쳤고 하반기 들어 제조업(-1.7%)과 인프라(-4.0%), 부동산 고정자산투자(-19.0%)도 역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높은 장기금리도 중국 증시의 부담으로 꼽힌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가 각각 5.2%, 5.5%를 넘어서면서 성장주의 할인율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은행과 음식료 등 방어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인 반면 성장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은행과 부동산, 제약 등 전통 우량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과창50지수(과창판지수에 상장된 기업 상위 50개 종목 지수)는 약 2% 하락했다"고 짚으며 “가치주와 성장주의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어주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KB증권은 고배당주 70%, 과창판지수 30%의 바벨 전략을 제시했다. 내수 부진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고려하면서도 과창판지수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정부의 신규 투자 지원이 인공지능(AI) 산업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내수경기 부진과 중동 긴장으로 고배당주 선호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 내부 AI 인프라 투자가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AI 밸류체인을 제외할 경우 상방 리스크를 대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AI 투자 열풍으로 인한 기대감과 금리 변동성이 맞서는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증시에서는 반도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판 등 AI 관련 기업 주가가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다만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뇌관으로 남아있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번 주 니케이225 지수는 7만선을 돌파했다. 지난주 6만8000선을 돌파하며 7만선에 바짝 다가선지 1거래일만이다. 앤트로픽 기업공개(IPO) 신청서에서 AI 자본적 지출(Capex) 지속이 확인되며 관련 섹터 강세가 두드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앤트로픽의 비공개 IPO 신청서는 클라우드와 연산 능력을 비롯한 인프라에 5180억달러(한화 약 695조5704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담고 있다. AI 밸류체인에 해당하는 기업 주가는 급등했다. 지난 1일 하루에만 레이저텍은 11.14%, 어드반테스트는 9.78%, 도쿄일렉트론은 6.47% 상승했다.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지속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AI 밸류체인 전반으로 투자자 관심이 확산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BOJ의 추가 긴축 가능성은 상승세를 제약할 변수로 꼽힌다. BOJ는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지난달 열렸던 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물가상승 징후가 강해지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1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하루 만에 약 4.0bp 오른 3.10%를 기록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AI 투자 기대감과 BOJ 긴축 우려가 맞물려 차별화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AI 수요가 기술주 강세를 이끌고 있지만 추가 긴축 우려가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10-06 15:06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에서는 미국의 인공지능(AI) 랠리 지속 여부와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앞둔 수급이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에서는 반도체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가 증시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 속에 장기 휴장을 앞둔 관망세가 예상된다. 이후에는 기업 실적 발표가 증시 흐름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번 주(28~2일)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 실적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마이크론이 데이터센터 메모리 수요와 가격 전망을 높인다면 최근 나타난 반도체 강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경제지표 역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1.21%)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2.06%),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8%)는 일제히 상승했다. 메타의 개인용 AI 에이전트 'Muse'가 흥행하며 AI 반도체 수요 기대를 키운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Muse 출시로 에이전틱 AI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고 보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을 넘어 예약이나 결제 등 여러 작업을 연속적으로 수행한다. 이에 따라 AI 추론 인프라 수요도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AI 투자 수혜가 모델 훈련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클라우드 인프라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일 출시된 Muse는 12일 만에 28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주가는 곧장 반응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메타 주가는 11.34% 상승했다. AMD와 인텔, ARM 등 AI 관련 반도체주 역시 각각 9.95%, 12.14%, 17.16% 급등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했음에도 이처럼 주가가 오른 것은 투자자 판단의 무게중심이 금리에서 AI 투자 모멘텀과 기업 이익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섹터 반등세 유지 여부에 투자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가늠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에 이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주요 고객에게 대량으로 출하하기 시작했다. 내년에는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E)를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AI 투자가 모델 훈련용 GPU를 넘어 확대되는 흐름인 만큼, 마이크론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 메모리 수요와 가격 전망을 추가로 높인다면 반도체 섹터 강세가 유지될 수 있다는 평가다. PCE 가격지수와 고용지표 발표 역시 주목할만한 변수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물가가 예상치를 웃돈다면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 이번 달 고용보고서에서 강한 고용과 임금이 확인되면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높은 금리는 기업의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을 높여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예상보다 안정된다면 지난주 급등한 금리가 다소 하락할 수 있다"며 “PCE 가격지수가 반도체 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 증가가 둔화하면서 임금도 안정되면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국경절 장기 휴장(1~7일)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신중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4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중국 증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예상을 밑도는 성과를 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무역전쟁 휴전 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여기에 300억 달러 규모 상품에 대한 관세 인하와 AI 대화 채널 구축에도 합의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미중 정상회담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양국의 성과 발표에도 온도차가 있고, 앞으로도 양국은 관계 개선보다는 '거리두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양국은 300억달러 규모의 품목에 대한 상호 관세 인하를 재확인하면서도 미국의 중국 시장 접근과 중국의 미국산 석탄 구매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을 달리했다. 미국은 중국에 희토류 공급 회복도 요청했지만 중국 측 발표에서는 해당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 역시 무역전쟁 휴전 연장과 민간 품목에서의 관세 인하를 제외하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관세 인하 조치를 들여다보더라도 해당 품목은 미국이 중국산을 수입하는 품목의 10%도 되지 않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를 비롯한 품목들에서 중국 기업의 미국 내 공장 건설 허용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면 중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겠으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그러한 내용은 다뤄지지 않았다"며 “미중 정상회담이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단기적으로 국경절 연휴를 앞둔 수급이 중국 증시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장기 휴장이 예정된 만큼,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평가다. 다만 여행과 화장품 등 필수소비재와 경기민감 섹터는 연휴와 같은 계절적 요인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다음 달 중국 기업의 실적 발표가 나올 때까지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중국 기업 실적 발표가 다음 달에 예정돼 있고,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기업 실적이 나오면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9-28 14:48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고금리 부담이 이어지면서 각국 정책과 외교 이벤트가 차별화된 흐름을 만들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이 증시 반등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여기에 중국에서는 실물경기 둔화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이후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 여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21~25일) 미국 증시는 5% 국채금리의 고착화 여부와 미중 정상회담을 관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상호 관세 인하 후속 협상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고금리와 고유가,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의 3중고에 직면한 미국 증시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반등 모멘텀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72%)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0.83%)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중동 정세 완화로 유가와 금리 상승세가 진정됐고 아마존 전력 계약 등으로 AI 수요가 재확인되며 두 지수는 반등 마감했다. 주 초반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고금리와 AI 속도조절론을 극복한 셈이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까지 피격되자 유가는 급등했다. 미국의 경윳값은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6달러를 돌파했다. 고유가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6~17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상했다. AI 속도조절론 역시 지난주 초반 관련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 능력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빠를 경우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AI 투자가 둔화될 수 있다며 우려하는 시각이 나왔다. 주춤하던 미국 증시는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고 AI 수요 재확인이 이어지며 반등했다. 사우디라아라비아가 자국을 공습한 후티 반군에 휴전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지난 17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했다. 아마존이 미국 발전기 기업 제너락(Generac)과 비상용 발전기 공급 계약을 맺은 것도 미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수요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미국증시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한 미국 국채금리가 고착화될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FOMC에서 참가자의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오는 12월 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4.125%로 나타나며 지난 6월보다 0.3%p 상승했다. 이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오는 2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역시 주목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상호 300억 달러(한화 약 41조5500억원) 규모 상품의 관세 인하 후속 협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AI와 반도체 역시 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기업의 첨단 AI 반도체에 중국의 접근을 어디까지 허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글로벌 주요국의 통화정책 이벤트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하는 일정"이라며 “양국간 갈등 관리를 모색하며 전술적 화해 기간이 앞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미중 정상회담 외에 추가 경기 부양책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생산을 제외한 지난달 경제 실물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경제 실물지표에서는 소매판매과 고정자산투자가 모두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세가 나타났다. 생산은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하며 예상치인 0.8%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정부의 소비 확대 정책인 이구환신(以舊換新, 낡은 것을 새것으로 교체)의 효과가 약화되면서 상품 소비가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부동산 침체 역시 소비 심리를 얼렸다는 평가다. 지난달 고정자산투자는 7.2% 하락하며 7.1% 하락할 것이란 예상을 넘어섰다. 과잉생산과 출혈경쟁을 잡겠다는 중국 정부의 반내권 정책(과도한 소모적 경쟁을 뜻하는 '내권(内卷)'을 억제하고 건전한 시장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경제 정책)과 인프라 관련 재정 집행 지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업생산은 호조세였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하며 예상치 4.8%을 웃돌았다. 첨단기술 제조업이 강세를 보이며 생산 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AI 투자 확대로 컴퓨터와 통신, 전자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경제 실물지표에서 둔화세가 나타나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 중국 당국은 인민일보 논평에서 경기 하방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기존 정책의 집행을 강조한 만큼, 올해 하반기 들어 집행될 정책은 전면적인 수준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생산을 제외한 실물지표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가 기존 정책의 집행을 우선적으로 강조한만큼, 3분기 들어 집행될 정책의 효과를 먼저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중 정상회담도 변수다. 한화투자증권은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이후 이뤄진 10차례의 사례를 분석했을 때, 정상회담 전 중국 증시의 상승 빈도가 높았던 반면 회담 이후에는 평균 수익률이 낮아지는 모습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박유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이후 미중 정상회담 사례를 보면 정상회담 기대감은 주가 선반영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회담 전 10영업일 동안 CSI300지수와 항셍지수는 9차례, 7차례씩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엔화와 국채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BOJ에서 예상보다 강한 추가 긴축 신호가 나오지 않으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니케이225 지수는 1.51% 하락했다. 니케이225 지수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우량주 225개로 구성돼 있다. AI 속도조절론으로 기술주 위주의 약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토픽스(TOPIX)지수는 지난주 1.56% 상승했다. 니케이225와 달리 TOPIX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기업으로 구성된 만큼 기술주 약세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약과 부동산, 운수·물류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대형 기술주 중심의 니케이225와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루에만 제약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2.61%, 1.92% 상승했다 향후 일본 증시에서는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BOJ는 이번 달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인상했지만, 긴축 기조는 예상만큼 강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회의에서 정책위원 9명 중 2명이 인상에 반대했고,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 역시 정책금리를 지나치게 빨리 올려 시장에 충격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다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금리 인상 여부, 최종 금리 레벨 등을 두고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되고 엔화 약세가 재개되면 올해 4분기 인상 가능성이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9-21 15:48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고유가와 고금리 부담 속에서 주요국의 정책 방향을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긴축 가능성이 높아지며 국채금리와 환율 움직임이 증시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반면 중국에서는 실물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경기 부양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주(14~18일) 미국 증시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시각으로 15일에서 16일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 결정과 케빈 워시 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고금리와 물가상승 부담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15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0.80%)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66%),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57%)는 모두 소폭 하락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유가와 물가 우려가 커졌고 국채 금리 급등 여파가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원인으로는 미국·이란 간 갈등 장기화가 꼽힌다. 지난주(8~11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 100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말 이후 처음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 추모 연설에서 이란을 테러지원국으로 언급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국채금리 부담 역시 지수를 짓눌렀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 장기 금리는 이번 주 미국 국채 10년물이 5%대를 돌파했고, 30년물 역시 5.35% 수준까지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5%를 심리적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설문에 응답한 시장 관계자 122명 중 약 30%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넘을 경우 미국 증시에서 고점 대비 10% 이상의 낙폭이 나타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번 FOMC의 무게는 금리 인상 여부보다 추가 긴축 가능성에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이번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주 59.4%에서 86.5%로 급격히 상승했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는 금리 인상 여부 자체보다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며 “연말 정책금리 전망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워시 의장이 고유가를 일시적인 공급충격으로 볼지 기조적인 물가상승 위험으로 판단할지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하드웨어와 자원·고배당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7~11일) 중국 증시에서 업종 간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면서다.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 결과는 당국의 경기 부양책 실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중국에서는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주요 실물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산업생산 지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4.9%로 전월의 4.5%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0.7%로 전월의 0.6%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예상치와 실제 지표 사이의 차이다. 실물지표가 시장 기대를 밑돌거나 투자 감소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경우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질 수 있다. 키움증권은 8월 실물지표가 전월 대비 둔화할 경우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종별로 보면,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지수 전체의 고른 상승보다는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AI 하드웨어 업종과 안정적인 에너지·고배당주가 양쪽에서 강세를 보이는 '바벨형'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연산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정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어서다. 이 경우 에너지·소재로도 수급이 유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대외 불확실성 확대는 안정적인 고배당주로 방어적 자금을 불러들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지수보다는 업종과 종목 선택이 중요한 구간으로 보인다"며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경우 에너지와 소재, 고배당주로의 순환매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주목할만한 변수로 꼽힌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다. BOJ가 엔화 약세를 금융시장 고금리 부담보다 더 우려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15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는 엔화 강세와 유가 상승 우려에도 반도체를 비롯한 AI 섹터 강세가 나타났다. 오픈AI에 투자한 소프트뱅크그룹의 주간 수익률은 36%에 육박했다.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아스트라를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엔화 강세와 미국의 캐나다 관세 부과로 자동차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주 일본증시에서 수출주인 자동차 섹터 수익률이 약 4%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통상 화폐가치 절상은 해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수출주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BOJ가 금융시장에 미칠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금리 인상에 나설지가 관건이다. 금리 상승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커지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되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어서다. BOJ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긴축 기조를 밝힌다면 국채금리 상승과 엔화 강세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기대를 웃도는 긴축 신호가 나온다면 국채 10년물 금리의 추가 상승과 엔화 강세 심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수출·기술주 중심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9-15 15:33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에서는 금리와 정책 변화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시장별 차별화가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나스닥종합지수의 반등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기술주를 대체할 뚜렷한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금리와 엔화 움직임에 따라 수출·기술주와 내수주의 흐름이 갈리면서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TOPIX)지수 간 차별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7~11일) 미국 증시에서는 나스닥종합지수가 특히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는 9일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매입(바이백) 확대와 11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거치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미국 증시 3대 지수(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나스닥종합지수·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중 나스닥종합지수만이 지난달 유일하게 신고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도 강세 전망을 뒷받침 하는 요인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0.09%)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40%),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7%)는 보합세를 보였다. 금리 상승 여파로 주 초반 하락하던 3대 지수는 주 후반에 접어들며 금리 우려 완화로 반등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지난달 물가지표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하고 있음이 확인되면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월러 이사의 언급 외에도 이번 주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재료들이 대기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금리 급등 대응책으로 제시했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가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미국 국채 10년물과 30년물이 대상이다. 바이백 확대로 시장에서 국채 물량이 줄어들 경우 국채 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정부의 현금성 자산인 재무부 일반계정(TGA)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오는 11일에는 지난달 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달 FOMC 직전 발표되는 마지막 주요 물가지표다. CPI가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을 경우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유가가 전월 대비 안정적이고 주거비 상승률 역시 높지 않은 상황이 겹치며 물가 상승 압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평가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동결에 대한 희망으로 전환되며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며 “3대 지수 중 유일하게 지난달에 신고가에 도달하지 못한 나스닥종합지수가 FOMC 전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9월에 접어든 중국 증시에서는 기존의 기술주를 대체할 주도주가 부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개월간 국내외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등의 충격을 겪으면서다. 최근 중동 정세 악화와 반도체 추가 관세 우려가 맞물리면서 기술주를 비롯한 성장주는 약세를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과창판지수와 창업판지수(ChiNext)는 5.10%, 4.03%씩 하락했다. 거래대금 역시 한때 2조 위안(한화 약 400조9800억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신규 자금 유입이 제한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 같은 약세는 중동 정세 악화로 주요국 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술주가 휘청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피격과 미국·이란 간 공습이 이어지며 역내 정세 불안이 격화됐다. 이는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워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부추길 수 있다는 평가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발 긴축 우려 등이 겹쳤다"며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둔화하는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공포가 전이되면서 본토 성장주 위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반도체 추가 관세 검토 역시 기술주를 누르는 하방 압력으로 꼽힌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지난 2일 현지 인터뷰에서 “반도체에 대한 신중하면서도 선별적인 관세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가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반도체 관세 부과 대상 범위는 반도체 자체에서 반도체가 들어가는 완제품들로 확대될 수 있다. 당분간 중국 증시에서는 기존 기술주를 대신할 뚜렷한 주도주가 나타나기보다는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전까지 업종 간 제한적인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AI 섹터 자금 쏠림 현상이 일부 완화되는 국면에서 단기 주도주가 무엇일지에 대한 확신은 약하다는 것이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금리와 중동 정세, 반도체 관세가 기술주 변동성을 좌우할 전망"이라며 “투자심리 회복 전까지는 지수 방향성보다 AI 하드웨어와 금융, 원자재 간 제한적 순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달 일본 증시에서는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TOPIX)지수 간 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수 경기를 바탕으로 내수 업종이 버티는 가운데 닛케이225지수를 이루는 일부 대형 기술주와 수출주는 금리 향방에 크게 좌우되고 있어서다. 최근 일본 증시에서 기술주를 비롯한 성장주는 금리 상승과 엔화 강세 압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니케이225 지수는 지난주 약 2% 내려앉았다. TOPIX 지수는 1% 가량 하락하는데 그쳤다. 니케이225지수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우량주 225개로 구성돼 있다. TOPIX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엔화 강세가 양 지수간 괴리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의 금리 상승세와 경기 둔화 우려는 증시에 부담을 더하는 요인이다. 지난 2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약 30년 만에 3%를 돌파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포함해 회의마다 금리 인상을 진지하게 논의하겠다"며 매파적 의견을 내비쳤다. 시장에서는 오는 17~18일 열리는 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시장에서 유동성이 줄어들며 경기는 둔화한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화의 움직임도 커졌다. 지난주 달러당 160엔 수준까지 약세를 보였던 엔화는 BOJ의 매파적 발언과 외환시장 개입 경계가 맞물리면서 한때 155엔대까지 절상됐다. 이 같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엔화 강세는 수출기업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요 둔화에 환율 부담까지 겹치면서 수출주의 실적 눈높이가 낮아질 수 있어서다. 반면 내수주는 상대적으로 버틸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본의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5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치인 50을 넘어섰다. 수출·기술주와 내수주 간 수익률 흐름이 엇갈리면서 닛케이225지수와 TOPIX지수 간 괴리가 깊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서비스업 PMI는 내수 경기의 방어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엔화 강세가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지수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9-07 15:43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주요국의 금리와 경기 부양 기대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고용지표가 금리 인상 기대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추가 경기 부양과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가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주목된다. 일본에서는 엔화 약세 가능성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이번 주(31~4일) 미국 증시에서는 금리가 여전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4일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어서다. 고용 상태가 예상보다 양호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24~28일) 미국 증시에서는 엔비디아와 소프트웨어 3사(세일즈포스·크라우드스트라이크·옥타)의 호실적으로 성장주 선호 장세가 펼쳐졌다. 특히 보안, 고객관리(CRM) 소프트웨어 주가가 크게 오르며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를 밀어낼 것이란 우려가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31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0.49%)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85%),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3%)는 일제히 올랐다. 특히 나스닥종합지수는 지난 27일 하루에만 1.57% 상승하며 지난 4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962억 달러(한화 약 132조852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주당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AI 투자수익성을 가늠할 지표로 주목받던 매출총이익률(75%)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AI 수요가 견고함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소프트웨어 3사의 주가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지난 27일 하루에만 세일즈포스(+22.58%)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20.50%), 옥타(+28.63%)가 급등하며 나스닥종합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에이전틱 AI 수요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오히려 관련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에도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파적 의견을 밝힌 가운데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고용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서다. 고용 지표가 양호할 경우 Fed는 물가 관리에 집중할 수 있다. 워시 의장은 고용 시장이 건전하다고 평가하며 물가상승 둔화 속도가 느릴 경우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워시 의장의 발언 이후 금리의 움직임을 주목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Fed가 강경하다고 인지한다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며 장기 금리에 대한 걱정이 다소 약해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 중국 증시는 자체적인 상승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등이 주가 반등을 이끌 요소로 꼽힌다. 하드웨어 섹터 비중이 높고 수급이 유리한 본토 증시가 홍콩 증시 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미국 장기금리 부담과 엔비디아 호실적이 맞서며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됐다. 지난 27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AI 하드웨어 밸류체인이 반등한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글로벌 주요국 금리 상승이 자금조달 비용 우려로 작용했지만,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금융정보업체 윈드에 따르면 정보기술(IT·Tech) 섹터는 지난 27일 하루에만 3.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본토 증시의 일간 섹터별 등락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메모리와 반도체 소재, 인쇄회로기판(PCB) 등 AI 하드웨어 전반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과 내년 가이던스가 글로벌 AI 컴퓨팅 수요 강세를 재확인하면서 PCB 등 컴퓨팅 하드웨어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부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2라운드'가 시작되면 중국 주식시장이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지난 2년간 경기부양책의 강도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연간 재정 한도 집행(잔여 60%)과 정책 금리 인하 등을 통해 추가 경기 부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지도부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통해 내수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올해 하반기에 남아있는 채권 발행 한도를 활용해 재정 지출 강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역시 주가 반등을 이끌 요소로 꼽힌다.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관계 복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 선거를 앞두고 농산물과 에너지, 첨단 제조, 희토류에 걸친 안정적인 무역 환경 구축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적 요구 사항이 관철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바이오 등의 규제를 점차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산업 고도화 정책과 맞물릴 경우 중국 첨단 제조 부문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다음 달 BOJ의 금리 인상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화 약세 압력이 커질 경우 BOJ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이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 일본 증시에서는 금리 인상 확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채 금리 상승과 금융 섹터 강세가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93%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번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논의되며 금리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상승은 금융주 섹터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대신증권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하루에만 금융 섹터 수익률이 1.54%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리소나홀딩스는 2.91%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엔화 약세 압력도 BOJ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지난주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됐다. 통상 자금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른다.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미·일 금리차로 엔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BOJ의 시기적절한 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은 디플레이션 시대의 종언을 시사하며, 은행·철강 등 내수 가치주로의 자금 순환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31 14:27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주요국의 장기금리 움직임과 인공지능(AI) 투자심리에 따른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잭슨홀 미팅을 통해 AI 투자 수익성과 미국 금융당국의 금리 인식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기술주 부담이 커진 가운데 성장주와 가치주 간 차별화 여부가 주목된다. 일본에서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엔화 흐름 반전이 맞물리면서 기술주와 수출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번 주(24~28일) 미국 증시에서는 엔비디아 실적발표와 잭슨홀 미팅에 투자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시장은 성장의 질과 수익성을 주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잭슨홀 미팅을 통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재무부의 채권시장 개입 규모 확대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17~21일) 미국 증시에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7%, 5.2%를 웃돌았다. 특히 30년물 금리는 지난주 장중 5.3%를 돌파하며 19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4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1.43%)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2.05%),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5%)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소형 기업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1.65% 내려앉았다. 기술주와 중소형주 위주로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발표에서는 성장 자체보다는 수익성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엔비디아가 분기마다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부진한 데에는 시장이 더 높은 성장과 수익성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매출총이익률을 통해 마진 폭과 AI 투자수익성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에서 원가를 제외한 이익을 매출로 나눈 비율이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4개 분기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는 견조한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며 “시장참여자들이 더 높은 성장과 수익성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잭슨홀 미팅에서는 금리에 대한 Fed 인식이 드러날 것이라는 평가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미국 금융정책 분야 고위 당국자의 회동이다. 케빈 워시 Fed의장의 기조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Fed가 미국 재무부의 채권시장 안정 조치를 금융 여건과 통화정책 측면에서 어떻게 바라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약 2배로 늘리며 국채 금리 급등에 대응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정부가 장기 금리 급등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통상 채권 가격과 금리는 역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미국발 금리 부담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초반 코스피지수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 여파에 약 7% 이상 하락했다.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자금조달 비용이 치솟으며 반도체 대형주가 포진한 AI 밸류체인 전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미국 장기금리 움직임이 국내 증시의 성장주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무게 중심이 매크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미국 시장금리 급등이 주가 상단을 억제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7000선 재안착을 위해서는 시장금리 안정 등 매크로 불확실성 완화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와 주요 기업 실적이 증시 방향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재차 상승하면서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가운데, 중국에서는 공상은행 등 주요 은행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기술주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실적 시즌을 거치며 성장주와 가치주 간 차별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상해종합지수는 0.56% 하락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창업판지수(Chinext)지수와 과창판지수는 2.23%, 3.73%씩 밀려났다. KB증권은 지난 20일 하루에만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A주 종목 중 5000개 이상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중국 증시에서는 성장주와 가치주 간 상대적인 선호도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성장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금리 급등과 경기 불안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면 은행주 등 실적이 탄탄한 가치주로 관심이 쏠릴 수 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이 높은 수준에서 다시 상승하고 있으며, 기술주 변동성이 심화하는 등 성장주 부담이 확대됐다"며 “기술주 밸류에이션 압박과 가치주 상대 선호 확대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장기 국채금리와 엔화 움직임이 주요 변수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최근 일본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며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다. 금리 상승과 엔화 강세가 맞물릴 경우 수출 기업의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니케이225 지수는 3.93% 하락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금리가 치솟으며 기술주 중심의 투매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하루에만 소프트뱅크그룹과 키옥시아홀딩스 등 기술 대형주가 10% 이상 밀려났다. 향후 일본 증시에서는 장기금리 상승세가 진정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3%에 근접한 가운데, 금리 부담이 이어지면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엔화 강세 흐름과 맞물릴 경우 자동차 등 수출 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159엔을 웃돌던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 158엔대를 기록하며 반전하는 흐름을 보였다. 한편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요 확대는 일본 증시의 하단을 지지할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AI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일본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수요 확대 추세에는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제조업 기초체력(펀더멘털)과 반도체 투자 확대 기대감은 일본 증시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엔·달러 환율이 155엔을 뚫고 내려갈지 여부가 수출 기업 실적과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25 08:45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의 관심은 소비와 인공지능(AI) 투자, 환율로 향할 전망이다. 미국 증시에서는 주요 유통기업 실적을 통해 소비 여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통화 정책 기조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에서는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주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지 시선이 쏠린다. 일본 증시에서는 외환시장 개입에도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움직임이 증시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주(17~21일) 미국 증시에서는 월마트와 타겟, TJX 등 소매주와 유통주 실적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내 소비 수요, 소비자 지출 여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20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통화 정책의 매파적 기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주(10~14일) 미국 증시에서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물가 압력 완화로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췄다는 평가다. 18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S&P500 지수(+0.36%)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14%)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0.56%)는 약보합세였다. 앞서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달 CPI와 PPI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4.7%씩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다. 유가 하락이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며 전반적인 물가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휘발유 가격이 5.7% 하락하며 상품 물가 하락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소비재 기업의 실적이 발표된다. 타겟(19일)과 TJX(19일), 월마트(20일) 등 소매주와 유통주 실적 발표를 통해 미국 내 소비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월마트와 타겟의 매출이 약해지고 TJX 매출이 확대된다면 소비 경향이 저가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주 공개될 FOMC 의사록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는 물가 방향에 대한 시각차가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베스 헤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급한 대응을 강조한 반면,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자연스럽게 완화될 것으로 본다는 시각을 내비쳤다. 강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을 통해 Fed 내부가 실제로 얼마나 매파적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까지 상당수가 인상을 지지했다면 Fed는 내부적으로 매파적일 것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텐센트의 대규모 자본적 지출(Capex)과 딥시크(DeepSeek)의 가격 인상 등이 AI 투자 기조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 AI 섹터에서는 주가 상승을 견인할 뚜렷한 동력이 부재하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AI 관련 하드웨어 밸류체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KB증권은 상하이시의 대규모 컴퓨팅파워 클러스터 사업 추진이 광학 공동 패키징(CPO) 섹터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CPO는 광통신 장치와 AI 칩을 같은 패키지에 넣는 기술이다. 데이터가 이동하는 거리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상해종합지수는 0.33% 상승했다. 기술주 중에서도 인프라 관련주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중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의 AI 투자 확대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텐센트의 올해 2분기 Capex는 528억 위안(한화 약 11조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6% 증가했다. AI 관련 투자가 확대되며 자본적 지출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AI 수익성 역시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AI 스타트업 DeepSeek는 최근 자사 최신 모델의 이용료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피크 시간대와 이외 시간대의 토큰 출력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겠는 것이 인상 계획의 주요 골자다. AI 모델에서 토큰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단위다. 비AI 업종에서는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변수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I를 제외한 섹터에서 핵심 변수는 정부 정책인데, 하반기에 새로운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AI 섹터에 별도의 부양 정책 촉매가 부재한 만큼 AI 관련 기술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증시에서는 엔화 변동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했음에도 엔저 흐름이 나타나서다. 엔화 움직임에 따라 추가적인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수출 기업의 실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는 글로벌 AI 투자심리 회복과 은행주 상승에 힘입어 강세장이 펼쳐졌다. 대신증권은 지난 13일 하루에만 은행 섹터가 약 3%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주를 포함한 금리 상승 수혜주로 자금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진단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니케이225 지수와 토픽스(TOPIX)지수는 증시가 휴장한 11일을 제외하고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BOJ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은행주 섹터 상승이 두드러졌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2.8%대를 돌파하며 우상향 추세를 그리는 점도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 강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BOJ 인상 기대감에 은행 섹터가 급등했고, 미쓰비시와 미쓰이스미토모 등 대형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엔저 흐름이 빠르게 반전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157엔까지 내려갔던 엔화는 지난주 159엔대로 상승했다. 앞서 미국·일본 금융당국이 공동으로 엔화를 매입하며 환율 시장에 개입했음에도 엔화 약세가 이어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엔화 변동성이 향후 일본 증시에서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통화 가치 하락은 수출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지만, 엔저가 지속된다면 일본 금융당국의 추가 개입을 부를 수 있어서다. 조 연구원은 “향후 BOJ의 긴축 강도에 따른 엔화 변동성의 급격한 확대는 잠재적 리스크이며, 수출 기업 실적에도 핵심 변수로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18 17:01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국가별 핵심 변수에 따라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중동 외교협상과 금리 향방이 증시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유니트리 상장을 계기로 휴머노이드 산업의 새로운 평가 기준이 형성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에서는 기술주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이 증시에서 단기적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10~14일) 미국 증시에서는 중동 외교협상 경과와 금리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국·이란 간 합의 여부가 유가와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미국 경제 지표 향방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또한 남아있다는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3~7일) 미국 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났다. 글로벌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현금흐름 우려가 완화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가 맞물리며 지난 7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S&P500 지수(+3.58%)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5.1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96%)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S&P500지수는 7757.64포인트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 이란, 오만 사이에서 진행되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노력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관련국 간 선박 통항 문제 협의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부터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재개 기대감이 미국 증시에 반영되면서 증시는 지난 4일부터 역사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여부는 이번 주에도 미국 증시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협을 둘러싼 협상이 진전될 경우 국제 유가가 안정되면서 물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에는 유가가 다시 오르며 투자심리를 압박할 수 있다.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남아있다. 앞서 리사 쿡 Fed 이사는 “물가와 고용 중 물가 관련 위험이 더 크다고 본다"며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통상 물가가 오르면 금융당국은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게 된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부담도 커진다. 문 연구원은 “12일에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증시를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 여부를 확인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기업인 유니트리(Unitree) 일반 청약이 예정돼 있다. Unitree 상장은 이번 달 중국 증시에서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본토 증시에 최초로 상장되는 휴머노이드 기업이어서다. 명확한 평가 기준이 없던 휴머노이드 밸류체인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이후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강세장이 펼쳐졌다. 글로벌 빅테크의 자본적 지출(Capex) 확대 기조에 중국 기술주 투자심리도 회복되며 투자심리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이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 변동성이 확대됐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과창판지수와 창업판지수(Chinext)는 각각6.61%, 6.55%씩 상승했다. AI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입증되며 기술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창업판지수와 과창판지수는 본토 증시에서 거래되며, 첨단기업들이 포진해 있어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린다. 앞서 글로벌 빅테크는 실적발표를 통해 AI 관련 Capex를 증액하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Capex 전망치를 약 8% 올려잡았다. 아마존 역시 올해 Capex 전망치를 10% 상향 조정했다. 견조한 AI 반도체·인프라 수요가 입증됐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기업 주가는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광트랜시버는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정보 송수신에 사용되는 장치다. 광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고, 전기적 신호를 광신호로 바꾼다. 중국 증시에서 광트랜시버 대장주로 평가받는 이노라이트는 지난 5일 하루에만 7.27% 하락했다. 향후 중국 증시에서 단기적으로 가장 주목받을 변수는 Unitree 상장이 될 전망이다. Unitree는 중국 본토 증시에 최초로 상장되는 휴머노이드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Unitree 상장으로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에 명확한 밸류에이션 기준이 생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후속 휴머노이드 기업의 자금 조달과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로봇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옥석 가리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Unitree 상장 이후 시장의 평가 기준은 더 이상 구호에 머무는 생산 목표가 아닌, 출하량의 매출 연결과 가격 인하에도 마진율이 유지되는지 여부 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본 증시에서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는 외국인 수급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술주가 출렁일 경우 외국인 자금의 유출 압력이 커질 수 있는 반면, 내수주가 부각될 경우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는 철강·비철금속 섹터와 전기기기·정밀기기 섹터가 반등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AI 반도체 종목이 상승하며 관련 소재·부품 수요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니케이225 지수는 2.92%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AI 훈풍이 불며 AI 인프라 관련 섹터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지난 5일 하루에만 철강·비철금속 섹터와 전기기기·정밀기기 섹터가 7.53%, 3.87%씩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반도체 패키지 기판 기업 이비덴(+24.49%), 비철금속주 미쓰이 금속광업(+10.91%) 등이 급등했다. AI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향후 일본증시의 단기 흐름은 외국인 수급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변동성이 커질 경우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외국인 자금 유출을 부추길 수 있어서다. 다만 내수주 강세는 외국인 자금의 신규 유입을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주 변동성이 커지면 방어적 내수 섹터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출입이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기술주 투매 시 유출 압력이, 내수주 부각 시 신규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10 15:07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확인이라는 화두가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을 계기로 AI 투자 회수 가능성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중국에서는 본토 기술주의 조정 속 홍콩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부각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미국발 AI 훈풍이 반도체주를 밀어 올리는 가운데 구마모토 지진에 따른 공급망 불확실성이 새로운 변수로 꼽힌다. 이번 주(3~7일) 미국 증시에서는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실적 발표 이후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는 국면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AI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와 기업의 자본적 지출(Capex) 부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주(27~31일) 미국 증시는 주 초반 반도체 섹터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주 후반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호실적을 계기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이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실적으로 입증하면서 AI 투자 회의론이 잦아든 모양새다. 3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1.05%)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1.5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04%)는 일제히 상승했다.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의 강세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Azure)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달러(한화 약 142조8500억원)를 넘어섰다. 아마존도 클라우드 사업(AWS)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하며 성장세를 확인했다. AI Capex가 실제 매출로 연결된다는 점이 증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주에도 미국 증시에서는 AI 투자 사이클의 수익성 여부를 확인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I 투자가 실제 기업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AI 인프라 중심의 투자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투자 확대 기조를 재확인한 것 역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AI 인프라 기업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업종의 투자 판단이 자본지출 확대나 수혜 여부보다 투자 회수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AI 매출과 이익 기여도, 현금흐름 개선 여부까지 모두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는 본토 증시의 투자심리 회복 여부와 홍콩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홍콩 증시가 본토 증시 대비 우위를 보일 수 있지만, 정부 정책자금 유입과 기업 이익 성장세로 본토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 가능성 역시 거론된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글로벌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의 영향으로 본토 증시를 중심으로 조정장이 펼쳐졌다. 반면 홍콩 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본토 시장과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5거래일 동안 등락을 반복한 끝에 보합권에서 한 주를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률을 기록했다. AI 반도체 쏠림이 두드러졌던 본토 증시에서 수급이 되돌려지며 홍콩으로 자금이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조정은 기업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집중됐던 수급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평가다. AI 하드웨어 업종의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소비재와 금융주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며 순환매 장세가 펼쳐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시에서 기술주 상승 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정책자금과 기술 자립 전략이 중국 AI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어서다. 특히 본토 기술주의 경우 반도체 국산화와 AI 인프라 투자가 수요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단기적으로는 홍콩 증시가 본토 증시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정을 겪으며 본토 증시에서 흘러나온 자금이 최근 낙폭이 컸던 홍콩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달 항셍지수는 9.91% 하락했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를 비롯한 홍콩 상장기업의 이익 흑자전환 기대감과 Kimi K3가 촉발한 AI 모멘텀이 본토 자금의 유입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미국 빅테크 실적을 계기로 살아난 AI 투자심리가 기술주 중심의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한 반도체 공급망 불확실성은 일본 증시에서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는 주 초반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호실적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AI 투자 수익화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일본 반도체 섹터 강세가 지수를 지탱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니케이225 지수는 지난주 초반 3거래일간 약 6% 가까이 내려앉았다. 이후 2거래일간 약 5% 상승하며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AI 투자심리 회복과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일본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일본 증시에서는 이비덴(+22.0%), 키옥시아(+17.7%) 등 반도체 대형주가 크게 올랐지만 제약(-4.20%)과 부동산(-3.30%), 자동차(-2.69%) 등 이외 섹터에서는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AI 훈풍에 기반한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술주 중심의 차별적 강세를 연출할 수 있다"며 “글로벌 기술 사이클 확장이 일본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구마모토를 강타한 지진 역시 일본 반도체 섹터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꼽힌다.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는 TSMC 구마모토 공장을 비롯해 도쿄 일렉트론, 소니 등 핵심 반도체 기업이 밀집해 있다. 지난달 28일 구마모토현에서는 규모 7 수준의 강진이 일어났다. 조 연구원은 “실리콘 아일랜드(구마모토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생산 차질이 일어날 경우 AI 랠리와 반도체 섹터 실적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03 15:20 김태환 기자 k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