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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2건 입니다.

신약개발 기업 메드팩토가 후보물질 '백토서팁'의 임상 성과 소식에 힘입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메드팩토는 전 거래일보다 740원(12.11%) 오른 68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도 주가는 1410원(29.98%) 상승하며 4700원에서 6110원으로 치솟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으로 임상 성과 기대감이 반영된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메드팩토는 지난 7~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 연례학술대회(SITC 2025)'에서 백토서팁의 골육종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재발성·불응성 골육종 환자 11명에게 백토서팁을 단독 투약한 결과, 완전관해(CR) 1명과 부분관해(PR) 3명이 관찰돼 객관적 반응률(ORR)은 36.4%)로 나타났다. 완전관해는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를 의미한다. 메드팩토는 “이번 발표를 통해 백토서팁은 단독 투여만으로도 골육종에서 높은 치료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며 “임상 2상의 성인 환자 모집이 순조로운 만큼 신속하게 임상 2상 데이터를 확보해 상업적 성과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1-11 09:20 윤수현 기자 ysh@ekn.kr

“작지만 강한, 기술 중심의 백신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한성일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백신 파이프라인 집중 개발과 플랫폼 기술에 기반한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차바이오그룹 산하 차백신연구소는 연구용시약 판매에 기반한 연매출 3억원 수준의 외형으로 캐시카우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차백신연구소의 백신 매출 창출은 이르면 오는 2029년께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8월 한성일 대표가 취임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한 대표 체제에 본격 진입한 뒤 차백신연구소도 상업화에 속도를 높여 백신 판매와 기술수출을 통한 현금창출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한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차백신연구소는 선택과 집중,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백신 파이프라인을 통한 매출 창출 시점을 오는 2027년까지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차백신연구소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적용된 대표 파이프라인이 반려동물 'CVI-CT-002'다. CVI-CT-002는 본래 인간을 대상으로 개발중이던 면역항암치료제 후보물질(CVI-CT-001)의 타깃을 동물로 변경한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다. 차백신연구소는 CVI-CT-001의 타깃 변경 배경에 대해 “전임상 과정에서 반려견 등 동물을 대상으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차백신연구소에 따르면, 시장에 출시된 기존 반려동물용 항암제는 일일 정맥투여 방식으로 반응률은 30%에 불과하다. 그러나 종양내 직접 투여 방식인 CVI-CT-002의 경우, 파일럿 연구(임상 1/2상)에서 3주간 주1회 투여한 것만으로 100% 반응률이 확인돼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게 차백신연구소의 설명이다. 이에 차백신연구소는 CVI-CT-002가 미충족 의료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적응증 확장·기술수출 병행 전략 추진을 나서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피벗연구(임상 3상)를 완료해 시장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대상포진 예방백신 후보물질 'CVI-VZV-001'도 차백신연구소의 성장을 견인한 중장기 동력으로 낙점됐다. 현재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싱그릭스'의 독점 체제가 굳어진 형국이다. CVI-VZV-001가 싱그릭스와 효능이 동등하면서도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공급이 가능해, 저렴한 가격과 공급 안정성을 토대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용이할 것으로 차백신연구소는 기대하고 있다.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CVI-VZV-001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차백신연구소는 내년 임상 2상이 본격화하는 동시에 기술수출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CVI-JEV-001' △B형간염 치료백신 및 예방백신 'CVI-HBV-002' 등 파이프라인이 상업화를 위한 집중 개발 목록에 포함됐다. 면역증강 플랫폼 사업도 차백신연구소의 중장기 성장 전략 일환으로 선정됐다. 차백신연구소는 감염병혁신연합(CEPI)의 '면역증강제 라이브러리' 선정 사업을 기반으로 자사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리포-팜'을 기술수출·글로벌 파트너십 기회가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 플랫폼에 mRNA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활용해 백신 플랫폼 개발사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신규 파이프라인도 지속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동·남미 등 중저소득 국가(LMIC)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현지 개발과 생산협업 등 임상·생산·공공백신 입찰 등이 매출 확보 방안으로 구체화됐다. 유럽 등 선진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와 파이프라인을 공동개발하고, 기술수출 협의를 지속해 글로벌 규제 기준을 충족할 기반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한 대표는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두고 잇는 부분은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턴어라운드시키는 것"이라며 “임상 중심의 성과 창출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빠른 시일 내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보하고, 시장에서 차백신연구소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5-10-22 17:53 박주성 기자 wn10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