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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극심한 가뭄 끝에 반가운 단비가 내렸지만 경산시가 오히려 농경지 안전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장기간 메말랐던 토양이 갑작스럽게 수분을 머금으면서 논·밭두렁과 농로 등의 지반이 약해질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경산시는 최근 강우 이후 농경지와 주변 지반 약화로 발생할 수 있는 농기계 추락·전복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취약지역 예찰과 주민 안전계도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산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지역에 내린 비는 약 60㎜ 수준이다. 오랜 가뭄에 시달려온 농작물과 농경지에는 단비가 됐지만 그동안 누적된 물 부족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가뭄이 실질적으로 해갈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140㎜ 이상의 비가 추가로 내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장기간 건조했던 토양이 갑작스러운 강우로 수분을 흡수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지반 약화다. 논·밭두렁과 농경지 주변 토양이 겉보기와 달리 물러지거나 지지력이 떨어질 수 있어 농업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농기계가 진입하는 농로나 경사지, 논·밭 경계부 등에서는 작은 지반 침하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최근 논물대기와 함께 본격적인 병해충 방제작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안전관리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SS분무기(스피드스프레이어)와 경운기 등 무게가 나가는 농기계가 약해진 농로나 논·밭두렁을 이동할 경우 지반이 무너지면서 농기계가 추락하거나 전복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집중적으로 수분을 머금은 일부 지역에서는 토사 유실이나 농로 훼손으로 농경지 진·출입이 어려워지고, 경우에 따라 농경지나 작업자가 고립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사전 점검이 중요하다. 이에 조현일 경산시장은 농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명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읍·면·동장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취약 농경지와 위험지역을 미리 살펴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선제적 예찰과 주민 계도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도록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와 읍·면·동은 관내 취약 농경지를 비롯해 급경사지와 농로, 논·밭두렁 등을 중심으로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농업인들에게는 논물대기나 농기계 작업에 앞서 농로와 논·밭두렁 등의 지반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고, 침하나 균열·토사 유실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된 지역에는 농기계 진입을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마을 방송과 현장 홍보를 통해서도 관련 안전수칙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위험지역에 대한 주민 접근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강우 이후 농작물 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비가 내린 뒤 습도가 높아지고 농작물의 생육환경이 달라질 경우 병해충 발생이나 확산 가능성도 있는 만큼 농업인상담소장과 연계해 농경지 병해충 예찰을 강화한다. 가뭄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도 대비한다. 시는 추가 강우가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농업용 관정의 작동 여부와 시설 상태 등을 꼼꼼히 점검해 향후 용수 부족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결국 이번 강우에 따른 안전관리와 계속되는 가뭄에 대한 대응을 동시에 추진하는 셈이다. 당장은 약해진 농경지 지반으로 인한 인명사고를 막고, 중장기적으로는 병해충과 농업용수 부족 등 영농 차질 가능성까지 함께 살핀다는 방침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최근 가뭄 이후 내린 비로 농경지와 주변 지반이 약해진 만큼 농기계 작업과 농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시는 기상 상황과 농경지 여건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현장 예찰과 농업인 안전 홍보를 강화하고, 추가 강우와 가뭄 장기화 등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농업재해와 안전사고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6·25전쟁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였던 낙동강방어선의 역사를 간직한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이 전쟁의 생생한 기억과 당시 생활상을 후대에 전하기 위한 유물 확보에 나선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6·25전쟁과 관련된 역사·생활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시·연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유물 공개구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칠곡군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펼쳐졌던 낙동강방어선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2015년 문을 연 6·25전쟁 전문박물관이다. 국가보훈부가 지정한 현충시설로서 전쟁의 역사와 호국의 가치를 알리고 관람객들의 호국안보 의식과 나라사랑 정신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낙동강방어선전투와 6·25전쟁 당시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역사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전시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관련 학술연구의 기반을 넓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번 공개구입 대상은 6·25전쟁과 관련된 각종 역사·생활 유물이다. 기념관은 오는 9월 7일까지 훈장과 기장, 복식, 지도, 문서, 도서, 간행물,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자료에 대한 매도 신청을 받는다. 전쟁 당시 군인들이 실제 사용하거나 소지했던 물품은 물론 당시 전황과 사회상을 파악할 수 있는 지도와 문서, 사진·영상 기록 등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주요 수집 대상이다. 기념관은 새롭게 확보하는 유물을 기존 소장자료와 연계해 낙동강방어선전투를 비롯한 6·25전쟁의 실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문화유산의 건전한 유통과 소장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취득했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유물은 구입 대상에서 제외한다. 도굴품과 도난품 등 불법 유물은 매도 신청을 할 수 없으며, 소장하게 된 경위나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자료 역시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매도 신청이 접수된 유물은 전문가 검토를 포함한 정해진 절차를 거쳐 구입 여부가 결정된다. 기념관은 유물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유물의 역사적·학술적 가치와 적정 가격 등을 살펴보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화상 공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구입 여부와 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구입된 유물은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의 공식 소장품으로 등록된다. 이후 보존·관리 절차를 거쳐 상설·기획전시를 비롯한 각종 전시 콘텐츠와 6·25전쟁 관련 학술연구 자료 등으로 폭넓게 활용된다. 특히 개인이 보관하고 있던 전쟁 관련 자료가 공공박물관의 소장품으로 등록되면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전시와 연구를 통해 다수의 관람객과 연구자들이 해당 자료가 지닌 역사적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칠곡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방어선의 핵심 전선이 형성됐던 지역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와 호국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전쟁 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이에 기념관은 당시 참전용사와 주민들의 삶, 전투 과정 등을 보여주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수집해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질 수 있는 전쟁의 기억을 체계적으로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칠곡군 관계자는 “보다 많은 관람객이 소중한 유물의 가치를 널리 향유할 수 있도록 뜻있는 소장자분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유물 공개구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칠곡군시설관리사업소 운영팀(054-979-5512)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광복의 역사와 자유의 의미를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낸 특별한 무대가 대구 도심에서 펼쳐졌다. 청소년들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직접 배우고 자신만의 문화예술로 표현하면서 과거의 기억을 오늘의 세대와 지역사회로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수성구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14일 대구 동성로 아트스퀘어에서 광복절 기념 공연 '청소년, 기억을 무대로 잇다'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광복절 기념행사가 아니라 청소년들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배우는 과정부터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들고 무대에서 시민들과 공유하기까지 직접 참여한 청소년 주도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2026년 국가보훈부 보훈테마활동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한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지역사회에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여 청소년들은 지난 5월부터 독립운동과 광복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역사교육을 시작으로 지역 근대골목을 직접 둘러보는 현장체험과 번개 공연(플래시몹) 안무 교육, 디지털 드로잉 수업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교실에서 역사적 사실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독립운동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지역 공간을 직접 걸어보고, 자신들이 느낀 역사적 의미를 춤과 음악, 그림 등 익숙한 문화예술 방식으로 표현하도록 한 것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그동안 이어온 활동의 결과물은 광복절을 앞두고 동성로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공연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한 독립선언문 낭독으로 문을 열었다. 독립을 향한 선열들의 염원과 희생을 되새기는 목소리가 무대를 채운 뒤 청소년들의 역동적인 번개 공연이 이어지면서 과거의 역사와 오늘의 청소년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이어 청소년 공연팀 10개 팀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밴드와 댄스 공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음악과 몸짓을 통해 광복의 기쁨과 자유의 소중함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정형화된 기념식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친숙하게 느끼는 공연 장르를 통해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었다. 무대 밖에서도 청소년들의 참여는 이어졌다. 소품제작팀은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독립운동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감사의 메시지를 받았다. 시민들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에게 저마다의 마음을 글로 남기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청소년들은 직접 제작한 광복절 기념 배지를 시민들에게 건네며 자신들이 배운 역사와 기억을 지역사회와 나눴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역사를 수동적으로 배우는 데 머물지 않고 직접 탐구하고 해석한 뒤 문화예술을 통해 다른 세대와 공유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특히 독립운동과 광복이라는 역사적 주제를 음악과 춤, 디지털 드로잉 등 청소년 세대에 친숙한 콘텐츠와 결합하면서 역사를 현재의 삶과 연결하고, 자유와 독립의 가치를 스스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수성구청소년문화의집은 이번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역사와 공동체적 가치를 자신들의 언어로 표현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경험을 쌓은 것으로 보고 있다. 권위정 수성구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은 “청소년이 광복을 역사 속 사건이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자신의 시선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기억하고 싶은 역사와 가치를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도록 청소년 주도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청소년문화의집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다양한 사회·문화적 주제를 스스로 탐구하고 자신의 생각을 문화예술과 체험활동으로 표현할 수 있는 참여 기회를 확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청소년 활동 기반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전국 대학 취업지원 현장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대구에서 마련됐다. 전국 10개 대학이 청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초기 구직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 간 협력망 강화에 뜻을 모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 전국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협의회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2026학년도 일자리첫걸음보장센터 사업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유회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일자리첫걸음보장센터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지원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들이 현장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성과를 공유해 청년 취업지원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학별로 개별 추진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우수사례를 다른 대학으로 확산하고, 대학 간 지속적인 정보교류와 협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일자리첫걸음보장센터 사업을 운영하는 전국 10개 대학을 비롯해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여 대학은 경남대학교와 계명대학교, 대진대학교, 배재대학교, 부산대학교, 부천대학교, 상명대학교, 세종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 원광대학교 등 모두 10개교다. 참석자들은 이틀간 각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첫걸음보장센터 사업의 운영 사례와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청년들의 취업 준비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어려움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청년층의 취업 준비가 단순한 일자리 정보 제공을 넘어 진로 설정과 직무 탐색, 취업 역량 강화, 실제 구직활동 등 여러 단계에 걸쳐 이뤄지는 만큼 개인별 상황과 구직 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노동시장 진입 경험이 부족한 초기 구직 청년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방향을 잃거나 장기간 구직 상태에 머물지 않도록 대학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에 따라 학생과 청년들의 구직 준비 정도를 파악하고 각 단계에 필요한 상담과 프로그램을 적기에 연계하는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대학별로 축적한 취업지원 노하우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시됐다. 대학 간 협업 확대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각 대학이 보유한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기업·지역산업 연계 경험, 학생 상담 및 취업지원 사례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할 경우 개별 대학의 사업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전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석자들은 지역과 대학, 고용지원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취업지원 생태계를 구축해 청년들이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공유회는 일자리첫걸음보장센터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의 고민과 해결 방안을 직접 공유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사업 운영 과정에서 확인한 성과뿐 아니라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 필요사항을 함께 논의함으로써 대학별 사업 운영의 내실을 높이고 향후 청년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발전시키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종협 전국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협의회 회장(계명대 진로취업지원부처장)은 “이번 공유회는 대학 간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중심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 대학이 축적한 경험과 성과를 공유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하는 취업지원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여 기관과 대학들은 이번 공유회를 계기로 대학별 취업지원 역량과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청년들이 취업 준비의 첫 단계부터 실제 노동시장 진입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8-18 19:37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일제에 맞서 서울진공작전을 이끌다 순국한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의 구국 정신을 기리는 안내판이 구미 묘소에 세워졌다. 13일 구미시는 지난 12일 왕산 허위 선생 묘소에서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왕산 허위 선생 묘소 안내판 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허위 선생의 증손 허윤 씨와 해외 유족 2명, 김장호 구미시장, 김영동 왕산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 지역 보훈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안내판 설치는 국가보훈부가 추진하는 '독립유공자 바로봄 사업'의 하나다. 국립묘지가 아닌 곳에 안장된 독립유공자의 산재 묘소 50곳에 위치정보와 공적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담긴 안내판을 설치해 국민이 독립유공자의 삶과 희생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왕산 허위 선생은 구미를 대표하는 항일 의병장이다. 을사늑약과 대한제국 군대 해산에 항거해 의병을 일으켰으며, 1908년 전국 의병부대가 연합한 13도 창의군의 군사장으로 서울진공작전을 이끌었다. 이후 일제에 체포된 허위 선생은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된 첫 독립운동가로 기록돼 있다. 정부는 1962년 허위 선생에게 건국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허위 선생 가문에서는 3대에 걸쳐 6명의 독립유공자가 배출돼 한국 독립운동사를 대표하는 항일 명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허위 선생의 독립운동 공적과 묘소 위치정보 등이 담겼다. 방문객은 QR코드를 통해 선생의 생애와 항일운동사를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새롭게 제막된 안내판이 선생의 생애와 숭고한 구국 정신을 모든 방문객에게 온전히 전하는 뜻깊은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며 “왕산 허위 선생의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조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더욱 정성껏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시의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농촌 관광을 넘어 전통시장 소비로 이어지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상주시가 운영하는 농촌체험시설 '이안느루'(시설장 황은주)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2박 3일 체험 프로그램에 상주 5일장 방문 일정을 포함해 외부 참가자들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했다. 참가자들은 이안느루에서 농촌의 일상과 자연을 체험한 뒤 전통시장을 찾아 상주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제철 먹거리, 생활상품 등을 직접 구매했다. 시장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지역 주민들의 생활공간을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단순한 관광이나 시장 견학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의 실제 소비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농촌체험객이 지역에 머무는 동안 먹고, 사고, 체험하도록 동선을 설계해 체류형 관광의 경제적 효과를 지역 상권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특히 농촌체험과 전통시장을 연계하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상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직접 구매한 상주 농산물과 먹거리를 가족과 지인에게 소개할 경우 입소문을 통한 홍보와 재구매, 재방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농촌체험 관광의 성패가 단순 방문객 숫자보다 '지역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얼마만큼 소비하느냐'에 달렸다는 점에서 이 같은 프로그램 연계는 지역 관광정책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된다. 상주시는 앞으로 이안느루 체험 프로그램을 전통시장뿐 아니라 지역 농특산물,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농촌체험을 지역사회와 연결하고 참가자들의 소비가 지역 상인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도록 전통시장 방문 일정을 마련했다"며 “방문객이 상주에서 머물고, 먹고, 사고, 경험하는 과정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안느루를 농촌체험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통시장과 농특산물, 문화·관광자원까지 연결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 가은읍의 밤거리가 '좀비'로 들썩였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첫 야시장에 2200여 명이 몰리면서 체류형 야간관광 콘텐츠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13일 문경시에 따르면 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8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가은읍 에코월드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 '2026 좀비 스트릿 마켓(제1회 가은읍 야시장)'에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2200여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야시장은 2026년 가은읍 지역특화재생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행정 주도의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지속가능한 지역축제로 키우겠다는 취지다. 특히 에코월드에서 열린 '좀비워터나이트'와 연계해 '좀비'를 야시장의 핵심 콘텐츠로 활용했다. 가은읍 도시재생 주민협의체가 주최하고 문경시 지역활력과와 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관했다. 행사장에는 지역 농특산물과 음식,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지역 셀러를 비롯해 '좀비 감염구역'을 콘셉트로 한 체험공간 등 30개가 넘는 부스가 들어섰다. '청소년마을탐사대'가 운영한 '수상한 좀비 실험실'을 비롯해 주민들이 직접 꾸린 좀비사격장과 백신연구소, 응급키트 보급소 등 이색 프로그램에도 방문객이 몰렸다. 특설무대에서는 공연과 이벤트가 이어졌고 참가자들이 좀비 동작을 따라 춤추는 등 행사장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번 야시장은 가은읍에 부족했던 '밤에 즐길 거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관광객이 낮 시간 관광을 마치고 떠나는 데 그치지 않고 밤까지 지역에 머물도록 유도하면 음식·숙박·상점 등 지역 상권으로 소비를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행사에 2200여 명이 찾으면서 주민 주도형 야시장과 에코월드 관광자원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상품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전국에서 문경 가은의 여름을 즐기기 위해 찾아준 방문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여름'과 '공포' 하면 문경 가은이 떠오를 만큼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콘텐츠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임정상 가은읍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위원장은 “주민들이 힘을 모아 방문객들이 가은에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축제를 선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효근 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가은읍에 가장 절실했던 체류형 야간문화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주민들의 역량과 지역 콘텐츠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국가를 확대하고 입국 시기도 앞당긴다.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 필요한 인력을 확보해 농가의 영농 일정에 맞춘 인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성주군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2027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농가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군은 2027년부터 계절근로자 도입 국가를 기존 라오스·필리핀·베트남 3개국에서 캄보디아를 추가한 4개국으로 확대한다. 캄보디아와는 지난 7월 노동직업훈련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특정 국가에 인력 수급이 편중되는 문제를 줄이고 농가가 선택할 수 있는 국가의 폭을 넓히기 위한 조치다. 근로자 입국 시기도 앞당긴다. 기존 1월 말, 2월 말, 3월 중순이었던 입국 시기를 2026년 12월 말과 2027년 1월 말, 2월 말로 조정한다. 성주지역의 농작업 시기를 고려해 농번기가 본격화하기 전에 계절근로자를 배치함으로써 농가가 필요한 시점에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고용을 희망하는 농가는 신청 기간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농가당 신청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2명이다. 다만 신청 인원 모두가 재입국 근로자인 경우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군은 신청 농가의 고용 여건과 숙소 등을 확인한 뒤 법무부 배정과 국가별 근로자 선발,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거쳐 입국 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농가에 배치할 예정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2027년에는 캄보디아를 새롭게 도입하고 입국 시기를 앞당겨 농가가 필요한 때에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며 “계절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농가는 신청 기간 내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서울 국립극장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음악극 '꿈의 아리아'가 고령을 찾는다. 지역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무료 문화예술 무대다. 고령문화관광재단은 GKL사회공헌재단과의 'GKL 관광 얼라이언스 협력사업'을 통해 오는 9월 19일 오후 4시 대가야문화누리 가야금홀에서 'GKL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문화탐방-꿈의 아리아'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꿈의 아리아'는 유명 오페라 명곡과 배우들의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갈라 오페라 형식의 음악극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오페라를 친숙한 해설과 이야기로 풀어 관객의 이해와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공연에서는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뱃노래'를 비롯해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비제의 '투우사의 노래', 푸치니의 '무제타의 왈츠'와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오페라 명곡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정희경·한경성, 메조소프라노 정유진, 테너 김은국, 바리톤 김준동, 피아니스트 김미아가 출연한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하는 '공감 토크'도 열린다. 작품과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질의응답과 기념촬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다. 고령군민과 고령지역 직장 근무자를 우대하며 오는 9월 13일까지 사전 신청을 받는다. 관람객 선정 결과는 9월 14일 개별 문자메시지로 안내한다. 이번 공연은 수도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 문화공연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고령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고령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협력사업을 계기로 지역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GKL사회공헌재단은 공기업 GKL의 출연으로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관광·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KL 관광 얼라이언스(GTA)'에는 고령문화관광재단을 비롯한 전국 9개 지역관광 전담기관이 참여해 지역 문화·관광 공익사업 발굴과 공동 홍보,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협력하고 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8-13 14:23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