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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억원 투입해 해외 인허가·바이어 발굴 통합 지원체계 구축 유럽 MDR·국제 품질심사 대응 강화…30개국 시장정보 DB화 AI 기반 해외 바이어 3만건 확보 추진…실제 수출계약 연결이 관건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해외 규제 대응과 바이어 발굴을 결합한 수출지원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도 까다로운 해외 인허가와 현지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2028년까지 232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의 성패는 방대한 시장정보 구축을 넘어 실제 수출계약으로 얼마나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12일 진흥원에 따르면 의료기기 수출은 일반 공산품과 달라 제품을 개발했다고 곧바로 해외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국가마다 다른 안전성과 성능 검증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품질관리 체계와 임상평가 자료도 갖춰야 한다. 인증을 통과한 뒤에는 현지 유통망과 구매자를 확보해야 한다. 중소기업에는 어느 하나 만만치 않은 과정이다. 이에 진흥원이 오는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세미나'도 이러한 수출 현장의 문제를 겨냥하고 있다. 부산 KIMES 전시회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유럽 의료기기 규정(MDR)과 의료기기 단일심사 프로그램(MDSAP) 대응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유럽 MDR은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평가와 기술문서, 시판 후 관리 등을 요구하는 규제체계다. 기업이 관련 자료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면 인증 절차가 지연되고 시장 진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MDSAP는 참여국의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관련 규제 요구사항을 하나의 심사 프로그램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여러 국가의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심사 과정에서 발견되는 부적합 사항을 해소해야 하는 부담도 따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유럽 MDR 강화에 따른 임상평가 대응 전략과 MDSAP 심사 과정의 주요 부적합 사례를 살펴볼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인증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진흥원측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인증만으로 수출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제품을 구매할 현지 병원이나 유통업체, 수입업체를 찾아 거래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 의료기기 기업에는 이 과정 역시 높은 장벽이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 해외 인허가 지원과 바이어 발굴을 하나의 사업으로 묶은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의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232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진흥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범부처통합헬스케어협회 등이 참여한다. 사업의 핵심은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G2M)'이다. 국가별 의료기기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바이어 발굴과 매칭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수집해야 했던 정보를 한곳에 모으는 방식이다. 진흥원은 2028년까지 30개국 시장동향 자료와 해외 바이어 정보 3만건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장정보 분석과 바이어 매칭 기능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단순한 정보 축적이 아니라 정보의 활용 방식이다. 기업이 진출하려는 국가의 시장 특성과 잠재 구매자를 파악하고, 제품 특성에 맞는 거래처를 찾는 데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면 해외시장 조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자금과 인력이 제한적인 중소기업에는 시장정보의 접근성이 경쟁력과 직결된다.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더라도 적합한 바이어를 만나지 못하면 상담에 그치기 쉽다. 반대로 사전에 시장과 거래처를 분석하고 전시회에 참가한다면 보다 구체적인 수출 협의를 진행할 여지가 커진다. 문제는 데이터의 양이 곧 수출 성과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바이어 정보 3만건을 확보하더라도 연락처가 오래됐거나 실제 구매 의사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기업의 활용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AI 매칭 기능 역시 마찬가지다. 거래처를 추천하는 수준에서 그칠지, 기업의 제품 특성과 수출 대상국의 규제·유통구조까지 반영해 실질적인 상담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플랫폼을 통한 바이어 발굴 이후에도 상담 주선과 거래처 검증, 계약 협의 등 후속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 인허가 준비와 시장개척을 별도로 진행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두 과정을 연계하는 운영체계도 필요하다. 진흥원이 이번 세미나에서 해외 규제 대응과 플랫폼 활용 방법을 함께 소개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2027년도 주요 기업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부산 KIMES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플랫폼 이용 방법을 알리는 현장 홍보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원주 의료기기 산업의 지원 범위를 넓히는 계기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역 산업 지원기관이 축적한 경험을 전국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활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국 단위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려면 이용 기업 수나 정보 구축 실적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바이어가 얼마나 실제 상담에 응했는지, 상담이 계약으로 이어진 사례는 얼마나 되는지, 기업의 시장 진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얼마나 줄었는지 등이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 232억원이라는 사업비의 규모를 고려하면 성과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구축 이후에도 정보 갱신과 시스템 운영에 지속적인 자원이 필요한 만큼 기업들이 반복적으로 찾는 실용적인 플랫폼으로 정착하는 것이 관건이다. 김영성 진흥원장은 “해외 인허가 규제 대응에 필요한 실무 정보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을 기업들이 직접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며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와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KIMES BUSAN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10-12 15:30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부터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농작업 현장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영천시는 폭염 장기화로 야외에서 일하는 농업인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짐에 따라 예방수칙 홍보와 취약 농업인 안전관리를 확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높은 기온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과 어지럼증, 메스꺼움, 근육경련, 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의식 저하나 실신 등 위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무더운 시간대 농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고령 농업인이나 주변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홀몸 농업인은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천시는 농업인들이 폭염 대응수칙을 쉽게 숙지할 수 있도록 관련 리플릿을 배부하고 주요 농촌지역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다. 마을 안내방송과 농업인 교육 등을 통해서도 무더운 시간대 작업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휴식 등 안전수칙을 반복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관계 기관을 중심으로 농작업 현장 홍보도 이어가고 있다. 시는 농업인들에게 작업 중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20∼30분 간격으로 물을 마시고, 그늘이나 시원한 장소에서 자주 휴식할 것을 당부했다. 햇볕이 강하고 기온이 가장 높게 오르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논밭 작업이나 비닐하우스 내부 작업 등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농작업을 할 경우에는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챙이 넓은 모자나 햇빛 가리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두 명 이상이 함께 작업해 서로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살피고, 혼자 작업하는 경우 가족이나 이웃에게 작업 장소와 시간을 미리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 작업 도중 어지럼증이나 두통, 구토, 근육경련, 몸에 힘이 빠지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환자를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으로 옮긴 뒤 옷을 느슨하게 하고 물이나 젖은 수건 등으로 체온을 낮춰야 한다.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마시게 할 수 있지만, 의식이 없거나 반응이 둔한 경우에는 억지로 물을 먹이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영천시는 앞으로도 농업인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폭염 예방 홍보와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령자와 홀몸 농업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전화와 방문 안내를 확대하고, 영농 현장에서 실제로 예방수칙이 지켜지고 있는지도 지속해서 살필 방침이다. 마을 이장과 농업인 단체, 관계 기관 등과 협력해 폭염특보와 기상 상황을 신속히 전달하고, 농업인들이 무리한 작업을 하지 않도록 안내 체계도 강화한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폭염은 잠깐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무리한 작업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영천시도 농업인 한 분 한 분이 안전하게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촘촘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가 고금리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하반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북구청은 20일 구청에서 iM뱅크, 대구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총 36억원 규모의 '2026년 하반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근수 북구청장을 비롯해 김대수 iM뱅크 북구청지점장, 손대락 대구신용보증재단 경영기획본부장 등이 참석해 지역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와 경영 안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 침체와 소비 감소,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대구 북구에서 3개월 이상 사업장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업체당 최대 5천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상환 방식은 '2년 거치 후 3년 분할상환' 또는 '일시상환'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북구는 대출 이용자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출금리 가운데 2%포인트를 2년간 지원할 예정이다.신청은 오는 27일부터 가능하다. 소상공인은 대구신용보증재단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보증드림'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방문 접수를 원하는 경우 대구신용보증재단 북지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북구는 이번 사업 규모를 상반기보다 대폭 확대해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금융 지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북구청과 iM뱅크는 각각 1억5천만원씩 모두 3억원을 공동 출연했다. 이번 출연금을 바탕으로 하반기 지원 규모는 상반기 15억원보다 21억원 늘어난 36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출연금의 12배에 달하는 규모로,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 여건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구는 2021년부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힘써왔다. 지금까지 모두 1천346개 업체에 총 314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며 지역 소상공인의 든든한 금융 안전망 역할을 해왔다. 구는 앞으로도 금융 지원뿐 아니라 경영 컨설팅과 판로 확대, 디지털 전환 지원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이번 경영안정자금 지원이 고금리와 소비 침체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가 공직사회의 청렴 문화를 확산하고 부패 예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임용 공무원과 승진자,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남구는 지난 14일 구청 대강당에서 신규 임용 공무원과 승진자, 중간관리자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및 공무원 행동강령 교육'을 진행했다고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공직 생애주기와 직급별 역할에 맞는 청렴 의식을 확립하고, 공직자가 업무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부패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신규 공무원부터 중간관리자까지 직급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공직자로서의 책임감과 윤리 의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청렴 실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강의는 장재성 계명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맡아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 공직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주요 반부패 법령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장 교수는 실제 공직 현장에서 발생한 사례를 바탕으로 법령의 주요 내용과 적용 기준을 설명하며 교육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공직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품 수수와 부정청탁, 사적 이해관계 충돌 등 다양한 위반 사례를 소개하고, 상황별 올바른 판단 기준과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 참석자들은 실제 업무 과정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청렴 의무와 행동 기준을 점검하며 법령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남구는 특히 신규 공무원들에게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청렴 가치와 올바른 공직관을 강조하고, 승진자와 중간관리자에게는 조직 내 청렴 문화를 선도하는 관리자의 역할과 책임을 되새길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개인의 청렴 실천뿐 아니라 조직 전반의 청렴 수준을 높이고, 부패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남구는 앞으로도 공직자의 청렴 의식을 높이고 부패 취약 분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맞춤형 청렴교육과 반부패 시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통해 구민이 신뢰할 수 있는 청렴 행정을 구현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청렴은 공직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이자 구민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공직자의 청렴 의식을 높이고 부패 취약 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 반부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과 김천의료원이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한층 확대하며 경북 서북부 지역의 의료 공백 해소에 나섰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16일 정용구 김천의료원장과 관계자들이 병원을 방문해 양 기관 간 협력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 기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역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양 기관은 현재 추진 중인 의료 협력 사업의 성과와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부족 문제 해결과 필수의료 기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 2기 사업'의 일환으로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북 서북부 권역의 정신건강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부터 김천의료원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파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진이 매주 1회 교대로 김천의료원을 직접 방문해 외래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해당 지역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주민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그러나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은 거주지 인근에서 대학병원 수준의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정신질환의 조기 발견과 적기 치료,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울증과 불안장애, 치매, 노인 정신건강 문제 등 지역사회에서 증가하는 정신건강 수요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또 전문의 순환 진료 체계 구축으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는 물론 중증 정신질환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가능해져 김천의료원이 수행하는 공공보건의료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전문 의료인력 교류와 진료 협력, 교육·연구 분야 협업 등을 통해 지역 완결형 공공의료체계 구축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신홍식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의료원장 신부는 “김천의료원 관계자 여러분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만남을 통해 양 기관의 신뢰와 협력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건강 치료는 적절한 시기에 전문적인 관리가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김천의료원이 보유한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의 전문 의료 역량을 결합해 경북도민을 위한 더욱 촘촘한 의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용구 김천의료원장도 “공공의료기관과 대학병원의 협력은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경북권 공공보건의료 협력사업을 통해 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전문의 지원과 교육, 진료 연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지역 필수의료 강화와 의료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의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Yeungnam Medical Science(JYMS)가 국제 학술지 평가 지표인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IF) 2.0을 달성하며 세계적 수준의 의학 학술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영남대 의대는 최근 발표된 2025년 Journal Citation Reports(JCR)에서 JYMS가 IF 2.0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JYMS는 '종합·내과학(Medicine, General & Internal)' 분야 전 세계 336개 학술지 가운데 113위에 올랐으며, 상위 33.5%에 해당하는 Q2 등급에 진입했다. 임팩트 팩터는 최근 2년간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다른 연구자들에게 얼마나 인용됐는지를 수치화한 국제 표준 지표다. 학술지의 영향력과 연구 경쟁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기준으로 활용된다. 의학계에서는 IF 2.0 이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술지의 중요한 기준점으로 평가하고 있어 이번 성과는 영남대 의대와 JYMS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JYMS는 2023년 처음으로 공식 IF 0.8을 부여받은 이후 불과 3년 만에 2.0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의학 학술지들의 성장 속도와 비교해도 매우 이례적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JYMS의 성장 배경에는 국제 학술 데이터베이스 등재를 통한 학술적 신뢰도 향상이 자리하고 있다. JYMS는 2023년 세계적인 학술논문 인용색인 데이터베이스인 Scopus와 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ESCI)에 잇따라 등재되며 국제 학술지로서 입지를 넓혀왔다. 특히 Scopus 등재는 국내 의과대학 발행 학술지 가운데 연세대 의대에 이어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이어 ESCI 등재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동료심사 체계와 학술지 운영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세계 연구자들의 접근성과 인용도가 크게 향상됐다. 학계에서는 이러한 국제 색인 데이터베이스 등재가 논문 인용 증가와 IF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JYMS의 성과는 영남대 의대 교수진이 축적해 온 연구 역량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영남대 의대는 대학정보공시 기준 '교수 1인당 SCI급 논문 실적'에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 연속 전국 상위 5위권을 유지했다. 이어 2023년과 2024년에도 전국 6위를 기록하며 연구 중심 의과대학으로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의과대학 연구는 새로운 치료법과 의료기술 개발, 질환 원인 규명, 임상 근거 축적 등을 통해 의학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연구 성과는 의료진이 최신 의학 지식을 진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되며 궁극적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영남대병원 역시 이러한 연구 역량을 토대로 중증·희귀질환 진료와 임상연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평가에서 영남권 1위를 기록한 것도 연구와 진료가 함께 성장해 온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규장 영남대 의과대학 학장은 “이번 JYMS의 IF 2.0 달성은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논문의 질을 높이고 국제적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온 편집위원회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수진의 연구 경쟁력을 바탕으로 JYMS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남대 의대와 JYMS 편집위원회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 등재를 추진하는 한편, 국제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의학 연구를 선도하는 학술지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학계에서는 JYMS의 이번 Q2 진입이 지역 의과대학이 발행하는 학술지의 국제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이주배경가정 학생과 학부모의 안정적인 공교육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생활 안내자료인 '2026 우리 아이 학교 보내기'를 17개 언어로 제작해 배포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중도입국학생과 외국인학생을 비롯한 이주배경가정이 언어 장벽 없이 공교육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국어 안내자료를 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우리 아이 학교 보내기'는 대구시교육청이 매년 발간하는 이주배경가정 대상 공교육 안내자료로, 학교 입학과 교육지원 제도, 한국어교육 등 공교육 전반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올해는 최근 대구지역 내 방글라데시 출신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벵골어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에 따라 안내자료는 한국어를 비롯해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일본어, 러시아어, 몽골어, 태국어, 크메르어, 우르두어, 우즈베크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랍어, 필리핀어, 벵골어 등 모두 17개 언어로 제공된다. 안내자료에는 중도입국학생과 외국인학생의 공교육 진입 절차를 비롯해 이주배경학생 교육지원 프로그램, 한국어 예비과정, 한국어교육센터 위탁교육, 학교 및 유관기관 안내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주요 정보가 체계적으로 담겼다. 특히 국내 교육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 입학과 교육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절차와 지원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또 학교 현장과 가족센터, 행정기관 등에서 이주배경가정을 상담하는 담당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교육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구성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배포 체계도 마련했다. 한국어 인쇄본은 지역 내 각급 학교를 비롯해 대구시청, 출입국·외국인사무소, 가족센터 등 유관기관에 배부된다. 다국어 자료는 QR코드를 통해 웹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 누리집 내 '다(多)-잇다 서비스'의 '우리 아이 학교 보내기' 코너에 PDF 파일로 상시 게시된다. 이를 통해 이주배경가정은 물론 학교와 기관 담당자들도 필요할 때 언제든지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안내자료가 이주배경가정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학부모의 교육 참여를 높이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교육 정보 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올해 벵골어를 새롭게 추가한 것은 단순히 언어 하나를 늘린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이주배경가정의 모습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와 학생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 없이 공교육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지원과 다문화 교육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하고 따뜻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7-20 13:10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