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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바이오 주가가 13일 장 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분 기준 유투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78%(1005원) 오른 5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유투바이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신주 238만 8278주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발행가액은 주당 5084원이다. 회사는 제약이 보유 중인 자사주 56만4745주를 받고, 그 대가로 현물 출자자인 에게 신주 전부를 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 유투바이오의 2대주주로 올라선다. 유상증자 전 19.74% 지분을 보유했던 최대주주 이재웅 씨의 지분율은 16.78%로 낮아진다. 유투바이오는 국내에서 체외진단검사 서비스와 의료 IT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2023년 상장한 이후, 지난해 12월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경영권을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1-13 09:18 최태현 기자 cth@ekn.kr

제약은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동반 성장을 위해 '이노베어 공모전' 5기를 내달 28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노베어 공모전은 제약의 대표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독창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창업 지원, 기술 협력, 전략적 투자, 공동개발까지 단계별 사업 연계를 지원한다. 모집 분야는 △합성신약 △AI·플랫폼 기술 △바이오의약품(항체·단백질) △유전자 치료제 △세포치료제 △오가노이드 △약물전달시스템(DDS) △의료기기·헬스케어 △반려동물 헬스케어 등 총 9개다. 의 중장기 연구개발 전략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이 폭넓게 포함됐다. 제약은 제시된 수요기술 분야에 부합하는 기업과 제약 또는 그룹사와 협업 이력이 있는 기업, 대전·광주·포항 등 주요 R&D 거점 지역에 소재한 기업 등을 우대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인 마곡 연구소 우선 입주 기회가 처음으로 제공된다. 또한 민관 합동 스타트업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및 '스케일업 팁스' 프로그램 연계기회는 물론, 다양한 R&D 지원과 후속 과제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모전 모집 트랙은 △예비창업 및 법인 설립 지원 △전략적 지분 투자 및 협력 △공동연구, 상업화검증 및 마케팅협력 등 3개 코스로 운영된다. 지원자는 기업의 성장 단계와 니즈에 맞춰 하나의 트랙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예비창업' 트랙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 연계를 우선 검토해 초기 자금 확보와 사업화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전략적 지분 투자' 트랙은 실질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제약과의 협업을 통한 스타트업과의 윈-윈 전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돕는다. '공동개발' 트랙은 지분투자와는 별개로 공동연구, 기술 검증(PoC)부터 상용화, 마케팅 협력, 판매 계약까지 전 주기 협업 검토가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해 공동개발 트랙 선정 기업들은 현재 제약과 PoC 연구를 진행하며 사업화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외에 이노베어 공모전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제약 공식 홈페이지와 포스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성수 제약 대표는 “이노베어 공모전은 단순한 투자 프로그램을 넘어, 스타트업과 제약이 함께 성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상반기 완공될 마곡 연구소 인프라와 연계해 파트너사들이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R&D 거점 지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헬스케어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1-09 15:13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제약이 자체 개발한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니글로프로진)'가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했다. 제약은 엔블로가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품목허가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인구·경제 규모가 가장 크고 지역 의료시장을 대표하는 기준 국가로 꼽힌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동남아 진출 시 우선 검토하는 핵심 시장인만큼, 제약은 이번 승인을 통해 동남아 지역 사업 확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성인 당뇨병 환자 인구는 지난해 기준 세계 5위 수준인 약 2040만명 규모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억8000만달러(약 5553억원)로 예상된다. 환자 수가 많고 기존 치료만으로 조절이 어려운 환자도 적지 않아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큰 만큼, 이번 엔블로 허가는 인도네시아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제약 측 설명이다. 제약은 인도네시아 외에도 필리핀·태국 등 이미 품목허가를 받은 주요 국가에서 발매 준비를 진행하며 동남아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다수 국가에서 확보한 허가 승인 경험은 향후 주요 시장의 심사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참고 사례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남미 지역에서 10개국 수출 기반을 추가로 확보하며 글로벌 상업화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도네시아 승인은 엔블로의 글로벌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36호 신약인 엔블로는 1일 1회 0.3mg의 저용량 투여로 기존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비열등한 혈당 강하 효과를 3상 임상에서 확인했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의 재흡수를 담당하는 단백질(SGLT-2)의 작용을 억제해 당과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낮추는 기전의 치료제다. 이를 통해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체중 감소와 혈압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심장과 신장 기능 보호 등 대사 전반의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엔블로는 아시아 환자군을 포함한 임상 연구를 통해 △당화혈색소(HbA1c) 목표 달성률 78.1%(다파글리플로진 65.7%) △공복혈장포도당(FPG) 감소 △인슐린 저항성 60% 개선 등의 결과를 확보했으며, 장기 복용 환경을 고려한 안전성 역시 입증했다. 박성수 제약 대표는 “엔블로의 인도네시아 허가는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는 중요한 성과로, 향후 2030년까지 3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한 글로벌 전략에 탄력을 더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글로벌 허가 확보를 통해 국제 규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 당뇨병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5-12-24 10:17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제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2025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국민건강증진법 제6조의2에 근거해 지난 2022년 신설된 제도로 △직장 내 건강친화적 환경 조성 △직원 건강관리 제도 △임직원 만족도 등 건강경영 전반을 엄격히 평가해 건강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을 인증한다. 제약은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역량을 높이 평가받았다. 힐리언스 코어운동센터의 근골격 개선 운동 프로그램 '지킴이'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만성질환·비만 관리까지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해온 점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제약은 2015년부터 전문 헬스케어 기관 '힐리언스 코어운동센터'와 협력해 사내 운동 프로그램 '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그룹운동과 1:1 맞춤운동으로 구성된다. 그룹운동은 장시간 좌식 근무로 발생하기 쉬운 거북목, 라운드 숄더, 허리 불편감, 골반 불균형 등 근골격계 문제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1:1 맞춤운동은 직원 개인의 신체 상태와 운동 목적을 분석해 통증 완화와 체력·체형 개선을 돕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킴이는 신체 건강뿐 아니라 마음 건강 회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싱잉볼과 와식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 안정을 돕고, 카페인냅과 호흡·스트레칭·아로마·사운드 명상을 결합한 힐링냅을 도입해 피로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제약은 사내 건강관리실을 예방 중심의 '종합 건강 지원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단순 응급처치를 넘어 건강 상담, 생활습관 코칭, 정서 지원까지 제공하며 직원의 신체·대사·정신 건강을 통합 관리한다. 건강관리실은 반지형 혈압측정기 '카트비피 프로',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간편하게 회사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대사·순환기계 이상 징후를 체크할 수 있다. 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맞춤형 상담,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생활습관 코칭 등 실질적인 건강 행동 변화를 돕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아울러 건강검진 결과 관리가 필요한 직원과 건강 상태에 관심이 높은 임직원을 대상으로는 대사건강 관리 플랫폼 '웰다'를 활용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웰다는 체지방률·평균 혈당 등 객관적 지표를 기반으로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생활습관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웰다와 함께 만성질환자를 위한 관리 플랫폼 '웰체크'도 운영 중이다. 당뇨·고혈압 유소견자를 대상으로 주 1회 혈압·혈당 측정을 독려하고, 건강관리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질환 관리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창재 제약 대표는 “직원이 행복하려면 출근하는 아침이 설레고 미래와 건강에 대한 걱정이 없어야 한다는 기준 아래, 제약은 행복TF를 운영하며 직원 행복을 위한 제도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직원 행복을 위한 건강친화 기업문화를 그룹 50인 이상 전 사업장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5-12-17 12:08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국내 제약업계가 위장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의약품의 적응증을 확장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외 후발주자들의 잇따른 시장진입 예고로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주류 계열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의약품이 전통 강자로서 굳건하게 시장점유율을 수성하고 있는 탓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P-CAB 계열 치료제 개발사 제약은 P-CAB 제제 '펙수클루'의 적응증을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소화성 궤양 예방'으로 확장해 지난 1일 국내 출시했다. 이날 출시된 '펙수클루 20㎎'은 국내 동일계열 약물 최초로 해당 적응증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제약은 펙수클루를 기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에 더해 총 3개 적응증 대상 치료제로 국내에서 판매한다. 3대 개발사 중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한 HK이노엔의 '케이캡'은 총 5개로 P-CAB 계열 내 최다 적응증 보유 약물이다. 특히 국내 동계열 약물 중 유일하게 '소화성 궤양 및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적응증을 확보했다. 3대 기업 중 후발 주자인 제일약품 계열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위궤양 치료' 등 2개 적응증을 가졌다. 이들 기업은 기존 보유 적응증을 한층 확장하기 위한 임상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케이캡(HK이노엔)의 경우 지난달 6번째 적응증(NSAIDs 장기 복용에 따른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 추가를 위한 임상 3상을 성공,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응증 대상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NSAIDs '나프록센'과 케이캡의 복합제인 'IN-M00002' 개발(임상 1상)에도 나서고 있다. 펙수클루(제약)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병용요법·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등 7개 적응증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큐보(온코닉)는 NSAIDs 유발 소화성 궤양 예방·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등 적응증 추가를 목표로 후기 임상을 진행중이다. 케이캡과 자큐보는 물 없이 입안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 출시를 통해 다변화된 제형 옵션도 갖췄다. 이처럼 국내 P-CAB 개발사들이 추가 적응증 확보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는 후발주자들의 진입 예고, 기존 주류 계열인 PPI와의 경쟁 등 국내 시장 환경이 복합적으로 자리한다. 대원제약은 최근 일동제약 자회사 유노비아로부터 도입한 P-CAB 신약 후보물질 'DW4421'의 임상 3상에 진입해 이르면 오는 2028년 국내 출시할 전망이다. 일동제약도 지난 1일 유노비아로부터 해당 물질을 양수받아 P-CAB 시장 도전을 알렸다. P-CAB 원조격인 일본 다케다제약 역시 최근 자사 제품 '보신티'의 국내 진입을 재시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케다제약은 지난 2019년 우리 정부와의 약가협상 과정에서 기대 이하의 약가로 출시를 포기한 바 있다. 업계는 무엇보다도 PPI의 견고한 시장점유율 넘어서기 위해 적응증 추가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소화성궤양용제 대표주자인 PPI는 소화성궤양·역류성식도질환·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NSAIDs 유발 궤양 예방 등 국내 P-CAB 약물이 확보했거나 확보를 추진 중인 적응증 외에도 △위출혈 △졸링거·엘리슨 증후군 등 적응증을 이미 보유한 상태다. 다케다제약의 대표 PPI 제품 '란스톤'의 경우 10여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P-CAB이 차세대 약물로서 PPI를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업계의 당초 전망와 달리,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25%(P-CAB) 대 50%(PPI)로 두 배 수준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P-CAB 약물이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만큼, 향후 업계의 적응증 확대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PPI의 시장점유율을 추월하는 날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내 P-CAB 약물의 점유율은 지난 2019년 3분기 말 3.0%에서 올 3분기 말 25.6%로 6년간 22.6%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PPI 약물 점유율은 48.1%에서 50.8%로 2.7%p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P-CAB 약물이 PPI 약물을 대체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동일계열보다는 PPI를 경쟁 대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며 “PPI가 P-CAB 대비 치료 옵션이 다양한만큼, P-CAB 업계 내에서 적응증이나 제형 등 다변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5-12-03 21:01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국내 보툴리눔톡신(톡신) 3사의 올해 3분기 톡신 성적표가 엇갈렸다. 제약과 메디톡스는 톡신 매출 상승에 성공한 반면, 휴젤은 톡신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내수경쟁 심화로 국내 매출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톡신의 수출 비중이 매년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 3사는 톡신과 필러, 더마코스메틱 등 에스테틱 제품을 아우르는 '토탈 에스테틱'으로 사업 역량을 확장해 글로벌 공략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제품명 주보)는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는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선전에 힘입어 올 3분기 553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475억원 대비 16.3% 신장했다. 특히 수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85% 비중을 차지하는 나보타는 에볼루스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 올 3분기 나보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한 가운데, 에볼루스의 주보 매출은 같은 기간 6320만달러(약 920억원)로 13% 성장했다. 앞서 나보타는 올 상반기 1154억원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27.8% 성장했고, 같은 기간 에볼루스 주보 역시 1억2820억달러(1870억원) 매출을 올리며 나보타의 글로벌 성장을 뒷받침했다. 메디톡스의 3분기 톡신 매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3분기 메디톡스 톡신 매출은 354억원으로 전년동기 256억원 대비 38.0% 성장했다. 이는 국내외 톡신 매출이 전반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계열사 뉴메코의 차세대 톡신 '뉴럭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매출이 확대되면서 톡신 매출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국내 매출과 해외 매출 중 어느 한 곳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기보단 고른 매출 성장이 있었다"면서도 “계열사 뉴메코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확대된 점이 톡신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휴젤의 3분기 톡신 매출은 전년동기 647억원 대비 7.0% 감소한 602억원에 그쳤다. 국내 톡신 출혈 경쟁이 심화한데 따른 결과다. 휴젤의 지역별 톡신·필러 합산 매출을 살펴보면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이 39% 가량 감소하며 3분기 톡신 매출 성장을 억제한 모양새다. 최근 내수 경쟁 격화로 1만원대까지 시술 비용이 감소하는 등 출혈 경쟁이 심화하는 와중에, 휴젤은 가격 인하 대신 '프리미엄 톡신' 브랜드 이미지와 수익성을 방어하는데 주력하면서 내수 부진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휴젤 관계자는 “보툴렉스(레티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미국·중국·유럽 등 세계 3대 톡신 시장 모두 진출 등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속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저가 경쟁에 맞춰 가격을 인하로 대응하기 어려운 위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태평양·북남미 권역에선 톡신·필러 매출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7% 상승하면서, 휴젤은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분기 톡신매출 600억원 방어에 성공했다. 톡신 내수시장이 '레드오션'에 접어들면서 출혈 경쟁이 지속될 가능성을 보이는만큼 휴젤의 톡신 실적 향방은 사실상 글로벌 시장 성패에 달려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톡신 업계에서는 톡신과 히알루론산(HA) 필러, 더마코스메틱 등을 아우르는 '토탈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파트너사 에볼루스와 미국 내 톡신과 필러를 병합한 복합시술 수요를 겨냥하는 제약이 대표적이다. 제약에 따르면 미국 피부미용 의료진 85% 이상이 톡신과 필러의 교차시술을 권장하고 있으며, 복합시술 수요 환자는 피부미용 시술 예약자 중 37%에 달한다. 복합시술을 받지 않더라도 톡신 사용자 70% 가량이 필러를 사용하는만큼 각 제품간 매출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게 제약 측 설명이다. 이에 지난 4월 미국에서 필러 제품을 출시한 에볼루스와 함께, 제약은 톡신·필러의 복합 수요를 충족하고 현재 14%에 달하는 미국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럭스를 중심으로 아시아·유럽·남미 톡신시장 공략을 지속하는 메디톡스도 HA필러 '뉴라미스'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의 글로벌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토탈 에스테틱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자사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MT10109L'은 연내 미국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는만큼, 미국 진출이 완료되면 메디톡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도 한층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휴젤의 더마코스메틱 성장세도 주목된다. 올 3분기 더마코스메틱 매출은 1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성장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급부상했다. 높은 톡신 의존도로 경직됐던 기존 매출 구조가 더마코스메틱 성장으로 일부 유연해지면서 토탈 에스테틱 역량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선임된 캐리 스트롬 글로벌CEO도 휴젤의 글로벌 에스테틱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캐리 스트롬은 지난 2011년 미국 엘러간에 합류해 글로벌 50개국 이상에서 톡신과 HA필러 등 에스테틱 사업을 총괄해 온 인물로 평가된다. 캐리 스트롬 글로벌CEO는 장두현 한국CEO와 함께 이르면 내년 초 휴젤의 비유기적 성장 결과물을 공개하고, 같은 해 상반기 인베스터 데이를 열어 다양한 메세지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5-11-11 14:32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인체용 신약(후보물질)을 동물용 신약으로 개발하는 방식의 반려동물 의약품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세에 따라 확대되는 반려동물 의약품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기 위한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은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반려견 당뇨 신약 '엔블로펫(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엔블로펫은 제약이 개발중인 세계 첫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의 반려견 당뇨병 대상 인슐린 병용 치료제다. 제약이 지난 2023년 출시한 동일 성분의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를 토대로 반려견에 적합한 용량에 맞춰 재구성된 특징이다. 특히 엔블로펫은 소변 배출을 통해 혈당 조절을 유도하는 기전으로, 기존 치료제보다 인슐린 의존도를 낮추고 질환 악화 속도를 지연해 반려견 당뇨병 분야에서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접근법)로 평가된다. HK이노엔도 신약 파이프라인의 타깃 변경 방식을 통해 반려견용 의약품 개발을 추진중이다. HK이노엔이 개발중인 야누스 키나제-1(JAK-1) 억제제 계열의 반려동물 경구용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IN-115314'는 당초 인간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지난 2012년 개발이 시작됐다. 그러나 지난 2022년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추가 임상연구가 시작된 이후 반려동물 치료제 임상 단계가 인체용 임상(임상 2상)을 추월해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JAK 계열 동물 아토피 치료제 시장을 해외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만큼, IN-115314의 상업화가 완료되면 HK이노엔은 첫 국산 치료제를 통해 퍼스트 무버 지위를 얻게 된다.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인체용 면역항암제를 반려동물용으로 변경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차백신연구소의 'CVI-CT-002'은 인간을 대상으로 개발하던 'CVI-CT-001'을 동물용으로 타깃 변경한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다. 현재 캐시카우가 전무한 차백신연구소는 첫 수익창출원으로 CVI-CT-002를 낙점해 오는 2027년까지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는 반려견 유선암의 재발·전이 위험이 높아 치료 수요가 높지만 수술 외 별도 치료방법이 없는만큼, CVI-CT-002를 통해 수요 미충족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업계가 파이프라인의 타깃 변경 방식으로 반려동물용 의약품 개발에 나서는 까닭은 개발 효율성과 시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체용 의약품 후보물질은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연구에 앞서 동물실험을 통한 연구(전임상)를 진행하며 연구 데이터를 축적한다. 임상 단계에서 검증된 후보물질의 안정성과 기술력도 동물용 의약품 개발에 활용이 용이하다. 타깃 변경을 통한 반려동물용 의약품의 상업화 속도가 빠른 이유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 4월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해 연구개발(R&D) 지원과 인허가 제도 개선에 나서는 등 관련 산업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반려가구가 매년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반려동물의 기대 수명도 길어지면서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족(펫+패밀리)'도 급증하고 있다. 반려동물 의약품의 시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6월 발간한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반려가구)는 올해 591만 가구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반려인)은 국내 총인구의 30%에 달하는 1546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대비 22.5%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당 보고서는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경향이 확대됐다"며 “반려가구의 입양부터 사망에 이르는 반려동물 생애 지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펫팸족의 증가로 반려동물 기대수명도 늘어나면서 미충족 의료 수요도 함께 늘어 반려동물 의약품이 시장 내 '퍼스트 무버'로서의 이점을 얻을 기회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려인이 급증하고 건강 관심도도 높아져 반려동물이 15~20년까지 사는 경우가 많다"며 “대사성 질환이나 암처럼 인간에게 주로 발병됐던 질환들이 반려동물에서도 발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질환들의 반려동물 치료제는 시장에 거의 없어 그만큼 퍼스트 무버가 될 기회도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5-11-06 08:55 박주성 기자 wn10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