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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피부·미용 박람회 '두바이 더마 2026'이 결국 잠정 연기됐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군사충돌로 중동 지역 전쟁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발 글로벌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며 우리 제약바이오업계의 우려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더마 주최측은 최근 공식 누리집에 게재한 공식 성명을 통해 “현지 상황을 신중히 검토한 결과 두바이 더마 2026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추후 개최일을 재지정해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바이 더마는 매년 글로벌 각국의 메디컬 에스테틱 등 헬스케어 분야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피부·미용 의약품과 의료기기 기술을 선보이는 국제 박람회로, 지난해 기준 114개국 1875개 기업과 글로벌 의료 전문가 2만5000여명이 참가한 글로벌 최대 규모의 네트워킹 행사로 발돋움했다. 우리 업계가 신흥 제약시장 공략을 집중 공략하는 이른바 '파머징 마켓 전략'을 전개하는데 있어 두바이 더마는 그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핵심 행사로 자리를 잡아왔다. 올해는 제14회 아시아 피부과학회(ADC)와 통합 개최하는 방식으로 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지난해 수준의 참가 규모가 점쳐지는 가운데, 523명의 글로벌 전문가 연사의 강연과 60여개 워크숍도 마련됐었다. 이에 올해 행사는 휴젤과 종근당바이오, 동국제약, GC녹십자웰빙 등 국내 기업 다수가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시장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한 전열을 가다듬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주최측의 이번 잠정 연기 결정으로 우리 기업들의 전략 실행에도 차질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두바이 더마 참가를 앞두고 있던 한 국내 기업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장기적 변동성을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며 “우선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 연기는 특히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협력회의(GCC) 회원국을 중심으로 중동 내 파머징 전략을 실행 중인 우리 업계에 있어 중동 전쟁이 현실적 리스크로 실현됐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 미국·이스라엘-이란의 군사충돌 여파가 GCC까지 번지며 불확실성이 한층 가중됐기 때문이다. 한국제약바이협회 관계자는 “중동 전쟁으로 항공편이 감축되거나 항로 변경, 항공 폐쇄 및 입항 회피 등 조치가 있을 경우, 우리 기업의 제품 공급 일정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전쟁으로 인해 중동 국가들의 외화 반출 제한이 강화되면 대금 지연이 발생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우리 기업의 경영부담 가중 우려도 높아지는 형국이다. 완제·원료의약품 수출입 과정의 물류비용과 공장 가동비용, 해외 생산시설 등 설비투자 금액 확대에 따른 판관비와 매출원가의 상승을 유발하는 탓이다. 실제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로 베럴당 86.53달러를 기록해 개전 초기였던 지난 2일(약 71달러) 대비 20% 가량 상승했고, 런던 인터콘티넨털(ICE) 선물거래소 기준 5월 인도분 브랜트유는 같은 기간 약 28% 오른 98.96달러(베럴당)를 기록했다. 이처럼 중동발 불확실성으로 업계의 우려가 가중되자 정부도 우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4월 미국발 관세에 따른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마련했던 '바이오헬스산업 관세피해자지원센터'를 '보건의료산업 피해자지원센터'로 확대해 지난 6일부터 본격 가동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중동 지역에 진출한 우리 바이오헬스 수출기업과 의료기관의 피해상황과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3-10 15:25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무력 충돌 여파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장단기 영향을 우려하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상황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에 따른 글로벌 공급 불안은 물론, 국 확전으로 인한 우리 업계의 '파머징 시장' 공략 전략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흘 째인 지난 2일(현지 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중동권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조치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거치는 글로벌 요충지로, 이란의 봉쇄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국제 물류·유통산업에 상당한 파급이 예상된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역시 이 같은 불확실성의 타격 범위 안에 놓여있다. 원료의약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 특성상, 글로벌 해상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며 수급 불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지난 2022년 기준 11.9%, 2023년 25.6% 수준에 그친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가 이어질 경우에도 업계 부담이 가중된다. 원유 가격 상승에 따라 공장 가동비용과 원료의약품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가격, 항공 물류 비용 등 부담이 확대되며 원가율 상승을 유발하는 탓이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가 발생한 지난 2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선물 종가는 71.23달러(배럴당)로 전장 대비 6.3% 치솟았고, 런던 인터콘티넨털(ICE) 선물거래소 기준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77.74달러)은 같은 기간 6.7%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진 가운데, 봉쇄 조치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 환경이 고착화될 경우 업계의 원가 부담 역시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일각에선 이번 전쟁이 국 등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중동 등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로 확장을 통해 글로벌 매출 다각화를 노리는, 이른바 '파머징 마켓(신흥 제약시장)' 전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 이후 두바이(아랍에미리트)와 도하(카타르) 등 협력회의(GCC) 회원국의 주요 도시들은 이란의 탄도미사일·드론 공격을 받으며 전선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GCC 소속 국가는 파머징 마켓 전략을 추진 중인 우리 제약바이오업계에게 중동 권역의 핵심 시장으로 평가된다. 한미약품(롤론티스)과 HK이노엔(케이캡) 등 국내 다수 기업들이 이 곳에서 시장 공략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웅제약·휴젤(보툴리눔 톡신)과 휴온스메디텍(의료기기) 등도 시장 확대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두바이의 경우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중동권 최대 미용 전시회인 '두바이 더마 2026'이 개최될 예정인만큼, 전시회를 통해 현지 파트너십 확보를 노리는 보툴리눔 톡신 등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에 있어 중동 확전 여부는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 관계자는 “사안이 진행 중인 만큼 국 등 주변국으로 이란 전쟁이 확대될 지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며 “당장 3월 말부터 열리는 두바이 더마 등 단기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현지 대리점을 통해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3-03 17:00 박주성 기자 wn10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