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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포천시, 3대특구 유치로 미래 100년 선도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출범한 민선8기 포천시가 임기 반환점을 지났다. 포천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성장국을 신설하고 주요 역점사업을 추진하며 도시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30일 “지난 2년간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포천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종합적인 도시발전계획을 통해 포천시가 첨단사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해 더욱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정부 기조에 맞춰 인구성장국을 신설했다. 인구감소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2013년 15만6603명을 기록했던 포천시는 이후 지속적인 인구 감소세를 보이며 2021년에는 인구관심지역으로 지정됐다. 인구성장국은 장기적인 인구유입 정책을 수립 및 실행하기 위해 '기획예산과', '정주여건조성과', '신성장사업과', '교육정책과', '관광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기회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 교육발전특구 등 3대 특구 유치를 비롯해 정주여건 개선 및 첨단산업 유치 등 포천 미래를 책임질 주요 시책을 하나의 조직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는 의지가 담겨있다. 정주여건조성과는 현재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미래 정주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대규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청성산 포레스트 파크' 개발 대표 시설로는 네트 어드벤처 시설, 캠프닉장, 화계원, 전망대, 청성오거리 무장벽 전망 스퀘어 광장이 있다. 정주여건 개선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소흘읍과 영중면 29.14km 구간 포천천을 따라 '포천천 블루웨이 수변공원' 조성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생태습지원, 포천종합운동장 물놀이장, 소흘수변체육공원 등을 포함해 가족단위 여가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6.25전쟁 역사적 의미를 담은 영중면 38정 일원에 '38선 평화공원' 조성도 추진 중이다. 교통 인프라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본계획 승인에 따라 포천, 선단, 소흘 3개 역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역세권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양주시 고읍동에서 포천시까지 17.1km 복선전철을 건설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은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숭의)에서 포천(송우)까지 연결되는 84.7km의 GTX-G 노선 유치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5) 반영을 건의하는 등 광역철도망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송우리 및 초가팔리 일원에 '포천송우2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조성사업'을 통해 3716호 주택 공급을 준비 중이다. 또한 지난달 국토부 주관 2024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신성장사업과는 첨단산업 유치와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반환받을 옛 6군단 부지 일원에 기회발전특구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포천형 첨단국방 드론 방위산업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AI-드론-모빌리티-방위산업 등 고부가가치 ICT 첨단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인재 유출을 예방한다. 아울러 경기북부 물류단지, 고모리 산업단지, 천보 일반산업단지, 경기도형 지역균형개발 산업단지 등 여러 산업단지를 조성해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로 정주인구와 생활인구 유입을 도모하고 있다. 교육정책과는 30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이끌어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시범 운영되는 교육발전특구는 각종 특례를 통해 포천시 지역인재 양성 및 취-창업, 정주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해 포천시 모든 교육자원이 상호 협력한다. 국베 100억이 투입된다. 또한 국정과제 중 하나인 늘봄학교 사업 및 유보통합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담팀인 '애지중지팀'을 신설하고 보육담당팀을 교육부서로 이관해 선제적으로 통합하는 등 다양한 늘봄 및 보육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문화학생 비율이 해마다 증가해 현재 7%를 차지함에 따라 다문화가족 구성원 모두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진입, 적응, 성장, 정착 단계로 세분화한 맞춤형 교육지원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밖에도 포천통합육아지원센터, 소흘복합커뮤니티센터 등 모든 공공시설에 거점형 늘봄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정주하고 싶은 교육도시 구현을 위해 다양한 교육 혁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관광과는 평화경제특구 유치와 다양한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한다. 올해부터 7대 핵심사업 중 하나로 평화경제특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평화경제특별구역 지정 및 운영 법률' 시행에 따라 한탄강 권역 관광특구개발 추진전략을 채택했다. 오는 9월부터 포천시 평화경제특구 조성방안 수립 용역을 착수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최대 4년간 연간 국비 2억5000만원씩 총 10억원을 지원받아 반려동물 동반여행 인프라 구축 및 콘텐츠 개발을 통해 신규 관광수요를 창출할 예정이다. 포천 아트밸리를 주요 거점으로 한 반려동물 웰컴센터는 이달 완공될 예정이며,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내 '대형견 특화기지' 설치, 반려동물 동반 음악축제 '비둘기낭 힐링페스타', '포천 반려동물 캠핑 페스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9월7일부터 10월13일까지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 '한탄강 가든페스타'를 개최한다. 행사기간 동안 미로정원, 장미정원, 지역작가 공공형 정원 운영, 반려견 놀이터 조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푸드트럭 및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9월28일에는 한탄강 지오 뮤직&캠핑 페스티벌을 통해 뮤직페스티벌, 한탄강 플리마켓, 지오 투어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파주시 교육발전특구 시범운영…담대한 혁신 ‘시동’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지정을 계기로 '담대한 교육혁신'을 시작한다. 자유로, GTX-A 노선 등 교통망을 갖춘 수도권 대표 거점도시인 파주시는 돌봄부터 공교육 혁신, 지역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까지 아우르는 '교육도시 파주'로서 면모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교육발전특구 지정은 파주시 균형발전을 위한 기회이자 파주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큰 발걸음"이라며 “교육발전특구 선정을 계기로 평화경제특구 및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박차를 가해 파주시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이자 교육도시로, 또 지역인재에게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풍요로운 자족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에서 30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지정 결과를 발표한 결과 파주시가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지정돼 3년간 국비를 지원받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교육발전특구 지정은 1차에 이은 두 번의 도전으로 이뤄낸 성과로 김경일 파주시장이 지난 15일 열린 대면심사에서 파주시 구상을 직접 설명했다. 교육발전특구는 기회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와 함께 경기북부 발전을 이끌어낼 특구 중 하나로,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등이 협력해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교육을 혁신하고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지자체에는 재정 지원은 물론 돌봄부터 공교육 강화 등 각종 교육정책 시행 자율성이 부여돼 지역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진다. 교육부에 따르면, 파주시 교육발전특구는 평화경제특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 파주시 중장기 발전 전략을 뒷받침하는 지역인재 양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평화경제특구-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으로 향후 파주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산업에 지역인재가 취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파주시가 '평생 살고 싶은 조화로운 파주, 평화파주 프로젝트'를 모토로 내놓은 파주형 교육발전 모델은 △일상 속 밀착돌봄으로 삶이 행복한 가족도시 △경계 없는 담대한 교육혁신으로 미래를 꿈꾸는 교육도시 △지-산-학 연계로 지역사업을 선도해 시민과 성장하는 자족도시 등 크게 3가지 목표로 추진된다. 파주형 늘봄 인프라 구축,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자족도시 성장산업 육성 등 '12대 혁신과제'와 생애주기별 특례사업을 포함한 '30대 세부추진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3단계 로드맵을 통해 단계별 목표를 구체화했다. 파주시는 인구의 30% 이상이 30~40대 젊은층으로 자녀 양육과 돌봄에 관심도가 높은 점을 감안, '일상 속 밀착돌봄으로 삶이 행복한 가족도시'라는 목표 아래 △파주형 늘봄 인프라 구축 △파주형 유보통합모델 학교 발굴 △양육친화도시 조성 등 핵심과제를 통해 돌봄 인프라를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이 중 파주형 유보통합 모델 학교인 '파아랑학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연계한 지역 거점형 방과 후 과정 선도 모델로,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저학년생이 유치원-어린이집 시설을 이용해 방과 후 과정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파주시는 사교육 절감과 공교육 강화를 위해 '경계 없는 담대한 교육혁신으로 미래를 꿈꾸는 교육도시'라는 목표 아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IB 학교 육성 △파주형 학교폭력예방 프로젝트 △학교 밖 학습터 학생 맞춤 공유학교 운영 △학생 교육기반 강화 △교직원 업무 경감을 위한 행정 효율화 등을 추진한다. 학생전용 통학버스 “파프리카"를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고, 지역 연계 자율형 공립고 2.0 육성을 통해 과밀지역 공교육 강화 모델인 '운정고' 이외에 출판도시-헤이리-박물관클러스터를 연결하는 문화예술 모델 학교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특히 파주형 학교폭력예방 프로젝트인 '보다듬학교'는 학생 학습권과 교권 보호를 위해 시행하는 분리교육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파주시가 적극 개입하는 인성교육 발굴 모델이다. 파주시는 분리 지도가 필요한 학생을 위한 맞춤형 전담교육과 함께 폭력을 예방하고 상담 치료와 인성교육 등 학생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지역에서 키운 인재가 지역에서 취업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파주경제를 이끌어갈 메디컬클러스터와 평화경제특구 등 핵심 산업을 준비하고, 산업별 맞춤인력 육성 및 취업과 거주 등 정주여건 조성에 초점을 맞춰 '지-산-학 연계로 지역사업을 선도해 시민과 성장하는 자족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자족도시 성장산업 육성 △수요맞춤형 창업 인력육성 △지역맞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을 추진한다. 특히 파주시는 접경지역으로서 오랜 기간 감내해온 중첩규제를 완화해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을 고르게 성장시켜 대형기업과 학교가 유입될 수 있도록 '수도권 내 접경지역에 대학입지 규제를 완화하는 특례'를 제안,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맞춤형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병원과 의대(종합대학) 유치를 통해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도시 브랜드로서 “평생을 살고 싶은 조화로운 도시, 파주"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파주시는 작년 최초로 시행한 '초등학교 입학 축하지원금 지급', '학생주도형 학생자치 축제예산 지원', '파주형 학생 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 최초 운영' 등 그동안 교육 관련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즐기자, 고양시 도심 속 문화피서 ‘한가득’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 관내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장맛비도 그치고 무더위가 기승을 떤다. 고양 곳곳에는 불볕더위를 식혀줄 피서지가 적잖다. 워터파크 부럽지 않은 물놀이장, 더위를 얼리는 무더위 쉼터, 재미와 낭만을 채워줄 공연, 도서관-박물관에 마련된 실내 프로그램이 그 예다.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발길 닿는 가까운 곳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피서를 만끽할 수 있다. 이달 들어 고양시 물놀이장 4곳이 개장했다.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은 일산동구 중산체육공원-식사중앙공원과 덕양구 향동체육공원-지축근린공원에 있다. 평소에는 일반 놀이터로 사용하는데 여름철 한시적으로 물을 채워 물놀이장으로 운영한다. 물놀이장마다 미끄럼틀, 분수조형물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구비했고, 사방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로 더위를 잊을 수 있다. 최고 수심이 30cm로 영유아도 안심하고 놀 수 있다. 주변에는 그늘막이나 휴식 데크가 마련돼 있다. 물놀이장은 내달 18일까지 운영(오전 10시~오후 5시)하고, 매주 목요일과 우천 시에는 휴무(8월14일(수) 휴무, 15일(목) 운영)다. 수질관리를 위해 정비시간(오전 11시50분~오후 1시)을 갖고, 매일 한 번씩 물을 교체한다. 물놀이장을 운영하는 동안 정기적인 소독, 청소와 함께 15일마다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게다가 일산호수공원의 노래하는 분수대도 더위를 식혀준다. 광장계단-바닥분수 시설은 매일 운영(낮 12시~오후 6시, 화요일 휴장)한다. 특히 밤이 되면 노래하는 분수대는 음악과 함께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진다. 분수대는 7~8월 동안 수~금요일, 주말과 공휴일에 가동하고 오후 8시와 8시30분 두 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고양어울림누리에선 이색 피서지를 선보인다. 얼음마루 빙상장 관람석을 무료로 개방해 내달까지 무더위쉼터로 운영(낮 12시~오후 6시)한다. 단 음식물이나 주류 반입은 금지되고 돗자리 사용도 제한된다. 스케이트를 타려면 입장권과 대여료를 지불하고 이용하면 된다. 폭염을 꽁꽁 얼려줄 빙상장 무더위쉼터에는 겉옷이나 담요를 준비해 가면 좋다. 또한 어울림누리 야외광장에선 수영장과 공연이 함께하는 '물놀이 음악회'가 열린다. 7월27일부터 8월4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4일간 운영(낮 12시~오후 8시)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슬라이드가 포함된 어린이 수영장 3개, 영유아 전용 수영장 2개 등 5개 수영장을 설치하고, 어른이 발 담글 수 있는 미니 풀장도 있다. 또한 주변에는 그늘막 텐트존을 설치하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고양버스커즈 소속 아티스트와 지역 예술가가 참여하는 마술, 버블, 댄스, 밴드 등 다채로운 장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고양아람누리 노루목 야외극장은 노루목 썸머 콘서트를 개최한다. 여름휴가 기간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기는 무료 콘서트로, 내달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매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여름밤 멋진 추억을 선사할 콘서트는 영화음악, 포크, 빅밴드 스윙재즈, 오페라, 7080음악 등으로 구성되고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실내에서 더위도 피하고, 배움도 얻을 수 있는 독서 피서도 운영된다. 고양시 도서관센터은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신원도서관과 마두도서관은 사서와 함께하는 놀이형 독서교실 '여름방학 도서관 어때?'를 진행한다. 신원도서관은 오는 29일부터 마두도서관은 내달 8일부터 총 4회, 초등학생 3~4학년을 대상으로 도서관 곳곳을 탐험하면서 도서관을 즐기는 방법을 제시한다. 삼송도서관은 '야금야금 탐험대'를 운영해 △Open AI로 그림책 만들기(8월7일) △독꾸, 독서일기장 꾸미기(8월14일)를 진행한다. 높빛도서관은 △그림책으로 키우는 성인지 감수성(7월29일) △어린이 궁궐 나들이(8월5일~8일) △문해력 특강(초 3~4학년 8월5일~6일, 초 5~6학년 8월12~13일)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마두도서관은 지역신문을 만들어 보는 '우리마을 어린이기자단(7월27일~8월8일)'을 운영한다. 대화도서관 '뚝딱 메이킹 체험(8월3일)'은 아크릴아트 무드등, 가죽공예 키링, 캐릭터 양초 등 창작활동 기반 방학 특강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니 근처 도서관으로 문의하거나 고양시도서관센터 누리집(goyanglib.or.kr)에서 확인, 접수하면 된다. 고양어린이박물관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름방학 동화책 공작소(8월6일~17일)'는 유아 대상으로 △신기한 요술부채 공작소 △석고손 공작소를 운영하고, 초등 저학년 대상으로 △동시 그림책 공작소를 각각 진행한다. 또한 초등학생 대상으로 '여름방학 코딩 공작소(8월5일~16일)'를 열어 레고, 드론, 로봇을 주제로 원리를 이해하고 컴퓨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연령별, 날짜별로 접수 가능하니 세부내용은 고양어린이박물관 누리집(goyangcm.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민관 저출생 극복 ‘맞손’…참여기관 100여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3년 대한민국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보다 1만9200명이 줄어 7.7% 감소했다. 합계출산율도 0.72명으로 전년 0.78명에 비해 0.06명 감소했다. 세계적으로 비교해도 낮은 출산율이며, 대한민국 인구는 50년 후 약 3600만명으로 지금 70%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노동력 부족, 잠재성장률 하락, 사회보장 부담 증가 등 다양한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고양특례시는 출산지원금-시간제 보육 확대, 출산가구 전월세 자금지원, 다함께돌봄센터 신설 등 출산과 양육에 대한 지원 강화를 통해 출산가구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공공과 민간 10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저출생 극복 민관공동협의체' 출범식을 갖고 저출생 문제 해결과 사회적 인식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공공이 주도하는 하향식을 넘어 지역사회의 상향식 역량 집결을 통해 저출생을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에서 시작됐다.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하는 이번 사업이 성장하고 지속가능하도록 고양시는 힘껏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7일 “저출생을 극복하려면 일과 가정 균형, 출산-양육부담 경감, 교육-돌봄 지원 등 제도개선과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출산-육아에 대한 부담을 경감해 아이 키우는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고 돌봄-교육인프라 확충으로 함께 키우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지난달 시의회 의결을 거쳐 이달부터 넷째자녀 이상 출산지원금을 대폭 확대했다. 변경된 출산지원금에 따르면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 넷째 500만원, 다섯째 이상 1000만원을 지급한다. 대상은 출생신고일을 기준으로 1년 이전부터 고양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계속 거주 중인 출산가정이다. 올해부터 첫 만남 이용권도 확대해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이상 300만원 상당 바우처를 지급한다. 출생선물로 탄생축하 쌀케이크를 지원하고, 고양가와지쌀(150g)도 함께 제공한다. 셋째 이상 출산 가정은 다복꾸러미 4종 패키지 중 1종을 선택해 제공받을 수 있다.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으로 전월세자금 대출잔액 1.8% 대출이자를 지원하며 연 1회, 최대 100만원 한도로 최장 4년간 지원한다. 지난 3년간 총 3095가구에 30억3700만원을 지원했다. 대상은 고양시에서 직전연도에 자녀를 출산하거나 입양한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무주택 출산가구다. 고양시는 산후조리비로 50만원 상당 고양페이 지역화폐를 지원한다. 임산부에게는 48만원 상당 친환경 농산물 구입을 지원하고 유축기 무료대여, 기저귀-조제 분유,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용도 지원한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은 올해부터 소득기준을 폐지해 체외수정 20회, 인공수정 5회로 총 25회를 지원한다. 이밖에 선전청 대사이상-난청검사,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진단비, 청소년 산모 임신출산의료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정당하게 양육비를 지급받을 권리가 있는데도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하는 양육비 채권자를 위해 한시적 양육비 지원사업도 펼친다. 미성년 자녀 1인당 월 20만원씩 최대 9개월 지원한다.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로 고양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양육비 채권자다. 36개월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저소득 미혼 한부모 가족에게는 양육 생계비 지원사업으로 가구당 월 100만원을 지원한다. 다자녀가정 양육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고양다자녀e카드를 사용하면 민간 협력업체, 공영주차장 등을 이용할 경우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대상은 고양시에 거주하고 막내 자녀가 19세 미만인 두 자녀 이상 가정이다. 이밖에도 자녀 3명 이상 가구는 상하수도요금,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지역난방비, 여성회관 수강료, 킨텍스 캠핑장 등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8세 미만 아동에게는 아동 1인당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누리과정 보육료 지원으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8세 미만, 3~5세 누리과정 아동은 1인당 28만원을 지원한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에게는 0세~2세까지 54만원~39만4000원을 기본보육료로 지급한다. 가정에서 양육하는 초등학교 미취학 아동(24개월 이상~86개월 미만)은 양육수당 10만원을 지급하고 농어촌 양육수당, 장애아동 양육수당도 지급한다. 2세미만 아동(0~23개월)을 양육하는 부모에게는 부모급여로 0세 100만원, 1세 50만원을 지원한다. 고양시는 긴급보육이 필요한 영유아를 위한 시간제 보육 서비스도 확대한다. 기존 7개 독립반(6개월~36개월)을 운영해왔으며 통합반 20개 반(6개월~24세반)을 추가 운영하며 시간당 2000원 저렴한 부담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돌보미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아이돌봄 서비스도 종일제(3개월~36개월), 시간제(3개월~12세)로 제공한다. 6세~12세 초등학생 돌봄을 지원하는 다함께돌봄센터 5곳, 학교돌봄터 1곳이 운영되고 있다. 고양시는 다함께돌봄센터를 올해 2곳, 내년 3곳, 2026년 4곳 신설해 총 14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김포시 경제대전환 ‘가속’…70만도시 뜀틀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경제 지형이 바뀌고 있다. 민선8기 김포시는 한강2콤팩트시티와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유치하면서 김포가 최첨단 미래 산업도시로 나아갈 기반을 마련했다. 김포시는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으로 경제대혁신을 꾀하는 한편, 김포골드밸리를 통해 경기서북부 최대 산업단지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김포골드밸리는 제조업이 강세다. 민선8기는 이를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친환경 첨단전략산업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김포골드밸리 규모, 교통, 환경 등 인프라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기업 지원 컨트롤타워인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를 오는 11월 개소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이를 통해 기업과 상시 소통 및 원스톱 지원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포시는 이달 학운5일반산업단지(89만3342㎡)를 준공했다. 이는 기존 양촌학운산단(382만6000㎡)과 2023년 학운6일반산업단지(56만5320㎡), 2024년 대포일반산업단지(25만285㎡) 조성에 이은 결과다. 김포골드밸리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월곶일반산업단지 외 2개 산업단지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완료해 순조롭게 조성 중이다. 국내 제조업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는 김포골드밸리는 교통이 더 편리해진다. 김포골드밸리와 인천 거첨도~대곶 약암리 광역도로를 연결하는 양방향 2차로(학운 5산단 진입도로) 연장 2.4km 규모의 도로개설 사업이 본격 개시된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밸리 연계교통체계를 다양화하고자 도로개설 사업 필요성을 꾸준히 중앙정부에 건의했고, 2022년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97억원 중 277억원을 국비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2023년 설계비 8.4억원이 국비로 배정됐으며, 김포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보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7년 12월 개통 이후에는 대곶 및 강화, 인천 방면 교통량이 분산돼 물류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입주기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환경도 업그레이드됐다. 2009년 준공된 양촌1 공공폐수처리시설은 양촌산단 등 김포골드밸리 내 6개 산단, 1600여개 업체에서 배출하는 오-폐수를 하루 6800톤 처리해 검단천으로 방류했으나 산업단지 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더 이상 오-폐수 처리용량을 감당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김포시는 작년 6월 말 학운5-학운6산단, 열병합발전소 등 오-폐수를 처리하는 양촌2 공공폐수처리 시설을 준공하고 작년 7월부터 하루 처리용량 3000톤 규모로 김포골드밸리 내 270여개 업체 오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 확충으로 입주기업의 원활한 오-폐수 처리가 가능하게 됐으며 초기 입주 중소기업체는 운영비 부담을 줄이게 됐다. 현재 김포시는 산업단지 입주기업 경영부담을 경감하고자 폐수처리시설 사용료 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을 입법 예고했다.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에 오는 11월 개소될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는 지하1층, 지상7층, 연면적 8692㎡ 규모이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RT), 산업지원센터,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 창업지원센터, 김포시 기업지원과 등 6개 기관이 입주한다.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 주요 역할은 △기업지원 컨트롤타워 △기업 맞춤형 서비스 △창업지원센터 운영 △테스트 베드 제공이다. 기업에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 기업 원스톱 서비스 및 전략방향을 제시하고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맞춤형 교육 제공, 신산업 기술지원 및 시험인증으로 시장경쟁력 강화 등을 담당한다.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세 번째로 공장이 많은 김포시는 기업지원 컨설팅을 통해 스마트 제조업 발전,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제조업 전반에 혁신체계를 구축해나간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26일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는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장비와 데이터, 프로그램을 갖추고 거버넌스를 구축해 많은 기업인이 상호 소통하고 논의하고 연구하는 장소다. 개소 전 기업인과 스타트업 관계자를 초청해 개선사항을 수렴하고, 추가로 유입될 기업도 감안해 공간 재배치 가능성도 고려할 것"이라며 “김포시 기업 지원과 전진 배치, 기업유치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글로벌 공연산업 ‘핫플’ 부상…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특색 있는 공연 콘텐츠를 선보이고 대규모 공연을 잇달아 열며 국내외 공연산업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고양어울림누리 건립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고품격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고양종합운동장과 킨텍스에도 대형 공연을 유치해 공연거점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6일 “최고 공연시설을 갖춘 고양아람누리-어울림누리와 고양종합운동장, 킨텍스 등 공연 인프라를 활성화해 특성화된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고 국내외 대형 공연을 적극 유치해 공연거점도시 브랜드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일산구와 덕양구를 대표하는 고양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의 실내외 7개 공연장에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고품격 공연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2007년 일산동구 마두동에 개관한 고양아람누리는 3개 실내 공연장을 갖춘 장르 전용공연장이다. 오페라극장인 아람극장과 최적의 건축음향시설을 보유한 아람음악당 등이 있어 해외 연주자 내한공연이나 국공립예술단체, 오페라, 발레, 심포니 등 굵직한 공연이 주로 진행된다. 덕양구 성사동에 2004년 개관한 고양어울림누리의 어울림극장과 별모래극장은 어린이나 가족단위 관객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공연이 두루 열리는 다목적 공연장으로 사랑받고 있다. 고양시는 작년 기획공연 예산을 17억에서 27억으로 확대해 고품격 명작 콘텐츠 창출에 집중했다. 공모사업에도 적극 뛰어들어 국공립-민간단체 브랜드 공연과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 공연, 연극-뮤지컬 등을 기획-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고양문화재단 창립과 고양어울림누리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총 40여 편 기획공연과 다채로운 특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상반기 조수미 신년콘서트, 유니버설 발레단 , 연극 등이 아람극장에서 열렸고 조성훈&정명훈 도쿄필하모닉, 선우예권&파리 챔버 등이 아람음악당을 찾았다. 고품격 공연 콘텐츠와 대관공연이 늘어나며 작년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 5개 실내 공연장은 총 770일간 가동됐다. 공연과 전시를 보기 위해 45만9000명이 찾으며 방문객 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르노 카푸숑&로잔, 손열음, 사라장, 국립음악원 등 수준 높은 공연과 개관 20주년 기념 페스티벌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연이 관객과 만난다. 고양시는 올해 공연거점도시 조성 일환으로 고양종합운동장 대관 공모-유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산서구 대화동 소재 고양종합운동장은 최대 4만명까지 수용이 가능해 운동경기 외에도 콘서트나 축제장소로도 사용된다. 고양종합운동장에 우수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고양시는 올해 사용료 비율을 관람권 수입총액 중 10%에서 6%로 감경하고 대관료 감경, 대관일정 우선배정 등 행정적 협조를 지원한다. 올해 초 대관 공모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한 사업설명회에는 공연기획사와 공연운영업체, 방송사, 연예기획사 등 18개 업체 관계자 50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고양시는 공연 유치활동과 업무협력 등을 추진하며 유명 가수 콘서트와 해외 가수 내한공연 등 대형-우수공연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트로트 스타들이 총출동한 대한민국 힐링 콘서트가 열려 3만여 관객이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았고 오는 10월19일에는 제30회 드림콘서트가 개최된다. 국내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는 대규모 공연장소로도 부상하고 있다. 그렇잖아도 킨텍스에는 연간 600만명이 찾고 있다. 대화역 부근에 위치한 킨텍스는 자유로, 제2자유로 등을 통해 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하다. 특히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차로 40분 내 이동이 가능하고 서울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이 연결돼 있으며 하반기에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킨텍스역이 운행된다. 제1, 2전시장은 총 10만8000㎡의 실내 전시면적에 10개 전시홀을 보유해 대규모 공연장이나 대기공간 등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제3전시장까지 건립을 준비하며 킨텍스 부지에는 21층, 310개 객실 규모의 앵커 호텔도 들어설 예정이고 주차타워 건립도 추진된다. 인근에는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등 상권과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일산 등 관광지가 위치해 있다. 이런 입지 조건과 인프라가 알려지며 킨텍스를 공연장소로 찾는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일에서 7일에는 '워터밤 서울2024'가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리며 올해 워터밤 시작을 알렸다. 외국인 아티스트-방문객 접근성도 편리해 오는 26일 노엘 갤러거 내한공연, 9월 레이니 내한공연 등 내한공연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오는 27일과 28일에는 도시형 실내 페스티벌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4'이, 내달 중순에는 'GS25 뮤직앤비어 페스티벌' 등이 킨텍스를 찾는다. 공연 관람을 위해 고양을 찾은 방문객이 주변 관광지와 숙박시설, 음식점 등을 이용하며 경제적 파급효과로 지역경제도 활기를 띨 것이란 예측이다. kkjoo0912@ekn.kr

안산시-안산교육청-안산시의회 ‘과학고 유치’ 결의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민근 안산시장,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김태훈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25일 안산교육청에서 열린 '안산교육 발전을 위한 정담회'에서 경기형 과학고 유치 추진을 논의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안산시는 '더 멀리 보는 미래교육 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모은 결과, 대부도에 오는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전국 최초 공립형 국제학교인 (가칭)경기안산국제학교 유치에 성공했다. 중앙정부와 경기도교육청에 공식 건의한 원곡고의 자율형 공립고 전환이 교육부로부터 최종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 인재육성체계 구축 집중…명품교육↑ 또한 다문화 도시의 현안사항 해결 및 지역주민 주차난을 적극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학교복합화시설 공모에 선정돼 원곡초등학교 내 안산상호문화공유학교와 주차장 건립을 골자로 국비 128억원을 확보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개원을 목표로 고려대 안산병원 내 영재교육기관 건립과 안산사이언스밸리 내 하와이 명문 아카데미인 '아일랜드 퍼시픽 아카데미(IPA)' 국제학교 건립 등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교육 정담회에서 안산시가 경기도내 과학고 추가 지정에 선정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교육청 차원에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안산시가 명품교육도시로서 대한민국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선진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제학교 유치…자율형 공립고 2.0 선정 이날 정담회에선 내년도 교육경비 지원에 따른 분야별 장학사의 신규 사업 제안과 기존 사업에 대한 확대 여부 논의 등이 이뤄졌다. 안산교육지원청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시스템 강화 △더 안심클래스 운영 △느린학습자 지원 △디지털 미래형 교육실 구축 등을 제시했다. 김태훈 교육장은 “간담회에 참석해준 이민근 시장님과 박태순 의장님께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안산시-안산시의회와 지속 소통해 안산이 교육 선진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순 의장은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오늘과 같은 교육발전 정담회는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안산시의회도 안산 미래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시장은 “최근 경기안산국제학교(가칭) 유치, 원곡고의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 등에 만족하지 않고, 교육청, 시의회와 상호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산 교육경쟁력을 높이는데 더욱 집중할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민선8기 의정부시 2년…③공간혁신으로 소통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민선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그동안 분야별 변화와 성과를 다루며 시민과 비전을 공유한다.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 변화의 시간 2년'을 주제로 9월까지 분야별(총 8편)로 격주에 1편씩 발표하며 24일 세 번째로 '공간 혁신으로 소통하는 도시, 의정부'에 대해 소개했다. 김동근 시장은 '열린 공간에서 열린 소통이 나온다'는 신념 아래 취임 직후 시민에게 굳게 닫혀 있던 의정부시청 출입통제 시스템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출입통제 시스템이 사라진 시청 본관 로비는 시민이 편하게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라운지와 '시민갤러리'로 탈바꿈했다. 시민갤러리는 전시를 희망하는 관내 기관(단체), 개인 작품을 선보인다. 주로 공무원만 이용하던 시청 내 다목적이용실도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이곳에서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구분 없이 체육활동을 즐기는 '모두의 운동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열린 청사'를 지향하는 의정부시는 주민센터도 민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주민 누구나 일상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작년 신청사로 이전한 의정부1동주민센터는 주민 발길이 잦은 1층에 주민전용공간인 작은도서관과 카페를 마련했다. 최근 개관한 신곡1동주민센터 신청사도 1층을 주민을 위한 공유공간으로 조성했다. '숲과 자연, 동물'을 테마로 한 벽화를 비롯해 카페, 전시공간, 어린이 놀이공간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청사뿐만 아니라 각종 공공시설도 시민에게 개방했다. 시청 앞 기존 잔디광장은 잔디 생육을 고려해 이용객 진입을 제한했으나 시민이 자유롭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로프펜스를 제거한 '소풍광장'으로 개방했다. 엘리트 체육인 위주로 운영하던 의정부종합운동장도 시민 중심 레저스포츠타운으로 탈바꿈한다. 낮에만 이용할 수 있던 육상트랙을 야간에도 개방, 의정부시 소중한 자원인 종합운동장을 시민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학교 및 종교-민간시설 등 관내 빈 땅을 활용해 주차공간으로 개방하는 '부설주차장 개방지원 사업'을 추진,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공간 혁신에서 역사적인 변화도 있다. 지난 70년간 진출입이 제한된 채 굳게 닫혀있던 미군 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내 통과도로(1㎞)를 개통했다. 이 도로는 CRC 인근 교통난 해소와 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 도모는 물론 지역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의정부시는 한-미 안보 대표적 역사현장인 CRC의 기존 건축물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의정부시는 직원 간 소통과 창의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부서와 부서를 가로막고 있던 벽을 제거했다. 우선 부시장 개인 집무공간을 대폭 축소해 직원을 위한 공유회의실 '차오름실'을 조성했다. 차오름이란 '생각과 정보가 모여 창의성이 차오르다'는 뜻으로 그동안 꾸준히 지적됐던 경직된 조직문화와 비효율적인 업무처리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다. 특히 사무 공간 혁신을 시도해 시청 신관 3층을 개방형, 수평형, 통합사무실로 바꿨다. 사무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데 중점을 두고 부서 간 칸막이 역할을 하던 벽을 모두 제거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파티션도 낮춰 자연스레 주변 사람과 대화가 늘어나며 다른 팀, 다른 부서 일에도 관심을 갖는 등 소통 중심 유기적 조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자리 배치는 팀장, 팀원 구분 없이 수평적 자리로 바꿔 직원이 직급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이런 공간 혁신을 통해 의정부시는 작년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부문 공간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당시 업무공간을 혁신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지자체는 의정부시가 유일했다. 또한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과 이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사업과-기업경제과 등 관련 부서를 개방형 통합사무실에 배치하면서 '기업유치'라는 구체적 성과도 견인하고 있다. 시민 눈높이에 맞춘 공간혁신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청사 내 시장실이 아닌 민생 곳곳에서 운영 중인 '현장시장실'을 꼽을 수 있다. 김동근 시장은 늘 '행정 출발점은 시민불편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시민이 불편을 호소하기 위해 시장실에 찾아오는 것 자체가 시민에게는 또 다른 어려움이다. 이를 해소하고자 김동근 시장은 취임 후 매주 현장시장실을 통해 직접 시민 곁으로 찾아가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현장시장실은 시민과 일대 일로 대화를 나누며 생활 속 불편과 고충을 파악하는 맞춤형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공간혁신은 시민과 도시를 대하는 인식과 관점의 전환에서 시작된다. 시민이 도시 주인이라 인식하고, 시민 관점에서 행정에 임해야 일하는 방식도 달라진다"며 “소통, 개방, 혁신을 키워드로 '열린 소통행정'을 펼치며 시민 삶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시흥청년 ‘꿈 제작소’, 협업마을-스테이션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청년기업 노바시스템은 건설현장에 실시간 운송-정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IT기반 프로그램 기업이다. 박준식 대표가 직접 다년간 건설-운송업계에서 일하면서 체험한 운송 정산-관리 시스템 문제점에서 창업 아이템을 찾았다. “청년협업마을에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다른 창업가와 협업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었죠. 시흥에서 받은 많은 지원과 혜택을 지역으로 환원 역시 당연했고요." 노바시스템은 2021년 '시흥청년해피기업'으로 인증됐다. 시흥 청년에게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삼양로지스틱스주식회사와 TMS(운송관리시스템, Target Management System)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활발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박준식 대표는 창업을 시작하는 청년에게 청년협업마을의 탄탄한 지원 시스템이 아주 좋은 연착륙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시흥시는 청년 아이디어가 실현되고, 이를 통해 지역이 활기를 찾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역과 청년이 상생하는 시도를 통해 청년 삶과 지역발전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해답을 찾고 있다. 그 중심축에 시흥시 청년협업마을과 청년스테이션이 있다. 청년은 이곳에서 생각을 넓히고 역량을 키운다. 이곳 청년들은 부딪히고 실수하는 일에 두려움이 없다. 그것 역시 성자을 전제로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청년협업마을은 시흥 청년의 창업 둥지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야동에 위치해 있는 이곳에선 교육부터 창작, 컨설팅, 네트워크까지 청년창업을 위한 모든 것이 펼쳐진다. 3687㎡ 규모로 △플레이 스튜디오, 디지털 교육장 등이 있는 열림관 △포토-뮤직 스튜디오, 콘텐츠제작실 등이 있는 가치관 △실습 및 물품제작이 가능한 창작공방 △레이저컷팅기와 3D프린터 등 장비를 이용할 수 있는 청년창작소-CNC센터 등을 갖췄다. 현재 청년협업마을에 둥지를 튼 기업은 총 20개다. 역사교육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블루북'부터 업사이클링 목공예 기업인 '히링', 농산물 온라인 유통 플랫폼 '니딩컴퍼니'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케이스로 이름나 있는 '럭소보' 역시 시흥시 청년협업마을 입주기업이다. 입주기업들은 저렴한 가격에 공간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업과 기업경쟁력 향상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제품 제작이나 청년기업 간 교류기회 등을 제공한다. 시흥창업센터와 연계한 통합형 IR대회를 통해 투자유치에 도전할 수 있다. 또한 입주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예비창업가나 초기창업가에는 교육, 컨설팅, 선-후배 네트워킹을 결합한 '창업 올인원 패키지'를 통해 창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입주기업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럭소보는 청년협업마을에 입주 후 매출이 3배나 올랐다. 소풀에는 기존 소품판매 이외에 유리공예체험 교육 등 사업 저변을 넓혔고, 협업마을의 다른 기업들과 함께 2000만원 투자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청년협업마을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 기술도 전수한다. 작년 창업한 입주기업 '인마이가든'은 플라워박스 만들기와 화훼공예 교육을, '소풀에'는 스테인드글라스 제품 제작교육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작년 청년협업마을에서 진행된 교육은 이들을 포함해 총 33개로, 참여인원만 750명에 달했다. 올해는 목공예, 전통가구 등 디자인 공예부터 대진대학교, 생활가구기업 '한샘'과 협업해 진행하는 가구 제작 교육, 온라인 마케팅, GTQi, 3D프린터 교육 등 다양한 분야, 특색 있는 교육이 가득하다. 특히 지난달 청년협업마을이 국무조정실과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 주관 '2024 지역특화 청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다. 시흥시는 생활밀착형 도시 제조 창업 활성화를 목표로 △생활밀착형 도시제조업 청년육성 기술교육 △특화 청년창업가 교육 △청년창작소 개방운영 및 시제품 제작 지원 등 220명 활동 청년을 배출할 계획이다. 바쁘게 달리는 청년들에게 꿀 같은 휴식을 선물하는 공간 '청년스테이션'은 2019년 개소했다. 부족한 청년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공공 유휴공간 민간 활용 지원사업을 통해 특별교부세 5억원을 지원받았고, 시민 워크숍과 전문가 자문 등 민-관이 머리를 맞대 공간을 조성했다. 시흥청년협업마을이 '창업'에 초점을 맞췄다면, 청년스테이션은 청년들 새로운 경험과 자유로운 활동을 응원하기 위한 문화 오아시스로 기능하고 있다. 15세에서 39세 시흥청년이면 누구나 공간 이용, 프로그램 참여, 물품대여, 대관, 소모임 활동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청년스테이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내는 공간 '코리빙랩' 특징은 바로 자율성이다. 복층으로 구성돼 있는 이 공간에선 청년이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전시공간이 있어 작품 전시를 하거나 감상을 할 수 있고, 혼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친구들과 탁구 한판을 하거나 가볍게 보드게임을 하며 머물러도 좋다. 함께 모여 네트워킹을 하거나 개인적인 공부를 해도 충분하다. '청년활력공간' 특징은 한 편에 마련된 오픈키친에 있다.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공간에서 누구나 허기를 채울 수 있고, 옆에 마련된 좌석은 팀 프로젝트나 작업, 세미나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보다 본격적인 요리수업도 진행된다. 공유주방시설과 강의시설이 갖춰진 '소담키친'에서다. 20인 규모로, 빔프로젝트와 음향시설까지 마련돼 반찬 만들기, 베이킹 클래스, 스타 셰프 강연까지 다양한 클래스가 열린다. 청년스테이션은 청년이 주체가 돼 운영된다. 매월 교육 프로그램부터 대관 스케줄까지 스테이션의 청년매니저와 청년강사들이 직접 진행하며 청년이 가진 욕구와 고민을 알차게 담고 있다. 이달 1인가구를 위한 소통과 공유 프로그램 '1인가구 양성소'에선 맛있는 반찬과 원팬 만들기가 진행된다. 청년매니저가 기획하는 '청청톡톡'에선 자기평가 리스트를 통해 청년이 하루를 함께 돌아보는 '미라클 나이트'가 열린다. 강사 꿈을 꾸고 있다면 '청년강사 양성소' 문을 두드리면 된다. 매월 청년강사 입문반부터 활동반까지 단계별 교육이 진행된다. 과정을 이수하면 청년스테이션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7월19일과 20일은 청년스테이션 다섯 번째 생일파티가 진행됐다. 맛있는 야식부터 보드게임, 감성 가득 케이크 만들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런 모든 공간과 프로그램을 시흥 청년이면 만끽할 수 있다. 세부내용은 시흥시 청년스테이션 블로그를 참고하거나 카카오톡에서 청년스테이션을 친구추가하면 만나볼 수 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파주시 인허가 2-5-7플러스, 혁신행정 가속페달②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소규모 개발사업은 대개 민생과 생업에 직결돼 대규모 개발사업과는 달리 시민활동에 즉각 영향을 미치지만 인허가 과정에서 민원인들이 체감하는 인식은 어렵고 복잡하다. 특히 건축주는 인허가 절차에 걸리는 시간에 민감하다. 건축 첫 단추인 인허가가 지연되면 사업 진행은 지체되고, 그럴수록 금융비용은 늘고 사업비-공사비도 눈덩이처럼 늘어나 결국 사업 자체가 동력을 잃는 경우도 있다. 파주시는 그래서 민원행정서비스 2-5-7 제도를 만들었다. 민원 신청 후 7일 이내 법령 검토와 관련 부서 간 협의를 거쳐 취합한 결과를 통보해주는 2-5-7 성과는 눈부시다. 2023년 7월 시행 이래 1년간 제도준수율은 99.7%에 달한다. 인허가처리 기간도 제도시행 전인 2023년 상반기 평균 41일에서 제도시행 후인 하반기 평균 18일로 57%나 단축됐다. 민원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민원만족도 조사 결과도 10점 만점에 8.6점을 기록했다. 파주시 인허가행정이 이처럼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던 데는 '시민중심 적극행정'을 시정 핵심 철학으로 표방해온 김경일 파주시장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혁신 첫걸음은 공무원 편의주의에서 벗어나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조직을 과감하게 개편했다. 작년 1월 파주시는 건축주택국 산하에 허가과를 신설해 그동안 건축-산지전용-농지전용-개발행위허가 등 업무에 따라 개별 부서로 나뉘어 있던 업무를 한 곳으로 집중시키고, 허가과를 다시 1-2-3과로 나눠 각기 읍면동 지역별 민원을 전담화해 복합민원 일괄처리가 가능한 이른바 '원스톱 인허가 시스템'을 실현했다. 이는 파주시 인허가 행정혁신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다. 대체로 인허가는 민원인 편의를 위해 법률에 따라 '인허가의제' 제도를 두고 있어 주된 인허가를 받으면 관련 인허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돼, 의제처리를 위해 여러 개별법에 따른 협의절차를 거치면서 인허가 처리기간이 한계 없이 늘어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또한 파주시는 도시와 농촌이 복합된 도시 특성상 건축인허가 신청 건 중 개발행위, 산지 전용, 농지 전용, 심의 등 의제가 포함된 복합민원 비중이 무려 96%(2023년 기준)에 이른다. 이로 인해 협의를 거쳐야 할 관계 부서가 많고, 민원인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 종류도 다양하고 복잡해 인허가 과정에서 고충을 겪는 일 많다. 그러나 허가과 신설 이후 건축주 등 민원인이 각 부서마다 찾아다니며 민원을 신청하는 번거로움은 말끔히 해소됐다. 부서 간 의견 상충으로 혼란과 절차 지연이 발생할 위험도 피할 수 있게 됐다. 한 번 방문으로 7일 이내 신속한 민원처리를 가능케 한 2-5-7 효과는 올해 1월 허가총괄과 신설이란 또 한 번 조직개편으로 더욱 탄탄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파주시는 기업지원과에서 처리해왔던 공장설립 팀을 허가총괄과로 이관하고 인허가 업무를 제외한 행정업무와 인허가 설계업체와 소통창구 역할도 허가총괄과가 모두 끌어안았고, 무분별한 농지 불법 성토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도 별도로 신설했다. 허가1-2-3과 인허가 업무 담당자는 인허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제한된 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2-5-7제도 시행 궁극적 목표는 빠르고 간편해진 인허가로 시민편의 개선을 넘어 행정에 대한 신뢰를 끌어올리는데 있다. 김경일 시장은 시정에 대한 신뢰 원천을 시민과 소통에서 찾았다. 파주시는 인허가 행정을 혁신하는 과정에서도 시민 목소리 반영이 필수적이라 보고,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가미해 2-5-7제도를 한층 더 고도화한 일명 '소통과 협력의 2-5.-플러스'를 추진하며 인허가 행정 혁신을 한층 더 가속화하고 있다. 파주시는 건축주(신청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분기별로 실시해 시민의견을 듣고, 인허가 개선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4월부터 파주시 공식 누리집에 인허가 정보공유 게시판을 개설하고, 복잡하고 어려운 인허가 행정에 대해 쉽게 풀어쓴 책자도 발간해 관계 법령에 대한 기초지식은 물론 수시로 변화하는 인허가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해 새로운 행정 서비스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대행업체를 통해 민원당사자에게 전달되는 정보 왜곡이나 오해 소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민(市-民) 직접소통제 역시 7월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인허가 민원을 대행업체에 맡긴 경우라 하더라도 인허가 접수 단계부터 파주시가 직접 건축주 등 민원 당사자를 상대로 인허가 신청 접수 상태와 보완 사항 등 인허가 처리 진행상황을 상세하게 안내해줘 업무처리 투명성을 높였다. 민원 대행업체들과 원활한 소통과 협력도 강화했다. 파주시는 건축사, 측량사, 설계사 등 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정례화해 새로운 법령과 지침을 공유하는 한편, 불합리한 규제로 인한 현장 불편사항이나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파주시는 대행업체들에게 보다 높은 전문성과 책임성을 요구하는 제도적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이른바 '순살 아파트' 부실시공 문제가 건설업계와 지역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던 작년, 파주시는 건축허가 관련 민원에 대해서만 적용되던 건축사 현장 조사 및 검사, 확인 의무를 건축신고 민원으로까지 확대하는 조례 개정을 이끌어냈다. 대규모 개발은 물론 소규모 건축에도 품질과 안전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법제화해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요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다. 한번 잘 지어진 집은 백년을 가고, 공공이든 민간이든 모든 건축물은 함께 어우러져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고 도시가치를 만드는 주요 기반이다. 그런 점에서 인허가는 행정의 기본 중 기본이다. 인허가는 특히 시민 생업이나 재산권과도 직결된다. 이는 한발 더 나아가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개발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인허가 혁신은 곧 '민생 살리기' 혁신인 셈이다. 김경일 시장은 23일 “시민이 만드는 파주를 위해 현장 목소리에 경청하며 시민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 혁신을 지속하며, 확실하고 실질적인 민생 지키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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