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gijaid in /home/eknews/public_html/web/gijaList.php on line 146

전체기사

[포커스] 포천시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시책 ‘만발’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작년 6월 국가보훈부가 출범한 이후 1년이 지났다. 국가보훈처에서 부로 승격함에 따라 보훈대상자 위상을 높이고, 그에 걸맞은 예우를 위해 포천시도 여러 정책을 펼치고 각종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국가유공자 행사에 잊지 않고 참석해 보훈대상자를 만나 의견을 듣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 바쳐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웅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우리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예우를 다할 수 있도록 포천시에서 계속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민선8기 포천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명예 선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최고 예우를 다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먼저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보훈(명예)수당을 5만원씩 증액하는 조례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보훈수당은 '포천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 조례'에 따라 포천시에 거주하는 국가보훈대상자와 그 유족, 참전유공자 등을 예우하고자 지급되는 수당이다. 포천시는 현재 보훈명예수당-참전명예수당 각 20만원씩, 독립유공자 수당 25만원, 참전유공자 배우자 수당 10만원을 각각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조례를 개정해 내년 1월부터 보훈명예수당과 참전명예수당 각 25만원씩, 독립유공자 수당 30만원, 참전유공자 배우자 수당 13만원으로 각각 인상해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민선8기가 공약사항으로 내건 보훈수당 확대 지급에 대한 실천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포천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보훈수당을 매년 20~25% 인상해 2026년 보훈수당을 30만원까지 확대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보훈수당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격 여부 등을 확인해 매월 25일 지급한다. 국가유공자 희생과 공헌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포천시는 각종 보훈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이 존경과 예우를 받으며 명예로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포천시 보훈회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포천시 보훈단체인 고엽제전우회, 무공수훈자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6.25참전유공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독수리유격대기념사업회가 상주해 있다. 보훈회관에선 보훈가족 복지 증진 및 문화여가 지원을 위해 건강관리실을 운영하고, 건강체조, 원예교실, 아로마테라피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보훈회관 특별프로그램으로는 포천시 치매안심센터와 찾아가는 치매검진센터를 통해 한 달에 한 번 이동이 불편해 치매 검진이 힘든 보훈 대상자들이 편하게 검사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또한 포천시는 6월17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에서 최초로 을 포천시청 신청사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우리 주변에 있는 관내 유공자 사진을 전시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억나무 메시지 쓰기 행사도 함께 진행해 유공자 자긍심을 고취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현충시설 정비를 통해 보훈정신을 확산하고, 독립유공자 의료비 및 묘지 관리비, 장례의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보훈의식을 함양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안보 견학, 6.25 바로 알리기 교육 등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보훈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23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위해 작지만 꾸준한 노력이 후손인 우리의 몫이다. 국가유공자가 존경받고 예우 받을 수 있도록 삶 가까이에 있는 보훈정책을 다양하게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광명시 탄소중립 스마트도시 ‘탄력’…국비 80억확보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첨단기술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스마트도시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광명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향후 3년간 80억원 국비를 지원받게 됐기 때문이다.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은 도시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후위기-지역소멸 등 환경변화에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선도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3일 “2018년 기후에너지과를 전국 최초로 신설한 이후 시민과 함께 끊임없이 탄소중립 의제를 발굴하고 1.5℃ 기후의병 등 시민의 탄소중립 실천력을 높여왔다"며 이번 서정 배경을 설명했다 광명시는 기후위기 대응형 분야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3년간 총사업비 160억원(국비 80억, 시비 80억)을 투자해 '광명형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광명형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는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순환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활동으로 변화되는 탄소중립도시를 데이터화해 탄소중립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신재생 에너지 생산과 공유거래를 통한 에너지 효율화 및 순환체계 구축을 비롯해 △친환경 배달문화 밸류체인, 전기차 기반 커뮤니티 카셰어링 및 전기차 기반 수요응답형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 전환을 통한 교통여건 개선 및 탄소배출량 저감을 추진한다. 또한 주요 사업으로 시민활동 데이터 기반 탄소중립 플랫폼 도시 실현을 비롯해 △AIoT(인공지능융합기술) 기반 침수-홍수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 등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재해 예측 및 능동 대응으로 도시 안전성 강화 △시민 참여 기반 취-창업 생태계 및 연구개발 순환체계 구축 등이 있다. 광명시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이노베이션센터에선 시민을 대상으로 도시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시민을 육성하고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도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 차원의 데이터 기반 탄소중립도시 모델 발굴을 위해 전국 최초로 생애주기 기반 탄소중립도시 인증제를 개발하고 민간 전문인력을 양성해 취-창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대기업으로 구성된 이번 사업의 컨소시엄 기업들이 광명시 관내에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교육 등을 지원해 이들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활동 역시 이어갈 계획이다. 광명시는 기후위기 분야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작년 2050 탄소중립도시 선포 시 발표한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그동안 성장한 시민의식과 확대된 탄소중립 저변인구를 바탕으로 광명시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 최고의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광명지역 국회의원들도 이번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 선정을 축하하며 사업 성공을 위한 적극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임오경 의원은 “이번 선정을 통해 환경변화 대응 선도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며 “스마트 자족도시를 이뤄가는 박승원 시장과 공직자 노고에 감사하며, 국비 확보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희 의원은 “광명시가 친환경-탄소중립과 기후재해가 없는 특화도시로 발돋움하리라 기대한다"며 “사업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최종관문 통과 ‘주력’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출범 2주년에 접어드는 고양특례시가 핵심공약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향한 마지막 관문만 남겨두며 자족도시 완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구체적인 청사진 마련이 마무리되고 국내외 기업들 투자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일산테크노밸리 등 기반시설이 조성과 토지공급을 앞두며 바이오-스마트-빌리티-마이스-K-컬처 등 4대 핵심전략산업 성장거점도 골격을 갖춰가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1일 “중첩규제에서 벗어나 글로벌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해온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하반기 신청을 앞두며 투자수요 확보와 자족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변화 초석을 쌓아 마련한 성장기반에 핵심전략산업 기업들을 내실 있게 채워 새로운 경제축을 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2022년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로 지정 이후 준비과정을 거쳐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추가지정 신청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와 함께 수립해온 개발계획은 마지막 조율 단계로 최종안 확정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 절차에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중앙부처 협의를 위한 제영향평가 용역도 3월 착수했다. 하반기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산업부에 지정을 신청하면 최종결과 발표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 트랙으로 함께 추진해온 기업-투자유치 확보도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고양시는 작년 투자유치단을 발족해 약 130여개 기업 및 협회-기관에 투자유치활동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투자수요는 115건, 약 6조 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최근에는 현장 중심으로 투자유치단 활동을 강화하며 바이오, 스마트모빌리티, K-컬처, 마이스 산업의 국내외 선도 기업 및 전후방 연관기업 투자수요를 골고루 확보해나가고 있다. 투자유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다. 지난달 '고양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입주기업 입지보조금 외에 고용-교육훈련 보조금 지원을 추가로 신설했다. 보조금은 총 775억원 조성을 목표로 현재 470억원을 적립한 '고양시 투자유치기금'을 활용해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3월에는 글로벌 투자 허브 역할을 할 고양투자청을 신설하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양경제자유구역 후보지의 핵심 자족기반시설은 일산테크노밸리다.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에 87만2000㎡ 규모로 조성되며 내부에는 첨단제조시설, 지식기반시설, 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작년 착공해 하반기 토지공급을 목표로 개발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국립암센터 등 6개 대형병원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일산테크노밸리에 바이오콤플렉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원가 수준의 용지 공급을 위해 올해 2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했고 이달 중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을 비롯해 장기재생-신약-헬스케어-푸드테크 등 국내외 바이오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바이오산업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스마트모빌리티산업 활성화를 위한 고양드론밸리와 도심항공교통(UAM)클러스터 조성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덕양구 화전동에는 작년 국내 최대 규모 드론산업 플랫폼 고양드론앵커센터가 개관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및 드론기업 9개 업체가 입주했고 한국항공대가 연구-교육을 지원한다. 작년 K-디지털플랫폼사업에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지원받아 항공드론 분야 인재 양성도 진행 중이다. UAM 분야에선 작년 국토교통부가 진행하는 K-UAM의 수도권 실증노선으로 확정돼 킨텍스 인근에 버티포트(이착륙장)가 오는 7월 착공 예정이다. 스마트+빌딩사업 버티포트 분야에도 선정돼 공동연구에 협력하고 있다. 고양시는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 킨텍스와 마이스 전담조직 고양컨벤션뷰로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마이스 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작년 ESG경영 실천, 지속가능성 관련 인증 노력 등을 인정받아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 평가에서 세계 14위, 아-태 지역 1위를 차지했다. 킨텍스는 제1-2전시장 합계 전시면적 10만8000㎡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 중으로 건립이 완료되면 총 17만8000㎡로 세계 25위권 전시면적을 확보하게 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총 6조 4565억원, 고용 창출은 연간 3만227명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방문객을 수용할 앵커호텔도 킨텍스 부지에 21층, 310개 객실 규모로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킨텍스 일대에는 방송영상-콘텐츠산업 기반시설도 동시에 들어서고 있다. 제2전시장 인근에 2022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고양방송영상밸리는 하반기 토지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는 지식재산권(IP) 기업-창작자-기관을 연결하는 IP융복합콘텐츠클러스터가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이미 방송사-빛마루방송지원센터 등 방송영상 인프라가 집적된 킨텍스 일대에 방송영상 문화콘텐츠 제작-유통-체험 기반을 강화해 마이스와 K컬쳐 산업 시너지로 고용유발-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덕양구 오금동에도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한 고양영상문화단지가 내년부터 조성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김상호 칼럼] 하남 자부심, 구술채록집 ‘기억, 역사’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6월13일 하남시 미사도서관 4층 미사홀에서 2024년 제4회 하남기록단 아카이브(저장소)- 호국영웅 및 가족 구술채록집 출판기념회가 진행됐습니다. 하남시와 시민은 2021년부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32만 시민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구술채록집을 발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록으로 남길 때, 그 이야기는 오래 기억돼 후대에 이어지고, 결국 역사가 될 것이란 믿음 때문입니다. 이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2020년 6.25 참전용사단체와 간담회 중 “16살 중학생으로 강원도 학도병으로 6.25 전쟁에 스스로 참전했다"고 하신 하남시 보훈영웅 김기엽 여사님 이야기를 듣고 나서부터입니다. “무엇이 16살 소녀를 참전하게 했을까? 한 개인의 경험으로 남겨두기에는 너무 소중한 삶의 기록, 격동의 시대 그와 함께했던 가족과 이웃의 아픔이 담겨있구나! 이분들이 우리 곁을 떠나시기 전에 구술채록을 통해 책으로 만들어, 하남시민과 함께하도록 지혜를 모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지역 향토역사와 소원해질 수 있는 청소년, 미래세대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스스로 잇도록 공감하자는 의지와 뜻도 구술채록집 발간에 주요 배경이 되었습니다. 2020년 차미화 전 도서관장님과 공직자들과 상의한 뒤 시민 구술채록단을 공개모집하고 전문가를 모셔 구술채록(口述採錄, Oral History)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초대 구술기록가인 김보람, 이덕주, 표창진, 이현오, 이혜민, 기윤덕, 김미혜, 장후남, 고순례, 권오주, 박성옥, 김미현, 안경희, 이태영, 임효진 등 열 다섯 분 열정을 지금도 또렷이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사진촬영 봉사를 맟아준 라미현 작가님은 2017년부터 미국-영국 등 참전국을 방문해 지금까지 1700명 참전용사를 기록했습니다. 구술채록으로, 사진촬영으로 호국-보훈 영웅들 희생을 기록으로 남겨주셨습니다. 2021년 첫 구술채록집 는 6.25 참전용사 열 분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독립유공자 후손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호국영웅들 역사도 포함돼 계속 발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가 주관하는 '보훈 컨텐츠 발굴' 모범사례로 선정된, 이 민-관 협치사업은 하남시 9개 보훈단체(6.25참전유공자회, 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월남전참전자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어머니회, 전몰군경유족회, 광복회, 특수임무유공자회)와 구술채록을 담당하는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마음과 뜻을 모아 앞으로도 지속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출판기념행사는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구술채록은 시민이 직접 용사들을 찾아뵙고 경청하며 기록합니다. 둘째, 호국과 보훈 역사현장 전시회에 하남청소년 대표들이 함께 참여합니다. 구술채록 결과물은 미사도서관 2층 향토기록관에 영원히 보관된다는 점이 마지막입니다. 설령 구술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됩니다. 도서관에서 교육받은 시민 구술채록단원들이 보배 같은 시민역사를 한 땀 한 땀 엮어내는 '기억으로 쓰는 역사'는 평범한 하남시민이 만들어내는 지역기록물이라 우리 하남역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구술채록집이 하남 독립운동과 보훈 역사 기록에 이어 민주화시대 역사도 시민과 함께 기억-기록-교육하도록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직한 해병대 채수근 상병의 억울한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특검법을 통해 진실이 규명되기를 간정히 소망합니다. “기록이 모여 역사가 되고, 그 역사가 곧 도시 자부심이 됩니다!" 김상호 전 하남시장 kkjoo0912@ekn.kr

[포커스] 안산시, 전국최초 공립형 국제학교 2028년 개교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 대부도에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전국 최초 공립형 국제학교인 (가칭)경기안산국제학교가 설립된다. 국제학교 설립은 민선8기 안산시가 내건 공약사항이다. 전국 최대 다문화도시인 안산시는 다문화 학생 증가에 따른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자 경기도교육청과 안산교육지원청에 국제학교 설립을 지속 건의해왔다. 안산 특수성과 사업 추진 의지 등을 종합한 끝에 경기도교육청은 안산에 국제학교 설립을 최종 결정했다. 안산시는 18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가칭)경기안산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김태훈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는 (가칭)경기안산국제학교 설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지역 기반 민-관-학 협력체제 마련 등이 담겼다. 경기도교육청이 안산에 국제학교 설립을 결정한 이유로는 다문화 학생이 가장 많다는 점이 먼저 꼽힌다. 교육부가 지정-고시한 교육국제화특구로 외국어 교육 강화는 물론 지역 시설-자원과 연계가 용이하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안산이 타 지역과 비교해 봤을 때 국제적, 지역적 인재 양성 필요에 대한 요구가 강한 지역이란 점도 유치에 긍정 포인트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학교 설립 부지는 학습력을 높일 수 있는 최고 경관을 갖춘 대부도로 공항과 접근성이 좋아 향후 해외 우수인재 유치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아울러 대부도 종합발전계획과 함께 국제적인 교육특화지역으로서 도약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가칭)경기안산국제학교는 공립형 대안학교로서 총 12학급(중학교 6개 학급, 고등학교 6개 학급) 180명 규모로 운영될 방침이다. 전국 단위 모집을 거쳐 다문화학생 70%, 국내학생 30%로 채울 계획이다. 특히 지역사회의 민-관-학 시설을 적극 활용해 지역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공립학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산시는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경기안산국제학교 설립부지 결정 단계부터 발 빠르게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설립과 관련한 행정적 절차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관내 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다양한 기업-기관과 연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을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가 (가칭)경기안산국제학교를 품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며 “국제학교를 기반으로 국제적인 교육특화지역으로 거듭나고 명품 교육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설립부터 향후 운영에 이르기까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교육청과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적재적소 맞춤형복지, 시민만족 ‘쑥쑥’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우수한 자녀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집-다함께돌봄센터 등 보육시설을 확대하고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첫만남이용권 등을 확대한다. 노년층 사회참여와 소득창출을 위해 노인일자리사업을 확대하고 사회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소득층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일자리와 장애인시설-활동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고양특례시가 다양해진 복지예산 효율적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적재적소에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복지체계를 이처럼 구축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6일 “전체 예산 중 40%에 달하는 복지예산 효율적 집행과 시민체감도 향상을 위해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출산과 육아, 노인의 사회참여, 저소득층 자립, 장애인 활동지원 등 적재적소에 맞춤형 복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안심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우수한 보육시설 구축에 힘쓰고 있다. 고양시 어린이집은 총 553곳이며, 이 중 올해 상반기 개원 3곳을 포함해 104곳이 국공립어린이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장항지구 및 원당 등 2곳에 신규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중 7월 개원 예정인 장항지구 국공립어린이집은 입주민의 기자재비 자발적 기부로 설치되는 전국 최초 민-관 협업 어린이집이다. 우수한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열린 어린이집도 전체 어린이집의 40% 이상으로 확대한다. 시간제보육기관은 기존 7개 독립반에 통합반 20개를 추가 지정했다.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는 현재 고양시에 총 5곳(중산, 대화, 원당, 향동, 덕은)이 있으며 올해 3곳(장항지구 2곳, 화정), 내년 3곳, 2026년 4곳을 신설해 총 15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저출생 위기와 인구절벽을 극복하기 위해 자녀 출산 시 지원하는 첫만남이용권 금액을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이상 300만원으로 인상했다. 또한 출산지원금 사각지대 개선을 위해 넷째자녀 이상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고양시는 노년층 사회 참여와 소득창출을 위해 노인일자리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고양시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올해 총 8380명으로 경기도내 시-군 중 최다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공익활동형 6000명, 사회서비스형 1270명, 시장형 840명, 취업알선형 270명 등이다. 공익형-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지침에 따른 근로시간 및 임금에 제한이 있다. 고양시는 그래서 연중 지속 운영이 가능하고 자율성이 높은 시장형 일자리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2023년 588명에서 올해 840명으로 증가했다. '실버신선야채고양' 시장형 사업단은 초기투자비 1억600만원에 대해 도비 지원 50%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올해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노인이 경로당을 내 집처럼 편안하게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올해 경로당 141곳에 가전, 건강증진 제품 등을 지원했다. 특히 작년부터 디지털 기기 체험활동 맞춤형 교육으로 음식점-은행에 설치돼 있는 키오스크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양시는 고양지역자활센터를 거점으로 슈퍼사업단-세척사업단 등 14개 자활근로사업단을 운영해 경제적 자립 및 사회공동체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희망저축계좌, 청년내일저축계좌 등 자산형성 지원 9개 사업으로 중산층 진입을 위한 목돈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이 중 생활복지119사업 '고양뚝딱'은 취약계층의 가정 내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생활밀착형 사업이다. 저소득층 일자리 제공을 통해 자활근로자가 △전등-스위치 교체 △수도꼭지-샤워기 교체 등 가구 내 필요한 수리를 처리하고 있다. 2022년 771가구 2091건, 작년 1350가구 3090건으로 이용횟수가 늘어나 시민체감형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양시는 작년 장애인사회복지시설 18곳에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고, 장애인편의시설 3900개소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향후 장애인 편의개선 정책개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발달장애인과 가족 간 이해, 휴식을 위한 시간, 상담, 힐링체험 등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 주간-방과후 활동 서비스 지원도 확대했다. 주간활동 기본형은 월 132시간, 확장형 월 176시간, 방과후 활동은 월 66시간으로 확대했다. 고양시는 고양형 복지정책 개발 및 복지사업 추진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고양시민복지재단을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올해 7월까지 경기연구원에서 타당성 검토용역을 마치고, 경기도 2차 설립 협의를 거쳐 2025년 6월 출범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책하고 놀자!…고양시도서관 인기 ‘고공행진’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시민 독서능력 함양과 문화 충족을 위해 도서관별로 특색을 살린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관내 도서관은 물론 내-외부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해 연합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워졌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5일 “도서관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의 다양한 정보와 자원을 활용하겠다"며 “잘 갖춰진 독서 인프라를 더욱 넓혀 풍요로운 독서문화를 향유하는 책의도시로서 위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도서관센터는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고양문화재단, 경찰서 등 여러 기관과 지역서점, 극단 등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송도서관은 고양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어린이 사계절 농업체험 프로그램을 열고 △꼬마농부의 사계절 △도서관 속 작은텃밭 등을 진행한다. 꼬마농부의 사계절에 참여 중인 2~3학년 초등학생은 오는 10월까지 꽃과 채소 등을 직접 키운다. 도서관 속 작은텃밭은 2~4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7, 8월 각각 첫째 주 토요일 진행하고 방울토마토, 허브 등 재배와 함께 독서 연계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한뫼도서관은 일산서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그림책을 활용한 치매예방교실'을 운영한다. 또한 독서동아리 '책아띠'가 홀트일산복지타운으로 찾아가 장애인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홀트에서 그림책 읽는 날'을 2014년부터 지속 개최해왔다. 올해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정보취약계층 독서활동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일산도서관은 고양시장애인주간보호센터와 연계해 오는 7월부터 장애인 대상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좌도서관은 여름방학 기간 중 일산서부경찰서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 독서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가좌도서관 자료실에는 학교 도서관에서 활동하는 학생들 추천도서 등이 전시된다. 또한 아람누리도서관은 고양문화재단과 함께 도서 추천(북 큐레이션) 참가자 중 3명에게 공연 초대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마두도서관의 '도서관 +(플러스)'는 주민 요구를 잘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역서점과 '만년필로 쓰는 영어 필기체'를 함께했고, 현재는 지역 찻집과 함께 '중국차를 탐하다'를 진행 중이다. 오는 9월에는 지역 전문가의 내 자녀 수학 감수성 강연을 마련하고, 고양시 향토 극단과 함께 인형극 공연과 인형만들기 체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도서관 연합 독서교실 '겨울방학 도서관 어때'는 어린이가 더 즐겁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양시립도서관 사서들이 직접 고민하고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겨울방학 도서관 어때는 놀이 형식 프로그램으로, 도서관 공간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탐구활동을 펼쳤다. 나이에 따라 1~2학년, 3~4학년, 5~6학년 총 3개로 나눠 참가자를 모집했고, 내용은 △도서관을 운영하고 꾸미는 '나는야, 도서관 기획자!' △읽고 싶은 책을 소개하는 '도서관 홈쇼핑' △우리 동네 도서관을 소개하는 '우리가 도서관 홍보단' △도서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역할극 '도서관에서 생긴 일' 등으로 구성돼 새롭게 도서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는 8월 신원-마두-주엽 어린이도서관에선 '여름방학 도서관 어때'를 운영할 계획이다. 신청 접수는 7월 중순 이후 고양시도서관센터 누리집(goyanglib.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고양에는 13개 시립도서관이 협력해 총 190명이 넘는 어린이가 참여하는 독서동아리 꼬북클럽이 있다. 작년부터 시작한 '꼬북클럽(GO! BOOKCLUB)'은 어린이가 좋은 책을 읽는 습관을 생활화하고, 글을 쓰고 토론하는 활동을 통해 공동체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참가자는 매달 선정된 도서를 읽고 토론-글쓰기 등을 함께한다. 모든 활동은 글, 사진, 영상 등 콘텐츠로 담아 웹 매거진으로 제작되고, 매주 필사 챌린지와 어린이책 작가와 만남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꼬북클럽은 상반기(1월), 하반기(7월) 등 2번 회원 모집을 하고, 상반기 회원은 하반기 모집할 때 우선 신청 기회를 부여한다. 하반기 모집은 7월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고양시도서관센터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이민관리청 유치 최적지로 ‘뚜벅뚜벅’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법무부가 추진하는 이민관리청 신설에 대해 올해 1월 유치 의사를 밝히고 시민 공감대를 확대하며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정책 핵심가치로 고양시는 통합-인권-협력을 내세우고 포용적인 다문화사회를 구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의 자립역량 강화, 지역사회 참여 확대, 인권 증진, 문화 다양성 등 31개 사업을 진행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4일 “고양은 사통팔달 교통망, 편리한 생활환경을 구비했고 외국인주민-다문화가족 지원정책이 다채롭기 때문에 이민관리청이 신설되면 최적의 입지로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2022년 11월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고양시 외국인주민은 약 2만4000명으로 전체 거주인구 중 2.3%를 차지한다. 다문화가족은 6340가구에 달한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법무부 외국인정책 및 여성가족부 다문화정책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춰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정의 조기 정착과 사회통합을 지원한다. 외국인주민과 결혼이민자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한국어 의사소통과 문화 차이다. 이를 해소하고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한국어교육을 운영한다. 집합교육에 참석하기 어려운 경우 가정에 찾아가 한국어, 부모교육, 자녀생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다문화 취약위기가족에 대한 통합지원 프로그램도 시작하고 차별 없는 보육기회 제공을 위해 관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0세~5세 외국인자녀 보육료 일부를 지원한다. 결혼이민자 취업지원 사업도 신설한다. 한국어가 가능한 결혼이민자에게는 이중 언어 강사, 스마트 스토어 셀러, 취업-창업 소양교육 등을 지원한다. 이주노동자 숙소 개선 지원사업도 펼친다. 이밖에 통번역 서비스 제공, 문화 다양성 이해교육 진행, 내외국인 교류 커뮤니티 공간 조성, 고양다문화교육지원센터 운영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다문화 체험과 교육을 실시해 갈등 해소와 사회통합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양시는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고양이민자통합지원센터, 교육지원청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민자의 한국 사회 조기적응을 위해 한국어교육, 가족교육, 다문화 인식개선 사업을 전개한다. 작년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 정착 및 사회통합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고양이민자통합센터는 법무부가 위탁한 운영기관이다.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유학생, 중도입국청소년, 난민가정을 위해 한국어 교육, 한국문화 이해와 사회 적응을 지원한다. 고양교육지원청은 다문화교육 운영학교, 다문화대안학교, 가족지원센터와 협력해 중도입국, 외국인가정 유형, 출신 국적 등 학생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다문화교육을 다양하게 지원한다. 고양시가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로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를 꼽을 수 있다. 이 대회는 단순한 체육경기를 넘어 다문화가족 간 유대감을 키우고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며 고양시는 2014년부터 11년째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12월16일 고양체육관에서 대회가 개최됐다. 일반부 복식, 부부복식, 중고등부 복식, 초등부 복식 등으로 나뉘어 열렸고, 전국 다문화가족 500여명이 참여했다. 배드민턴 경기 외에도 전통놀이, 인생네컷 스티커 부스 등 부대행사가 마련돼 다문화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이동환 시장은 “국제교류 증가로 인해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 증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으며 우리사회 일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설령 언어와 문화적인 배경이 다르더라도 친근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고, 이를 위해 고양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보다 더 성숙한 사회로 성장하는데 집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치매 예방-진단-돌봄 AI 도입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치매 예방부터 관리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 기반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한다. 지능형 치매특화사업을 통해 치매환자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재정과 행정 효율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9일 “선진적인 치매 예방과 관리로 지역사회의 치매 안심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며 “나아가 도움 손길이 닿지 않는 돌봄 사각지대를 발굴, 지원해 치매 안전망을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고양시 추정 치매환자 수는 1만9105명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추정 치매 유병률은 7.58%로 치매환자는 매년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 치매특화사업을 펼쳐 고양시는 치매 예방은 물론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독거노인-치매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일산서구보건소는 ICT 스마트 치매특화사업을 전국 치매안심센터 최초로 시행해 2022년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확산' 공모 특화사업 부분에서 지자체 중 단독으로 우수사업에 선정됐다. 교부받은 특별교부세는 전액 사업의 직접 경비로 사용 중이다. 'AI 말벗 로(老)벗 서비스'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치매 고위험군 대상자에게 주 1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대상자별 건강 문제를 상담한다. 치매 예방은 물론 우울감 해소로 고독사 예방효과가 있어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양시는 2022년 54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500명으로 확대했다. 또한 치매 중증화 위험도가 높은 초기 치매 독거노인에게 '인공지능(AI) 스피커 대여 사업'을 실시한다. 현재 30명에게 AI(인공지능) 스피커를 대여해주고 일상생활 속에서 인지 강화, 사회성 유지, 투약 관리 등 포괄적인 건강관리와 돌봄을 지원한다. 위급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긴급 SOS 기능이 있어 안심돌봄 환경을 조성한다. 일산동구보건소에서 지원하는 AI 돌봄 로봇 '효돌-효순이'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치매 독거노인 우울감-소외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지지와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도입 운영 중이다. 인형 모양의 '효돌-효순이'는 양방향 대화로 말벗이 되어주고 기상부터 취침까지 일정을 관리해준다. 마찬가지로 응급 알림 서비스 기능이 탑재돼 있다. 덕양구보건소에선 치매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ICT 기반의 인지중재치료도구 '브레인닥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총 20명을 대상으로 태블릿 PC 활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7가지 인지능력을 자극해 단계별 두뇌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양시 각 보건소는 치매 예방과 관리에 첨단기술 활용은 물론 치매 친화적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사회 공동체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 일산서구보건소는 유관기관과 연계해 고양행복 경로당 건강대학을 운영하고, 올해는 기존 15곳에서 18곳으로 늘려 차별화된 통합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사회 공동체와 함께하는 거점형 치매관리사업으로 덕양구보건소는 '똑똑마을', 동구보건소는 '기지개마을'을 운영해 치매 예방, 관리 연속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고양시 3개 보건소는 치매안심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AI 간편 치매 체크' 무료 서비스를 5월부터 7월까지 제공한다. 경기도 광역치매센터에서 주관하는 '경기 AI 간편 치매체크' 사업에 참여해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지원한다. AI 간편 치매 체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검사로 스마트폰, 태블릿PC, 전화 등을 사용하고 1분간 말하기를 통해 치매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전화(1668-4157)를 걸거나 홍보물 큐알(QR) 코드로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고 3분 정도면 검사가 완료된다. 검사 후 치매 안심군이면 치매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치매 위험군이면 거주지역 치매안심센터로 방문 안내와 통화 연결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고양시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되지 않은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매를 예방하고 중증화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경기북부 본가’ 양주본색 3대축제로 발현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경기북부 본가를 자임한다. 조선시대까지는 맞는 말이다. 광복 이후 지역 일부가 서울로 편입되고 의정부시-남양주시가 떨어져나가 독립하면서 위상이 많이 쪼그라들었다. 그런 양주시가 2010년대 이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옥정-고읍 신도시가 들어서고 광역교통망이 깔리면서 경기북부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지역경제 규모가 날로 커질 뿐만 아니라 문화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양주본색은 3대 축제로 발현됐다.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양주×지작사드론봇페스티벌'을 개최했고, 각각 6만 이상 관람객을 동원했다. 오는 9월에는 양주천일홍축제로 3대 축제에 화룡점정을 찍는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9일 “시민 참여와 헌신으로 회암사지왕실축제, 드론봇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들 축제가 경기북부 대표를 넘어 전국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오는 9월 나리농원에서 양주천일홍축제가 열리는데 전국 단위 축제로 마련하겠다. 특히 나리공원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부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성원과 관심을 보내 달라"고 덧붙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기간에 비가 내렸다. 이런 비도 회암사지 일원에서 열린 축제 인파를 막지 못했다. '양주 회암사지를 만천하에 알리노라!'를 주제로 5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양주 회암사지 일원에서 열린 2024년 제7회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는 경기관광축제 3년 연속 선정을 입증하듯 비가 왔는데도 약 7만 관람객이 다녀갔다. 10일 저녁 옥정호수공원에서 임금 행차를 알리고 맞이하는 전야제 공연은 진법무예, 국악비보잉과 밴드 등 공연, 대붓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람객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11일 옥정신도시(회암천 참수물교~옥정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어가행렬은 빗속에서도 강행됐고, 많은 시민이 인도와 상가에서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태조 이성계역과 대표 유생역, 문부백관역에 지역주민이 참여해 명실상부 시민 중심 축제가 됐다. 12일에는 비가 그친 맑은 하늘 아래 많은 관람객이 아침부터 회암사지를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K-한복 패션쇼를 비롯해 양주소놀이굿, 양주별산대놀이, 양주들노래, 양주상여와회다지소리 등 양주 무형유산 공연과 경기소리보존회의 국악공연, 줄타기 공연 등은 관람객 신명을 돋웠다. 각종 체험 부스와 다양한 먹거리도 볼거리만큼 흥겨움을 선사했다. 2024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대미는 양주시립예술단의 힐링 콘서트와 양주시 홍보대사인 '마이진' 특별공연이 장식했다. 올해 축제는 뚜렷한 정체성과 차별성을 보여줬으며 회암사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시민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5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비행장에서 열린 '2024 양주×지작사 양주! 드론봇 페스티벌'에는 6만 관람객이 찾아 인산인해로 대성황을 이루며 전국단위 축제로 발돋움했다. 양주시-지상작전사령부는 '차세대 무기체계와 4차 산업 미래 비전이 함께'이란 슬로건 아래 열린 2024 드론봇페스티벌에서 우리 군이 보유한 첨단 전투장비와 드론봇 전투체계를 과시했다. 또한 LIG넥스원, 대한항공, KAI,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등 국내 기업의 드론봇 제품과 미래 비전을 선보여 이목이 집중됐다. 24일 개막식은 강수현 양주시장, 손식 지작사령관, 민의식 상생협의회 총괄위원장 등 민-관-군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육군항공대 축하비행을 비롯해 △특전사 고공강하 △1군단 특공무술-태권도 시범 △아미타이거 전투체계 시연이 이뤄졌으며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관내 상공을 가로지르며 멋진 에어쇼를 펼쳤다. 행사장에선 수리온-아파치헬기, K2전차, K9자주포, 천무, 워리어 플랫폼 등 30여종 최첨단 무기와 장비에 대한 견학 및 탑승 체험이 진행돼 높은 인기를 누렸다. 25일 저녁에는 1군단 군악대, 틴탑의 메인 댄서인 '창조' 공연, 무선조정(RC)헬기 퍼포먼스와 트로트 가수 홍자, 양주살판의 대북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관람객은 눈과 귀를 빼앗겼다. 특히 밤 8시부터 10분간 300대 드론이 양주 밤하늘을 수놓자 관람객은 절로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양주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염원을 담은 드론 퍼포먼스는 양주시민 가슴에 오롯이 각인됐다. 이번 드론라이트쇼를 위해 양주시는 긴밀한 협력 속에 군 당국으로부터 야간비행 승인을 얻어 냈다. 26일 오전에는 광적면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렸으며 오후 폐막식에는 3일간 치열한 각축을 벌인 드론봇 경연대회 시상식이 개최됐다. 축제기간 동안 상가번영회는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며 뛰어난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관람객 입을 즐겁게 했다. 상가번영회는 자체 상황본부를 설치해 청결 관리 및 현장 민원을 즉시 해결하는 등 체계적 운영으로 모범적인 축제 면모를 보여줬다. 작년 9월 나리농원 일대에서 열린 '2023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는 18일부터 24일까지 무려 31만 방문객을 동원했다. 2023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는 '변치 않는 사랑과, 양주시 승격 20주년'을 주제로 축제주간인 18일에서 21일까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야제인 22일에는 광사동 하늘물공원에서 나리농원까지 250명 규모의 플라워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23일에는 어린이 태권도, 시니어 합창 페스티벌 등 공연을 진행했으며 10개 팀의 천일홍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등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장은 찾은 관람객은 문화 힐링에 흠뻑 빠져들었다. 나리농원 앞 도로에는 천일홍 체험과 우수농산물 판매, 가족체험 등 140여개 체험부스를 진행했으며 24일에는 연극공연, 플라워 패션쇼, 국악 공연, 드론라이트쇼를 펼치며 나리농원 꽃밭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나리농원에는 천일홍, 핑크뮬리, 댑싸리, 구절초, 코스모스 등 다채로운 가을꽃이 관람객을 맞았다. 올해는 지난달 보리밭을 조성해 시민에게 봄나들이 장소를 제공했다. 6월 들어 천일홍 식재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2024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준비에 돌입한다. 2024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는 9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다. 축제추진위원회는 6월 중 축제 기본방향을 논의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구성은 작년이나 올해나 같다. 나리농원은 국제스케이트장 양주유치 후보 대상지인 점을 감안해 양주시는 나리농원 전망대에 '국제스케이트장 유치기원 종'을 설치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