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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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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수혜 기대에…조선·방산·2차전지 ETF 거래 급증

국내 ETF 시장에서 특정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형 상품들의 거래가 확대되고 있다. 금리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겹친 최근 증시 상황에서도 조선·방산·2차전지·AI 등 정책 수혜 및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테마형 ETF에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ETF 거래대금 상위권은 대부분 테마형 상품으로 구성됐다.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보다는 산업 테마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양상이다. 조선 업종에 투자하는 ETF의 거래대금 비중이 높았다. 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최근 일주일간 약 2040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해 전체 ETF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업체로 구성돼 있으며, 글로벌 LNG선 발주 증가와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 확대 등 업황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TIGER 조선TOP10 ETF는 같은 기간 1033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고, 수익률은 8.48%를 기록했다. 방위산업 관련 ETF의 거래도 활발했다. PLUS K방산 ETF는 일주일간 1238억원 규모가 거래되며 거래대금 순위 7위에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 가능성 등 지정학적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출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상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2차전지 테마 ETF는 부진한 주가 흐름에도 거래 규모는 유지됐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10.77%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거래대금은 401억원으로 집계됐다. TIGER 2차전지TOP10 ETF는 -6.21%의 수익률 속에서도 351억원 가량이 거래됐다. 테슬라와 삼성SDI 등 주요 전기차 기업의 실적 둔화와 메탈 가격 조정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낙폭 확대에 따른 저점 매수 수요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AI 관련 ETF도 거래대금 상위권에 포함됐다. KODEX AI전력핵심심비 ETF는 최근 662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거래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 상품은 전력 인프라, AI 반도체 기술, 에너지 효율 관련 기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부의 AI 투자 확대 정책과 관련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고배당, 반도체 테마 ETF도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를 기록했다. PLUS 고배당주 ETF는 -6.36%의 수익률을 나타냈지만 거래대금은 567억원이었다. TIGER 은행고배당성장TOP10 ETF의 거래대금은 512억원으로 집계됐다. 고배당 ETF는 금리 고점 인식과 배당 수익률 기대에 따라 일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KODEX 반도체 ETF는 338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최근 ETF 시장에서는 개별 종목보다 산업 방향성이나 정책 이슈를 반영한 테마형 상품의 거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거래대금 상위권 ETF 상당수가 테마형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개별 기업보다는 산업 전반의 흐름에 주목하고 있는 양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특정 종목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산업 흐름에 연계된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테마형 ETF를 선택하고 있다"며 “정책 수혜, 산업 사이클, 지정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테마형 ETF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씨이랩, 디지털 트윈 기반 사업 확대에 7%대 강세…“피지컬 AI 선도할 것”

씨이랩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22분 기준 씨이랩은 전 거래일보다 7.03%(530원) 오른 807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가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와의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본사업으로 전환하며 자동차,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로봇 등 제조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씨이랩의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실제 제조 설비 및 환경을 가상 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해 공정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기술로,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과 자체 개발한 합성 데이터 엔진(X-GEN)을 활용해 정밀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조 과정에서의 문제를 사전에 예측·예방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씨이랩은 그간 영상 빅데이터 분석과 합성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사업 역량을 단계적으로 키워왔다. 2021년까지 영상 프로젝트로 대규모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확보했고, 2022년에는 X-GEN 솔루션을 출시해 다양한 산업 특화 데이터를 자동 생성했으며, 2023년에는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Omniverse Competency를 획득하고 전담 조직을 꾸렸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본사업으로 전환하며 실증 사례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영상과 텍스트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업용 비전-언어모델(VLM)도 출시해 디지털 트윈과 연계하는 등, 씨이랩은 이를 통해 '피지컬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씨이랩 윤세혁 대표는 “씨이랩은 피지컬 AI의 핵심 기술인 기업용 비전-언어모델과 디지털 트윈 역량을 동시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며, “반도체 산업에서의 성공적 레퍼런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조 산업 전반으로 디지털트윈을 확대해 Physical AI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車 관세는 깎였는데 주가는 급락…기대보다 낮은 ‘심리 역설’ 작동”

관세 인하라는 전형적 호재가 자동차주엔 오히려 하락 재료가 됐다. 전날 발표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현대차와 기아 등 주요 완성차·부품주 주가는 1일에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명목상 관세율은 25%에서 15%로 줄었지만, 유럽·일본 브랜드 대비 2.5%포인트 우위를 가졌던 기존 FTA 효과가 사라졌다는 인식이 매물로 번지면서다. 시장에선 “기대치에 못 미친 합의는 호재보다 더 강한 실망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41% 내린 21만원에 마감했고, 기아도 1.47% 하락한 10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현대차 51만여 주, 기아 39만여 주를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각각 69만 주, 68만 주 이상을 쏟아내며 동반 매도세를 나타냈다. 협상 직후였던 전날엔 낙폭이 더 컸다. 관세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프리마켓에서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각각 9%, 8% 안팎까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반응이 먼저 나타났다. 하지만 정규장 개장 이후 분위기는 급변했다. 실망스러운 협상 결과가 확인되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됐고, 주가는 빠르게 반락했다. 결국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4.48%, 7.34% 급락하며 하루 만에 낙폭을 키웠다. 자동차 부품주 전반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같은 날 △화신은 7.29% △HL만도는 4.26% △현대모비스는 3.92%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의 반짝 기대감은 빠르게 실망 매물로 전환되며, 협상 결과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증권가는 이번 흐름을 '선반영-기대 실망-심리 역풍'의 전형적 패턴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협상을 두고 'FTA 프리미엄'이 사라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은 기존 한미 FTA 덕분에 일본·EU보다 관세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지만, 이번 협상으로 이 프레임 자체가 무너졌다는 것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협상 결과가 투자자 예상 수준을 밑돌았고, 기존 FTA 기반의 2.5%포인트 관세 우위가 사라지며 실질적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시장 반응은 절대 수치보다 기대 대비 결과에 훨씬 민감했다. 관세가 25%에서 15%로 줄었지만, 시장 안팎에선 절반 수준인 12.5% 선까지의 인하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었던 만큼 '2.5%포인트의 간극'이 오히려 투자 심리를 더 위축시켰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부정적 영향을 더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산 자동차, 트럭, 농산물 등을 더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비관세 장벽 철폐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외산차 진입 장벽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일각에선 자동차주 하락이 과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는 북미 내 생산 거점과 점유율이 높고, 전기차·하이브리드 중심의 현지 전략 모델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배당수익률은 5%에 육박해, 단기 조정 이후 저가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실적 반영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 비중 확대나 가격 조정 등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회복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스피어, 스페이스X에 772억 특수합금 공급…장 초반 상한가

스피어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스피어는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른 1만4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스피어는 스페이스X와 총 772억원 규모의 특수합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5년 12월 31일까지로, 약 10년간 장기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스피어는 항공우주용 특수합금 전문 기업으로, 최근 미국 민간 우주 기업들의 활발한 발사 활동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미국의 주요 우주항공 발사업체들과 잇따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스페이스X와의 계약은 하반기 들어 성사된 것으로, 향후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테슬라 잭팟’에 날아오른 삼성전자, 공매도도 덩달아 급증…“8만전자 향해 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의 대규모 파운드리 장기계약을 따내며 '8만전자'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의 부활'이라는 평가 속에 주가는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고, 공매도 거래도 함께 급증하면서 차익실현과 숏세력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7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앞서 28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6.79% 급등한 7만400원에 마감하며 11개월 만에 '7만전자'에 복귀했고, 29일에도 0.28% 오른 7만600원을 기록했다. 30일에는 2.83%(2000원) 추가 상승하며 7만2600원에 마감, 3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쳤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약 2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28일에만 989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29일 3583억원, 30일에도 8131억원을 추가로 매수하며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하자 공매도 거래도 덩달아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28일 1285억원에서 29일 2042억원으로 약 59% 급증했으며, 30일에도 1771억원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공매도 비중 역시 24일 5.6%에서 29일 7.5%로 뛰며, 1개월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호재에 따른 급등 후 조정'을 노리는 숏포지션 세력의 유입으로 해석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규모 호재 이후 급등세가 이어지면, 시장에서는 '되돌림'에 베팅하는 세력도 함께 움직인다"며 “특히 기관이나 외국인 중 일부는 공매도를 통해 단기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취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매도 증가가 반드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는 오히려 강한 매수세가 공매도 물량을 모두 소화하면서, 주가가 더 오르는 '숏커버링 랠리(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며 주가가 더 오르는 현상)'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본다. 증권가도 이번 급등이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특히 테슬라와의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신뢰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033년 12월까지 총 22조7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테슬라와 체결했으며, 이는 파운드리 연간 매출의 약 17%에 달하는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4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7만2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했고, 키움증권은 8만9000원까지 높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테슬라의 자율주행·로봇·우주사업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삼성의 차세대 텍사스 공장이 테슬라 AI6 칩 생산을 전담할 것"이라며 “165억 달러는 최소 금액이며 실제 수요는 더 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테슬라 수주 건은 삼성 파운드리에 대한 신뢰 회복의 신호탄이자 TSMC의 독점 구조에 균열을 가할 수 있는 충격파"라며 “기업가치 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D램 부문은 AMD 등 주요 고객사의 HBM 판매 증가와 일회성 비용 축소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파운드리 부문도 가동률 회복과 손익개선 흐름이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차세대 슈퍼컴퓨터용 칩을 전담한다는 점은 삼성 파운드리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자율주행·우주사업 전반으로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기대만큼이나 '현실 검증'이 중요하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로이터통신은 “계약 규모의 불확실성, 단독 파트너 리스크, 수율 증명 압박 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향후 2나노 GAA 공정 안정성과 HBM3E 12hi의 엔비디아 인증 통과 여부 등이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제이브이엠,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장 초반 15% 급등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제이브이엠이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한 데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제이브이엠은 전 거래일보다 4000원(15.36%) 오른 3만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제이브이엠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75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 58.7%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순이익 역시 47.3% 증가한 89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북미·유럽 중심의 수출 증가와 함께 내수 장비 가격 인상에 따른 선주문 수요가 꼽힌다. 실제 2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2% 늘어난 237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매출 비중은 내수 50.1%, 수출 49.9%(유럽 24%, 북미 18%, 기타 8%)로 집계됐다. 유럽 법인(JVM EU)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제이브이엠은 한미약품의 협력사인 맥케슨 오토메이션을 통해 북미 시장에 공급 중인 바이알 조제 장비 '카운트메이트'의 추가 납품이 이어지며 현지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로봇팔 기반의 차세대 조제장비 '메니스'도 유럽, 캐나다, 호주 등으로 판매 지역을 넓히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동성제약, 대표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피소 동성제약은 30일 자사 대표이사 및 이사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신청인은 주식회사 브OOO이며, 사건은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접수됐다. 신청인은 채무자인 나 모 대표이사와 원 모 이사가 직무를 집행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가처분 결정을 법원에 요청했다. 사건번호는 2025카합20235이며, 제기일은 지난 7월 21일이다. 회사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아라이프플러스, 전환사채 4.5억 원어치 조기 취득…콜옵션 행사 모아라이프플러스는 제11회차 전환사채 일부를 만기 전 장외에서 조기 취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취득 사유는 매도청구권 행사에 따른 것으로, 총 취득금액은 약 4억8000만원이며, 권면총액은 4억5000만원이다. 해당 전환사채는 2024년 3월 29일에 사모 방식으로 발행된 무보증 전환사채이며, 만기일은 2027년 3월 29일이다. 주당 전환가액은 1657원이다. 회사는 취득 자금을 자기자금으로 조달했으며, 향후 처리 방식은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RFHIC, 美 SAAB 향 방산용 레이더 증폭기 153억 공급 계약 RFHIC는미국 현지 계열사인 RFHIC US를 통해 SAAB Defence and Security USA와 방산용 고출력 전력증폭기(HPA)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약 153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약 1149억원)의 13.3%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5년 7월 30일부터 2031년 12월 31일까지며, 공급 지역은 미국이다. 계약은 자체 생산 방식으로 진행되며, 계약금이나 선급금은 없다. 회사 측은 “계약 조건 및 일정은 향후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유한양행,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해지…보유 주식 반환 예정 유한양행은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해지 사유는 계약 기간 만료이며, 만기일은 오는 31일이다. 해지 대상은 한국산업은행과 체결한 250억 원 규모의 신탁계약으로, 2024년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운영됐다. 해지에 따라 보통주 70만7255주 등 잔여 주식은 회사 계좌로 반환된다. 회사 측은 “해당 계약은 2014년 최초 체결 이후 연장된 것"이라며, “향후 자사주 소각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이엠, 자기주식 164만주 전량 처분…총 173억원 규모 브이엠은 자기주식 164만5411주를 전량 처분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1만520원으로, 총 처분금액은 약 173억원이다. 이번 처분은 NH투자증권을 통해 하루 만에 이뤄졌으며, 주요 매수자는 KH에너지(50만주), 코리아로터리서비스, 우리개발산업 등이다. 회사는 재무적 안정성과 자금 납입 시기 등을 고려해 매수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브이엠은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모두 소진하게 됐다. 신안우이해상풍력, 한화오션 유상증자 참여…지분 75.2% 확보 신안우이해상풍력은 30일 특수관계인인 한화오션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28억3800만원을 출자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구주주우선배정 및 실권주 인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한화오션은 총 283만8000주를 인수해 지분율 75.2%를 확보하게 됐다. 주당 발행가는 1000원이다. 회사 측은 이번 증자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추진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3254.47 마감…6거래일 연속 상승, 4년 만에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약 4년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90포인트(p)(0.74%) 오른 3254.4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2.74포인트(0.08%) 오른 3233.31에 출발한 뒤 3240선을 돌파했으나, 한때 하락 전환했다. 이후 다시 상승 흐름을 되찾으며 장중 3269.40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788억원, 기관이 3308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984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38억원, 비차익거래 -22억원으로 전체적으로 31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83% 급등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SK하이닉스(0.38%) 역시 소폭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 강세를 뒷받침했다. 자동차주는 기아가 4.45% 급등했고 현대모비스(3.03%), 현대차(2.29%)도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삼성전자우(2.26%) △HD한국조선해양(2.46%) △삼성물산(1.50%) △KB금융(1.3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 △두산에너빌리티(-2.15%) △한국전력(-2.02%) △POSCO홀딩스(-1.11%)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p(0.10%) 내린 803.67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7.9원 내린 1383.1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주가조작범, 반드시 패가망신” 금융당국, 합동대응단 출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공식 출범하며, 불공정 거래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대응단은 '올해를 주가조작 근절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30일 금융당국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합동 감시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조직은 이달 9일 발표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실천방안'의 후속 조치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가 원팀 체제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서 권대영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주식시장의 신뢰는 주가조작 척결에서 시작된다"며 “주가조작범은 반드시 패가망신한다는 점을 보여줘 올해를 주가조작 근절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해 주가조작을 신속히 포착하고, 좌고우면 없이 처벌하겠다"며 “범죄 수익을 넘는 과징금을 부과해 불법이익을 철저히 박탈하고, 주식거래 금지·상장사 임원 선임 금지 등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완전히 퇴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합동대응단의 구조적 특징도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조직은 세 기관 간 공간·정보·권한의 칸막이를 없앤 '원팀' 체제로, AI 기반 시장감시 시스템을 통해 개인 단위로 직접 추적하는 체계를 마련했다"며 “수사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형사처벌까지 신속하고 강력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회사 임직원이 연루된 불공정 거래 사건을 두고는 “매우 개탄스럽다"며 “일벌백계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스스로 내부통제를 점검하고,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자본시장 정보에 우월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선행매매 등 불법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스스로 '행위준칙을 만들어 자정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자본 M&A나 배임·횡령 등으로 주가조작에 악용되는 부실기업에 대해서도 “즉시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며 “오늘 합동대응단 출범은 국민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자본시장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욱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그간 증권시장에 만연했던 불공정 거래를 이번 대응단 출범을 계기로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며 “금융위, 거래소와 함께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전력자, SNS를 통한 간접 조작, 전문가 집단의 위법 행위 등을 집중 조사할 것"이라며 “빠른 시간 내에 패가망신 사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홍식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시장감시위원회는 불공정 거래 대응의 첫 단추를 끼우는 역할을 한다"며 “증거 인멸 전에 이상 거래 징후를 신속히 감지해 합동대응단에 넘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감시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개인 단위 추적 체계를 적용해 합동대응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향후 △행정제재의 신속한 집행 △시장감시 시스템의 AI 기반 정교화 △법령 정비 및 제도 보완 등을 통해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자본시장에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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