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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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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경상권 대기 건조… 강추위 속 강풍·빙판길 주의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경상권,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기온이 낮아 춥겠다고 예보했다. 또한 강풍과 풍랑에 주의해야 하며,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19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늘(1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낮(12~15시)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부, 제주도 산지에서는 0.1cm 미만의 눈이 날리거나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내일(20일)과 모레(21일)도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전라권과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피(22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 서부와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것으로 보이며, 새벽(0006시)부터 오전(0612시) 사이 전라 서해안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5~2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강수량은 5~20mm로 예측된다. 기온은 오늘 아침 최저 –12도에서 –2도, 낮 최고 0도에서 6도 분포를 보이겠고, 내일(20일)과 모레(21일)도 비슷한 기온 분포를 유지하겠다. 글피(22일)에는 최저 –12도에서 –1도, 최고 –1도에서 6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높아지겠다. 서해 앞바다는 0.5~3.0m, 남해 앞바다는 0.5~2.0m, 동해 앞바다는 0.5~2.5m로 전망되며, 먼바다에서는 최대 4.0m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기온이 낮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크고, 강풍으로 인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건강 관리와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BEP, 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와 11.4MW 전력공급계약 체결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는 18일 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와 11.4MW 규모의 전력공급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는 한화에너지 컨버전스 사업부와 신한금융그룹이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목적으로 지난해 9월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주로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공급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BEP는 자사가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에 제공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 계열사 두 곳이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예정이다. 계약이 체결된 발전소들은 연내 상업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BEP가 직접전력구매계약(직접 PPA) 방식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추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20년간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제공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다. 직접 PPA는 전기사용자가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2021년 도입됐다. RE100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고정 가격 계약을 통해 산업용 전기요금 변동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kWh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0.2% 인상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전력시장에서 직접 전력을 조달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BEP는 전국 390개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민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Renewable IPP)로, 생산된 전력과 REC를 RE100을 추진하는 기업에 장기적으로 공급하며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김희성 BEP 대표는 “BEP는 기업들의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자산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변동성이 큰 전력 시장에서 RE100 및 ESG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삼성·SK도 썼는데…자발적 탄소크레딧, 그린워싱 논란 많아

국내 기업들이 자발적 탄소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배출권거래제와 같은 국가 규제를 피하면서도,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자발적 탄소시장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상당수 프로젝트들이 효과가 과장됐거나 사실상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18일 환경단체 플랜 1.5의 '국내 기업의 자발적 탄소시장 활용 사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구매한 탄소 크레딧의 상당량이 재생에너지 및 REDD+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고서는 과연 이들 프로젝트가 실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자발적 탄소시장은 기업이 법적으로 감축 의무를 지는 배출권거래제와 달리, 자체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거나 상쇄하기 위해 탄소 크레딧을 구매하는 시장을 뜻한다. 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탄소 크레딧은 다양한 감축 프로젝트를 통해 생성된다. 대표적으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개발도상국의 산림을 보호·복원해 탄소 흡수를 증가시키는 REDD+ 프로젝트가 있다.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탄소 크레딧을 구매해 자사의 배출량을 상쇄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플랜 1.5는 “REDD+ 프로젝트에서 발행된 상당수 크레딧이 실제 탄소 감축 효과가 없거나 과장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대 자발적 탄소시장 인증기관인 베라(Verra)를 통해 구매한 탄소 크레딧은 총 78건, 71만2556톤에 달한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영국법인, GS에너지 트레이딩 싱가포르 법인, 한화에너지 호주 법인, SK인천석유화학 순으로 많은 크레딧을 구매했다. 그러나 플랜 1.5는 “이들이 구매한 REDD+ 프로젝트의 감축 효과는 연구 결과 미미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2021년 영국에서 판매한 모든 세탁기와 건조기의 탄소 배출량을 베라 크레딧을 통해 상쇄했다고 홍보했다. 플랜 1.5는 “해당 크레딧의 97%는 인도 태양광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것이며, 나머지는 브라질 아마존 REDD+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인도의 태양광 산업이 이미 경제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크레딧 판매 없이도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즉, 기업이 크레딧을 구매했다고 해서 추가적 감축 효과가 발생한 것이 아니다. 배출권 시장에서는 “해당 프로젝트가 크레딧 없이 진행될 수 없었는가"를 추가성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인도 태양광 사업은 이미 자체적으로 경제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탄소 크레딧이 없어도 충분히 운영될 수 있는 사업이었다. REDD+ 크레딧 또한 신뢰성 문제를 안고 있다. 플랜 1.5는 “SK증권이 구매한 캄보디아 REDD+ 사업의 감축 효과는 11.52%에 불과했고, 삼성전자가 구매한 브라질 Pacajai REDD+ 프로젝트는 실제 감축 효과가 0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이 탄소 크레딧을 확보하는 또 다른 방식은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감축 인증센터'를 이용하는 것이다. 대한상의는 감축활동을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론을 개발해 17개 프로젝트를 등록했으며, 2024년 8월 기준 120만톤의 감축 실적을 인증했다. 하지만 이 크레딧들의 추가성과 감축량의 신뢰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고서는 국내 산업계를 중심으로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가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별도의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해 들어 '자발적 탄소시장 연합회'가 출범했다. 대한상의도 자체적으로 탄소감축 인증 절차를 운영하며 기업들의 감축 실적을 평가하고 크레딧을 발급하고 있다. 하지만 플랜 1.5는 “정부와 기업들의 이러한 움직임이 실제 감축 의무를 회피하면서 자발적 탄소시장을 저렴한 비용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 사회에서도 자발적 탄소시장의 신뢰성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발적 탄소시장 무결성 위원회(ICVCM)가 기존 탄소 크레딧을 재평가한 결과, 전체의 32%가 강화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결과는 프로젝트 기반 감축 메커니즘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이 도입되지 않는다면 기업들의 탄소 크레딧 활용이 지속적인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자발적 탄소시장이 논의되는 이유는 배출권거래제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크레딧을 구매하고 이를 기업 홍보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자발적 탄소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리는 만큼, 한국 정부와 기업들도 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봄 오기 전 한파 다시”…전국 강추위·건조특보 지속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이 많겠고, 기온이 낮아 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늘(1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권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곳이 많겠으며, 서울 -10.8도, 강원 내륙과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은 -13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낮 기온도 서울 6도, 대구 6도, 부산 6도로 종일 쌀쌀하겠다. 울릉도·독도 지역에는 5~20cm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내일(19일)은 추위가 더욱 강해지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권과 제주도는 오전까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서울은 아침 기온이 -13도까지 내려가겠으며, 강원 산지는 -13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낮에도 서울 6도, 강릉 6도, 대구 6도로 예상돼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지겠다. 20일에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전라권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기온은 전날과 비슷하거나 약간 오르겠으나 여전히 춥겠다. 서울은 최저 -12도, 최고 7도, 대전은 최저 -12도, 최고 7도로 예상된다. 강원 내륙과 경북 북부 지역은 여전히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울릉도·독도 지역에는 눈이 계속해서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동해와 남해 먼바다에서는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21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와 일부 남부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온은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며, 서울 -12도, 부산 -12도, 광주 -12도의 아침 기온이 예상된다. 낮 기온은 서울 7도, 대전 7도, 대구 7도로 여전히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대기가 매우 건조해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상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 먼바다는 최고 3.5m, 남해 먼바다는 최고 4.0m, 동해 먼바다는 최고 4.0m까지 파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항해나 조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환경공단, 스마트워크센터 개소식 열어…“최적의 근무환경 제공할 것”

한국환경공단은 14일 서울 당산동에 위치한 한국환경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개소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환경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해 스마트워크센터의 출범을 기념하고, 새롭게 조성된 근무 환경에 대한 기대를 공유했다. 스마트워크센터는 다양한 근무 방식에 대응하고 업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서울사무소를 전면 개편한 것이다. 최신 IT 인프라를 갖춰 원격근무와 대면 협업을 지원하며,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에너지 소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근무 환경을 구현했다. 임상준 환경공단 이사장은 “스마트워크센터는 단순한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변화"라며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발맞춰 임직원들에게 최적의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고래는 최고의 탄소포집기…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멸종위기 몰려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일부 고래 종이 멸종 위기에 몰리고 있다. 해수 온도 상승, 먹이 부족, 해양 오염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개체 수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해양 생태계뿐만 아니라 탄소 순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래는 '자연이 만든 최고의 탄소 포집 장치'로 불리지만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바다는 점점 탄소를 저장하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발표된 관련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북태평양 회색고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조슈아 스튜어트 미국 오리건주립대 해양포유류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북극해 환경 변화로 인해 이들의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먹이 부족과 서식지 변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북대서양 긴수염고래 역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2022년 기준 남아 있는 개체 수는 약 356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주요 먹이인 크릴이 감소하고, 이동 경로가 바뀌면서 먹이를 찾기 어려워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기후위기보다 더 직접적인 위협은 해양 오염이다. 플라스틱 쓰레기, 산업 폐기물은 고래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2019년 필리핀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향유고래의 위장에서 40kg이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왔고, 2021년 태국에서는 폐사한 고래상어 몸에서 플라스틱 그물이 감긴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고래들은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삼키고, 결국 위장에 축적된 쓰레기 때문에 굶어 죽고 있다. 선박 충돌과 소음 공해 역시 고래의 생존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하이디 피어슨 미국 알래스카대 사우스이스트 캠퍼스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학술지 최신 생태와 진화에 발표한 연구에서 대형고래 보호와 개체 수 회복이 기후위기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과거 남극해에서 서식하던 대왕고래, 참고래, 혹등고래, 밍크고래 등 대형고래 4종이 포경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연간 2억2000만톤의 탄소가 해저에 고정될 수 있다고 분석됐다. 이는 한국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구팀은 “탄소를 인위적으로 포집해 저장하는 기후공학적 방법보다, 고래 개체 수를 회복하는 것이 더 지속 가능하고, 위험 부담도 적으며, 효과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혼획(어망에 걸려 죽는 것)을 줄이고, 고래 서식지에서 선박 속도를 제한하며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하는 것이 고래의 탄소 격리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9년 보고서를 통해 “고래 한 마리를 보호하는 것이 수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보다 기후변화 완화에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IMF는 고래 개체 수가 산업화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연간 16억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4%에 해당한다. 고래 개체 수 감소가 지속될 경우, 해양 생태계와 탄소 순환 시스템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해양보호구역 확대, 혼획 방지, 선박 속도 제한 등 고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고래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국제포경위원회(IWC) 가입국으로서 상업적 포경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귀신고래, 남방큰돌고래, 대왕고래 등 10종의 고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혼획된 고래의 유통을 막기 위해 2011년부터 고래 유통증명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불법 포획된 고래는 폐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수자원공사, 보츠와나 220억원 규모 통합물관리 사업 수주…아프리카 물시장 확대 박차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츠와나에서 220억원(1570만 달러) 규모의 통합물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글로벌 물문제 해결에 나선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14일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에서 보노 쿠모타카(Bono Khumotaka) 보츠와나 수자원주택부 차관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도 인근 림포포(Limpopo)강 유역에서 수위와 강수량을 원격으로 계측하고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통합물관리 상황실을 포함해 2028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아프리카 지역은 기후변화로 인해 물 부족 문제가 심화하고 있으며, 보츠와나 역시 만성적인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은 3년간 이어진 극심한 가뭄으로 2018년 '데이제로(Day Zero)'를 선포하며 수돗물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보츠와나 정부는 이러한 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자원 효율적 관리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사업 비용 전액을 공적개발원조(ODA) 없이 국가 재정으로 부담하는 것은 드문 사례로, 물문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수자원공사는 2017년부터 보츠와나의 국가 수자원관리 마스터플랜 수립과 통합물관리 타당성 조사에 참여하며 협력을 이어왔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계기는 지난해 12월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윤석대 사장과 케펜체 므주반딜레(Kefentse Mzwandile) 보츠와나 수자원주택부 장관 간 고위급 면담이 이뤄지면서다. 이 회의를 계기로 보츠와나 정부는 숮원공사의 기술력을 인정해 단독 수행사로 지명했고, 수의계약을 통해 최종 계약이 성사됐다. 이번 사업은 2019년 수자원공사가 제안한 총 600억원 규모의 통합물관리 시스템 구축 계획 중 수도권 지역에서 우선 시행되는 프로젝트다. 이후 후속 사업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 오네체 라모가피(Oneetse Ramogapi) 보츠와나 수자원주택부 장관은 “빠른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물안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수자원공사의 초격차 물관리 기술 도입이 물 위기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앞으로도 국가 물안보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 교류 등 한국수자원공사와 물관리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기후변화로 물문제를 가장 극심하게 겪으며 물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에 최초로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수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우리 기업과 동반 진출의 기회로 삼아 기회의 땅으로 조명받고 있는 아프리카 경제협력에도 마중물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전국, 맑지만 강추위 계속…빙판길·건조 주의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일부 지역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해상 풍랑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7일) 아침 최저기온은 -10~-2도, 낮 최고기온은 0~8도로 어제보다 기온이 크게 낮아졌다. 특히 중부지방과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예상된다. 모레(19일)까지 최저기온이 -12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내일(18일)도 비슷한 날씨가 이어진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아침 기온이 -12~-2도로 예상되며 낮 최고기온도 0~6도에 머물러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5도 △인천 -5도 △대전 -6도 △광주 -4도 △대구 -5도 △부산 -3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을 기록할 전망이다. 체감온도는 바람의 영향으로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건조한 대기 상태도 계속된다.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기온이 낮은 만큼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교통사고 위험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지만, 전라권과 제주도는 간간이 구름이 많겠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5~20cm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해상 날씨도 거칠다. 서해, 남해,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동해 먼바다는 풍랑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체감온도가 매우 낮을 수 있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대기가 건조한 지역에서는 화재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워터, 전기차 충전소에 친환경 목재 캐노피…고속도로 휴게소에 첫 도입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워터가 국내산 천연 목재를 활용한 친환경 캐노피를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에 적용했다. 워터는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휴게소(창원 방향)에 아치형 기둥 디자인을 적용한 목재 캐노피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충전소에는 350kW 초급속 충전기 3기와 200kW 급속 충전기 1기가 마련됐다. 특히 200kW 급속 충전기는 국내 최초로 북미충전규격(NACS)과 DC 콤보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호환형 충전기다. 워터는 기존 철근·콘크리트 캐노피 대비 불필요한 자재 사용을 줄이고,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목재 캐노피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건축 철학을 반영했다. 백승기 워터 CXD(Charging Station Experience Design) 팀장은 “전통적인 목재 재단 방식이 아닌, 구조용 집성 목재를 휘어 형태를 만드는 기법을 적용했다"며 “이 방식은 자재 낭비를 줄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재 캐노피는 프레임을 외부에 노출해 구조적 아름다움을 살리는 동시에 실용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전고가 높은 차량도 원활히 통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아치형 기둥 디자인을 적용해 주변 녹지와 조화를 이루고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워터는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고 탄소 감축을 실현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목재 캐노피 도입도 이런 철학을 공간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휴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대원 워터 대표는 “이번 목재 캐노피는 환경 영향을 줄이면서 전기차 이용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한국도로공사의 친환경 이니셔티브와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프로젝트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장거리 운전 중 삭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고속도로에서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하는 동안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수자원공사, 안전감찰 공로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수상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2월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안전감찰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상은 안전 관련 자체 감사 활동을 통해 사고 예방에 기여한 기관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 행정안전부는 2018년부터 재난 및 안전관리 업무의 감사·감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감찰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협의회는 중앙부처 13곳, 지방자치단체 19곳, 공공기관 43곳의 감사기구 등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안전 분야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실은 안전감찰협의회 소속 기관으로서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안전 관련 개선 필요 사항을 발굴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 의견을 수렴해 감사에 반영하고, 감사 과정에서 안전 전문가와 합동 점검을 실시하는 등 관련 규정과 업무 체계를 보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내부 안전관리 통제 △안전 정책 및 제도 이행 실태 △신규 사업 및 국민 이용시설의 안전 관리 체계 등에서 미비점을 찾아 개선한 점과 적극적인 안전감찰 협력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삼규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는 “대한민국 대표 물관리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밀접한 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예방중심의 안전감찰을 지속 추진해 국민 안전을 지키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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