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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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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다시 한마음으로 함께 가자”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와 관련 “다시 한마음으로 함께 가자"며 내부 결속을 당부했다. 전 부회장은 21일 담화문을 통해 “협상 과정에서 이견도 있었지만 (노사 모두) 회사를 위하는 마음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회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부회장은 “잠정 합의안은 앞으로 조합원 여러분의 의사를 모아가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회사와 구성원의 미래를 위해 다함께 뜻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갈등의 시간을 뒤로하고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나아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한다면, 우리는 다시 한 번 더 큰 도약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전 부회장은 “앞으로도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귀 기울이며 보다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파업 유보했지만 ‘투표 변수’…삼성전자 ‘조합원 설득’ 관건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전날 극적으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만들어내면서 조합원 찬반 투표라는 마지막 관문만 남겨두게 됐다. 앞으로 관건은 노조 집행부가 조합원들을 잘 설득하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가 한 발씩 물러서 가까스로 접점을 찾은 만큼 큰 이변 없이 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된 상태다. 21일 재계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 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경기고용노동청에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약 5개월간 이어진 '극한 대립'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다. 노조는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총파업을 추후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조합원 찬반투표 일정은 22~27일로 잡았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이날 홈페이지에 “이번 합의안은 초기업 노조 및 공동투쟁본부가 최선을 다해 이끌어낸 결과물"이라는 입장문을 올렸다. 최 위원장은 “단순한 임금 결정의 자리가 아니라 회사와 노조의 원칙이 정면으로 부딪힌 싸움이었다"며 “마지막까지 노조가 요구하는 가치를 고수했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의안이 조합원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그렇기에 잠정 합의안 투표 결과를 초기업 노조의 성적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1시24분 게재된 해당 글에는 오후 2시까지 18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80% 이상은 그동안 노조 집행부의 노고를 치하하는 내용이다. 다만 일부 구성원은 '메모리를 제외한 모든 구성원을 버린 협상이 최선이냐', '기존 사측안보다 후퇴했다', '사측 손아귀에 놀아났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전날 밤 올라온 '3차 총회 공고' 게시글 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20일 오후 11시32분 공개된 해당 글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83개의 댓글이 달렸다. 여기에는 '부결', '반대' 등 부정적인 의견 비중이 훨씬 높다. 합의안 결과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업노조 조합원은 이날 기준 7만560명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작년 12월16일 임금교섭 1차 본교섭을 시작했으나 초반부터 대립각을 세웠다. 노조는 올해 2월19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3월3일에는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고 노조는 투표를 통해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조합원 약 4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투쟁 결의대회가 열리는 등 파업 위기감이 최고조로 치솟았다. 노조는 각계의 우려 속에 파업 예정일 전날까지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다.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가 있었고 마지막 추가 교섭에서 극적으로 합의가 도출됐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조합원 찬반투표는 가결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게 업계의 기대다. 삼성전자 협상 과정이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되면서 파업에 대한 피로감이 너무 높아져 있기 때문이다. 잠정 합의안 내용이 '기대치'와 간극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업이익의 15%'라는 최초 제시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 회사 실적 전망치 등을 감안할 때 반도체 사업부 직원들은 1인당 6억원가량을 손에 쥘 것으로 관측된다. 적자 사업부에 과도한 성과급을 줄 수 없다고 버티던 사측이 노조 의견을 들어주기로 했다는 점도 가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와 재계에서는 투표 가결을 통해 '파업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단순히 삼성전자에 국한하지 않고 산업계 전반에 비슷한 노사 갈등이 재현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삼성전자 잠정 합의안 도출은) 노사가 모두 노력하고 정부 측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한 결과"라며 “상호 간 입장에 대해 이해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노사 임금 협상 관련) 이 갈등이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다"며 “정부는 노사 협상이 합리적 방향으로 조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합의는 삼성전자의 특수한 상황이 반영된 것인 만큼 노동계가 이를 일반화해 과도한 성과급 요구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노사관계가 소모적 대립에서 벗어나 신뢰와 협력으로 산업 경쟁력과 일자리를 함께 지켜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주들은 반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주단체인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도 이날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세전 영업이익의 12%를 미리 계산해 성과급으로 연동·할당하는 노사 잠정 합의는 위법이다. 주주총회 결의 절차를 거치지 않는 한 법률상 무효"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글로비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활동 앞장선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과 협력을 오는 2030년까지로 연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션클린업은 네덜란드의 비영리 단체다. 강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차단하거나 이미 해양에 축적된 폐기물을 수거·재활용하는 방식으로 해양 플라스틱 제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3년 오션클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치와 규모 등 데이터 수집과 쓰레기 수거 장비 운송 등을 지원해왔다. 오션클린업은 현대글로비스와 협업을 바탕으로 지난 202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전 세계 해양과 강 유역에서 총 5만t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해상 네트워크와 물류 역량을 활용해 환경 보호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효성, 호국보훈의 달 앞두고 국가유공자 ‘힐링 나들이’ 지원

효성은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서울남부보훈지청과 함께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위한 '힐링 나들이'를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20명은 지난 20일 경기도 남양주시 일대를 찾아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에 참여했다. 효성은 2017년부터 서울남부보훈지청과 함께 국가유공자를 위한 나들이와 문화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HD현대중공업, 테라파워 차세대 원자로 주기기 공급 우선협상자 선정

HD현대중공업은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공급에 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Reactor Enclosure System, RES)의 핵심설비를 제작 및 공급하는 우선 협상 대상자가 됐다. 양사는 지난해 3월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1년여간 나트륨 원자로의 제조 타당성, 가격 경쟁력, 인도 일정 등에 대한 연구를 공동 수행했다. HD현대는 2024년 12월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를 수주해 현재 제작 중이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이번 합의 체결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진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고려아연 ‘장병 북돋움 내일 PASS’ 프로젝트 1호 기업으로 참여

고려아연은 민간 기업 최초로 '장병 북돋움 내일 PASS'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장병 북돋움 내일 PASS'는 국방부와 한국경제신문이 장병들의 생산적인 복무 환경 조성과 자기개발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민·군 협력 프로젝트다. 고려아연은 첨단 분야 역량 강화를 돕는 '라이센스 PASS' 분야에 힘을 보탠다. 고려아연은 육군 제1군단 소속 장병들이 인공지능(AI) 분야 자격증을 취득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자 ‘1인당 6억원 성과급’ 극적 합의…노조원 투표에 파업 달렸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눈앞에 두고 극적으로 접점을 찾았다. 정부 중재로 펼쳐진 '마지막 대화'에서 가까스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내며 급한 불을 껐다. 핵심 쟁점이던 성과급 재원은 사업성과의 10.5%로 잡고 상한도 폐지하기로 했다. 노조원들이 찬반투표를 통해 이를 가결시키면 올해 협상을 둘러싼 삼성전자 노사 갈등은 일단락된다. 5개월여간 진행된 양측 대립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 DS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사업 성과 10.5% 배분하고 상한 폐지 삼성전자 노사는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노사는 각을 세웠던 성과급 지급 기준 등을 두고 조금씩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조는 당초 영업이익의 15%를 지급하고 상한을 폐지하자고 주장했다. 사측은 업계 1위 달성 시 '최고 수준 대우'를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양측 의견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며 총파업 전날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기존 성과인센티브(OPI) 제도에 더해 반도체(DS) 부문에만 특별경영성과급을 별도 지급한다는 게 잠정 합의안의 주요 내용이다. OPI는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에 따라 지급하기로 했다.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사업 성과의 10.5%로 정했다. 노조의 요청을 받아들여 특별경영성과급 상한도 두지 않기로 했다. 재원은 40%를 반도체 부문 전체에 우선 배분한다. 나머지 60%는 반도체 부문 사업부별로 나누기로 했다. 세금 공제 후 전액 자사주로 지급하는 게 원칙이다. 지급된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 가능하지만 3분의 1은 1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나머지 3분의 1은 2년간 매각할 수 없다. 적자 사업부에 대한 차등 지급은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의 유효기간은 향후 10년으로 정했다. 최소 영업이익 기준을 달성하는 경우에 한해서다.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률도 6.2%로 합의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 대해선 600만원 규모 자사주를 주기로 했다. 노조는 21일 예정된 총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대신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찬반투표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으면 삼성전자 노사 올해 임금협상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업계에서는 수개월간 진통 끝에 노사가 겨우 의견을 일치시킨 만큼 조합원 투표도 가결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게시판에 올라온 3차 총회 공고 관련 게시물 댓글을 보면 '실망스럽다'와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이날부터 협상단이 잠정 합의안 도출 과정 등을 상세하게 소개할 경우 반대 목소리는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 “국가 위한 대승적 결단"…“심려 끼친 점 사죄"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청와대는 “국가와 국민 모두를 위한 대승적 결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입장문을 통해 “뒤늦게나마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은 국민과 주주, 고객 여러분의 성원, 정부의 헌신적인 조정,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신 임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그동안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겸허한 자세로 보다 성숙하고 건설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기업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함으로써 국가 경제에 더욱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측 교섭 대표인 여명구 DS 피플팀장은 전날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이후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임직원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노력해주신 노조와 도움 주신 정부 관계자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잠정 합의가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회사는 이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노사 상생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역시 “내부 갈등으로 심려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끝까지 노력해주신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 조합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저희의 성적표로 더 나은 초기업노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상을 주재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노사 자율교섭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는 점에서 정부를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가슴 졸이고 지켜보고 계셨을 국민들 덕분"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전날 입장문을 내고 “금번 합의는 반도체 경쟁 심화와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 엄중한 경영 환경 속에서 파업을 막기 위해 노사가 한발씩 물러나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또 “삼성전자의 특수한 상황이 반영된 것인 만큼 노동계가 이를 일반화해 과도한 성과급 요구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서는 안된다"며 “향후 노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고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바란다"고 짚었다. 정부는 삼성전자 노사 협상 과정에 관여하며 중재자 역할을 해냈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등판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일부 노동조합이 단결권·단체행동권을 통해 단체교섭을 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은데 거기에도 적정한 선이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지난 18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에 “기업만큼 노동도 존중돼야 하고 노동권만큼 기업경영권도 존중돼야 한다"며 “현행 헌법상 모든 국민의 기본권은 보장되지만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공복리 등을 위해 제한될 수 있다"고 올렸다. 이는 17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대국민담화에서 “국민 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한 데 힘을 실어주는 차원이다. 기본권 제한 논란이 있었던 긴급조정권은 결국 발동되지 않는 모양새다. 긴급조정권은 노동조합법 76조에 근거한 제도다. 노조 쟁의행위가 국민경제를 현저히 해하거나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면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할 수 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30일간 파업이 금지된다. 과거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네 차례 중에 두 번은 노사 합의로 종결됐다. 두 번은 정부가 강제로 중재한 뒤에야 마무리됐다. 가장 최근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것은 21년 전인 2005년 12월 대한항공 파업 때다. 정부가 이같은 카드를 만지작거리자 일각에서는 긴급조정권이 헌법에 보장된 노동 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과 정면충돌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 5개월여 진통 마무리 국면'…일인당 6억원' 돌아갈 듯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2월16일 임금교섭 1차 본교섭을 시작했다. 올해 2월19일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양측 의견 차이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노사는 중노위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지난 3월3일 조정 중지가 결정됐고 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지난달 23일에는 파업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평택 본사에서 조합원 약 4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투쟁 결의대회가 열리면서다. 노사는 이달 11일 사후조정 절차를 통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성과는 끝내 내지 못했다. 파업 전운이 짙어진 상황에서 노사는 2차 사후조정을 통해 마주앉았다. 지난 19~20일 열린 사후조정은 최종 결렬됐으나 노동부장관 주재로 열린 추가 협상에서 극적으로 합의안을 만들어냈다. 조합원 투표 가결 시 삼성전자 DS 임직원은 올해 최대 6억원가량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적자가 유력한 비메모리 부문 직원도 최소 1억6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노사가 합의한 '사업성과'를 영업이익이라고 추정한 결과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300조원 안팎이다. 이 중 대부분이 DS 부문에서 나온다. 단순 계산하면 30조원 이상이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되는 셈이다. DS 부문 직원은 7만8000여명이다. 노사는 이 외에도 사내주택 대부 제도, 자녀출산경조금 상향 등에도 뜻을 모았다. 첫째 자녀는 100만원, 둘째는 200만원, 셋째 이상은 500만원씩 주기로 했다. 양측은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등을 위한 재원 조성 및 운영 계획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자 총파업 유보…노사 ‘잠정 합의’

삼성전자 노사가 마침내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하고 21일로 예정됐던 총파업을 유보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의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직접 조정에 따라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21일 총파업을 1시간여 앞두고 극적으로 노사 대표들이 잠정 합의안에 서로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조합원 대상 투쟁지침을 통해 “5월 21일~6월 7일 총파업은 추후 별도 지침 시까지 유보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노조는 노사 잠정합의안을 놓고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삼성전자 2026년 임금협약은 최종 확정된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저희 내부 갈등으로 심려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저희의 성적표로 삼아 더 나은 초기업노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측 협상 대표인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피플팀장 여명구 부사장도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임직원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잠정 합의가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노동위원회 3차 사후조정 결렬로 총파업 우려가 고조되자 직접 중재에 나서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낸 김영훈 장관은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노사 자율교섭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는 점에서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22~27일 진행되는 삼성전자 전체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되면 지난 5개월여 동안 정치권, 국민, 재계의 우려를 낳았던 삼성전자 노사 사태는 일단락된다. 반면에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될 경우 유보됐던 총파업은 다시 수면으로 떠오르고 노사 갈등 재연은 물론 노노 갈등 고조,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등 삼성전자 노사 불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전자 그램, 美전문가 평가 ‘올해 최고의 노트북’ 1위

LG전자의 프리미엄 노트북 '그램'이 미국 IT기술 전문가들이 평가해 순위를 매긴 '2026년 최고의 노트북(Best Laptops of 2026)'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미국 내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올해 최고의 노트북' 평가에서 LG전자 16인치 노트북 '그램 프로'(모델명 LG gram Pro 16 Inch, Copilot+ PC)를 1위로 선정했다. 그램 프로는 종합점수 82점을 획득해 평가 대상 189개 윈도 노트북 가운데 최고점을 기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노트북을 직접 구매해 △성능 △디스플레이 △인체공학 △활용성(연결성, 보안성, 기술지원) △배터리 등 항목에 걸쳐 IT 전문가들이 직접 사용한 뒤 평가한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해 공개하고 있다.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브랜드 신뢰도와 만족도를 포함하는 결과라는 점에서 소비자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리포트는 1위에 선정된 LG 그램 프로에 대해 “테스트한 수많은 다른 13인치 노트북보다도 가볍다"며 “일상적인 생산성 작업, 간단한 사진 작업, 그리고 넓은 화면을 활용하는 멀티태스킹 작업까지 무리 없이 처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진짜 하이라이트는 배터리"라고 언급한 뒤 “웹 브라우징 테스트에서 20시간 이상 사용 가능했는데, 이는 대부분의 여행에서 충전기를 집에 두고 다녀도 될 만큼 뛰어난 결과"라며 배터리 수명을 최대 특장점으로 꼽았다. 한편, 올해 컨슈머리포트 '올해 최고의 노트북' 윈도 노트북 부문에는 LG전자 16인치 그램 프로에 이어 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북 5 프로 360'(평가점수 78점)이 2위에 올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김영훈 노동장관, 삼성전자 노사교섭 ‘직접 조정’

삼성전자 노사의 막판 사후조정 협상마저 결국 결렬됐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로 19일 3차 사후조정에 들어갔지만 끝내 핵심 쟁점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최종협상 결렬로 삼성전자 최대노조인 초기업노조는 21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다만 중노위 중재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나서 이날 오후 4시부터 경기노동청서 삼성전자 노사교섭을 재개하기로 해 실날 같은 대화를 통한 타결 기회를 열어 줄지 관심을 모은다. 이마저 무산돼 총파업이 강행될 경우 삼성전자 파업이 국가 경제에 천문학적 손실을 입힐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여부에 재계 안팎 시선이 쏠린다. ◇ '적자 사업부에 성과급 지급' 마지막 쟁점 탓에 '파행' 삼성전자 노사는 19일 오전에 시작해 20일 새벽까지 중노위 주재의 3차 사후조정회의에 참석해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는 협상 파행의 원인을 서로에게 돌렸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는 이날 최승호 위원장 명의의 '사후조정 결과 안내' 공지를 통해 “19일 오후 10시경 노조는 중노위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했으나 사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3차 회의가 열린) 이날 오전 11시에도 사측은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반복할 뿐 끝내 태도를 바꾸지 않았고 결국 사후조정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사측이 끝내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조정이 종료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예정대로 내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사측은 노조가 도 넘은 요구를 한 탓에 협상이 깨졌다고 받아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후조정에서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노조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사업부에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회사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라도 파업이 있어서는 안된다. 추가 조정 또는 노조와의 직접 대화를 통해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 역시 “파업 기간 중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양측 모두 추가 대화에 대한 여지는 남겨뒀다. ◇ '긴급조정권' 발동 여부 주목…파업 시 국가적 타격 불가피 이제 삼성전자 총파업 상황을 어떤 식으로 관리해야 책임을 정부가 가져가는 모양새다. 긴급조정권 발동을 비롯해 중재를 위해 강제력을 동원할 법적 수단을 갖추고 있어서다. 긴급조정권은 노동조합법 76조에 근거한 제도다. 노조 쟁의행위가 국민경제를 현저히 해하거나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면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할 수 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30일간 파업이 금지되고 중노위가 조정을 진행한다. 고용노동부 대변인은 이날 “노사 간 대화의 시간이 남았고 (긴급조정권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성급한 단계"라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 관계자들은 일찍부터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대국민담화에서 “국민 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노동3권은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몇몇 사람만의 이익을 위해 집단으로 뭔가를 관철해내도록 무력을 준 게 아니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사후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노조의 주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메시지로 해석됐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3월 중노위 조정 결렬로 쟁의행위권을 확보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수십조원에서 최대 100조원까지 회사가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일 큰 문제는 대외 신뢰도 하락이다.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빅테크 등 다양한 고객사들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중장기적으로 이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결렬 소식과 이 대통령 발언 등에 오르락내리락 부침을 겪었다. 전 거래일보다 0.72%(2000원) 오른 27만7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상승 폭을 키워 2.35% 오른 28만2500원까지 올랐다. 오전 11시20분께 협상 결렬 소식이 알려지면서 15분만에 2만원 가량 하락한 26만4500원으로 떨어졌다. 오후엔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전자 노조를 겨냥해 “영업이익 배분 요구 이해 안 된다"는 발언을 하는 등 정부가 긴급 조정권으로 파업을 막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18%(500원) 오른 2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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