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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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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영’ 조태제 HDC현산 대표 “추석 전후 사고 관리 철저”

조태제 HDC현대산업개발 최고안전책임자(CSO, 대표이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현장 경영'에 나서 임직원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4일 서울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와 DMC 가재울 아이파크 현장을 찾아 현장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했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급하게 작업을 진행하거나 연휴가 지나고 기계·장비를 통한 작업 재개 과정에서 사고 발생의 가능성이 높다"며 “위험성 평가를 바탕으로 작업에 집중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최익훈 대표와 김회언 대표도 참석했다. 건설현장 재해 통계에 따르면 추석 전후의 기간을 비롯해 휴일 근무 중 사고 발생의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HDC현산은 추석과 설 등 명절 시기에는 매월 진행되는 경영진 정기 안전점검에서 한층 강화된 합동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낙하와 비래에 의한 사고를 사전 방지하기 위해 흩날릴 수 있는 자재들의 결박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에게 추석 전후 태풍의 변수에 대비한 경계모니터링과 매시간 현장순회점검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작업 중 안전 수칙 이행 여부와 작업계획·허가서 수립 여부 등 기본과 원칙을 통한 자기규율 예방체계확립을 독려했다. HDC현산은 매월 4일을 '안전 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전 직원이 정기 안전교육과 점검에 참여하는 자기규율 예방문화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해빙기와 혹서기, 장마철과 같은 시기별 사고 위험성을 고려한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 점검의 횟수를 늘리는 등 점검을 강화하며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건설업계 ‘고객 신뢰 향상’ 전기차 화재 예방 총력전

지난달 1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자동차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가 났다.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전기차 제조업체는 물론 아파트 설계·시공을 맡은 건설업체들까지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종 기술 개발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자사 아파트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고객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다음달 분양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에 전용 전기차 화재대응 솔루션을 적용했다. 전기차 충전구역에 불꽃감지 센서가 일체형으로 장착된 CCTV를 설치한 게 골자다. 이를 통해 화재를 빠르게 감지하고 관리자에 전달해 대응할 수 있게 한다는 게 업체 측 생각이다. 전기차 전용 소화설비도 설치해 화재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진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통합 내진 패키지 설계로 소화수조에 내진 특화형 저수조를 단지에 넣기로 했다. 소화·급수·난방 배관에도 내진형 지지대를 적용해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안전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일찍부터 전기차 특화 공간을 마련해왔다. 현대차그룹 초급속 충전시설 '이피트' 등을 단지에 넣으면서 차량 간격을 넓히는 등 근본적인 화재 예방 대책을 준비해왔다. 일부 단지에서는 전기차 충전 공간 주변에 벽을 세우는 등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4월 '건물용 전기차 화재진압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 시스템은 화재를 자동으로 인지하고 진압을 지시하는 '중앙관제시스템'과 직접 화재를 진화하는 '진압장비'로 구성된다. 화재가 발생하면 중앙 관제시스템은 이를 감지해 화재가 발생한 차량이 있는 위치로 진압장비를 이동시킨다. 진압장비는 해당 차량의 배터리팩에 구멍을 뚫고 물을 분사한다. 진압장비는 강력한 수압으로 터빈을 돌려 드릴을 작동시킨다. 이 드릴이 별도의 전원 공급 없이 수압만으로도 2분 안에 차체 하부와 배터리팩에 구멍을 뚫고 물을 분사해 화재를 진압하는 구조다. DL이앤씨는 현대자동차 성능테스트 및 방재시험연구원 '전기차 실물 차량 화재시험'을 통해 이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했다. 그 결과 전기차 배터리 종류와 관계없이 10분이면 화재를 완전히 진압할 수 있는 성능을 입증 받았다. 롯데건설도 최근 이브이시스, 티엘엑스와 전기차 화재 예방 및 확산방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브이시스의 화재 예방 신기술이 적용된 열화상 카메라와 온도센서를 이용해 전기차 충전을 실시간 감시한다. 화재 관련 이상 행동이 감지될 경우 방재실에 알림을 발송하고 충전을 즉각 중지해 과충전을 방지한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티엘엑스'의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약제를 분사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CCTV 등을 활용해 소방관 도착 전까지 초기 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건설사들의 이 같은 행보는 향후 정부가 내놓을 전기차 화재 대비 정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정부는 신축 건물 지하 주차장에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확산을 막을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전국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전용 진압장비를 확충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사가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긴 하지만 정부가 (전기차 화재 예방 관련) 가이드라인을 하루 빨리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형건설사 등기이사 임금 1위 GS건설…평균 급여는 ‘최하위’

국내 주요 건설사 중 올해 상반기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등기이사(이사·감사 전체)에게 가장 많은 임금을 준 곳은 GS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9명의 이사가 70억원 이상을 가져가 금액 측면에서 압도적이었는데, 허창수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임직원의 평균급여는 업계 최하위권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9명의 등기이사에게 71억6300만원을 몰아줬다. 1인당 평균 급여는 8억9500만원 수준이다. 허 회장(12억6300만원)과 허윤홍 사장(5억3600만원) 등 총수 일가가 5억원 이상 급여를 받았다. 임병용 고문은 퇴직금을 포함해 52억1400만원을 수령했다. 미등기임원은 총 45명으로 1인당 평균 2억285만원을 받았다. 10대 건설사 중 상당수가 등기이사 보수로 10억원 안팎을 쓴 것과 비교된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사장(5억800만원)을 포함 7명에게 총 10억7300만원을 줬다. 평균 보수는 1억5300만원이다. 대우건설은 8억5100만원(평균 1억600만원), DL이앤씨 7억800만원(평균 1억1800만원), 롯데건설 12억1100만원(평균 3억4300만원), HDC현대산업개발은 5억6800만원(평균 8100만원)을 각각 썼다. 삼성물산(이하 건설 외 다른 부문 포함)은 오세철 사장(10억5200만원)을 포함 5명에게 29억8300만원을 보수로 지불했다. GS건설과 마찬가지로 퇴직금이 반영된 포스코이앤씨의 상반기 등기이사 보수는 34억7000만원이었다. GS건설은 작년에도 등기이사에게 업계 최고 수준 연봉을 제공했다. 허 회장 포함 8명이 42억8300만원을 받아갔다. 1인당 평균 보수는 6억1200만원이다. 이는 삼성물산(114억1600만원, 평균 12억6800만원)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대건설(40억9600만원, 평균 5억8500만원), 포스코이앤씨(31억6700만원, 평균 5억2800만원), DL이앤씨(15억9700만원, 평균 3억1900만원), 대우건설(13억6800만원, 평균 1억71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GS건설은 그러나 등기 이사 외에 임직원들의 급여는 박했다. 상반기 기준 GS건설 임직원은 총 5286명으로 1인당 평균 4700만원을 수령했다. 현대건설(7231명, 5900만원), 삼성물산(9453명, 평균 5300만원), 롯데건설(3968명, 평균 5300만원), 포스코이앤씨(6283명, 평균 5100만원) 등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HDC현대산업개발(1911명, 평균 4200만원)의 평균급여가 더 낮긴 했지만 임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10.4년으로 GS건설(15.5년)보다 훨씬 짧았다. 등기임원 급여를 GS건설의 9분의 1 가량만 지불했던 대우건설 임직원 평균 급여가 4600만원(5818명, 근속연수 15.8년)이었다. 대부분 기업들이 전년 대비 올해 상반기 평균 급여를 인상했지만 GS건설은 깎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롯데건설(7.0%↑), 현대건설(3.5%↑), DL이앤씨(2.1%↑), 포스코이앤씨(2.0%↑) 등은 직원들 급여를 올려줬다. GS건설은 작년 상반기 5800만원에서 4700만원으로 20% 가까이 빠졌다. 건설 업황 악화로 대부분 기업들의 영업 실적도 대동소이한 편이다. 원자재 가격 인상 시기 수주 물량에 따라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시기에 차이가 있을 뿐 작년까지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점은 비슷하다. 2022년과 작년 영업이익(연결 기준)을 살펴보면 GS건설은 각각 4412억원 흑자, 387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640억원이다. 같은 시기 현대건설은 5749억원, 7854억원, 3982억원으로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5080억원, 5215억원, 21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불가리아 에너지원 안정적 공급”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2일 “불가리아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계동 본사에서 방한 중인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등 대표단에게 “원전 분야 세계적인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불가리아 대표단과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및 여타 현지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등 협력 분야 확대를 위해 이날 현대건설과 의견을 교환했다. 윤 사장은 “지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필요한 절차를 충실히 이행 중인 현대건설은 현지화를 통한 협력, 국가적 기여에 역점을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가리아는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윤 사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페타르 크라이트체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 페툐 이바노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사장 등과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달 중 엔지니어링 계약에 합의하는 한편, 코즐로두이 원전 프로젝트 수행과 관련된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말리노프 장관은 “현대건설은 매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불가리아와 현대건설이 유럽 원전 건설의 시동을 거는 강력한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불가리아 내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상호 협력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전 생애주기 전 분야에서 국제표준 인증 을 취득하는 등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원전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불가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원전 건설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2024 고효율친환경건축대상] “친환경 설계·주거 환경 중점···건축 설계 회사 응모 눈길”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효율향상을 위해 친환경 주거 및 고효율 기자재는 매우 중요하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은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올해 응모의 특징은 건축 설계 회사의 응모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심사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친환경 설계·시공은 물론, 쾌적한 공기질을 통한 주거환경개선에 중점을 두고 선정했다. 국토교통부장관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선정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S-3BL는 에너지고효율등급, 녹색건축물, 제로하우스건축물등을 구현했다. 지식정보타운은 자연친화적 환경과 에너지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저탄소에너지 건축물로 에너지자립율 30%이상의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을 받았다. 건물은 열회수 환기 장치를 통해 난방 효율을 80%이상 높였고, 벽면과 관로의 단열율 향상에 기여한 공공아파트이다. 환경부장관상은 (주)그룹환경종합건축사무소, 현대건설을 선정했다. (주)그룹환경종합건축사무소는 서초구 그랑자이와 신림 강남 힐스테이트뉴포레를 설계 했으며 모두 그린건축물이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서초 그랑자이는 대한민국 건축문화대전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과 녹색건축물, 그린2등급, 물순환관리를 통한 조경용수,세정용수, 수공간활용, 친환경인증자제를 적극 사용했다. 신림 강남 힐스테이트뉴포레는 친환경인증제품2등급이상, 세대간 경계벽 차음 성능 2급이상, 실내공기오염물질 저방출 자재 1급 적용, 조명기구 고효율기자재 사용등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특화설계 고도화 및 친환경 주거향상을 통해 힐스테이트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 가고 있다. 응모작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는 약 5천세대가 조성된다. 단지는 테라스 평면특화 설계를 적용 하었고, 알파룸, 팬트리, 대형 현관 창고,드레스룸등을 도입하여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장점을 갖추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에는 포스코이엔씨, 지아이종합건축사무소, 성동구청을 선정 했다. 포스코이엔씨는 바이오 필릭 테라스 신평면 개발, 탄소저감 시멘트사용, 모듈러 하우스 시장 확대 적용등 친환경 아파트을 건설하고 있다. 브랜드 블루엣은 스마트기술 브랜드인 아이큐텍(AiQ TECH)을 론칭 하고 있다. 스마트 통합기술은 고객의 생활패턴을 반영해 외출시간대의 교통상황을 알려 주는 편리기술(AiQ Convenience), 단지 내 CCTV를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이상현상을 자동 감지해 경비실에 상황을 전송하는 안전기술(AiQ Safety), 세대 내 미세먼지 등 공기질 환경을 분석한 청정환기 시스템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주)지아이종합건축사무소는 동해종합기술공사 사옥을 설계했다. 사옥은 더불스킨을 적용하고 있으며, 단열효과를 통해 에너지효율을 높였다. 또한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패널시스템의 발전설비 용량을 41.65kwp로 확장 설치하여 에너지비용 절감과 에너지효율 향상에 기여했다. 지열냉난방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적인 냉난방과 에너지사용을 절감을 실현 했다. 패시브 시스템을 활용하여 자연 채광, 열차단, 단열재로 에너지소비를 최소화 하고 효율성을 높였다. 지아이종합 건축사사무소는 친환경 설계를 통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인증도 받았다. 성동구청은 1980~90년대 붉은벽돌 주택의 보전과 지원을 통한 '붉은벽돌마을 조성 및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성수동만의 특색있는 정체성을 살렸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처럼 붉은 벽돌 건물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우며 붉은벽돌 건축물들을 통해 IT/ 섬유/ 패션등이 어우러진 활기찬 도시를 연출하고 있다, . 성동구 성수동 건축물은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지역의 맥락을 존중하면서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기자재를 사용했다. 성수동이라는 특수성을 살린 공장지대 이미지를 부각했다. 건축물들은 성수동의 문화적 특수 환경으로 인한 패션, 엔터테인먼트, IT, 제조공장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공간과 어울리는 성수동의 상징인 붉은 벽돌과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따뜻한 감성과 함께 현대미를 조합한 디자인으로 수직 ‧수평을 강조한 직육면체의 매스감을 살려 디자인 했다. 건축물은 고효율 단열재와 조명기기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어, 온실가스저감을 위한 기자재 사용과 자원 재활용을 하고 있다. 끝으로, 수상한 기업과 관계자분들에게 심사위원을 대표해서 축하를 드리며, 올해도 많은 응모를 해주신 기관과 기업에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2024 고효율친환경건축대상] LH ‘주거 혁신’ 제로에너지 공공아파트 새 기준 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10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자연친화적 단지를 조성하는 등 '주거 혁신'에 앞장섰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H는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S-3BL' 공공주택건설을 출품했다. S-3BL은 관학산, 청계산 등 자연친화적 환경과 에너지자원의 효율적 활용등을 통한 저탄소에너지 건축물이다. 경기도 과천시 갈현·문원동 일원에 공급한 이 단지는 2만1910㎡ 면적에 총 547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6층이다. 타입별로는 △전용 59㎡ 20가구 △전용 55㎡A 389가구 △전용 55㎡B 138가구로 이뤄졌다. LH는 이 단지의 자연 친화적인 특성을 살려 제로에너지를 실현한 공공아파트로 구축했다. LH는 2050년 모든 건축물 신축시 ZEB 1등급(에너지 자립률 100% 이상) 수준을 확보하기 위한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공부문은 민간 부문보다 빠르게 지난해부터 연면적 500㎡ 이상 공공건축물, 30가구 이상 공공 분양·임대 공동주택은 ZEB 5등급(에너지 자립률 20~40%) 인증 의무를 확대하고 있다. LH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3BL' 공공주택건설 과정에서 공동주택 ZEB 5등급을 적용했다. 모든 아파트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냉·난방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다. 이와 함께 건축에서 벽면, 관로의 단열률을 높이고 창호, 현관문의 기밀도도 강화했다. 기계·설비에서도 혁신 기술이 도입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LH는 열회수 환기장치를 통해 난방 효율을 80% 이상 높였다.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 센서에 의한 자동운전 방식이 활용됐다. 보일러 온수 제어에도 각방 개별 온도 제어는 물론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스마트 온도 제어' 기능도 넣어 효율을 높였다.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도 포인트다. LH는 BEMS를 통해 △원격검침 △에너지원별 계측 △에너지용도별 계측 △설비 효율 실시간 계측 등을 실시한다. 이로 인해 체계화된 운영과 관리가 가능, 상당한 수준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친화적 단지를 조성하는 것도 LH의 장점으로 꼽힌다.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S-3BL' 공공주택 주변은 관악산, 청계산, 수리산 등이 자리했다. 과천 서울대공원과 가까운데다 학의천, 청계천 등에도 쉽게 갈 수 있다. 단지 내에는 문화공간으로 꾸려진 광장, 입주인을 위한 휴게공간, 소나무숲이 마련된 솔숲마당, 어린이놀이터를 비롯한 체육·공원시설도 마련됐다.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실내놀이터, 어린이집도 갖췄다. 전문가들은 LH 과천지식정보타운 S-3BL이 에너지고효율등급, 녹색건축물, 제로하우스건축물등을 구현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식정보타운은 자연친화적 환경과 에너지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저탄소에너지 건축물로 에너지자립율 30% 이상의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을 받았다. 건물은 열회수 환기 장치를 통해 난방 효율을 80%이상 높였고, 벽면과 관로의 단열율 향상에 기여한 공공아파트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제자리 찾아가는 원자재값···건설사 ‘실적 한파’ 끝나나

철근,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건설업계의 '실적 한파'가 끝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물가 진정에 금리 인하도 예고된 가운데 정부 역시 이달 중 '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철광석 가격은 중국 부동산 침체 장기화 영향으로 올해 들어 3분의 1 이상 급락했다. 원자재정보업체 아거스 자료를 보면 중국 칭다오로 수출되는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기준 t당 92.2달러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t당 가격이 140달러를 웃돌았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도 작년 12월 t당 141달러였던 철광석 거래가가 지난달 중순에는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치솟았던 가격이 안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시멘트 원가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 2022년 444달러 수준까지 올랐던 거래가가 지난 6월 100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유연탄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나며 급등한 대표적인 원자재 중 하나다. 2020년만 해도 유연탄 t당 가격은 60달러 중반 수준이었다.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과 물가 자체도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닥터 코퍼' 구리 가격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소비자물가도 예상치에 부합하고 있다.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 또한 중동 분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최근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이 감산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36달러(3.11%) 빠진 7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가 이달 중 발표할 '공사비 안정화 방안'도 건설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원자재 가격 하락분이 제품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시멘트 등 품목의 가격 하락을 유도하는 게 골자다. 건설사들도 비용 감소 전망에 따라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시장 불황과 원가 상승에 부담을 느꼈지만 대형 프로젝트를 위주로 수주에 욕심을 낼만한 상황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공사 원가 상승 압력이 낮아진 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태다. 정부 규제 완화로 대단지 재개발·재건축 물량도 속속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건설사들은 갑작스럽게 치솟은 원가 부담에 장기간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다. 대부분 기업들은 매출이 성장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고민에 빠졌다. 올해 들어서는 대형사 위주로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전년 대비 역기저효과가 나며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상반기 기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은 각각 6200억원, 398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9%, 0.3%씩 오른 수치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 건축·주택 원가율은 공사비 상승분이 미반영된 2019~2022년 착공 물량이 준공됨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작년 이후 분양 물량이 다르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일시적 비용 반영 리스크도 있어 재무 건전성은 기업별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재계 지배구조 개편 ‘가시밭길’···건설 업계도 ‘초긴장’

재계 주요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면서 건설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그룹 체질 개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운신의 폭이 줄어드는 쪽으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 삼성물산 그룹 지주사···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합병 가능성 주목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지배구조는 삼성물산이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5.01%), 삼성생명(19.34%), 삼성바이오로직스(43.06%) 등 주력사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는 삼성물산 지분 33% 가량을 들고 그룹 전체를 통솔한다. 문제는 이 회장이 핵심 계열사 삼성전자 지분을 1.63%밖에 들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삼성생명(10.44%)을 통해 우회적으로 발휘하던 영향력도 국회 입법 리스크에 흔들릴 여지가 크다. 금산분리 이슈, 그룹 차원 지휘 본부를 만들기 힘들다는 점 등도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해야 할 이유로 꼽힌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역시 중장기적으로 그룹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 삼성그룹은 결국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삼바 등 지배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식을 일부 매각해 삼성생명이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8.51%)을 사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럴 경우 국회에서 매번 입법이 추진되는 소위 '삼성생명법' 위험 부담을 덜 수 있다. 보험사의 계열사 주식 보유 한도(3%) 규정을 취득원가 대신 시장가로 바꾼다는 게 법안의 골자다. 삼성물산이 부문별 사업·투자회사를 모두 분할해 지주사를 세울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개선하고 현금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계열사 지분을 상당 수준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물산의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1조8000억원이다. 이 중 건설 부문에서만 절반 가량인 10조49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상황이 더욱 복잡하다. 10대그룹 중 유일하게 순환출자 고리를 지닌데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을 정의선 회장이 효율적으로 증여받는 방법까지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순환출자 고리는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차다. 정 회장은 핵심 계열사 현대차 지분을 2.67%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현대차 최대주주(21.86%)인 현대모비스 지분율은 0.33%로 더 낮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얼마나 많은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따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윤곽 자체가 바뀔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지난 2017년에는 현대모비스 사업부를 인적 분할하고 A/S 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해 '지배회사' 체제를 만드는 카드를 꺼냈지만 실패했다. 정 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율(당시 29.99%, 특수관계인 포함)이 높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현재 정 회장에게 실탄을 제공할 수 있는 계열사는 보스턴다이내믹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토에버 등이다. 이 중 상장사인 현대글로비스(20%)는 분할·합병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오토에버(7.33%)는 상대적으로 금액이 적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정 회장이 보유 중인 현대엔지니어링 지분(11.72%)에 눈길이 쏠리는 배경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비상장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을 현대건설과 합병해 정 회장이 한 번에 현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예측이 일찍부터 나왔다. 최근 건설 업황이 부진해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 가치가 크게 낮아지긴 했지만 현대건설과 합병 비율을 잘 조절할 경우 정 회장에게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상장 카드도 있다. 현대건설이 이미 현대엔지니어링 지분(38.62%)을 충분히 들고 있어서다. ◇ 두산·SK 지배구조 발목···삼성·현대차도 '예의주시' 삼성·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서 건설사들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쉽게 움직이기는 힘든 상황이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열사간 분할·합병 방식을 고민해야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두산그룹은 사업구조 개편 차원에서 추진해 온 합병 계획안을 철회했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29일 각각 긴급이사회를 소집하고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만든 뒤 두산밥캣을 상장 폐지하려 했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금융감독원이 사실상 두산그룹 행보에 제동을 건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금감원은 두산그룹이 낸 분할합병·주식교환 증권신고서에 2차례나 정정을 요구했다. 국민연금기금은 지난달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다.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통과되긴 했지만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이유로 스튜어드십 코드 행보를 본격화했다는 점에 눈길이 쏠린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광운대 역세권 개발 ‘속도’···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30일 관할 구청으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의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 시설 부지에서 추진된다. 지상 최고 49층, 8개 동 약 3000여세대 주거시설과 스트리트몰, 상업시설, 호텔, 오피스, 웰니스 센터 등을 건축하는 4조5000억원 규모 사업이다. HDC현산은 현재 광운대역 인근을 연결해 사람과 자연, 도시환경이 공존하는 삶의 공간으로 채워간다는 구상이다. 철도로 단절된 동쪽과 서쪽, 그리고 단지 북쪽 광운대역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개방된 도시 형태를 구축한다. 녹지와 자연환경을 살려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중랑천과 우이천, 경춘선 숲길을 새로 들어서는 스트리트몰과 호텔 등 복합문화공간, 미래형 오피스, 주거공간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의 복합용지와 상업업무용지 중 이번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복합용지에는 주거시설과 스트리트몰 등이 들어선다. 8개 동 최고 49층 높이 3000여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개 동은 HDC현산이 직접 운영하는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로 지어진다. 식사,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제공하되 일반적인 서비스 레지던스와 차별화한다는 게 업체 측 목표다. 상업 용지에는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가운데가 뚫린 'ㅁ'자 형태로 중심부에는 중앙정원이 만들어진다. 저층부에는 상업시설, 그 위로는 오피스와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과 공동화를 통한 효율성도 제고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HDC현산은 새로운 도시의 비전을 선보이기 위해 본사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나아가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등을 직접 보유하면서 운영하고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개발, 적용하고 사업의 파급력 확대를 위해 외부 브랜드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프로젝트 핵심 콘셉트 가운데 하나인 어반 그린 빌리지를 위해 지난 3월 스노우피크코리아와 콘텐츠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업지 내 녹지를 자연 친화 콘셉트의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어반아웃도어 콘셉트를 적용한 주거 및 호텔, 커뮤니티센터, 리테일 및 F&B 매장 등의 개발·운영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고려대학교와 지역사회 평생교육과 청년커리어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업무협약도 확대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자연과 건강한 삶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심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며 서울시 동북권의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일부 복합시설들을 직접 보유하고 운영하며 도시의 콘텍스트를 끊임없이 고민해 나가며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계획이 최종 확정된 것은 지난 2021년 3월이다. 서울시는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 개발사업자인 HDC현산과 3자 사전협상 끝에 해당 계획을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1년여간 협상을 벌였다. 공공기여로 확보한 공공용지(1만1370.2㎡)에는 개발사업으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670억원을 활용해 주민편의시설과 320세대 공공주택을 짓는다. 도서관과 청년 창업지원센터, 주민센터 등 생활기반시설이 확충된다. 자치구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도입시설(용도), 규모 등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 지역인 옛 물류시설 부지는 1980년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혐오시설로 전락한 상태다. 지난 2009년부터 잇따른 민간사업자 공모 유찰로 개발에 난항을 겪다가 시와 코레일, 노원구 등의 협력으로 2017년 6월 HDC현산을 개발사업자로 선정하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당초 2022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지만 올해 11월로 목표가 변경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롯데건설 공식 유튜브 채널, 소비자 心 잡았다

롯데건설이 소통 강화를 위해 선보인 공식 유튜브 채널이 고객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구독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물론 회사가 소개하는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연이어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지난 23일 롯데캐슬 공식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를 통해 공개한 'LIVE CLASSIC : paradise(with 롯데캐슬)' 뮤직비디오는 이날 기준 조회수 355만회를 돌파했다. 가수 자이언티와 가수 소코도모가 협업해 만든 신곡 영상이다. 이 뮤직비디오는 롯데캐슬만의 브랜드 콘셉트인 'LIVE CLASSIC'(라이브 클래식, 지금도 살아 숨쉬는 나만의 클래식)을 테마로 제작됐다. 자이언티와 소코도모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해 'LIVE CLASSIC'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가사와 음악에 담았다. 롯데건설은 이번 콘텐츠 공개에 앞서 지난달 30일 청음회 형식의 '라이브 세션'을 개최하고 신곡 무대를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그동안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사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기존 건설사 유튜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8월 'LIVE CLASSIC'의 첫 프로젝트로 가수 코드 쿤스트와 가수 우원재가 참여한 'LIVE CLASSIC(with 롯데캐슬)'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외에도 가수 이무진과 협업해 1980년대 인기곡이었던 '아파트'를 리메이크한 뮤직비디오, 업계 최초 뮤직드라마 형식의 콘텐츠 '가족이라는 집' 등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감동도 전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지난 3월 자사 아파트 입주민들과 함께 제작해 롯데캐슬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이 대표적이다. 해당 영상 제작은 '주로 차갑고 딱딱한 안내방송을 하는 아파트 스피커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수 없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입주민을 대상으로 특별하고 소중한 가족에 대한 사연을 모집했다. 선정된 이들이 아파트 스피커를 통해 가족들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고마움과 진심을 전하는 모습을 깜짝 카메라에 담았다. 영상에는 며느리에게 고마움을 전하려는 시어머니, 아내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 남편 등 다양한 이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스피커를 통해 집에 도착한 가족을 추억의 소품들로 꾸며진 집안 곳곳으로 안내하며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다. 롯데건설 '오캐롯캐'는 회사와 고객들 간 '소통 창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2022년 4월 구독자 10만명을 넘어섰고 같은 해 11월 20만명 고지를 밟았다. 올해 초에는 구독자 수 30만명을 찍었다. 이날 기준 구독자는 35만7000명, 영상은 277개가 올라와 있다. 채널에서는 뮤직비디오 뿐 아니라 '손품발품 임장기', '차트 인 캐슬', '부동산 트렌드', '분양 및 입주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성수동이 핫플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같은 쇼츠(짧은 동영상)는 조회수 6만회를 넘기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고객 소통을 강화하며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오케롯캐' 채널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선하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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