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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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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경연, 연례 정책세미나서 체코 원전·미 대선 주목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올해 연례 정책세미나에세 체코 원자력 발전소 수주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국내 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에경연은 30일 서울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기후 및 에너지 안보 위기 극복을 위한 미래 에너지 대응 전략을 주제로 '연례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체코 원전 수주의 의미와 향후 과제와 미 대선과 국내 에너지 시장 영향으로 크게 나눠서 진행됐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와 박우영 에경연 전력정책연구본부장 등 원전 전문가들은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된 것을 두고 유럽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선제적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세미나에서 조일현 에경연 해외에너지동향분석실 실장은 미 대선 이후 국내 에너지 시장 영향에 대해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현 바이든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봤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악화되고 화석연료에 대한 규제완화를 실시할 것으로 봤다. 강구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 등 전문가들은 토론에서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는지에 따라 맞춤형 대응방안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리스 당선 시에는 청정에너지 분야의 대미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반대로 트럼프 당선 시에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 기조 변경에 따른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코나우·LG생활건강, 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성료

환경단체 에코나우(대표 하지원)와 LG생활건강(대표 이정애)이 지난 9월 28일 디캠프 선릉센터에서 'LG생활건강 그린밸류 YOUTH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린밸류 YOUTH는 LG생활건강과 에코나우, 유엔환경계획(UNEP), 환경부가 공동 주최하는 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에서 선발한 20개팀 103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개별과제 최우수상은 캠퍼스 내 무인중고거래함을 설치하고 '우리끼리 코마켓' 캠페인을 펼친 '더용기내'팀이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폐의약품의 올바른 배출과 수거를 위해 활동한 '두유 want to'팀에게 돌아갔다. 이밖에도 활동가들은 △국립대전현충원 폐조화 업사이클링 클래스 운영 △후쿠오카 친환경 여행 지도 제작 △즉석밥 용기 새활용 △교내 플리마켓 운영 △지역 청소년 환경 멘토링 및 에너지 교육 △폐도자 제품 재활용 △네컷사진 비닐폐지 프로젝트 등의 활동을 실시했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지난 6개월 간 환경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열정을 쏟는 모습에 큰 감동과 자부심을 느꼈다"며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여러분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환경의 관점으로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상청, 에너지시설 안전 위해 전력설비 기상안전지수 개발 추진

기상청이 에너지시설 안전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전력설비 기상안전지수 개발을 추진한다. 기상청은 날씨에 따라 변화하는 전력수요량을 예측하는 전력기상지수를 구축하는 등 에너지와 기상데이터를 융합하는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기상청은 정책브리핑을 열고 기상기후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상융합서비스 개발계획에 대해 밝혔다. 기상융합서비스란 날씨 예보를 넘어 방대한 기상기후데이터를 활용해 농업, 교통, 보건, 에너지 등 기상과 밀접한 분야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최근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가 빈번해지면서 기상융합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지홍 기상청 기상융합서비스과장은 전력분야 기상융합서비스를 소개하며 “태풍이나 낙뢰 등이 전력설비에 고장을 일으켜 정전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전력설비 기상안전지수 개발을 준비 중에 있다. 내후년 쯤에는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밝혔다. 전력설비 기상안전지수는 기상현상의 강도와 발생 확률을 고려해 전력설비에 대한 기상 위험 등급을 평가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또한, 선 과장은 전력기상지수를 소개하며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그에 따라 정전 피해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2년 전부터 한국전력공사와 융합서비스 공동 개발을 추진했다"며 “해당 지역에 시간대별로 전력부하를 상대적 수치로 나타내는 전력기상지수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전력기상지수는 기온, 습도, 바람 등의 기상자료를 토대로 전력사용 데이터와 통합해 최대 72시간까지 전력수요 예측 데이터를 제공해준다. 전력기상지수는 한전 파워체크 모바일과 기상청 날씨마루 및 API 허브에서 확인 가능하다. 선 과장은 “질병관리청과 협업해 기상데이터와 보건데이터를 융합 날씨에 따른 한랭질환자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 중에 있다"며 “또한, 한국가스공사와 기상데이터를 활용한 도시가스 수요예측 알고리즘 개발도 기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상청, 위험 너울 예측정보 남해안·제주서도 제공

기상청이 그동안 동해안으로 한정된 너울 위험 예측정보의 대상 지점을 30일부터 남해안과 제주 해안으로 확대한다. 파도는 바람에 의해 직접 발생하는 풍파와 바람이 부는 영역을 벗어나 전파되는 너울로 구분된다. 너울은 해안가에 바람이 불지 않아도 발생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해양위험기상 현상이다. 기상청은 너울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너울이 주로 발생하는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 방파제, 해안도로 19개소에 대해 3일 후까지의 예측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신규 지점 선정으로 너울 위험 예측 지점이 총 45개소로 늘어난다. 가을~겨울철에 너울이 자주 발생하는 동해안뿐만 아니라, 태풍이 접근하는 시기에 너울 발생 가능성이 많은 남해안과 제주 해안의 지점도 새롭게 포함됐다. 총 45개소의 너울 위험 예측 지점에는 3일 후까지의 예측정보가 날씨누리와 해양기상정보포털을 통해 이날부터 제공된다. 또한, 관심 지역의너울 위험 정보를 미리 알고 대피할 수 있도록 기상청은 날씨알리미 앱을통한 알림 서비스도 다음달 중에 제공할 계획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너울로 인해 주요 항만, 해안도로 등 해안가 지역에꾸준히 인명·시설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너울 예측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너울 발생 위험이 커지면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례적 폭염에 전기요금 최고 누진제 적용 가구 1천만 돌파

지난 8월 이례적 폭염이 닥치면서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최고 요금을 적용받는 가구가 1000만가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전력공사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2512만가구 중 지난 8월 전기요금 최고 누진 구간인 3단계 가구는 1022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40.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가장 싼 요금을 적용받는 1단계 가구는 895만가구, 중간인 2단계 가구는 604만 가구였다. 올해 여름 폭염 여파로 3단계 가구는 지난해의 844만명에서 약 21% 급증했다. 지난해 8월에는 가장 낮은 요금이 적용되는 1단계 가구가 전체 2521만 가구 중 993만 가구로 가장 많았다. 2단계, 3단계 적용 대상은 각각 684만가구, 844만가구였다. 전기요금 누진제는 주택용만 적용된다. 여름철인 7∼8월 전기요금 누진제는 2018년 이후 7년째 동일한 틀을 유지하고 있다. 7∼8월 주택용 전력 요금 체계는 '300킬로와트시(kWh) 이하'(1kWh당 120원), '300kWh 초과 450kWh 이하'(214.6원), '450kWh 초과'(307.3원) 등 3단계로 구간을 나눠 위로 갈수록 요금이 무겁다. 기본요금도 300kWh 이하일 땐 910원으로 가장 낮지만, 300kWh를 넘으면 1600원으로 오른다. 450kWh를 초과하면 7300원이 적용된다. 즉 여름철 가정용 전기요금은 300kWh, 450kWh 선을 넘는지에 따라서 부담이 달라지는 구조다. 문제는 경제력 향상에 따른 냉방 수요 증가, 전자제품 사용 확대 등 구조적인 경제·사회적 변화로 일반 가정의 전기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기 사용량이 과거 '과소비 문턱'으로 여겨진 300kWh, 450kWh를 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8월 한전의 통계에서 나타났듯이 이제는 '전기 과소비 가구'로 간주하는 450kWh 이상 전력 소비 가구가 흔한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이 됐다. 가스나 난방요금 등 다른 에너지의 요금에는 가정용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장철민 의원은 “에너지 절약도 중요하지만 누진제는 기후 위기와 생활 방식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기요금 누진제는 과소비를 막기 위한 징벌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최고 구간이 가장 보편적인 상황은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재단, 부산 광안리서 ‘바다쓰담 캠페인’ 실시

부산시민 및 관광객 등 총 322명 참여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지난 28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바다쓰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코카-콜라와 함께 실시한 캠페인에는 총 322명이 참여했다. '바다쓰담'은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다양한 해양 보호 활동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9월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기념한 시민 참여형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캠페인은 바다쓰담 플로깅(쓰레기수거) 키트를 제공하고, 보물찾기와 플로깅 인증 등 이벤트가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문현여자중학교 성소연 교사는 “그동안 학생들과 해왔던 플로깅은 단순히 학교 근처 쓰레기를 줍는 것이 다였다"며 “이번 바다쓰담 캠페인에서는 학생들과 플로깅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며, 곳곳에 숨겨져 있는 조개껍질을 찾는 이벤트를 함께해 시간가는 줄 몰랐다. 학생들과 의미있는 추억이 생겨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 수영구 시민 박시은 씨는 “수거한 쓰레기를 재질에 따라 분류해본 적은 처음이다. 직접 분류해보니 모래사장 속에 파묻힌 담배꽁초와 플라스틱 파편이 많이 발견됐는데 이는 크기도 작고 줍기가 힘들었다"며 “이렇게 작은 쓰레기들이 쌓여서 해변을 더럽히고, 결국 바다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며 큰 책임감을 느꼈다. 개인이 조금만 더 신경쓰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체감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5년차를 맞이한 바다쓰담은 지난해 12월까지 총 8084명과 268개 협력기관(학교,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비영리조직 등)이 참여한 388회 활동을 통해 약 104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제9회 기후경영대상] 한국공항공사, ‘A-CDM’ 시스템 도입으로 온실가스 1만6239톤 감축

한국공항공사(이정기 사장직무대행)가 '제9회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 외교부 장관상을 받았다. 공항공사는 공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항과 항공사업 전반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근간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았다. 오는 2040년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달성을 목표로 18개의 세부실천과제를 수립했다. 공항공사는 김포공항을 포함, 전국 14개 공항에 대한 친환경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2월 '2024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건물·교통 분야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해외 공항사업 진출에도 나섰다. 공항공사는 필리핀, 캄보디아, 콜롬비아 등 10개국에 공항운영시스템, 항공교육컨설팅 사업을 실시했다. 터키, 폐루 등 총 17개 국가에는 항해안전장비, 공항장비 수출 공항운영권 시장 선점에 우위를 점했다. 해외 공항사업 진출은 탄소중립 공항을 전 세계로 전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 항공기 운영 방식도 개선했다. 항공지 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관제기관, 항공사 등과 실시간 항공기의 시간 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A-CDM' 시스템을 김포공항에 도입했다. 그 결과, 불필요한 항공기 지상 이동시간을 편당 106초 단축시켰고 항공기 연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배출량은 1만6239톤을 감축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글로벌 공항사업을 선도했다.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 전력에너지 자립공항 마련을 추진했다. 공항공사는 화석연료 기반의 공항 에너지 공급원을 오는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태양광 58MW, 그린연료전지 8MW)로 전환하는 중장기 에너지로드맵을 설정했다. 사천, 원주공항 유휴부지에 1.24MW 규모 태양광시설 구축으로 연간 633톤의 온실가스를 감축, 전력에너지 자립공항 발판을 구현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번주 전국 맑은 날씨…주말엔 기온 30도까지 오를 전망

가을 폭염이 지나 체감상 서늘하지만 기온은 평년보다는 높을 예정이다. 주말에 일부 지역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9월 막판에 대체로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기상청 중기예보(9월 26일~10월 3일)에 따르면 중기예보 기간 동안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일부 지역은 가끔 구름이 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보기간 동안 전국의 아침 예상 기온은 13~23도, 낮 예상 기온은 21~30도다. 평년 기온이 최저기온 11~18도, 최고기온 22~26도인 것과 비교할 때 평년보다 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주말인 오는 28~29일에는 기온이 올라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9일에는 광주와 전주의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를 수 있다. 주말 동안 서울 예상 최고기온도 29도로 9월 말에 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음달부터는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한다. 다음달 3일 서울 최고기온은 22도로 예보됐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김소희 의원, 환경부 명칭 기후환경부 변경 개정안 대표 발의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환경노동위원회)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부처의 거버넌스 강화 및 기후 대응 컨트롤타워로서 역할 확립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23일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환경부의 명칭을 '기후환경부'로 변경하고 기후환경부의 사무에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사무'를 명시한다. 또한, 기후환경부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해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총괄·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후환경부'는 국익을 고려하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시를 비롯해 이상기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위기대책을 마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해왔던 개별 정부 부처가 각 지방자치단체가 단편적으로 기후 대응 정책을 추진하는 것만으로는 향후 기후위기를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기후변화의 감시와 예측, 나아가 기후 적응 및 영향평가를 포함하는 국가 수준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과 기본계획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립하고 각 정부 부처들의 기후 대응 정책들을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후환경부가 기후위기라는 도전에 대응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만 한다"고 입법취지를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는 이미 우리의 삶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더 늦기 전에 기후변화로부터 우리 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정책과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기후변화에 정부가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후위기 대응 거버넌스 강화 및 기후환경부의 컨트롤타워 기능 확립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맑은 가을날씨에 전력당국은 비상…태양광 비중 30%까지 치솟아

이례적인 가을 폭염·폭우가 끝나고 맑은 날씨가 시작됐지만 전력당국은 긴장의 끝을 놓을 수 없다. 날씨가 선선하면서 전력수요량은 줄지만 쨍쨍한 햇빛으로 낮 동안 태양광 발전량은 치솟기 때문이다. 발전량이 수요량보다 많으면 전력망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에 일부 발전소에 가동중단(출력제어)이 실시될 예정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내내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이나 남부 지방 등에서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되는 셈이다. 전력수급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여름철 내내 발생한 폭염이 가을까지 이어지면서 전력당국은 냉방 전력수요 공급에 만전을 기했다. 전력수요가 높았던 탓에 태양광 발전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고점(피크) 시간대에도 20%를 거의 넘지 않았다. 지난 11일에는 폭염 속에 9월 역대 가장 높은 전력수요인 9만3236메가와트(MW)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9월 폭염에 대비해 석탄·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정비 일정을 1~2주 늦추며 대응했다. 전력거래소 전력정보앱에 따르면 당시 태양광 발전량이 피크 시간대인 12~13시에 전력수요에서 차지한 비중은 12.7%였다. 전국에 비가 내렸던 20일의 경우 같은 시간에 태양광 발전량 비중은 전체의 6.9% 수준이었다. 반면 23일 맑은 날씨에 태양광 발전량이 치솟는 게 심상치 않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전력시장 내 태양광 발전량은 5628MW로 나타났다. 역대 9월 중 가장 높았던 전력수요를 기록했던 지난 11일 같은 시간 태양광 발전량 3420MW와 비교하면 약 65% 높은 셈이다. 전력시장에서 거래하지 않는 비계량 태양광 통계는 다음날 집계된다. 비계량 태양광 통계까지 집계할 경우 태양광이 전체 전력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피크시간 전력시장 내 태양광 발전량이 전력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9% 정도다. 비계량 태양광 발전량이 보통 전력시장 내 태양광 발전량보다 두 배 이상 나온다. 전력시장 내 태양광 발전량하고 비계량 태양광 확정치를 합쳐서 계산하면 비중은 20% 후반대까지 오를 수 있다. 가을 기간 동안 주말이나 연휴에 공장 등이 쉬면서 태양광 발전량 비중이 30%를 넘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올해 9~10월 중 평일에도 날씨에 따라 태양광 발전량 비중이 30%를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사례를 보면 지난해 10월 17일 같은 시간대 태양광 비중은 29.8%로 30%를 넘기진 못했다. 9~10월 중 태양광 비중이 평일 중에 제일 높던 시기였다. 올해 태양광 보급량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났기에 발전량 비중이 30%를 충분히 넘길 수 있는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가을철 발전과잉에 따른 수급 불균형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11월 3일까지 가을철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에는 발전량 감축을 위해 △주요 발전기 정비 일정 조정 △석탄단지 운영 최소화 △공공기관 자가용 태양광 운영 최소화 등을 추진하고 수요량을 늘리기 위해 수요자원(DR) 활용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시간 조정 등을 추진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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