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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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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원전, 정치의제화 돼버려…과학적 토론 필요”

이재명 대통령은 “원전 정책이 정치 의제처럼 돼 버렸다. 효율성이나 타당성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이뤄지지 않고 편 가르기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과학적인 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7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과학 논쟁을 하는데 내 편, 네 편을 왜 가르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토론도 없이 편 먹고 싸우기만 하면서 진실이 아닌 것들이 진실처럼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 참 웃기는 현상"이라며 원전 정책 역시 진영 논리로 인해 객관적 사실이 가려지는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계속되면 안 된다. 사실을 있는 대로 다 털어놓고 얘기해야 한다"고 재차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원전 한 곳을 건설하는 데 얼마만큼의 기간이 소요되는가도 물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10년에서 15년 걸린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7년이 걸린다는 사람도 있더라. (이 기간에 대해서도) 정당마다 말이 틀리다"며 “김 장관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 못 믿겠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대신 말해보라"고 웃으며 언급하기도 했다.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직무대행은 “부지 선정에 2년, 인허가 서류 심사에 3년 4개월, 삽 뜨기 시작해 준공까지 7년 7개월 등 총 13년 11개월이 걸린다"고 답했다. 각 정당의 입장에 얽매이지 않는 객관적 입장을 토대로 토론하겠다는 뜻을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자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미국과 협상하고 있다"며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하면 부피가 확 줄어들 수 있다고 하던데 맞느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알려진 바로는 5분의 1 정도로 (저장 공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토론이 이뤄지는 중간에도 수시로 “(답변자가) 어느 정당 소속인가", “당적이 없는 사람만 말하라"고 하는 등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李 대통령 “양수발전 효율이 80%? 많이 지어야겠네요”

이재명 대통령이 양수발전의 효율이 80%에 달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많이 지어야겠네요"라고 말했다. 이는 양수발전 추가 건설에 대한 공식 지시로 이어진 발언은 아니지만 효율성에 대한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나온 반응이다. 이 대통령은 17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양수발전의 효율성에 대해 질문했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양수발전은 유연성 자원으로, 효율성이 80% 이상으로 높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양수발전의 효율성이 80%나 되느냐"며 “양수발전을 많이 지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는 효율이 떨어지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성환 장관은 “양수발전은 입지와 조건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수소의 효율은 25~3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환원제철을 위해 수소가 필요하지만, 효율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양수발전은 전력을 사용해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린 뒤, 상부댐의 물을 다시 하부댐으로 흘려보내며 발전하는 방식이다. 낮에 태양광 발전 등으로 전력이 남을 때 이를 저장하고 밤에 전력을 생산하는 일종의 에너지저장장치(ESS)다. 현재 양수발전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총 4700메가와트(MW)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2038년까지 양수발전 설비를 1만400MW까지 확대하는 계획이 담겼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李 대통령 “해상풍력, 태양광보다 단가 비싼데 왜 투자하나” 의문

이재명 대통령은 해상풍력 발전단가 목표가 태양광 발전단가보다 훨씬 비싸게 제시된 데 대해 해상풍력 사업의 필요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해상풍력은 항만과 선박 등 인프라를 구축하면 단가를 대폭 낮출 수 있고 조선산업 경쟁력까지 함께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2030년까지 최선을 다해 대규모 해상풍력을 늘려도 발전단가가 킬로와트시(kWh)당 200원이고 태양광은 100원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왜 태양광에 집중 투자하지 않고 해상풍력을 하느냐"고 물었다. 기후부는 해상풍력 발전단가를 2030년 kWh당 250원, 2035년 150원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반면 태양광 발전단가는 2030년 80원 이하로 설정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발전단가를 대락적으로 훝어보며 태양광이 훨씬 저렴한데도 해상풍력에 투자하는 이유에 의문을 나타낸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현재 해상풍력은 약 0.3GW 수준에 불과해 단가가 330원 수준"이라며 “대폭 확대되면 근본적으로 200원 이하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다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또 “해상풍력은 하부기자재와 타워 등 연관 산업이 많아 전력 분야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기여도가 크다"며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2030년까지 대략 3GW, 잘하면 5GW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2035년에는 해상풍력을 20GW 이상 확대해 규모의 경제 효과로 단가를 150원 수준으로 맞춰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항만과 선박 등 인프라의 부가가치도 발생해 비용 단가 하락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업계에서는 해상풍력이 태양광보다 단가는 더 비싸더라도 태양광에만 집중할 경우 낮 시간에 발전량이 집중되는 문제를 언급하며 해상풍력이 태양광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태양광만 보급할 경우 자체 발전단가는 저렴하더라도 해가 떠 있는 시간에만 전력이 생산돼 계통 부담이 커지고 이는 전기소매요금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해상풍력과 태양광을 함께 확대하면 낮뿐 아니라 밤 시간대에도 전력 생산이 가능해 발전단가는 다소 높더라도 전체 전기소매요금에 미치는 영향은 태양광만 늘리는 것보다 더 낫다는 평가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력거래소, 유니슨 풍력으로 합성관성 실증…정전 대응 기술 검증

정전 대비를 위해 풍력발전기에도 기존 대형 터빈 기반 화력발전기처럼 관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16일 전남 영광에 위치한 전남테크노파크 발전소에서 유니슨 풍력발전기를 활용한 합성관성 기능 현장 실증시험을 시행했다. 이번 실증시험은 전력거래소,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전기연구원(KERI), 유니슨으로 구성된 연구 컨소시엄이 수행 중인 '풍력발전기 합성관성 제어기술 개발' 관련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최근 전력계통은 인버터 기반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동기발전기 감소와 관성 저하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계통 안정도 유지를 위한 속응성 발전 출력 응답 자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 대형 터빈을 이용한 화력발전기는 가동이 중단되더라도 터빈이 회전하며 발생하는 관성으로 전력 생산량을 서서히 줄일 수 있다. 반면 태양광과 풍력발전은 이러한 관성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전력거래소는 풍력발전기 합성관성의 전력계통 안정성 지원 기능에 필요한 제어기술 요건을 검토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실증시험은 △사고 직전 유효전력 대비 10% 이상 출력 증가 △상승시간 1초 이내 △유지 시간 10초 이상 등 풍력발전기가 제공할 수 있는 합성관성 특성을 실제 발전 환경에서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실증시험 결과, 풍력발전기의 합성관성 특성은 목표로 설정한 주요 기술 기준(최대 출력 증가량, 초기 응답 특성, 유지 시간 등)을 대부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합성관성 제공 이후 풍력터빈 회전속도(회전력) 회복 과정에서 일시적인 출력 저하가 발생하는 특성이 관찰돼 이에 따른 계통 영향에 대한 추가 분석과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재생에너지의 급격한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존 동기발전기 관성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합성관성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풍력 관성서비스 기반의 계통안정화 체계의 실현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RE100산단은 선택 아닌 필수 과제…새만금은 한국형 모델 최적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만 공급해야 하는 RE100 제도에 대한 글로벌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새만금이 첫 RE100 산업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새만금은 넓은 부지에 최대 7GW 재생에너지가 공급 가능하며, 남은 전력은 수도권 공급도 가능하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에너지융합학과교수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만금 RE100산단, 기업의 기회와 도전' 세미나에서 “AI와 탄소 규제가 동시에 작동하는 시대에, 새만금 RE100 산업단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제"라고 평가하며 “재생에너지 잠재력과 광활한 부지, 국가산단·항만·공항을 연계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동시에 갖춘 곳은 국내에서 새만금이 사실상 유일하다. 새만금은 한국형 RE100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행사를 주최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군산과 새만금 지역은 약 4G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고, 최대 7GW 수준까지 확대 가능하다"며 “최근 한국전력과 기업 간 협의를 통해 (새만금 산단)수상태양광 인근에 변전소를 설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르면 2028년 전후로 계통 연계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새만금 산단은) 항만·공항·철도를 연계하는 트라이포트 물류 체계를 갖추고 있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투자진흥지구 및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기업 활동에 유리한 기반이 이미 마련돼 있다"며 “U자형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RE100 산업단지로서의 필수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1발제를 맡은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법안 마련과 함께 실제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발의된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및 RE100 산업단지 전환 특별법'은 산단 개발 방식, 사업 시행자 선정, 인허가 신속 처리, 예비타당성조사 특례, 특별회계 설치 등 산단 성공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비교적 충실히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제는 법안의 내용이 아니라 실제 이행 여부"라며 “특히 재생에너지 집적화지구에서 생산한 전력을 입주기업에 직접 공급할 경우 송·배전 사업자가 계통 연계를 의무적으로 허용하도록 한 조항은 RE100 산업단지의 성패를 가를 핵심 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발제를 맡은 이지훈 전북연구원 신산업팀장은 “정부의 U자형 에너지고속도로 1호 대상지는 새만금과 서화성을 연결하는 220㎞, 2GW 규모의 사업"이라며 “새만금 산단은 에너지고속도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성공적인 기업 유치를 위한 실제적인 세부 필요 조건들이 제시됐다. 유지원 새만금개발청 투자유치과장은 “기업들이 실제로 보는 것은 재생에너지 PPA 물량이 있는지, 그리고 그 전력을 얼마나 낮은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는지 두 가지이다.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입주 논의는 더 이상 진전되기 어렵다"며 “기업들은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더 낮은 가격의 재생에너지를 원한다. 발전 원가 절감과 함께 망 이용료 등 부대 비용 인하, 인센티브 제공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홍석 국무조정실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 부단장은 기존 재생에너지 공급 계획의 내실을 강조했다. 그는 “국정 과제로 6GW 공급 목표가 설정돼 있는 만큼 추가 발굴보다 정부 임기 내 실질적인 공급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가동 중인 설비가 0.3GW에 그치는 상황에서 계획만 앞서가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진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 새만금지원수질과장은 새만금 산단의 장점으로 국제투자진흥지역으로 지정돼 법인세·소득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받을 수 있다는 점을 소개하며 “현재 조성 중이거나 향후 착공 예정인 산업단지도 투자진흥지역으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진화 기후에너지환경부 재생에너지정책팀장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태양광을 향후 5년간 56GW 늘려야 하는데, 이는 서울시 면적의 93%에 해당한다"며 “산업단지와 공공 부지, 저수지·간척지 등 계통 여유 지역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RPS 제도는 폐지하고 입찰 중심으로 전환해 물량을 확대하면서 단가를 낮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만금 RE100산단, 기업의 기회와 도전 세미나'는 안호영 의원 주최, 새만금청·군산시·에너지경제신문 주관으로 열렸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새만금 RE100] “U자형 에너지 고속도로 출발지…내년 스마트수변도시 분양”

“정부의 'U자형 에너지고속도로' 1호 사업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다. 새만금 사업이 잘 안되면 에너지고속도로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이지훈 전북연구원 신산업팀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주최, 새만금청·군산시·에너지경제신문 주관으로 열린 '새만금 RE100 산단, 기업의 기회와 도전 세미나'에서 '새만금 산단이 국가 에너지산업에 주는 영향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정부의 U자형 에너지 고속도로 1호 대상지는 새만금과 서화성을 연결하는 220㎞, 2기가와트(GW) 규모의 사업"이라며 “새만금 산단이 에너지 고속도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재명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에너지 고속도로의 성공 여부가 새만금 산단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새만금 산단 주변에 재생에너지를 제때 구축하고 이를 활용할 기업을 유치하고 재생에너지의 남는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 RE100 산단의 모범 사례로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새만금 권역 국가산단은 새만금 국가산단 560만평, 군산국가산단 650만평을 합쳐 총 1210만평 규모다. 이는 국내 산단 중 두번째로 큰 규모다. 이 팀장에 따르면 새만금 산단의 재생에너지는 태양광 2.8GW, 서남권 해상풍력 2.4GW, 군산해상풍력 1.0GW, 새만금 조력발전 0.5GW, 기타 0.2GW 등 약 7.0GW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2030년까지 목표로 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100GW 가운데 기존 물량 34GW를 제외한 신규 물량 66GW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새만금 국가산단에는 지난해 말 기준 68개 기업이 입주 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28개 기업이 실제 입주했다. 특히 두산퓨얼셀, HD현대플라스포 등 신재생에너지·이차전지 분야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입주가 눈에 띈다. 그는 “새만금 산단에는 고속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가 계획돼 있다"며 “오는 2030년까지 2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스마트 수변도시를 조성하고, 내년 분양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새만금 산단 지원 방안으로 “RE100 국가산단법 통과를 통해 새만금을 RE100 국가산단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새만금을 모델로 신규 RE100 산단 확산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RE100 패스트트랙 등을 통해 전력계통을 우선 공급하고, 망 이용료 가산 등 획기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새만금개발청을 RE100 국가산단 추진지원단으로 지정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대한상의, 與지도부에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건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이 16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지역 발전을 주제로 한 정책 간담회를 열고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저탄소 철강특구 지원, 태양광 생산세액공제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 챔버라운지에서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정책 지도부를 초청해 정책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고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권 대변인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지역에서 기업 할 때 전기요금 문제가 어렵다"며 “수도권의 전력망 포화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으로 내려간 기업들에 대해 전력 요금을 차등화해야 하나는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분산에너지법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었다. 분산에너지법은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근거 규정을 마련한 법이다. 정 대표는 법 시행을 위한 세부 방안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지역별 차등 요금제 적용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K-스틸법과 관련해 저탄소 철강특구를 지원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권 대변인은 “포항, 광양 등 소재 철강산업 지역이 탄소중립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 산단을 저탄소 산업을 가속화 하기 위한 특구로 지정해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생산세액공제 도입, 재생에너지자립도시특별법 통과 등도 재계의 주요 요구 사항이었다고 권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민주당 측에서는 정 대표를 비롯해 서삼석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원이 산자중기위 간사, 김주영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 간사, 정일영 기재위 의원, 권 대변인, 김영환 당대표 정무실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형희 SK 부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금종한 한화 사장, 허민회 CJ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류근찬 HD현대 부사장, 김성원 GS E&R 대표이사, 임형섭 신세계푸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지역 발전은 포기할 수 없는 일이기에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고,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한 방에 해결책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오늘을 계기로 대화와 논의를 계속한다면 긍정적인 방안이 모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역 소멸, 인구 감소 위기 속에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기업이 어디에 가서 공장을 짓고 활동하는지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라며 “균형 발전의 여건을 조성하는 데 함께 머리를 맞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열(熱)도 전기로 생산…기후부 “히트펌프 2035년까지 350만대 보급”

정부가 히트펌프 보급 확대를 위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에 나서면서 국회에서 추진 중인 '청정열공급의무화' 제도와 맞물려 열(熱) 부문 탈탄소 정책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설치비가 최대 1000만원에 달하는 비용 구조 속에서 난방비 인상 압박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적용받지 않는 히트펌프 전용 요금체계를 이르면 연내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518만톤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히트펌프는 외부의 공기열·지열·수열을 활용해 냉난방과 급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설비로, 화석연료를 태우지 않아 건물 부문 탄소감축의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다만 국내에서는 전기요금 누진제 부담과 높은 설치비로 보급이 정체돼 왔다. 기후부는 이에 맞춰 히트펌프 사용 가구가 전력 사용 패턴과 재생에너지 연계 여부에 따라 주택용·일반용·계시별 요금제 중 유리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할 계획이다. 태양광이 설치된 주택의 경우 히트펌프와 연계 시 냉난방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판단도 반영됐다. 히트펌프 설치비에 대한 보조도 확대된다. 기후부는 내년 히트펌프 보급 예산으로 583억원을 편성하고,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단독주택과 공공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히트펌프산업협회(가칭)를 신설해 산업 전반의 통계를 구축하고, 기술개발·실무기술·유지관리 등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등 산업 생태계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히트펌프 지원 정책은 국회에서 추진 중인 '청정열에너지법'과 청정열공급의무화 제도와 맞물려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국회에서는 위성곤·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일정 규모 이상 열을 생산하는 난방사업자에게 청정열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법안은 청정열에너지를 재생열·미활용열·폐열 등으로 정의하고 대규모 발전사에 재생에너지 생산을 의무화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를 열 부문에 확장하는 구조를 담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서울에너지공사, GS파워 등 주요 난방사업자가 직접 청정열 설비를 도입하거나 인증서를 구매해 의무량을 충족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현재 별도 개정 절차가 진행 중인 공기열 히트펌프가 재생열로 인정될 경우 히트펌프는 청정열공급의무화의 핵심 이행 수단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청정열 의무화가 도입될 경우 난방요금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일러 설치비는 평균 100만원 정도가 들지만, 히트펌프는 본체(550만~700만원)와 급탕조(200만~300만원)를 합쳐 최대 1000만원가량이 소요된다. 또한 열 공급업체가 단가가 높은 청정열을 도입할 경우 요금이 올라 갈 수밖에 없다. 전기요금도 RPS 이행에 대한 비용이 기후환경요금으로 반영돼 4인 가구 기준 매달 약 3000원을 부담하고 있다. 기후부가 히트펌프의 법적 지위를 정비하고 요금·보조금 지원에 나선 배경 역시 향후 제도 연계를 염두에 둔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전기요금 누진제 미적용 등 제도 개선을 통해 히트펌프 단가를 최대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건물부문 탄소중립은 시대적 소명으로 이번 대책이 건물부문 탈탄소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탈탄소 전환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모두 고려한 열에너지 전반의 청사진을 조속히 마련해 국민이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력산업 세미나] “전기요금 kWh당 100원 넘으면 AI강국 힘들다”

우리나라의 산업용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kWh)당 100원을 초과한 상태로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할 수 없다는 주장이 국민의힘과 에너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이미 산업용 전기요금이 kWh당 180원에 달했는데 탈원전·가스 및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정책만으로는 가격과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주최, 에너지경제신문 주관으로 열린 '2025 전력산업 세미나'에서는 'AI 시대 탈원전·탈가스 정책 개선 방향'을 주제로 AI 시대 전력 정책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다. 세미나에서는 kWh당 100원 이하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원자력이 주요 전원으로 역할을 하고 100원을 웃도는 LNG와 재생에너지 발전은 보조적 전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력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은 현재 이재명 정부가 탈원전을 부인하고 있지만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해서 미적지근한 반응을 내고 있는 만큼 사실상 탈원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원전을 보조전원으로 활용하고 재생에너지를 주전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정책 기조는 AI 시대에 적응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용훈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AI 강국, 탈원전 정책으로 달성할 수 있나'를 주제로 발표하며 전력 가격 문제를 가장 먼저 짚었다. 정 교수는 “AI 전력 단가는 킬로와트시(kWh)당 100원을 넘는 순간 경제성이 사라진다"며 “AI 산업은 전력 비용에 극도로 민감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원자력 발전단가에는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체 비용과 사용후핵연료 관리 비용까지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100원 이하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전원은 현실적으로 원자력뿐"이라고 말했다. 전력 수요의 특성 변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전우영 서울과학기술대 인문사회교양학부 교수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기존 전력 수급 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 교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순간적으로 대규모 전력을 소비했다가 급격히 수요가 줄어드는 패턴을 반복한다"며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가 결합될 경우 전력 계통 안정성에 상당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LNG 발전은 회전체 기반으로 급격한 수요·공급 변동을 관성으로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며 “정전이 발생하더라도 30분 이내 투입이 가능해 계통 회복 탄력성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전원"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AI 정책과 에너지 정책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새로 출범한 정부가 의욕은 강하지만 현 정부가 추진하는 여러 에너지 정책에 대해 현장과 국회에서는 상당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간사)도 탈원전 기조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AI 시대에 탈원전을 정식으로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그런 선택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탈석탄 2040 목표 역시 현실성과 수용성 측면에서 문제를 안고 있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에너지 정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AI 정책은 '빈 깡통'에 불과하다"며 “AI·반도체·첨단산업 논의에서 에너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력산업 세미나] 전우영 교수 “LNG는 재생에너지와 함께 늘려야 하는 보완재”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은 재생에너지 발전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함께 확대해야 할 보완재이다." 전우영 서울과학기술대 인문사회교양학부 교수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주최, 에너지경제신문 주관으로 열린 '2025 전력산업 세미나'에서 'AI 전력수급과 LNG 발전의 필요성'을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날씨에 따라 발전량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를 보완할 LNG 발전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전 교수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2038년까지 118기가와트(GW)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뮬레이션 결과, 실제 발전량은 상시적으로 약 50GW 수준에서 큰 폭으로 변동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변동성을 감당하려면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발전원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LNG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가 오거나 구름이 많아지면 118GW 설비 중 실제 발전이 10GW 수준에 그칠 수 있다"며 “발전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시간이 길게는 30~48시간까지 발생할 수 있어 해와 바람이 없는 시간을 대비한 백업 발전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최대 6시간 정도만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장시간 백업 전원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재생에너지의 계통 안정성 문제도 지적했다. LNG 발전은 거대 터빈이 회전하는 방식이어서 가동이 갑자기 멈추지 않고 터빈의 회전력이 잠시 유지되는 관성에 따라 전력 공급이 서서히 줄어든다. 반면 태양광은 이 같은 대형 터빈 기반의 관성이 없어 전력 공급을 단계적으로 줄이기 어려운 에너지원이라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 측면의 불안정성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인공지능(AI) 관련 전력 수요는 2028~2030년 사이 현재의 2~3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전세계 인공지능(AI) 전력수요가 2028~2030년에는 약 2~3배 증가할 전망이다. 전 교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순간적으로 대규모 전력을 소비했다가 급격히 수요가 줄어드는 패턴을 반복한다"며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가 결합될 경우 전력 계통 안정성에 상당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LNG 발전은 회전체 기반으로 급격한 수요·공급 변동을 관성으로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며 “정전 발생 시에도 30분 이내 투입이 가능해 계통 회복 탄력성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LNG 발전은 단계적으로 수소 혼소 발전으로 전환해 저탄소화가 가능하다"며 “수소 산업 인프라 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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