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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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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기본자본 킥스 도입, 늦더라도 현실성 높여야

2025년의 마지막 달로 접어들었다. 금융당국이 연기했던 기본자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도입 시기가 또다시 다가왔다는 의미다. 업계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모양새다. 자본의 질 향상이라는 취지에 공감하더라도 현장의 어려움이 크다는 이유다. 본업 업황 등 펀더멘탈이 개선되지 않은 것이 원인이다. 실제로 올 1~3분기 생명·손해·재보험사들의 보험손익은 8조5871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2833억원)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주력 상품군의 손해율 악화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업권별로 봐도 상반기 보다 3분기를 포함한 수치의 감소폭이 더 컸다. 기본자본의 뼈대를 이루는 이익잉여금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셈이다. 보험사들의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올랐으나,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비롯한 외부 요인을 빼면 낮아졌다는 인식이 강하다. 초대형사를 제외하면 자본성증권의 일부를 기본자본으로 인정 받는 것도 힘든 탓이다. 2023년 3월말과 비교하면 다수의 보험사에서 절반 가량 하락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업계에서 꾸준히 보험계약마진(CSM)을 기본자본에 반영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우선 기본자본 확보 난이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는 보험사의 미래 이익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정 부분 정해진 현금흐름이라는 점에서 보험사의 체력으로 봐도 된다는 것이다. IFRS17과 킥스 도입을 계기로 건강보험 등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판매를 집중하면서 불어난 보험금이 요구자본 확대를 가속화하는 점도 언급된다. 바뀐 규정으로 인해 생긴 변화인 만큼 '정상참작'을 해야하지 않냐는 주장이 나오는 까닭이다. 당국이 빠르게 노선을 정하지 못하는 것도 이같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배당 성향 축소 등 그간 정책적으로 추진했던 사안과 반대되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준선'을 어디에 두느냐도 관건이다.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초기 기준과 목표지점을 지나치게 높게 잡으면 이를 맞추지 못하는 보험사들은 난관에 봉착할 공산이 크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의도하지 않은 구조조정 및 초대형사로의 집중도 일어날 수 있다. 보험사 뿐 아니라 금융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보험 관련 정책은 특별한 신중함이 요구된다. 시행 후 '샤워실의 바보'처럼 오락가락하는 경우 현장의 혼란도 가중될 수 있는 만큼 타임라인에 집중하기 보다는 지속가능한 정책을 만드는데 힘쓰기를 기대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찬진, 생보사 IFRS17 회귀 예고…“삼성생명 일탈회계 소급 적용X”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생명보험사들에게 허용됐던 일명 '일탈회계'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적용 시기 및 후속 절차 등은 금융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이 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생명에 대한 예외 적용은 당시 시장금리 급등·회사 재무여건을 감안한 불가피한 판단이었다"면서도 “최근에는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춘 정상화 필요성이 커졌다"고 발언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이를 잘못된 결정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시장 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 소급 적용은 검토하지 않고 있고, 관련 논의는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월까지 정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그간 생보사들의 계열사 주식 회계처리와 관련한 목소리를 내왔다. 논의의 핵심으로 불리는 삼성생명은 유배당 보험을 통해 삼성전자 지분 8.51%를 매입했고, 계약자 몫을 일반회계상 계약자지분조정으로 뒀다. 일탈회계가 막히면 이를 보험부채 또는 자본으로 계상하게 된다. 향후 삼성생명의 회계에는 자본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생명은 앞서 삼성전자의 밸류업 프로그램 등의 이유로 소량의 지분을 매각했으나 나머지 지분에 대한 매각 계획이 없어 이익이 실현되지 않았고, 판매 당시 확정된 고금리로 인해 1조원 이상의 결손이 났다는 입장이다. 이 원장은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관련 제재도 언급했다. 1차 사전통지가 이뤄졌고, 임직원 제재 범위를 검토 중이다. 사고 당시 소비자 보호가 미흡했던 부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도 사후 피해구제가 적극적이었던 점을 참작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은행권의 생산적 금융 위축과 관련해서는 “과징금이 위험가중자산(RWA)에 즉시 반영될 경우 정책 집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금융위와의 조율을 시사했다.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에 불복한 롯데손해보험의 행정소송 제기에 대해서는 “여러 평가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롯데손보 측에 반박했다. 그는 “계약자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소송 결과를 지켜본 뒤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직개편 방향도 제시됐다. 이 원장은 사후 구제 중심이었던 금융소비자보호처 체계에서 탈피, 상품 설계~판매 과정에 걸친 소비자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는 구조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제조사·판매사 책임 범위를 명확하게 만들고, 상품 설명 의무와 위·수탁 계약 등 핵심 절차를 소비자 관점에서 재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보험·증권을 비롯한 권역별로 총괄 감독조직도 신설할 예정이다. 조직개편 및 관련 인사는 연말을 전후해 이뤄질 전망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BC카드, 외국인 위한 선불카드 ‘콘다’ 출시 外

◇BC카드, 외국인 위한 선불카드 '콘다' 출시 BC카드가 종합결제서비스기업 다날과 손잡고 외국인이 즉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선불카드 'K.ONDA(콘다)'를 출시했다. BC카드는 350만곳에 달하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콘다를 쓸 수 있고, 교통카드와 ATM 출금 기능도 탑재했다고 1일 밝혔다. 장기 체류 고객 대상으로 기존 100만원까지 정해져 있었던 충전 한도를 심사 등을 거쳐 최대 200만원까지 확대하는 등 이용 편의성도 점차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연내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키오스크 또는 다날 앱을 통해 콘다를 발급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오픈하고,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대학교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외국인들의 해외 송금 및 온라인 결제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와 연동할 방침으로, 이번달 중으로 외국인 유학생 및 글로벌 크리에이터 등을 대상으로 '콘다' 체험단도 모집한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소비 활성화와 결제 인프라 강화에 나선 정부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방한 외국인 및 유학생 수가 5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금융위원회는 외국인등록증 없이 여권만으로 선불카드 실명 인증·발급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KB국민카드, 레고랜드 이용권·숙박권 증정 이벤트 실시 KB국민카드가 겨울방학을 맞아 레고랜드 이용권과 숙박권을 증정한다. 오는 31일까지 레고랜드에서 아이들과 만들고 싶은 추억을 댓글로 남기면 자동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레고랜드 파크 1일 이용권 1인(2매) 250명, 레고랜드 호텔 숙박권(주중 1박) 10명을 선물한다. 당첨 여부는 내년 1월14일 KB Pay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아이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며 “자세한 사항은 KB Pay 앱 및 쇼핑탭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내 리스/렌트 관리하기' 서비스 출시 현대캐피탈이 자동차 리스·렌트 개인 고객들을 위한 전용 서비스 '내 리스/렌트 관리하기'를 론칭했다. 업계 최초로 개인 고객들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 중인 자동차 리스/렌트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 것도 특징이다. 앞으로 현대캐피탈의 자동차 리스/렌트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차량의 △실시간 탁송 현황 △계약 조건 △보험 내역 △과태료 안내를 비롯한 필수 정보를 현대캐피탈 카앤에셋 앱 내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리스/렌트 계약 만료를 앞둔 고객의 계약 조건과 실제 이용 패턴을 분석해 새로운 선택지를 추천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별도의 상담 없이도 앱에서 현대캐피탈이 제안하는 조건을 확인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춰 '새 차 이용'이나 '계약 연장'과 같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개인사업자 고객들은 '비용처리 계산기' 기능을 통해 세무 정보를 확인하고 월 납입금 변동 사항도 비교할 수 있다. 항목별 비용 관리도 가능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손보, 신규 광고캠페인 공개…모델 고윤정 外

◇ 한화손해보험, 신규 광고캠페인 공개…모델 고윤정 한화손해보험이 전속모델 배우 고윤정과 함께한 신규 광고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는 '여성 웰니스 리딩 파트너' 브랜드 비전과 대표 상품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의 특장점을 연결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일환이다. 1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기업PR편은 '나와 살아가는 보험을 만나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여성의 생애전반을 함께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냈다. 일상 속 크고 작은 불확실성에도 고객 곁을 지키는 브랜드 가치를 강조, 전통적 보험사의 이미지를 넘어 '삶의 동반자'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상품광고 편에서는 2030 여성의 현실적인 고민을 반영해 개발한 '스트레스 관련 특정 정신질환 진단비' 특약을 주요 소재로 활용했다. 단순 신체 보장에 그치지 않고 일·관계·미래 계획 등 현실적인 라이프 니즈에 응답하는 보장 전략을 부각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 고객의 생애 주기별 고민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웰니스 솔루션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단순 보험상품 제공을 넘어 고객의 일상과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생명, 미래 금융 인재 모집…혁신 아이디어 찾아 한화생명이 1일부터 '2025 미래금융인재 공모전'을 개최한다.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차세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공모 분야는 △인공지능(AI) △글로벌 △투자 △헬스케어 △블록체인 5개로, 각 분야별 주제를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선택한 분야의 주요 이슈들을 분석하고, 금융의 관점을 더한 아이디어 기획안을 제출하는 방식이다. 국내외 대학·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이 참가할 수 있고, 개인 또는 최대 3인팀으로 지원 가능하다. 오는 9일 오후 3시까지 사전접수 및 1라운드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최종 수상자 및 우수 참가자에게는 총 1억원 규모의 상금과 글로벌 연수 등 성장의 기회가 주어진다. 공모전은 1라운드, 2라운드, 파이널라운드 3단계로 진행된다. 1라운드에서는 선택한 분야에 대한 기획안과 5분 이내 영상을 제출한다. 2라운드와 파이널라운드에서는 분야별 심화 주제를 가지고 순위 경쟁 PT를 진행한다. 23일 오후 발표되는 1라운드 합격자는 한화생명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 '한화 파이낸스 멤버십'에 자동 선발된다. 멤버십에는 분야별 전문가와의 인사이트 공유 세션 및 네트워킹 등 혜택이 포함된다. 멤버십 대상자에게는 보험·은행·증권·자산운용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금융인 역량 강화 교육 '금융 밸류업 프로그램' 뿐 아니라 신입사원 채용시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합격자들은 1월 중 열리는 '한화 파이낸스 멤버십 킥오프 파티'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겨울 맞아 새단장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118번째 옷을 갈아입었다. 이번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번 겨울편은 박소란 시인의 '심야 식당'에서 가져왔고, 곁에서 힘이 되어 주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며 따뜻한 안부를 전해 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디자인은 여럿이 나눠먹을 간식을 품에 안고 웃으며 걸어가는 장면을 담았고, 붕어빵을 모티브로 삼았다. 박 시인은 2009년 '문학수첩'으로 등단했고, 시집 '심장에 가까운 말', '한 사람의 닫힌문' 등을 펴냈다. 슬픔을 다루면서도 타인을 향해 조심스레 건네는 다정한 인사 같은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제33회 신동엽문학상과 제70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소중한 사람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친구·지인 등 평소 만나지 못했던 이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며 따뜻한 겨울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AIA생명, LLM 기반 AI OCR로 보험사기 적발…소비자 보호 강화 AIA생명이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AI OCR) 기술을 고도화, 보험사기 의심 사례를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수 있게된 것이다. AIA생명은 지난 8월 보험금 청구 서비스에 관련 솔루션을 도입해 입원·수술·골절 등 소액 보험금 청구시 병원 서류를 촬영하기만 하면 청구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입력하는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통해 비정형 문서까지 정확하게 인식해 보험금 지급 속도를 크게 높인 데 이어 최근에는 해당 기술을 보험사기 탐지 영역으로 확장했다. 특히 회사에 접수된 일부 보험금 청구 건의 진단서에서 일반적인 양식과 다른 비정상적인 패턴이 AI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감지되면서 시작됐고, 부정 청구가 의심되는 정황을 수사기관에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마산 소재 경찰서 수사 결과 타인의 의료기록을 가족 명의 서류로 악용해 여러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부정 청구한 보험설계사의 사기 시도가 확인됐다. AIA생명은 관련 자료 제공과 조사 협조를 통해 수사에 참여함으로써 부정 수령을 사전에 방지하고, 고객의 소중한 자산 보호에 기여했다. ◇ 신한EZ손보, 디지털 생활보험 플랫폼 리뉴얼 신한EZ손해보험이 디지털 생활보험 플랫폼 '신한 SOL EZ손보'의 1차 고도화에 이어 전면 리뉴얼한 고객 맞춤형 앱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걸음 수 기반 건강 보험료 할인(최대 10%) 서비스 '쏠walk' △운전 습관 기반의 '쏠Drive' △가족·지인에게 보험을 선물하는 '보험 선물하기'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쏠walk는 삼성헬스·애플 건강 앱과 연동할 수 있다. 시그널플래너와의 제휴로 '보장분석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해 실손의료보험·암보험 등 상품 가입은 물론 보험 컨설팅이 필요한 고객에게 가입 보험의 보장 내역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리포트도 제공한다. 이벤트와 혜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탭을 신설하고,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한 '쏠시티' 메뉴를 추가하는 등 편의성도 높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김영석 교보라플 대표, 연임 확정…재무건전성·성장 기반↑

김영석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2023년 말 취임 후 거둔 성과가 호평을 받은 덕분이다. 교보라플은 지난달 28일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김 대표의 연임이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김 대표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액센추어와 EY한영에서 금융·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후 AIA생명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면서 보험사의 디지털 전환과 운영 효율화를 주도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는 전략기획실장으로서 기업 전략 및 신사업 기획을 총괄했다. 김 대표는 교보라플의 첫 외부 출신 대표로, '라이프플래닛 리부트' 전략을 통해 △상품 라인업 전면 재편 △조직 개편 △디지털·옴니채널 강화 △비용 효율화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토대로 영업손익과 투자손익을 개선했고, 10월 기준 266.2%에 달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간 단위 흑자는 달성하지 못했으나, 분기 및 월간 기준 흑자전환 사례도 이끌었다. 교보라플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옴니채널 상담 플랫폼 구축, 디지털 보장 분석 프로그램, 데이터 기반 상품 리스크 사전심사, 플랫폼 제휴 해외사업 진출 등 디지털 보험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FWD와 보장분석 사업협력을 시작하면서 아시아 진출을 가속화하는 중으로, 글로벌 보험사와 교보라플 시스템 사용을 위한 PoC 협약도 체결했다. 김 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디지털 보험사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며 “생성형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혁신의 가속과 해외 진출 부문 보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금융네트웍스, ‘New 모니모’ 출시…맞춤 기능 강화

삼성금융네트웍스가 금융플랫폼 모니모를 전면적으로 개편한 'New 모니모'를 오픈했다. 고객별 맞춤 기능을 보강하기 위함이다. 1일 삼성금융에 따르면 New 모니모는 일반 금융앱과 달리 취향에 따라 홈화면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인 앱 서비스를 두루 이용하는 고객은 '생활 금융형', 주식과 자산관리에 관심이 있는 경우 '데일리 투자형', 일상 속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원하면 '일상 혜택형' 홈 화면을 선택할 수 있다. 홈화면에 고객이 직접 바로가기 메뉴를 배치 가능한 기능을 탑재했고, 상단에 위치한 'MONI PICKS'에서는 고객별 금융자산 및 관심분야에 맞춰 큐레이션된 컨텐츠를 제공한다. 고객관점에서 메뉴 구성도 개편했다. 생명·화재·카드·증권 등 회사별로 따로 구성됐던 메뉴를 △통장 △투자 △카드 △보험 △투자 △연금 △대출로 재구성했다. 연말정산을 위해 각 금융사별 화면에서 여러차례 조회해야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 화면에서 삼성금융사들이 제공하는 연금상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로고도 공개했다. 3D 입체감이 있는 이미지와 블루에서 민트로 이어지는 컬러를 적용, 삼성금융 4사가 하나된 금융 컨시어지 플랫폼으로 고객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상민 삼성카드 모니모담당은 “보다 차별화되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자산관리·라이프케어 등 고객이 필요한 부문에서 모니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산업, A2A 구조로 이동…‘안전운전’이 경쟁력”

인공지능(AI)이 보험산업에 지속적으로 녹아들고 있다. 관련 기술의 발전 및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활용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단순한 AI 도구 및 생성형 AI 활용을 넘어서는 중으로, 다수의 AI가 협력해 보험 가입부터 보험금 청구에 이르는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보험연구원이 28일 오후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AI와 보험 공존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는 에이전틱(행위자적) AI의 전망과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방안 등의 논의됐다.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는 보험산업이 A2A(에이전트↔에이전트)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특정 AI 에이전트가 고객 정보를 검색하고, 다른 에이전트가 계약 조건을 분석한 뒤 보험 가입이 이뤄지고 추후에 또다른 에이전트가 보험금 지급을 진행하는 형태다. 단일 챗봇 또는 자동화 도구 보다 고도화된 업무 수행이 가능하고, 각 에이전트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에이전트들이 주어진 프로젝트에 대해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한 다음 수정·보완을 거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을 창출한다는 이유다. 지금도 AI 기반 상담, 자동 문서 요약, 고객 응대 자동화 확산 등으로 고객 경험 개선 및 업무 효율성 향상이 이뤄지는 중으로 반복·표준화된 업무의 경우 이미 대체 가능한 분야가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형사와 외국계를 막론하고 AI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정형·비정형 문서에 기재된 핵심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하는 보험사가 많아지고 있다. 단순 및 소액청구건에 대한 보험금 지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임직원은 다른 업무에 전념하면서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AI 콜봇과 챗봇을 결합한 AI컨텍트센터(AICC)가 고객 1인당 응대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성과를 소개했고, 이를 토대로 '업의 재정의'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임직원과 AI의 업무 분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핵심 경영과제가 된다는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데이터 보안 강화 △자동화 과정의 투명화 △책임 소재 명확화를 비롯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도입 자체 보다 어떻게 안전하게 운영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취지다. 신기술 도입시 발생하는 이슈를 들어 관련 규제 준수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업계와 학계에서도 AI가 보험금을 청구하는 가입자를 일명 '나이롱 환자'로 취급하고 지급을 거절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조재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생성형 AI나 에이전트가 실제로 의사결정을 하는 단계까지 왔다고 느낀다"며 “의사결정 룰은 상관관계를 기반으로 작동하지만, 항상 옳은 결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휴먼 인텔리전스의 개입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에이전트가 상담·판매 등을 진행할 때 이를 필터링하지 못하면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이동욱 삼성화재 AI혁신파트장도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이용해서 만드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오류가 발생하거나 발생 자체를 인지하는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파트장은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으나, 보안과 성능 이슈 등을 해결한 단계에서 고객들에게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슈어테크의 AI 리스크 관리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레티 신 AIFT 전략 부대표 역시 데이터 유출, 프롬프트 조작, AI 오작동, 편향, 규제 위반을 비롯한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개인정보·재무정보·건강정보 등의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보험업무 특성상 보안의 중요성이 크고, 상품 추천 및 언더라이팅을 포함한 과정에서 특정 연령대 등에 대한 차별적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또한 기존 보험업계의 시스템으로는 입·출력단계의 위험을 통제하기 어렵다며 실제 공격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민감정보 노출 위험 등을 실시간 탐지 및 자동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해외 체크카드 이용액 7조 시대 열린다…하나·신한·KB국민 견인

낮은 물가와 특이한 경험 등을 쫓아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카드 사용도 불어나고 있다. 특히 '트래블카드'를 앞세운 체크카드의 강력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10월 개인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은 5조7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조422억원(22.1%) 증가한 수치다. 2023년 1~10월(2조7009억원)과 비교하면 110% 넘게 성장했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7조원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 단순계산으로는 6조원대 후반이 예상되지만,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는 연말의 특성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2023년의 경우 11~12월 이용금액이 6000억원, 지난해는 1조원에 달했다. 올해도 일본을 필두로 중국·동남아·유럽 등으로 떠나는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별로 보면 하나카드가 2조4078억원으로 3535억원(17.2%) 증가하면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2위 신한카드(1조7423억원)는 3760억원(27.5%) 끌어올리며 추격 속도를 높였다. '동메달'은 주인공이 바뀌었다. KB국민카드(6728억원)가 2700억원(67.1%) 급증하면서 우리카드(5108억원)를 추월한 것이다. 해외 가맹점 2% 할인, 공항라운지 연 1회 이용권 등으로 무장한 '노리2 체크카드(Global)'를 비롯한 상품의 선전으로 풀이된다. 이들 3사의 증가액은 9995억원이다. 사실상 전체 성장을 책임진 셈이다. 연말을 맞아 해외여행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도 출시하면서 점유율 굳히기도 가속화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의 58종 통화 무료환전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 이는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여행 서비스로, 해외이용수수료와 해외ATM 인출 수수료를 면제한다. 이같은 혜택으로 출시 3년 반 만에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했고, 1000만번째 회원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외화 하나머지 충전·환급 및 하나증권을 통한 해외주식 매매거래가 가능한 '트래블로그 외화통장'도 출시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SOL트래블 체크카드로 100달러 이상 바로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중 2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 체크카드 신규 발급 및 바로 환전 서비스 이용고객 가운데 100명에게 치킨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KB국민카드는 마카오정부관광청과 손잡고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마카오 에디션'을 출시했다.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고객 대상으로 12월 31일까지 '트래블러스체크카드 캐시백 혜택모음.zip'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KB Pay 이벤트 페이지 내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MTR) 서비스에서 카드 등록 후 일본 백화점, 중국 알리페이, 유럽 쇼핑몰 등 행사 대상 가맹점 이용고객에게 최대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 이용액 증가폭이 신용카드를 대폭 상회하는 상황"이라며 “수익성은 낮지만,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저변을 넓히면 다른 상품군의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향후에도 트래블카드 포트폴리오 및 혜택이 강화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화재 다이렉트 ‘4계절 보험’, 겨울플랜 출시 外

◇ 삼성화재 다이렉트 '4계절 보험', 겨울플랜 출시 삼성화재 다이렉트 '4계절보험'이 다음달 1일부터 겨울플랜으로 전환된다. 지난 9월 출시된 4계절보험은 계절별로 발생하기 쉬운 위험에 대해 계절마다 한 번 가입시 해당 계절이 종료될 때까지 보장하는 미니보험 상품이다. 28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번 겨울플랜은 한파와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는 특성을 반영, 관련 담보를 강화했다. 여기에는 한랭질환 진단비, 독감 항바이러스 치료비, 특정감염성 질환 진단비, 다빈도질환(호흡계질환) 수술비 등이 포함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에게 계절별 맞춤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파와 감염병 위험이 커지는 시기에 겨울플랜을 통해 실속 있는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보생명, 실종취약계층·사회복지사 맞춤 지원 확대 교보생명이 사회 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아동·장애인·치매환자 등 실종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사회복지사 복지 향상을 위한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교보생명은 최근 서울경찰청과 실종예방 사전등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어린이보험 및 치매보험 가입자는 실종예방 지문 등 사전등록을 완료하면 매월 1.0~1.5%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등록 확산을 위해 재무설계사(FP) 조직을 중심으로 현장 안내 체계도 강화한다. 교보생명은 앞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법정의무교육 △CS교육 △노후준비·재무설계 세미나 △교보문고·핫트랙스 할인 △비대면 의료상담 등 전국 사회복지사 10만명을 위한 금융 헬스케어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대 1.5%의 보험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 KB라이프, 강남구 독거 어르신 대상 '행복 나눔 봉사활동' 실시 KB라이프 임직원들이 강남세움복지관과 독거 어르신을 위한 '겨울 맞이 행복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는 'KB라이프 희망드림봉사단 2기'의 3번째 대면 행사로, 참여자들은 방한용품 꾸러미 제작·창문 단열재 부착·가정 방문을 통한 꾸러미 전달 등을 실시했다.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는 등 정서적 지원 활동도 펼쳤다. KB라이프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 하에 지역사회를 포용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중으로, 샛강 생태공원 환경정화와 김장 나눔을 비롯해 일상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 신한라이프, '2025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선정 신한라이프가 고용노동부와 주요 정부 부처 및 경제 단체 주최 '2025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이는 근로자의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한 제도 운영과 실제 활용률, 조직문화 등을 적극 지원하는 기업을 선정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근무혁신 문화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제도다. 신한라이프는 유연근무제, PC-OFF 제도, 반반차 제도, 연차 자기결재 시스템 등 직원 편의와 업무 효율을 높이는 제도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유연근무제는 전체 직원의 과반이 활용하며 근무 자율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난임치료 휴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가족돌봄휴직, 가족참여 프로그램 등 일과 육아의 양립을 돕는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개인 생활에 맞춘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심리상담 지원, 수평적 소통문화 강화, 보고 및 회의 간소화 등 근무 환경과 소통 방식을 개선하며 직원들이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 IBK연금보험, 연말 맞아 기부금 전달·봉사활동 진행 IBK연금보험이 '중림동 희망나눔' 기부금을 전달했다. 저소득 어르신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함이다. 기부금은 저소득 가정 300세대에 전달될 김장김치, 겨울 이불, 전기장판, 온풍기를 비롯한 계절용품 구입에 쓰일 예정이다. 임직원들이 직접 김치를 배달한 것도 특징이다. 임문택 IBK연금보험 대표는 “작은 손길이지만 중림동 겨울에 따뜻함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연금전문회사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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