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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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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풍향계] 삼성카드, ‘오아시스 삼성카드’ 출시 外

◇ 삼성카드, '오아시스 삼성카드' 출시 삼성카드가 새벽배송 전문 쇼핑몰 오아시스마켓과 함께 카드 상품을 출시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친환경·유기농 프리미엄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쇼핑몰이다. 3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오아시스 삼성카드'는 오아시스마켓 특화 혜택과 오아시스마켓 주 고객 층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 일상 혜택을 제공한다. 오아시스마켓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3만원 이상 결제시 5000원 할인을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4회 받을 수 있다. 또한 커피전문점·델리 이용금액의 50%가 월 5000원까지 할인된다. 의료 업종 이용시 10% 할인 혜택을 월 최대 1만원, 올리브영·다이소 이용시에는 10% 할인 혜택을 월 최대 1만원까지 제공한다. 해외 가맹점 이용시 전월 이용 실적과 할인 한도 없이 1.5%를 할인해준다. 삼성카드와 오아시스는 카드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아시스마켓에서 오아시스 삼성카드로 4만원 이상 결제하면 3만원 캐시백, 누적 30만원 이상 이용시 추가 3만원 캐시백이 1인 1회 한도로 제공된다. 오아시스 삼성카드를 오아시스 앱의 '빠른 결제'에 등록하고 결제하면 인기상품 50% 할인 쿠폰 2매, 4만원 이상 결제시 7000원 할인 쿠폰 2매를 사용할 수 있다. ◇ KB국민카드, 성평등가족부 '가족친화인증' 획득 KB국민카드가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에 이어 성평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했다. 임직원의 일과 생활의 균형 실천과 건강한 조직문화 확산 노력을 인정 받은 셈이다. KB국민카드는 △유연근무제 △PC-OFF 제도 △재택근무 등을 운영하면서 직원의 근무 선택권을 확대하고, 임신·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과 배우자 출산휴가 및 가족돌봄휴가를 비롯한 지원을 통해 직원의 육아 부담 해소를 돕고 있다. 임직원 본인 뿐 아니라 가족을 포함한 종합 건강검진 및 의료비 지원, 심리상담 프로그램(EAP), 휴양시설 지원, 사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직무·건강·정서 전반에 걸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내 캠페인과 심리적 안정감 기반의 조직문화 정책을 통해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근무환경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임직원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제도를 강화하고 가족친화경영 체계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가족친화인증은 임직원의 삶과 가족의 행복을 중요한 가치로 두고 건강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며 “일과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가 구성원의 혁신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제도 개선과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나카드, 신진 작가 발굴·젊은 세대와의 소통 확대 나서 하나카드가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내 '플레이 그라운드'에서 '제3회 하나카드 플레이트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9월3일~10월19일 진행된 것으로, 하나금융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신진 작가를 발굴·지원하고 창의적 인재들이 자신만의 감각을 펼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젊은 세대와의 소통 확대와 감각적인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총 667개 작품이 접수됐고, 임직원 설문·상품 담당자 평가·디자인실 전문 심사를 거쳐 17개 작품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자에게는 1등(1명) 500만원, 2등(2명) 각 200만원, 3등(4명) 각 100만원, 4등(10팀) 각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을 받은 홍서영 작가의 'CITY IN MY HAND, 하나'는 대한민국 곳곳의 매력과 분위기를 전통 공예의 하나인 자개의 아름다움과 결합해 지역화폐 카드로 표현했다. 신민지 작가는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모티프로 '요새 운동 좀 Hana Ba', 이준영 작가는 대한민국 각 지역의 풍경·정서를 재해석한 '한 장의 카드가 하나의 지역을 말하다'로 2등에 뽑혔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의 열정과 창의성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해 하나카드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메리츠화재, 전속설계사 4만명 돌파…본업 경쟁력↑

메리츠화재가 설계사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보험손익 향상을 위한 토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영업력을 높여야한다는 이유다. 특히 전속설계사를 중심으로 인력을 끌어모으고 있다. 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22년 9월말 2만4306명이었던 메리츠화재의 전속설계사는 올 9월말 4만530명으로 66.7% 증가했다. 손보사 중 4만명이 넘는 전속설계사를 보유한 기업은 메리츠화재 뿐이다. 기준을 3만명으로 낮춰도 '유일' 타이틀이 유지된다. 전속설계사 2~3위인 DB손해보험·삼성화재와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 2022년 9월말에는 5000명, 지난해 9월의 경우 7000명 가량 차이났으나, 올 9월은 1만7000여명 가량 많다. 현대해상(1만4770명)·한화손해보험(1만4653명)·KB손해보험(1만3117명)과 비교하면 2.5배가 넘는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6%에서 28.7%로 높아졌다. 손보사에 몸 담은 설계사 10명 중 3명이 메리츠화재의 '명함'을 달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3월 출범한 '메리츠 파트너스'가 전속 설계사로 집계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업주부와 학생 뿐 아니라 본업과 부업을 병행하는 직장인 등을 보험산업으로 유치하는 채널로, 누적 파트너스는 1만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올 7월 수익을 낸 파트너스들은 월평균 15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메리츠화재는 △보험설계사 자격증 취득 강의 무료 △자격증 시험 응시료 0원 △1대 1 전문멘토링 등의 '당근'을 앞세워 파트너스를 모집하고 있다. 성별·학력 제한이 없고, 많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도 된다는 점 역시 강조하고 있다. 파트너스를 제외해도 경쟁사 보다 전속설계사가 많은 것은 공격적 인센티브 제공을 토대로 인력을 확보하는 메리츠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속설계사가 늘어나면 사업비가 불어나고 이탈 설계사 증가에 따른 유지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험사에서 대면영업의 비중이 압도적인 만큼 현재로서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올 상반기 대면모집으로 거둔 보험료가 1조7931억원으로 텔레마케팅(TM·107억원)과 온라인채널(CM·497억원) 사이에 좁히기 힘든 간극이 있다. 다른 채널이 약한 탓에 손보 빅5(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 중 가장 차이가 큰 것도 특징이다. 보험계약마진(CSM) 확대 등을 목적으로 건강보험을 비롯한 장기손해보험 중심의 판매가 이뤄지는 것도 언급된다. 해당 상품군은 보장 내용과 약관이 복잡해 직접 설명할 필요성이 높다. 4분의 1에 달하는 전속설계사가 파트너스인 덕분에 사무공간을 비롯한 부담이 덜한 것도 '맨파워' 증강에 적극적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낮은 설계사 등록정착률(신규 등록 인원 중 남은 비율)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 2019년부터 손보 빅5(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 평균은 50%대 초반에서 후반을 오가고 있으나, 메리츠화재는 50%를 넘긴 적이 없다. '프로N잡러' 등이 많은 파트너스 특성상 향후에도 수치를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메리츠화재는 전속 채널 뿐 아니라 법인보험대리점(GA) 활용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로 GA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흐름에 착안한 것이다. 메리츠화재 보험 포트폴리오의 핵심을 이루는 인보험의 경우 GA가 전체 신계약(914억원)의 55%를 담당했다. 지속적으로 고수익 상품과 담보를 출시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일·장·자(일반보험,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모두 손해율이 높아지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장기보험은 노인인구 증가 및 고액 치료 기술 확산,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를 비롯한 이유로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다. 자동차 정비업계에서 정비수가 인상을 꾸준히 요구하고, 가벼운 사고에도 수개월간 치료를 받는 등 경상환자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중현 대표는 앞서 2023년과 지난해 과당 경쟁의 여파 및 의료 정상화가 보험금 예실차에 반영되고 있다며 매월 신상품과 담보를 출시하는 등 '공세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CFA는 “예실차 손실 확대로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면서도 “(과당 경쟁에 대한) 우려가 적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신한라이프, 생성형 AI로 시니어 고객 편의성↑ 外

◇ 신한라이프, 생성형 AI 상담 요약 안내 서비스 도입 신한라이프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시니어 고객이 보험 업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담 요약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한라이프는 AI 에이전트가 고객이 상담원과 나눈 통화 내용을 즉시 분석하고 핵심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 고객이 요청하면 '알림톡'으로 발송한다고 3일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고객이 문의한 내용 △상담사가 안내한 주요 사항 △고객에게 도움되는 추가 안내 사항 등으로 구분해 상담사는 정리된 내용을 바탕으로 후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은 장시간의 상담 내용을 요약 정보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다. 신한라이프는 고령층 고객의 경우 상대적으로 상담 시간이 길고 보험용어를 어려워하는 점을 고려해 'SOL 메이트 시니어 콜센터' 이용 고객을 시작으로 점차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SOL라이프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고객이 앱 설치나 로그인,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사진 전송만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시니어 간편톡 청구 서비스'도 선보였다. ◇ 교보생명,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 Arc 참여 교보생명이 미국 서클이 개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Arc'의 공개 테스트넷에 참여했다. 서클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디지털 금융 기업으로, Arc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및 자산관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교보생명의 참여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의 기술적 타당성을 사전 검증, 디지털 자산이 제도화된 이후 실제 사업 실행을 향한 준비 단계로 평가된다. 교보생명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분산형 자산거래(조각투자) 제도 도입과 관련해 한국거래소·키움증권·카카오페이증권으로 구성된 유통플랫폼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국내 디지털자산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조각투자는 부동산·미술품·음악저작권 등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해 소액 단위로 분할 및 거래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형태의 자산관리 수요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다. 교보생명은 Arc 참여와 조각투자 플랫폼 진출을 토대로 자산관리·신탁·보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서 노동부장관 특별상 수상 미래에셋생명이 '2025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고용노동부장관 특별상을 받았다.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운용역량, 조직 및 서비스 역량, 수수료 효율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다. 특별상은 전년도 보다 큰 폭의 발전을 이룬 사업자에게 주어진다. 미래에셋생명은 생명보험업권 15개사 중 상위 등급을 기록했고, 전체 41개 사업자 가운데서도 상위로 평가됐다. 퇴직연금 운용 전문성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 체계를 꾸준히 고도화해 온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형 IRP 보증형실적배당보험 등 실적배당형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의 지급옵션 선택폭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고객의 장기적 자산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운용 전략과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전순표 미래에셋생명 연금영업부문 대표도 퇴직연금 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롯데손보, '내맘대로 생활건강보험' 출시…'앨리스' 포트폴리오↑ 롯데손해보험이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를 통해 'FOR ME 내맘대로 생활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는 독감·대상포진·통풍·용종 등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고객이 필요한 항목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생활밀착형 장기보험이다. 주요 담보는 △독감 치료시 10만원 △대상포진 진단시 100만원 △통풍 진단시 100만원 △용종 진단시 10만원 보장 등으로 구성됐고, 만 19세부터 64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고객이 선택한 보장만으로 설계할 수 있어 불필요한 담보 가입을 피할 수 있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종합형 상품 보다 낮은 보험료 책정도 가능하다. 최소 납입금액은 2000원이다. 보장기간도 고객이 1·3·5·10년 단위로 직접 선택, 개인 라이프 스타일이나 재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가벼운 일상 질병에 대해 부담없이 가입할 수 있는 초미니 장기보험 상품"이라고 말했다. ◇ 동양생명, '가족친화인증기업' 재인증 획득 우리금융그룹 동양생명이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기업' 재인증을 획득했다. 동양생명은 2028년까지 가족친화인증기업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이는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대해 성평등가족부가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동양생명은 2020년 최초 인증 이후 가족친화경영을 강화해왔고, 2023년 인증 기간 연장에 이어 재인증을 획득했다. 매주 수요일을 '스위트홈데이'로 지정해 임직원들이 평소 보다 1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고, 근무 시간이 지나면 개인용 PC가 자동 종료되는 'PC-OFF제'를 도입해 야근 문화를 개선한 영향이다. 유연 근무제와 1시단 단위 연차 제도도 시행 중이다. 가족 건강검진 지원, 가족돌봄 휴가, 임직원 자녀 초청 행사, 수험생 자녀 격려 선물 지원 등 다양한 가족친화적 복리후생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생·손보협회, ‘보험업권 생산적 금융 활성화 세미나’ 개최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는 가운데 보험업계가 장기투자자로서 수행할 역할과 향후 투자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모색했다. 이재석 삼정KPMG 상무는 생명·손해보험협회가 2일 서울 종로구 도림동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한 '보험업권 생산적 금융 활성화 세미나'에서 “한국경제가 구조적 저성장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금융은 더 이상 단순 자금 공급자가 아니라 생산적 자본을 순환·조정하는 전략적 동반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성장섹터 발굴 △기업 생애주기 동반금융 강화 △정부-민간 협력 등 생산적 자본 순환체계를 구축, 금융기관이 자본 흐름을 혁신 영역으로 재분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실장은 솔벤시Ⅱ 개정 및 매칭조정 등을 통해 보험사의 장기·실물투자를 촉진하는 해외사례를 소개했다. 1145조원에 달하는 국내 보험산업의 운용자산이 자본규제와 자산부채관리(ALM) 등으로 묶인 점을 비교한 셈이다. 노 실장은 “파생상품 기반 ALM, 헤지회계 확대와 정책펀드 위험자본 완화, 장기보유주식 요건 개선 등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보험업권이 실물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핵심 투자주체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동엽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은 “보험산업은 장기자산운용을 건전성에 기반한 신뢰금융과 생산적 금융간 선순환 구조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며 “보험산업이 장기투자자로서 생산적 금융을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건전성 규제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저성장‧고령화‧산업 전환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보험의 장기 자금이 국민의 노후와 안전을 지키는데 그치지 않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는 생산적 투자로 흘러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보험사의 자산운용 역량 제고, 책임 있는 투자문화 확립, 장기 수익성 및 변동성 완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 수립, 과감한 정책지원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장기자금의 안정적 공급원으로써 보험업계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미래산업의 육성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규제 패러다임 전환과 자본규제 완화 등의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경희 상명대 교수, 송하영 삼성화재 상무, 정지영 신한라이프 상무, 동국대 윤선중 교수, 이홍용 EY한영 상무 등도 참석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삼성카드, ‘G마켓 삼성카드’ 출시 外

◇ 삼성카드, 'G마켓 삼성카드' 출시…최대 5% 포인트 적립 삼성카드가 G마켓·옥션을 애용하는 고객을 위한 카드를 출시하고, 고객 저변 확대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2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G마켓 삼성카드'는 G마켓·옥션의 공식 홈페이지나 앱에서 결제시 최대 5% 포인트 적립을 제공한다. 전월실적에 따라 최대 4만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G마켓·옥션 및 일상 생활업종 포인트 적립 혜택은 전월 이용금액 40만원 이상인 경우 받을 수 있고, 해외 가맹점 이용에 따른 포인트 적립은 전월실적과 상관없이 제공된다. 또한 △편의점·배달앱·대중교통 등의 업종에서 3% △할인점·백화점·의료·학원을 비롯한 생활 밀착형 업종에서 3% △매달 결제하는 통신비 5% △넷플릭스·유튜브 등 디지털 컨텐츠 20% 적립 △해외 가맹점 2% 적립을 비롯한 혜택도 이용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과 해외겸용(VISA) 모두 1만5000원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G마켓·옥션 뿐 아니라 일반 삼성카드 포인트 가맹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G마켓과 옥션에서 'G마켓 삼성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시 20% 결제일 할인, 100만원 이상 결제시 24개월 무이자 할부가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 KB국민카드, 갤럭시 마카오 리조트 단독 프로모션 실시 KB국민카드가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마카오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럭셔리 복합리조트 '갤럭시 마카오'와 손잡고 독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은 KB국민 마스터 신용 및 체크카드(기업, 비씨, 마에스트로 제외) 고객이다. 내년 3월31일까지 갤럭시 마카오 컨시어지에 해당 카드를 제시하면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마카오 공식 화폐 499파타카(MOP) 상당의 엔터테인먼트 바우처팩(VR 체험·쇼핑·다이닝·디저트 무료 바우처)을 제공한다.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마카오 에디션을 제시하면 무료 기프트를 받을 수 있다. 안다즈 마카오 또는 브로드웨이 마카오 전용 상품을 2박 이상 예약하고 체크인하는 경우 F&B 다이닝 크레딧과 Grand Resort Deck(워터파크) 무료 입장, Galaxy Kids(키즈카페) 무료 입장 등 총 988파타카(MOP)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갤럭시 마카오는 안다즈 마카오, 브로드웨이 마카오 호텔 외에도 반얀트리 마카오, 갤럭시 호텔, 호텔 오쿠라 마카오, JW 메리어트 호텔 마카오, 리츠칼튼 마카오, 래플스 앳 갤럭시 마카오 등 9개 브랜드 5500객실로 이뤄진 호텔 리조트다. 9개 브랜드 호텔이 모여 있어 리조트 내에서 엔터테인먼트·쇼핑·미식이 모두 가능하다. ◇ 우리카드, 디지털 정기결제 캐시백 이벤트 진행 우리카드가 디지털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최대 2만3000원의 캐시백 혜택을 선물한다. 개인 신용카드(체크 및 법인카드 등 제외)로 쿠팡와우·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 정기결제를 신규 등록하면 5000원, 배민클럽은 3000원 캐시백이 제공된다. 이번달 안으로 이벤트 응모를 완료하고 PC 홈페이지나 모바일 웹을 통해 신규 결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인앱 결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구독형 결제가 생활의 일부가 되고 있다"며 “고객들이 주요 플랫폼을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생명, ‘숨은보험금 지급’ 활성화 이벤트 外

◇ 한화생명 “숨은 보험금 편하게 받아가세요" 한화생명이 고객들의 숨은보험금 지급을 돕기 위해 나섰다. 숨은보험금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하지 않아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만기보험금·중도보험금·휴먼보험금이 해당한다. 한화생명이 오픈한 '자동송금 간편 신청 서비스'를 이용하면 숨은보험금을 간편하게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숨은보험금을 보유한 고객이 사전에 신청한 계좌로 만기보험금·분할보험금·생존연금 등을 자동으로 송금해준다. 스타벅스 커피 쿠폰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화생명 앱 이벤트 배너 클릭을 통해 자동송금 간편 신청 서비스에 접속·신청한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쿠폰을 지급한다. 금융위원회·생명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내보험찾아줌'과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휴면예금찾아줌' 사이트에서도 숨은보험금과 휴면보험금을 조회하고 청구할 수 있다. 김락규 한화생명 보험서비스팀장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재정적 혜택 확대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 개선과 안내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손해보험, 캐롯 모바일앱에 '여성라운지' 신설 한화손해보험이 디지털 브랜드 모바일앱 '한화손해보험 캐롯'에 여성 고객 전용 메뉴를 신설했다.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앱 이용 경험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2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여성라운지'는 고객들이 자주 찾는 정보와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제공하기 위해 구성됐다. 여기에는 △시그니처 라이브러리 콘텐츠 큐레이션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안내 △초보 여성운전자 지원 프로그램 주차스쿨 등이 포함된다. 우선 여성들의 고민과 관심사를 다룬 아티클과 명상 콘텐츠 큐레이션을 통해 일상 속에서 건강한 루틴을 만드는 것을 돕는다. 주차스쿨에서는 주차 요령, 차폭감 익히기, 기본 조작 등과 관련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무) 2054'는 임신·출산·갱년기·여성 특정 질환 등 여성에게 중요한 보장을 중심으로 이뤄진 상품으로, 건강 관련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NH농협손해보험, 유베이스와 '아침밥 먹기' 업무협약 체결 NH농협손해보험이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전문기업 유베이스와 '아침밥 먹기' 확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번 협약은 국내 쌀 소비 감소와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고, 직장 내에서부터 쌀 소비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양사는 △임직원 대상 아침밥 먹기 운동 전개 △농협 쌀 및 쌀 간편식을 활용한 건강한 식습관 확산 △균형 잡힌 아침 식단 공유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협약식 직후 농협손보 임직원은 유베이스 직원 500여명에게 우리 쌀을 전달하며 출근길 캠페인을 진행했다. 쌀 소비 촉진과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도 전했다. 서윤종 농협손보 부사장은 “건강한 하루는 아침밥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많은 직원들이 아침밥을 챙기고, '밥심'을 통해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종신에서 건강보험으로”...생보업계 전략이 바뀐다

생명보험사들의 본업에서 건강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높은 보험계약마진(CSM)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이유다. 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9월 생보사 22곳의 개인 보장성보험 신계약 가입금액은 약 10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조8647억원(11.2%) 감소했다. 5조6000억원에 달했던 평균 금액은 5조원 미만으로 줄었다. 신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68.7%에서 65.5%로 하락했다.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신한라이프·AIA생명 등 10조원 이상이었던 기업 중 늘어난 곳은 NH농협생명(+1조4980억원)이 유일했다. 업권 전체적으로 봐도 1조원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메트라이프생명을 제외하면 유의미하게 증가한 기업을 찾기 어렵고, 축소된 곳이 많았다. 반면, 신계약 건수 총합은 855만건으로 88만건(11.5%) 증가했다. 대형사와 중소형사 및 외국계 등 다양한 기업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우선 '빅4' 모두 신계약이 많아졌다. 삼성생명은 126만건에서 144만건, 한화생명은 92만건에서 110만건, 신한라이프는 63만건에서 68만건, 교보생명은 47만건에서 54만건으로 확대됐다. 흥국생명은 23만건에서 35만건, 미래에셋생명은 12만건에서 21만건, KB라이프생명은 7만건에서 9만건, ABL생명은 9만건에서 18만건으로 늘어났다. 푸본현대생명(77만건→95만건)·AIA생명(28만건→29만건)·메트라이프생명(7만건→11만건) 등도 증가했다. 동양생명·DB생명을 비롯한 5곳은 줄었다. 업계에서는 종신보험 의존도가 낮아지고 건강보험의 입지가 커진 것이 이같은 현상을 이끈 원인으로 보고 있다. 종신보험은 건강보험 보다 계약건당 보험료가 높은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마진은 건강보험이 종신보험 등 다른 상품에 비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손보사를 막론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이유다. 삼성생명의 경우 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건강보험 신계약 마진이 월납 초회보험료의 16.8배로 전체 마진(11.5배)을 대폭 상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생명도 건강보험 신계약 수익성 배율(16.4배)이 이를 포함한 보장성(7.2배)의 두 배를 웃돌았고, 종신보험(4배)과 비교하면 4배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NH농협생명의 경우 요양·간병을 보장하는 '요양을안심해NH간병보험(무배당)'과 100세까지 암치료 보험금을 보장하는 '치료비안심해2NH건강보험(무)' 등의 상품을 앞세워 성과를 내고 있다. 독감·대상포진 치료비를 보장하는 등의 미니보험이 주목 받은 것도 언급된다. 보장 범위 및 기간을 줄인 대신 보험료를 1만원 이하로 낮추는 방식으로 젊은 고객들을 공략하는 상품이 많아지면 신계약 건수가 많아지는 것에 비해 가입금액 증가폭이 낮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의 존재감도 소폭 커졌다. 저축성보험의 신계약 건수는 총 49만건에서 54만건, 가입금액은 27조원에서 30조원으로 불어났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을 비롯한 기업들이 저축성보험에서 힘을 빼는 모양새지만, 방카슈랑스 채널의 초회보험료가 대폭 불어난 교보생명을 필두로 실적을 끌어올린 기업들이 많았다. 미래에셋생명·KB라이프·하나생명·메트라이프생명 등 변액보험에 강점을 보인 보험사들이 돋보였고, IBK연금보험과 AIA생명 및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도 저축성보험 실적 향상 대열에 동참했다. 퇴직연금은 신계약 건수가 181만건에서 34만건으로 대폭 줄었지만, 가입금액은 3조원대 초반에서 4조원대 초반으로 확대됐다. 흥국생명(3400억원→1조2526억원)이 성장세를 이끌었고, 삼성생명(1290억원→2892억원)과 DB생명(469억원→1377억원)이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의 경우 DC·IRP형 퇴직연금의 유연성을 높이는 상품과 퇴직연금 전용 타겟데이트펀드(TDF) 상품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선호가 건강보험에 쏠린 것도 관련 상품 개발·판매에 집중하는 원인"이라며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은 각각 기준금리 인하에 대비해 '막차'를 타려는 수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기자의 눈] 기본자본 킥스 도입, 늦더라도 현실성 높여야

2025년의 마지막 달로 접어들었다. 금융당국이 연기했던 기본자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도입 시기가 또다시 다가왔다는 의미다. 업계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모양새다. 자본의 질 향상이라는 취지에 공감하더라도 현장의 어려움이 크다는 이유다. 본업 업황 등 펀더멘탈이 개선되지 않은 것이 원인이다. 실제로 올 1~3분기 생명·손해·재보험사들의 보험손익은 8조5871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2833억원)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주력 상품군의 손해율 악화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업권별로 봐도 상반기 보다 3분기를 포함한 수치의 감소폭이 더 컸다. 기본자본의 뼈대를 이루는 이익잉여금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셈이다. 보험사들의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올랐으나,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비롯한 외부 요인을 빼면 낮아졌다는 인식이 강하다. 초대형사를 제외하면 자본성증권의 일부를 기본자본으로 인정 받는 것도 힘든 탓이다. 2023년 3월말과 비교하면 다수의 보험사에서 절반 가량 하락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업계에서 꾸준히 보험계약마진(CSM)을 기본자본에 반영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우선 기본자본 확보 난이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는 보험사의 미래 이익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정 부분 정해진 현금흐름이라는 점에서 보험사의 체력으로 봐도 된다는 것이다. IFRS17과 킥스 도입을 계기로 건강보험 등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판매를 집중하면서 불어난 보험금이 요구자본 확대를 가속화하는 점도 언급된다. 바뀐 규정으로 인해 생긴 변화인 만큼 '정상참작'을 해야하지 않냐는 주장이 나오는 까닭이다. 당국이 빠르게 노선을 정하지 못하는 것도 이같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배당 성향 축소 등 그간 정책적으로 추진했던 사안과 반대되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준선'을 어디에 두느냐도 관건이다.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초기 기준과 목표지점을 지나치게 높게 잡으면 이를 맞추지 못하는 보험사들은 난관에 봉착할 공산이 크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의도하지 않은 구조조정 및 초대형사로의 집중도 일어날 수 있다. 보험사 뿐 아니라 금융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보험 관련 정책은 특별한 신중함이 요구된다. 시행 후 '샤워실의 바보'처럼 오락가락하는 경우 현장의 혼란도 가중될 수 있는 만큼 타임라인에 집중하기 보다는 지속가능한 정책을 만드는데 힘쓰기를 기대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찬진, 생보사 IFRS17 회귀 예고…“삼성생명 일탈회계 소급 적용X”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생명보험사들에게 허용됐던 일명 '일탈회계'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적용 시기 및 후속 절차 등은 금융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이 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생명에 대한 예외 적용은 당시 시장금리 급등·회사 재무여건을 감안한 불가피한 판단이었다"면서도 “최근에는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춘 정상화 필요성이 커졌다"고 발언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이를 잘못된 결정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시장 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 소급 적용은 검토하지 않고 있고, 관련 논의는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월까지 정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그간 생보사들의 계열사 주식 회계처리와 관련한 목소리를 내왔다. 논의의 핵심으로 불리는 삼성생명은 유배당 보험을 통해 삼성전자 지분 8.51%를 매입했고, 계약자 몫을 일반회계상 계약자지분조정으로 뒀다. 일탈회계가 막히면 이를 보험부채 또는 자본으로 계상하게 된다. 향후 삼성생명의 회계에는 자본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생명은 앞서 삼성전자의 밸류업 프로그램 등의 이유로 소량의 지분을 매각했으나 나머지 지분에 대한 매각 계획이 없어 이익이 실현되지 않았고, 판매 당시 확정된 고금리로 인해 1조원 이상의 결손이 났다는 입장이다. 이 원장은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관련 제재도 언급했다. 1차 사전통지가 이뤄졌고, 임직원 제재 범위를 검토 중이다. 사고 당시 소비자 보호가 미흡했던 부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도 사후 피해구제가 적극적이었던 점을 참작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은행권의 생산적 금융 위축과 관련해서는 “과징금이 위험가중자산(RWA)에 즉시 반영될 경우 정책 집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금융위와의 조율을 시사했다.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에 불복한 롯데손해보험의 행정소송 제기에 대해서는 “여러 평가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롯데손보 측에 반박했다. 그는 “계약자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소송 결과를 지켜본 뒤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직개편 방향도 제시됐다. 이 원장은 사후 구제 중심이었던 금융소비자보호처 체계에서 탈피, 상품 설계~판매 과정에 걸친 소비자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는 구조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제조사·판매사 책임 범위를 명확하게 만들고, 상품 설명 의무와 위·수탁 계약 등 핵심 절차를 소비자 관점에서 재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보험·증권을 비롯한 권역별로 총괄 감독조직도 신설할 예정이다. 조직개편 및 관련 인사는 연말을 전후해 이뤄질 전망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BC카드, 외국인 위한 선불카드 ‘콘다’ 출시 外

◇BC카드, 외국인 위한 선불카드 '콘다' 출시 BC카드가 종합결제서비스기업 다날과 손잡고 외국인이 즉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선불카드 'K.ONDA(콘다)'를 출시했다. BC카드는 350만곳에 달하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콘다를 쓸 수 있고, 교통카드와 ATM 출금 기능도 탑재했다고 1일 밝혔다. 장기 체류 고객 대상으로 기존 100만원까지 정해져 있었던 충전 한도를 심사 등을 거쳐 최대 200만원까지 확대하는 등 이용 편의성도 점차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연내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키오스크 또는 다날 앱을 통해 콘다를 발급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오픈하고,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대학교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외국인들의 해외 송금 및 온라인 결제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와 연동할 방침으로, 이번달 중으로 외국인 유학생 및 글로벌 크리에이터 등을 대상으로 '콘다' 체험단도 모집한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소비 활성화와 결제 인프라 강화에 나선 정부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방한 외국인 및 유학생 수가 5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금융위원회는 외국인등록증 없이 여권만으로 선불카드 실명 인증·발급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KB국민카드, 레고랜드 이용권·숙박권 증정 이벤트 실시 KB국민카드가 겨울방학을 맞아 레고랜드 이용권과 숙박권을 증정한다. 오는 31일까지 레고랜드에서 아이들과 만들고 싶은 추억을 댓글로 남기면 자동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레고랜드 파크 1일 이용권 1인(2매) 250명, 레고랜드 호텔 숙박권(주중 1박) 10명을 선물한다. 당첨 여부는 내년 1월14일 KB Pay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아이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며 “자세한 사항은 KB Pay 앱 및 쇼핑탭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내 리스/렌트 관리하기' 서비스 출시 현대캐피탈이 자동차 리스·렌트 개인 고객들을 위한 전용 서비스 '내 리스/렌트 관리하기'를 론칭했다. 업계 최초로 개인 고객들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 중인 자동차 리스/렌트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 것도 특징이다. 앞으로 현대캐피탈의 자동차 리스/렌트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차량의 △실시간 탁송 현황 △계약 조건 △보험 내역 △과태료 안내를 비롯한 필수 정보를 현대캐피탈 카앤에셋 앱 내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리스/렌트 계약 만료를 앞둔 고객의 계약 조건과 실제 이용 패턴을 분석해 새로운 선택지를 추천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별도의 상담 없이도 앱에서 현대캐피탈이 제안하는 조건을 확인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춰 '새 차 이용'이나 '계약 연장'과 같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개인사업자 고객들은 '비용처리 계산기' 기능을 통해 세무 정보를 확인하고 월 납입금 변동 사항도 비교할 수 있다. 항목별 비용 관리도 가능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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