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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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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부회장 프리미엄 전략, 또 한번 2030에 통했다

현대카드가 정태영 부회장의 주도 하에 젊은 고객층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맞춤형 혜택 뿐 아니라 사용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이 일으키는 시너지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신용카드 '디오렌지' 출시 이후 발급량의 약 77%를 2030 세대가 차지했다. 이는 '더 그린'과 '더 핑크'와 함께 해당 연령층을 메인 타겟으로 하는 상품으로, 현대카드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컬러시리즈 라인업이다. 디 오렌지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쿠팡·무신사·크림·29CM 등 온라인쇼핑몰 △피부과·피트니스·필라테스·요가를 포함한 웰니스 업종 △챗GPT·퍼플렉시티·구글원을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구독서비스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디즈니플러스·멜론·지니 등 디지털 콘텐츠 뿐 아니라 이동통신 요금과 앱마켓 결제 및 일반음식점에서 결제금액의 10%를 M포인트로 적립해준다. 2030 세대가 자주 찾는 영역에 혜택을 집중한 셈이다.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의 1%는 적립 한도 없이 M포인트로 적립된다. 2030 세대가 원하는 특성들을 다양한 언어의 단어 및 이미지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페르소나'를 그려낸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토대로 '볼드(대담한)', '인사이트풀(통찰력 있는)', '위티(재치 있는)'로 이뤄진 현대카드 디자인 3원칙에 따라 플레이트 디자인부터 페르소나에 부합하는 광고 등을 통해 고객에게 상품을 공개한다. 현대카드는 디오렌지 역시 '좋은 디자인은 페르소나를 투영한다'는 정 부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고 설명한다. 고객의 특성을 파악해 상품과 서비스를 설계했다는 의미다. 앞서 출시한 더 그린의 경우 여행이 2030 고객에게 '럭셔리 힐링'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더 많은 시간·비용을 할애한다는 점에 착안했고, 더 핑크는 럭셔리 쇼핑을 합리적으로 누리려는 수요를 공략했다. 또한 남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핑크색에 펑크 스타일을 입혔다. 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프리미엄 전략은 현대카드의 상품 구성과 수익 구조 등에 영향을 끼쳤다"며 “세대별 트렌드 변화를 포착한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화재, 장마철 맞아 침수예방 비상팀 운영 外

◇ 삼성화재, 장마철 맞아 침수예방 비상팀 운영 삼성화재가 13년째 '침수예방 비상팀'을 운영한다. 이는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것으로, 알림 발송으로 침수 위험 차량 이동 조치를 하는 등 지난해 1만1700건에 달하는 예방 활동을 실시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부터 상습 침수지역 227곳, 둔치 주차장 280곳, 지하차도 830곳 등 전국 1300곳 이상의 침수 예상 지역 리스트를 최신화하고 협력업체별 순찰 구역을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침수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긴급출동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국 대표 침수취약지역 23곳을 정밀조사하고, 환경 개선 요청 등 지방자치단체와 공조도 강화한다. ◇ 농협생명, 임직원 대상 전산장애 예방 교육 실시 NH농협생명이 전산장애 예방과 초기 대응 역량을 높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근 해킹 도구 '미토스' 등 AI 기반 보안 리스크가 커진 점에 착안한 셈이다. IT지원본부 임직원과 외부 운영인력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최신 동향, 과거 장애 사례 분석, 점검 항목, 초기 대응 절차 및 보고체계를 비롯한 주제로 구성됐다. 농협생명은 매년 임직원·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전산장애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중으로, 교육 인원도 늘리고 있다. 향후에도 고객 정보 보호와 안정적인 IT 서비스 운영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DB손해보험, 서울시 품질분임조경진대회서 수상 DB손해보험이 '2026 서울특별시 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출전 전 부문(5개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내 혁신 활동으로 우수 분임조를 선발한 결실을 맺은 셈이다. 품질분임조경진대회는 자주적 개선활동을 통해 품질 향상에 기여한 분임조를 발굴·포상, 우수사례의 공유와 확산을 도모하고 품질혁신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다. DB손보는 이번 대회에 △사무간접 △서비스 △상생협력 △자유형식(서비스) △빅데이터·인공지능(AI) 부문에 '대표선수'들을 출전시켰다. 이들 5개 분임조는 6~7월 현지 심사를 거쳐 8월 24~28일 전주에서 열리는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악사손보 “어린이 여러분, 자전거·킥보드 조심해요" AXA손해보험(악사손보)이 서울시 소재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는 초등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전거 및 킥보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제대로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거나 충분히 안전수칙을 숙지하지 않은 상태로 주행하는 어린이·청소년이 늘어나고,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 자전거' 보급이 확대된 점에 주목했다. 교육에서는 관련 교통 법규, 보호장구 착용법, 주행 전 점검 사항, 교통안전 표지판 이해 등이 다뤄졌다. 안전모를 착용하고 주행 수칙을 체험하는 실습 교육도 이뤄졌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미래에셋생명, 신규 특약 출시…건강보험 경쟁력↑

미래에셋생명이 건강보험에 탑재할 신규 특약들을 선보였다. 생명·손해보험사를 불문하고 경쟁이 치열해진 건강보험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함이다. 27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암복합치료비특약'은 기존 암주요치료비특약 보다 보장 범위를 넓혔다. 암수술·항암약물·항암방사선 치료와 중환자실 치료 뿐 아니라 연간 암 복합치료 횟수가 2회 이상이면 연간 한 번 한도로 최대 2000만원을 지급한다. '암통합케어특약' 5종은 암 치료 및 경과 관련 검사비 외에도 치료 후 발생 가능한 합병증·부작용·재활치료를 보장한다. 여기에는 △PET·MRI·CT·초음파, 암 검사비(각 연간 1회한 10만원) △비유전성유전자검사비(급여, 연간 1회한 100만원) △특정항암부작용치료약제비(급여, 연간 1회한 100만원) △암재활치료비(급여, 연간 10회한 5만원) △암통증완화치료비(급여, 연간 1회한 50만원)이 포함된다. 5종 특약은 필수 연계 가입이 원칙이고, 40세 남성 기준 월 보험료는 1569원이다. 이들 특약은 'M-케어 건강보험' 일반고지, 3.10.5 고지, 355 고당 고지 상품과 암 걱정 없는 암치료보험(갱신형)에 부가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신규 특약을 앞세워 고객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 1~2월 개인 보장성보험 사망담보와 사망담보 외 상품군의 초회·전체 보험료가 확대된 기세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고령화 등으로 암 환자가 늘어나면서 커진 보장 수요도 상품을 출시한 배경으로 보인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연도별 발생자수는 1999년 10만1854명에서 2010년 22만2664명으로 증가했고, 이후에도 상승세를 그리며 2023년 28만8613명을 기록했다. 오상훈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장은 “암 치료는 수술과 항암 치료에서 끝나지 않고 합병증·부작용 관리와 재활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이라며 “이번 특약은 암 진단 이후의 전 과정을 실속 있는 보험료로 촘촘하게 보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 베테랑이냐 정치력이냐”...여신금융협회장 자리 놓고 ‘3파전’

제14대 여신금융협회장 선출이 가까워지고 있다. 8개월 가까이 '초과근무'를 한 정완규 전 회장의 뒤를 이을 후보는 다음달 4일 오후에 정해질 예정이다. 여신협회는 첫번째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통해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윤창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이 숏리스트(면접 후보군)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2차 회추위에서 면접과 투표를 통해 단독후보가 결정되면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총회를 거쳐 절차가 마무리된다. 전체적인 구도는 금융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들과 정치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의 경쟁이다. 업계 내부를 보면 카드와 캐피탈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후보들이 전공이 엇갈리는 것도 특징이다. 이동철 전 부회장은 고려대 법학과 학사와 미국 툴레인대 로스쿨(LLM), 박 전 대표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출신이다. 윤 전 수석은 전남대 법학 학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석사, 동국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경훈 전 대표는 우리은행 행원에서 본부장·상무로 승진한 이력을 토대로 우리금융지주 전략-재무총괄 부사장(CFO)을 맡았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기업금융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고도화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박 대표가 취임한 2021년 1406억원에서 2022년 1833억원으로 올라섰다. 이후 래고랜드 사태의 여파로 고전했으나, 올 1분기 4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반등에 나서고 있다. 그룹으로 편입된지 얼마 되지 않은 계열사가 그룹 내 비은행 1위를 다투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윤창환 전 수석은 행정·언론·정책 분야에서 민간과 학계 및 정계를 오가며 노하우를 축적했고, 현재 글로벌 AI 넥스트 센터 최고경영자(CEO)로 재직 중이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 시절 국회에 몸 담은 데 이어 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에서 AI정책 특별단장을 맡았다. 이번 선거에서 빠진 '관 출신'의 자리를 대신하는 셈으로, 여당·청와대와 접점이 있다는 강점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여신협회장은 관료집단 뿐 아니라 정치권과도 소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후보는 이 전 부회장이다. 그는 KB증권 인수합병(M&A), KB라이프 체질개선을 주도하는 등 KB금융이 '리딩 금융'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적지 않은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내수시장에 머무르던 카드사의 해외 진출 고삐를 당긴 전력이 있다. KB국민카드는 이 전 부회장이 수장으로 온 2018년 캄포디아 프놈펜에 자회사 KB대한 특수은행을 개소했고, 이후 태국·라오스로 영역을 넓혔다. 국내에서도 KB캐피탈의 중고차 플랫폼 'KB차차차'와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동력을 마련했다. 그룹에서 디지털/IT부문장을 지낸 점도 언급된다. 카드·캐피탈·신기술금융사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포인트는 다른 후보들의 강점을 상쇄시킬 수 있는 무기다. 업계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숙원사업' 달성 △신사업 발굴·육성 △회원사 연대·소통 강화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카드사들이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 상승을 비롯한 조달 비용 증가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것은 결국 가맹점수수료가 현실화되지 못한 탓이라는 분석이다. 일명 '알짜카드'가 잇따라 단종되는 현상도 수수료 문제와 연관이 있다. 수익을 늘리기 어려워지면서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줄였다는 것이다. 금융사를 옥죄는 포지티브형 규제를 벗어나 비금융·플랫폼 분야에서 빅테크 기업과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 출신 인사가 후보에도 포함되지 못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모으고 실현 가능한 정책의 형태로 다듬어 전달해야 한다는 기업들의 바람이 강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당국 출신’ 빠진 여신협회장 선거…현장 목소리 울려퍼질까

카드·캐피탈·신기술금융사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현장에 필요한 정책을 건의하는 여신금융협회의 수장을 선출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여신업권 뿐 아니라 금융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주목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경제·금융 관료 출신 인사들이 회장을 독식해온 것과 달리 현장과 가까운 인사들을 중심으로 후보군이 꾸려졌기 때문이다. 26일 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제14대 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5명이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27일 서류심사를 통해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하고, 다음달 4일 면접·무기명 투표로 단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회원사들이 총회에서 의결하는 방식으로, 다음달 하순을 전후로 회장 선임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은 KB국민카드 대표 출신으로, 그룹 내에서 전략·보험·디지털 부문을 두루 경험했다. 카드사들의 디지털 전환과 사업 확장 노선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로 불리는 까닭이다.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는 우리은행을 거쳐 우리금융지주 전략-재무총괄 부사장(CFO)을 지냈고, 최근에도 한화저축은행 사외이사를 맡아 현장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장도중 신용보증재단 중앙회 상임이사는 현대캐피탈·국민리스 출신으로, NICE평가정보 금융사업실장과 기획재정부 부총리 정책 보좌관을 역임했다. 정책을 기획하고 구현하는 측면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작게는 개별 기업, 크게는 업권의 자존심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학계에서는 김상봉 한성대 교수가 깃발을 들었다. 김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국내 경제학 석사(서강대 대학원)와 해외 박사(텍사스주립대) 학위를 받은 유일한 후보다. 그는 신한카드와 SK경영경제연구소에 몸 담은 전력이 있고, 여신협회 자문위원도 두 차례 지냈다. 윤창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은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인공지능(AI)정책 특보단장을 맡았고, 현재는 △여신금융산업 3.0 AI·AX 전략센터장 겸 수석 아키텍트 △생산적 포용금융 정책포럼 상임의장 △글로벌 AI 넥스트 센터 최고경영자(CEO)다. 정부가 금융권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상황에서 '완충지대'를 만들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 업계에서는 이번 선거를 기업들의 고충을 정책에 녹여내고 회원사들의 소통과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현업 경험과 시장 이해도를 갖춘 후보가 다수 포진한 구도에 '박수'를 보낸 셈이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이 감소하고 조달 비용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이렇다할 신사업을 발굴하지 못했던 시기를 끝내야한다는 니즈도 반영됐다. 그간 금융당국과 소통하기 용이하다는 점을 이유로 관 출신들이 많이 뽑혔지만, 성과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특히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의 변화를 따라오지 못하는 정책 기조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를 바라는 모양새다. 해외에서는 비자(VISA)가 핀테크사를 인수합병(M&A)하고, 마스터카드가 데이터 애널리틱스 법인을 설립하는 등 여전사들의 변신이 이뤄지고 있다. 아멕스는 여행·라이프스타일 기능까지 제공하는 일명 '슈퍼앱'을 만들었다. 일본도 카드사의 비금융 겸업을 제도적으로 허용하지만, 국내의 경우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쓰여진 사업만 영위할 수 있는 포지티브형 규제체계에 막혀 플랫폼 사업 진출이 어렵다. 협회를 중심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소폭이지만 인상하는 데 성공했고, 요양시설 등 시니어사업과 보험·자산운용을 비롯한 분야의 시너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힘을 쏟기 시작한 다른 업권과 비교가 되는 것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만든 요소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현실에 기반한 정책 대응과 회원사간 소통 강화 측면에서 새로운 수장의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라며 “이번 '혁신'이 올해 말 예정된 은행·보험업권 회장 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카드사 풍향계] 한화손해보험, 야구팬 만나 브랜드·보험 소개 外

◇ 한화손해보험, 야구팬 만나 브랜드·보험 소개 한화손해보험이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한화손보 스폰서데이'를 진행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야구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야린이(야구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한화손보는 집·놀이터·학교를 비롯해 아동들이 일상에서 주로 찾는 공간을 콘셉트로 구성한 '프리케어 라운지'를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생활 속 안전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오폼 검사키트 △보호자 없이도 타인에게 알러지 요인을 알려주는 키링 △디지털 탕온계를 비롯한 제품 뿐 아니라 응원용품 등 경품을 증정했다. 한화손보는 대전 대덕구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역내 영유아 가정들을 야구장 스카이박스로 초청했고, 클리닝타임 전광판 퀴즈 이벤트로 관중들에게 어린이보험 상품의 가치를 전달했다. '한화 건강쑥쑥 어린이보험'은 사고 이후 보장을 넘어 일상 속 리스크를 미리 살펴보고 대비하는 사전케어 관점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성장인자 검사, 알레르기 검사, 구강 세균 분석 가운데 원하는 검사 1종을 1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교보라플, 토스 전용 멘탈케어 보험 출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토스 고객들을 위한 전용 멘탈케어 보험 2종을 단독 출시했다. 국내 우울증 환자가 100만명을 웃돌고, 직장인 10명 중 3명이 번아웃증후군(극심한 육체·정신적 피로 때문에 열정과 성취감을 상실하는 증상)을 경험한 점에 주목한 결과다. 기획 단계부터 토스 고객들의 데이터를 토대로 최적화된 설계를 진행, 우울증과 공황장애 뿐 아니라 주요 정신질환과 더불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신체질환을 함께 보장한다. 국내 1위 정신건강 플랫폼 마인드카페 운영사인 '아토머스'와 협업해 전문심리상담 등의 솔루션도 제공한다. 우울증 집중 케어보험은 우울에피소드와 갑상선 질환, 공황장애 케어보험은 진단 및 급성심근경색증을 보장한다. 마음건강 회복에 필요한 비용과 심리적 문턱에 막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금융소비자들의 고충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농협생명, 2026년 4차 농촌의료지원사업 시행 NH농협생명이 올해 네 번째 농촌의료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이 함께한 것으로, 23일 충북 충주시 노은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의료봉사단은 300명에 달하는 농업인과 노약자들에게 내과·치과·재활의학과·건강증진상담을 비롯한 과목의 진료 및 처방을 제공했다. 의료진은 교수급 전문의 5명과 약사 및 간호사를 필두로 30여명으로 구성됐고, 심전도·초음파·혈압측정을 비롯한 검사장비와 약 조제 장비를 활용했다. 진료시 중대질병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된 경우 세브란스 본원과 연계, 수술을 포함한 후속 조치도 진행할 수 있다. 김기동 농협생명 부사장은 “농촌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뜻깊은 활동이었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우리카드, 시각장애인 러너 대상 금융교육 제공 우리카드가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회(VMK)와 손잡고 시각장애인 러너들과 소통하고 안전한 금융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우리카드와 일반인 가이드러너 신청자들은 서울 중구 해오름 국립극장 내 하늘누리 카페와 남산북측 산책로에서 시각장애인 러너와 끈을 잡고 함께 달렸다. 이후 전문 강사가 보이스피싱 예방을 주제로 금융소비자 교육을 실시했다. 김형조 우리카드 소비자보호총괄 상무는 “지속가능한 소외계층 대상 금융소비자 교육 확산에 앞장서겠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정기적인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주 투자자들 속 탄다”…배당 여력 갈수록 증발

보험사들이 주주환원 확대를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배당 여력은 갈수록 쪼그라드는 모습이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도입 이후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이 급증한 데다 금리·손해율 변수까지 겹치면서 배당가능이익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삼성화재는 배당 확대가 점쳐진다. 중기 배당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금이 주주환원 재원에 더해지는 덕분이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도 언급된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서 금융 계열사가 보유할 수 있는 비금융 계열사 지분은 최대 10%다. 양사가 약 730만주(0.13%)를 매각한 까닭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2조원에 달한다는 평가다. 행동주의 펀드와 공방전을 벌였던 DB손해보험은 앞서 2025년도 현금배당을 전년 대비 11.8% 늘린 데 이어 8월 밸류업 재공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 인수가 마무리되는 것도 주주가치 향상에 일조하는 요소다. 그러나 KB손해보험·신한라이프·한화생명·현대해상을 필두로 배당을 실시하지 못하는 곳이 더 많은 상황이다. DB손보도 금융당국의 할인율 제도 변경 등으로 배당가능이익이 2년간 1조7000억원 감소했고, 2035년까지 악재가 있다고 밝혔다. 배당을 어렵게 만드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항목은 해약환급금준비금이다. 이병건 DB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기준 손해보험사 빅5(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보·KB손보·현대해상)의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액이 1조43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높은 킥스 비율에 힘입어 적립 비율이 80%였음에도 별도 순이익(1조7500억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적립을 시작하는 등 생명보험 업권에서도 더욱 무거운 부담을 토로하고 있다. 시장금리 변화로 보험부채 평가액이 축소되면서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해약환급금과 차이가 벌어졌고, 이 간극을 메울 준비금 적립액이 많아졌다는 이유다. 이 연구원은 배당을 하고 있는 기업들도 2~3년이 지나면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부담이 배당 가능성을 상당히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유관기관과 기업들이 적립비율을 낮추는 기준선을 현행 170% 보다 더욱 낮추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중이지만, 좀처럼 당국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업계 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하다는 자성도 나온다. 생명·장기손해보험 신계약비 지급액은 2022년 19조원에서 지난해 34조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건강보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영업조직을 키우고 높은 수준의 시책을 제시했던 것이 해약환급금준비금 확대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제한된 배당 여력은 보험계약마진(CSM)을 늘릴 수 있는 고마진 상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대체투자 확대를 필두로 투자역량을 끌어올리는 등 펀더멘탈 향상에 나섰음에도 증시 훈풍에 동승하지 못한 원인으로도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보험지수는 전일 기준 3955.87로 지난해 5월23일(1917.67) 대비 10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502.09에서 7847.71로 200% 넘게 급증한 것의 절반에 그쳤다.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2배로, 코스피(2.40)의 3분의 1 수준이다. KRX 300 금융(0.93배)과 비교해도 낮았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치명타'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지금도 부족한 배당가능이익을 더욱 옥죄는 탓이다. 금융지주를 포함한 주주들에게 배당을 실시하면 기본자본이 줄어든다. 해당 수치가 50%를 밑도는 기업은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지만,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동원해서 끌어올릴 수도 없다. 중소형사 뿐 아니라 일부 대형사도 배당 재개가 힘들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금 예실차·자동차보험 적자를 줄여 영업실적을 개선하면 배당가능이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으나, 고령화와 경상환자 과잉진료 때문에 손해율 안정화가 쉽지 않다"면서도 “보험 업황이 부진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된 때에 보완자본의 뒷받침까지 사라지면서 배당 가능성이 더욱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40조 생산적 금융’ 나서는 보험업계...‘고수익’ 뒤 리스크 경계론 [창간기획]

보험업계가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맞춰 자금 운용 전략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공채 중심의 안정적 자산 운용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인프라·벤처투자 등 장기 성장 산업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는 흐름이다. 보험 본업의 수익성이 경쟁 심화와 손해율 상승 등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투자이익의 중요성이 커진 데다, 최근 자본규제 완화로 운용 여력까지 확대되면서 보험사들의 움직임도 한층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생산적 금융 확대가 곧바로 보험사의 투자 확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장기·고위험 자산 비중이 높아질 경우 자산 건전성과 지급여력(K-ICS·킥스)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벤처투자 등은 회수 기간이 길고 사업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 손실 발생 시 자본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생산적 금융 확대와 보험사의 안정성 유지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작업이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향후 5년간 4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생산적 금융에 투입한다. 이는 기존 로드맵 보다 3조2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8조원은 국민성장펀드에 투자된다. 해당 펀드가 만드는 하위 펀드에 유동성 공급자로서 참여, 벤처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KDB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채권을 인수하거나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사업에 대해 대출 또는 지분 투자를 단행하는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 전환(AX) 등에 힘입어 2024년 국내에서만 6조원을 돌파했다. 향후에도 상업용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가 꾸준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 항공우주·바이오·재생에너지·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해 국가 전략산업으로 꼽히는 분야도 투자 대상이다. 지난 4월 정부가 내놓은 보험사 자본규제 합리화 방안은 드라이브적인 성격이 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위험계수를 높이고 주식·신용위험계수는 낮춰 부동산으로 흘러가는 자금을 투자로 돌리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책프로그램 위험계수를 49%에서 20% 이하로 낮추고, 10년 이상 장기보유특혜 적용 대상에 비상장주식과 펀드도 포함시켰다. 블라인드펀드 미집행 약정 위험액 산출도 합리화한다. 이를 통해 보험사가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은 24조2000억원 가까이 많아진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의 '분자'에 해당하는 요구자본이 줄어들면서 투자 부담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100억원 투자시 49억원이 요구자본으로 책정되는 기존 방식 대신 20억원만 반영되면 추가 투자를 단행해도 킥스 비율을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 채권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장기 국채 수요가 기업·인프라 장기성 대출 또는 정책펀드로 유입되는 형태다. 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효과가 나타나면 채권 보다 주식·대출채권 중심으로 자산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생산적 금융이 '여명기' 단계인 까닭에 지난 1년간 생·손보사 채권잔고 감소에는 영향을 줬다고 보기 어렵지만, 중장기 채권 수요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출채권의 경우 인프라 대출이 성장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고채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상승한 데 이어 기준금리 인상이 점쳐지는 국면인 것도 자금 이동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채권 비중을 낮추고, 다른 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올릴 필요성이 커졌다는 논리다. 국채는 금리 변동성을 줄이는 등의 효과가 있지만, 저수익 자산으로 분류되는 문제가 있다. 국채 의존도가 높을수록 투자수익을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의미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말 기준 보험사 채권 듀레이션이 11.4년으로 축소된 원인으로 채권 평가손실 확대에 직면한 기업들이 초장기 국채를 덜어낸 것을 지목했다. 자산 듀레이션이 부채 듀레이션 보다 길어지면서 초장기 국채 수요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금리 상승이 자산가치 하락을 야기, 킥스 비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러나 보험사들이 쉽사리 공격적으로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론이 맞선다. 우선 내년부터 시행되는 기본자본 킥스비율이 발목을 잡는다. 이는 보험사 자본의 질 향상이 목적으로, 기존 킥스와 달리 보완자본으로 높일 수 있는 지표가 아니다. 보험사들이 전체 운용자산 1292조원 중 42.6%를 채권으로 구성한 이유도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함이었으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에 투자했다가 회수에 차질이 생기면 적기시정조치를 받을 수 있다. 다수의 해상풍력 단지가 투자 철회·사업 지연 등의 어려움을 겪었고, 외국계 기업이 한국에서 손을 떼는 일이 벌어진 것도 고려사항이다. 경제성이 부족한 곳에 금융사의 자금이 투입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기본자본 킥스비율이 금융당국의 권고치 50%를 밑도는 보험사가 다수인 것도 문제다. 업계에서는 자본 여력이 큰 대형사 위주로 진행되는 사업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적 금융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보험업계 양극화라는 '부메랑'을 맞게되는 셈이다. 스타트업을 포함한 국내 벤처기업의 생존율도 봐야한다는 지적이다. 창업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미 3분의 1 이상이 문을 닫고, 5년 후에는 60% 이상이 사라지는 상황을 개선하지 못하면 장기투자가 요원하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의 폐업 혹은 인프라 자산의 가치 하락시 손상차손을 입고, 결국 이익잉여금 감소에 따른 가용자본 하락으로 귀결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매각 작업에 돌입하면 '정상가'를 받지 못할 공산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충분한' 지급여력 확보를 위해 감독역량을 쏟아붓고, 자본구조가 취약한 기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과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늘어난 세금 부담도 실적에 영향을 주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유도하려면 종합적인 관점에서 '당근'과 '채찍'을 재점검해야할 것"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1~4월 車보험 손해율 85.8%…흑자전환과 ‘거리두기’

자동차보험(자보) 손해율이 지난해 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해당 상품군에서 지난해 7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본 손해보험사들은 올해도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을 것으로 걱정하는 모양새다. 2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보험료 기준 상위 4곳(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손해율은 85.8%로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화재는 83.3%에서 85.7%, DB손보는 82.8%에서 85.6%로 올랐다. 현대해상은 83.8%에서 85.6%, KB손보는 83.3%에서 86.2%로 높아졌다. 사업비 등을 고려한 자보의 손익분기점(BEP)은 83% 수준으로, 1%p 악화시 연간 기준 2000억원 가량 손실을 입는다. 이미 지난해 보다 커진 부담이 1600억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DB손보의 올 1분기 자보 손익은 88억원으로, 발생손해액이 불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0.8% 급감했다. KB손보는 37억원에서 -24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삼성화재(-96억원)와 현대해상(-140억원)으로 부진했다. 4년간 보험료 인하 효과가 누적됐고, 보상원가가 상승한 여파다. 자보 실적은 향후에도 개선이 어렵다는 평가다. 손해율은 봄철에 상대적으로 낮고, △여름휴가 시즌 △추석 연휴 △동절기에 높다.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은 셈이다. 지난해 월별 데이터를 보면 7·9·11·12월 평균이 90%를 넘었고, 이 중 12월은 96.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빙판길 사고를 비롯한 악재가 산적한 시즌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수치의 기저에는 경상환자 과잉진료와 수리비 인상 등이 깔려있다. 업계가 '8주룰' 도입을 바라보는 까닭이다. 이는 경상환자가 8주 이상 치료를 받으려면 필요성을 입증할 자료를 제출토록 하는 것으로, 한의학계의 반발에 부딪혀 몇달째 시행이 늦어지고 있다. 업계 차원에서 자체적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손해보험협회가 경찰청·한국교통안전공단과 손잡고 고령운전자에게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보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고령운전자가 많아진 점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행되는 것으로, 다중추돌사고 등 일명 '급발진'으로 생기는 인명·차량 피해를 막아 길거리 안전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사고가 줄어들면 보험금 지급도 감소하면서 손해율 안정화에 기여하고, 보험료 상승 요인을 억제해 다른 가입자들에게 피해가 전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보험료가 1.3~1.4% 인상됐으나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차량 5부제 특약이 겹치며 사실상 효과가 없어졌다"며 “자보가 고객 확보를 위한 주요 채널로서 손보사의 대표 상품군으로 불리지만, 수익 창출은 요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신평사 “교보생명 보험금 지급능력, 흔들림 없다” 外

◇신평사 “교보생명 보험금 지급능력, 흔들림 없다" 교보생명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NICE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로부터 업계 최상위권의 재무안정성·이익창출력을 인정 받았다. 교보생명은 3사의 보험금 지급능력(IFS) 평가에서 최고(AAA) 등급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장기적인 보험금 지급능력이 최고 수준이고, 악화된 환경에서도 지급능력이 하락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의미다. 신평사들은 오랜 업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토대로 업계 선도권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보수적 자산운용 기조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말 교보생명의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경과조치 후 기준 226.0%로, 금융당국의 규제 수준을 대폭 웃돌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무디스와 피치로부터 각각 11년 연속 A1, 14년 연속 A+ 등급을 받으면서 국내 생명보험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신용등급을 갖고 있는 것도 이같은 펀더멘탈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금융, 스타트업 17곳 선정…지분투자 검토 삼성금융네트웍스가 금융산업의 혁신을 이뤄나갈 스타트업들과 협력에 나선다. 이를 위해 마련한 '2026 삼성금융 C-Lab Outside'에는 역대 가장 많은 395개 스타트업이 참여했고, 17곳이 본선에 진출한다. 2019년 출범한 C-Lab Outside는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벤처투자가 운영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으로, 누적 참가 스타트업은 2364곳에 달한다. 삼성생명은 이번에 △사이오닉에이아이(기업용 AI 에이전트 솔루션) △네오알리(AI 기반 보험문서 분석 및 데이터화) △한국퇴직연금데이터(AI 기반 생애 축적·인출 통합 연금 플래너) 등 5곳, 삼성화재는 텔레픽스(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 플랫폼), 피아스페이스(AI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긴트(오프로드 자율주행 로보틱스 솔루션)를 포함한 4곳을 선정했다. 삼성카드는 이노밧(해외 여행객 디지털 세금 환급 솔루션), 아치서울(오프라인 QR 결제 솔루션), 리브라이블리(온·오프라인 시니어 헬스케어 솔루션) 등 4곳, 삼성증권은 퀸팃(AI 기반 퀸트 투자 솔루션), 일루넥스(추론형 금융 인사이트 솔루션), 원라인에이아이(AI 기반 금융데이터 자동화 솔루션)을 비롯한 4곳을 선발했다. 이들은 각각 3000만원의 개발비를 지원받고 삼성금융사 현업부서와 5개월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서울시·서울경제진흥원(SBA)와 협력해 서울시 소재 기업에게는 특별지원금 1000만원과 오는 9월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Try Everything) 부스 운영 기회가 제공된다. 10월말 예정된 최종 발표회에서 선정된 최우수 스타트업은 시상금 1000만원을 받고 CES 출품이 지원된다. 삼성금융은 이들 17개사와 후속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지분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The!심플한 보장' 출시 삼성화재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보장을 선택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The!심플한보장'은 호흡기 질환, 치아·골절 치료 등을 주제별 묶음 형태로 구성한 것으로, 다이렉트 채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원하는 보장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담보를 제외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 가입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이라도 평소 관심 있던 보장 내용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와 시의성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생활밀착형 보장 묶음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B생명, 업계 첫 대화형 AI 건강코칭 서비스 도입 DB생명이 업계 최초로 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에 대화형 건강코칭 서비스를 접목한다. 고객이 간편인증을 하면 최대 10년치 건강검진 기록을 모아서 보는 방식이다. AI 기반 건강점진 결과 분석 뿐 아니라 개인 맞춤형 식단 가이드 및 일상 운동 추천 기능도 탑재했다. AI 건강코칭 서비스가 연계된 '(무)AI 라이프케어 암보험'도 출시했다. 고객은 건강상태에 따라 슈퍼건강체·건강체·표준체 등 건강등급을 볼 수 있다. 등급이 높으면 보험료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가입 후 상품 유지기간 중 건강상태가 개선되는 경우 추가적인 할인 기회가 주어진다. DB생명 관계자는 “고객이 본인의 건강상태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관리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1대 1 맞춤형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혁신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손보, 제로트러스트 모델 도입 가속화 NH농협손해보험이 차세대 사이버 보안 모델로 불리는 '제로트러스트' 체계를 도입하기 위한 발걸음을 빠르게 하고 있다. 기존 망분리 체계의 한계로 금융사와 이동통신사를 막론하고 사이버 공격이 기승을 부리는 것에 대응하는기 위함이다. 농협손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시범 사업에 보험업계 최초로 핵심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 제로트러스트는 '절대 신뢰하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는 원칙 하에서 끊임없이 신원·기기를 검증하고, 접근 권한을 동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은 11월까지로, 농협손보는 네트워크를 세부 단위로 나눠 공격 확산을 차단하는 데이터 중심 '미세 격리 모델'을 집중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 소아암 환자 지원…항균키트 전달 미래에셋생명이 14년째 소아암 환자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힘 쓰고 있다. 2013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헌혈증 기증 및 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항균키트 '호호상자'를 만들고 있다. 임직원들은 지난 20일 멸균장갑·손소독제·항균스프레이·항균물티슈·손세정제·KF94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호호상자 800개를 재단에 전달했다. 손카드를 통해 응원 메세지도 전했다. 황병욱 미래에셋생명 홍보실장은 “앞으로도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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