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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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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풍향계] KB손보, 금융소비자 보호 역량 높인다 外

◇ KB손해보험, 조혜진 인천대 교수 사외이사 후보 추천 KB손해보험이 이사회의 금융소비자 보호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를 금융권의 주요 과제로 제시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방향성을 보여준 셈이다. KB손보는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조혜진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10일 밝혔다. 조 교수는 △금융소비자 보호 제도 △금융교육 △금융취약계층 보호 등을 연구하며 정책을 제언해온 전문가로, 한국금융소비자학회·한국소비자학회·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 보호·금융교육 TF 전문위원과 금융감독원 행정지도 심의위원회 심의위원·보험개발원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위원회 평가위원을 비롯한 직책도 맡은 바 있다. KB손보는 조 후보가 학문적 전문성과 실무 자문 경력을 두루 갖춘 조 교수가 소비자 중심 경영과 내부통제 체계 실효성 향상에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1년이다. ◇ 한화생명, 청년 사회안전망 강화…삶의 질 분석 한화생명이 청년 사회안전망을 다지는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는 기조와 발을 맞추는 차원에서 지난 5년간 쌓인 데이터와 노하우도 활용한다. 한화생명은 청년 돌봄 캠페인 '위케어(WE CARE)'의 지난해 성과롤 공개했다. 이는 자립준비·가족돌봄·암경험 청년 등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청년 삶의 질 분석 체계'가 적용됐다. 캠페인에 참여한 청년들이 학업과 생계의 2중고를 겪던 가족돌봄청년의 부담 완화를 포함해 내면적 삶·삶의 역량·사회적 삶 등 4개 핵심 영역에서 삶의 질 개선을 경험했다는 설명이다.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 복지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청소·세탁 등 일상생활 서비스 지원을 비롯한 간접 지원이 더해진 영향이다. 한화생명은 다른 그룹에서도 사회적 유대감·미래 안정성·동료애 개선을 필두로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위케어 지원 체계를 확장하고, 특화 금융 서비스와 상품으로 금융 자립 안정망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 삼성생명, '기업 건강경영 컨설팅 서비스' 선봬 삼성생명이 기업들의 건강경영을 돕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 선보인 '기업 건강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의 임직원은 앱을 통해 건강검진 예약이 가능하고, 병원이 바뀌어도 검진 결과를 쉽게 비교할 수 있다. 검진 담당자도 수검 인원 확인과 정산을 비롯한 행정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기업으로서는 임직원의 검진 결과를 종합 분석한 리포트를 보고 건강경영 리스크를 진단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결과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 제공 기능이 더해질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최근 '건강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22년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후 관련 제도 운영 및 활동을 지속한 덕분이다. ◇ 롯데손보, '다쳤을땐 상해보험' 출시…연 최대 6회 보장 롯데손해보험이 상해 부위 및 부상 정도에 따라 연간 6회까지 통합상해진단비를 보장하는 '다쳤을땐 상해보험'을 선보였다. 생활밀착형 보험플랫폼 '앨리스'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답게 타박상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해를 보장한다. 골절·절단을 비롯한 중증 상해는 500만원, 중등증은 30만원, 경증은 5만원이 보장 한도다. 창상봉합술 치료비와 상해재활 치료비를 특약으로 추가하면 수술·재활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다른 보험을 통해 상해 진단비를 보장 받는 경우에도 감액 없이 약정한 진단비가 지급된다. 보험료는 30세 남성(3년 만기) 기준 상해진단비 특약만 가입하면 5000원, 창상봉합술 치료비 특약과 상해재활 치료비 특약 가입시 8000원 수준이다. ◇ 농협생명, 치매보험 신상품 출시…표적치료 보장↑ NH농협생명이 장기간 치매 치료 및 돌봄에 대비할 수 있는 'NH올원더풀기억안심치매보험'을 선보였다. 경도 치매 진단을 받은 경우 최대 10년간 매월 생활자금을 지급하는 등 진행단계별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레켐비'를 비롯한 표적약물치료를 보장한다. 레켐비는 치매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지만, 고가의 치료비가 보험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보험 기간 중 치매가 발생하지 않으면 연금으로 받을 수 있고, 연금 전환 이후 치매가 발생하면 잔여 보장금액이 생활자금으로 지급된다. 유병자의 치매 보장 가입 문호를 열고 건강 상태에 맞춰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는 “치매는 조기 진단과 장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치료 단계와 상황에 맞는 보장 구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실질적인 치매 보장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토스인슈어런스, 첫번째 '세일즈 챔피언십' 시상식 진행 토스인슈어런스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세일즈 챔피언십' 시상식을 개최했다. 개인·조직의 성과를 투명하게 평가하고, 소속감을 높이기 위함이다. 성과 중심 보상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도 목적이다. 김미희 직영3총괄본부장은 개인 업적 부문 1위 수상자로서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1년간 벤츠 S-클래스 이용 특전도 받는다. 개인 성장률 부문 1위에 오른 직영4총괄본부 소속 정민기 설계사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지점의 경우 직영1총괄본부 서울10지점(업적 1위)에게 상금 1000만원, 직영3총괄본부 대점1지점(성장률 1위)도 1000만원이 지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상 외에도 교류 프로그램과 연사 특강 및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됐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KB손보, 자립준비청년 사회 정착 도와 外

◇KB손해보험, '런런챌린지' 6기 출범 KB손해보험이 자립준비청년 취·창업 지원사업 '런런챌린지' 6기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이는 KB손보가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2021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자립준비청년의 사회 정착을 위해 취·창업을 지원하고 심리와 정서 및 생활안정을 돕는다. 9일 KB손보에 따르면 6기 사업에 선발된 자립준비청년 20명은 디자인·IT·음악·물류·농업 등 각자 꿈꾸는 진로에 대한 목표를 공유하며 도전을 다짐했다. 자립 역량 강화 교육에서는 집단 상담과 의사소통 교육이 이뤄졌고, 향후 1년간 참여자간 유대감 및 소속감을 높여줄 동아리 편성과 활동 계획 수립이 진행됐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각자의 꿈을 향해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며 자립 역량을 키워 나갈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 '보증형 실적배당보험' 판매 500억원 돌파 미래에셋생명이 업계 최초로 출시한 퇴직연금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의 판매액이 출시 9개월 만에 500억원을 돌파했다. 올 1~2월에만 180억원이 판매됐다. 이 상품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기반으로 운용되면서도 납입 원금 보증 기능을 결합했고, 은퇴 시점에는 인출기 가교연금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50세 이상 고객이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가입할 수 있고, 글로벌 시장에 실적형으로 운영된다. 납입 원금을 기준으로 240개월(20년)간 정액 지급을 보증한다. 미래에셋생명의 대표 일임형 자산배분펀드인 'MVP펀드'를 연금 수령기까지 활용해 연금 수령 기간 중 발생한 운용 수익으로 적립금이 남아 있을 경우 소진될 때까지 연금액을 계속 지급한다. ◇삼성화재, '제4회 전국 대학(원)생 리스크 관리 경진대회' 개최 삼성화재가 POSTECH 오픈이노베이션빅데이터센터, 서울대 증권˙금융연구소와 함께 '제4회 전국 대학(원)생 리스크 관리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보험산업 내 활용 사례와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미래 보험산업을 이끌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보험산업 내 AI 활용 솔루션과 AI 유발 리스크 분석 아이디어 중 하나를 제안하게 된다.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 7개팀이 선발되고, 5월 본선 발표회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참가 접수는 다음달 3일까지 가능하고, 시상 규모는 대상 1팀 500만원·최우수상 1팀 300만원 등 총 1200만원 규모다. 대상팀은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 보험 경진대회에 참가 가능한 자격을 받는다. ◇교보생명, 23년간 '사랑의 띠잇기'로 소외계층 아동 지원 교보생명이 지난해 임직원의 '사랑의 띠잇기' 활동을 통해 총 4746명의 아동들에게 후원금 3억3600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2003년부터 교보생명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협력해 전개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후원한다. 교보생명 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자발적으로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회사가 같은 비율로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여하는 임직원은 월 평균 1100여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30%에 달한다. 2003년부터 나눔을 시작해 누적 기부금은 82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수혜 아동은 10만여명에 달한다. 모인 기금은 소외계층 아이들의 생활비·교육비·주거비·양육비 등으로 쓰였다. 교보생명 임직원은 사랑의 띠잇기를 통해 무연고아동들 결연 후원도 하는 중으로, 급여 끝전 모금 및 임직원 자원봉사를 비롯해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농협생명, GA채널 건강보험 판매역량 강화 나서 NH농협생명이 GA영업채널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판매역량강화 워크샵을 개최했다. 오는 10일 출시 예정인 'NH올원더풀기억안심치매보험'을 중심으로 건강보험 상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참가자들은 치매 보장 뿐 아니라 간호간병 분야와 뇌혈관·심혈관 질환 등 주요 건강보험 영역에 대해 심화 교육을 받았다. 농협생명은 이번 교육이 직원들의 건강보험 전문성을 높이고 GA시장의 건강보험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자 농협생명 전략영업부문 부사장은 “경쟁이 치열한 GA시장에서 신상품 출시와 연계한 이번 판매역량 강화 워크샵이 고객에게 보다 합리적인 보험상품과 한층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라이프, 2026년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KB라이프가 미래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2026년 채용연계형 인턴을 공개 모집한다. 선발된 인턴은 8주간의 실무 중심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친 뒤 정규직 전환 심사를 통해 최종 채용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영업/영업지원 직군 △경영일반/고객 직군 △상품/계리/리스크관리 직군 △IT 직군 등 4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지원자는 1개 직군만 지원할 수 있고, 모집 분야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특히 영업/영업지원 직군의 경우 정규직 전환 후 별도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영업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수도권 및 지방 영업 조직에 배치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4년제 대학교 졸업자 또는 2026년 8월 졸업 예정자로, 합격 후 바로 입사가 가능해야 한다. 해외여행 및 건강상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고, 국가등록 장애인과 국가보훈대상자를 우대한다. 지원서는 20일까지 KB라이프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서류 전형·온라인 인적성 검사·최종 면접 등을 거쳐 합격자가 뽑힌다. IT 직군은 서류 전형 합격 후 코딩 테스트를 추가로 거친다. ◇메트라이프생명,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선정 메트라이프생명이 글로벌 신뢰경영 평가 기관 Great Place To Work(GPTW) 주관 '2026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인증 2번째 해에 △대한민국 부모가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글로벌 ESG 인권경영 인증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 △GPTW 혁신리더상 등 총 5개 부문을 수상했고,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순위는 31위로 8계단 높아졌다.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은 국제 표준 모델인 '신뢰경영지수'를 기반으로 믿음·존중·공정성·자부심·동료애 5대 범주에 대한 조직 구성원의 만족도와 조직 문화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윌니스데이·쉼표데이·자유로운 휴가 사용 등의 제도를 시행 중으로,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와 인문학 강연을 비롯한 프로그램 뿐 아니라 그룹 멘토링·AI활용 워크숍 등으로 구성원 성장도 돕고 있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는 “이번 성과는 160여 년간 이어온 미국 본사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바탕으로 우리만의 포용적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일궈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고객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경상수지·환율 ‘동시 압박’...韓경제 변수 되나 [오일쇼크 공포]

이란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 이후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고유가 충격이 환율 상승과 증시 급락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3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온 한국의 경상수지 역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와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다음 달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각각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운항이 차질을 빚고, 카타르·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원유 수급 불안이 커진 영향이다. 이란이 주요 지도자들의 잇따른 사망에도 불구하고 주변국 공격을 이어가며 항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미칠 충격 역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은 한국의 경상수지에 직접적인 부담 요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입액은 전년 대비 0.02%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수입이 늘었음에도 에너지 수입액이 13.4% 줄어든 덕분이다. 반대로 고유가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수입액이 다시 늘어나며 무역수지를 악화시키고, 이는 곧 경상수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역수지가 포함된 상품수지는 한국 경상수지의 핵심 축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세계 7위 수준의 원유 소비국이지만 도입 물량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은 수출과 수입 양 측면에서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우리 기업 수출품의 생산비용과 운송비가 상승해 가격 경쟁력이 하락하므로 수출은 감소하는 반면, 고유가로 에너지 수입액은 증가해 경상수지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연평균 국제유가가 100달러 안팎에서 형성될 경우 한국의 경상수지가 약 26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확대된 무역수지 증가분(262억달러)을 사실상 모두 상쇄하는 수준이다. 이 경우 경제성장률도 0.3%포인트 이상 낮아져 잠재성장률(1.8%)을 밑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수준에서 안정될 경우 경상수지 감소폭은 58억달러 수준으로 완화되겠지만, '오일쇼크' 시나리오로 평가되는 15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경우 충격 규모는 76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고유가 장기화 시 물가는 오르지만 소비 여력과 실질소득이 줄어드는 '스크루플레이션'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구조를 고려하면 내수 침체와 경기 둔화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시장 역시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93.4원까지 상승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동시에 작용하며 달러 강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통화 대비 원화의 절하 폭도 상대적으로 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상승한다면 한국 교역조건이 악화될 수 있다"며 “이번 사태가 경상수지 흑자 폭을 줄여 원화의 평가절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는 장중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간 '불장'을 이끌었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등 주요 대형주 주가도 10% 이상 하락했다. 특히 국내 증시가 반도체 업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취약성도 동시에 드러났다는 평가다. 여기에 삼성전자 노조가 성과급 문제 등을 둘러싸고 파업 투표에 돌입하면서 투자 심리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며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시장 충격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이날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중동 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중동 정세 전개 양상과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유 부총재는 중동 지역 리스크로 인해 금리와 환율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할 경우 적절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손보 2위 굳힌 메리츠화재, 김중현 2기서 ‘약속의 땅’ 입성 노려

메리츠화재가 또다시 최고경영자(CEO) 연임을 추진 중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과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을 비롯한 주요 지표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 성과다. 향후에도 김중현 대표를 중심으로 순위 상승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를 CEO 후보로 추천했고, 오는 25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재선임이 이뤄질 예정이다. 메리츠화재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2023년 1조5670억원에서 2024년 1조7105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1조6810억원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1.7%는 △건강보험을 둘러싼 생·손보사 경쟁 심화 △법인세율 인상 △보험료 인하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국내·외 사고로 인한 일반보험 손해율 상승 등 수많은 악재 속에서 선방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삼성화재의 별도 순이익(1조6909억원)은 21.1%, DB손보(1조5349억원)와 KB손해보험(7782억원)도 각각 13.4%·7.3% 줄었다. 메리츠화재가 업계 2위를 굳힌 것도 실적 하락폭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3차례에 걸쳐 9년간 메리츠화재를 이끈 사례를 들어 김 대표의 임기도 3년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김중현 2기'에서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본업의 경우 여전한 업황 부진 속에서도 '가치 총량 극대화' 원칙 하에 실적 향상을 모색한다. 의료이용 증가 등으로 장기손해보험 실적이 악영향을 받고 있으나, 부실계약 비중이 낮을 뿐더러 언더라이팅 강화·우량 계약 확대로 손해율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특히 '메리츠 파트너스' 등 전속 채널 확대,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 내 점유율 향상, 텔레마케팅(TM) 강화로 영업력을 제고한다. 메리츠 파트너스는 부업으로 보험 산업에 뛰어든 설계사들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1만명이 넘는 인력을 보유했다. 삼성화재가 관련 조직을 출범시켰고, 아직 공식 조직을 구성하지 않은 보험사에서도 이미 유사한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도 해당 모델이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 전문기업 인스웨이브와 손잡고 유저인터페이스(UI)도 개선했다. 보험료 산출 등의 속도를 대폭 높이고 입력 단계를 간소화하는 등 가입 편의성을 제고한 것도 특징이다. 투자손익(8623억원)도 전년 대비 13% 높아진 기세를 이어간다. 과거 저금리 환경에서 매입한 채권을 팔고 우량 채권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처분 손실이 났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이자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금융당국이 그간 보험사 실적이 낙관적 손해율을 토대로 부풀려졌다는 판단 하에 가이드라인에 손을 댄 것도 나쁠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대형 손보사 중 메리츠화재를 비롯한 일부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메리츠화재가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는 동안 실손보험 등 무·저해지 상품을 많이 판매한 기업이 고전을 면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간 합리적인 최적 과정을 원칙대로 일관되게 적용해왔다"며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른 재무적 충격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계약 기준 손해율을 90% 이상으로 설정하고, 비실손 갱신 담보 손해율을 100%로 가정하는 등 가이드라인 보다 엄격한 자체 기준을 적용했음에도 신계약을 늘려온 행보가 결실을 맺는다는 자신감을 표출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수익성 회복이 어려운 자동차보험 비중이 압도적으로 낮아 '모래주머니' 하나가 없는 셈"이라며 “아직 자산 규모가 업계 지위에 미치지 못하고 무리한 외형성장에 나서지 않는 특성상 해외 진출 보다는 국내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연회비 수익 1위 현대카드...‘프리미엄 라인업’ 확장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3위로 올라선 현대카드가 실적 향상을 위한 기어를 올리고 있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라는 악재가 지속되고 있지만, 프리미엄 상품 등을 앞세워 카드수익 성장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디오렌지 현대카드' 관련 상표 8건을 출원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상표권 출원이 신상품 출시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라는 시그널을 주는 역할을 한다. 금융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전개하기 앞서 'KRWHC'·'SOLKRW'·'KBKRW' 등을 출원하고, 현대카드도 4050 대상 프리미엄 카드 '써밋'을 공개하기 앞서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현대카드는 △연회비 300만원급 '더 블랙' △100만원급 '더 퍼플' △30만원급 '더 레드' △15만원급 '더 그린'·'더 핑크' 등 프리미엄 상품에 색상명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번 출원 역시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하는 행보로 예상되는 까닭이다. 그간 고객 특성에 맞는 컬러를 상품명과 디자인에 활용했던 만큼 오렌지 색상을 낙점한 것도 특정한 고객군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연회비는 기존 상품들의 사각지대를 공략하는 수준으로 형성될 수 있다. 카드사는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하면 크게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구매력이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만큼 신용판매가 늘어난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42만명에 달하는 프리미엄 회원을 보유했다. 올 1월 기준 개인 신용카드 회원수가 1128만6000명으로 신한카드(1268만2000명)·삼성카드(1189만1000명)·KB국민카드(1144만4000명) 보다 적음에도 이용액(일시불·할부 일반)이 선두를 다투는 원동력이다. 월 평균 이용액과 해외 신용판매액이 3년 연속 업계 최고를 기록한 것도 프리미엄 상품의 선전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연회비 수익 증가도 함께 이뤄진다. 현대카드의 경우 2023년 1~9월 2095억원에서 이듬해 2503억원, 지난해 2787억원으로 높아지면서 유일하게 25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카드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1%에서 11.4%로 상승했다. 연회비 수익 상승률은 33.0%로 카드 수익(17.6%) 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했다. 업계 전체적으로 보면 카드사 8곳(삼성·신한·현대·KB국민·우리·하나·롯데·BC) 연회비 수익의 24.2%가 현대카드에 집중됐다. 정태영 부회장 주도 하에 프리미엄 전략을 오랜기간 구사한 결실을 거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카드는 제공되는 혜택이 많아 해외여행 수요 확대 및 고물가 흐름에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관리를 강화하는 기조 역시 프리미엄 회원에 주목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업권, ‘생산적 금융’ 지원 규모 늘린다…5년간 40조원

보험사들이 향후 5년간 생산적 금융에 40조원을 공급한다. 이는 기존 로드맵 보다 3조20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로, 이 중 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 등 국민성장펀드에 투자되는 규모는 8조원 수준이다. 금융위원회는 KDB산업은행·금융감독원·14개 보험사와 '보험업권 국민성장펀드 간담회'를 개최, 펀드 운용 계획과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장기계약이 많은 산업 특성이 국민성장펀드의 장기 투자 및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과 부합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보험 업황 부진 지속으로 보험사 실적에서 투자 성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것도 이같은 논의를 촉진한 요소로 꼽힌다. 국민성장펀드의 간접투자 펀드에 보험사가 출자자(LP)로서 참여하거나 대출·지분참여 등의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은이 발행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채권 인수도 거론된다. 좌초 위기에 놓였던 390메가와트(MW)급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이 '부활'하는 사례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9년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으나,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표류된 바 있다. 총 사업비는 약 3조4000억원이다. 그러나 국민성장펀드가 상당 부분의 필요사업비를 후순위로 책임지기로 했고,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가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재개 수순을 밟게 됐다. 업계는 위험계수 하향 조정을 비롯한 규제 개선, 민·관 정보 공유 확대 등이 이뤄지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금융당국도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주재하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 등을 거쳐 관련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현대캐피탈, 김치본드 발행…6.6억위안 규모 外

◇현대캐피탈, 김치본드 발행…6억6000만위안 규모 현대캐피탈이 금융권 최초로 위안화(CNH) 표시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외화 수급을 위한 정부의 김치본드 규제 완화 정책에 부응하고, 자금 조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행보의 일환이다. 6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이번 채권은 총 6억6000만위안(약 1350억원) 규모로, 만기는 2년이다. 발행금리는 2.2%로, 발행 주관사는 KB증권이다. 김치본드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발행되는 외화 표시 채권으로, 국내 투자자 기반을 활용해 외화를 조달하는 솔루션이다. 공모로 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5000만달러(730억원) 상당의 김치본드를 발행했고, 향후에도 금융환경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조달 루트와 방식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 화이트데이 앞두고 경품 이벤트 실시 KB국민카드가 KB Pay 이용 고객들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오는 29일까지 '사탕보다 달콤한 화이트데이 스윗 선물!' 응모 및 KB Pay 푸시 알림 동의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515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스윗지원금 100만원(KB Pay 머니쿠폰) 5명 △신세계상품권 50만원권 10명 △스타벅스 카페라떼 커플세트 500명 △베스킨라빈스 5000원권 1000명이 포함된다. 31일까지 '봄이라서 떠나봄~! 최대 3백만원 여행지원금!' 이벤트에 응모하고 KB Pay 푸시 알림 동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봄여행지원금 300만원 1명, 30만원 25명, 3만원(이상 KB Pay 머니쿠폰) 500명을 지급한다. 1500명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제공한다. ◇우리카드, 캐시백 이벤트 '우리365챌린지' 진행 우리카드가 평소 대비 계획 소비가 증가하는 봄을 맞아 이달 말까지 우리카드(법인, 선불/기프트카드 제외) 중 선착순으로 응모한 2만명을 대상으로 '우리 365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달간 국내 가맹점에서 건당 60만원 이상, 3회 결제시 3번째 결제액의 5%(최대 3만원)을 캐시백 받을 수 있다. 해외 및 상품권 구매 금액 등은 실적에서 제외된다. 유태현 우리카드 마케팅본부장은 “지난달 진행한 해외 챌린지 이벤트 또한 조기 마감될 만큼 고객 반응이 높았다"며 “생활 속 고객과 함께하는 '우리'라는 컨셉으로 새로운 챌린지 시리즈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하나금융·한국투자도 ‘신중’...보험사 인수 ‘저울질’ 길어지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험사 인수·합병(M&A)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건강보험을 비롯한 장기손해보험의 예실차 확대 등으로 보험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까지 겹치면서 잠재 인수자들의 투자 판단이 한층 신중해진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매물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거래 성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요구를 받았다. 롯데손보는 향후 2개월 내에 자본 적정성 향상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고, 당국이 이를 승인하면 1년 6개월간 개선 작업이 이뤄진다. 앞서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이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롯데손보의 영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실제로 당국과의 마찰을 겪는 와중에도 건강보험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를 통해 판매하는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사업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롯데손보의 기본자본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16.8%를 기록했다. 지난달 한국신용평가가 후순위사채와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각각 'A-/하향검토', 'BBB+/하향검토'에서 한 단계씩 낮추면서 자본 인정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다. 경영개선요구 단계로 접어들면 점포 폐쇄·통합·신설제한, 고위험자산 보유제한 및 자산 처분 등에 대한 계획 수립을 요구할 수 있다. 신계약 유입 축소,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증가를 비롯한 후폭풍도 대비해야 한다. 롯데손보는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내이사를 선임하면서 매각 작업에 다시금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시장과 롯데손보의 대주주 JKL파트너스가 생각하는 '적정가'가 맞춰지냐가 관건이다. JKL파트너스는 지난해말 기준 롯데손보의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이 2조4749억원이라는 점을 내세울 전망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513억원)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하고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도 159.3%로 개선됐다. 반면, 장기손해보험을 필두로 대폭 줄어든 본업의 실적, 당국과의 갈등은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MG손해보험의 계약을 관리 중인 예별손해보험 매각도 쉽지 않다는 평가다. 예금보험공사의 '당근'을 고려해도 예비입찰에 참여한 3개사 모두 인수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예별손보의 설계 인력 상당수가 다른 곳으로 옮긴 상황에서 인수에 성공해도 영업조직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는 점도 언급된다. 하나금융지주는 비은행 강화를 목적으로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발을 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예금보험공사와 하나금융지주 모두 말을 아끼고 있지만, 보험 업황이 부진하고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 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보험 포트폴리오를 키우는 데 힘쓰는 대신 하나증권 등 기존 계열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쪽에 무게추가 실리고 있다는 논리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경우 우리금융처럼 보험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면서 종합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 인수를 타진하고 있으나, 충분한 '실탄'이 있냐는 의문이 따른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5666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통합투자계좌(IMA) 인가를 받기 위해 몸집을 불리려는 한국투자증권의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대응 차원에서 일정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는 만큼 예별손보 인수에 투입 가능한 자금은 이를 밑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손보 인수 후보로 불리면서도 예별손보를 비롯한 중소형 보험사 인수를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또다른 입찰자 JC플라워는 당국이 불편함을 드러낼 수 있다. 과거 MG손보의 대주주가 JC파트너스였고, 홈플러스 사태 등을 거치며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대한 거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JC플라워가 전략적투자자(SI) 유치에 나서는 점은 자본력에 대한 의문을 갖게 만드는 요소다. KDB생명의 매각은 늦어질 공산이 크다. 박상진 KDB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매각 보다 경영 정상화가 급선무"라며 “전문 경영인을 외부에서 영입하고, 판매 채널도 확보하고 자산운용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경영 정상화 작업에 '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차례 매각에 실패한 만큼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초기 인수 비용과 유상증자를 합해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한 산은으로서는 이를 회수하기 위해 메리트를 만들 필요도 있다. KDB생명이 제3보험을 중심으로 CSM 창출에 매진하고, 김병철 전 수석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면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다만 산은이 기업을 '시가'에 내놓기 어려운 구조가 허들로 작용한다.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HMM의 기업가치가 치솟았을 때 시가총액에 상응하는 금액으로 팔아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매각하지 못한 것이 대표사례다.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22년 만에 한화그룹에 넘기고 KDB생명을 15년 넘게 보유 중인 것도 이같은 '원가주의'의 그림자다. 업계 관계자는 “보종별 손해율 상승과 경쟁심화 및 인구구조 변화로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는 상황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DB생명, 6개월 배타적 사용권 획득 外

◇DB생명 '장기요양 플러스보장특약', 배타적 사용권 획득 DB생명의 '장기요양 플러스보장특약'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생명보험협회에서 새로운 위험 담보나 독창성 있는 급부방식 또는 서비스를 개발한 생명보험회사에 일정 기간 독점적 판매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다. 5일 DB생명에 따르면 이는 업계 최초로 장기요양 등급 상향 시 중증 진단자금을 보장하는 것으로, 장기요양 2~5등급을 최초 판정받은 후 장기요양 등급변경 보장 기간 내에 증상이 악화되면서 등급이 높아질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신규 구조를 도입했다. 기존 계단식 보장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계약자의 고민을 해소, 소비자에게 더욱 실질적인 보장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DB생명 상품개발부서장은 “고령화 시대에 고객이 느끼는 장기요양 및 증상 악화에 대한 불안을 실질적으로 해소해 드리기 위해 이번 특약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애 주기에 꼭 필요한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금융교육 전문강사진 68명 구축 한화생명이 '2026 한화생명 경제교실 강사 발대식'을 개최했다. 금융교육 전문강사진 68명을 선발, 올해 전국 아동·청소년 1만여 명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금융소비자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 경제교실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1사1교 금융교육'의 일환으로, 금융사가 학교와 결연을 맺어 금융교육을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난해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전문 금융교육의 필요성도 확인했다. 실제로 수강생의 약 57%가 생애 처음으로 금융교육을 받았다고 답변, 학생들이 평소에 금융지식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석현 한화생명 기획살장은 “미래 세대에게 양질의 금융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금융사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대상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이 올바른 금융 인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캠페인 동참 메리츠화재가 서울 경찰청 주관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 대상 불법 사이버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도박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시작된 범사회적 운동이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로부터 바통을 받았고,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를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메리츠화재는 청소년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사 1교 금융교육'을 지속하는 등 미래 인재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청소년들이 도박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AIA생명, KB국민은행과 '신탁 기반 자산승계 솔루션' 협업 AIA생명이 KB국민은행과 함께 '신탁 기반 자산승계 솔루션' 협업을 추진하기 위해 보험금 청구권 신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는 보험으로 마련한 재원이 고객의 뜻대로 전달되도록 하는 자산승계 서비스를 공동 구축하며, 이를 위해 AIA생명의 보장 전문성과 KB국민은행의 신탁을 활용한 자산관리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계획이다. AIA생명은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로 상속 과정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를 최소화하고 미성년·장애·고령 배우자 등 취약 수익자 보호, 치매·인지저하를 비롯한 의사결정 공백 상황에서도 신탁계약에 명시된 기준에 따라 신속·안전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KB국민은행과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고객들의 니즈를 고려한 폭넓은 신탁 솔루션을 공동 기획하는 등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KB국민카드, AI 상담 강화…고객상담 만족도 향상 外

◇KB국민카드, AI 상담 강화…고객상담 만족도 향상 KB국민카드는 고객센터 상담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상담 지원을 강화하며 고객 상담 서비스의 단계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기존 규칙 기반 AI챗봇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접목, 고객 질문에 포함된 오타나 다양한 표현도 보다 정확하게 고객 의도를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상담 체계를 개선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선으로 고객 문의 의도 분석 정확도가 향상됨에 따라 챗봇 운영 효율이 개선됐고, 상담 응대 품질의 균일화와 처리 속도 향상 효과도 나타났다. 복합 질문을 이해하고 질문 요약 기능을 추가하는 등 상담 정확도를 높여 주요 고객 상담 채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고객 문의 의도를 분석해 관련 매뉴얼과 안내 정보를 자동 추천함으로써 상담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보다 일관된 상담 품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AI 콜봇에도 생성형 AI를 적용해 음성 인식 및 응대 역량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삼성카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 삼성카드가 글로벌 호텔 기업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하 메리어트)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 메리어트 본보이 멤버십 혜택을 담은 특화 제휴카드를 출시한다. 해당 카드에는 전세계 메리어트 계열 호텔에서의 숙박 혜택과 포인트 적립 혜택 및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양사의 브랜드 및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고, 프리미엄 고객 기반과 이용 경험을 확대하는 등 비즈니스 시너지도 강화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호텔 시장을 선도하는 메리어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간 협약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화물복지카드 비대면 스크래핑 발급 서비스 도입 우리카드가 업계 최초로 서류 제출 없는 화물복지카드 신청·발급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화물사업자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행보의 일환이다. 우리카드는 화물 사업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화물복지카드 비대면 스크래핑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업자등록증과 차량등록증 등 별도 서류 제출이 생략되고 한국교통안전공단·정부24·국세청 등 외부기관 정보 연계를 통해 자동확인으로 심사·발급이 진행된다. 이는 '카드의정석 화물복지카드(신용·체크)' 고객이 대상이다. 신용카드는 전국 △대형마트 △병·의원 △서점 및 온라인 교육 업종에서 5%, 카페에서 25% 할인이 제공된다. 전월 국내 이용실적에 따라 L당 최대 65원의 주유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체크카드는 카페 20%, 아웃백과 VIPS 10% 할인을 탑재했다. ◇비자, 100여개국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카드 출시 예정 비자(Visa)가 스트라이프 산하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플랫폼 브릿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18개국에서 운용 중인 브릿지 기반 스테이블코인 카드를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중동 등 100여개국으로 확장하기 위함이다. 브릿지는 기업 및 핀테크 개발사가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비자 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카드를 통한 결제는 브릿지와 리드 뱅크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비자 네트워크상에서 온체인 방식으로 정산된다. 비자의 스테이블코인 정산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브릿지 기반 카드를 발급하는 기관을 포함한 비자 카드 발급사 및 매입사들은 연계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으로 비자와 직접 정산할 수 있다. 올해 초 리드 뱅크는 비자 스테이블코인 정산 파일럿에 참여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브릿지는 리드 뱅크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비자는 향후 결제 흐름에 브릿지가 발행한 자산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관련 평가는 해당 자산이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어떻게 보완하고 파트너사에 새로운 정산 경로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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