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spero1225@ekn.kr

전체기사

삼성화재, ‘보험의 2치’ 출시…중증치료비·치매 한 번에 보장

삼성화재가 연령대별 건강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하이브리드 컨셉의 상품 '보험의 2치'를 출시했다. 15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는 '보험의 이치(理致)'라는 본래 의미와 함께 2개의 '치(治)'를 중의적으로 담았다. 가입 연령은 30세부터 70세까지이며, 보험기간은 90세 또는 100세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중증질환(암·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특정순환계질환) 치료비와 치매 진단비를 하나의 특약으로 보장한다. 고객이 선택한 연령(75세 또는 80세)에 따라 보장 비중이 달라지도록 설계해 보험료 부담도 기존 대비 약 15~30% 수준으로 낮췄다. 75세 이전에는 중증질환 치료비 1000만원과 치매진단비 100만원, 이후에는 중증질환 치료비 100만원과 치매진단비 1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예방과 조기발견을 유도하는 인센티브형 보장도 특징이다. 특정 연령 이후 매년 건강 상태를 유지하면 최대 10년간 '건강관리 지원금'을 지급해 예방 활동을 장려하며, 치매와 중중질환에 대한 조기진단시에도 보험금을 제공해 중증화 방지를 돕는다. 또한 △후견인·신탁제도를 비롯한 치매 관련 자산관리 상담 △치매 치료방식 및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치매 위험도 유전자검사 △중증질환 관련 상담-예약 및 병원 동행 등 '4대질환 동행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중증치료비와 함께 다소 소외됐던 치매 보장까지 아우르며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암·뇌·심 등 중증질환을 넘어 고객에게 꼭 필요한 보장을 담아 보험의 본질적 가치를 실현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신한카드 플랜’, 1년 6개월만에 밀리언셀러 등극 外

◇ '신한카드 플랜', 1년 6개월만에 밀리언셀러 등극 신한카드의 플래그십 라인업인 '플랜(Plan) 시리즈'가 1년 6개월만에 누적 발급 100만매를 돌파했다. 이는 △포인트 플랜 △디스카운트 플랜 △에듀 플랜 플러스 등으로 구성된 상품 체계로, 고객의 생활패턴과 관심사에 맞춘 혜택 설계가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누적 발급 100만매를 기념해 오는 21일까지 '원 밀리언 플랜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한 번만 이용해도 마이신한포인트를 100% 제공하는 포인트 당첨 이벤트를 준비했다. 응모 후 플랜 시리즈 카드로 국내외 가맹점에서 결제한 고객이 대상이며, 100~100만포인트를 랜덤으로 지급한다. 매일 100·1만번·100만번째 이용으로 당첨된 고객에게는 100만포인트를 추가 제공한다. 신한카드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나에게 100만원이 생긴다면?"이라는 주제로 나만의 소비 플랜을 댓글로 남기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좋아요)을 받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며, 당첨된 고객에게는 100만원 기프트카드(1명), 2026년 달력&다이어리 세트(5명), 알람시계(10명)를 증정한다. 신용·체크 관계없이 신한카드를 소지한 고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에버랜드·롯데월드·서울랜드 최대 6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현장 매표소에서 플랜 시리즈 카드를 제시하면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자유이용권 즉시 할인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MZ세대부터 학부모·실속형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고객층의 호응으로 '플랜 시리즈'가 100만매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카드와 다양한 혜택을 담은 이벤트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KB국민카드, 착한소비 소상공인 응원 댓글 이벤트 진행 KB국민카드가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돕기 위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12일까지 KB Pay 쇼핑 내 '착한소비 소상공인 상생 특별관'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마음에 드는 가게를 골라 업체명과 응원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참여 고객에게는 소상공인이 직접 준비한 랜덤박스(31명 추첨), 포인트리 1,000P(구매 후 응원 댓글 작성 고객 대상), 포인트리 10P(응원 댓글 작성 고객 전원) 등이 제공된다. 당첨자는 10월24일 KB Pay 쇼핑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소비자가 직접 소상공인을 응원하며 참여하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소상공인,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누적 발급 30만좌 돌파 카카오페이가 하나카드와 함께 기획한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의 누적 발급 수가 30만 좌를 돌파했다. 국내·외 결제 혜택 및 인터넷뱅크 포함 모든 계좌 연결 가능한 초연결성과 연이은 완판을 기록한 한정판 출시 등 차별화된 기획력이 성장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이는 해외결제시 무료 환전과 해외이용수수료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 트래블로그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국내에서 카카오페이머니와 연동해 결제하면 카카오페이포인트 적립을 비롯한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사용자가 카카오페이머니로 신청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연동했다. 카카오페이머니로 소비쿠폰을 신청한 사용자가 모바일 간편결제(바코드∙QR, 삼성페이, 제로페이),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중 어떤 방식으로 결제해도 소비쿠폰을 먼저 사용한 후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할 수 있다. ◇ NH농협카드, 디지털 온누리 캐시백 이벤트 실시 NH농협카드가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디지털 온누리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디지털 온누리 앱에서 농협카드를 등록하고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3000원 캐시백이 지급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결제카드 관리에서 NH농협 개인카드를 등록하고 온누리가맹점에서 1회 이상 이용하면 된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한 응모가 필수다. NH농협카드는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혜택 뿐 아니라 상생페이백 사업을 활용하면 지출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온누리 앱에서는 상품권 충전시 10% 할인 혜택(상시, 월 최대 20만원)을 제공한다. 또한 충전된 상품권을 온누리 가맹점에서 1만 원 이상 이용시 10% 환급(~9.30, 최대 2만원) 행사도 진행 중이다. 상생페이백 사업을 통해 최대 30만원의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전년 대비 올해 카드 소비액(9~11월)이 증가했을 경우 증가액의 20%를 최대 30만원(월별 최대 10만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건강보험 앞세워 ‘여성 고객’ 모신다…한화손보 모델 주목

생·손보사들이 여성향 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여성들의 보험 수요 확대와 보험사들의 실적 향상 니즈가 맞물린 셈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기존에 운영 중인 '실속여성건강종신보험'과 함께 '여심'을 공략할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 기준 사망담보 보장성보험 분야에서는 업계 3위지만, 사망담보 외 보장성보험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보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보험사들은 CSM이 중시되는 IFRS17 도입 이후 건강보험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었다. 건강보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CSM 마진 배수를 기록하는 등 고수익 상품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건강보험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도 생·손보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진 이유다. 특히 여성보험의 경우 가운데 여성들의 경제활동 증가로 구매력도 높아지면서 주목 받는 모양새다. 핀테크기업 해빗팩토리가 연령대별 보장성보험 가입자 1만명씩 무작위로 추출해 보험료를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은 9만8000원으로 남성(8만3000원)과 비슷했으나, 40대 여성(27만4000원)은 동년배 남성(20만5000원) 보다 3분의 1 이상 차이가 났다. 60대 여성(48만4000원)이 남성(30만7000원) 보다 절반 이상 보험료를 더 내는 것도 특징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여성 특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2023년 업계 최초로 여성 전문 연구 조직 'LIFEPLUS 팸테크연구소'를 설립했고,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을 앞세워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유방암 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이 지난해 제3보험 영역 최초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독창적 상품 출시로 수익성도 끌어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3조3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4510억원)은 23% 증가했다. 보유계약 CSM도 지난해말 보다 8.4% 늘어나면서 4조원을 돌파했다. CSM은 보험사의 미래 실적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화손보의 올해 별도기준 예상 당기순이익(3693억원)이 지난해(3823억원)보다 3.4% 낮지만, 내년(3831억원)과 2027년(3961억원)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이라는 분석도 여성보험의 선전에 기인한다. 롯데손해보험도 'FOR ME 언제나언니 보험' 가입 연령과 보장 범위 확대로 고객 기반 강화를 노리고 있다. 고객이 5·10년 단위로 갱신 주기를 선택할 수 있고, '앨리스'를 통해 비대면 가입도 가능하다. 이미 타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도 중복 보장이 가능해, 필요한 보장만 추가할 수 있다. FOR ME 언제나언니 보험은 여성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질병을 보장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여성생식기암 진단비 1000만원 △요실금 수술(급여) 30만원 △특정부인과질환 고강도초음파집속술(HIFU) 치료 100만원을 비롯한 보장을 제공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항진증에 대한 진단비(각 50만원)도 추가했다. 롯데손보는 50대 여성도 생애주기별 여성질환 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연령대 여성의 건강 니즈를 반영해 보장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무)교보라플 여성건강보험'을 출시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을 비롯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는 유방암·갑상선암·여성생식기암 등에 대한 진단비와 수술비를 보장하는 것으로, 기존 여성보험 대비 가입 한도를 2.5배 가까이 확대했다. 보장 규모를 키우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을 선도하는 모델이 나오면 다른 기업들도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 국내 보험시장 특성상 특약을 비롯한 여성 관련 상품이 출시되고 고도화되는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요구자본 줄여라”...규제환경 변화 속 ‘공동재보험’ 수요 탄력

금융당국이 기본자본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도입을 천명한 가운데 공동재보험을 활용해 대응하려는 보험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외 시장 참여자들의 활발한 거래를 위한 규제 완화도 이뤄지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NH농협손해보험을 비롯한 기업들은 공동재보험 출재를 검토 중이다. 이는 원수보험사가 인수한 보험계약 일부를 재보험사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미국·유럽에서는 많이 쓰이지만 국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평가된다. 고액사고·자연재해 관련 손실을 보상하는 일반 재보험과 달리 원수보험사가 보험 및 금리리스크 등을 재보험사로 넘기는 것이 특징으로, 재보험사는 위험을 떠안는 대가를 받는다. 기존에는 삼성생명·신한라이프·동양생명을 비롯한 생보사들이 듀레이션 갭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공동재보험에 대한 관심을 많이 보였으나, 최근에는 올 3월 한화손해보험이 코리안리재보험과 500억원 규모의 자산이전형 공동재보험 계약을 맺은데 이어 메리츠화재도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손보사들의 주목도 받고 있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기존 킥스 비율 보다 일정한 수치를 달성하는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킥스 비율은 요구자본(분모)을 줄이거나 가용자본(분자)를 늘리면 향상된다. 보험사들이 수백~수천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으로 가용자본을 늘렸던 이유다. 그러나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자본금과 이익잉여금을 비롯한 기본자본이 분자로 들어간다. DB손해보험의 신종자본증권처럼 일부가 기본자본으로 인정되는 경우가 있으나, 초대형사가 아니면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신종자본증권이 결국 부채라는 점도 언급된다. 가입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보험금을 확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자부담도 증가하는 탓이다. 금융당국이 '자본의 질'을 명분으로 기본자본 킥스 비율 도입에 나선 이유다. 문제는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고 경기 부진으로 장기상품 유지를 어려워하는 고객이 많아지는 탓에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힘들고, 기준금리 인하로 보험부채가 확대된 탓에 기본자본 킥스 비율을 맞추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말 기준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마이너스인 보험사는 5곳(푸본현대생명·KDB생명·MG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iM라이프)으로 전분기말 대비 1곳 늘어났다. 푸본현대생명과 KDB생명은 유상증자를 통한 '수혈'이 예정됐지만, 근본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과 같은 제도를 운용하는 곳에서는 50~70%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를 국내에 적용하면 이들 5개사와 하나손해보험·흥국화재·DB생명·ABL생명·동양생명·NH농협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 뿐 아니라 한화생명과 현대해상 등도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업계 상위권에 위치한 기업도 쉽사리 대응할 수 있는 규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특히 MG손보 재매각이 실패하면 일부 계약을 이전 받아야 하는 현대해상으로서는 요구자본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올 3분기를 기점으로 일임식 자산유보형 계약 모델이 활성화되면 공동재보험 분야가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새다. 수십조원에 달하는 시장이 개화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일임식 자산유보형 계약은 부채를 재보험사에 이전하고 자산이 원수사에 유보되는 점은 기존 방식과 같지만, 재보험사가 자산운용을 지시하는 것은 다르다. 외국계 재보험사로서는 국내에서 보험계약에 상응하는 자산을 직접 보유해야 한다는 부담을 덜게 된다. 원수사 쪽에서는 스위스리·RGA 등의 국내 진출 가속화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보험계약을 넘길 수 있는 플레이어가 많아지고 재보험료 경쟁에 따른 경제적 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리안리도 국내 유일의 전업 재보험사로서 별도 조직 구성 등 역량을 강화하는 중으로, 향후에도 공동재보험 계약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로 장기선도금리가 낮아지면 보험부채가 더욱 불어나는 만큼 요구자본을 줄일 수 있는 공동재보험 계약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킥스 도입 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들이 경과조치 기간 이후 기본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점도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업계 “추석 해외여행, 혜택 받고 즐겁게 다녀오세요”

카드사들이 추석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도 수많은 인원이 인천국제공항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 접점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로 해외 결제하는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상품권을 지급한다. 해외 결제가 처음이고 100만원 이상 이용하면 5만원, 60만원 이상이면 3만원, 30만원 이상이면 1만원 포인트 쿠폰을 받는다. 지난달까지 해외 결제 이력이 있는 고객이 이번달에 100만원 이상 이용하면 3만원, 60만원 이상이면 1만원 포인트 쿠폰이 제공된다. 30만원 이상이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을 마실 수 있다. 같은 기간 미국 본토와 하와이에서 개인 신용 또는 체크카드로 50달러 결제할 때마다 5000원 캐시백을 1인당 최대 5번해준다. 코스트코·트레이더조·타켓에서 결제시 30%(최대 2만원)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트래블카드 1위 하나카드는 '팀전'을 벌인다. 9월1일~10월15일 동안 일본·중국·베트남·유럽과 미국연합(미 달러화 사용국) 및 월드(이상 5개팀 외 기타 통화 국가) 6개팀 트래블로그 환전 실적을 합산해 1위팀 전원에게 해외 10% 캐시백과 5000원을 선물한다. 2위팀은 5% 캐시백과 2000원, 3위팀은 3% 캐시백과 1000원을 받는다. '2025 추석특집 트래블로그 환전 육상 대회'(트육대)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오는 18~25일 사전 신청이 필요하며, 선수들은 통신(매일 eSIM 500MB 무료)+면세(신라면세점 쿠폰팩) 쿠폰팩을 지급 받는다. 각 팀에서 개인 환전액이 가장 큰 고객은 MVP로서 여행지원금 100만원을 받는다.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30만원·10만원이 제공된다. KB국민카드는 9월 한달간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홍콩 에디션'을 신규 발급하고 해외 1달러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항공권·호텔 숙박권·오션파크 입장권을 증정한다. 홍콩에서 100만원 이상 이용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캐세이퍼시픽 왕복 항공권과 호텔 2박 숙박권도 선물한다. 롯데카드는 다음달 말까지 싱가포르 럭셔리 힐튼 호텔(12월31일까지 숙박)에 예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단독 패키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에서 2박 이상 예약하면 △바실리코 조식 뷔페 2인 오후 4시 체크아웃(가능시) △맨해튼 바 시그니처 칵테일 2잔 등이 제공된다. 콘래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서는 룸온리 객실요금 25% 할인, 한 단계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최대 이그제큐티브 룸), 스페셜 월컴 어메니티, 오후 3시 체크아웃(가능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의 경우 에스테이트 조식 뷔페 2인, 오후 3시 체크아웃(가능시), 식음료 크레딧 등이 제공된다. NH농협카드는 다음달 13일까지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NH농협 개인카드 이용금액의 10%를 캐시백해준다. 캐시백 한도는 5만원이며, 이벤트 페이지를 통한 응모가 필수다. 일본·베트남·중국 여행객은 현지맞춤형 쿠폰과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개천절·한글날·대체공휴일·주말이 붙어있어 10월10일 하루만 연차를 쓰면 최장 열흘 휴식이 가능한 만큼 해외여행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신한라이프, 생성형 AI 활용 위한 지식베이스 구축 外

◇신한라이프, 생성형 AI 활용 위한 지식베이스 구축 신한라이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한 고객 편의성 혁신을 본격화한다. 초개인화 설계를 제공해 가입설계 단계부터 승낙에 이르는 신계약 프로세스를 단축시키고 언더라이팅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제시하는 AI 에이전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주계약과 특약 및 별표 등 문서간 참조 관계를 유지하면서 비정형 문서의 문맥까지 파악, AI가 더 효율적으로 상품 특성을 이해하고 활용가능한 지식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약관·산출방법서·판매 예규 등 2만여종의 보험 기초 서류를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하고 구조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데이터 정비 정확도와 효율성을 제고하고 AI가 활용 가능한 고품질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단계별 사업을 진행했다. 신한라이프는 △보장 분석 고도화 △고객 질의응답 자동화 △민원 응대 서비스 개선 등의 분야에서 한 차원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 '제6회 어린이 교통안전 그리기 공모전' 개최 삼성화재가 교통안전 문화를 어린이 스스로 생각해보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참여형 공모전을 진행한다. '제6회 어린이 교통안전 그리기 공모전'의 참가 대상은 전국 유치부(만 3세 이상) 및 초등부(1~6학년)으로, 접수는 다음달 30일까지 가능하다. 주제는 '어린이 교통안전 세상'과 특별 주제 '나의 안전한 퍼스널모빌리티(킥보드·자전거 등)'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경기용인동부경찰서·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지부와 스위스 글로벌 브랜드 마이크로 킥보드가 함께하며, 최대 102명의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전 접수 방법과 세부 안내는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수상 결과는 11월18일 발표 예정이다. 공모전 작품 공유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가자는 출품작을 인스타그램에 지정 해시태그(#카르르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와 함께 게시하면 된다. '좋아요' 응원을 가장 많이 받은 200명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어린이들이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호자와 함께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안전한 교통문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시상…"광화문글판, 청춘을 입다" 교보생명이 광화문글판 가을편을 직접 디자인하는 '2025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1일 개최했다. 교보생명은 2014년부터 매년 광화문글판 가을편의 글씨체, 배경 그림, 시각적 요소 등을 대학생 공모전을 통해 선정하고 있다. 광화문글판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살리고 2030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143편 많은 474개 작품이 접수됐고, 대학교수와 디자이너 등의 심사를 거쳐 총 7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대상을 받은 조혜준(한국교원대)씨의 작품은 광화문글판 가을편 디자인으로 선정돼 지난 1일부터 교보생명빌딩과 교보타워를 비롯한 곳에 게시됐다. 그는 곡선 그래프를 모티브 삼아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오르내리는 곡선 위에서 균형과 불안 사이를 아슬아슬 오가며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생명체의 모습을 그렸다. 교보생명은 대상 수상자에게 광화문글판 가을편의 디자인 게시 기회와 장학금 300만원을 지급한다. 우수상의 경우 장학금 100만원, 장려상에게는 장학금 50만원을 제공한다.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은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들에게 꿈을 향한 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원하며 밝은 앞날을 교보생명이 응원하겠다"고 덕담했다. ◇한화손보, 태양광 보급 확대·RE100 달성 지원사격 한화손해보험이 태양광에너지 보급 확대와 RE100 달성에 힘을 보탠다. RE100은 2050년 또는 자체적으로 설정한 이전 시점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쓰는 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약속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한화손보는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손보는 협회 소속 회원을 대상으로 태양광발전소종합보험 전용 상품을 제공한다. 이는 협회 회원이라면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고, 화재·자연재해 등 재물손해와 제3자배상책임 및 휴업손해 등의 보장을 제공한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 요건도 충족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ESG경영에 일조하게 됐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NH농협생명,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 나서 外

◇ NH농협생명,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 나서 NH농협생명이 의료접근성이 낮은 농·어촌 지역과 고령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NH농협생명은 스마트사운드와 NH헬스케어-스마트청진기 연계를 통한 서비스 연구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NH헬스케어는 목표걸음을 달성하면 농작물이 자라는 '랜선텃밭'과 걸음 수를 대결하는 '배틀방'을 비롯해 고객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김기동 NH농협생명 부사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생명, AI 기술로 상담 품질·업무 효율 높인다 한화생명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권혁웅·이경근 대표와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비전과 성과를 공유하는 'AI DAYS 2025' 행사를 개최했다. 한화생명은 △보험 본업 프로세스 중심 AI 서비스 혁신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한다는 LIFEPLUS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금융을 넘어 생활 전반에 가치를 더하는 서비스 개발 △임직원의 AI 이해도와 활용 능력 제고를 통한 금융 AI 리더십 다지기 등 3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올해 초 서비스를 시작한 AI 기반의 실시간 고객 응대와 상담지원을 통해 업무 효율과 상담 품질을 극대화하는 'AI컨택센터(AICC)'와 보험 모집인의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능형 상담 훈련 시스템 'AI 세일즈 트레이닝 솔루션(STS)', 보험 상담에 필요한 보장 정보를 찾아주는 'FP 상품상담 AI' 등 영업·설계·지급 등 보험 핵심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해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임직원 투표를 통해 가장 기대되는 서비스로 글로벌 고객과 설계사 소통을 지원하는 'AI 번역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최적의 보험플랜을 제공하는 '가입설계 AI Agent'가 선정됐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세 가지 방향이 현장의 공감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올 하반기 시범 운영 후 본격 적용 예정이다. 임직원들은 현재 고객이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화생명은 AI 연구소·AI실·Hanwha AI Center(HAC) 신설을 통해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스탠포드대학 교수 초청 강연 등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 메트라이프생명, '무배당 고마워요 소방관보험' 출시 메트라이프생명이 소방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해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면서도, 만 원 미만의 보험료로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한 미니보험을 출시했다. '무배당 고마워요 소방관보험'은 재해 사망, 재해 장애, 중증 화상 및 부식, 재해 골절, 재해 수술 5가지 담보를 기본 보장한다. 이 중 재해 장애는 장해 지급률 3~100%까지 보장한다. 가입 대상은 20~60세 대한민국 소방공무원으로, 보험 만기는 1년이다. 재해 사망시 500만원, 재해 장해 및 중증 화상은 각각 최대 250만원, 골절 및 수술시에도 각 5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소방공무원 신분을 증명하는 사진 제출만으로 별도의 심사 없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사고 발생시 보험금이 즉시 지급되는 것도 특징이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는 “이번 신상품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매일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전국 6만명 소방관들과 가족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의 든든한 미래를 위해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 교보라이프플랫생명 보장분석 서비스 '바른플랜', 누적 이용건수 480만건 돌파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종합 보장분석 서비스 '바른플랜'의 누적 이용건수가 480만건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 기준 고객들이 절감한 누적보험료는 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플랜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들은 기존 보험료에서 평균 47%(올 상반기 기준)를 줄일 수 있었다. 바른플랜은 고객이 가입한 보험 상품을 전면 분석해 중복 보장과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한 보험 포트폴리오를 제시, 실질적인 보험료 절감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진단비·입원비·수술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암·뇌·심장 등 질병 중심의 직관적 보장 분석을 제공하며, 보험견적 비교 서비스를 통해 현재 부족한 보장과 미래 질병 대비를 위해 필요한 견적서를 카카오톡으로 받을 수 있다. 예상 보험금 조회 기능을 통해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보장 금액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관심도가 높은 질병과 빈도가 높은 수술에 대한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김영석 교보라플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디지털 기술 혁신을 통해 비용이 아닌 혜택으로 전환되는 고객중심 보험 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연체율 관리 ‘첩첩산중’…신용사면·배드뱅크 우려

카드사들의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비우호적인 거시 환경과 정책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말 기준 카드사들의 카드·할부·리스채권 등을 합한 총채권 기준 연체율(1개월 이상, 대환대출 포함)은 1.7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 대비 0.11%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2014년말 이후 최고치다. 현대카드가 전분기 대비 수치를 개선하는 등 일부 성과가 있었으나, BC카드를 제외한 전업 카드사 모두 지난해말 보다 올 3월말 기준 연체율이 높아진 탓에 상승세를 막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2%가 넘는 기업(우리 2.60%, 하나 2.25%, BC 2.03%)도 적지 않다. 항목을 가리지 않고 수치가 나빠진 점도 언급된다. 카드채권 연체율(1.80%)은 지난해말 대비 0.12%p 악화됐다. 신용판매채권(0.99%)과 카드대출채권(3.54%) 연체율이 각각 0.10·0.16%p 불어난 영향이다. 할부·리스 등 카드채권 외 연체율도 1.56%로 0.07%p 높아졌다. 연체의 질이 하락하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30%로 0.14%p 상승했고, 연체율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수치가 나빠졌다. 일명 '악성채권'은 3000억원을 돌파했다. 기업별로 보면 하나카드의 6개월 이상 연체액은 3월말 기준 약 779억원으로, 1년 만에 250억원 가량 급증했다. 신한카드(670억원)는 180억원, KB국민카드(356억원)와 우리카드(316억원)도 각각 141억·235억원 불어났다. 현대카드(221억원)도 54억원 많아졌다. 롯데·BC카드는 줄었지만, 3~6개월 연체액이 확대됐다. 이는 내수침체를 비롯한 경기 부진과 가계부채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신용카드사의 1개월 이상 연체 자산 중 상·매각 금액이 5조5000억원 규모로 2022년 연간(2조9000억원)의 두 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1분기에만 1조7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건전성지표 하락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국내 경제를 '하드캐리'하던 수출도 미국 관세 협상 등의 여파로 불꽃이 꺼져가고 있다. 6월과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3%·5.9% 늘어났으나, 지난달의 경우 1.3% 증가에 그쳤다. 반도체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내고 자동차와 선박이 선전했지만, 석유제품·석유화학·일반기계·철강·바이오헬스·2차전지 등 다수의 주요 품목이 부진했다. 나신평은 소매판매액지수 변동률(2022년 -0.3%, 2023년 -1.5%, 지난해 -2.2%) 등을 근거로 국내 소비 위축이 지속되는 중으로,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건전성 하방 압력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는 적극적 채권 회수 등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배드뱅크(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기구) 설립을 비롯한 정부의 빚 탕감 기조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자산건전성 모니터링 강화 △부실채권 감축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한다는 방침이지만, 빚이 있어도 '존버(어떠한 상황에서도 버티는 것을 뜻하는 은어)'하면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 연체 확대를 막기 어렵다는 이유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324만명을 대상으로 '신용사면'을 단행한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올해 말까지 2020년 1월1일~2025년 8월31일 발생한 5000만원 이하 연체를 전액 상환하는 서민·소상공인의 연체 이력 정보가 지워진다. 연체 이력 등을 토대로 산정되는 신용정보의 신뢰성이 퇴색될 뿐 아니라 '택갈이'에 성공한 취약 차주가 카드채권을 갚지 못하고 다시 연체에 빠지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배드뱅크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다음달을 전후로 고의로 상환을 연기하는 차주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도 지속적으로 나온다. 또다른 신용사면을 기대하는 심리와 맞물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업 부진과 장기카드대출(카드론) 규제로 수익성 저하가 지속되는 와중에 대손비용도 2643억원 불어나는 등 총체적 난국"이라며 “비용 감축·리스크 관리를 위한 행보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탁·M&A·신상품’ 삼각 확장...한화생명, 실적 반등 위한 광폭 행보

북미와 동남아 등 해외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던 한화생명의 발걸음이 국내에서도 멈추지 않고 있다.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역량을 키워 미래먹거리를 발굴, 실적 우려를 씻어낸다는 목표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 3분기 별도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2065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8% 낮지만, 전분기(577억원)와 비교하면 대폭 향상된 수치다. 연간 기준으로는 6000억원을 밑도는 등 지난해 수준의 실적(7206억원)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생명이 사망보험금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흐름에 맞춰 보험금청구권 신탁 시장에 뛰어든 까닭이다. 1분기말 기준 생보사 22곳의 사망 담보 계약 잔액이 882조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시장 초기단계에서 입지를 다지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보험계약자가 보험금청구권을 신탁회사에 위탁한 뒤 사망하면 신탁회사가 보험금을 대신 수령하고 계약자가 생전에 지정한 수익자에게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지급하는 방식이다. 보험계약 대출이 없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있지만, 전 배우자가 자금을 유용하지 못하게 막는 효과가 있다. 분할 지급되는 동안 사망보험금에 이자가 더해지는 것도 강점으로, 한화생명은 최근 출시한 '상속H종신보험' 등과 결합하면 상속세 재원 마련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탁이 한화생명 산하 상속연구소의 컨설팅을 통해 마련됐다는 점도 언급된다. 종신보험 상품군의 경쟁력 강화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교보생명을 제외하면 소기의 성과를 내는 기업을 찾기 어렵다는 점도 오히려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국내 1위 부동산운용사(이지스자산운용)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흥국생명과 함께 인수 적격후보(숏리스트)에 올랐다.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투자손익의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대체투자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김동원 사장 주도 하에 노부은행·리포손해보험·벨로시티를 편입시킨 것을 필두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올 상반기 기준 67조원에 달하는 부동산자산(AUM)을 운용 중으로, 시장점유율은 14% 수준이다. 상반기 별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34억원·556억원으로, 순자산 총액을 비롯한 펀드 운용 관련 수치도 상승세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66.6% 규모로, 인수시 30조원 이상의 자산 확보가 가능하다. 드림플러스 역삼동 사옥을 비롯한 한화생명의 부동산을 이지스자산운용이 리츠로 전환하면서 자산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6월말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160.6%(경과조치 후 기준)인 한화생명으로서는 요구자본을 줄일 필요성도 있다. 신제도에서는 부동산 보유에 따른 요구자본 부담이 과거 보다 크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한화건설이 주관한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에 일반출자자로 참여하면서 한화그룹과 파트너십을 형성한 경험이 있고, 한화생명의 식구가 되면 금융·건설·부동산을 아우르는 협력 밸류체인에서 추가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도 받는다. 한화생명은 암·뇌·심 질환 전 과정을 보장하는 '한화생명 H건강플러스보험'을 출시하는 등 '본업' 경쟁력 향상 또한 노리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니드와 손잡고 출시한 'Need AI 암보험'의 경우 암 예방·치료·회복을 포함한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생명보험협회에 △급여 특정 전립선특이막항원 양전자단층촬영(PSMA PET) 검사비용지원특약(무배당) △급여 난임정자채취지원특약(무배당) △급여 특정남성난임수술특약(무배당) 관련 배타적사용권도 신청했다. 암과 난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한화생명은 2022년 3월말 이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지 못했으나, 올 6월 '시그니처H암보험 무배당' 부가특약 3종이 9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받는 등 다시금 신상품 개발 성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시장 포화, 초고령사회 진입을 비롯한 악재에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과 해외진출이 가속화되는 트렌드"라며 “보험금청구권 신탁의 경우 권유 자격·신탁수익자 범위 확대를 포함한 규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