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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인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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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소상공인 재도약 위한 ‘희망인천 2단계’ 신청·접수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오는 12일부터 소상공인의 경영안정 도모와 지역경제 회복을 본격화하기 위한 '2025년 희망인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2단계 사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희망인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사업'은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천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으로 시는 올해 총 3단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난 1월 시행된 1단계에서는 총 250억원을 지원한 바 있고 이번 2단계는 6개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출연해 총 177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시에 사업장을 둔 모든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 이후 3년간 이자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대출금 상환 방식은 1년 거치 후 5년 동안 매월 분할 상환이며 1년 차에는 대출이자의 2.0%, 2~3년 차에는 1.5%를 시가 지원하며 연 0.8% 수준의 보증 수수료 적용으로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다만 최근 6개월 이내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지원을 받은 경우, 보증금액 합계가 1억원 이상인 경우, 보증 제한업종(도박·유흥·향락·담배 관련 업종 등), 또는 연체·체납 등 보증 제한 사유에 해당할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상담 및 신청은 오는 12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가능하며 소상공인은 온라인 '보증드림' 앱을 통해 신청하거나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신용보증재단 지점에 문의하면 된다. 김진태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2단계 지원이 소상공인 여러분의 재도약을 돕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고 지역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경기도교육청, ‘학교 RE100 실천 프로젝트’ 본격 가동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7일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학교문화 확산을 위한 '제2회 경기 학교 RE100 실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 학교 RE100 실천 프로젝트'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기반 전기 사용을 확산하는 국제 캠페인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학교 맞춤 탄소중립 실천 활동으로 지난해 실시한 '제1회 RE100 프로젝트'는 전기사용량과 잔반 배출량 감축을 실천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학교 현장에 적합한 환경 실천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 올해 프로젝트는 학교가 실천 집중 주제를 정한 후 여건에 맞게 목표를 설정해 △에너지 △폐기물 △1회용품을 주제로 정량적 감축 실천을 추진해 활동 전후의 환경 실천 역량 변화를 지수로 측정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협력해 도전신청서 심사 통과 60개교를 선정하고 캠페인 활성화 예산을 교당 2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학교는 다양한 캠페인과 감축 목표 도달을 위한 교육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주제별 실천 가능 활동은 '에너지'의 경우 △우리 학교 실시간 전기사용량 분석 △빗물 저금통 설치를 통한 텃밭 수도세 감축 등이다. 특히 '폐기물'은 △채식 데이 및 수다 날을 통한 잔반량 감축 △우유팩 자원순환 실천 등이다. '1회용품'은 △1회용품 제한․ 대체 아이디어 공모전 △오래 사용한 추억의 물건 스토리텔링 페스티벌 등이다. 도교육청은 지자체와 유관부서의 협업을 강화하고 우수 사례 발굴․확산을 통해 학교의 환경 실천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와 도전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건강증진학교' 169개교를 최종 선정한데 이어 오는 9일 북부청사 대강당에서 담당자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하기로 했다. '건강증진학교'는 학생의 건강 상태를 진단해 맞춤형 교육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학생의 자기 주도적 건강관리 역량을 기르도록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교와 각종학교 중 지역 안배, 학교급 균형, 운영계획서와 현장평가 등을 통해 '건강증진학교'를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13개교는 인공지능(AI) 맞춤형 스마트 건강관리 교실과 성장 예측 시스템을 중점 운영하는 '건강증진 모델학교'로도 지정됐다. 또한 '건강증진학교' 운영을 위해 약 89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선정교 학급수에 따른 구강 위생 개선사업비를 차등 지원하고 선택과제․모델학교 운영교에는 개별 예산을 교부한다. '건강증진학교'운영 공통 필수과제는 △구강 위생 개선사업이며, 선택과제는 △학생 체력 향상 프로그램 △성장 예측 시스템이며 '건강증진 모델학교'는 인공지능(AI) 스마트 기반 건강측정 분석기기와 맞춤형 피드백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형 건강교육 기반 조성 및 지역의 공유학교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9일 진행하는 워크숍은 담당자와 학교 관리자 300여 명이 참여해 △건강증진학교 운영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 △미래형 보건실 구축 △학생 건강증진 협력 방안 △우수 운영 사례 △네트워크 협의체 구축 등을 논의한다. sih31@ekn.kr

경기도, 공공시설용지 148곳 미매각 해소 본격 추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김포한강, 오산세교, 화성봉담 등 37개 지구의 공공시설용지 150곳을 점검한 결과, 148곳이 미매각 상태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올해 1월 개정된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 및 '공공주택업무처리지침'에 따라 기존 점검 대상인 '준공 2년 경과 지구'는 물론 '준공 1년 6개월 전 지구'까지 포함해 실시됐다. 도에 따르면 150곳의 현황을 보면 2곳은 매각 완료, 15곳은 매입 일정을 협의 중이었으며 나머지 133곳은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 중 79곳은 매입 의사는 있으나 예산 부족이나 수요 부재로 보류, 54곳은 매입 포기 용지로 용도변경이 검토되고 있다. 공공시설용지는 학교, 소방서, 주차장, 종교시설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기반시설 부지로 방치 시 도시기능 저하와 주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도는 각 지자체에 임시 활용 방안 마련을 요청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협의해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장기 미매각이 집중된 경기 북부 지역은 실무협의체와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제도 개선 및 매각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이번 조치를 통해 도는 공공시설용지를 유휴공간이 아닌 실질적 생활 기반 시설로 전환해 주민 생활불편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공시설용지 미매각 문제는 도시 기능과 주민 삶의 질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도민 불편 해소와 사업지구 조기 활성화를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성남시 ‘지구촌 어울림 축제’ 11일 시청서 개최...5000명 참석 예정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오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청 광장에서 '제14회 지구촌 어울림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세계인의 날(5.20)을 기념해 지역에 사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간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마련하는 축제로 행사엔 외국인 주민, 다문화가족, 일반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성남시에서 떠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기념식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식전부터 27개 나라의 국기 퍼레이드와 퓨전국악 밴드 그라나다의 공연이 펼쳐지고 에어 샷과 함께 개막 선언, 외국인·다문화 업무 유공자 4명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된다. 미8군 브라스밴드, 성남청년프로예술단, 가수 그렉 공연도 열리며 시청 광장엔 나라별 축제·놀이·음식 체험 부스 40개를 설치·운영하고 각 부스에서 인도, 일본, 캄보디아, 필리핀 축제와 한국의 전통놀이인 길쌈놀이, 비석 치기, 투호, 한복, 도예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먹거리도 다양해 중국의 셀러리 고기만두, 일본의 야키토리(닭꼬치), 베트남의 분짜네임(비빔 쌀국수), 캄보디아의 바이스롭(돼지고기 덮밥), 필리핀의 빤싯(국수), 태국의 팟카파우(다진 돼지고기 덮밥), 이집트의 쿠스쿠스(곡물 디저트), 네팔의 모모(만두) 등의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친환경 축제로 진행돼 각 음식 체험 부스에선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행사 참여 시민들도 개인 컵, 장바구니 지참이 권장되며 이 외에도 어린이 대상 한국 경찰복, 순찰차 체험, 가상현실(VR) 체험 버스 운영, 무료 법률 상담 등의 부대행사가 열린다. 성남지역에는 국제결혼으로 다문화가정을 꾸린 결혼이민자 6202명을 포함해 3만2000여명(2023년 11월 기준)의 외국인이 산다. 성남시 관계자는 “외국인과 내국인이 지역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한데 어우러져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성남에서 세계여행을 하듯 축제를 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5월 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의 달을 맞아 납세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달 2일까지 성남시청 2층 율동관에 '원스톱(One-Stop)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2024년 귀속 종합소득이 있는 납세자는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를 내달 2일까지, 성실신고 대상자의 경우 같은달 30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 신고대상자는 홈택스와 위택스를 통해 실시간 연계된 전자신고·납부가 가능하며 성남시청에 설치된 신고센터에서는 국세청이 발송한 모두채움안내문을 받은 납세자가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 신고할 수 있다. 또한 시는 경제 여건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납세자를 위해 개인지방소득세 납부기한을 종합소득세와 동일하게 오는 9월 1일까지 연장한다. 납기연장 대상은 △수출 중소기업(관세청·KOTRA 선정 등)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경남 산청군 등) 소재 납세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및 유가족 등이며 신고는 기한 내인 내달 2일까지 완료해야 하고 개인지방소득세 납부세액이 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2개월 이내 분납도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시의 지방소득세(종합소득) 징수액은 863억원으로 시 재정의 안정적인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홈택스와 위택스 등을 통해 미리 전자신고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납세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에경포커스] 이상일 “용인의 미래를 위해 ‘첨단과 개발’이란 씨앗, 기흥에 심었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도시는 언제나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움직인다. 그 흐름은 과거의 흔적을 정리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방향을 찾아간다. 역사 속에서 대부분의 세계적인 도시들의 발전 흔적을 찾아보면 대체로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성장했던 것으로 기록된 사실만 봐도 그렇다 할 수 있다. 용인특례시도 이런 시간의 큰 흐름 속에서 같은 과정을 겪고 있는 셈이다. 현재의 용인에는 '과거의 시간'은 없고 '미래의 시간'만이 있다. 그 이유는 용인이란 도시가 미래를 향한 여정에 본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첨단과 개발'이라는 씨앗은 이미 뿌려졌고 지금 한창 수확을 위한 토대를 만들어 가고 있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수확의 초기단계에 진입한 사업들도 있어 그만큼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중심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있음은 물론이다. 이 시장은 취임초 '용인의 르네상스'를 표방하면서 그 속에 이런 계획들을 하나하나 담아냈다. 여기에 그의 추진력과 상상력이 담기고 또 리더십까지 곁들였다. 특히 이 시장은 그동안 빈 공간이 많았던 기흥 지역을 더욱더 주목했다. 기흥은 과거 수도권의 변두리 지역으로 인식됐던 곳으로 산업과 주거가 혼재돼 체계적인 도시계획이 부족했으며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곳곳에 미완성된 공간으로 남아있던 곳이다. 신갈오거리, 언남지구, 기흥저수지 등은 개발과 쇠퇴가 반복되며 도시가 정체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따라서 이 시장은 빈 곳은 채우고 과한 곳은 덜어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동원해 기흥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냈다. 속속 역작이 화폭에 담기면서 기흥 지역을 변화시키기 위한 개발의 씨앗을 심어내자 대한민국에서도 아주 핫(HOT)한 곳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도시개발의 방향성을 정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능력이다. 이 시장은 민선 8기가 시작되면서 기흥의 과거 흔적을 정리하고 현재를 혁신해 미래를 설계했다고 봐야 한다. 아울러 이 시장은 용인의 변화가 단순한 '개발'이 아닌, 진정한 도시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과의 동행은 당연지사이다. 요즘 기흥은 한때 정체되었던 공간들을 혁신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재단장하고 있으며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사업을 비롯해 플랫폼시티 도시개발, GTX 구성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본격화하면서 도시의 흐름이 새롭게 정돈돼 대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런 점에서 도시개발이 단순한 공간 정리가 아니라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의 기회가 되는 순간, 기흥은 용인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 분명하다. 기흥 발전의 첨병은 최근 착공식을 한 용인플랫폼시티이다. 용인 플랫폼시티가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어갈 새로운 첨단산업 중심지로 떠오르며 강남과 판교를 잇는 핵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상일 시장의 주도로 연구소와 소프트웨어 기업, 반도체 및 바이오산업을 결집하는 도시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 이상일표 'L자형 반도체 벨트' 구축 착착 순항 중 용인플랫폼시티는 수도권 최고의 노른자위로 양호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런 지역적 조건 외에도 주변에는 잘 교육된 고급 인력들이 풍부하고 관련 시설도 밀집해 있는 등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고품격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용인 플랫폼시티는 272만㎡ 규모의 복합자족도시로 조성되며 주거·상업·산업·문화 기능을 갖춘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고 이 중 44만㎡ 규모의 산업용지에는 반도체 R&D기업들이 유치될 계획이다. 아울러 첨단의료·바이오연구소 유치를 통해 산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주거용지 37만㎡에는 주택 1만세대가 공급된다. ◇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이상일 시장은 용인플랫폼시티를 첨단 연구시설과 산업 생태계가 집약된 공간이자 성장과 혁신의 중심으로 개발 구도를 짰다. 바로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반도체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L자형 반도체 벨트'이다. 이 반도체 벨트는 글로벌 최대의 반도체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을 세계적 반도체 도시로 우뚝 세울 이 반도체 벨트는 기흥 일원에 들어서는 용인 플랫폼시티 내 소·부·장 연구 및 제조시설(44만㎡)부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108만㎡), 기흥미래첨단산업단지(세메스·11만㎡), 지곡일반산업단지(램리서치R&D센터·7만㎡), 통삼일반산업단지(서플러스글로벌·5만㎡), 제2용인테크노밸리(27만㎡), 용인반도체클러스터(416만㎡), 원삼반도체협력단지(사업단지 물량 협의 중·24만㎡)까지 L자 모양으로 이어진다. 총면적은 642만㎡(약194만평)다. 이 반도체 벨트 가운데 기흥 지역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입주할 것으로 보여 소프트웨어 성장 잠재력도 더욱 부각되고 기업과 연구기관 간의 협력이 활성화하면서 실질적인 연구개발(R&D)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방증하듯 이곳은 반도체 연구개발(R&D)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는 첨단산업 중심지로 개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용인플랫폼시티 인근 기흥 농서동의 기흥캠퍼스 안에 20조원을 투자해 10만9000㎡ 규모의 미래연구단지를 조성, 차세대 첨단 반도체 기술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 반도체 벨트가 국내외의 세계적 소부장 기업과 부속 연구소들이 속속 입주 채비를 갖추거나 검토하고 있어 첨단 반도체 산업의 생산,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과 용인시의 적극 지원은 물론이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산업의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시는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L자형 반도체 벨트'가 완성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다. 용인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이에따른 광역교통대책이 확정되면서 국지도 23호선 지하도로 신설, GTX 구성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경부고속도로 IC 신설 등의 대규모 교통망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기흥을 용인시는 물론 경기남부 핵심 거점도시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구성역과 GTX 복합교통망, 용인의 새로운 '중심지' 이상일 시장은 구성역을 수도권 최대의 교통허브로 또 역세권 개발을 통해 그 일대를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특화 국제회의 복합지구 등으로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MICE 산업(회의, 컨벤션, 전시회 등)을 활성화해 용인기흥을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중심지로의 도약을 구상하고 있다. 구성역은 수인분당선과 용인경전철, GTX-A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으로 수도권 남부의 중요한 교통 요충지로 자리 잡고 있다. GTX-A가 개통되면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통 인프라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도로교통망과의 연결성도 우수한데다 향후 SRT 구성역 신설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어 수도권 남부의 교통허브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구성역 일대가 용인시의 중심지는 물론,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의 핵심지역으로까지 기대된다. 용인시 신갈오거리는 한때 번화했던 지역이었지만 도시개발과 인구이동으로 인해 점차 쇠퇴해 왔다. 이에 용인시는 신갈오거리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청년층 유입과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것을 핵심 목표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0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지구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돼 내년까지 모두 51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뮤지엄아트 거리 조성, 스마트 도시재생 등이 포함된다. 특히 청년층을 위한 공유플랫폼이 신갈동에 건립될 예정이며 이곳에는 도서관, 북카페, 청년공간 등이 마련돼 청년들이 모이고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뮤지엄아트거리를 조성해 특색 있는 거리문화를 형성하고 거리축제 등을 통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으로 용인시는 리빙랩 프로그램을 운영, 주민과 청년들이 직접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쓰레기통, AI 교통사고 방지 시스템, 스마트 상점 등이 도입됐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거점 쓰레기장 설치도 추진 중이다. 청년층의 유입을 위해 청년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경제적 부담 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마트 도시재생을 통해 신갈오거리가 옛 명성을 되찾고 생동감 넘치는 도심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그동안 답보 상태에 있던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서, 도시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 개발사업은 단순한 주거공급을 넘어 문화·체육시설 확충, 교통망 개선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언남동 경찰대 부지는 2016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되었으나 과도한 세대 수 계획과 미흡한 교통대책으로 인해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그러나 최근 용인시는 LH와 협의를 마무리하며 세대 수를 기존 계획보다 1200호 줄이고 지원시설 용지를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냈다. 이번 개발사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광역교통개선대책이다. 용인시는 동백IC 신설을 포함한 7개 노선 중 6개 노선을 반영하며 경찰대사거리 및 꽃메교차로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석성로 및 언동로 확장을 통해 교통 혼잡을 줄이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개발을 통해 방치된 부지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옛 경찰대 부지가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닌 문화·예술·생활체육 공간과 공원을 갖춘 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LH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 기흥호수는 수도권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로 오랜 기간 농업용수 공급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변 주거지역이 확대되면서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서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에 용인시는 호수 순환 산책로 조성, 쉼터 및 녹지공간 확충 등을 통해 기흥호수를 친환경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기흥호수는 둘레만 10km에 달해 시민들이 호수를 한 바퀴 돌기 위해서는 상당한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용인시는 기흥호수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횡단보도교를 설치할 방침으로 이 보도교는 길이 590m, 폭 2m 규모로 조성되며 저수지 동쪽 조정경기장에서 서쪽 경희대 방향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흥호수를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상일 시장은 “기흥호수공원이 단순한 저수지가 아니라 시민들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보도교 설치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저수지 주변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따라서 이 사업은 단순한 도시개발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투자가 아닐 수 없다.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거듭날 기흥호수가 앞으로 용인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기흥은 용인의 경제·산업·주거 중심지로 자리잡게 될 것이 현재로선 확실시된다. 도시재생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모델을 구축하고, 미래형 교통·산업·환경 정책을 통해 경기남부를 대표하는 스마트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개발은 단순한 완성이 아닌 "민완성(民完成)“, 즉 시민과 함께 완성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기흥의 변화는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혁신적 변환이다. 과거의 흔적을 정리하고 미래의 시간을 설계하며, 시민과 함께 완성해 나가는 도시, 그것이 기흥이 만들어 가고 있는 새로운 길이다. 이런 변화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의 기회가 되는 순간, 기흥은 용인의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 기흥 지역을 미래 첨단도시로 조성하는데 시민들과 함께 총력 매진하겠다"면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 미래도시 기흥을 조성하는데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에경영상] 이권재 오산시장 “어린이날, 아이들의 큰 웃음 선물로 받았다” 감사 인사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6일 “어제만큼은 모든 어른이 아이들의 눈높이로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 놀이터로 변신한 오산시청 광장을 가득 메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렸다. 이 시장은 글에서 “어린이날이었지만 저도 아이들의 웃음이라는 큰 선물을 받은 날이었다"고 적으면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다음 세대에 희망이 되고 꿈이 되고 미래가 되는 우리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늘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시장은 전날 같은 SNS에 올린 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맑고 소중한 웃음, 꽃처럼 피어나는 꿈을 품은 어린이들이 있어 우리 오산시는 언제나 희망으로 가득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아이들이 그리는 미래가 더 따뜻하고 아름답게 펼쳐질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우리는 모두 든든한 어른이 되겠다"면서 “오늘 하루, 어린이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마음껏 느끼길 바라며 행복한 추억을 가득 담는 멋진 어린이날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꿈꾸는 어린이 빛나는 미래, 어린이날을 축하하고 어린이들의 눈부신 내일을 늘 진심으로 응원한다"면서 “오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오산시청 광장 가득 퍼질 수 있었던 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마음을 나눠주신 관계자, 봉사자 여러분 덕분"이라고 인사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오산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애써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sih31@ekn.kr

[에경영상] 정명근 화성시장, “105만 시민 모두에게 평온하고 따뜻한 도시 조성에 최선 다할 것”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은 6일 “5월 5일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날'이자, 부처님께서 이 땅에 자비와 지혜를 전하기 위해 오신 '부처님오신날'이다"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렸다. 정 시장은 이어 “저는 용주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불자 여러분과 함께 부처님의 자비와 평화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어린이의 웃음이 가득한 도시,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도시. 오늘의 두 기념일은 화성특례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다시금 깊이 생각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끝으로 “올해 봉축 표어는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이라고 한다"며 “105만 화성특례시민 모두에게 평온하고 따뜻한 화성특례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성특례시는 정 시장이 지난 5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자비와 평화의 가르침을 시민들과 함께 했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는 용주사 대웅보전 앞에서 전국에서 찾아온 불자와 시민이 함께한 가운데 △불공의식 △식전공연 △헌등 △삼귀의·찬불가 △표창수여식 △봉축사·축사 △관불의식 등으로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올해 봉축 표어인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이라는 말처럼 상생과 협력의 정신으로 시민 모두가 함께 나아가겠다"며 “105만 특례시로 도약한 화성이 부처님의 가르침처럼 자비롭고 희망찬 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정 시장을 비롯해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권칠승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이 함께 자리했으며, 관불의식 등을 통해 부처님의 탄생을 함께 축하하고 시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화성특례시는 앞으로도 지역 전통문화와 종교행사를 존중하며, 시민화합과 공동체 정신 함양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sih31@ekn.kr

유정복 “지금 국면은 ‘분패단승’...분열하면 필패, 보수단일 후보는 승리”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6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단일화와 관련, “지금 국면은 분패단승"이라며 “보수 후보가 분열돼 각자 출마하면 필패이고, 보수 단일 후보를 내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분'열하면 '패'배하고, '단'일화하면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나라가 무너질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찬탄, 반탄이니 친윤, 반윤이니 하는 한가로운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오직 한 달 뒤에 다가올 우리들의 삶을 생각해 단일대오 형성만이 살길"이라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저는 이번 제21대 대선에 출마하면서 시대과제를 얘기하는 신조어를 선보여 왔다"면서 “'윤보명퇴' (윤석열 대통령을 보내드리고 이재명을 퇴출시켜야 한다), '양초와 모범운전자'(양아치와 초짜 즉 난폭운전자와 초보운전자가 망친 나라를 무사고 모범운전자가 살려내야 한다), '완전 정복 유정복'(이재명과 완전하게 대척점에 있는 유정복이 이재명을 완전하게 정복할 수 있다), '알보유'(알고 보면 유정복)"등을 거론했다. 유 시장은 여기에 더해 “'일하는 대통령'(일하는 사람이 대우받고 부자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대통령), '선거는 진실찾기 게임'(가짜에 속으면 쪽박차고 진짜를 찾으면 대박난다) 등, 저는 이번 대선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시대정신과 정책과제를 얘기해왔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아울러 “'대한민국 대통합'을 화두로 도서를 출간했다"면서 “개헌을 주도하며 정치인 최초로 헌법개정안을 전문에서부터 부칙까지 만들어 공표했다"고 했다. 유 시장은 또 “'헌법 제84조' 개정 필요성을 최초로 제기했고 헌법 개정안에 포함시켰다"며 “'정치중대재해법'을 만들어 권력기관의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을 주장해왔으며 '자유시장경제기본법'을 제정해 반기업, 반시장 행태를 막는 경제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또한 “'모두징병제'를 도입해 안보, 젠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천원주택' 등 인천시의 성공적인 저출생 극복정책을 국가정책으로 전환해야 함을 주장했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저는 오랫동안 행정과 정치를 하면서 다져온 정치철학과 가치를 쏟아내 왔고 이 모든 과제와 정책은 지금도 자신있게 대한민국의 시대정신과 정책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끝으로 “지금 저는 보수후보의 단일화와 함께 그 단일후보는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만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시대를 꿰뚫는 올바른 정치 방향과 과제에 대해 국민에게 호소하는 간절함으로 승부해주길 바랄 뿐"이라며 '분패단승'을 재차 강조했다. sih31@ekn.kr

[에경 포커스] 수원시, 광복 80주년 맞아 “수원지역 ‘항일 얼과 흔적’ 따라 걸어보세요”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일제 강점기 격렬했던 수원 지역 저항의 역사는 10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구도심 곳곳에 남아 있다. 총칼 앞에서도 독립을 향한 굳은 의지를 지켰던 의인들은 사라졌지만 그 흔적은 근대 건축물과 공간에 그대로 새겨져 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지역 독립운동의 길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수원시가 만든 근대 인문기행 중 대한독립의 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이다. 총 4.5㎞가량을 둘러보는 데 넉넉하게 3시간가량이 소요되며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수원의 독립 운동 핵심지와 독립운동가의 숨결이 머물렀던 공간들을 돌아보길 추천한다. 독립의 길 코스의 시작은 '연무대'다. 지금의 평온한 모습과 달리 100여년 전 이곳 연무대에는 독립을 염원하는 민초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수원 장날이었던 1919년 3월16일 일본의 침탈로 핍박받던 상인을 중심으로 모인 수백명의 수원사람들이 창룡문 안 연무대부터 만세를 외치며 팔달문과 종로 방향으로 번져 나갔다. 연무대는 정조대왕의 친위대인 장용영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던 훈련장으로 사용된 넓은 공간으로 푸른 잔디밭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사시사철 연날리기와 활쏘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찾아오고 인근 주민들이 산책과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으니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껴보기 좋다. 성곽을 따라 북쪽으로 내려오다 오른쪽에 나타나는 아름다운 정자 '방화수류정'은 수원지역 독립 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수원 만세운동의 발화점이기 때문이다. 1919년 3월1일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김세환의 지시 아래 청년 지식인들이 방화수류정 부근에 모였다. 저녁때 횃불을 밝힌 시위대는 동쪽 방향 봉수대와 서쪽 방향 서장대로 봉화를 이었다. 당시 수원상업강습소 교사였던 김노적은 주도자로 검거돼 고문과 구타를 당했다. 독립의 결의로 가득 찼던 방화수류정 일대는 100여년이 지나 수원의 피크닉 명소가 됐다. 용두암이라는 바위 위에 세워진 아름다운 정자에서 용연을 내려보면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실감할 수 있다. 선조들의 희생과 의지를 거름 삼아 평화로운 오늘의 일상이 피어났음을 기억해야 하는 장소다. 다음으로 방화수류정에서 화홍문 방향으로 수원천을 따라 가면서부터는 수원지역의 종교와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항일의 역사 속 외국인들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독특한 외벽 색과 건물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수원동신교회'가 그중 하나다. 이 교회는 1900년 8월 수원에 설립한 성서강론소부터 120년 역사를 이어온 곳이다. 일본 개신교 역사상 최초의 해외 선교사이자 수원에 이주한 최초의 일본인이던 노리마츠 마사야스가 성안에 초가 한 채를 마련해 시작했다. 한복을 입고 짚신을 신는 등 조선인으로 살며 선교활동을 했다고 알려진 일본인이다. 조금 더 가면 '매향중학교'와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가 나온다. 1902년 수원 최초의 여성 근대교육기관으로 설립돼 독립 영웅들을 배출해 낸 삼일여학교가 뿌리인 학교들이다. 현재의 부지에 학교를 세운 사람은 미국에서 온 밀러 교장이었다. 수원의 여학교 발전에 30년간 헌신했던 밀러의 은퇴를 앞두고 수원 부자들의 기부로 세운 송덕비가 지금도 남아 있다. 기념비는 그녀의 한국 이름 '미라'를 따 전면에 '미라교장기념비(美羅敎長記念碑)'라고 적혀 있다. 바로 옆 삼일중학교 교정에는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된 '아담스기념관'이 있다. 개화기 교육을 통한 선교를 목적으로 한 삼일남학교가 전신인데 붉은 벽돌로 지어진 2층짜리 아담한 건물은 미국 노스 아담스(North Adams) 교회의 후원으로 건립됐다.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임면수가 만주에서 돌아온 뒤 신축 공사 감독을 맡은 건물이다. 교문 앞 수원천을 건너는 다리 '매향1교'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 다리다. 삼일여학교 학감이던 독립운동가 김세환이 비가 오면 수원천 범람으로 등교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다리를 놓은 게 시초다. 그 자리에 지금의 매향1교가 세워졌다. 매향1교를 건너 큰 길 방향으로 가면 '북수동성당'이 나타난다. 1897년 알릭스 신부가 팔부자집 중 한 채를 구입해 예비자들을 받으며 시작된 성당이다. 1931년 뽈리 신부가 부임해 이듬해 어머니가 주신 돈으로 수원시 최초의 고딕성당을 건립했다. 그는 일제의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한글로 된 교리서로 신자들을 가르치며 1948년까지 북수동성당을 지켰다. 수원 최초의 사립초등학교인 소화강습소(현 소화초등학교)는 뽈리화랑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별한 전시가 없어도 건물과 정원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현재 북수동성당 구역 일부는 원래 수원지역 천도교당의 본거지이자 3·1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천도교 수원대교구'가 있었다. 수원지역 최대 규모의 만세운동이었던 1919년 4월3일 항거를 주도한 세력에는 천도교인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소실된 종각을 2008년 복원한 여민각 맞은편에는 '수원종로교회'가 있다. 붉은 벽돌에 푸른 지붕을 인 건물은 수원의 아픈 역사와 격변의 시간을 함께 견뎌냈다. 수원종로교회 교인들로부터 삼일여학교와 삼일학교 등 최초의 근대교육이 시작됐다. 또 교인이었던 김세환, 이하영, 이선경 등이 독립지사로 활동하며 3·1운동과 애국계몽운동을 이끌었다. 길을 건너 '화성행궁'은 김향화를 비롯한 수원기생 30여명이 만세운동을 했던 곳이다. 576칸의 규모를 자랑하는 화성행궁은 평상시엔 관아 건물로, 임금이 행차했을 때는 임시 별궁으로 사용했다. 정조대왕은 재위 24년 중 13차례나 머물렀다. 그러나 일제는 화성행궁을 헐어 병원으로 사용했고, 만세운동이 번져가던 1919년 3월29일 자혜의원(봉수당)으로 위생검사를 받으러 간 기생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의로운 기상을 떨쳤다. 행궁을 지나 팔달산을 올라 정상에서 수원화성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서장대'도 연무대와 함께 3월 16일 수원 장날에 만세운동이 일었던 곳이다. 또 서장대에서 팔달문 쪽으로 가면 수원의 독립의지를 기리는 기념탑 2개가 나란히 서 있다. '3·1독립운동기념탑'과 '대한민국독립기념비'다. 대한민국독립기념비는 1949년 1월 16일에 만들어져 중포산에 있던 동공원에 세워졌는데, 1969년 10월 15일 3·1독립운동기념탑을 세울 때 이 곳으로 함께 옮겨졌다. 수원의 의인들을 기억하려는 시민의 성의가 수원시민들의 일상을 내려다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수원지역 독립운동을 기억하는 코스의 마지막은 '김세환 집터(정조로 792)'다. 민족대표 48인 중 한 명인 김세환은 수원과 충청지역 만세운동을 이끌고, 삼일여학교와 수원상업학교 등 교육자로서 민족의식을 고취한 수원의 대표적인 독립지사다. 그가 살던 생가터에 세워진 건물에서 운영되는 카페는 여전히 그를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ih31@ekn.kr

경과원, 서울 국제가구전에서 경기도관 운영... 29억 상담 성과 달성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내 가구기업 13개사가 국내 대표 프리미엄 가구전시회에서 29억원에 달하는 상담성과를 거뒀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5년 서울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SOFURN 2025)'에서 '경기도 단체관'을 운영,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올해 6회째 개최된 가구전은 '삶의 가치를 창출하는 프리미엄 가구 및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최신 디자인, 우수한 품질, 가구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외 가구업체 130곳이 참가, 총 4만 5천 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 경과원은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가구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국내·외 시장진출 기회를 넓히기 위해 전시회 참가를 지원했다. 전시 기간에는 도내 가구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국내 주요 유통사 상품기획자(MD)와 초청 상담회와 전문가 특강 등 부대행사를 열어 현장 상담을 도왔다. 경과원이 운영한 경기도 단체관은 도내 가구기업 13개사가 참여해 우수한 품질의 가정용 및 사무용 가구를 선보여 국내·외 바이어와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 기간 모두 총 321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고 향후 29억 원 규모의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 포천시 소재 욕실 가구 전문기업 세턴바스는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독립형 욕조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세턴바스는 인도네시아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1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창하 미래성장부문 이사는 “경기 침체와 대외 환경 변화로 국내 가구 산업이 어려운 상황" 이라며 “도내 우수 가구기업들의 제품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효과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예산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경과원은 오는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KOFURN' 전시회에 경기도 단체관을 운영할 예정이며 전시회 참가 지원 등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AI제조혁신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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