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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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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잔치에도 못 웃는 손보업계…손해율 상승·회계 가정 변경에 ‘긴장’

국내 대형 5대 손해보험사가 올해 3분기까지 7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나타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급등 중인 손해율과 금융당국이 제시한 무·저해지보험 해약률 가정 적용 시 연간 실적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손보사(삼성화재·DB손보·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6조72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금액으로, 5대 손보사가 모두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나타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1조866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보험손익 1조3339억원, 투자이익으로 2조986억원을 각각 기록한 결과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의 순익 규모도 늘어나며 2위 쟁탈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DB손해보험은 1조5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고 메리츠화재는 1조49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2% 늘어난 순이익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 DB손보가 더 높은 이익을 시현했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메리츠화재(4951억원)가 DB손보(4539억원)를 앞질렀다. 손보사 빅5인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도 각각 1조464억원, 740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손보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 행렬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실적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구성과 판매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보험계약마진(CSM)을 늘릴 수 있는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된 장기보험 손해율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IFRS17에서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는 보험사의 핵심 수익지표로 여겨지는 CSM 확보에 유리하다. 다만 연말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다소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보험과 일반 실손보험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어 업계 수익성을 위협하는데다 무·저해지보험 해약률 가정 적용에 따른 건전성 변동성이 회사마다 상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등 주요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은 올해 연말 결산부터 반영된다. 이와 더불어 금리 하락에 따른 투자손익도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선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실손 보험 비급여 항목의 손실 확대는 해당 상품을 많이 판매한 보험사의 경우 실적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 4개 손보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6.6%를 기록했다. 통상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은 손해율 80%로 여겨진다. 최근 금융당국이 제시한 '로그-선형' 원칙모형에 따라 무·저해지보험 해약률을 가정할 경우, 손보사들은 해약률 예상치를 낮춤으로써 수익성 지표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 또한 낮아질 수 있다. 이는 무·저해지 보험 판매 비중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최근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등은 CSM과 킥스 하락폭이 낮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IFRS17 개선안을 적용할 경우 보험사 전체 평균 킥스가 올해 상반기말(217.3%) 대비 약 20%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저해지 보험 가이드라인 등으로 요구자본 증가와 보험계약마진(CSM) 감소가 예상된다"며 “내년 보험사의 최대 화두는 신계약이나 실적이 아닌 킥스 관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금융당국의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모형 반영에 따라 보험사들의 연간 실적 향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보험업종 합산이익이 올해 전망치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인해 자동차보험 수익이 감소하고, 장기보험 이익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SK텔레콤 AI 기술 활용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 강화

신한카드는 자사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에 SK텔레콤의 AI기술을 접목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규식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AI사업담당, 진미경 신한카드 고객 최고 책임자(CCO)를 포함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T타워에서 19일 진행됐다. 신한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에 SK텔레콤의 AI 기술인 FAME(Fraud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을 도입해 금융범죄 예방을 한층 더 강화한다. FAME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위치, 이동 데이터와 전화, 문자 수발신 정보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 및 AI 기술로 금융사의 인증 체계 및 이상거래탐지시스템에 안정성을 더해 줄 수 있다. 신한카드는 FAME 도입을 통해 보다 정교하게 이상거래를 탐지할 뿐만 아니라 더욱 빠르고 간편한 보상절차를 제공해 고객의 편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결제가 일어난 가맹점의 위치와 실제 고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신용카드 분실 또는 도난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카드 분실 또는 도난에 따른 보상이 필요할 때 기존 유선 질의 응답 절차를 생략하고 위치 비교 정보만으로 보상 판정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양사가 보유한 AI 탐지 기술을 결합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의심 거래도 더욱 정밀하게 탐지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카드로 스미싱에 의한 결제 시도가 이뤄지면 거래 즉시 차단하고 고객에게 내용을 안내해 추가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융사와 통신사가 신용카드 분실 및 도난 보상 판정, 스미싱 차단을 위해 협력하는 첫 사례인 만큼 금융범죄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적극 활용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신한카드는 앞으로도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카드, 스타트업과 신성장동력 끌어내는 ‘퓨처나인’ 8기 데모데이 개최

KB국민카드가 지난 19일 서울시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혁신 스타트업 발굴 및 협업프로그램 '퓨처나인(FUTURE9) 8기'에 참여한 기업들의 비즈니스모델과 협업성과를 소개하는 '데모데이(Demo Day)'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퓨처나인 8기는 기존 연 1회 모집이 아닌 상하반기 공개모집을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하고자 했으며, 한층 강화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협업의 기회를 모색했다. 데모데이는 △지엔터프라이즈(SME 대상 택스테크 서비스) △하이어다이버시티(국내체류 외국인 행정처리 서비스) △온어스(배달 라이더 사업자 플랫폼) △튜링(수학 전문 AI 학습 플랫폼) △나이비(음원감상 리워드 서비스) △고고팩토리(모바일 통신 가격비교 플랫폼) △코넥시오에이치(개인사업자 대상 신용평가) △링크업(온라인 주류유통 플랫폼) △셀파스(SaaS, IT 기기 관리 솔루션) △더브이플래닛(숏폼 자동화 마케팅) △에임 인텔리전스(생성형 AI 진단, 취약점 탐지) 등 총 11개 업체가 참여해 각 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KB국민카드와 함께 진행하는 공동사업 등에 대해 소개했다. 주요 협업사항으로는 △중소사업자를 위한 AI기반 숏폼 광고 자동 생성 서비스 △KB Pay 내 음원감상을 통한 포인트 적립 서비스 △KB국민카드 고객 대상 리퍼폰 할인 프로모션 등을 소개했다. 수학전문 AI 학습플랫폼 '튜링'은 KB국민카드에서 출자 후 결성한 전략펀드를 통해 투자유치를 완료해 청소년층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이용대금 증대를 위한 중장기적인 협업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퓨처나인 선발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는 시장의 트렌드 및 성장 가능성을 공유하는 강연도 마련했다. 이지훈 셀파스 대표는 '성장하는 B2B 카드결제 시장 및 해외 VCC(가상신용카드) 운영사례'를 KB국민카드와의 협업사례와 함께 발표했다. 김하늘 에임인텔리전스공동창업자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란 주제로 생성형 AI 산업 성장에 따른 AI 서비스의 위험성 및 진단, 모니터링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이번 행사는 KB국민카드와 스타트업들이 지난 8년간 펼친 동반성장과 미래혁신에 대한 노력에 더불어 프로그램 성과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향후에도 퓨처나인 프로그램이 스타트업들의 발전과 기업의 신성장동력을 이끌어 내는 대표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NH농협생명, 제10회 농생인 특강 실시…전미영 트렌드코리아 대표 초빙

NH농협생명이 19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전미영 트렌드코리아 대표를 초빙해 특별 강의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농생인 특강은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강의는 내년 트렌드를 나타내는 대표 키워드를 알아보고 향후 농협생명의 대응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미영 대표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트렌드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강의에 참석한 임직원은 “트렌드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농협생명 일원으로서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이를 업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방안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생명은 지난해 농협생명 인사이트 특강 첫 회를 시작으로 임직원들에게 △DT전환 △소통과 리더십 △인구사회변화 △인문학 △경제금융 등 다양한 주제의 인사이트를 공유해오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상생하는 노사관계 위해…삼성화재 노사 대표, 안내견학교 방문

삼성화재는 노사 대표가 함께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임직원의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도 제고와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과 양대 노동조합 위원장인 홍광흠 삼성화재 리본노동조합 위원장, 오상훈 삼성화재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8월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노사 공동 CSR 활동의 첫 걸음으로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안내견학교 홍보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회사가 안내견학교 사업 운영 현황을 노동조합에 상세히 소개하고, 노사 양측 참석자들이 함께 안내견 견사를 청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화재 노사는 CSR 활동만이 아니라 직원들의 행복한 회사 생활을 위해 노사 공동으로 '직원 행복 원정대' 를 발대해 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조직문화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기획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노사 공동으로 매 주말마다 임직원 및 가족들의 휴식을 위한 '화재의 1박2일' 을 가평, 부여, 공주에 위치한 전용 글램핑장에서 운영했으며 참석한 직원들은 소정의 금액을 회사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기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노사 양측은 이번 노사 공동 CSR 활동을 시작으로 회사와 노동조합이 마음을 모아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생과 화합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위해 노사가 더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생명, 美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세계 최대 금융시장 교두보 확보”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미국 현지 증권사인 'Velocity Clearing, LLC(이하 벨로시티)' 인수를 통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입지를 확대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19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미국 증권사를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직접 금융 상품을 소싱하고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생명은 해외 법인 및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장기적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 금융 사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기관 투자자로서 대체 투자 분야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전통적으로 기관에만 제공되던 다양한 투자 기회를 개인 고객들에게도 제공함으로써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벨로시티의 핵심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직접 활용하고, 증권업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회사를 지속 성장시켜온 기존 경영진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2003년에 설립된 '벨로시티'는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반의 정통 증권사다. 청산·결제 서비스, 주식대차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한국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이사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글로벌 행보를 주목했다"라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모델을 토대로 미국 내 신규 투자 자본 유입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절차는 '양국 감독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개최된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방안'으로 국내 보험사의 해외 금융회사 인수 허용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 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특혜 의혹에 참전 후보자 등장도…정지된 MG손보 매각, 향배에 시선

예금보험공사가 진행 중인 MG손해보험의 매각 과정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연내 결정이 예상되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최근 새로운 후보의 참전 가능성 등 각종 경우의 수가 열리면서 예보의 행보에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의 매각을 진행 중인 예보는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의 복수 신청이 이뤄진 뒤 협상대상자를 심사 중인 단계다. MG손보는 지난 2022년 부실금융기관 지정 후 강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예보는 매각 주관 업무를 위탁받아 지난해부터 네 차례에 걸쳐 공개 매각을 시도했다가 모두 불발되고 현재 수의계약을 추진 중이다. 수의계약 입찰엔 메리츠화재와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매각 관련 진행 상황과 관련해 전날 진행한 예보 기자간담회에서 유재훈 사장은 “수 차례 유찰 결과 최근 우선협상자의 복수 신청이 이뤄졌고, 선정에 앞서 내부 논의 중"이라며 “선정이 되더라도 바로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고, 말 그대로 협상을 해봐야하는 것이기에 추가적인 시간이 걸릴 것이고 검토할 상황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실상 예보의 매각 과정은 '일시중지'인 상태다. 메리츠화재에 대한 특혜 논란이 거세진데다 IBK기업은행의 참전 여부를 두고 섣불리 결정을 진행할 수 없어서다. 현재까지 시장이 보는 유력한 인수 후보자는 메리츠화재다. 다만 예보가 메리츠화재를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 위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등 일정을 조정했다는 문제가 제기된데다 제재처분 이력상 적격성 여부, 대규모 구조조정을 우려한 반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예보 측은 메리츠화재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강경하게 선을 긋고 있다. 유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아직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후보에 대해 특혜라는 표현이 나온 건 의아하게 생각한다"며 “좀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심사하란 당부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예보의 정리제도는 법과 규정을 어길 방법이 없으며 예보 구성원들의 능력과 직업적 처리에 대해 신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예보는 금융제재 이력에 따라 메리츠가 대주주로서 자격을 얻지 못한다거나 메리츠화재를 인수대상자로 염두에 두고 예보가 미리 법률적 검토를 받았다는 항간의 각종 소문과 관련해서도 부인했다. 예보 내부 관계자는 “감사원의 감사를 받기에 법과 제도를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예보에서 실제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평가된다. IBK기업은행이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참여를 종용받는 등 전략적투자자(SI)로 들어올지 여부가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당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으로부터 “MG손보 인수와 관련해 투자나 공동출자를 검토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김형일 기업은행 전무이사가 “부실금융기관 정리를 통한 금융시장 안정에 기업은행이 기여할 수 있다면 은행장, 금융기관과 상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참여 여부가 화두에 오른 상태다. 실제로 기업은행이 인수전에 참여할 경우 매각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기업은행 자금적 여력과 자격상 실질적인 가능성이 있는데다 예보가 기업은행에 관해 실제로 협상대상자 검토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현재 인수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이후 진행 상황에 관한 말은 아끼고 있다. 시장에선 IBK연금보험 건전성과 인수 후 MG손보 안정화에 드는 자금이 막대하기에 국책은행으로서 보험사 인수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 적지 않다. 실제로 공적자금 회수, 고객 재산 보호 등 측면에서는 메리츠화재가 더 적합한 후보란 시각도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진행 상황과 관련해 “신장식의원실과 미팅 후 검토 중인 상황으로 안다"고 말했다. 예보 내부에서는 연내 우선협상자를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이 나온다. 오랜 시도 끝에 매각 가능성 자체가 열린 만큼 이번 기회를 이어가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예보 관계자는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이지만 사실상 멈춰있는 상태"라며 “선정 이후에도 자산인수 방식 등 협의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청산도 최후의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고려 중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 쏠페이에서 내게 맞는 국가지원금 찾고, 혜택도 받으세요”

신한카드는 신한 SOL페이(이하 신한쏠페이)의 '나의 지원금 찾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 달 말일까지 신한쏠페이 내 '나의 지원금 찾기'에서 내가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을 검색하고, '관심 지원금'으로 지정한 고객 총 150명을 추첨해 신세계 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같은 기간 내에 신한카드 홈페이지 또는 신한쏠페이 앱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해 10월 신한쏠페이 내 '나의 지원금 찾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신한카드 사내벤처 '아이즈(IZ)'를 주축으로 론칭한 이 서비스는 행정안전부의 공공데이터포털을 활용해 기관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도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각종 지원금과 혜택을 한번에 확인 수 있도록 구현했다. 약 1만여개의 공공서비스 및 혜택 중 현재 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향후 지원 가능한 혜택까지 알려주고, '관심 지원금 등록'을 통해 신청 시기나 자격 변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고객 보험금 청구서류 자동 인식…신한라이프, ‘AI OCR 솔루션’ 도입

신한라이프는 신속한 사고보험금 지급을 위해 고객이 제출한 보험금 청구 서류를 자동으로 인식해 처리하는 'AI OCR(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AI OCR 솔루션은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자연어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의 모델로 구축됐다. 고객이 보험금 청구 시 제출하는 정형화된 문서의 기재 사항뿐만 아니라, 진료 소견서 등에 문장으로 작성된 내용에서도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추출해 자동으로 입력한다. 신한라이프는 고객의 보험금 청구 횟수가 많은 △입원 △수술 △통원 △골절 급부에 대한 기존 청구 정보를 시스템에 학습시키고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해 완성도를 높여 보험금 접수 절차를 간소화하고 자동심사를 범위를 확대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특히 신한 SOL라이프에서 간단한 청구 정보만 입력하고 병원 서류를 촬영해 제출하면 치료일자, 치료내용 등의 세부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즉시 지급 대상 건은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빠른 보험금 지급이 가능해져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앞으로 신한라이프는 과거 보험금 청구 서류의 이미지 분석과 데이터화를 통해 서류 위·변조 여부 확인과 보험사기 등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해 예방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박재우 신한라이프 고객지원그룹장은 “고객분들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LLM 기술을 활용한 AI OCR 솔루션을 도입하고 보험금 업무 자동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시스템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고객 편의성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손해보험, 소상공인 대상 ‘안전한 점포 만들기’ 신규 사회공헌 사업 시행

KB손해보험은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의 환경 개선을 위해 '안전한 점포 만들기' 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8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의정부제일시장 내 소상공인 점포 10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현장에는 윤희승 KB손해보험 경영전략본부장, 이재철 의정부시청 기업경제과장, KB손해사정 위험관리 전문가 등이 참석해 점포별로 전기 안전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화재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안전한 점포 만들기' 사업은 안전점검이 필요한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 전기 배선, 가스 배관, 소방 시설 등 주요 안전 요소를 점검을 통해 화재와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영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KB손해보험의 신규 사회공헌 사업이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안전한 영업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이달 말까지 의정부 지역 내 소상공인 점포 10곳을 추가 점검할 예정이며,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확인된 위험 시설을 교체하는 등 사후관리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희승 경영전략본부장은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의 연고지인 의정부에서 지역사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실현하고 지역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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