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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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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증가율 둔화할 것…장기수익률 제고해야”

내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둔화해 2.4% 증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경제성장률 둔화와 규제 강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보험연구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보다 5.0%, 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4.5% 증가하겠으나 내년 생명보험은 0.3%, 손해보험은 4.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른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규모는 올해 248조8000억원, 내년 254조7000억원 수준이다. 특히 내년 보험산업 초회보험료는 전년 대비 9.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생명보험 초회보험료는 단기납 종신보험과 일시납 연금보험 수요 축소 등으로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손해보험 초회보험료는 상해 및 질병보험 중심으로 3.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산업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증가율도 다소 둔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생명보험의 CSM 규모는 지난해 58조3000억원이었지만 올해 60조2000억원, 내년 60조5000억원으로 예상돼 올해 3.3%, 내년 0.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64조3000억원을 기록했던 손해보험의 CSM 규모는 올해 68조7000억원, 내년 69조7000억원으로 각각 5.2%,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하락으로 인해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에 부정적인 영향도 전망된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성장률 둔화, 금리 하락, 환율 하락 등 경영환경 전망에 따른 보험산업 영향을 종합해 볼 때 내년 성장성 둔화, 수익성 약화, 건전성 악화 등이 예상된다"며 “규제 영향까지 고려한다면 전망치보다 실제 수치가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보험사가 소비자의 노후대비 자산형성 수요에 대응해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수익률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정 실장은 “요양·간병·주거·헬스케어 등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소비자의 효용을 증진해야 한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포용적 보험 역할 강화, 금리하락에 대비한 자본관리 역량 강화, 소비자 중심의 판매채널 운영 등을 과제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생명, 노후·긴급자금으로 활용가능한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 출시

삼성생명은 사망 보장이라는 종신 본연의 기능을 넘어 노후자금, 긴급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무배당, 보증비용부과형)'을 11일부터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전반적인 사회구조의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기능을 부여한 종신보험 상품이다. 이 상품은 1종(최저해약환급금 보증형)과 2종(최저해약환급금 미보증형)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종별로 보험료 산출시 적용이율이 다르다. 1종의 경우 10년 이내 연복리 2.75%, 10년 초과 연복리 1.6%를 적용하고, 2종의 경우 연복리 3.0%의 이율을 적용한다. 이 상품의 사망보험금은 가입 10년 이후 최대 10년동안 매년 2%씩 체증돼 보험가입금액의 120%까지 사망보험금이 증가한다. 특정 시점별 사망보험금 증액 서비스도 추가 설계돼 고연령시기 필요한 사망 보장에 최적화 된 상품이다. 증액서비스에 따른 증액보험금은 정상 유지시 계약일부터 10년, 20년, 30년 시점 약정한 보험료 총액의 10%, 20%, 30%가 각각 추가 증액된다. 또, 1종(최저해약환급금 보증형) 선택 시 가입 가능한 '더블연금전환특약'을 신설해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유동화해 공시이율과 사망시점에 관계없이 총 수령액을 기납입보험료의 2배 이상 최저보증한다. 전환은 주보험 가입 후 20년이 경과한 후,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각각 전환전계약과 동일하고 피보험자가 45~80세인 경우에 가능하며, 실제 연금전환 3년 이전에 신청해야 한다. 해당 상품은 1종 최저해약환급금 보증형의 경우 가입금액과 연령, 성별의 구분 없이 동일한 최저보증환급률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가입나이는 만15세부터 60세까지이며, 납입기간은 5·7·10·15·20년납 중 선택할 수 있고, 40세 남성 기준 20년납, 1억원 가입 시 월 보험료는 43만2000원 수준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종신보험 본연의 기능인 사망 보장은 물론, 고객의 상황별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해 생애주기별 자금 활용 밸런스가 가장 좋은 보험"이라며, “생애주기에 따라 소득활동기에는 가족을 위해 사망 보장을 받고, 노후에는 나를 위한 연금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업계 “EMR업계와의 협의 급물살…실손청구 전산화 빠른 진전 기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25일 시행되는 가운데 보험업계가 EMR업계와의 협의를 이끌어냈다. 업계는 이번 협의 결과로 의료기관 참여 비율이 7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MR은 의료인이 전자문서로 작성·보관하는 진료기록부 등 전자의무기록을 일컫는다. EMR 업체는 이를 제공하는 업체다. 9일 보험개발원,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보험업계는 “수차례 대면 협의, 간담회를 통해 요구사항을 충분히 수렴해 비용부담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확산을 위해 약 50억원의 예산을 추가하는 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청구 건수 비중이 높은 다수의 EMR 업체를 포함해 현재까지 27개 EMR 업체가 참여했다. 해당 업체들의 고객 병원수는 약 1600개로 모두 참여하는 경우 참여비율은 69.2%다. 청구건수 기준 비율은 78.2%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시스템 구축비, 확산비 등 약 1200억원(잠정)의 예산을 편성했다. 매년 시스템 운영비로 약 315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현재 청구 전산화 시스템은 구축 완료 후 테스트중에 있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의 구축·운영을 위한 비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업계는 의료계의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참여 시 애로사항으로 제기한 EMR업체와의 협의가 대폭 진전될 수 있는 만큼 의료계의 참여도 독려했다. 보험업계는 “EMR업계와 함께 청구 전산화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병원은 시스템 연계 의무 기한인 오는 25일까지 전송대행기관과 계약을 체결하면 법령상 의무가 이행된다. 개발소요 시간 등으로 전산시스템 연계가 다소 늦더라도 참여의사부터 빠르게 표명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와 보험개발원은 참여 EMR 업체들의 고객 병원을 대상으로 최대한 많은 병원을 연계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통한 국민 편익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업계는 “현재 참여를 확정한 EMR업체와의 논의상황을 볼 때, 연내 1000개 이상의 병원 연계가 기대되며, 이에 맞춰 속도감 있게 병원과의 연계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업계는 현재 6차 확산사업 공고 진행 중(오는 24일 마감)이기에 미참여 중인 EMR업체와 요양기관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국민에 대한 정보 제공 차원에서 실손청구전산화가 가능한 병원을 지도에 표기하는 방안에 대해 주요 지도 어플리케이션 회사 등과 협의도 진행 중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승열 하나은행장,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하나은행은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이승열 은행장이 동참했다고 9일 밝혔다.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지난 5월부터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 주관으로 진행 중이다. 아이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존중하고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양육 방식인 '긍정양육'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 행장은 지난달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의 지명을 받았다. 다음 참여자로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과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을 추천했다. 이 행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임직원들과 함께 아동의 권익 보호와 긍정적인 양육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완성되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으로 정규보육 시간 외 돌봄보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하나 파워온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학대피해아동 지원 사업, 미혼모 자립지원 사업, 자립준비청년 장학금 지원 사업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나서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의료공백에도 실손보험금 누수 지속…지난해 상급병원 청구액 5000억↑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 사태가 빚어진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작년의 절반만큼 보험액이 청구되면서 실손보험금 누수와 관련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에서 실손보험 보험 청구액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의원이 생명보험협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 16곳에 대한 지난해 전체 상급종합병원(45곳)의 보험 청구액은 5233억4000만원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상급종합병원의 실손보험 청구액은 2019년(병원 42곳) 3233억3000만원이었으나 5년 새 61.9% 급증했다. 상급종합병원이 47곳으로 늘어난 올해는 상반기에는 2611억2000만원이 청구돼 지난해의 49.9%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실손보험 청구액 중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에서의 청구액(1870억원)은 전체의 35.7%에 달했다. 이들 빅5 병원 중 청구액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아산병원으로 규모는 총 521억5000만원에 달했다. 뒤를 이어 △세브란스병원(430억원) △삼성서울병원(392억원) △서울대병원(269억8000만원) △서울성모병원(256억6000만원) 순이었다. 전체 상급종합병원의 실손보험 청구 건수는 2019년 172만9758건에서 지난해 236만3769건으로 36.7% 늘었다. 청구액 증가로 실손보험 손해율도 크게 악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 14곳의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34.5%로 지난해 말(115.6%p) 대비 19%p 늘었다. 손해율이 100%를 넘어서면 보험사가 받는 보험료보다 지급되는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로, 이미 수년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양제 주사부터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무릎주사 등 실손보험으로 보장받는 가입자들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특히 특히 물리치료나 전립선 결찰술 등이 포함된 비급여 진료항목을 중심으로 보험금 청구액이 급증하고 있다. 비급여 진료항목의 경우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어 청구 비용이 커질 수 있고 악용의 우려가 있다. 이는 과잉진료와 의료쇼핑 문제로도 이어지는 현실이다. 김미애 의원은 실손보험으로 이른바 '의료 쇼핑'이 벌어졌고, 어차피 보험사가 부담할 비용이라는 인식에 비싼 치료를 끼워 넣는 병원이 흔해지는 등 도덕적 해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만약 의대 정원 확대로 향후 의사가 늘어난다고 해도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필요한 곳에 의사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며 “정부는 의료개혁 과정에서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주요 은행들, 희망퇴직금 6.5조 얹어줬다…“이자수익으로 퇴직금 잔치”

주요 은행들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희망퇴직자들에게 법정퇴직금을 제외하고도 더 얹어준 돈이 6조5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서 영업 중인 14개 은행은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희망퇴직자들에게 총 6조5422억원을 희망퇴직금 명목으로 지급했다. 이 기간 14개 은행에서 희망퇴직한 직원은 총 1만6236명으로 1인당 평균 4억294만원에 달하는 희망퇴직금을 받아 간 셈이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13개 은행은 올 들어 아직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은 만큼 사실상 5년 동안의 희망퇴직 통계로 볼 수 있다. 희망퇴직금은 은행들이 법정퇴직금 외에 추가로 지급한 돈으로, 여기에는 보통 특별퇴직금, 자녀 학자금, 재취업 지원금 등이 포함된다. 일부 은행은 건강검진비와 의료비, 상품권도 지원하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한국씨티은행이 2021년 한 해동안 한 번에 2130명의 희망퇴직을 진행해 14개 은행 중 가장 많은 1조2794억원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했다. 씨티은행의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도 6억68만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일부 직원은 7억7000만원에 육박하는 희망퇴직금을 수령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희망퇴직을 받아 총 3323명에게 1조2467억원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은 3억7519만원으로 14개 은행 중 중간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1954명에게 6727억원(1인당 3억4429만원)을, 하나은행은 2454명에게 8518억원(1인당 3억4709만원)을, 우리은행은 1940명에게 8078억원(1인당 4억164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지방은행들도 희망퇴직자 수는 비교적 적었으나 주요 시중은행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iM뱅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26명에게 1512억원을 지급해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이 4억6391억원에 달했다. 이는 씨티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부산은행은 381명에게 1573억원을 책정해 1인당 4억1296만원을, 전북은행은 88명에게 355억원을 지급해 1인당 4억385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은행권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사상 최대 수익을 거두면서 타 업계보다 높은 수준의 희망퇴직금을 나눠 가졌다는 게 천 의원실의 지적이다. 천 의원은 “이자수익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는 시중은행의 퇴직금 잔치가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의 사회 환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韓, 세계국채지수 편입] “90兆 해외자금 유입”…국채발행 여력 확대에 재정운용 ‘숨통’

한국이 세계 최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면서 선진 금융시장으로 분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이번 지수 편입으로 최대 90조원에 달하는 해외 자금이 한국 채권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추산하는 한편 국채 발행 여력이 늘고, 조달비용 감소 등 재정정책 운용에서 각종 이점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글로벌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러셀은 8일(현지시간) 채권 국가 분류 반기별 리뷰 결과를 통해 한국이 2025년 11월부터 WGBI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FTSE 러셀의 편입 기준인△국채발행규모(500억달러 이상) △국가신용등급(S&P 기준 A-이상 무디스 기준 A3 이상) △시장 접근성 등에 충족하기 위해 앞서 노력한 결과 네 번째 도전 끝에 지수 편입에 성공했다. 그동안 한국은 시장 접근성 수준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2022년 9월 '관찰대상국'에 지정된 후 편입에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 국가 중 WGBI에 편입되지 않은 국가는 한국과 인도 뿐이었다. FTSE 러셀은 “한국 정부가 WGBI 편입을 위해 엄격한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한국 채권 시장에 투자하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편입으로 우리나라 국채시장의 선진화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 지수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는 자금규모는 약 2조5000억달러(약 33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의 이번 지수 편입을 통해 그간 '디스카운트(저평가)' 받았던 국채 가치가 올라가고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감소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WGBI는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이 포함된 '선진 국채클럽'으로 꼽히는 만큼 추종 자금이 2조5000억∼3조달러(3362조5000억∼4035조원)가량으로 추정돼 거대한데다 주요 연기금 등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도도 높다. 따라서 이번 지수 편입은 한국 국채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와 신뢰도도 향상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지수 편입액만큼 한국 국채에 무조건 투자하겠다는 약정과도 같기에 한국경제와 국채 시장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편입을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대 90조원에 달하는 해외 자금이 한국 채권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주요 연기금 등이 WGBI를 운용 성과 평가 기준인 벤치마크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WGBI에 포함된 주요 신흥국 국채 시장에서 외국인(비은행) 비중은 10년 새 10%p 늘었다. 최대 90조원이라는 막대한 규모의 신규 자금이 투입되면 정부 재정 운용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정부의 연간 국고채 순발행 규모에 맞먹는 수준이며, 자금 유입만큼 발행여력이 추가적으로 생긴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국채 이자 비용절감도 가능해진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매수에 따른 채권금리 인하(채권가격은 상승)로 연간 1조원 안팎의 국채 이자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 우리나라 국고채 발행 잔액이 늘며 지난해 국고채 이자비용만 23조원에 달했다. 국고채 금리를 기반으로 하는 회사채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로 인해 기업의 자금 조달비용도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실제 자금 투입은 편입 이후 18개월 또는 24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회사채 등 크레딧 시장에도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WGBI 편입으로 신용등급 AAA급 최우량물인 국채 가격이 오르게 되면 회사채 등이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투자를 확대하는 기관들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아울러 외환시장 안정성을 확대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국고채 투자를 위한 원화 수요가 늘며 외환시장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WGBI에 포함된 주요 신흥국들은 공통적으로 미국 달러 대비 환율이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카드, 가을맞이 놀이동산 할인 이벤트 실시

KB국민카드가 가을을 맞아 놀이공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11월 7일까지 KB국민카드 회원(기업, 비씨, 선불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파크, 호텔 혜택 가득한 레고랜드 몬스터 캐슬' 행사 응모 시, 구매링크와 레고랜드 파크 성인 1일 이용권 결제 시성인 또는 어린이 추가 1인 무료 입장 가능한 기프트코드 2장을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제공한다. 문자메시지는 응모 다음날 오후까지 발송되며, 구매링크 접속 후 기프트코드를 입력하여 사용 가능하다. 11월 9일까지 이벤트 페이지 내 '호텔 예약 바로 가기'에서 레고랜드 호텔 조식 패키지 결제 시 주중 25%, 주말 및 공휴일 20% 할인을 제공한다. 투숙 가능 기간은 11월 30일까지이며, 객실 내 숨겨진 단서로 보물 상자를 여는 트레저 헌트, 어린이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당일 사전 예약 필수)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이용할 수 있다. 또 10월 31일까지 KB국민 레고랜드 제휴카드 회원(레고랜드 매니아카드, 레고랜드 카드, 레고랜드 체크카드)을 대상으로 레고랜드 내 레스토랑(시티레스토랑, 브릭스트릿카페 중 택 1)에서 사용 가능한 F&B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레고랜드 파크 안 게스트 서비스 센터(Guest Service Center)에서 레고랜드 제휴 실물카드 제시 후 수령 가능하다. 아울러 12월 1일까지 KB국민카드 회원(기업, 비씨, 선불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서울랜드 파크이용권 종일권을 정상가 5만2000원에서 KB Pay 결제 시 2만1000원, KB국민카드 결제 시 2만3000원에 이용 가능하도록 혜택을 제공한다. 야간권(오후 4시 이후)은 정상가 4만5000원에서 KB Pay 결제 시 1만9000원, KB국민카드 결제 시 2만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본인과 동반 1인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타 쿠폰 등 중복 할인은 불가하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업계 최초 ‘하이브리드 차량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 신설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차량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을 신설했다고 7일 밝혔다. 신설되는 특약은 11월 11일 책임개시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화재는 업계에서 전기차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은 운영 중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은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피보험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이고 자기차량손해 또는 차량 단독사고 손해배상 특약을 가입하면, 이번 신설 특약을 가입할 수 있다. 또한 개인용 자동차보험과 업무용 자동차보험 (법인소유 승용자동차)에 한해 가입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차량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은 자기차량손해 또는 차량 단독사고 손해배상 특약 보험금이 지급되는 경우에 보장된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구동용 배터리가 파손되어 새 배터리로 교체 시 새부분품 가액과 감각상각적용 후 새부분품 가액의 차액을 보상해 주는 특약이다. 현재는 자동차 사고로 배터리 수리가 불가능해 교체가 필요한 경우 상대적으로 고액인 배터리 교체비용 전체를 보험에서 보상받지 못하고 고객이 감가상각분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고객이 신설 특약을 가입한 경우, 기존에는 고객이 부담해야 했던 감가상각분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상품파트 관계자는 “보험사고 발생시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해당 특약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부담 완화 및 편의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농협생명, 환절기 건강지키기 OX퀴즈 이벤트 실시

NH농협생명이 10월 31일까지 환절기 건강 지키기 OX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OX퀴즈는 환절기 유행하는 독감을 대비할 수 있는 '환경쏘옥NHe독감케어보험'과 관련된 내용으로, 농협생명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환경쏘옥NHe독감케어보험은 지난 5월 출시 후 누적 가입건수 5000건을 돌파한 농협생명의 인기상품이다. 독감 진단 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보험금 2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아토피·비염·급성기관지염 등 환경성질환으로 진단이 확정되고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 시 1일당 보험금 2만원을 지급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벤트 참여 시 농협 쌀 선물세트, 할리스커피 유자차 등 경품을 추첨을 통해 총 780명에게 지급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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