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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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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관세’ 타이어업계, 美 공장 여부에 실적 ‘희비’… 넥센 전략 수정 불가피

미국이 한국산 타이어에도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미국 공장 보유 여부'가 추후 국내 타이어3사의 실적 전망을 가를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의 경우 미국 생산이 가능해 관세 타격을 어느정도 회피할 수 있지만 넥센타이어는 미국 공장이 없어 사업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의 미국 시장 매출은 전체 매출의 25~3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 기준 미국이 가장 큰 판매처인 것이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한국타이어는 2024년 글로벌 매출 9조4119억원 중 북미 비중 약 28%로, 2조6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4조5381억원이고 그 중 북미 매출은 약 1조원대 중반으로 예측된다. 넥센타이어도 지난해 북미 매출이 약 7000억원 내외로 전체 매출의 24~26%를 차지한다. 지난해 미국시장을 바탕으로 잘나가던 타이어 업계는 올해 '관세'라는 큰 장벽을 맞이했다. 90일의 유예기간이 발생했지만, 25%의 미국 수출 관세가 부과될 것이란 사실은 변함이 없다. 게다가 간접적 악영향도 전망된다. 한국산 자동차에도 25% 관세가 확정되면서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사의 실적은 자동차 판매량에 따라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자동차 시장 침체는 타이어 시장 부진과 직결된다. 3사 모두 고난길이 예상되지만 그 정도는 각자 다를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생산 공장을 보유한 기업은 약간의 대응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3사 중 가장 큰 미국 공장을 보유했다. 한국타이어는 2017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연간 550만개 생산능력의 공장을 준공했다. 게다가 2026년 1분기까지 증설을 마치면 연간 1200만개 생산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증설시 북미 수요의 상당분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연간 약 330만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대미 수출의 80~90%가 베트남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어 미국 내 생산 확대와 베트남 공장 생산 구조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한국보다 훨씬 센 46%의 상호관세가 부과됐다. 넥센타이어는 좌불안석이다. 두 기업과 달리 미국 공장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 동남부에 5번째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했지만 건설비·인건비 상승과 대내외 변수로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 중 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넥센타이어는 미국 대신 남미(브라질·콜롬비아) 등 대체 생산기지 검토와 유럽 시장 공략 강화로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미국을 포함해서 다양한 지역에 글로벌 생산 거점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물가 변동과 환울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원가 혁신이 경쟁력”…韓 배터리소재, 인니서 “캐즘 극복·탈중국”

국내 배터리 소재기업들이 인도네시아로 향하고 있다. 저렴한 인도네시아 니켈을 직접 제련해 원가절감을 실현하고 배터리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핵심 원자재의 가공·생산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으로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국내 배터리 소재사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소재기업 에코프로는 중국 전고체 제조사 GEM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모로왈리 지역에 국제 녹색 산업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 단지를 통해 니켈 광석 채굴부터 리튬 배터리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다. 게다가 글로벌 평균 니켈값 대비 20% 저렴하다. 최근엔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 인도네시아산 니켈의 70%는 스테인리스강 생산에 사용되고 있었는데, 향후엔 배터리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국내 배터리 소재업계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캐즘 극복과 중국 의존도 축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배터리 원가 절감을 통해 전기차 캐즘의 가장 큰 원흉인 가격 문제를 해소하고, 중국에 치우쳐 있던 배터리 원료 공급망을 우리쪽에 유리하게 가져오면서 무역리스크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에코프로다. 에코프로는 중국 GEM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모로왈리 지역에 국제 녹색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그간 인도네시아 니켈 시장은 중국 기업이 점령한 탓에 진입장벽이 높았는데 GEM을 통해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GEM은 니켈 제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에코프로와 10년 넘게 협력해온 기업이다. 해당 사업은 제련-전구체-양극재 등 양극 소재 생태계 전반을 포괄할 것으로 예상돼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양극소재 시장 가격 파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 공장은 2026년 말 가동 예정으로 생산규모는 연간 5만톤에서 20만톤 규모로 차츰 확대할 예정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공장이 준공되면 니켈의 중간마진을 최소화홰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의 니켈 값은 시중가 대비 20%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는 중국 리젠드 리소스 앤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에 혼합수산화침전물(MHP)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MHP는 니켈과 코발트를 포함한 중간 소재로, 배터리용 니켈 황산염 생산에 사용된다. 초기 연간 6만톤의 니켈을 생산할 계획으로, 이는 약 120만대의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 가능한 규모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그룹, 워싱턴사무소장에 드류 퍼거슨 前 하원의원 선임

현대자동차그룹은 드류 퍼거슨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5월 1일 자로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에 선임한다고 15일 밝혔다. 드류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앞으로 미국 정부 및 의회와 현대차그룹 사이의 소통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공화당 소속의 미국 조지아주 4선 연방하원의원 출신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세제 개혁 등 핵심 정책들을 적극 지지하고 추진했다. 특히 제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입법 활동에 참여하며 공화당 내 정책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 주요 생산거점이 위치한 조지아주에서 오랜 기간 의정활동을 펼쳐 현대차그룹에 대해서 익숙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미국 입법 절차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정책을 조율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이 미국 정부 및 정책 결정자들과 자동차 산업은 물론 로보틱스, UAM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향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 영입으로 미 정부와 보다 원활히 소통하고 미국 내 정책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지난 2017년부터 2024년 말까지 8년간 조지아주 제3지역구 하원의원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공화당 하원 수석부총무(House Republican Chief Deputy Whip)로 활동하며 공화당의 입법 전략을 조율했다. 이 외에도 연방 하원 세입위원회(Ways and Means Committee)에서 사회보장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예산위원회(Committee on the Budget)와 공동경제위원회(Joint Economic Committee)에서도 활동했다. 이에 앞서 2008년부터 2016년까지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West Point)시의 시장직을 맡으며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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