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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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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오늘 오픈…24일까지 할인잔치

이마트가 미래형 리테일 매장을 표방한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17일 선보였다. 이마트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자리잡은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은 '푸드마켓' 명칭에 걸맞게 식료품 특화매장이다. 지난해 12월 대구 수성점에서 첫 선을 보이고 5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서울 고덕점에도 도입한 것이다. 푸드마켓 고덕점은 이마트가 5년 만에 서울에 새롭게 문을 연 매장이기도 하다.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은 '그로서리 상품 개발 및 기획 노하우'를 경쟁력으로 내세운 미래형 매장 모델이라고 이마트는 강조했다. 즉, 필수 장보기 상품은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해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 건강·이색·프리미엄 식재료를 강화해 미식의 깊이를 더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유통 트렌드를 면밀히 연구하고 신규 점포의 상권과 입지를 분석해 수성점의 '푸드마켓' 모델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지난 2월 성장 업태인 창고형 할인점 포맷의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서울 강서지역에 선보였고, 이어 4월 그로서리 중심 '넥스트 이마트' 모델을 강동지역에 새롭게 제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푸드마켓 포맷, 몰 타입, 등 혁신적인 매장 운영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그로서리 쇼핑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푸드마켓 고덕점 개점을 맞아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8일 동안 풍성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새벽배송 오아시스, 티몬 품고 밸류업 성공할까

신선식품 새벽배송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는 오아시스가 이커머스 기업 티몬의 인수예정자로 선정돼 오는 6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오아시스는 티몬을 인수해 기업 규모를 키우고 오픈마켓 시너지를 높여 지난 2023년 한 차례 보류했던 기업공개(IPO)에 다시 나선다는 입장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은 티몬의 인수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최종 선정했다. 지난해 7월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를 일으킨 직후 기업회생을 신청한 티몬이 다음달 오아시스의 인수 내용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6월 관계인집회에서 채권자들이 동의하면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가 최종 확정된다.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비용은 인수대금 116억원과 미지급임금·퇴직금 65억원 등 총 181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티몬이 완전자본잠식 상태라 인수대금이 크지 않은 반면 오아시스는 1500억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는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가 기업공개를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매출 5171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동시에 창립 이래 1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2023년 상장을 추진했다가 기관투자자들의 기업가치 추정치가 기대치보다 낮아 철회한 바 있다. 2023년 기준 티몬 거래액은 6조3000억원, 오아시스 매출액은 4754억원으로 파악된다. 180억원 투자로 몸집을 10배 이상 키울 수 있는 셈이다. 업계는 오아시스가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자체 물류인프라를 구축한 만큼 티몬 입점업체를 흡수하고 티몬 물류경쟁력을 높이면 합병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티몬은 중개자 역할을 하는 오픈마켓 플랫폼이고 오아시스는 직매입을 중심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합병 시너지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각도 있다. 특히, 오아시스의 인수대금 규모가 적어 채권자들이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오는 6월 관계인집회에서 채권자들이 오아시스의 인수에 동의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정산 사태로 티몬으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채권자들의 채권금액은 총 8700억원, 티몬과 위메프를 합치면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오아시스는 티몬 인수에 나선 유일한 기업으로, 오아시스가 제시한 인수대금이 거의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티몬이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이라 처분할 자산이 많지 않은 데다가 채권자 변제금 재원으로 쓸 수 있는 오아시스 인수대금도 116억원에 불과해 채권자들이 변제받을 수 있는 금액은 거의 없는 셈이다. 다만 업계 일부는 채권자들이 티몬이 파산해 자산을 청산하면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오아시스가 인수할 경우보다 더 낮아지는 만큼 오아시스의 인수에 동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오는 6월 이후)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인가된 변제계획에 따라 인수대금으로 회생채권을 변제하고, 추가로 운영자금을 투입해 회사를 조속히 정상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숙명여대, 기후환경 커뮤니케이션 석사과정 신설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가 기후환경 소통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기후환경 커뮤니케이션 전공 석사과정을 신설했다. 숙명여대는 16일 “특수대학원 기후환경융합학과가 기존 기후환경, 환경경제 전공에 이어 3번째 세부 전공으로 '기후환경 커뮤니케이션 전공'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기후환경 커뮤니케이션 전공은 기후변화의 정확한 사실을 사회·경제적 맥락과 융합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후환경 소통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수강 대상은 기후환경 보도에 관심이 높은 언론인은 물론 △산업·경제·금융 분야 언론인 △환경·시민단체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캠페이너 △기업 ESG 경영 및 홍보 담당자 등이다. 전공 과목은 △에너지전환 세미나 △기후변화, 미디어와 사회 △기후변화 보도 △ESG 전략과 홍보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숙명여대는 오는 24일부터 5월 7일까지 해당 석사과정의 2025학년도 후기 신입생 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남녀 모두 지원할 수 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입학생 중 현직 언론인 일부에게 성적 우수 장학금을 최대 50%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원서 접수에 앞서 기후환경 커뮤니케이션 전공 입학설명회를 16일과 21일 두 차례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입학설명회 전용 링크(https://forms.gle/ocKdH9CasAPmHvncA)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기후위기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여론 형성과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후환경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언론, 공공기관,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기후환경 소통 전문가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배달의민족 포장중개료 부과에 입점사 반발 ‘이탈 조짐’

배달의민족이 5년간 무료 정책을 유지하던 포장 주문 중개수수료를 전면 유료화했다. 다만 입점업체들의 반발이 거세고 경쟁업체인 쿠팡이츠는 1년간 무료 정책을 연장하기로 해 향후 포장 주문 서비스 유료화의 정착 여부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4일부터 픽업(포장) 주문 중개이용료(중개수수료) 6.8%를 모든 입점업체에 과금하기 시작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20년 포장 주문 서비스 도입 이후 중개이용료 유료화를 계속 유예해 왔다. 그러나 포장 주문은 라이더 배달비가 없어 입점업체 수익성을 높이는 서비스라 판단, 현재 10% 미만 수준인 포장 주문 비중을 대폭 높이기 위해 유료화를 단행하고 매년 300억원 투자 등 서비스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픽업 주문 활성화를 통해 점주 수익성이 개선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픽업 중개이용료를 기반으로 소비자 대상 마케팅·프로모션에 재투자해 점주 이익률 제고와 골목상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배민의 설득은 입점업체들에겐 먹히지 않는 모양새다. 소비침체와 과잉경쟁으로 외식업 평균 영업이익률이 10% 미만인 상황에서 상생요금제로 배달 중개수수료를 최대 7.8% 부담하는데 더해 포장 중개수수료까지 부담하라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 배민은 애플리케이션(앱) 인터페이스 개편을 통해 기존 '포장' 탭을 '픽업' 탭으로 변경해 눈에 더 잘 띄는 곳에 배치했으며, 연간 300억원씩 투자해 앱 기능 고도화, 고객 할인혜택 제공, 업주 지원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배민 거래액 약 15조원 중 포장주문 거래액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포장 중개이용료 6.8%를 적용하면 우아한형제들은 연간 1020억원의 중개료를 가져가고 연간 300억원을 투자해도 매년 720억원이 순수익으로 남는다는 설명이다. 배민은 애플리케이션(앱) 인터페이스 개편을 통해 기존 '포장' 탭을 '픽업' 탭으로 변경해 눈에 더 잘 띄는 곳에 배치했으며, 연간 300억원씩 투자해 앱 기능 고도화, 고객 할인혜택 제공, 업주 지원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배민 거래액 약 15조원 중 포장주문 거래액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포장 중개이용료 6.8%를 적용하면 우아한형제들은 연간 1020억원의 중개료를 가져가고 연간 300억원을 투자해도 매년 720억원이 순수익으로 남는다는 설명이다. 배달의민족 최대 경쟁업체인 쿠팡이츠가 지난달 내년 3월까지 포장 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배민에겐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상생요금제를 막 내놓은 상황에서 포장 수수료까지 부과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경쟁사인 쿠팡이츠는 포장 수수료 무료 정책을 재차 연장한 시점에서 배달의민족은 지금 꼭 유료화해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배달앱 점유율 3위 요기요는 지난 2015년 서비스 개시부터 유료 정책을 운영, 현재 2.7~7.7%의 포장 주문 중개수수료를 받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배민 포장 주문 유료화에 반발해 포장 서비스를 해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플랫폼들이 반사 이익을 얻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국내 최대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배민 포장 서비스를 해지했다는 인증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글쓴이는 “배민이 포장 수수료 받는다는 말이 나왔을 때부터 네이버주문 서비스도 함께 이용해 왔다"며 “배민 포장 주문을 해지했더니 네이버주문으로 많이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글쓴이는 “네이버는 수수료가 거의 없는데 언젠가는 배민처럼 과한 수수료를 부과할까봐 조금 걱정은 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로 주문·결제할 경우 점주가 부담하는 수수료율은 0.80~2.90% 수준이다. 배민·요기요 수수료율과 차이가 크다. 또 다른 글쓴이 역시 “배민 포장 해지하니 쿠팡, 네이버, 땡겨요 포장으로 다 알아서 주문이 들어온다"고 했다. 김준형 공정한플랫폼을 위한 사장협회 공동의장은 “자영업자 마진율이 10%가 안 되는 상황에서 포장 수수료를 10% 가까이 더 받겠다는 것은 그냥 적자를 보라는 말"이라며 “배민의 이번 정책은 업주의 자율권 하나를 또 가져간 처사로, 국회 앞에서 진행하는 공동행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정희순·조하니 기자 kch0054@ekn.kr

한미약품, 美암학회서 ‘항암신약 R&D 파워’ 뽐냈다

한미약품이 오는 25~3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암학회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 참가해 우리 참가기업 중 가장 많은 총 11건의 항암신약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15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 AACR 2025에서 한미약품은 총 7개 항암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비임상 연구결과 11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AACR에서 3년 연속으로 우리 참가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한미약품은 2023년 7건, 지난해 10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AACR에서 △EZH1·2 이중저해제 'HM97662' 2건 △선택적 HER2 저해제 'HM100714' 2건 △MAT2A 저해제 'HM100760' △SOS1 저해제 'HM101207' △STING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암신약 △p53-mRNA 항암신약 2건 △북경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 기반 항암신약 'BH3120' 2건 등 총 7개 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연구결과 11건을 포스터로 발표한다. 차세대 표적항암제 'HM97662'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제시하고 표준 화학요법제와 병용시 항암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연구 근거를 발표할 예정이다. 'HM100714'는 중추신경계 종양에 대한 항암효과와 기존 항암제 '엔허투'의 내성 극복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한다. 특히,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인 SOS1 저해제 'HM101207'의 작용기전과 약리활성 등을 최초로 발표할 예정이다. SOS1 저해제는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 중 가장 치명적인 'KRAS'와 'SOS1' 단백질의 결합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다. 또한 한미약품은 차세대 모달리티(약물전달경로)로 주목받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들의 연구성과도 발표한다. 우선 'STING(Stimulator of IFN genes)' 단백질을 직접 발현시켜 강력한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STING mRNA 항암 신약'이 처음 공개된다. 또한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p53 돌연변이 암을 표적하는 'p53-mRNA 항암신약' 연구결과도 발표한다. 이밖에 북경한미약품의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는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북경한미는 임상 1상 시험과 병행해 BH3120의 작용기전을 보다 심층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다양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번 학화에서 이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R&D 중심 제약기업으로서 차세대 모달리티를 융합한 독자적인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대거 선보여 신약개발 경쟁력을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톱5 제약사 1분기 실적 가른 해외사업 ‘美관세’에 촉각

올해 1분기 국내 상위 5대 제약사의 실적이 해외사업의 성과에 따라 희비가 갈린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수출비중이 크고 해외사업에 호조를 보인 업체들일수록 미국 트럼프 정부 관세정책에 따른 영향도 클 것으로 보여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196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각각 16.9%, 4567%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가 올해 1분기 국내 원외처방액 1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하는 등 매출이 본격화된데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이밖에 지난 2월 바이엘코리아와 공동판매를 시작한 피부염 치료제 비판텐·카네스텐, 지난해 국내 일반의약품 아르기닌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라라올라' 등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이 고르게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렉라자는 미국 존슨앤드존슨에 기술수출해 미국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 정책으로부터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올해 2분기부터 유럽, 일본 등에서도 렉라자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및 로열티가 유입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GC녹십자는 올해 1분기 매출 4161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6.6%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에 출시한 혈액제제 '알리글로'와 올해 1분기 독감 유행에 따른 독감백신의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GC녹십자는 최근 질병관리청과 공동개발한 탄저 백신 '배리트락스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탄저백신 국산화에 성공했다. 다만 GC녹십자는 혈액제제, 백신 등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전통 제약사 중에서 높은 편이고(지난해 22.7%), 올해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는 알리글로가 국내에서 제조돼 수출된다는 점에서 미국 관세 정책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 3593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각각 6.9%, 25.2%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제약 역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등 자체개발 신약이 국내외에서 꾸준히 성장한 것이 호실적의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GC녹십자와 마찬가지로 주요 대미 수출품인 나보타가 국내에서 제조돼 수출되는 품목이라는 점에서 미국 관세 정책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면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매출 3928억원, 영업이익 5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7%, 27.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등 주력 전문의약품은 선전했지만 중국 독감 유행 감소로 북경한미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4.5%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종근당은 대웅제약 '펙수클루' 및 셀트리온제약 간 질환 치료제 '고덱스' 공동판매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한 390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영업이익은 20~3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종근당이 지난 2023년 노바티스에 1조7000억원대 기술수출 이후 마땅한 해외수출 신약이 없고 펙수클루, 고덱스 등 외부도입 상품 비중이 큰 만큼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는 국내 약가인하 정책상 내수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고 미국 관세 정책도 단기적으로 아직 영향이 불분명한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체 신약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이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CU, 편의점 최초 ‘내일보장택배’ 서비스 개시 “동일권역 익일 도착”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동일권역 내에서 단 하루만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CU 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14일부터 시행한다. 현재 CU가 운영하고 있는 택배 서비스는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CU 알뜰택배'와 기존 택배사가 배송하는 '일반 택배', 집 앞까지 찾아가는 '방문택배', DHL을 이용할 수 있는 '해외 특송' 등이 있다. 이번에 도입하는 CU 내일보장택배는 접수 후 다음날 원하는 곳으로 곧장 배송되는 서비스로,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송부터 수령까지 24시간내 초고속 배송을 앞세운 서비스다.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6시 이전에 접수되는 물품은 다음날 곧장 고객이 지정한 곳으로 배송된다. 현재 편의점 일반택배가 통상 2~3일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배송은 딜리박스중앙이 담당한다. 특히, CU 내일보장택배는 빠른 배송에도 일반택배에 비해 운임이 더 낮다. 서비스 운임은 500g 미만 3200원, 500g~1㎏ 미만 3900원, 1~3㎏ 미만 4700원, 3~5㎏ 미만 5400원으로 이는 동일 규격의 일반택배 대비 최대 37% 가량 낮다. CU 내일보장택배 서비스는 이달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추후 고객의 수요 등을 모니터링한 후 주요 도시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CU는 최근 택배가격 상승 추세에도 CU 알뜰택배 운임을 동결해 고객의 부담을 덜고 있다. 고객의 호응도 높아 CU 알뜰택배의 연도별 이용 건수 증가율은 2022년 89.7%, 2023년 90.3%, 지난해 30.5%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또한, CU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방문택배도 론칭 6개월 만인 지난달 이용 건수가 론칭 첫 달 대비 505.2%나 늘었다. 방문택배는 발송지에서 물품을 방문 수령해 배송지로 직접 전달해 주는 프리미엄 택배서비스로 1~2인 가구 등 택배를 직접 접수하기 어려운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CU 편의점 택배서비스를 운영하는 BGF네트웍스 연정욱 대표는“CU 내일보장택배 서비스는 단 하루 만에 택배를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중요시 하는 고객에게 택배 서비스의 혁신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생활 속 가장 가까운 택배창구로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세종대 이강화 교수, ‘거닐다…봄’ 기획 초대전 개최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회화과 이강화 교수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에 있는 미앤갤러리에서 개인전 '거닐다…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앤갤러리의 기획 초대전으로, 봄의 정서와 자연을 담은 회화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이강화 교수는 봄을 단순히 '빛깔만 고운 계절'이 아닌, 마음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따뜻한 시선으로 재해석해 작품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랜 세월 간직해온 소박한 사물을 소재로, 자연에 대한 묘사를 넘어 개인적인 기억과 추억을 투영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미앤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는 이강화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이 가득한 신작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단순한 계절감 이상의 내면적인 울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화 교수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국립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학사 및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서울, 파리, 독일 핫센 주립 미술관 등 국내외에서 45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세종대학교 예체능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홈플러스, 피해구제 책임 놓고 ‘진실게임’ 양상

홈플러스 사태가 기업회생에서 검찰수사 단계로 비화되고 있다. 홈플러스 회사·대주주측과 노조·정치권은 이번 사태의 원인과 피해구제 책임소재를 놓고 진실게임을 벌이는 양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자단기채권(ABSTB)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 홈플러스 김광일·조주연 대표와 이성진 재무관리본부장,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홈플러스와 MBK가 재정건전성 악화, 부채비율 급등 등 문제로 기업회생 신청을 준비하면서도 이를 숨기고 개인투자자들에게 전단채를 팔아 회생절차 개시 이후 전단채 상환 채무를 면제받고 투자금을 편취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김병주 회장과 홈플러스 회사측이 구체적인 피해자 구제책을 밝히지 않아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비대위는 (MBK와 홈플러스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재정위기 돌파를 위해 조직적으로 엑시트(출구) 전략을 가동했다는 단서를 확보했다. 김병주 회장은 사기 채권 발행 배후에서 간여한 의혹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회사측은 “회생신청 이전부터 신용등급 강등을 알았거나 사전에 기업회생을 준비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회생신청 관련해 MBK의 지시는 없었으며 홈플러스 경영진의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김현정·강훈식 의원,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등 정치권은 홈플러스가 지난 2월 27일 신용등급 강등을 통보받은 이후 회생신청을 준비해 불과 5일만인 3월 4일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은 그사이 휴무일이 3일(3월 1~3일)이나 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달 초 신영증권 등 증권사도 홈플러스 경영진을 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다. 금융감독원도 MBK 조사결과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되면 검찰에 이첩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위기의 근본 원인과 피해구제 책임이 MBK에 있는지 여부도 공방전이 계속 중이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이 개최한 'MBK의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긴급토론회'에서 홈플러스 마트노조 관계자들은 “홈플러스 경영악화의 결정적 요인은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발생한 약 5조원의 과도한 차입금과 이에 대한 이자비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5년 MBK가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인수금액 총 7조2000억원 중 MBK가 자체조달한 금액은 2조2000억원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5조원은 홈플러스 명의의 대출금이라 지난 2016~2023년 8년간 이자비용만 총 2조9329억원을 지출해 재무상황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회사측은 같은 날 해명자료를 내고 “2015년 인수 당시 이미 홈플러스는 3조7725억원의 기존 부채를 가지고 있었다"며 “인수 관련 순수 차입금은 2조8350억원, 이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분은 1100억원에 불과했다"고 반박해 김병주 회장 책임론에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과 노조, 전단채 피해자들은 김병주 회장이 4600억원 규모의 전단채 잔액 전액 변제를 약속하고 이 외에도 6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결제대금 지급 보증 등 1000억원대 사재출연을 약속했지만 홈플러스 회생에 턱없이 부족하고 구체적인 계획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지난 10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채권자 목록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변제해야 할 채권 규모는 금융기관채권, 상거래채권 등 총 2조7000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민병덕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긴급토론회에서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에 1조원을 투자하고 2조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무위,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 국회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과 함께 경찰, 검찰, 국세청이 모두 나서서 100% 피해 보상을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올해도 의약품 수출 증가세…美 상호관세 변수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이 지난해 전년대비 23%나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도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의약품 수출이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되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여부가 변수로 부상한 만큼 업계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1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4년 보건산업 수출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액은 총 92억7000만달러(약 13조2000억원)로 전년대비 22.7% 증가했다. 이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55억1000만달러(약 7조8000억원)로 전년대비 41.3%나 증가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가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기타의 조제용약'이 7억1000만달러로 7.6% 증가했고 '원료 기타' 항목도 5억4000만달러로 1.6% 성장했다. 국가별로 보면 대 미국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11억6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로 전년대비 46.3%나 증가했으며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대미 수출액도 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77.6%나 증가했다. 이로써 미국은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 1위국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대표 바이오의약품 수출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수출 증가를 비롯해 대웅제약, 휴젤 등 보툴리눔톡신 수출기업의 대미 수출이 선전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들 주요 수출기업들은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2128억원, 영업이익 3586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각각 28.1%, 62.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셀트리온 역시 올해 1분기 매출 9945억원, 영업이익 2497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각각 34.9%, 1521.4%나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모두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95%를 상회한다. 다만 미국 트럼프 정부의 고관세 정책은 올 한해 의약품 수출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발표한 상호관세 부과 계획에서 의약품은 일단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업계는 의약품이 향후 품목별 관세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부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필수의약품 등 자국 환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품목에 대해 쉽게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른 일부 업계는 트럼프 정부가 고가의 바이오의약품 비용부담 경감을 위해 바이오시밀러 확대를 추진하는 만큼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 가능성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부과는 유럽, 중국 등 주요 대미 수출국에 모두 부과되는 것이고 미국 내 의약품 생산시설 확대는 향후 수 년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만큼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단기적으로 미칠 파장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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