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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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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감위, 7대 사행산업기관과 “올해 불법도박 근절·청소년도박 해결 원년” 선언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출범 후 처음으로 국내 전체 7개 사행산업 사업기관 기관장들과 한자리에 모여 사행산업 정책에 관해 논의하고 올해를 '불법사행산업 근절 및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사감위는 13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7개 사행산업 사업기관 기관장들과 신년 하례회를 갖고 정부의 사행산업 정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심오택 사감위 위원장을 비롯해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하형주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예상원 창원레포츠파크 이사장, 홍덕기 동행복권 대표, 강진호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사감위가 추진하는 정책을 소개하고 각 사행산업을 운영하는 기관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내 전체 사행산업 사업기관의 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숙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7월 취임한 심오택 사감위원장의 올해 국내 사행산업 기관간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심오택 위원장은 이날 하례회에서 “사감위는 올해를 '불법사행산업 근절과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의 원년으로 삼고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각 기관들도 불법도박 근절 동참, 청소년 도박 예방과 치유, 사회적 공헌 지원 확대, 사행산업의 건전화와 이용자 관리강화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하형주 이사장은 “이번 만남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공감대를 넓힐 수 있었던 자리“라며 “사감위와 사행산업 기관장들이 건전한 사회 발전과 기관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취임 2년차를 맞은 심오택 위원장은 올해 사감위 업무계획에서 불법도박 사용계좌 집중관리 등 불법사행산업 근절의 실효적 대응을 비롯해 불법도박 감시역량 강화, 대국민 홍보강화, 청소년 도박 예방교육 강화, 도박 치유상담 서비스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행산업의 건전한 레저화를 위해 실명구매 정착, 디지털·온라인 감독체계 구축, 사행산업 영업장의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행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여가·레저 콘텐츠 발굴 등을 추진하기로 하고 각 사행산업 기관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사감위와 사행산업 기관장들은 오는 5월 12~18일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에 다음 모임을 갖기로 하는 등 만남의 자리를 자주 갖고 상호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본경 황치석 기획초대전 개최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은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조선시대 궁중 기록화인 의궤와 반차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는 본경 황치석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 세종대학교 내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의궤 속 역사적인 인물 초상화와 궁중 기록화, 궁중 장식화 등 우리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본경 황치석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디자인교육원에서 파인 송규태 선생에게 10년간 궁중화법을 전수받았으며,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 및 세종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교육학 박사를 취득하였고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교양대학 초빙교수와 홍익대학교 미술평생교육원 궁중민화부문 강의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록유산 중 조선왕조 의궤는 왕실 행사나 의식, 건축물 등에 대한 기록을 담은 책으로 당시의 왕실 문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중요한 자료다. 본경 황치석 작가는 조선왕조 도화서 화원들의 전통 기법을 연구하고 계승해 조선시대 궁중 기록화인 의궤와 반차도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있으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고증을 바탕으로 복원된 세밀한 필치와 정교한 채색 기법이 담긴 궁중 문양과 왕실 복식들은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작가의 화폭에 담긴 세밀하고 정교하게 표현된 왕실의 문양과 복식, 건축 양식들은 조선시대 궁중화가 단순한 장식용 그림이 아니라 왕실의 권위와 예술적 감각을 담은 기록물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 문화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복원하고, 재해석한 작품들을 통해 역사 속 화려한 궁중 문화가 오늘날에도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는 예술로서 살아 숨 쉰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올해 카이스트인상에 공경철 교수, 고려대-프리윌린 AI업무협약, 한성대 튀르키예대학과 교류 MOU

카이스트(KAIST, 총장 이광형)가 '올해의 카이스트인상' 수상자로 공경철 기계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의 카이스트인상은 탁월한 학술 및 연구 실적으로 국내외에서 카이스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구성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2001년 제정됐다. 수상자인 공경철 교수는 4년마다 신체장애를 로봇 기술로 극복하는 국제대회 '2024 사이배슬론(Cybathlon)'에서 2020년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석권하며 카이스트 로봇기술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공 교수팀이 개발한 '워크온 슈트(WalkON Suit) F1'은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에게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으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뿐만 아니라 특별심사위원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공경철 교수는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근로자, 고령자분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최첨단 기술'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그것이 카이스트의 3C 정신인 창의(Creativity)·도전(Challenge)·배려(Caring)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는 지난 10일 튀르키예 에르지예스(Erciyes) 대학교와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교수·학생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12일 한성대에 따르면, 에르지예스대는 한국어문학과를 운영하는 튀르키예 내 3개 대학의 하나로, 재학생 정원이 5만 4000명에 이르는 국립종합대학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대학은 공동 교육과정 개설, 학생 및 교수 교류 확대, 학술·문화 행사 공동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튀르키예를 방문한 한성대 방문단은 수도 앙카라의 정연두 주 튀르키예 대한민국 대사를 방문해 한국 대학과 튀르키예대학과 교류를 확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창원 총장은“이번 에르지예스대학교와의 협약을 계기로 튀르키예 내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구축하고, 국제적 교육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프리윌린(대표 권기성)과 11일 신입생과 재학생의 기초 학력 강화와 인공지능(AI) 코스웨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학습지원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학습 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대학 교육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프리윌린의 AI 코스웨어 '풀리캠퍼스'를 활용한 기초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4년간 운영하며, AI 기반 학습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풀리캠퍼스의 '다국어 AI 코스웨어 서비스'를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해 외국인과 재외국민 학생들의 원활한 대학 생활 적응과 학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프리윌린도 고려대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 영어 등 기초학력 진단평가 및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프리윌린의 혁신적인 기술이 고려대와 우수한 교육인프라와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맞춤형 학습이 전공자율선택제 학생들을 포함한 신입생들에게 든든한 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세종대 미술동호회, ‘그리고, 그리다 展’ 개최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세종대 미술동호회가 선보이는 단체전과 개인초대전을 오는 18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PaL'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종대 미술동호회는 전공은 다르지만 그림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지닌 세종대 교직원들이 지난 2011년 만든 교내 동호회로, 회화과 서양화 전공의 이강화 교수 지도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 제목은 '그리고, 그리다'로, 이 제목은 다중적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또 그리고'라는 의미 외에, 작가들이 교수로서의 전문분야 활동 외에 여가시간을 아껴 그린 그림 전시라는 의미다. 전문작가가 아닌 동호회원 전시임을 타이틀로 했다. 작품은 동호회원의 전공 구성만큼이나 다양하고 개성적이다. 회원들이 그림 소재를 찾고자 떠났던 창녕 우포늪의 풍경, 초록과 햇빛에 대한 찬사, 바람이 그려내는 자연의 결, 삶을 이어주는 휴식, 희망이나 위로와 같은 감성 등이 작가들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구상 혹은 반 구상으로 색채를 입었다. 세종대 미술동호회는 2016년 초대 작품전을 시작으로 2022년 동호회전 '동행' 외에 개별 작가들의 개인전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회는 세 번째 동호회원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는 세종대 교수 12명이 작가로 참여한다. 강원(경영학), 김대종(경영학), 김수영(세종사이버대, 호텔관광경영학), 김수현(부동산학), 김희연(교육학), 노용덕(컴퓨터공학, 명예교수), 윤진희(수학통계학), 이귀옥(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이나경(바이오융합공학), 정영희(영어영문학, 명예교수), 조미혜(호텔관광경영학), 황문희(음악학) 등이다. 한편, 동호회원 강필임(중국통상학) 교수의 개인 초대전 '바람 소리-빛을 빚다'도 함께 개최된다. 그동안 꽃과 자연 풍경 속에서 무심히 시선을 이끌고 머물게 하는 순간들을 찾아 그림을 그려왔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햇빛과 바람이 자연과 어우러져 빚어내는 찬란함과 위로를 화폭에 담고자 했다. 갤러리 PaL 이영선 관장은 “세종대 교수 동호회 단체전과 개인 초대전을 주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 그림들이 많은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화 교수는“회원들이 미술 동호회를 통해 팔걸이 의자에 앉았을 때처럼 편안함을 느끼고 새로운 힐링의 기회가 돼 각자의 전공에 더욱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현대백화점 ‘AI로 두피·얼굴·의상 체험하세요“

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까지 서울 천호점에 '스타일 업! AI(인공지능) 팝업매장'를 선보인다. 천호점 1층 뷰티 팝업매장 행사장에 운영하는 AI팝업은 리필드·트위닛·사맛디 등 AI 스마트업체 3곳이 참여해 AI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들을 소개한다. 리필드는 두피 스캐너로 사용자의 두피를 측정한 후, AI를 활용해 탈모 상태를 진단하고 두피를 분석하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고객들은 팝업매장이 열리는 기간 동안 리필드의 탈모케어 제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트위닛은 사용자 얼굴을 스캔해 AI 퍼스널 컬러 진단과 AI 얼굴형 분석을 진행한다. 퍼스널 컬러와 얼굴형 분석은 무료로 체험이 가능하며 결과지 출력 시 5000원 비용이 소요된다. 또다른 참여사 사맛디도 사용자가 착용하고 있는 의상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의상의 종류와 색상, 소재, 패턴 등을 분석해 준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행사기간에 1층 뷰티 브랜드 매장에서 10만원, 20만원, 4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H포인트를 추가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미약품 경영권분쟁 종료…‘혁신신약 경영’ 기대감

1년간 끌어온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이 모녀측 승리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로써 모녀측이 강조해 온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과 신약개발 R&D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사외이사인 사봉관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변호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밖에 기타비상무이사인 권규찬 DX&VX 대표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 이사와 권 이사는 지난해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및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함께 이사진에 선임돼 형제측 인사로 분류돼 왔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모녀4인연합(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킬링턴유한회사)측 인사와 형제측 인사 5대5 동률 구도에서 5대3 구도로 재편돼 모녀측이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같은 날 그룹 주력사인 한미약품 역시 사외이사인 남병호 헤링스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 했다고 공시했다. 남 이사 역시 형제측 인사로 분류돼 왔다. 이로써 한미약품 이사회는 모녀측 인사와 형제측 인사 비율이 기존 6대4에서 6대3으로 모녀측 우위가 더욱 확고해졌다.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그룹 지주사와 주력사의 이사회를 모두 모녀4인연합측이 장악한 만큼 지난해 1월부터 불거져 온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신동국 회장이 강조해온 대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가 강화되는 동시에 박 대표가 강조해 온 R&D를 통한 신약개발 비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4955억원, 영업이익 2162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매출은 0.3% 늘고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다. 고지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등을 앞세워 지난해 7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의료파업 장기화에 더해 지난해 4분기 독감 유행 지연과 중국 호흡기질환 유행 지연 등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신약개발 R&D 지출은 더욱 늘렸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R&D에 총 2098억원을 지출, 전년대비 2.3% 늘렸으며 매출액 대비 R&D 비중도 2023년 13.8%에서 지난해 14.0%로 0.2%P 높였다. 한미약품은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2023년 기준 상위 5대 제약사 중에서 대웅제약(16.9%)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박재현 대표는 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으며 지난 1년간 경영권 갈등이 실적이나 신약개발 활동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미약품은 올 한해 기존 강점을 가진 개량·복합신약 개발과 혁신신약 개발을 병행해 '신약개발-매출확대-R&D투자' 선순환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 출시 목표인 한국형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해 세계최초 근육증가 효과를 갖춘 비만 치료제 등 '한미 비만 파이프라인(H.O.P)' 프로젝트에 주력할 방침이다. 증권가는 올해 한미약품이 개량·복합신약의 잇따른 개발·출시를 통해 1조6000억원대의 매출과 23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는 조속한 경영 안정화를 추진해 모든 사업영역에서 혁신과 도약을 실현하겠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R&D 중심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폴리텍대학, 캄보디아와 한국형 직업기술교육 협약 체결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철수)은 11일 캄보디아 국립폴리텍대학(NPIC), 글로벌투게더와 한국형 직업기술교육(K-TVET) 추진을 위한 삼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캄보디아 청년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직업기술교육체계를 구축하고, K-TVET를 통해 우수한 숙련 외국인력을 양성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 체결로 세 기관은 △글로벌캠퍼스 등 공동직업기술교육 체계 구축 △공동직업기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교직원 및 학생 교류 활동 △기타 교육과 연구에서 협력이 필요한 사업에 서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캄보디아 국립폴리텍대학은 우리 정부의 원조로 설립된 캄보디아 노동부 산하 기술대학이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협약 체결로 한국형 직업기술교육의 해외전파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해외 기술인재를 양성해 국내 노동인구 절벽 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협력체계를 확대하는 기틀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텍대학은 2025학년도 학위 과정에 외국인 전형을 확대하는 동시에 외국인근로자 대상 한국어 교육과 이주배경 구직자를 위한 특화 직업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GS25 “무신사 셔츠·바지 편의점서도 팔아요”

다음달 2일부터 전국 3000개 GS25 편의점에서 무신사의 베이직 의류와 잡화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패션플랫폼 무신사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두 회사의 플랫폼과 상품 역량을 활용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GS리테일은 다음달 2일부터 전국 주요 상권에 있는 GS25 편의점 3000여곳에서 무신사의 모던 베이직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제품을 판매한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으로 GS25 전용 상품을 선보인다. 일상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윈드브레이커 재킷을 비롯해 반소매 티셔츠, 라운지 스웨트 팬츠, 양말, 벨트, 속옷 등 총 12종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회사는 향후 품목을 다양화하고 판매 점포도 전국 단위로 빠르게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특히 10~30대 젊은 소비층에게 인기가 높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GS25의 주요 고객층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무신사 스탠다드는 19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이며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외에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숍인숍 형태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무신사는 앞으로 전국 1만8000여개 매장을 보유한 GS25 편의점과 협업을 토대로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GS25는 특히 차별화가 어려웠던 편의점 비식품 영역에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을 들여와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향후 다양한 기업·브랜드와 협업해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한 쇼핑으로 트렌디하면서도 베이식한 스타일의 옷을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전략적 협업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치홍 GS리테일 MD본부장은 “온-오프라인 기반 업계 대표 브랜드간의 이번 공동사업 추진이 성공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최대 규모인 GS리테일의 오프라인 네트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해 윈윈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롯데칠성 매출 4조 ‘음료 선두’ 건재 과시

롯데칠성음료가 해외사업 선전과 제로음료 호조에 힘입어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달성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245억원, 영업이익 1849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고환율, 원부자재 가격인상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2% 감소하며 최근 10년새 최대치를 올렸던 2022년(2229억원)에 비해 후퇴했지만, 매출은 전년대비 24.8% 증가하며 쾌조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매출은 2022년 2조8417억원, 2023년 3조2247억원, 지난해 4조245억원으로, 2023년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한 이후 1년만에 다시 국내 최초 4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러한 외형성장의 요인으로는 필리핀펩시를 필두로 한 글로벌 사업 확장과 제로음료 인기, 소주 '새로'의 선전이 꼽힌다. 지난 2023년 3분기 롯데칠성음료가 경영권을 획득한 필리핀펩시는 필리핀 음료업계 2위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1조294억원을 기록하며 롯데칠성음료 글로벌 사업의 핵심 자회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해부터 연간실적이 온전히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돼 롯데칠성음료가 2023년 매출 3조원대에서 1년만에 4조원대로 올라서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밖에 파키스탄에서 지난해 매출 1474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2.1% 성장했고, 미얀마에서 9.2% 성장한 68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해외 자회사가 있는 국가에서의 선전이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밀키스, 레쓰비, 새로, 순하리 등 수출품목의 지난해 전체 수출액은 2022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연매출 4조원 달성의 또다른 공신은 '제로' 제품들이 꼽힌다. 지난 2021년 '칠성사이다 제로'를 출시하며 제로 음료 시장을 열었던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제로 음료 목표 매출 3000억원 달성에 성공했다. 제로 음료에 이어 2022년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새로' 역시 출시이후 지난해 10월말까지 누적 판매 5억병을 돌파하며 소주 시장에도 제로 슈거 트렌드를 확산시켰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한 국내 소비심리 위축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필리핀펩시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매출 4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제로 탄산음료 및 소주와 맥주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자회사의 수익률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며 음료와 주류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음료기업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땡큐, 입춘 한파~ 백화점 2월 아웃도어 매출 ‘껑충’

소비침체로 실적부진에 빠져있는 국내 백화점업계가 최근 폭설을 동반한 '늦장 한파' 덕분에 아웃도어 매출이 증가하며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1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의 프리미엄 아우터(외투) 브랜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0~8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80% 증가했고 현대백화점 75%, 신세계백화점 67% 등 모두 6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고가의 럭셔리 패딩이 인기를 끌었고 스포츠의류와 아웃도어 매출도 각각 20~30% 증가했다. 이밖에 폭설 여파로 어그 등 방한신발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겨울철 아우터 매출이 본격화하는 11월에 기온이 영상 20도까지 오르는 등 이상고온이 지속돼 겨울 옷 매출이 부진했다. 실제로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은 1조3086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줄었고, 삼성물산 패션부문 매출은 2조40억원으로 2.3%, 한섬은 1조4853억원으로 2.8% 각각 줄었다. 백화점업계는 이번 한파 기간동안 특히 럭셔리 아우터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만큼 이달 말까지 해외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겨울 이월상품을 할인판매하는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3일까지 서울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올겨울 마지막 아우터 할인행사 '해외패션대전'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이자벨마랑, 토템 등 총 100여개 해외 패션브랜드가 참여한다. 롯데백화점 역시 이달 총 70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해외패션 시즌오프' 행사를 개최하며 롯데아울렛은 오는 16일까지 2024년 겨울상품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는 지난해 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에 더해 겨울철 이상고온, 정국불안 등 여파로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영업이익 4061억원으로 전년대비 17.8% 감소했고 신세계백화점은 4055억원으로 7.8%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아직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 2840억원으로 전년대비 6.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특히 패딩 제품은 마진이 높은 만큼 이번 '늑장 한파 특수'가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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