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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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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백화점 CEO, 더현대 서울서 ‘유통 미래’ 모색

미국 등 세계 주요 백화점 CEO들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모여 글로벌 백화점산업의 미래를 모색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날 국제백화점협회(IADS)와 공동으로 더현대 서울에서 IADS 정례 CEO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IADS의 CEO 컨퍼런스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1928년 IADS가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국 블루밍데일즈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독일 브로이닝어 △스위스 마노르 △덴마크 마가신 뒤 노르 △태국 더 몰 △홍콩 소고 △우크라이나 츠움 키이우 △중국 SKP 등 IADS 회원사 9개국의 백화점 CEO 및 경영진들이 참여했다. IADS는 글로벌 백화점 업계 리더들이 리테일 산업 분석과 백화점 포맷 연구를 위해 설립한 협회로, 전 세계 16개국 16개 백화점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한국은 아직 회원사가 없다. 각국을 대표하는 한 개 기업만이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으며 CEO 콘퍼런스도 비공개로 진행되는게 원칙이다. 이번 한국 개최는 비회원국인 한국의 현대백화점에서 개최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한국 개최가 글로벌 백화점산업 내에서 K리테일이 갖는 위상과 영향력을 방증하는 것으로 실제 IADS 회원사 다수가 현대백화점의 리테일 차별화 전략에 주목하며 교류를 요청해 이번 방한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캄심 라우 IADS 회장은 “현대백화점은 리테일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해 나가는 진정한 선도자"라며 “이번 CEO 콘퍼런스 공동 개최는 백화점 산업의 혁신과 우수성, 글로벌 차원의 소통에 대한 양측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라우 회장은 “현대백화점의 비전 있는 리더십과 아시아 리테일 시장의 변화 흐름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컨퍼런스의 공동 좌장을 맡은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더현대 서울 성공 노하우를 비롯해 더현대 부산, 더현대 광주로 확장될 '더현대 2.0'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또한 K브랜드 해외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과 백화점·아울렛·미술관을 결합한 리테일 모델 '커넥트현대' 등 사업모델 다각화 전략도 소개했다. 이밖에 업계 최초 인공지능(AI) 카피라이터 '루이스', 내부 직원을 위한 AI 멘토 시스템을 비롯해 현대백화점이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 전환(AX) 사례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이 제시하는 공간·테크·콘텐츠 중심의 리테일 혁신이 이번 CEO 콘퍼런스를 통해 더욱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웅재단, 숙명여대 AI인재 육성 지원...‘장봉애 AI센터’ 출범

대웅재단이 故 장봉애 명예이사장의 뜻을 이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글로벌 인공지능(AI) 리더 양성에 나선다. 대웅재단은 AI 분야 인재육성과 연구지원을 위해 숙명여자대학교에 5억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장 명예이사장은 지난 2022년 숙명여대 내 '디지털휴머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10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바 있다. 이어 대웅재단은 지난 2023년 5억원을 기부했으며 이번 추가 기부로 누적 기부액 총 20억원이 됐으며 디지털휴머니티센터는 '장봉애AI 센터'로 새롭게 출범했다. 대웅재단은 장봉애 AI 센터(옛 디지털휴머니티센터)를 통해 △AI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디지털 헬스케어프로젝트' △실무 교육 및 장학금을 지원하는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기술과 인문학이 융합된'AI·디지털휴머니티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장 이사장과 대웅재단의 기부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AI 프로젝트나 연구 성과로 결실을 맺는 등 실질적인 결과물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 검증 프로젝트로, 1300여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AI 기반 혈당예측 모델과 코치도우미 챗봇 등을 개발하는데 기여했다. 장봉애 명예이사장은 1984년 대웅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부임해 국내외 유망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우수 연구자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22년엔 1996년부터 20년 넘게 모교의 후학 양성을 위한 기부를 꾸준히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숙명발전 공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웅재단 관계자는 “AI 기술은 인류의 건강과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열쇠로 관련 인재 양성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과제"라며 “장봉애 명예이사장의 뜻을 계승해 건강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AI리더육성에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이마트24 최진일 신임대표 선임…상품 차별화 박차

편의점 이마트24가 이마트의 상품전문가 출신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고 상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편의점 이마트24가 신임 대표이사로 최진일 이마트 MD혁신담당 상무를 내정했다. 최진일 신임 대표는 1974년생으로 경상대 수산학 학사와 중앙대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2000년 신세계 이마트부문에 입사했다. 이마트 신석식품담당 수산카테고리 CM을 비롯해 이마트 노브랜드BM 기획·운영팀장, 이마트 그로서리본부 신선2담당 상무보, 이마트 상품본부 MD혁신담당 상무를 지낸 '상품 전문가'다. 특히 1974년생으로 신세계그룹 계열사 대표 중 가장 젊다. 최 신임 대표는 이마트24만의 특화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존 송만준 이마트24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최 신임 대표가 취임 8개월만에 사임한 전임 송 대표에 이어 이마트24의 수익성 개선 흐름을 계속 이어갈지 관심이다. 이마트24는 올해 1분기 매출이 46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104억원으로 20.6% 줄이는데 성공했다. 점포 수도 지난해에 전년(2023년)보다 460여개 줄었지만 이는 부실 점포를 줄이고 점포 리뉴얼을 통해 뷰티 등 비식품군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 도입점포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신선식품 신규 브랜드 '프레시24'의 편의점 도입을 시도하며 편의점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국내 전체 편의점 점포 수가 전년대비 처음 감소한 만큼 편의점 업계가 외형성장 경쟁보다 차별화 경쟁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최진일 신임 대표의 이마트24 상품 차별화 전략을 주목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마사회, 과천시 지역복지 위해 8천만원 ‘쾌척’

한국마사회가 본사 소재지인 경기 과천에서 복지시설 이용자는 물론 지역주민을 위한 지역맞춤형 복지사업을 후원하며 취약계층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8일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과천시청에서 '한국마사회와 함께하는 과천시 사회복지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부금은 총 8000만원 규모로, 관내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집행돼 복지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금 지원 사업으로 장애인, 아동·청소년,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이 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선정됐으며, 10개 기관은 6월부터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맞춤형 복지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 과천 시내 휠체어·유모차를 위한 이동식 경사로 설치(2년차), △ 장애 친화 상점 확산을 통한 상점 이용 편의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 다함께돌봄센터 아동프로그램 지원 등이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선정된 기관들의 기획 프로그램들이 시민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이 꼭 필요로 하는 복지를 과천시와 협업해 발굴·해결해 나가며, 과천 지역 주민들의 복지 증진과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새 정부 ‘경기부양 효과’ 바로미터 주목…유통업계 일제히 여름세일

여름 세일시즌에 돌입한 유통업계가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과 소비심리 회복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이재명 정부가 골목상권·소상공인 보호를 강조하며 대형마트·플랫폼 규제강화 방침을 밝혀온 만큼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유통군은 지난 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연중최대 통합 쇼핑축제 '롯데레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롯데 유통군을 비롯해 롯데그룹 계열사 총 20개사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 행사는 식품, 패션은 물론 계절가전, 럭셔리, 여행·레저, 문화생활 등 모든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아우르는 역대 최대규모·최장기간 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행사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온, 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를 비롯해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롯데GRS,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문화재단까지 총출동하며, 행사기간을 지난해 총 11일에서 올해 18일로 연장하는 등 행사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한우, 수박 등 신선식품부터 식음료, 패션잡화, 에어컨, 워터파크 입장권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며 '100만원 환급 이벤트', '베트남 휴가 패키지',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 스폰서 매치데이' 등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도 선보인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 5~8일 육류와 신선식품, 생활가전 등을 할인해 판매하는 '고래잇 페스타'를 개최했고, 홈플러스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다양한 육류를 할인 판매하는 '미트 메가 페스타'를 개최한다. 쿠팡은 오는 15일까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여름맞이 할인 기획전 '쿨 서머 세일'을 개최한다. 가전, 침구, 식품, 뷰티, 스포츠 등 20여개 카테고리 총 7만여개 여름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로 신일, 풀무원, CJ제일제당, 한경희, 코카콜라, LG생활건강 등 30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유통업계는 새 정부 출범으로 정국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투입 등 내수 활성화에 나설 방침인 만큼 소비심리 회복이 여름 세일시즌 매출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4월(93.8)보다 8.0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101.8)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의 상승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통업계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공휴일로 제한하는 등 규제 강화를 공언해 온 만큼 새 정부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유통산업 중 온라인 매출 비중이 50.6%로 오프라인 매출 비중 49.4%보다 높아졌다"며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주변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조사결과도 있는 만큼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의 효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대 온라인플랫폼을 규제하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제정 여부도 유통업계가 주목하는 이슈 중 하나다. 온라인플랫폼업체 관계자는 “입점업체 등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온플법이 자칫 국내기업만 규제대상으로 해 중국 이커머스 등 외국 경쟁업체가 반사이익을 얻고 국내 유통산업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휴온스그룹, ‘세계 환경의 날’ 생활속 탄소감축 캠페인 펼쳐

휴온스그룹 임직원들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절감을 실천하며 생활 속 환경보호에 힘을 보탰다. 8일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임직원들은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지난 2주간 생활 속 탄소절감을 실천하는 '에코 휴온스 데이' 캠페인을 펼쳤다. 세계 환경의 날은 국제사회가 지구 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하기 위한 기념일로 지난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매년 6월 5일로 제정됐다. 휴온스그룹은 지난달 19~24일 에코 휴온스 데이 1주차에 '디지털 탄소 발자국 줄이기'를 주제로 캠페인을 펼쳤다. 이 캠페인은 디지털 데이터 저장과 전력 사용이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로 이어진다는 점에 착안해 임직원들의 디지털 탄소 발자국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행사로, 임직원들은 △불필요한 메일 삭제 △컴퓨터 휴지통 비우기△화면 밝기 낮추기 △PC절전모드 사용하기 등에 동참했다. 2주차인 지난달 26~30일에는 생활 속 친환경 습관을 중심으로 탄소 절감을 실천해 △출퇴근시 대중교통 이용 △사무실 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 등을 권장하고 실천 우수사례를 사내망을 통해 공유했다. 이밖에 휴온스그룹은 토종 동식물 서식환경 보존을 위한 외래식물 제거 활동, 폐의약품의 올바른 폐기방법 알리기, 남한산성 생물다양성 탐사 등 다양한 자연환경 보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감, 친환경 설비 확충, 자원순화 강화 등 다양한 환경 친화적 활동을 전개해 지속가능한 제약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은 기업의 책임이자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이라며 “휴온스그룹 임직원들이 일상 속 환경보호를 실천하며 나아가 ESG에 대한 인식과 마음가짐이 내재화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KAIST 유지환 교수, 세계권위 로봇저널서 최우수 논문상 수상

카이스트(KAIST) 연구진이 나무 뿌리처럼 자라면서 이동하거나 작업을 수행하는 '소프트 그로잉 로봇'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세계 권위의 로봇 저널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8일 KAIST에 따르면 건설및환경공학과 유지환 교수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적 로봇학회 '2025 IEEE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회(ICRA)'에서 IEEE 산하 로봇 프리미어 저널 '로봇 및 자동화 레터(RA-L)'의 2024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최우수 논문상은 지난해에 출판된 약 1500편의 논문 중 상위 5편에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국제적으로도 높은 경쟁률과 권위를 자랑한다. 유 교수가 수상한 논문은 식물의 뿌리처럼 자라나는 동작을 통해 이동하거나 작업을 수행하는 연성재료(소프트 머터리얼) 기반의 '소프트 그로잉 로봇'의 실용성과 응용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작업 채널 확보 기술을 제안했다. 기존 소프트 그로잉 로봇은 내부 압력을 높이거나 낮추어 몸체를 부풀리거나 수축시키는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내부통로가 압력에 의해 막히는 현상이 발생한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소프트 그로잉 로봇은 내부통로의 압력을 외부 대기압과 동일하게 유지한 채로 자라나는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로봇의 유연하고 부드러운 특성을 그대로 유지한채 내부통로를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이러한 구조는 로봇 내부에 위치한 통로(작업 채널)를 통해 다양한 재료나 도구를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게 하며 작업 환경에 따라 장비를 유연하게 교체함으로써 다목적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유지환 교수는 “이번 수상은 국내 로봇공학 기술력과 학문적 성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특히 소프트 그로잉 로봇의 실용성과 응용 분야를 크게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연구과제 및 중견연구과제를 동시에 지원받아 이뤄졌으며 카이스트 건설및환경공학과 서동오 박사과정 학생과 로봇학제전공 김남균 박사과정 학생이 공동저자로 참여해 로봇 및 자동화 레터저널에 2024년 9월 1일자로 게재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수아디파인S&D, 자연과 조화된 소형주택 모델 제시

주거설계 전문기업 수아디파인S&D가 오는 12~15일 충북 청주오스코(OSCO)에서 열리는 '2025 충청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한다. 수아디파인S&D는 이번 박람회에서 자신의 철학과 기술이 반영된 다양한 주거 솔루션을 선보이며 참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수아디파인S&D는 '쉼이 있는 삶'을 위한 공간을 설계하며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주거 모델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특히,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체류형 소형 주택 및 쉼터 디자인에 강점을 지니며 합리적인 예산 내에서 최적의 공간을 구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아디파인S&D의 핵심 경쟁력은 고효율 설계와 합리적인 비용이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단열 시스템, 공간 활용도를 높인 구조 설계, 시공비를 절감할 수 있는 공정 최적화 기술 등을 통해 실용성과 미적 감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고객의 니즈를 세심하게 반영한 결과물로 나타나 전국 각지에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수아디파인S&D는 이번 박람회 전시기간 동안 부스 현장에서 자사 제품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주거 공간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참관객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1분기 의약품 ‘유럽 수출’ 선전…2분기 이후 美 수출 변수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7.7% 성장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이는 독일 등 유럽 수출이 증가한데 힘입은 결과로, 2분기 이후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이자 지난해 우리나라 최대 의약품 수출국이었던 미국의 의약품 관세부과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5년 1분기 보건산업 수출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액은 25억6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7.7%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독일, 헝가리, 스위스 등 유럽에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65%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은 1분기 수출액 16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했다. 특히 독일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3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8.8%나 증가했으며 헝가리(112.1%), 스위스 72.5%, 네덜란드(709.2%) 등으로의 수출도 괄목할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3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했다. 이밖에 백신류 수출은 브라질, 남수단, 콩고 등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의약품 수출 증가는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등 주요 바이오의약품·백신 수출기업의 선전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 트럼프 정부의 의약품 관세 부과가 임박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2분기 이후 대미 수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이자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최대 수출국(14억9000만달러)이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대미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소폭 감소하면서 독일이 미국을 제치고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의약품 최대 수출국(4억1800만달러) 자리를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정부는 최근 철강 품목별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한데 이어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품목관세 부과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업계는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미국 정부와의 정부 차원의 통상 협상에 조속히 나서길 기대하는 동시에 현지 생산시설 구축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도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 주력 품목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며 보건산업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같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대외 무역환경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중동시장 뜨겁게 달군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국내 톡신으로는 처음으로 중동 핵심국가 중 하나인 카타르에 진출한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중동 3번째 국가에 진출하며 파머징 마켓(신흥 의약품시장)인 중동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나보타 론칭 심포지엄을 열고 나보타를 정식 출시했다. 이번 출시로 나보타는 'K-뷰티'의 주요 타깃시장으로 꼽히는 걸프만 연안 6개국 중 주요 3개국(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UAE)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특히 카타르는 지난해 기준 1인당 GDP가 약 8만달러에 이르는 고소득 국가로 프리미엄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이다. 이날 론칭 심포지엄에는 약 200명의 현지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 카타르의 미용성형 분야 주요 키 오피니언 리더(KOL)들이 나보타의 우수성과 차별화된 시술법을 소개했다. 특히 구본철 나음피부과 원장은 대웅제약이 독자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법인 '나보리프트'를 소개하고 피부층에 미세하게 주사해 주름뿐 아니라 윤곽과 인상을 조절하는 정밀한 시술인 나보리프트 시술법에 적합한 최적의 제품이 나보타임을 강조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1월 중동 최대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나보타를 출시,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이자 현지 점유율 1위인 애브비 '보톡스'와 정면 승부에 나섰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중동·북아프리카지역(MENA)의 톡신시장은 2022년 10조원에서 2030년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UAE를 포함한 중동 톡신시장은 보툴리눔톡신 원조인 애브비 '보톡스'와 프랑스 제약사 입센 '디스포트'가 주도하고 있다. 우리 톡신 기업 중에서는 대웅제약 외에 휴젤이 UAE와 쿠웨이트에 진출해 있으며 메디톡스는 국내기업 최초로 UAE에 보툴리눔톡신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대웅제약은 향후 카타르 및 UAE 전역을 대상으로 나보리프트와 같은 차별화된 시술법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카타르 론칭은 중동시장 핵심국 중 하나인 카타르를 전략거점국가로 추가한데 의미가 있다"며 “나보타의 품질 경쟁력과 나보리프트의 독자적 시술법을 기반으로 중동 전역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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