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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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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스마트병원 앞당긴다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제시한 대웅제약이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을 기반으로 의료 현장의 DX(디지털전환)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1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씨어스테크놀로지, ACK와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의 전병상 확산 및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연동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웅제약의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씽크를 병원 EMR 시스템과 연동해 의료진의 환자 관리 편의성을 높이고, 병원 운영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사됐다. 국내 의료 솔루션 전문 IT기업 ACK는 씽크를 통해 측정되는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전국 3차 병원의 85% 이상에 EMR과 자동 연동하는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사후관리를 전담한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ACK와 첨단기술 협업을 통해 스마트병원 생태계의 핵심 요소인 씽크 웨어러블 디바이스로부터 수집되는 다양한 생체신호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플랫폼에서 처리하고, 병원 EMR 시스템에 실시간 통합해 스마트병원 혁신을 위한 지능형 의료 인프라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담당한다. 대웅제약은 이번 3자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기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장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 스마트 병원, 정밀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의 기술 확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씽크를 시작으로 병상 모니터링부터 의료 데이터 연동까지 의료진들의 환자 관리 편의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많은 국민에게 '더 가까이, 더 빠르게, 더 스마트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를 비롯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CartBP)'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WISKY)'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OPTiNA Genesis) △웨어러블 심전도기기 '모비케어'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도입·연계하며 헬스케어 혁신 생태계 구축에 힘쏟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탄핵정국 찬바람에 수익 주춤 CU, 2분기 ‘이른 더위’ 덕 볼까

편의점 CU가 고물가와 늦추위, 탄핵정국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외형성장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가성비 간편식, 스포츠 기획상품 등 적극적인 자체상품 개발에 힘쓴 결과로, 더위가 시작되는 2분기 편의점 성수기에는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개선도 이룰지 주목된다.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46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편의점 CU는 지속되는 고물가와 3월 늦추위, 대통령 탄핵 찬반집회 등 영향으로 전체 편의점 업계가 침체를 겪은 와중에도 외형성장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전체 편의점 매출이 올해 1월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하고 2월에는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하는 등 올해 들어 편의점 업계가 전체적으로 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이는 찜요리 도시락 등 외식비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겨냥한 간편식 제품군 확대, 프로야구단 두산베어스와 연세우유와 협업한 크보(KBO)빵·맥주·치킨 등 기획상품 확대, 코오롱제약과 협엽한 건강음료 등 자체상품 개발에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CU는 지난해 10월 전국 3000개 점포에 건강식품 특화진열대를 설치, 지난 2월 이들 점포들의 건강식품 매출이 일반 점포의 3배 수준으로 높아진 효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해 6월 출시한 파우치 형태의 단백질 쉐이크 '한손한끼' 시리즈는 외국인 고객의 호응을 얻으며 출시 7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80만개를 기록하면 출시 초기 매출보다 지난 2월 매출이 22배 증가하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 2월 출시한 '바삭튀김 햄버거' 시리즈와 3월 출기한 '바삭튀김 핫도그' 시리즈는 색다른 식감으로 호응을 얻으며 CU 전체 햄버거·핫도그 매출을 견인하는 등 자체개발한 기획상품들이 히트를 기록했다. 업계 전반의 침체로 수익성은 주춤했지만 2분기에는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2분기는 전통적으로 편의점 업계의 성수기로 날씨가 더워지며 음료, 간식류, 아이스크림 등의 매출이 크게 오르고, 야외 활동 증가에 따라 도시락·주류 소비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6월 새로 출범한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이 소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CU는 오는 5월 봄나들이와 지역 축제, 대학 축제 등 본격적인 야외활동 시즌에 맞춰 국내 편의점업계 최초로 이동형 편의점도 운영, 편의시설이 부족한 야외 현장수요에도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필요시 즉시 출동 가능한 이동형 편의점을 활용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동형 편의점에 향후 최첨단 리테일테크를 다양하게 접목해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창립 14주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 5조 돌파 글로벌톱 도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1일 창립 14주년을 맞아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의 성장 3대축 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기업 도약을 재천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축 확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생산능력에서 인천 송도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 시대를 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2년까지 5공장과 동일한 규모의 공장 3개를 추가 건설해 총 생산능력 132만4000ℓ를 확보, 압도적인 글로벌 캐파(양적)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포부이다. 이같은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차세대 항암제로 떠오르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 생산을 위한 전용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한데 이어 향후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모달리티(양식)에도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동시에 수출 중심 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거점 늘리기도 적극 추진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저지, 일본 도쿄 등에 영업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전세계 주요 고객사와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들어 지난 2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수자원 관리 분야 상위등급 '리더십' 등급을 획득했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월드지수' 4년연속 편입, 영국 왕실의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에서 존 림 대표가 헬스시스템 태스크포스(TF)의 공급망 분야 의장을 맡는 등 글로벌 바이오·제약 업계의 지속가능경영도 선도하고 있다. 2011년 4월 21일 인천 송도에 출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의 후발주자임에도 신속한 생산능력 확보와 높은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현재 총 생산능력 78만 4000ℓ로 세계 1위 수준에 올라섰다. 설립 초기 110여 명에 불과했던 임직원 수도 현재 약 5000명 규모로 늘었고,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제조 승인 건수는 350건을 돌파하며 업계 최고의 실사 통과율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어 창립 이후 지난해 말까지 위탁생산(CMO) 제품 총 99건, 위탁개발(CDO) 제품 총 133건의 수주를 달성하는 등 누적 수주액 163억 달러(약 23조원대)를 기록했다. 수주 성과도 초고속 성장해 지난해 기준 연간 수주액 5조원, 연매출액 4조원을 차례로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1월에도 역대 최대 2조747억원 규모의 수주에도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역시 전년 대비 20~25% 증가한 연매출액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14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고객사에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CDMO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선제적인 투자를 지속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공공기관 동반성장도 뿌리내렸다…최우수 33곳→43곳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은 기관이 두 자릿 수 증가하면서 공공기관에 상생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기부는 21일 '2024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총 134개 평가대상 공공기관 중 △최우수 43개 기관 △우수 30개 기관 △양호 29개 기관 △보통 14개 기관 △개선필요 18개 기관 등 등급을 공개했다.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는 지난 2007년부터 정부가 공공기관의 선도적 동반성장 역할을 통한 기업생태계 전반의 상생문화 확산을 위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활동을 평가하는 제도로, 5개 등급(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개선필요)으로 평가해 매년 공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체 조사대상 공공기관 134곳 중 최우수등급을 받은 기관 수가 △2022년 27곳 △2023년 33곳에 이어 지난해 43곳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또한, 지난해 우수등급 이상을 받은 공공기관이 73곳으로 절반 이상인 54.5%를 차지했고, 33곳은 등급이 상승하는 등 공공기관 전반에 동반성장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최우수등급을 받은 43곳 중 한국중부발전은 5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아 최장기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의 영예를 누렸다.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10곳도 4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7곳은 3년 연속 최우수등급에 선정됐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한국동서발전 등 11곳은 2년 연속 최우수등급 명단에 올랐고, 한국관광공사, 창업진흥원 등 8곳은 이번에 최우수등급 첫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등급을 받은 기관들은 중소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 지원,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및 창업생태계 확산, 중소기업 실증지원 및 기술경쟁력 강화, 등 상생활동을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사례로 한국남동발전은 발전소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베트남 응이손 발전소 등 해외 발전소에 발전소 기자재 등 중소기업 제품을 시범 설치하고, 총 1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도 국유재산을 활용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산과 제주에 '나라ON 시니어일터'를 설치, 지역 내 중소기업과 시니어 취업을 연계하는 지역 상생형 고용 모델을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경남 통영 굴 활용 밀키트 개발 등 총 22개사의 지역기반 창업을 지원하고 135억원의 투자유치와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며 “윈윈 아너스 프로젝트(대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간 상호 윈윈형 상생협력 우수사례 선정사업) 등을 통해 공공기관의 우수사례를 기업생태계로 확산하고 이러한 협력모델이 성장・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갤러리아百, 명품·식음료 ‘재도약 양날개’

명품 브랜드로 차별화해 온 갤러리아백화점이 식음료(F&B) 강화를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 명품과 식음료를 두 성장 축으로 삼고 있는 국내 백화점업계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행보라는 점에서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달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내 식음료공간인 '고메이494'에 신규 식음료 브랜드 15곳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이 중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전문점 '메종 라콩비에트' 등 11개 브랜드는 국내 백화점업계 첫 오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메종 라콩비에트 외에 △국내 유명 세프인 송하슬람 셰프와 강민구 셰프가 협업한 한식 전문점 '마마리누들바' △김일판 셰프가 선보이는 수제 함박 '일판 함박' △조원현 셰프의 라멘 전문점 '담택' △미국 커피전문점 '스테레오스코프' 등 한식·일식은 물론 국내외 커피·베이커리 전문점도 대거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5월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인근에 새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1호점도 선보일 예정이다. 벤슨은 국내산 원유를 사용해 유지방 비율은 높이고 공기함량은 낮춰 밀도있는 식감을 주는 동시에 국산 아카시아꿀, 탄자니아 싱글오리진 초콜릿 등 고급 원료를 사용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23년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 론칭해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한화갤러리아는 벤슨 1호점을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과 최근 오픈한 파이브가이즈 압구정점(7호점) 인근에 입점시켜 백화점과 식음료 점포간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고급화 전략을 통해 백화점 4사 중에서도 '명품 백화점'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VIP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갤러리아백화점 51%, 롯데백화점 45%, 신세계백화점 45%, 현대백화점 43%로 백화점 4사 중 갤러리아백화점이 가장 높다. 그러나 갤러리아백화점은 백화점 4사 중 전국 매장 수가 가장 적고 본점인 압구정동 명품관도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여의도 더현대서울 등에 비해 매장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아(총 2만7440㎡) 생활관, 식음료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만 경기 수원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총면적 7만3000㎡(약 2만2000평)에 명품, 외식 브랜드는 물론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복합 쇼핑몰로 조성돼 있어 백화점과 식음료 매장간의 시너지를 입증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지난달 14일 파이브가이즈가 입점한 이후 같은 달 31일까지 백화점 유아동 관련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가량 증가하고 전체 방문객 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사업부문 매출은 515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분할해 재상장한 이후 10개월간(2023년 3~12월)의 백화점 사업부문 매출 4584억원과 비교하면 백화점 사업 성장은 답보 상태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업계는 한화갤러리아가 지난해 8월 조직개편을 통해 F&B신사업추진실을 신설했고 파이브가이즈 등 F&B사업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경쟁 백화점들처럼 명품과 식음료를 양대 성장동력으로 삼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한화갤러리아 명품관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글로벌 브랜드와 스타 셰프들의 입점으로 프리미엄 F&B 콘텐츠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미식 경험을 혁신하는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어린이 고객 잡아라” 쿠팡·11번가 등 할인 이벤트 ‘봇물’

5월 어린이날과 가정의달을 앞두고 이커머스 업계가 다양한 할인 및 이벤트를 선보이며 어린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다음달 8일까지 '어린이날 선물샵' 기획전을 개최하고 다양한 장난감을 최대 48%까지 할인 판매한다. 쿠팡은 이번 기획전에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인형∙역할놀이 상품부터 '어른이(장난감 등을 좋아하는 어른)'를 위한 퍼즐∙RC카 등 4000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보다 행사기간을 2주 더 늘려 고객 혜택을 확대했으며 와우회원은 5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만 2000원까지 추가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캐치티니핑슈팅스타팩트 △헬로카봇드릴버스트 로봇장난감 △산리오캐릭터즈웹툰그리기패드 △실바니안패밀리 행복한 인어공주 캐슬 피규어 △해즈브로게이밍클루 해리포터 추리게임 등을 선보이며 최근 쿠팡에 입점한 토미카, 테디테일즈레나베어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4캐릭터산업백서에 따르면 만 3~9세 아동이 좋아하는 캐릭터 1위는 '캐치 티니핑', 2위는 '헬로카봇'이 차지했으며 3위는 '산리오', 4위 '뽀로로'로 나타났다. 쿠팡 관계자는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 자녀나 조카, 지인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했다"며 “특가 상품이 가득한 이번 기획전에서 원하는 상품을 '득템'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1번가는 다음달 6일까지 '해피 패밀리데이' 프로모션을 개최, 브랜드별 제품 할인, 라이브 방송, 1+1 혜택 등을 제공한다. 11번가는 △'캐치! 티니핑' 캐릭터 완구 △대호토이즈 '리퍼비시 전동 푸쉬카' △아이코닉스(뽀로로·타요) 유아교육용 완구 등 브랜드별 제품을 각각 10~25% 할인 판매한다. 또한 오는 25일에는 독일 프리미엄 피규어 브랜드 '슐라이히' 특집 라이브 방송을 열고 '공룡 피규어 세트' 등 인기 제품을 최대 35% 할인가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11번가는 가정의달을 맞아 △'포핸드 더블케어 온열 마사지기' 등 부모님을 위한 안마기기 △'설화수 에센셜 퍼스트케어 3종세트' 등 안티에이징 뷰시 선물세트 등도 선보이며 카네이션 꽃다발, 카네이션 디퓨저, 용돈봉투 등 스테디셀러 제품들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CJ온스타일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과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까지 비대면 모바일 선물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한 '선물페스타'를 개최한다. '선물'을 키워드로 모바일과 TV 전 채널을 통합해 진행하는 이번 '선물페스타' 행사는 건강식품, 유아동, 뷰티, 가전 등이 집중 편성됐다. 어린이날 선물로는 스쿳앤라이드, 레고, 영실업, 베베드피노 등 브랜드 제품이 마련됐으며 어버이날 선물로는 오쏘몰, 에버콜라겐, 종근당, 세라젬, 풀리오 등을 비롯해 헤라, 설화수, 리쥬리프, 메디큐브 등 뷰티 브랜드와 뷰티 디바이스 제품들이 특가로 판매될 예정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종근당 ‘신약굴기(崛起)’…1분기에 8건 ‘1위’

종근당이 올해 1분기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만 개량신약 2건을 품목허가받는 등 자체개발 의약품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의약품 통합정보 시스템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종근당은 올해 1~3월 총 8건의 신약 및 복제약(제네릭) 임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는 한국MSD(10건)에 이어 서울아산병원(8건)과 함께 공동 2위이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많은 승인 건수이다. 또한 1분기 8건은 전년동기 3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을 뿐 아니라 최근 5년(2021~2025년) 1분기 중 가장 많은 승인 건수이다. 특히 의정갈등 여파로 올해 1분기 국내 전체 임상시험 승인 건수(210건)가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증가세다. 여기에는 암세포의 면역회피 메커니즘을 차단해 면역효과를 높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신약 'CKD-512' 임상 1상 1건을 비롯해 면역억제제등 제네릭 임상시험(생물학적동등성시험) 7건이 포함됐다. 현재 종근당은 임상 1상 이상을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만 20개에 육박하고 이 중 임상 3상 단계인 것만 10개 가까이 돼 자체개발 의약품의 상용화 품목 확대가 기대된다. 이 중 임상 3상을 완료한 개량신약 2개는 이달 들어 연달아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지난 7일 당뇨병 2제 복합제 '엠파맥스에스정'(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을 품목허가 받은데 이어 16일 당뇨병 3제 복합제 '엠시폴민서방정'(엠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을 허가받았다. 종근당은 엠파맥스와 엠시폴민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성분인 엠파글리플로진과 시타글립틴이 모두 오는 10월 물질특허가 만료될 예정인 만큼 엠파맥스와 엠시폴민 모두 오는 11월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머크가 개발한 시타글립틴(제품명 자누비아)은 종근당이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약물로, 연매출 800억원대의 효자 품목이다. 전체 품목 중 매출 비중 4위(지난해 매출 비중 5.1%) 품목인 도입 상품을 자체 제품으로 개발해 수익성을 높임은 물론 자체개발한 국산 20호 신약 '듀비에'와 함께 당뇨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셈이다. 이밖에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당뇨 치료제 'CKD-383', 탈모 치료제 'CKD-398' 등도 가까운 시일 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3년 노바티스에 1조7000억원에 기술수출한 희귀질환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CKD-510'도 올해 하반기 노바티스가 향후 개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1조5864억원)은 전년대비 5% 줄고 영업이익(995억원)은 59.7%나 줄었지만 R&D 투자(1574억원)는 전년대비 4.0% 늘리는 등 실적둔화 속에서도 신약개발 투자를 지속해 왔다. 업계는 종근당 전체 매출 중 외부 도입 상품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7%나 돼 수익성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지만 최근 수년간 개량신약 등 R&D 투자에 매년 매출의 9~12%씩 지출해 온 만큼 올해부터 R&D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오늘 오픈…24일까지 할인잔치

이마트가 미래형 리테일 매장을 표방한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17일 선보였다. 이마트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자리잡은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은 '푸드마켓' 명칭에 걸맞게 식료품 특화매장이다. 지난해 12월 대구 수성점에서 첫 선을 보이고 5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서울 고덕점에도 도입한 것이다. 푸드마켓 고덕점은 이마트가 5년 만에 서울에 새롭게 문을 연 매장이기도 하다.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은 '그로서리 상품 개발 및 기획 노하우'를 경쟁력으로 내세운 미래형 매장 모델이라고 이마트는 강조했다. 즉, 필수 장보기 상품은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해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 건강·이색·프리미엄 식재료를 강화해 미식의 깊이를 더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유통 트렌드를 면밀히 연구하고 신규 점포의 상권과 입지를 분석해 수성점의 '푸드마켓' 모델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지난 2월 성장 업태인 창고형 할인점 포맷의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서울 강서지역에 선보였고, 이어 4월 그로서리 중심 '넥스트 이마트' 모델을 강동지역에 새롭게 제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푸드마켓 포맷, 몰 타입, 등 혁신적인 매장 운영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그로서리 쇼핑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푸드마켓 고덕점 개점을 맞아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8일 동안 풍성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새벽배송 오아시스, 티몬 품고 밸류업 성공할까

신선식품 새벽배송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는 오아시스가 이커머스 기업 티몬의 인수예정자로 선정돼 오는 6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오아시스는 티몬을 인수해 기업 규모를 키우고 오픈마켓 시너지를 높여 지난 2023년 한 차례 보류했던 기업공개(IPO)에 다시 나선다는 입장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은 티몬의 인수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최종 선정했다. 지난해 7월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를 일으킨 직후 기업회생을 신청한 티몬이 다음달 오아시스의 인수 내용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6월 관계인집회에서 채권자들이 동의하면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가 최종 확정된다.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비용은 인수대금 116억원과 미지급임금·퇴직금 65억원 등 총 181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티몬이 완전자본잠식 상태라 인수대금이 크지 않은 반면 오아시스는 1500억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는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가 기업공개를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매출 5171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동시에 창립 이래 1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2023년 상장을 추진했다가 기관투자자들의 기업가치 추정치가 기대치보다 낮아 철회한 바 있다. 2023년 기준 티몬 거래액은 6조3000억원, 오아시스 매출액은 4754억원으로 파악된다. 180억원 투자로 몸집을 10배 이상 키울 수 있는 셈이다. 업계는 오아시스가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자체 물류인프라를 구축한 만큼 티몬 입점업체를 흡수하고 티몬 물류경쟁력을 높이면 합병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티몬은 중개자 역할을 하는 오픈마켓 플랫폼이고 오아시스는 직매입을 중심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합병 시너지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각도 있다. 특히, 오아시스의 인수대금 규모가 적어 채권자들이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오는 6월 관계인집회에서 채권자들이 오아시스의 인수에 동의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정산 사태로 티몬으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채권자들의 채권금액은 총 8700억원, 티몬과 위메프를 합치면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오아시스는 티몬 인수에 나선 유일한 기업으로, 오아시스가 제시한 인수대금이 거의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티몬이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이라 처분할 자산이 많지 않은 데다가 채권자 변제금 재원으로 쓸 수 있는 오아시스 인수대금도 116억원에 불과해 채권자들이 변제받을 수 있는 금액은 거의 없는 셈이다. 다만 업계 일부는 채권자들이 티몬이 파산해 자산을 청산하면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오아시스가 인수할 경우보다 더 낮아지는 만큼 오아시스의 인수에 동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오는 6월 이후)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인가된 변제계획에 따라 인수대금으로 회생채권을 변제하고, 추가로 운영자금을 투입해 회사를 조속히 정상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숙명여대, 기후환경 커뮤니케이션 석사과정 신설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가 기후환경 소통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기후환경 커뮤니케이션 전공 석사과정을 신설했다. 숙명여대는 16일 “특수대학원 기후환경융합학과가 기존 기후환경, 환경경제 전공에 이어 3번째 세부 전공으로 '기후환경 커뮤니케이션 전공'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기후환경 커뮤니케이션 전공은 기후변화의 정확한 사실을 사회·경제적 맥락과 융합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후환경 소통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수강 대상은 기후환경 보도에 관심이 높은 언론인은 물론 △산업·경제·금융 분야 언론인 △환경·시민단체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캠페이너 △기업 ESG 경영 및 홍보 담당자 등이다. 전공 과목은 △에너지전환 세미나 △기후변화, 미디어와 사회 △기후변화 보도 △ESG 전략과 홍보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숙명여대는 오는 24일부터 5월 7일까지 해당 석사과정의 2025학년도 후기 신입생 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남녀 모두 지원할 수 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입학생 중 현직 언론인 일부에게 성적 우수 장학금을 최대 50%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원서 접수에 앞서 기후환경 커뮤니케이션 전공 입학설명회를 16일과 21일 두 차례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입학설명회 전용 링크(https://forms.gle/ocKdH9CasAPmHvncA)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기후위기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여론 형성과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후환경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언론, 공공기관,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기후환경 소통 전문가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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