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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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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의약품 개발 붐…제약사 캐시카우 부상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동물용 의약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고 외국 제약사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반려인구가 늘고 동물복지 인식이 높아지는 만큼 인체 의약품 경쟁력을 살려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서도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의약품)를 키운다는 복안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반려동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IN-115314'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 치료제는 '야누스 키나제-1(JAK-1)' 효소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피부병변을 개선하는 신약으로, 같은 물질을 반려동물용(경구제)과 사람용(연고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동시 개발 중일 정도로 우수한 효능을 가지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JAK-1 억제 기전은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극복한 차세대 기전으로, 세계에서 JAK 억제제 계열 반려동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는 글로벌 제약사 조에티스의 '아포퀠'이 유일하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반려동물(반려견)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올해 2조3000억원에서 2032년 4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아포퀠은 지난해 1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HK이노엔의 IN-115314가 아포퀠의 점유율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면 반려동물 의약품으로 연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 배출이 가능한 셈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9년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대웅펫'을 설립하고 '휴먼 스탠다드'를 표방, 인체 의약품 수준의 반려동물 의약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웅펫은 지난해부터 우루사의 주성분을 활용한 반려동물용 간기능 개선제 '유디씨에이정(UDCA정)'과 반려동물 췌장 효소보조제 '에피클' 등 반려동물 의약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반려동물용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도 시작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1년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와 2023년 반려동물 골관절염 주사제 '애니콘주'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들어 국내 바이오벤처와 협업을 통해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반려동물 피부질환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2021년 동물용 의약품 제조·판매를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고 지난해 반려견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을 출시했다. 캐니돌은 동국제약 대표 제품인 잇몸약 '인사돌'의 주성분인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체 동물약품 시장은 연평균 9.2%씩 성장해 2032년 69조원에 이를 전망이며 이 중 반려동물약품(사료첨가제 포함) 비중은 2022년 기준 전체 동물약품의 46%를 차지할 정도로 반려동물 의약품 비중이 크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1조3000억원대 전체 동물의약품 시장에서 조에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사의 비중이 크고 국내에 허가된 반려동물 전문 의약품이 부족해 인체용 의약품을 대신 처방하는 동물병원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동물용 의약품은 인체용 의약품에 비해 임상비용 등 개발비용이 10분의 1 정도로 낮고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인구 증가 및 동물복지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제약사들은 인체 의약품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고급 영양제는 물론 전문 의약품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IN-115314'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에 이은 새로운 대표 신약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글로벌 대형 제약사 제품 일색인 국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서 국산 의약품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유통업계, 여름 인기 먹거리 할인 ‘썸머세일 뜨겁다’

초여름 더위가 본격화 되면서 대형마트 등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여름상품 할인행사에 본격 나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6월 4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밥상물가 안정행사'를 개최해 사과, 배, 참외, 수박, 블루베리 등 인기 과일을 중심으로 2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당찬 사과(4~7입)'는 9960원, '당찬 배(4입)'는 1만5120원, '반전 참외(15입)'은 8800원, '하우스 수박(특대·특·대)'은 각 1만9120~1만5120원, '국산 블루베리(200g 팩)'는 6992원에 판매한다. 초여름 대표간식 '초당옥수수'도 개당 1780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올해 옥수수 성장기에 쌀쌀했던 날씨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으나 100%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마트는 '웨이브 익스트림 쿨 침구' 등 총 100여종의 냉감침구 신상품을 20~40% 할인해 판매하고 이와 별도로 이날부터 6월 26일까지 약 한달간 브로콜리, 초계국수, 탄산음료 등 그로서리(식료품) 5대 품목과 생필품 50대 품목도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역시 농식품부·aT와 함께 6월 4일까지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 국산 농산물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하고 고객 수요가 높은 신선·가공식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우선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100g, 서귀포점 및 온라인 제외)'은 6월 1~2일 이틀간 1990원에 판매한다. 또한 △12Brix 머스크 멜론(통) 6954원 △12Brix 유명산지 부사사과(4~6입) 9990원 △블루베리(250g) 7794원 △대추방울토마토(900g) 5994원 △완숙토마토(2kg) 6594원 △햇 양파(1.7kg) 2994원 △초당옥수수(개) 1692원 등 다양한 국산 과일·채소·건식 등을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역시 6월 4일까지 제철 먹거리 할인행사 '헬로 썸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우선 농식품부 할인 지원과 행사카드(롯데·신한·NH농협·삼성카드) 혜택을 더해 수박(5~6kg 통)을 1인 1통 한정으로 9990원에 판매한다. 강원 찰토마토(3kg 박스)'는 농할쿠폰 적용시 992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미국산 체리(450g 팩)'·'뉴질랜드 그린키위(7~11입 팩)'·태국 망고(2입 팩)'는 2팩 이상 구매시 15% 할인을 적용한다. 또한 캐나다 직수입 '제철 활 랍스터'를 최대 40% 할인, 행사카드 결제시 420g 내외의 중사이즈는 1만4940원, 700g 내외 대사이즈는 2만583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 수온변화로 공급량이 부족해 시세가 전년대비 최대 15% 상승했지만 산지와의 발빠른 협업으로 현지시세에 비해 10% 가량 저렴하게 물량을 사전 확보했다"며 “캐나다 현지 항공직송으로 중간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경쟁력은 물론 신선도까지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aT는 이번 '밥상물가 안정행사'를 통해 배추·무·수박·참외 등 국산 농산물을 대상으로 정부가 구매가의 20%를 지원하고 유통업체도 자체적으로 최대 20%까지 추가 할인해 소비자들이 정상가보다 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T 관계자는 “이번 밥상물가 안정 할인지원 행사는 대상품목이 대폭 확대된 만큼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행사가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쿠팡은 캠핑 시즌을 맞아 6월 1일까지 '캠핑 푸드 세일' 기획전을 진행,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5000여 종의 먹거리를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잭링크스 △진주햄 △캐나다드라이 △티바인 △유니프 △리구오리 등 가공·즉석식품, 커피·음료, 스낵·간식, 건강식품, 조미료·소스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먹거리를 준비했다. 쿠팡 관계자는 “캠핑이 일상 속 힐링 활동으로 자리잡은 만큼 고객들이 간편하고 맛있는 캠핑 푸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폭넓게 구성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학가] 한국공대 경기도 RISE사업 선정, 카이스트 연구팀 獨학술지 최우수 논문상, 성균관대 ‘젊은연극제’ 개막식

한국공학대학교(한국공대, 총장 황수성)가 교육부·경기도 공동 추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업 선정으로 한국공대는 향후 5년간 최대 200억 원의 국고·도비 및 시흥시 지원금을 확보하며, 경기도 전략산업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을 주도하는 핵심대학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한국공대는 RISE사업의 핵심 거점으로'DX GAIA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GAIA 센터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무형 융합 교육과 산학 R&D 협력 체계를 동시에 강화하는 종합 혁신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시흥시와 협력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초역량 강화, 중장년 재취업, 미래기술 기초교육 등 생애 전주기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RISE 사업의 또 다른 핵심 축인 재직자 대상 평생직업교육 체계 구축을 위해 경기산학융합원·기업인재대학과 손잡고 현장 직무 전환 및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황수성 총장은 “한국공대는 DX GAIA 센터를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시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카이스트(KAIST, 총장 이광형) 화학과 한순규 교수 연구팀이 독일의 저명한 학술출판사 티메(Thieme) 선정 '2024 신렛(Synlett)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30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한 교수 연구팀의 수상 논문은 세계 최초로 자연에서 극소량만 얻을 수 있는 희귀한 천연물인 4α-하이드록시알로세큐리닌과 세큐린진 F를 시중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시작물질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광대싸리나무에서 유래하는 세큐리네가 천연물은 뇌의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키는 신경가소성을 유도해 알츠하이머, 우울증, 파킨슨병 같은 뇌 질환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티메는 매년 유기화학 분야 SCI 저널 '신렛'에 출판된 논문 중 최우수 논문 1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신렛 최우수 논문상 역대 수상자로는 유기합성화학 분야의 슈퍼스타인 필 바란(2019년), 나노카본 및 분자기반 재료화학 분야의 개척자인 이타미 켄이치로(2016년) 같은 현재 전세계 유기화학 학계를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포함돼 있다. 연구수행 시점 기준으로 제1 저자인 박상빈 석박사통합과정 대학원생, 제2·3 저자인 김도영, 양우일 학부생이 공동참여한 수상 논문은 지난 2023년 6월 신렛에 게재됐다. 신렛 최우수 논문상 상금은 3000유로이며, 한순규 교수는 오는 6월 12일 티메의 화학세미나 '티메 케미나(Thieme Cheminar)'를 통해 수상 기념 온라인 강연을 진행한다. 성균관대학교는 한국연극대학 교수협의회(회장 김현희·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교수) 주최, 젊은연극제 집행위원회(위원장 김정근) 주관 '제33회 젊은연극제' 개막식이 오는 6월 1일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연극축제인 젊은연극제는 올해 전국 47개 대학의 총 57편 작품들이 오는 7월 6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 주요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젊은연극제의 홍보대사에는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출신으로 최근 여성국극을 다룬 드라마 '정년이'에서 활약한 배우 신예은이 위촉됐다. 김현희 회장은 “예술교육과 현장이 만나는 실제적인 무대인 젊은연극제에서 학생들이 대학에서 배운 것을 공연으로 구현하고, 전국의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연대와 소통, 화합을 이루며 진정한 연극의 의미를 되새기고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학가] 성균관대-로잔호텔대 MBA 협정, 연세대 이윤재문화예술연구원 개원, 숙명여대 김윤영 석좌교수 ISSMO 회원 선정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비즈니스 스쿨 SKK GSB(Graduate School of Business)이 스위스 로잔호텔경영대학(EHL)과 MBA(경영학 석사) 교환학생 협정을 체결했다. 1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 EHL은 2019년부터 QS 세계대학평가 '호텔·레저 경영'분야에서 세계 1위로 선정된 명문 교육기관이다. 현재 스위스와 싱가포르에 3개 캠퍼스를 두고 전세계 학생 4000명 이상이 학사·석사·경영자 과정에 재학 중이다. 이번 협정 체결로 성균관대는 EHL과 아시아권 첫 번째 MBA 교환학생 교류 대학의 기록도 갖게 됐다. 두 대학은 내년 9월부터 MBA 과정 학생을 각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파견해 강의 수강부터 기업 탐방, 공동 프로젝트, 문화 체험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춘원 SKK GSB 원장은“세계 최고의 호텔경영학교인 로잔호텔경영대학과 교환학생 협정을 통해 비즈니스 및 서비스 산업 분야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지난 23일 신촌캠퍼스에서 '이윤재 현대문화예술연구원'(원장 한준 교수) 개원식을 개최했다. 29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윤재관에 자리잡은 이윤재 현대문화예술연구원은 공연 및 영상예술 분야의 교육과 연구, 학생 활동 지원을 위해 100억 원을 기부한 이윤재 동문(정치외교 67)의 뜻을 담아 설립됐다. 이날 개원식에는 윤동섭 총장을 비롯해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윤형섭 명예교수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연구원은 올해 2학기부터 공연·영상 예술 실습 교과목을 정규 교육과정에 대거 개설하며, △총 50개 강좌 △4개 녹음 스튜디오 △12개 실습 강의실 △기타 악기 및 장비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30일 오후 1시 'K-컬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개원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향후 연구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윤동섭 총장은 “봉준호 감독, 한강 작가 등 세계적 예술인들을 배출한 연세의 문화예술 전통이 이 연구원을 통해 더욱 확장되길 바라며, 이곳에서 새로운 글로벌 인재들이 자라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 기계시스템학부 김윤영 석좌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세계최적설계학회(ISSMO) 초대 펠로우(석학회원)로 선정됐다. 숙명여대에 따르면, 1991년 설립된 ISSMO는 구조 및 다학제 최적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학술단체다. 그동안 펠로우 제도를 두지 않다가 학문적 성숙과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펠로우 제도를 도입해 초대 석학회원 7명을 선정했다. 김 석좌교수는 세계 구조 및 다학제 최적설계 분야에서 혁신적 연구를 선도해 온 석학이다. 강체 메커니즘의 위상 최적화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 성과를 이루고, 아시아 및 세계 최적설계 커뮤니티의 성장을 이끌며 혁신과 학문적 탁월성을 입증해 왔다고 숙명여대는 설명했다. 펠로우 수여식은 지난 22일 일본 고베 세계최적설계학술대회(WCSMO) 공식 행사에서 거행됐다. 김 석좌교수는 “이 영예는 혼자만의 성취가 아니라 함께 연구해 온 많은 공동 연구자와 제자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체기구 설계 기술이 최근 한 스타트업의 창업으로 이어졌다"면서 “이 기술이 국내 기계 및 로봇 산업의 혁신적 도약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K-제약, 비만 신약 앞세워 ‘美 장벽’ 넘는다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오는 6월 20~2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당뇨학회(ADA)에 참가해 비만 및 대사질환 신약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비만치료제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연구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미국 관세·약가인하 등 불확실성 속에서 기술수출 등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6월 미국당뇨학회에 참가해 현재 개발중인 비만 신약 'HM15275'와 'HM17321'의 임상 및 전임상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한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중 두 번째 파이프라인인 3중작용 비만치료제 'HM15275'는 25% 이상의 체중감량에 더해 다양한 대사질환에도 효과를 발휘하는 약물로 올해 하반기 미국 임상 2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 번째 파이프라인인 HM17321은 체중감량에 더해 근육증가까지 달성하는 신개념 비만치료제로 올해 하반기 임상 1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첫 번째 파이프라인인 한국인 비만 맞춤형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올해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해 내년 하반기 출시한다는 목표다. 특히 이미 경기 평택 바이오플랜트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등 외국산 비만약보다 가격 및 공급량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ADA 2024에 참가해 비만치료제 'DA-1726'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던 동아에스티는 올해 ADA 2025에서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의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DA-1241은 혈당 및 지질개선 작용과 간의 염증 및 섬유화 개선 효과를 가진 경구용 합성신약으로 올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함께 임상 2상 종료를 위한 데이터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자회사 메타비아(옛 뉴로보파마슈티컬스)를 통해 2중작용 비만치료제 'DA-1726'을 개발 중이다. DA-1726은 체중감소와 혈당조절을 동시에 달성하는 2중작용 비만치료제로 세마글루타이드(노보노디스크 위고비의 주성분) 및 터제파타이드(일라이릴리 마운자로의 주성분)보다 우수한 체중감소 효과와 콜레스테롤 상승억제 효과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3분기에 부작용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치료제를 투여받지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1상 파트3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 중간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11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CO 2025)'에서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지방간 개선 연구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다음달 미국 ADA 2025 참가도 검토 중이다. 대웅제약은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가 혈당강하, 체중감소에 더해 당뇨병 환자의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MASLD) 치료 가능성도 보인 만큼 엔블로를 복합 대사질환 치료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웅제약은 지난해 11월 일라이릴리 마운자로와 같이 GLP-1·GIP 2중작용제이면서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으로 개발할 수 있는 저분자화합물 비만신약 후보물질을 발굴, 국내 특허출원을 마치고 현재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열풍을 일으킨 비만치료제는 올해 의약품 시장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의약품 분야로 꼽힌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매출은 2023년 66억8000만달러(약 9조원)에서 연평균 48.4%씩 성장해 2028년 480억3000만달러(약 66조원)로 5년새 7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상위 20대 글로벌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을 보였던 일라이릴리(32%)와 노보노디스크(26%)는 각각 마운자로와 위고비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48%, 18%씩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의 고가의약품 약가인하 정책 영향으로 글로벌 빅파마들이 위탁개발생산(CDMO)을 늘리거나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도입)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보고 한미약품 3중작용 비만치료제, 동아에스티 2중작용 비만치료제 등 차세대 비만 신약의 기술수출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소상공업계,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 ‘기선잡기’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외식·숙박·유통·대리운전 등 소상공인 단체들이 온라인플랫폼 대기업의 일방적 사업행태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선 직후 출범할 새로운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온라인플랫폼 공정화 이슈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28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플랫폼 대기업이 플랫폼 역할을 넘어 대리운전, 소모성 비품 납품 등 소상공인 적합업종에까지 직접 뛰어드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소공연은 새로 출범할 정부가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제정, 중앙정부 주도의 공공배달앱 구축 등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외식업·숙박업·대리운전업 등 전통적 소상공인 업종들이 이미 독과점 온라인플랫폼에 종속된데 이어 이제는 퀵커머스라는 이름으로 동네 슈퍼마켓도 온라인플랫폼의 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달의민족이 이마트·홈플러스 등과 손잡고 생필품을 1~2시간 안에 배달해 주는 '배민 장보기·쇼핑', 다이소의 '오늘배송' 등 퀵커머스 사업이 동네 슈퍼마켓을 위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유진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회장도 “대리운전은 소상공인이 대기업보다 먼저 앱을 시행하고 플랫폼을 발전시켜왔다"며 “그럼에도 카카오와 T맵은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원가할인, 덤핑, 현금성 프로모션 등을 일삼으려 단순히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대기업이 직접 사업에 뛰어든 사례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고 질타했다. 김보배 대한숙박업중앙회 마포지회장 역시 야놀자, 여기어때를 겨냥해 플랫폼 제공을 넘어 소모성 비품과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직접 뛰어든 문제점을 비판했다. 소상공인 대표들은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를 막는 동시에 현재 대기업의 소상공인 적합업종 진입을 실질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법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송치영 회장은 “대선이 끝나자마자 차기정부는 온플법을 제정해 온라인 거래의 공정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특히 플랫폼 입점업체들의 단체구성 및 단체교섭권을 부여해 입점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유진 회장은 “대기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진출을 견제할 두 제도인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제도'는 강제성이 전혀 없고 '사업조정 신청제도'는 강제성이 있는 반면 조정 가능성이 너무 희박해 실질적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석한 인천소상공인연합회 청년위원장은 “서울시 공공배달앱 '땡겨요' 등 각 지자체들이 제각각 공공배달앱을 운영하고 있어 입점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불편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차기 정부에서 중앙정부 주도로 공공배달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DA인포메이션, 직장 번아웃 차단 ‘직원친화 경영’ 주목

최근 IT 업계에서 업무 종사자들의 정신적·육체적 탈진 증세인 '번아웃(Burnout) 증후군'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기술 환경과 늘어나는 업무량이 IT 종사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근무는 물론 일상 가정생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직장 내 번아웃 증후군을 개선하기 위한 IT업계의 노력이 확산되는 가운데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의 IT솔루션 자회사 DA인포메이션이 직원 삶의 질 향상, 업무 몰입도 제고를 위해 근무제도 개선, 가족친화 복지 강화에 적극 나서 주목받고 있다. DA인포메이션은 직원이 출산 시 임직원 경조사와 함께 과일 바구니 제공, 출산 축하금 상향 등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동시에 연차 차감 없이 사용 가능한 특별휴가 제도도 도입해 직원들이 결혼기념일이나 부모님 생일에 반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친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한 유연근무제도도 대폭 확대했다. 직원의 출퇴근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기존에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30분 △오전 9시~오후 6시 두 가지 근무시간 운영체계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선택지를 추가해 직원 개인의 생활 리듬에 맞는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DA인포메이션의 이같은 제도 개편이 직원 복지를 넘어 업무 효율성·기업 성과의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DA인포메이션 관계자는 “회사 구성원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변화하는 근무 트렌드에 맞춰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면서 “구성원 삶의 질 향상과 조직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쿠팡, 박대준 단독대표 전환 ‘디지털 물류’ 속도전

쿠팡이 대표이사 체제를 변경하고 물류시스템의 디지털전환 및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높인다. 27일 쿠팡에 따르면 26일 기존 강한승·박대준 각자대표 체제에서 박대준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로써 박대준 대표는 쿠팡의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박대준 대표는 2012년 쿠팡 정책담당 실장으로 합류한 이후 2019년 쿠팡 정책담당 부사장을 거쳐 2020년부터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를 맡아왔다. 특히 박 대표는 인공지능(AI) 물류혁신을 바탕으로 전국 로켓배송 확대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쿠팡의 혁신과 신사업 발굴, 지역 인프라 개발을 이끌어 왔다. 나아가 여러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기관과 협업해 선보인 상설기획관 '착한상점'을 비롯해 다양한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지방 농가와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개척에 앞장서 왔다. 이밖에 박 대표는 배달플랫폼 쿠팡이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등 신사업을 이끌며 쿠팡의 지속성장 동력을 발굴해 왔다. 그동안 쿠팡의 경영관리 부문을 맡아왔던 강한승 대표는 북미지역 사업개발 총괄 및 해외사업 지원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박대준 단독대표 체제 전환은 쿠팡이 지난 2023년 처음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지난해 국내 유통기업 최초로 연매출 40조원을 넘어서는 등 입지를 안정적으로 다진 만큼 핵심 경쟁력인 물류 부문의 디지털전환을 앞당기고 신사업을 지속 발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오는 2027년까지 총 3조원을 물류인프라 구축에 투자해 '쿠세권'(쿠팡의 새벽·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을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에 AI기반 무인운반로봇·자동분류기 도입을 확대해 배송 시간·비용을 절감하고 영업이익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고객의 구매이력·검색패턴 분석 및 상품 상세페이지 자동생성 등에도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 상품 제안과 재구매율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2년 8월 론칭한 '착한상점'은 지난 3월 누적 매출 3조원을 넘었다. 박 대표는 착한상점 입점 소상공인의 평균 매출 증가율이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 증가율은 물론 쿠팡 전체 성장률보다도 월등히 높은 만큼 앞으로도 지자체·유관기관과 협업해 소상공인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어준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쿠팡의 모회사인 미국 쿠팡Inc.는 한국시장에서의 성공경험을 기반으로 대만 로켓배송,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박대준 단독대표 체제를 통해 쿠팡은 AI 물류혁신 기반의 전국 쿠세권 확장과 소상공인 판로를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aT, 올해도 ‘K-푸드 수출’ 경신 진두지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수산식품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하기 위해 해외 식품박람회 등에서 우리 식품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aT에 따르면 지난 19~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SIAL 상하이 2025)'에서 운영된 '통합한국관'에서 18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MOU)를 현장에서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25회를 맞은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는 중국 최대 식품 전문 박람회로 올해 75개국 5000여개 기업과 19만여명이 방문했다. aT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K-푸드 수출 2위 시장인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총 78개 부스의 대규모 통합한국관을 구성하고 김치, 인삼, 파프리카 등 신선식품과 면류, 장류, 스낵, 음료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였다. 특히 우리 참가업체의 수출상담 성과를 높이고자 박람회에 앞서 온라인으로 사전 상담회를 개최하고 상하이, 칭다오, 청두 등 중국 전역에서 주요 바이어를 초청하고 대면 상담을 주선해 우리기업을 측면지원했다. 앞서 지난 12~14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리야드 국제 식품 박람회 (사우디 푸드쇼 2025)'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해 1200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두바이 걸푸드'와 함께 중동지역 대표 식품 전시회로 꼽히는 이번 사우디 푸드쇼에는 100여개국, 1300여개 식품기업과 4만여명의 식품업계 바이어가 참가해 수출상담을 벌였다. 이밖에 지난 5~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5 밀라노 국제식품박람회(TUTTO 푸드 밀라노)'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해 총 180건, 약 25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고 13~16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2025 일본 K-푸드 페어'를 개최해 우리 식품기업의 일본 수출을 지원하는 등 이달에만 중국, 일본, 중동, 유럽에서 수출 지원 활동을 펼쳤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수산식품(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130억3000만달러(약 17조8000억원)로 전년대비 6.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올해 1분기(1~3월) 농식품(신선식품·가공식품) 수출액도 24억8000만달러(약 3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해 지난해 세웠던 1분기 최고기록을 경신한 동시에 올해 전체 수출 전망도 밝게 했다. aT는 원자재 가격상승과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부진, 일본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 수출 난관 등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농식품부와 협력해 새로운 사업메뉴 및 신규 수요처 발굴, K-푸드 페어 개최, 물류비 지원을 통해 농수산식품 수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aT 관계자는 “김치, 홍삼 등 기존 주력 품목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참외와 기능성 식품 등 신규 유망품목을 지속 발굴해 K-푸드의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수주 3조 돌파 ‘작년 60%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들어 5개월 만에 연간 누적 수주 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일 공시를 통해 유럽 및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총 4405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각각 유럽 제약사와 2420억원, 아시아 제약사와 1985억원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각각 2030년 12월 31일,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만 공시기준 총 4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1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신규 수주를 이어가며 5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금액 5조4035억원의 60%를 넘어서는 3조2525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압도적 생산능력과품질, 다수의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한 핵심 경쟁력을 통해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82억 달러를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 송도 제5공장은 18만리터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리터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56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승인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콘퍼런스에 지속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3월에는 디캣위크(DCAT Week), 이달에는 PEGS 보스턴 등에서 주요 고객 및 잠재 고객과 미팅을 진행했다. 오는 6월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해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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