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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승현 기자 입니다.
  •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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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美 AI데이터센터에 전력시스템 공급

LS일렉트릭이 미국 하이퍼스케일(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솔루션 사업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LS일렉트릭은 북미 AI 빅테크기업과 약 1329억원(약 9190만달러) 규모로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필요한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테네시 주에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에 전력기자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LS일렉트릭은 내년 4월까지 AI 머신러닝을 위해 마련된 서버룸의 전기실과 데이터센터 기계설비용 고·저압 수배전반과 변압기를 공급하게 된다. 발주사는 LS일렉트릭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총 3100억원 규모의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고객사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전 세계 AI 투자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당사 최초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기자재를 저압부터 고압까지 모두 일괄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력수급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북미지역의 여러 고객으로부터 장기공급계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현지 배전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포항제철소 산재로 포스코그룹 안전경영 ‘중대 기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포스코DX 하도급 근로자들이 독성 기체 유출 안전사고를 당하면서 포스코그룹의 안전 경영이 다시 한번 중대 기로에 섰다. 그룹 계열사가 잇따른 안전 사고를 겪은 이후 정부로부터 경고 메시지까지 받은 전례 때문이다. 특별 태스크포스(TF) 운영 등으로 그룹 차원의 안전 강화 의지를 보였지만, 이를 현장에 안착시키기까지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당국과 고용노동부는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에 대해 합동 감식을 벌인 뒤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난 공장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릴지 검토 중이다. 지난 5일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전기 케이블 설치작업을 준비하던 포스코DX 소속 하도급 근로자 4명은 불산으로 추정되는 화학 물질에 노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1명이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숨졌고, 3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당시 근로자들은 외부 충격에 취약한 폴리염화비닐(PVC) 등 플라스틱 계열 소재로 이뤄진 화학물질 배관을 밟고 이동하던 중 배관이 파손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 물질 누출 현장에서는 불산 2ppm이 검출됐다. 포스코DX는 사고 당일 심민석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사고대책반을 설치하고 관계기관고 협조해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비판 메시지는 바로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정부가 포스코그룹을 향해 재해 근절 촉구 메시지를 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 6일 울산 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철거현장 붕괴 사고가 일어나 작업자 7명이 매몰된 사고가 발생하면서 산업 안전사고 근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포스코그룹이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을 지지는 않기에 1차 대응은 포스코DX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포스코그룹은 안전 경영 기조를 강화해 세간의 비판과 우려를 해소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공사현장 4명, 광양제철소 1명 등 5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진 뒤 그룹 차원에서 쇄신 작업을 벌여오는 가운데 산업재해가 거듭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나서 공개적으로 질책하는 메시지를 냈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포스코이앤씨 전 현장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지시하기도 했다. 8월 초 포스코그룹이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내놨지만, 그로부터 며칠 안가 건설 현장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하며 비판 여론이 가중됐다. 이에 대응해 포스코는 안전 체계의 허점을 메우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사업회사 단위에서 그룹 단위로 전환하고, 학계와 노조까지 참여하는 그룹안전특별진단TF를 출범시켰다. 지난 9월에는 안전 전문 계열사 포스코 세이프티 솔루션 설립을 마치고 운영을 준비 중이다. 안전 혁신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회장 직속 자문위원회를 꾸리기도 했다. 하반기 들어 안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포스코그룹의 대응 방향은 사고 원인 조사가 끝난 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사고 원인을 바탕으로 하도급 문제를 포함한 근로 안전 문제의 혁신 과제를 추가로 내놓는 것이 대표적이다.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이 그룹 안전관리 역량을 고도화해 개별 현장에 적용하는 등 역할을 정립시키는 과제도 우선 순위로 떠올랐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그룹 차원의 안전 대책이 전국 곳곳의 사업장에 제대로 적용되는지 여부를 되돌아봐야 한다는 쓴소리가 나온다. 위기 의식을 바탕으로 안전사고 예방 체계 마련에 고삐를 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는 “회사의 안전 체계 확립에 대한 위기 의식이 커서 안전 관련 조직의 급이 격상되고 안전관리 매뉴얼이 완벽하다고 볼 수준으로 갖춰져 있다"면서도 “이번 사고는 그룹 차원의 안전 노력이 현장까지 닿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결국 문제는 하도급 체계 속 조직 문화를 신속히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며 “안전체계 확립에 대한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는 등 인사원칙에 명확히 적용해야 하고, 그룹 차원에서 현장 점검 팀을 운영해 불시 현장 점검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에쓰오일, 사내 AI 업무지원 서비스 강화

에쓰오일이 사내 인공지능(AI) 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해 업무 AI 전환을 가속화한다. 에쓰오일은 전사적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도입한 사내 AI 어시스턴트(Assistant)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직원들이 일상 업무 현장에서 AI를 보다 손쉽게 활용하고,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과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에쓰오일 AI 어시스턴트는 지난해 11월 전사 도입 이후 실사용 데이터와 직원 인터뷰 등을 거쳐 기능 개선을 추진해왔다. 이번 개편으로 사용자는 △문서 업로드 후 자동 분석 △음성 파일 기반 회의록 자동 작성 △직무·선호에 맞춘 개인화된 프롬프트 설정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웹 정보 탐색 기능과 대화 이력 관리 기능을 강화해 정보 접근성과 업무 연속성을 향상시켰다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의 전사 공통 업무 지원과 부서별 특화 기능 외에 신규 업무 서비스 12종을 추가해 실무 활용도를 높였다. 향후에는 모바일 서비스 지원과 생성형 AI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직원들의 요구 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직원들이 더욱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에쓰오일의 디지털 업무 경험을 한층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수색 재개…구조인력 투입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9일 오전 실종 매몰자 수색이 재개됐다. 전날 위험 징후 감지로 밤사이 수색·구조 작업이 중단된 이후 이날 무인기(드론)를 먼저 투입했다가 구조 인력도 합류했다. 앞서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5시 25분께부터 매몰자 구조·수색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붕괴한 보일러 타워 5호기에 부착해 둔 기울기 센서가 반응해 경보음이 울렸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무너진 타워 잔해에서 추가 붕괴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구조·수색 인력과 장비 등을 즉시 현장 주변에서 철수시켰다. 소방 당국은 9일 오전 7시 구조안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상황판단 회의를 열어 현재 내부 수색 작업은 위험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날 오전 8시 10분부터 드론을 투입한 수색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다가 오전 10시 30분부터 수색 작업에 구조대원 17명도 투입했다. 5호기 양 옆에 있는 4·6호기를 발파·해체하기 위한 사전 작업도 이날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붕괴 위험이 있는 이들 타워를 발파하려면 현재 75% 수준인 6호기의 취약화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현장에선 이 작업을 통해 발파 때 5호기나 대형 굴뚝이 있는 쪽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작업 인력은 이르면 9일 중에 투입될 수 있다. 아울러 현장 인근을 지나는 액화천연가스(LNG) 배관에 질소를 주입해 배관을 비우는 '퍼징(purging) 작업'도 병행한다.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의 보일러 타워 5호기가 순식간에 붕괴해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 매몰된 7명 중 3명이 사망했고, 2명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2명은 실종된 상태다. 붕괴 현장에는 현재 실종자 2명을 포함해 5명이 아직 매몰돼 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금호석유화학 3분기 영업익 844억원…전년比 30%↑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3분기 주력 분야인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6438억원으로 10.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069억원으로 101.2% 증가했다. 합성고무 부문은 매출이 6322억원으로 13.8%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312억원으로 191.6% 늘었다. 원재료인 부타디엔의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인 데다 시장에서 수요가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합성수지 부문은 영업이익이 4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매출이 12.9% 줄은 27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줄었지만 원재료인 스티렌모노머(SM)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다만, 페놀유도체 부문은 주요 제품의 가격과 원재료비 차이(스프레드) 축소로 영업적자 144억원를 내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6.8% 감소한 3787억원으로 나타났다. 에틸렌 프로필렌 디엔 합성고무(EPDM)와 열가소성 수지(TPV)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54억원과 202억원으로 9.5%, 44.3% 증가했다. 기타 부문은 1850억원의 매출과 43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4분기 전망에 관해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는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연말 수요처의 보수적 구매 움직임이 예상돼 제품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용액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SSBR) 증설을 완료해 수익성 확대 기반을 구축하고, 합성수지는 지역별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을 방어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롯데케미칼, 인니 석화단지 준공…신동빈 “석화 경쟁력 기반 되겠다”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단지를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롯데케미칼은 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대리 등 양국 주요 인사 및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케미칼은 약 40억달러를 투입해 11만㎡ 규모의 부지에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석화단지를 조성하는 '라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 52만t △폴리프로필렌 35만t △부타디엔 14만t △벤젠·톨루엔·자일렌(BTX) 40만t 등 연간 생산 능력을 갖췄다. 2022년 착공해 올해 5월 완공한 뒤 지난달부터 상업 생산을 개시했다. 신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내 한국 기업의 최대 규모 투자 중 하나“라며 "양국 간 견고한 파트너십을 상징함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산업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틸렌, 프로필렌 등 주요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며 약 20억달러 규모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인도네시아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LCI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롯데그룹 관계자들과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롯데그룹처럼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들이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이번 준공식이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석화산업을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의 5대 핵심 육성산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키워왔지만,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은 지난해 에틸렌 기준 현지 자급률이 44%에 불과했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LCI가 제품 생산량의 대부분을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 공급하면 현지 기업들의 수입 의존도가 점차 완화돼 에틸렌 자급률을 최대 90%까지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역시 LCI에 세제혜택 등 다양한 정책지원을 제공했다. LCI는 국내 선진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과 탄소 저감 성능을 갖춘 공장을 조성했다. 주요 원료인 납사 외에도 액화석유가스(LPG)를 최대 50%까지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스마트 공정 구현의 핵심인 자산정보관리(AIM) 솔루션도 도입해 전체 설비의 운전 데이터와 설비 3차원(3D) 모델링 등 모든 정보를 디지털로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갖췄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를 주요 거점으로 삼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지역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 내 시장지배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동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석유화학사업은 합리화를 지속하고 첨단소재, 정밀화학 등 스페셜티 소재의 확대전략 역시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GS칼텍스, 3분기 영업익 전년比 흑자 전환…“정제마진 개선 덕”

GS칼텍스가 정제마진 개선 덕에 올해 3분기 영업 실적을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 6일 주식회사 GS 공시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37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1조386억원으로 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29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GS칼텍스는 “정유와 윤활유 부문은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안정세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석유화학 부문은 대미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제품 스프레드 약세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은 영업이익이 24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8조6299억원으로 6% 감소했다. 정유제품 공급 차질 우려와 수출 수요 증가에 따라 제품 가격과 원료 가격의 차이(스프레드)가 상승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14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조9135억원으로 3% 줄었다. 파라자일렌과 벤젠은 경기 부진과 역내 공급량 증가로 스프레드 부진이 지속됐다. 에틸렌은 시장 공급 과잉이 이어지며 약세를 유지했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951억원과 1398억원을 나타내 5%, 14% 증가했다. 산업용 윤활유 수요가 견조한 영향에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포스코DX “하청 근로자 사망 사과…재발 방지책 강구할 것”

포스코DX가 하도급 근로자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포스코DX는 5일 심민석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작업 준비를 하던 하도급사 근로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애도와 사과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유가족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상해를 입은 근로자들의 치료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포스코DX 하도급 근로자 여럿이 성분이 파악되지 않은 기체를 흡입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근로자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떨어진 곳에 있던 배관에서 불산 검출돼 제독 작업을 벌였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케미칼, 3분기 영업익 151억원…전년동기比 흑자 전환

SK케미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흑자 전환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6099억원으로 43.1% 증가했다. SK케미칼은 주력 사업이 안정화하고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 같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린케미칼 사업부는 매출이 2085억원으로 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344억원으로 9.2% 증가했다. 글로벌 수요 위축에 코폴리에스터의 판매 둔화로 외형이 축소됐지만, 원료가 안정화와 주력 시장 마케팅 강화로 코폴리에스터 등 스페셜티 제품을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했다. 제약 사업부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79억원과 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6%, 80.7% 늘었다. 기넥신, 조인스 등 주요 제품 판매가 늘며 실적이 좋아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영업적자 194억원를 기록하며 적자 폭을 축소했다. 매출은 1508억원으로 144.6% 늘었다. 대상포진·수두 백신이 증가 효과를 보이고, 지난해 인수한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가 영업이익에 기여한 영향이라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실적 개선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운영 효율화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며 “향후에도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순환 재활용을 비롯한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저탄소 산업 전환 투자 부담 가중…시장·인프라 지원부터”

철강산업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위해 저탄소 산업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더딘 이유가 생산 설비 구조 전환 리스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수소환원제철 같은 저탄소 기술의 생산 안정화 뿐만 아니라 핵심 소재 확보와 공급망 강화, 시장 판매 경쟁력까지 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지원책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5 스틸 코리아 기후 세션에서 '산업부문 2035 NDC 주요 과제 및 지원 방안'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5 NDC 안으로 2018년 대비 △48% △53% △61% △65% 감축안 등 4가지 시나리오를 내놓고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48% 감축안은 산업계 요구를 반영한 시나리오고, 65% 감축안은 시민사회의 권고안이다. 환경부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35 NDC 최종 공청회를 연다. 정 위원은 전세계적으로 탄소 감축이 많이 지체되고 있는 현 시점이 철강처럼 온실가스 감축이 어려운 산업군의 탄소중립 전환 대안을 모색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2035년 NDC안을 제출한 국가는 68곳 뿐이다. 정 위원은 “투자 부진 원인은 저탄소 산업 전환에 따른 수익이 작고, 온실가스 감축 과정에서 산업의 자본 부담이 가중되는데 신기술 투자 여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특히 철강과 시멘트 부분은 (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 기술 발전이 거의 안되면서 투자 지연 요인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저탄소 제품에 대한 호응이 작다는 점도 이유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저탄소 제품을 개발했더니 '선발대의 저주'에 걸려 탄소중립 투자에 적극 나섰던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특히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 거래에 고객들이 저탄소 제품을 잘 안사준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특히 한국은 온실가스 감축 성과가 지지부진한 데다 기술 상용화와 시장화 노력도 부족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6.9% 감축해 203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1.4%(산업부문) 감축하는 2030 NDC는 순항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경기 침체에 따른 생산량 감소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생산량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배출원단위)는 개선이 미미했다. 철강의 경우 수소환원제철 실증 규모가 축소되고 일정이 지연된 영향이라는 진단이다. 철강산업에서 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 필요한 저탄소 기술을 상용화하려면 인프라 지원까지 절실하다고 정 위원은 강조했다. 예를 들면, 수소 기반 철강 공정은 수소 인프라가 충분히 뒷받침돼야 하고 열간성형철(HBI)은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 없는 전력 인프라부터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 위원은 “철강의 저탄소 혁신 기술 개발과 차질없는 추진은 기업이 적기에 투자하기 위한 그린 에너지와 그린 수소 등 인프라를 확보해 저탄소 제품 시장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며 “저탄소 제품을 만든 업체가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개발부터 설비 가동, 사업 성공로 이어갈 수 있는 실증연구까지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정 위원은 제언했다. 철강업계가 정책 당국과 시민사회를 상대로 철강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스로 저탄소 철강시장 요구와 안정적인 원료 및 연료 공급망 확보에도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탄소 다배출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대상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확대하고, 세계 시장에 한국이 저탄소 제품을 판매하거나 혁신공정 시스템을 공급할 역량을 확보해 탄소 감축을 산업계의 비즈니스 기회로 확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산업의 저탄소 전환 노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로 일본의 얼로케이티드 CFP (탄소발자국 할당)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상준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철강 분야 탄소 감축은 점진적 감축이 아니라, 특정 기술을 도입했을 때 계단식으로 낮아지는 방식"이라며 “저탄소 기술 개발과 도입 프로젝트를 통한 감축 실적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그 과정을 확인해서 탄소발자국 할당량에 반영해서 시장에서 '감축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것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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