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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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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역대 최고 매출 예상…목표가 18.5% ↑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31일 비에이치에 대해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수익성 호조가 예상된다고 보고 목표가를 3만2000원으로 18.5% 상향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아이폰 16이 출시 예정이고 차량용 무선충전기(BH EVS) 사업의 본격적인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며 “올해는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응로 추정되며 밸류에이션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2분기 추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한 4111억원, 추정 영업이익은 95.6% 증가한 19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분기 아이폰15 판매 양호 속에 아이폰16의 선제적인 생산으로 최고 매출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매출 역시 매출(1조1000억원), 영업이익(93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5%, 41.1%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비에이치의 매출은 역사적으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2분기와 하반기 실적 호조에는 아이폰16 외에도 차량용 무선충전기 사업이 새롭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지난해ᄁᆞ지는 무선충전기 사업 인수와 관련해 추가 비용이 반영됐으나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정상적인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지난해 감사의견 ‘비적정’ 상장사 65곳…전년 대비 12곳 ↑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상장기업 수가 65개사로 집계됐다. 30일 금융감독원이 전체 상장법인 2602개사의 2023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이 65개사로 전년(53개사) 대비 12개사가 증가했다. 비적정 의견 중 '의견거절'을 받은 기업이 57개사로 전년 대비 11개사 증가했고 '한정'을 받은 기업은 8개사로 1개사 늘었다. 재무제표 감사의견은 감사 범위 제한 여부, 회계 처리 기준 위배 여부, 계속기업 존속 가능성 등에 따라서 적정과 한정·부적정·의견거절 등 비적정으로 나뉜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비적정을 받은 기업 65개사 중 57개사가 의견거절을 받아 대부분을 차지했다. 의견거절은 감사인이 제대로 감사 업무를 수행할 수 없었거나 기업 존립에 의문을 제기할 만한 사항이 중대한 경우 등에 부여된다. '적정' 의견을 받은 곳은 전체의 97.5%인 2537개사로 집계됐다. '적정' 의견을 받았더라도 감사인이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명시한 경우가 98개사(3.9%)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 외부감사법 시행 이후 감사의견 적정 비율이 큰 변동 없이 9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계속기업 불확실성 기재의 경우 투자 위험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이 '비적정'을 받은 상장법인은 분석대상 1587개사 중 43개사(2.7%)로 지난해보다 5개사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의견 거절 26개사와 부적정 17개사였다. '적정'을 받은 상장법인은 분석대상 중 97.3%인 1544개사로 지난해(97.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및 감사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개선하고 보완하는 등 내부회계 감사제도 안착을 지속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국거래소, KRX 퓨처스타 출범

한국거래소는 지난 29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2024년 KRX 퓨처스타'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KRX 퓨처스타는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부산지역 대학생 파생상품 스터디그룹이다. 파생상품 특강·자본시장 행사 참여 등을 통해 금융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출범식에는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김광회 부산시 경제부시장, 참여 학생이 소속된 6개 대학 부총장, 부산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KRX 퓨처스타는 올해로 4기째를 맞았으며 전년 대비 선발 학생 수를 51명에서 63명으로 12명 늘렸다. 이번 KRX 퓨처스타에 참여하는 부산지역 대학생들은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거래소와 함께 파생상품시장을 공부하게 된다. 거래소는 파생상품 스터디 활동 지원 이외에 전문가 특강, 금융 현안 관련 토론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은보 이사장은 “부산의 대학생들이 파생상품의 전문가로 성장하고 나아가 부산이 국제금융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LIG넥스원, 천궁-Ⅱ 이라크 수출 가능성에 오름세

LIG넥스원이 이라크에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를 수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오름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00원(1.62%) 오른 1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에는 5.42% 오른 16만92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LIG넥스원 주가가 오른 데는 방위사업청과 LIG넥스원 등이 이라크와 3조5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협상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이에 LIG넥스원은 이날 공시를 통해 “상대국과 수출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이 협의된 바는 없고 유도무기 수출에 관한 세부 사항은 보안 관계상 공개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크래프톤, 하반기 신작 다수 출시 예정…게임 최선호주 유지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30일 크래프톤에 대해 하반기부터 신작이 다수 출시되는 등 실적과 신작 모멘텀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4만원을 유지했다. 게임주 내 최선호주도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전통적인 최대 성수기는 1분기, 비수기는 2분기와 4분기였으나 최근 들어 그 구분이 옅어지고 있다"며 “펍지 PC 트래픽이 지난해 4분기부터 현재까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 시장도 4분기 '디왈리' 기간에 성수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통상 4분기에 가장 이익률이 낮았던 크래프톤의 이익률을 제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주가도 꾸준히 우상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크래프톤의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할 것"이라면서 “펀더멘탈에 기반한 신작 모멘텀에 따라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은 적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신작이 매년 공백기 없이 출시될 예정으로 신작 모멘텀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서학개미 ‘픽’은 스타벅스·MS…“굿바이 엔비디아”

서학개미 순매수 종목 순위가 달라졌다. 기존 서학개미의 '최애' 종목이었던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아닌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MS), 게임스탑 등으로 관심이 옮겨가면서다. ETF 중에서는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구리 가격 급등에 따라 구리 관련 ETF 등이 서학개미 선호 종목으로 새롭게 떠올랐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학개미들은 스타벅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스타벅스를 8536만달러(약 116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7545만달러)가 차지했다. 인텔(6364만달러)과 밈주식으로 유명한 게임스탑(4086만달러) 등도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순매수 상위에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기술주 일색이던 지난달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달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테슬라였다. 4월 한 달간 3억4920만달러를 순매수했지만 이달에는 상위 50위권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이 기간 엔비디아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대신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나란히 서학개미 순매도 2위와 3위에 올랐다. 서학개미는 이달 들어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각각 10억9401만달러, 8억6073만달러어치 팔아치웠다. 순매수 순위에 변화가 나타난 데는 차익 실현과 저점 매수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 현재가 고점이라고 인식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22일 실적 발표 이후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100달러도 넘어서면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도 2조8000억달러로 불어나면서 나스닥 시총 2위인 애플(2조9130억달러)과의 격차를 1100억달러대로 좁혔다. 반면 스타벅스가 순매수 1위에 오른 것은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리자 저점 매수 움직임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1분기 실적 부진에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스타벅스 1분기 매출은 85억6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실적 충격 여파에 연초 90달러선에 거래되던 주가는 이달 들어 70달러대로 떨어졌다. 지난 28일 종가는 77.48달러로 연초(93.67달러) 대비 17.3%가 하락한 수준이다. 또 서학개미들은 밈 주식(Meme Stocks, 인터넷 상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유행하는 종목) 매수에도 열을 올렸다. 대표적인 종목이 게임스탑이다. 서학개미는 이달에만 게임스탑을 4086만달러어치 사들였다. 게임스탑은 대표적인 미국 밈 주식으로 지난 2021년 키스 질의 주도 하에 개인 투자자들이 하나둘씩 게임스탑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폭등한 바 있다. 당시 주가는 장중 120.7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3년 전 유행한 밈주식인 게임스탑이 다시 떠오른 데는 지난 2021년 게임스탑 폭등을 일으켰던 키스 질(Keith Gill)이 지난 13일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부터다. 지난 13일 게임스탑 주가는 하루 만에 74.4%가 폭등했다. 게임스탑 주가가 반등하자 서학개미들이 주가 급등을 노리고 매수에 뛰어든 것이다. 게임스탑은 이달 서학개미 순매수 9위를 차지했다. 개별 종목 외에 ETF 중에서는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뱅가드 SP 500 ETF(VOO)'와 구리 가격 급등 영향을 받아 구리 관련 ETF인 '글로벌X구리 채굴 ETF' 등이 상위권에 새롭게 등장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법무법인 YK, 공정거래그룹 발족…기업 법률 리스크 대응

법무법인 YK는 글로벌 산업 경쟁이 심화하면서 복잡해지고 있는 공정거래 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정거래그룹을 발족했다고 29일 밝혔다. YK 공정거래그룹은 기업이 공정거래 및 형사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위법 소지가 될 수 있는 사안을 미리 점검할 수 있도록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기업에 제공할 방침이다. YK 공정거래그룹장을 맡은 이인석 대표변호사는 23년간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법원행정처 형사심의관을 지냈다. 공정거래 판결작성실무 집필위원, 법원실무제요(형사) 편집위원도 역임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21년 법무법인 광장에서 공정거래 공동 그룹장을 역임하며 공정거래 사건, 기업 관련 소송 분야를 담당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송무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부그룹장은 부장검사 출신인 진호식 변호사가 맡는다. 진 변호사는 공정거래 위원회 사무관과 검사, 변호사를 모두 경험한 형사, 공정거래 분야 전문가다. 이 밖에 송무 총괄에 권순일 대표변호사와 20여 년간 기업 자문 및 M&A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김학훈 대표변호사, 박재완 변호사, 이상영 변호사, 김지훈 변호사, 곽노주 변호사, 강상우 변호사, 이혜린 변호사, 김현준 변호사 등 형사 및 공정거래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했다. 이 그룹장은 “최근 공정위가 대형 온라인 플랫폼의 독과점을 방지하기 위한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을 재추진하고 있는 등 공정거래 사건의 중요성이 점점 증가하는 데 반해 그간 기업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기업이 예기치 못하게 직면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가장 가까운 분사무소를 통한 신속하고 정확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무법인 YK는 지난해 매출 803억원을 기록하면서 10대 로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판·검사 출신 변호사를 포함해 약 250여명의 변호사와 각 분야 전문위원, 직원 등 59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28개 분사무소를 직영으로 운영 중이며 연내 경기 안양·성남 등 10개 분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영업점에 장애인·임산부·고령자 전담 창구 운영

KB증권은 금융소비자 보호 실천을 위해 각 영업점에 '따뜻한 소통의 자리'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따뜻한 소통의 자리'는 현재 고령자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담 창구를 확대해 장애인과 임산부 등이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담 창구다. 다음 달 초부터 KB증권 전 영업점에서 동시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KB증권은 '따뜻한 소통의 자리'에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천천히 쉽게 상담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문구가 함께 담겨있는 팻말을 부착해 해당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따뜻한 소통의 자리'는 일부 직원이 아닌 영업점의 전 직원들이 수시로 전담할 수 있도록 업무프로세스를 구축 중이며 이에 맞춰 임직원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온라인 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중요성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맞춰 어르신을 비롯해 장애인, 임산부로 그 범위를 확대하고자 '따뜻한 소통의 자리' 사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우리 공동체의 균형 있는 발전과 유대감 강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美 상장 앞둔 윙입푸드에 가다] 왕현도 대표 “차이나 디스카운트 장벽 넘을 것”

[중산(중국)=김기령 기자] 중국 전통 살라미 제조 업체인 윙입푸드가 한국 코스닥 시장 상장 7년차에 접어든 올해, 미국 나스닥 상장에 나선다. 나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윙입푸드의 4대 계승자인 왕현도(왕 시엔 타오, 王显韬) 대표이사는 다음 달 중순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지난 23일 중국 광둥성 중산시 소재 윙입푸드 본사에서 진행된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상장 추진 과정과 사업 현황,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왕 대표는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왕 대표와의 일문일답. -윙입푸드는 한국인들에게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중국 내 회사 입지는 어느 정도인가. ▲전통 중국식 살라미 업체로 보면 동종 업계에서 최상위라고 생각한다. 4대째 단 한 번도 단절 없이 가업을 계승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렇다보니 중국 광둥성 중산시 내에서 인지도와 영향력이 높은 편이다. 타사 대비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의 기술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국가 인증인 용두기업상도 수상한 바 있다. -나스닥 상장을 결심한 계기가 궁금하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회사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싶어서다. 우리 회사는 올해로 코스닥 상장 7년차인데 대표이사인 저와 최대주주가 단 1주도 주식을 팔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해소되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크다. 나스닥 상장을 결심하게 된 것도 미국 상장을 통해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싶다. -한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미국 나스닥 상장은 흔치 않은 경우다. 의아해하는 시선도 있는데. ▲나스닥에 상장하는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이 차이나 디스카운트 없이 회사 가치를 인정받고 싶기 때문이다. 나스닥 시장은 글로벌셀렉트, 글로벌, 캐피탈마켓으로 구분되는데 윙입푸드는 캐피탈마켓에 상장한다. 캐피탈마켓이 다른 마켓에 비해 자격 요건이 낮다는 점에서 윙입푸드의 재무구조가 약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공모 규모가 작아서 캐피탈마켓에 상장하는 것일 뿐 회사의 경쟁력이 낮아서가 아니다. 자금 유입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 시장에서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고 나면 공모자금은 미국에서 홍콩에 있는 지주회사인 윙입푸드홀딩스를 거쳐 중국으로 유입되는 구조로 복잡하지 않다. 성공적으로 나스닥에 상장하게 되면 한국 투자자들은 윙입푸드의 적정한 가치에 대한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때 이미 IPO 준비 과정을 한 차례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 나스닥 상장은 오히려 수월한 편이었다. 또 지난 2014년부터 축적해온 재무 데이터가 있고 내부 회계 관리 제도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요구하는 수치나 자료를 바로 제출할 수 있었다. 상장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하나 꼽으라면 시차다. 중국과 미국은 12시간 차이이기 때문에 미국 시간에 맞춰서 소통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IR이나 미국과의 커뮤니케이션 등은 친 누나이자 최대주주인 왕정풍 총괄이사의 역할이 컸다. -추가로 생각한 회사 가치 제고 방안이 있다면. ▲자사주 매입을 고려 중이다. 올해 하반기 내로 500만~1000만RMB(약 9억3000만~18억7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회사의 가치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배당도 고려했으나 배당은 대주주 위주로 돌아가다보니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한국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지 올해로 7년차다. 실제 한국 식품 시장에 진출할 계획은. ▲빠르면 올 3분기 또는 연내 한국 요식업계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직은 시장 조사 중으로 장소나 규모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덮밥 등 광둥식 요리를 판매하는 음식점을 오픈하려고 조율 중이다. 한국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위탁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이익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원자재 가격 하락이다. 2022년 중국 돼지고기 가격 파동 이후 지속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원재료 중 우리 제품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살코기와 비계 등의 가격이 전년 대비 약 34%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 이와 더불어 매년 공급상을 통해 시장 가격보다 낮게 대규모로 구매하고 있는 점에서 높은 가격 협상력이 실적 상승에 영향을 줬다. -윙입푸드만의 경쟁력을 하나만 꼽자면. ▲연구개발(R&D) 비용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꾸준한 투자로 젊은 층의 수요를 충족하는 신제품을 개발하려고 노력 중이다. R&D 사업부와 함께 마케팅팀을 통해 정기적으로 소비자의 피드백을 받아 신제품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당시만 하더라도 전통 살라미가 전체 제품의 80~90%를 차지했다. 하지만 고객들의 피드백을 종합했을 때 간편식품 구매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임을 확인했고 간편식품의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 간편식품의 구매 비중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간편식품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윙입푸드의 최종 목표는. ▲가업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회사를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부모님 세대에서는 살라미 등 2차 조리 위주로 사업했지만 지난 2014년 경영 승계를 기점으로 간편식으로의 방향 전환을 결심하고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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