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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최태현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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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바뀌는 증권투자법] 분기배당도 先배당액 결정·後투자…‘깜깜이 배당’ 해소

결산배당처럼 분기배당도 '선(先)배당액 결정·후(後)투자'가 가능해진다. 지난해 12월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면서 배당액을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정하도록 분기 배당 절차가 개선됐다.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아직 분기배당 절차를 개선한 회사는 분기배당을 도입한 회사 중 22%로 다소 저조한 편이다. 투자자가 미리 배당 금액을 알 수 없는 '깜깜이 배당' 문제가 올해부터 분기 배당에서도 해소된다. 그동안 상장회사는 사업연도 마지막 일(결산배당)이나 각 분기 마지막 일(분기배당) 당시 배당 받을 주주를 먼저 정한 뒤 배당액을 확정했다. 투자자는 배당금을 얼마 받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투자해야 했다. 정부는 2023년 1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배당절차 개선방안'을 발표한 이후 결산배당 절차를 먼저 손질했다. 결산배당은 상법 유권해석을 통해 배당액을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분기배당은 배당액이 뒤늦게 정해지는 '깜깜이 배당' 문제가 남아 있었다. 지난해 12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분기배당도 이사회에서 배당액을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지정할 수 있게 됐다. 분기말로부터 45일 이내에 개최하는 이사회에서 배당액을 결정하고 투자자는 그 이후 지정된 배당기준일까지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번 법령 개정과 별개로 각 회사는 개선된 배당절차를 적용하기 위해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 자본시장법상 분기배당에 관한 사항은 정관에서 정하는 내용을 따르도록 규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결산배당의 배당액을 확정하고 배당기준일을 설정할 수 있게 정관을 바꾼 회사는 상장회사 2450개 중 1137개(46.4%)다. 2024년 결산배당을 실시한 회사 1169개 중 배당절차를 개선한 회사는 271개(23.2%)다. 분기배당의 배당액을 확정하고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게 정관을 바꾼 회사는 분기배당을 도입한 회사 750개 중 165개(22%)다.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지난달 7일 보도자료에서 “25년 1월 자본시장법 개정이 이루어진 점을 고려할 때, 상장 회사가 정관을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결산배당 절차 개선과 마찬가지로 분기배당 절차를 개선하는 회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웅진, ‘상조 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에 10%대 급등

웅진이 30일 장 초반 급등세다. 웅진이 종속회사를 통해 상조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했다는 소식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웅진은 전 거래일 대비 14.77% 오른 1천2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웅진은 전날 종속회사 WJ라이프가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가격은 8천830억원으로 웅진은 유상증자 없이 기존 보유 자산 및 영구채 발행, 인수금융을 활용해 자본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리드라이프는 작년 말 기준 선수금 2조5606억원을 보유한 국내 상조업계 1위 기업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조선 ETF, 나홀로 수익률 30%대 돌파

4월 한 달간 국내 ETF 시장에서 조선업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해운 기업을 견제하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한국 조선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조선TOP10'은 최근 한 달간 32.75% 올라 전체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SOL 조선TOP3플러스' 30.33%, 'PLUS 한화그룹주' 30.18%,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 25.85%, 'HANARO Fn조선해운' 25.33%로 조선 관련 ETF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2.73%)을 훨씬 웃돈다. ETF에 담긴 종목 비중을 살펴보면, '한화오션' 비중이 가장 크다. 앞서 언급한 5개 ETF 중 4개는 한화오션이 시가총액 기준 구성 비중이 가장 크다. 그다음으로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들어 조선업은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다. 이달 국내 증시는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이 발표된 후 코스피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오락가락 장세에서도 조선 ETF가 상승세를 보인 건 해외 매출 확대가 기대된 덕분이다. 올해 1분기 한화오션과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에 견줘 영업이익이 300% 이상 늘어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위주로 수주하면서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조선업의 미래 전망도 밝다. 최근 국내 조선업은 미·중 갈등의 반사이익과 해운 탄소세 도입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등 수혜가 예상된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중국의 해양·물류·조선업 지배력을 줄이기 위해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이 미국에 입항할 때마다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방침에 따르면, 중국 선사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최대 100만 달러 비용을 내야 한다. 이에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도 조선주를 매수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기관투자자는 HD현대중공업을 2912억원, 한화오션을 2216억원, HD현대미포를 211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조선주에 관심을 보인다. 외국인은 HD한국조선해양을 598억원, HD현대마린엔진을 160억원 어치 사들였다. 조선업 호황 기대감이 조선 관련 ETF 수익률로 직결되면서 향후 조선주 중심 투자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한화오션, 10%대 하락…산은 지분 매각 소식 영향

한화오션이 장 초반 급락세다.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형태로 매각하기 위한 소요예측을 진행한다는 소식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한화오션 주가는 전일 대비 9400원(10.53%) 내린 7만9900원이다. 전날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한화오션 지분 매각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한화오션 지분을 5973만8211주(19.5%) 갖고 있다. 일부를 먼저 매각하고 장기적으로 나머지 지분도 전량 매각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의 최대 주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한화그룹 지분율은 46.28%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한화에어로 기습 유증 배경두고 논란 계속…주주 설득이 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만 3조원에 달하는 기업이 갑작스레 유상증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유상증자를 발표한 시점과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한화 오너 일가의 승계와 연관됐다는 의심과 함께 주주 희생을 수반하는 유상증자로 직행했다는 비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가 금융감독원이 두 차례 “정보 기재가 미흡하다"며 정정을 요구하자 계획을 수정했다. 최초 3조6000억원이던 유상증자 규모는 지난 8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2조3000억원으로 줄였다. 나머지 1조3000억원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소유한 한화에너지 등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메우기로 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28일 마무리됐다. 29일 공시를 보면, 한화에너지가 약 1236억원(16만3037주), 한화에너지싱가포르는 2883억원(38만419주),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8881억원(117만1584주)을 각각 투입했다. 해당 금액은 지난 3월 각 회사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한화오션 지분을 넘기고 받은 금액과 똑같다. 최근 3년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규모 수주로 인해 장부상 부채로 잡히는 선수금이 크게 늘었다. 그러면서 부채비율도 따라서 늘었고 외부에서 재무구조 악화 신호로 해석한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설명했다. 방산회사에서 재무건전성으로 평가하는 신용등급은 수주를 위한 핵심 지표로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무기는 10년 이상 장기 계약으로 맺기 때문에 방산회사는 안정적 신용등급을 유지해야 한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저리에 돈을 빌릴 수도 있다.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총괄 사장은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산 영업 주체인 당사 별도 기준의 부채비율은 2024년 말 393%로 연말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운전자본 증가 및 신규 수주 선수금 등 부채 증가 요인이 상존해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부채비율 관리가 필요한 시기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 맞물려 유상증자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1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증자가 끝나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281.3%에서 213.7%로 낮아져 재무안정성 지표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채비율은 2021년 말 181%에서 2023년 말 317%로 늘었다. 작년 말에는 한화오션 연결 편입 효과로 281%까지 낮아졌다. 다만, 부채 내용을 뜯어보면 이른바 '착한 부채'로 불리는 선수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24년 말 기준 전체 부채 약 31조9725억원 중 선수금이 13조6479억원(42.7%)이다. 선수금은 지난해 7조3322억원에서 1.8배 늘었다. 선수금은 회계상 부채로 분류하지만, 회사가 갚아야 할 돈은 아니다. 회사가 약속한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면 매출로 전환된다. 즉, 선수금은 다른 부채처럼 현금을 지급해야 하는 게 아니라 선수금이 사라지면서 매출로 기록되니 기업의 손익을 좋게 만든다. 오히려 회사의 단기 유동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27일 수출입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입은행에서 대출한 총액은 2조3199억원이다. 그중 80%가 이행성 보증(RG) 형태다. 이행성 보증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면 수출입은행이 발주처에 대신 지급하겠다고 확약하는 것을 말한다.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필수적인 금융이다. 일반 대출에 견줘 리스크와 이자율이 모두 낮다. 수출 관련 대출 2024억원, 수입 관련 대출 1000억원 등 실제 현금성 자금 조달은 4639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용등급, 부채비율 등을 고려할 때 대출 한도는 여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용등급은 10년째 'AA-'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한화에어로 신용공여 한도는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 가치를 희석하는 유상증자를 택했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14일 열린 '한화 경영권 3세 승계,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 설명이 없다"면서 “한화가 3조원을 유상증자 할 수 있다는 것은 거버넌스 차원에서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자본 조달 방법에서 증자는 후순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13일 한화오션 지분 7.3%를 약 1조3000억원에 취득했다. 이때 보유하고 있던 현금 대부분을 소진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1조3750억원이었다. 한화오션 지분 취득을 위해 94.5%를 쓴 것이다. 그 후 갑작스레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해 주주들이 발끈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내부 자금은 그룹 계열사에 쏟아붓고, 정작 한 달 뒤에 투자자금이 부족하다고 주주에게 손을 벌린 탓이다. 설령 더 많은 투자금이 필요하더라도 금융권 차입, 회사채 발행 등 다른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유상증자 결정이 필요하더라도 주주를 대상으로 충분히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쎄크, 코스닥 상장 첫날 14%대 ‘급등’

전자빔 검사장비 전문업체 쎄크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인 28일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쎄크는 공모가(1만5천원) 대비 14% 오른 1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쎄크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 및 배터리 산업용 엑스레이 시스템, 방위산업용 엑스레이 장비,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 등이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 539억원, 영업이익 13억원, 순이익 21억원을 기록해 흑자를 냈다.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1천232.54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3천~1만5천원) 상단으로 확정했다. 이어 진행된 일반 투자자 청약은 9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2조1천억원이 모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OCI, 제살깎아 홀딩스 이익 몰아주기…감액배당 후 OCI 전망은?

OCI가 감액배당을 진행키로 했다. 자본금이 1000억원 줄어드는 만큼 OCI로서는 재무 부담이 늘게 될 전망이다. 2023년 현물출자로 지주사에 오른 OCI홀딩스는 이번 배당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OCI는 지난달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1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자본금을 배당할 수 있는 이익으로 바꿔 '감액배당'하기 위해서다. 15.4%의 배당 소득세가 부과되는 일반 배당과 달리 감액배당은 소득세를 물지 않아 '비과세 배당'이라 불린다. 주주들이 감액 배당을 환영하는 이유다. OCI 지분 44.97%를 가진 OCI홀딩스는 약 450억원의 현금을 배당받을 전망이다. OCI는 2023년 5월 인적 분할 후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OCI의 화학 부문을 나눠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OCI로 분리했다. OCI홀딩스는 이후 OCI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를 활용해 OCI 지분을 확보했다. OCI홀딩스는 2023년 9월 현물출자 및 공개매수 방식을 통해 OCI 지분 31.99%를 확보했다. 기존 분할 시점에 보유하던 1.26%를 포함해 OCI 지분 33.25%를 확보했다. 같은 해 5월 인적분할한 OCI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자회사에 관해 상장사의 경우 30% 이상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 같은 해 10월, OCI홀딩스는 현물출자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OCI 지분을 44.78%로 11% 포인트 가량 늘렸다. OCI홀딩스는 보유한 5개 법인의 주식을 OCI에 현물 출자했다. OCI가 OCI홀딩스에 보통주 155만3806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OCI가 현물 출자하기로 한 계열사는 OCI China, OCI Japan, 오씨아이드림, Philko, 피앤오케미칼로 모두 5곳이다. OCI가 OCI홀딩스에서 5개 계열사 지분을 넘겨받은 후부터 계열사 가치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 OCI홀딩스와 OCI가 책정한 5개 계열사 장부 가치는 2023년 당시 1653억원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OCI가 OCI홀딩스로부터 5개 계열사 지분을 넘겨받았을 때인 2024년 1월 26일 가치는 전체 1440억원으로 줄었다. 2024년 말, 5개 계열사 지분 가치는 약 1224억원이다. OCI의 이번 감액 배당으로 OCI홀딩스는 현물출자했던 투자의 일부를 돌려받게 된다. 투자는 OCI 지분 11.7%를 늘리는 데 계열사 5곳 지분을 현물로 출자한 것을 의미한다. 반면 OCI는 자본 유출에 따른 재무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에 쌓아둔 현금을 배당하는 것이어서 자본과 관련된 지표가 나빠질 수 있는 탓이다. 이종헌 인성회계법인 회계사는 감액배당에 대해 “재무적으로 탄탄한 기업이 배당을 많이 하는 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불확실성이 큰 시기는 보통 현금을 쟁여두는데, 그 상황에서 필요 수준 이상의 감액배당 한다는 건 무리한 결정으로 비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한화솔루션, 11%대 상승…1분기 흑자 전환,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웃돌아

한화솔루션이 이틀 연속 강세다.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9시 40분 기준,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1.81% 오른 3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화솔루션은 11.27% 올랐다. 24일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45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31.49%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영업손실 2166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1조5992억원, 영업이익은 1362억원이다.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한화솔루션의 목표 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높게 잡았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607억원)를 크게 웃돌았다"며 “케미칼 및 첨단소재 부문의 적자가 이어졌지만,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실적 개선이 호실적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투자 의견 보고서에서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LG이노텍, 1분기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 감소…주가 내림세

LG이노텍이 24일 장 초반 내림세다. 전날 발표한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한 탓이다. 이날 10시 기준 LG이노텍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 대비 8000원(5.64%) 하락한 13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은 23일 발표한 잠정 실적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이 4조982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15% 늘었다고 밝혔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1분기는 통상적으로 비수기이지만, 고사양 카메라 모듈,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 소재 제품의 수요 회복, 환율 등이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25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28.9% 줄었다.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전기차를 비롯한 전방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광학 산업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실적 악화를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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