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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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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헬리녹스 의류’로 아웃도어 패션 정상 ‘정조준’

패션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50여년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의 의류를 패션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헬리녹스의 의류 비즈니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약 1년 만에 맺은 첫 결실이다. 코오롱FnC는 헬리녹스 의류 론칭을 기념해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헬리녹스 더 퍼스트 에디션(HELINOX THE FIRST EDITION) : 초판본' 타이틀로 팝업 스토어를 열고 2025년 가을·겨울(F/W)을 겨냥한 '헬리녹스 웨어' 라인업을 공개했다. 코오롱FnC와 헬리녹스의 만남은 지난해 의류 라이선스 계약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코오롱FnC는 의류, 헬리녹스는 아웃도어용품을 넘어 캠핑 퍼니처로 확장해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두 한국 토종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들 두 기업이 만들어낼 결과물에 시선이 쏠렸다. 두 기업이 손을 잡은 지 1년 만에 탄생한 '헬리녹스 웨어'는 2009년 론칭한 헬리녹스가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한 등산 스틱으로 시작해 인기제품 '체어원' 등 캠핑 퍼니처로 아웃도어용품 시장을 선도해온 기술과 미학을 옷으로 옮겨 구현한 '웨어러블 기어'(wearable gear)가 핵심으로 꼽힌다.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코오롱FnC는 헬리녹스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동시에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방수, 발수, 통기성 등 고기능성 소재와 구조적 디자인 노하우를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아웃도어 장비의 강점인 경량성, 내구성, 혁신성을 옷을 입었을 때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이를 통해 일상과 아웃도어의 경계를 허물고 일상에서 공존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영역을 개척하고자 한다. 오픈 첫 날 기자가 찾은 팝업 스토어에는 헬리녹스 웨어가 정기적으로 출시하는 시즌 상품과 '에디션 시리즈1'이 전시됐다. 에디션 시리즈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집약적으로 담아 시즌 구분 없이 연속성 있게 전개되는 상품으로, 출시되는 순서에 따라 숫자가 붙여진다. 첫 번째 에디션 제품은 이클립스 팩 다운 재킷과 이클립스 팩 다운 베스트로 구성됐다. 경량화를 극대화해 착용했을 때의 부피와 무게감으로 느끼는 불편함을 완전히 없앴다. 포켓, 버튼 등도 체온이 빠져나가지 않고 바깥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세심하게 디자인했다. 출시되는 제품은 약 60개로 10만원대 티셔츠부터 40만~70만원대 재킷까지 다양하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헬리녹스 웨어'는 단순한 의류 컬렉션이 아니라 헬리녹스가 축적해온 기술과 철학, 그리고 문화적 감도를 입는 또 하나의 소통 방식이 될 것"이라며 “코오롱Fnc의 기술과 만나 기어와 웨어가 공존하는 일상과 아웃도어를 연결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무신사, 7년만에 새로운 스토어 로고 및 BI 공개

패션기업 무신사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새로운 스토어 로고와 브랜드 아이덴티티(BI·Brand Identity) 체계를 공개했다. 기업으로서 무신사의 CI(Corporate Identity)와 온·오프라인 스토어 및 서비스로서 무신사의 정체성을 분리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지역을 포함한 사업 영역 확장성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공개된 새로운 무신사 스토어(MUSINSA STORE) BI는 기존에 영문 대문자 'MUSINSA'로 쓰였던 로고를 더욱 두껍고 단단하게 표현했다. 여기에는 무신사가 패션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오프라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더욱 넓혀가며 한국을 상징하는 K패션 대표 기업으로서 상징성과 확장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BI는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에서 운영중인 편집숍과 향후 오픈 예정인 신규 점포 내·외부에 부착할 안내판, 사이니지 등에도 적용된다. 특히 오프라인 스토어에 두꺼운 새 BI를 적용하면 가시성이 높아져 고객 관심을 제고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이번에 무신사 스토어 BI를 리뉴얼한 것은 단순히 로고를 업데이트하는 차원을 넘어 무신사의 달라진 기업 규모와 비즈니스 위상에 걸맞은 브랜드 에코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신사는 BI 리뉴얼을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더 볼드하게, 새로워진 무신사'를 슬로건으로 브랜딩 캠페인을 펼친다. 무신사 스토어에서 상품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랜덤 쿠폰과 무신사머니 지급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2018년 연 매출 1000억원대였던 무신사는 7년만에 10배 이상 성장을 통해 1조 매출을 돌파했고 패션 버티컬 플랫폼을 넘어서 뷰티,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등으로 카테고리 확장과 비즈니스 영역을 키워오고 있다"며 “이번 BI 리뉴얼 발표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스토어 성장은 물론 글로벌 사업 확장까지 이뤄내 대한민국 대표 패션 기업으로서 의지를 담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관광공사, 지역상품 전용 팝업스토어 ‘로컬-이음 마켓’ 첫 선

한국관광공사가 지역 유망 관광벤처기업들의 우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 '로컬-이음 마켓'을 연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21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 중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관광공사 사옥 5층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진행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전국 8개 관광기업지원센터가 발굴, 육성하는 유망 관광벤처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로컬-이음 마켓'에는 △경북점빵(경상북도) △고래상점(울산광역시) △대세로와YOU(대전·세종) △무등창고(광주) △부산슈퍼(부산) △비빔POP(전북) △억수로055(경남) △인천상회(인천) 등 각 지역이 고유의 특색을 살린 브랜드가 참가한다. 또 거제 유기농 유자로 만든 유자푸딩, 부산 특산물 어묵을 활용한 어포칩, '하모'와 '꿈돌이' 등 인기 마스코트 기념품 등 200여 개의 독창적인 상품이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방문객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위해 각종 경품 이벤트, 스탬프투어, 포토부스 사진 촬영 등도 선보인다. 박민정 관광공사 관광기업협력팀장은 “지역의 경쟁력 있는 관광벤처 상품을 소개해 로컬 브랜드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관관광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AGE20’S, 국내 파운데이션 부문 11년 연속 점유율 1위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가 글로벌 소비자패널 전문 마케팅 리서치 기업 '월드패널 바이 뉴머레이터'(Wprkdpanel by Numerator)가 발표한 국내 파운데이션 부문 조사에서 11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20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에이지투웨니스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5~65세 한국 여성을 대상으로 한 국내 파운데이션 구매량 기준 조사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에이지투웨니스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에센스 팩트'는 애경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에센스와 파운데이션이 결합해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에센스 포켓' 기술을 적용,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30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3년 9월 출시 이후 올해 6월까지 단일 품목 기준 누적 판매량 2억3000만 개를 돌파했다. 에이지투웨니스 관계자는 “에센스 팩트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높은 제품력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인스파이어 리조트, 경영진 재편하며 대대적 변화 시도

국내 진출 2년차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스파이어)가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해 수장을 포함한 경영진을 대거 재편하는 강수를 뒀다. 20일 인스파이어는 고규범 신임 CEO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취임일은 12월1일로, 이에 따라 현 CEO인 첸 시는 11월 말까지 직무를 수행한다. 고규범 대표는 프록터앤갬블(P&G), 존슨앤드존슨, 스미스앤드네퓨, 스트라이커 등 글로벌 소비재 및 헬스케어 기업에서 주요 경영 경험을 쌓았다. 이후 글로벌 3D 덴탈 스캐닝 솔루션 전문기업 메디트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미용의료기기 회사인 제이시스메디컬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인스파이어는 고 대표 선임에 대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싱가포르, 영국, UAE(두바이), 호주 등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 유수의 B2C 기업들의 성장을 이끌며 쌓아온 다양한 산업 경험과 고객 인사이트가 인스파이어의 향후 도약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2월부터 고 대표 주도 하에 새 출발에 나서는 인스파이어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쟁력과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 강화에 주력한다. 또 글로벌 전략과 지역 실행력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해외 고객층을 더욱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개장한 인스파이어는 다채로운 리조트 시설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초대형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표방한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5성급 호텔 타워 3개 동(1275실), 1만5000명 수용 가능한 공연장 아레나,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초대형 LED로 꾸며진 150m 길이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운영 첫 해에 400만 명 이상의 내국인과 외국인이 찾았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인스파이어는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고자 올해 초부터 경영진에 변화를 줬다. 4월에 비(非)카지노 부문 마케팅 강화를 위해 GS리테일, BAT 등에서 24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이한나 전략마케팅 총괄 수석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8월에는 맥킨지앤컴퍼니, LG전자 등에서 M&A, 비즈니스 전략 수립, 운영 체계 개선 등 조직의 성장 전략과 내부 운영 효율을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해온 이상원 최고 운영혁신 책임자(CTO)를 영입했다. 이달 초에는 인스파이어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과 해외 고객 유치를 위해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인스파이어는 힐튼의 글로벌 로열티 프로그램인 힐튼 아너스에 참여해 이 프로그램의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인스파이어의 접근성과 접점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47년 전통’ 피죤, 2030세대 공략 통해 ‘젊은’ 이미지 장착

종합생활용품 기업 피죤이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오프라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피죤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에서 열린 '2025 입크페스티벌'에 참여해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입크페스티벌'은 IBK기업은행이 매년 1만명의 고객을 초대해 개최하는 축제로 2023년 첫선을 보인 뒤 기업은행의 대표 브랜드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태양, 크러쉬, 권은비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져 비가 그친 오후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남녀 관람객이 객석을 가득 메우고 상쾌한 강바람을 맞으며 축제를 즐겼다. 메인 무대 맞은편에 자리잡은 피죤 팝업스토어는 포토존과 시향존 등이 마련됐으며 공연 시작 전부터 100여명의 방문객이 줄지어 서서 기다리며 피죤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피죤은 앞으로도 더욱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피죤은 1978년 국내 최초로 섬유유연제를 출시한 기업으로 오랜 전통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명과 브랜드명, 제품명을 동일하게 만드는 '진심'을 담아 국내 섬유유연제 시장을 개척한 시초다. 현재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며 원조로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한 번도 듣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유명한 TV 광고 속 멜로디와 함께 흘러나오는 '빨래엔 피죤~'이라는 슬로건은 피죤이 섬유유연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피죤의 등장으로 섬유유연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피죤은 주방 세제 '뉴크린'과 액체 세제 '액츠' 등 새 브랜드 론칭과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 창출에 공을 들였다. 특히 피죤은 시대 변화에 따라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주로 구매하는 주부층 외에도 젊은 세대를 고객으로 이끄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보다 더 친근하게 접근하기 위해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은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체험형 콘텐츠' 방식을 활용했다. 50년에 가까운 역사가 가지고 있는 '올드'의 이미지를 전통과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젊고 밝게 이끌어가고 있다. 피죤은 이번 입크페스티벌 팝업 스토어를 '리프레시 위드 피죤'(Refresh with Pigeon) 콘셉트로 꾸며 시향존과 포토존 등 다양한 공간을 선보였다. 또 이달 말 리뉴얼해 출시되는 '스프레이피죤'을 비롯해 '초고농축 피죤', '액츠 캡슐세제' 등을 모든 방문객에게 증정했다. 앞서 피죤은 지난달 열린 '2026 S/S 서울패션위크'에도 참여해 팝업 부스를 운영했다. 피죤 관계자는 “2030 세대가 피죤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무신사, 일본서 성공적 안착…거래액·고객수 2배 이상↑

패션기업 무신사가 일본에서 '한국 대표 플랫폼'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다. 17일 무신사에 따르면 온라인 글로벌 스토어 내 일본 실적이 올해 3분기(7~9월)에 가파르게 성장했다.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120%, 구매 고객 수는 113% 증가하며 거래 금액과 고객 수 모두 2배 이상씩 증가하는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또 9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무신사가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데에는 국내에서 입증한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현지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 무신사가 '잘하는' 브랜드 큐레이션이 일본에서도 통한 것이다. 국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한국 인기 브랜드', '서울에서 주목받는 브랜드', 'K-팝 아이돌 픽' 등으로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K-패션에 관심이 높은 일본 소비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또 현지 소비자의 일상에 더욱 밀착하기 위해 일본 패션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셀러브리티와 협업을 확대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지난달 글로벌 스토어에서는 인기 모델인 나카지마 세나를 비롯해 15명의 모델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해 현지 MZ세대의 높은 주목을 받았다. 캠페인에 참여한 1000여개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중 무센트, 에이이에이이, 일리고 등은 9월 한 달 간 억대 거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3일 시작해 26일까지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운영 중인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2025'도 무신사의 현지 정착 속도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픈 일주일 기간(10월 3~9일) 동안 누적 방문객이 2만명을 돌파하며 이목을 끌었다. 팝업 스토어는 글로벌 스토어를 오프라인 공간으로 옮겨놓아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더욱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스토어와 연계한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를 시행해 편리한 쇼핑의 경험을 선사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일본 현지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자체 플랫폼을 통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LG생활건강, K-뷰티 디바이스 시장까지 넘본다

'K-뷰티' 열풍의 주역 중 하나인 LG생활건강이 'K-뷰티 디바이스'도 정조준한다.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에서 관리하는 소비자의 증가로 급격하게 성장한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사업 전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2019년 2100억원에서 지난해 6800억원으로 5년 사이에 3배 이상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승곡선을 그린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P&S 인텔리전스는 2030년 898억달러(약 125조원)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LG생활건강은 미래 성장 동력인 뷰티테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올 6월 LG전자로부터 LG 프라엘(Pra.L) 브랜드와 자산을 양수했다. 그리고 LG생활건강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로서 LG 프라엘은 같은 달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를 선보이고 4개월 말인 이달 15일 두 번째 신작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저속 노화, 고속 동안'을 위한 고주파를 기반으로 일렉트로포레이션, 미세 전류, EMS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16개 주파수의 고주파가 피부 속 깊은 곳의 콜라겐 생성과 탄력 개선을 촉진한다. 일렉트로포레이션은 고주파와 동시 출력돼 전기 자극으로 화장품 유효성분의 침투를 돕는 기술이다. 사용법으로는 피부 광채 개선을 위한 '글로(GLOW) 모드', 탄력 생성에 중점을 둔 '펌(FIRM) 모드', 이중 턱 케어를 위한 '조(JAW) 모드', 미세 전류로 모공 수축을 돕는 '포어(PORE) 모드', 국소 부위를 집중 케어하는 '아이(EYE) 모드' 등 총 5가지가 있다. LG 프라엘은 소비자들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인체공학기술에도 공을 들였다. 기기의 헤드가 피부에 밀착했을 때만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기기의 실시간 움직임과 피부 온도를 측정하는 센서도 갖췄다. 또 피부에 완전히 밀착하는 곡선형 헤드 구조로 빈틈 없는 균일한 효과를 전하도록 만들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화장품 전문 연구·개발(R&D) 노하우를 뷰티 디바이스에 접목해 '화장품-디바이스-인공지능(AI)'로 이어지는 뷰티 인텔리전스 스킨케어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고성능 디바이스와 화장품 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서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기자의 눈] 日관광객까지 위축시키는 ‘혐중 시위’ 이대로 괜찮나

“서울 어디에 숙소를 잡아야 안전해?" 내달 한국 여행을 앞두고 있는 일본인 친구에게서 지난 15일 받은 메시지다. 이 친구는 2010년대 일본 내 한류 열풍의 주역 걸그룹 카라를 통해 K-팝에 눈을 뜨고 현재 뉴진스에 푹 빠져 있다. K-컬처에 대한 오랜 애정으로 이제 우리나라 사회적 이슈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최근 서울 명동 일대와 대림동에서는 '혐중(중국인·중국 혐오)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극우 성향 단체가 중국인 관광객과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향해 비하 발언을 쏟아내고 과격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급기야 대만 네티즌이 SNS에 “최근 한국에서 중국인에 대한 반감이 있다. 이런 배지를 달아야 할까?"라며 '대만 사람이에요'라고 한글과 영어로 적힌 배지 사진을 공개하는 등 방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혐중' 정서에 대한 우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혐중'과 '반중'은 철저히 구분돼야 한다. '반중'은 중국의 어떠한 사안에 대한 비판적 인식에서 일어나는 감정이기에 '말'로써 서로의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영역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혐중'은 인종주의적 차별이다. 모든 중국인에게 무차별적 혐오와 증오를 덮어씌웠다. 중국인 전체를 일반화해 비난하는 감정을 부추기는 데에는 10~20대의 이용률이 높은 X(구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가짜뉴스'로도 퍼지고 있다. 친구에게 메시지를 받았던 전날로 돌아가면,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어떻게 이런 일까지 알고 있지?'였다. 그리고는 잠시 고민한 뒤 나름 '안전'하고 극우단체가 몰려들기 어려울 만한 장소를 알려줬다. 마지막으로는 “너는 중국인이 아니어서 괜찮아"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 친구에게 이것밖에 해줄 말이 없었다. 딱히 떠오르지도 않았다. 2019년 도쿄 여행 당시 외교부로부터 받은 '일본 내 혐한 집회, 시위 장소 방문 자제 및 신변 안전 유의'라는 메시지가 생각나면서 순화한 표현으로 창피함이 몰려왔다. 비단 일본인뿐일까.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혐중 시위'에 위축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고 한국에 호기심을 품고 여행 온 외국인 눈에 '혐중 시위'는 어떻게 비쳐질까. 아찔하기만 하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에버랜드, ‘케데헌 성지’로 우뚝…“영화 속 공연장 방불”

국내 대표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케데헌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26일부터 축제 콘텐츠존에 '케데헌 테마존'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오픈 당일인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2주 남짓 만에 약 4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하며 케데헌 테마존이 큰 인기를 얻자 12일부터는 포시즌스가든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도 선보이고 있다. 에버랜드의 현실판 '케데헌' 세상은 올 연말까지 펼쳐진다. 케데헌 테마존에는 극중 주인공인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 더피를 내세운 체험존과 포토존 등 각종 즐길 거리와 영화에 등장하는 라면과 김밥 등 K-분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 트럭도 마련돼 있다. 또 키링, 헤어핀, 마그넷, 인형 등 캐릭터별 기념품 등을 포함해 38종의 한정판 상품을 판매하는 '굿즈샵'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저녁 시간대 에버랜드의 포시즌스가든은 영화 속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장소로 변신한다. 길이 24미터·높이 11미터의 초대형 LED 스크린에서 '케데몬' 영상이 송출되고, 특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OST가 울려 퍼진다. 미국 빌보드를 휩쓴 '골든'을 비롯해 '소다 팝' 등에 맞춰 수천 발의 불꽃과 조명, 특수효과 등이 11분간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영상에 공개되는 자막을 보며 일명 '떼창'으로 다 같이 노래를 부르는 싱어롱 형태로 즐기게 된다. 특히 에버랜드는 이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를 준비하면서 압도적인 몰입감과 시각적 화려함을 강조하기 위해 기존 불꽃쇼 대비 불꽃 수량을 약 25% 늘렸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낮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테마존'에 이어 '싱어롱 불꽃쇼'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케데헌' 신드롬은 국가 차원에서도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K-컬처를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삼고 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문화가 국력의 핵심"이라며 “문화강국의 첫 입구에 우리가 들어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이번 한 주를 'K-컬처 주간'으로 정하고 다방면의 문화 정책과 현황을 짚어볼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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