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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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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의 나우] K뷰티, 도쿄 화장품 성지 휩쓸다

[도쿄(일본)=백솔미 기자] 지난 27일 오후 기자가 찾은 일본 도쿄 중심가 하라주쿠 일대는 일본인들을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으로 넘쳐났다. 그 중에서도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명소로 꼽히는 타케시타도리(거리) 인근에 위치한 일본 화장품 성지 '앳코스메 도쿄'(@cosme TOKYO)는 그야말로 말 디딜 틈 없이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특히 이날은 국내 브랜드 '리쥬란 코스메틱'의 팝업 스토어 오픈과 겹치면서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입구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본 최대 뷰티 플랫폼 '앳코스메'는 일본 전역에 35개 오프라인 매장이 단독(플래그십 스토어), 복합쇼핑몰 입점의 형태로 분포돼 있다.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해외에는 홍콩에 3개 매장이 있다. 한국의 올리브영과 비슷하지만 화장품 위주로 취급하는 점이 차이다. 매장 내에는 기간에 따라 인기 제품, 카테고리별 판매율 높은 제품이 곳곳에 전시돼 있다. 한국 브랜드가 다수 카테고리의 최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게 바로 K뷰티의 힘이다. 2025년 전체 1위를 차지한 '투 쿨 포 스쿨'의 '아트클래스 프로타쥬 펜슬'을 비롯해 4~6월 기간 동안 파운데이션 부문에서 '티르티르'의 '마스크 핏 레드 쿠션', 스킨케어 크림 부문에서는 '에스트라'의 '아토베리어 365 크림', 마스크팩 부문에서는 '넘버즈인'의 '5번 비타민C 뿌려 만든 글루타치온 팩'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어뮤즈'의 '꽃 아이 팔레트'는 직원이 추천하는 제품에 선정됐다.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대형 복합쇼핑몰 '로프트'에는 가을맞이 특집 코너를 마련해 '클리오', '라카', '퓌', '웨이크메이크', '아떼', '에뛰드', '힌스' 등의 제품을 소개해 놓았다. 현재 도쿄에서 K뷰티는 현지 여성들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2010년대 초반 '한류 붐'이 폭발적으로 일었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파우치(화장품 가방)에 한국 화장품 하나 정도는 들어있을 만큼 필수 아이템이 됐다. '앳코스메 도쿄'에서 만난 40대 초반의 일본 여성은 “과거에는 한국 여행을 가야만 구입할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곳이 많고 브랜드도 다양해져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한국 화장품은 기능이 세분화돼 있어서 피부상태에 딱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고 말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MZ세대에서 K뷰티의 색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친구들과 함께 '로프트'를 방문한 20대 초반의 여성들은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가성비 메이크업 브랜드는 거의 정해져 있다"며 “하지만 한국에는 신규 브랜드 론칭, 신제품 발매 등 기간의 간격이 짧아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시몬스 매트리스 ‘N32’, 獨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등급 획득

시몬스의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N32'가 독일의 저명한 피부과학 시험연구기관인 더마테스트로부터 '엑설런트'(Excellent) 등급을 획득하며 제품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25일 시몬스에 따르면 'N32 폼 매트리스', 'N32 스프링 매트리스', 'N32 레귤러 토퍼'를 비롯해 펫 매트리스 'N32 쪼꼬미' 등 N32 매트리스 전 제품이 독일 더마테스트의 피부 접촉 패치 테스트를 통과했다. 특히 N32는 민감성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조건을 적용하는 '아토피 피부군'을 대상으로 한 패치 테스트에서 저자극 제품임을 인정받아 피부가 예민한 사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N32는 '기업은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경영철학 아래 지속돼 온 시몬스의 ESG 경영을 투영해 선보이는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다. 시몬스와는 브랜드 문화, 비주얼, 컨셉 등 전반적인 전개 방식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보여주며 독립적인 '멀티 브랜드'라는 평을 받고 있다. 1978년 독일에 설립된 더마테스트는 세계적 권위의 피부과학 시험연구기관으로, 피부과 전문의·생물학자·식품화학자 등 60여 명의 전문가가 피부 자극과 안전성을 검증해 이를 모두 충족한 기업에 한해서만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매각 앞둔 애경산업, 몸값 높이기 막판 스퍼트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매각을 앞두고 몸값 높이기에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경산업은 올 상반기 매각 관련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국내외 사업을 펼치는 모양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동반 하락하면서 체질 및 이미지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신상품 출시를 비롯해 신규 브랜드 론칭, 해외 오프라인 매장 오픈 발표회 등을 잇달아 펼치고 있다. 이날까지 애경산업은 '원씽', '럽센트', '에이지투웨니스'(AGE20'S), '바이컬러' 등 주요 브랜드의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신규 브랜드 '시그닉'(signiq)을 국내보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미국 아마존에 먼저 론칭하기도 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정면 돌파하는 방식의 브랜딩 전략을 택했다. 이전부터 경쟁력을 보여준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는 기존의 우위를 견고히 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2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한 복합쇼핑몰에서 '루나' 신제품 오프라인 출시 발표회를 열고 현지 소비자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국에는 '에이지투웨니스'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는 세탁 세제와 섬유유연제, 치약, 식기세척기 클리너, 탈모 케어 등 신제품으로 라인업을 늘렸다. 지난 7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피부과학 응용소재·선도기술 개발' 분야에서 단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15~18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025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는 2건의 연구성과를 포스터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발한 신제품 출시 및 해외 진출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실적 부진에 따른 사업 침체를 불식시키려는 듯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나아가 국내 뷰티 및 생활용품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적 기업 중 하나인 애경산업이 이번 매각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매각에 앞서 몸값을 최대한 높이려는 의도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12일 애경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애경산업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는 태광산업 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매각 대상은 애경산업의 경영권을 포함해 AK홀딩스가 보유한 63.34% 지분 전체이며, 매각 금액은 올해 말께로 예상되는 양사간 주식매매계약 체결 시점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인수 일정 및 거래대금을 포함한 세부사항은 계약진행 절차 및 이해관계자간 협의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향후 거래 진행과정에서 구체적인 상황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에버랜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 26일 오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전세계적으로 K-컬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테마존을 오픈한다. 24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오는 26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을 오픈해 올해 연말까지 운영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은 에버랜드 축제콘텐츠존 일대에 조성된다. 한옥 스타일의 테마존 정문에 들어서면 대형 LED 스크린에서 작품 속 주요 영상과 '골든', '소다팝' 등 OST가 흘러나온다. 작품 속 주요 장면은 물론 캐릭터별 일러스트와 등신대, 그리고 호랑이 캐릭터 '더피' 대형 아트 조형물(ABR)까지 테마존 전체가 거대한 포토스팟 형태로 꾸며진다. 또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등 캐릭터별 스토리를 미션형 게임과 인터랙티브 포토존 등을 통해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된다. 작품 속 하이라이트 장면인 아이돌 어워즈 무대를 구현한 '골든 퍼포먼스 포토존'에서는 금빛 링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이외에도 쓰러진 화분을 보면 꼭 세워야 하는 '더피'를 따라해보는 '얼렁뚱땅 챌린지'와 헌트릭스·사자 보이즈의 히트곡 비트에 맞춰 스텝을 밟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댄스 리듬게임' 등이 준비돼 있다. 축제콘텐츠존 인근 스낵버스터 레스토랑은 연말까지 '사자 보이즈의 단골 분식집' 콘셉트로 헌트릭스 멤버들의 먹방으로 화제를 모은 라면, 김밥 등 K-분식 메뉴를 선보인다.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가 팬들에게 선물하는 역조공 간식차 콘셉트의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극중 악령들과의 결투가 펼쳐진 지하철을 콘셉트로 한 굿즈샵에서는 키링, 마그넷, 쿠션 등 캐릭터별 기념품부터 '판다x더피' 코스튬 인형, '더피' 자수 갓 등 스페셜 상품까지 총 38종의 한정판 굿즈가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분장 체험실도 마련돼 악령에게 나타나는 독특한 패턴을 얼굴에 그리거나 저승사자 도포와 갓, 아이돌 무대의상 등을 빌려 입고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캐릭터로 변신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시몬스 침대, 업계 최초 콜센터품질지수 우수기업 인증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침대업계 최초로 '2025년 침대 부문 한국표준협회 콜센터품질지수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24일 시몬스에 따르면 이번 콜센터품질지수 우수기업 인증 심사에서 97.1점에 달하는 고득점을 기록하며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콜센터품질지수는 우리나라 콜센터의 서비스품질 수준을 국내 실정에 적합하고 과학적으로 조사·평가하는 모델로, 한국표준협회와 한국서비스경영학회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올해 시몬스는 차세대 콜센터 상담 시스템을 전격 도입하면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지난 7월부터 옴니채널 기반의 첨단 시스템과 챗봇 상담 서비스를 정식 가동해 24시간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열어 뒀다. 단순 문의는 챗봇이 빠르게 대응하고, 세부적인 설명이 필요하거나 정서적 연결이 필요한 상담은 상담사가 이어받아 섬세하게 응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전보다 응대 속도는 한 층 더 빨라졌고, 서비스 품질 역시 더욱 정교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 고객센터는 직원 개개인의 심리적 안정과 업무를 존중하며 고객과 더 깊이 교감하는 따뜻하고 섬세한 서비스를 선사할 것"이라며 “진심이 담긴 응대, 행복한 직원 그리고 감동받는 고객까지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져 브랜드의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서울신라호텔, 외국인 대상 K팝 체험 프로그램 론칭

서울신라호텔이 국내 최대 K-팝 전문 교육기관과 손잡고 외국인을 위한 K-팝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4일 서울신라호텔에 따르면 월드케이팝센터와 K-컬처 세계화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제휴를 체결, 오는 10월부터 외국인 투숙객 대상으로 전용 K-팝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은 이를 시작으로 K-팝을 프리미엄 관광 콘텐츠로 확장시킬 예정이다. 월드케이팝센터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K-팝 종합 교육기관으로, 오랜 기간 K-팝 트레이닝 시스템 구축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앞장서 왔다. 특히 K-팝 교육 분야 최초로 ISO 국제인증을 획득한 기관으로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제공되는 K-팝 프로그램은 서울 남산에 위치한 월드케이팝센터에서 진행되며, 외국인 고객들이 짧은 시간 안에 K-팝 댄스를 배우고, 직접 숏폼 챌린지 콘텐츠를 제작해보는 실전형 체험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되며, 기본 코스인 '숏폼 챌린지 체험'부터, 희망 곡을 직접 선정해 완성도 있는 퍼포먼스를 연습해보는 '프리미엄 체험'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놀유니버스, K팬덤 활용해 새로운 여행스타일 확장

열정적인 K팬덤은 아이돌 그룹의 공연뿐만 아니라 스포츠 관람 응원 문화에서도 형성된다. 이를 활용해 국내 대표 여행 플랫폼 놀 유니버스의 '놀 인터파크투어'가 관련 여행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티켓 판매에만 그치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숙박과 결합해 관광까지 동시에 즐기는 새로운 여행스타일의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놀 인터파크투어는 글로벌 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에 이어 제로베이스원의 월드투어 '히어 앤드 나우'(HERE&NOW) 공식 패키지 상품을 단독으로 출시했다. '플레이 앤드 스테이'(Play&Stay)라는 타이틀로 10월29~30일 일본 사이타마, 12월20~21일 홍콩에서 열리는 투어 일정과 연계해 3박4일간의 패키지 여행의 특징을 담았다. 이 상품은 원정 관람하는 국내 팬은 물론 외국인 팬들을 타깃으로 해 공연 관람권과 숙박이 결합돼 있다. 여기에 공항, 호텔, 공연장 간 이동 지원 및 현지 가이드 동행 서비스 등을 구성해 언어와 교통이 낯선 팬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또 특전으로 본 공연 전 리허설을 볼 수 있는 사운드체크 이벤트 참여 기회를 포함해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엔터테인먼트와 여행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놀 인터파크투어의 시도는 스포츠로도 이어진다. 놀 인터파크투어는 11월30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의 친선 경기를 여행 상품으로 구성한 '2025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패키지'를 내놓았다. 이용객은 경기 전 혜택으로 선수 사인회에 참가하고 경기 직관 후 교통편과 가이드가 포함된 여행을 즐기게 된다. 일정에는 삿포로 시내의 대표적 관광지로 꼽히는 오도리 공원과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 스스키노 거리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패키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홈경기 패키지 등 해외 스포츠경기를 보다 편리하게 관람하는 다양한 '스포츠직관 패키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러한 놀 인터파크투어의 다양한 분야와 결합한 상품 개발은 공연이나 스포츠 티켓 구매만을 목적으로 하는 고객을 여행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전략 중의 하나다. 여행 일정에서 취미까지 향유할 수 있는 여행 플랫폼으로서 더욱 입지를 굳건히 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탄탄한 네트워크와 전문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연이나 스포츠 관람을 넘어 여행도 즐길 수 있게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 새로운 경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지역으로 여행의 경계를 넓혀 글로벌 시장에서도 K-콘텐츠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모두투어, 업계 최초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 추진

여행기업 모두투어가 글로벌 여행업계의 가상자산 결제 도입 추세 속에서 국내 여행사 최초로 디지털금융 전환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23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블록체인 전문기업 비토즈(BEATOZ)와 지난 19일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의 기술적 안정성과 사업 모델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개념검증(PoC)에 착수한다. 본격적인 블록체인 기반 결제 도입에 앞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이 낮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송금·정산이 가능하다.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수수료 절감 △환율 변동 위험 최소화 △투명한 정산 △처리 속도 향상이라는 장점을 제공한다. 또 기존 카드 결제 및 환전 체계보다 효율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양사는 해외 결제 수수료 절감을 통한 원가 구조 개선 효과, 환율 변동 위험 감소, 여행객의 결제 편의성 향상 등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 변화들을 실증 데이터로 확인할 계획이다. 향후 '모두투어 월렛'(가칭) 출시와 전용 할인·프로모션 기획, 공동 마케팅 등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일상적 여행 서비스로 확산시키고 여행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기 위한 협력을 해나갈 방침이다. 우준열 모두투어 사장은 “디지털 자산이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실생활 결제 인프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에서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비토즈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여행업계 선두주자로서 변화를 주도하고 여행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국 비토즈 한국법인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은 여행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 혜택을, 현지 파트너에게는 투명한 정산을, 여행사에는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비토즈는 검증된 성능과 이미 구축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모두투어와 함께 글로벌 여행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현실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코스맥스, 韓 최초 ‘화장품 올림픽’ 본상…“연구 경쟁력 입증”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세계적인 화장품 학술대회에서 최초·최다 성과를 냈다. 코스맥스는 한국 최초로 세계 화장품학회에서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국내 업계 최다 구두발표를 진행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15~1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화장품학회(IFSCC·International Federation of Societies of Cosmetic Chemists)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IFSCC '기초 연구 어워드'(Basic Research Award)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35회를 맞이한 IFSCC는 전 세계의 화장품 분야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결과 및 기술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다.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행사인 만큼 연구원들 사이에서 '화장품 올림픽'으로 불린다. 코스맥스는 2014년 처음 참가해 현재까지 총 73건의 연구 결과를 세계 무대에 선보인 노력 끝에 올해 한국 최초로 경서연 코스맥스 R&I센터 책임연구원이 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서연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모낭 오가노이드(인체 모사체)를 활용해 스트레스에 의한 백발(새치) 형성 메커니즘을 구현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코스맥스는 이번 학회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원이 연단에 서 총 5건의 구두발표(공동 발표 1건 포함)와 9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코스맥스 연구원들은 △피부전달체 △선케어 △마이크로바이옴 △향료 △헤어케어 등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발표하며 글로벌 화장품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이번 IFSCC에서 코스맥스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R&I 경쟁력을 입증해 K뷰티의 정수를 이루는 혁신 기술력을 선보였다"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원료 개발부터 초개인화 흐름에 맞춘 맞춤형 화장품 기술까지 다방면에서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LG생활건강, 디자인도 글로벌 경쟁력 입증

국내 뷰티기업 LG생활건강이 제품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디자인으로도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LG생활건강의 대표적 뷰티 브랜드 '더후'와 생활용품(HBD) 브랜드 '유시몰'은 최근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 주관으로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2025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2개 부문 본상을 받았다. 올 2월 독일에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2개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번 어워드에서 '더후'와 '유시몰'은 각각 '더후 브랜드 북'과 '유시몰 클래식 치실'을 내세워 브랜딩 부문과 패키징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더후'는 한국의 궁중 문화를, '유시몰'은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감성적인 부분과 실용성 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더후 브랜드 북'은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를 표방하는 브랜드의 가치와 역사를 담고 있는 책자다. 전체적으로 단아하면서도 절제된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한국 궁중 왕실의 예술성을 지향하는 브랜드의 이야기가 한 권에 총망라됐다. 책자는 당시 궁중의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전통적인 제본 기법으로 제작됐다. 또 동양식 조화와 균형의 가치를 표현하기 위해 외부 케이스를 음과 양을 상징하는 흑백 두 가지 버전으로 마련했다. '유시몰 클래식 치실'은 유럽 고전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케이스 외관에 아르누보 패턴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연한 아이보리와 핑크 컬러를 선택해 보통의 치실 케이스와 전혀 모양이다. 가방에서 꺼냈을 때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시중의 제품과 시각적 요소에서 차별화를 뒀다. 무엇보다 케이스는 한 손에 잡히는 크기로 휴대하기 좋고, 케이스의 뚜껑을 한 손으로도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LG생활건강 디자인센터 관계자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서도 제공할 수 있다"며 “고객 중심의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이 분야에서 쌓은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에 더욱 널리 알리고 차별적 고객 가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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