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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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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태 주요국 여행 키워드는 ‘크루즈’

세계 3대 온라인여행사(OTA) '트립닷컴'이 올해 아시아·태평양 주요국 여행 트렌드로 '크루즈(호화여객선) 관광'을 꼽았다. 2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트립닷컴그룹은 최근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인 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올해의 여행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트립닷컴그룹은 올해 크루즈 여행이 큰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크루즈 여행 선택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은 선상 다이닝(44%),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 패키지(38%), 라이브 쇼와 엔터테인먼트(31%)이 꼽혔다고 밝혔다. 특히 이 보고서는 한국 여행객의 경우, 크루즈 여행을 통해 호화로운 경험이 가능한 점에 의미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선상 다이닝 옵션,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 발코니가 있는 객실 순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주요 여행업체인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은 크루즈 여행을 주요 상품으로 기획해 심혈을 기울여 운영 중이다. 주로 한국에서 크루즈에 승선해 출발 또는 도착하는 일정, 해외 여행지에 비행기로 이동 후 현지에서 크루즈를 이용해 관광하는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인 여행 코스는 노랑풍선이 오는 5월 선보이는 대만 기륭과 일본 오키나와·미야코지마를 비롯해 호주·뉴질랜드, 북유럽, 알래스카 등이다. 크루즈선은 수영장, 스파, 면세점, 오락실, 카지노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선상 내에서도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노랑풍선은 가족, 커플, 부부동반 등 고객층을 세분해 고객이 자신의 여행스타일에 맞게 손쉽게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 따르면 크루즈 여행은 다른 여행 상품에 비해 많은 경비가 들지만 지출한 비용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있어 비싼 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고객이 인정하기 때문에 여행사는 저렴한 상품 출시를 고집하지 않는다. 크루즈 여행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일정 등 가격보다 품질에 집중해 고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기 스타와 함께 즐기는 크루즈 여행도 주목 받고 있다. 여행사와 스타가 협업해 크루즈 여행 상품을 출시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가수 송가인은 HD투어존이 선보인 크루즈 여행에 합류, 팬들과 함께 6박7일 동안 크루즈선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일반 크루즈 여행에서 접하기 어려운 선상 콘서트와 팬사인회 등이 일정에 포함돼 큰 호응을 얻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크루즈 여행의 가격이 일반 상품 대비 비싼 이유에 대해 고객이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보다는 선상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등으로 차별화를 준다"며 “크루즈 여행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경험에 만족도가 높아 꾸준하게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다이소와 손잡은 뷰티 브랜드 ‘제2의 전성기’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제2의 전성기'를 노리는 뷰티 브랜드들의 새로운 판로로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뷰티 브랜드 '에뛰드'가 다음달 3일 다이소에 입점한다. 2000년대 전지현과 송혜교를 모델로 내세워 사랑스럽고 발랄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던 에뛰드가 다이소에서 재기를 노리며 '플레이101' 라인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제품은 2014년 출시 당시와 비슷한 아이섀도, 하이라이터, 마스카라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다이소에 론칭한 아모레퍼시픽 마몽드의 세컨드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는 입점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돌파하며 지금까지도 품절과 재입고를 반복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 다이소에는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CNP(차앤박)연구소의 '바이 오디 티디' 시리즈와 더페이스샵을 비롯해 애경산업의 '투에딧 바이 루나' 등 국내 굴지의 뷰티업계가 모두 입점해 있다. 어퓨,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의 식물원 등도 다이소 입점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중년 여성에게 특화된 김정문알로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이소 전용 제품을 출시해 1020세대까지 새로운 소비자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뷰티업계에서는 '다이소 입점=성공'이라는 공식이 자리 잡은 분위기다. 다이소의 강점으로 꼽히는 남녀노소 폭넓은 소비자층과 부담스럽지 않은 친근한 이미지에 힘입은 접근의 용이성,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이미지에 영향을 받아 뷰티업계의 발길이 다이소로 향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다이소와 뷰티업계의 협업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다이소가 모든 제품에 적용하는 균일가 정책으로 누리는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가격은 500원부터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으로 화장품의 최고가는 5000원이다. 앰플이나 크림 등은 본품보다 용량이 적지만 성분 등이 유사해 가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자사 가격 정책에 맞춰 각 브랜드가 제품을 납품할 수 있어 윈윈 효과를 얻고 있다"며 “그동안 다이소가 쌓은 고객의 높은 접점과 합리적 가격 이미지가 긍정적 영향을 줘 앞으로도 뷰티 브랜드와 활발하게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나의 완벽한 비서’, ‘폭싹 속았수다’ 주목받는 드라마 속 관광지는?

방송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극중 촬영장소가 시청자들로부터 주목받으며 관광지로 뜨고 있다. 지난 14일 종영한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배우 한지민과 이준혁이 열연한 극중 남녀 주인공들이 데이트를 즐기고, 프러포즈를 한 장소인 경북 포항시가 인기 관광지로 재조명받고 있다. '나의 완벽한 비서' 마지막회가 1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더욱 포항시에 시선이 쏠리는 효과를 냈다. 극중 데이트 공간이었던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이가리 닻 전망대, 송림테마거리 등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해당 장소들은 포항을 대표하는 명소인 만큼 현지인들에게는 익숙하지만, 드라마를 통해 접한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함을 안기며 새로운 관광지로서 재조명을 받는 계기가 됐다. 이가리 닻 전망대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독특한 구조와 탁 트인 바다 경관이 돋보인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은 전통 설화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져 눈길을 끈다. 이 같은 관심은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낳고 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드라마 방영 중인 지난달 25~30일 설 명절 연휴 동안 촬영지 포함 주요 관광지에 하루 평균 2만6000여 명씩 도합 16만여 명이 포항을 찾았다. 앞서 포항은 이전 인기 드라마였던 '동백꽃 필 무렵'과 '갯마을 차차차'에서도 구룡포가 극중 배경지로 나와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어들인 바 있었다. 포항시는 드라마 흥행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촬영지를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에 힘쏟고 있다.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설치를 비롯해 여행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영상을 제작하는 등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박상진 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협력해 많은 관광객이 포항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드라마 촬영지를 관광지로 홍보하는 데 적극 참여한 사례는 2017년 공전의 히트를 친 tvN 드라마 '도깨비'가 있다. 드라마에 소개된 인천 자유공원, 청라호수공원, 송도센트럴파크 등을 인천시는 여행코스로 구성해 '인천도깨비여행'을 선보인 바 있다. 오는 3월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전북 고창, 대구 등 우리나라 사계절을 담고 있는 장소를 소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연을 맡은 배우 박보검과 아이유가 극중 제주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는 설정으로 제주 용수리와 구좌읍 해맞이 해안로가 배경지로 나온다. 또한, 드라마 홍보 포스터 속 배경장소인 제주 유채꽃밭을 비롯해 고창 청보리밭, 대구 계산성당도 시청자의 눈길을 부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관광지라도 특별한 관심 없이 일상적인 관광을 즐기면 큰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없겠지만, 흥미진진한 극중 스토리와 멋진 카메라 워크(촬영기법)에 따라 미처 몰랐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 드라마 장소는 시청자들에게 TV화면 밖 봄맞이 여행의 묘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CJ올리브영, 고성장 걸맞게 ‘몸집 키운다’

국내 1위 헬스&뷰티(H&B) 업체 CJ올리브영이 빠른 성장에 발맞춰 국내외에서 '몸집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완전체' 본사사옥 확보를 눈 앞에 두고 있다. CJ올리브영이 지난 2021년부터 건물 전체 공간의 40%를 임차해 사옥으로 사용 중인 서울역 인근의 KDB생명타워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19일 선정된 것이다. 내년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아예 KDB생명타워 건물을 사들이는 방향으로 결정한 결과이다. 2013년 9월 준공된 KDB생명타워는 지하 9층~지상 30층까지 연면적 8만2000㎡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CJ올리브영은 6000억 원대 인수자금을 자체 조달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728억 원, 유동화 가능한 단기금융상품은 3280억 원으로 총 6008억 원에 이른다. 여기에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3459억 원을 올려 KDB생명타워 인수 자금 마련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CJ올리브영의 몸집 키우기는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급격한 성장세의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1999년 영업을 시작하고 17년 만인 2016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이어 2021년에 매출 '2조 클럽'에 입성했고, 2년 뒤 2023년 3조8000여억 원을 달성해 아직 결산공시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4조 원에 육박했을 것이라는 시장 분석이 지배적이다. CJ올리브영의 고공행진은 해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법인 'CJ올리브영 USA'를 설립해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섰다. 연내 미국 오프라인 1호점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CJ대한통운 미국법인과 협업해 현지에서 상품을 직접 발송하는 물류망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CJ올리브영은 전 세계 150개 나라에 온라인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운영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몰 매출의 상당 부분이 북미 지역에서 나오고 있어 미국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 국내외 시장 확대와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가독성과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브랜드 로고 리뉴얼 작업도 단행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성장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전개해 지속가능한 K-뷰티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K-뷰티 성장 부스터, 글로벌 K-뷰티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K-뷰티 선도 아모레·LG생건도 ‘AI 러브’

K-뷰티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화장품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신물질 발굴 특화 AI모델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활용해 화장품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소재는 피부 항노화 트렌드인 '스킨 롱제비티(피부 장수)'에 부합하는 고효능 소재로 피부에 탄력과 활력을 제공하는 피부건강 유지기능을 한다. LG생활건강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통해 AI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유해성분이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제품화 가능한 물질만 선별하는 효율성 및 안전성을 도출해 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물질 발굴기간도 평균 1년 10개월에서 단 하루로 단축하며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이는 혁신 성과를 달성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엑사원 디스커버리 기술로 종전까지 화장품 원료의 탁월한 효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낮은 용해도로 제품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제조 과정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이다. LG생활건강은 AI모델로 개발한 화장품 효능소재를 상용화하는 과정과 추가 연구를 거쳐 내년에 화장품 대표 브랜드 '더후'에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맞춤형 AI 피부분석 솔루션을 적용한 온라인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 '커스텀미'를 확대해 오프라인 매장사업으로 전환·확대한다. 커스텀미는 사진 한 장으로 소비자 피부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소비자가 자신의 얼굴을 찍은 사진을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 올리면 AI가 즉각적으로 피부 상태를 분석한다. 전담 매니저 서비스를 통해 보다 정밀하고 전문적인 결과를 제공했다. 그동안 노하우로 축적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AI 피부 분석 서비스와 접목한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2022년 첫선을 보인 '커스텀미'의 온라인 운영을 3월에 종료하는 대신에 오프라인 브랜드 '커스텀미 플러스(CUSTOM.ME+)'로 출점시켜 뷰티 고객에 피부분석 서비스를 체험 기회를 제공해 매출 확대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서울 성수동에서 영업중인 '아모레 성수'에서 제공하는 브랜드 헤라의 '센슈얼 립 커스텀 매치' 서비스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두 기업의 AI 기술 도입이 국내 수요를 넘어 해외에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K-뷰티 시장을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한다. 한류 컨텐츠 유행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와 가성비 마케팅 못지 않게 K-뷰티의 프리미엄화를 위한 기술력 및 경쟁력 강화를 앞당기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고퀄 사운드’ 제대로 즐긴다…롯데시네마 ‘광음시네마’ 인기

롯데시네마의 음향특화관 '광음시네마'가 영화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18일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광음시네마는 최근 2개월간 일반 상영관 대비 약 11%포인트 높은 좌석 점유율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광음시네마에서 개봉한 '위키드'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데 힘입어 상영회차를 추가할 만큼 스페셜 개봉관으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광음시네마는 롯데시네마가 관객의 청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처음 선보였다.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가운데 국내 최초로 우퍼 사운드 시스템을 커스터마이징해 일반 스피커로는 재생할 수 없는 저음역대 소리를 구현해 공개 당시 반응이 뜨거웠다. 스크린 아래 상영관의 좌측과 우측 벽면 등에 거대한 스피커를 설치해 일반 상영관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생동감 넘치는 고퀄리티 사운드를 제공한다. 관객이 영화에 더욱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광음시네마는 추격, 폭발, 전투 등 파워 넘치고 입체음향이 강조된 액션, 블록버스터, SF, 판타지 장르의 영화를 주로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기본음향과 리듬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음악영화, 콘서트 및 클래식 공연 실황 작품도 상영된다. 그동안 '하얼빈'을 비롯해 '인사이드 아웃2', '바빌론', '에이리언: 로물루스', '음악 영화 기획전'을 통해 '라라랜드'와 '블루 자이언트' 등이 공개됐다. 이달 21일부터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올리는 '광심장 상영회'를 열고, 이어 26일 개봉하는 미국 팝가수 밥 딜런의 청년 이야기를 다룬 음악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의 광음시네마 첫 시사회도 지난 7일 성황을 이뤘다. 광음시네마는 풍성한 사운드를 연출해 영화에만 국한하지 않고 콘서트, 스포츠 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에 적용 가능하다는 강점도 있다. 무엇보다 경쟁 멀티플렉스 브랜드 CGV 아이맥스, 메가박스 돌비시네마가 특별요금을 적용하는 것과 달리 일반영화 티켓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관람객들의 호응도가 뜨겁다. 현재 광음시네마 시설은 서울 홍대입구·노원을 비롯해 부산본점, 김포공항, 대전센트럴, 동성로(대구) 등 모두 7곳에서 운영 중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18일 “올해 광음시네마 추가 오픈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음악 영화 기획전'을 통해 광음시네마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기에 점차 규모 확대 및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강 노벨상이 몰고온 ‘텍스트힙 열풍’

지난해 10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촉발된 '텍스트 힙(Text Hip) 열풍'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텍스트 힙'은 활자를 뜻하는 '텍스트'와 개성 있고 멋지다는 의미의 '힙'이 합성된 신조어로, 서적이나 문구·사무용품 등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소비재나 선호 행위를 뜻한다. 텍스트 힙에 대중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트렌드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먼저 서점가에서 확인 가능하다. 17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달 베스트셀러 1위부터 3위까지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 작가의 책이 나란히 차지했다. 4위는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최근 읽는 책으로 언급한 '초역 부처의 말'이 올랐다. 스타의 한마디에 독자들이 몰리며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텍스트 힙'은 단순히 독서하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직접 텍스트를 쓰는 움직임으로 확대됐다. 인공지능(AI)가 작문을 대신하는 시대에서 자신의 생각을 글씨로 남기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교보문고에서 필사책 판매는 전년 대비 692.8% 크게 늘어났다. 온라인·오프라인에서는 필사모임이 활발하게 꾸려지고 있을 정도이다. 또한, 10~20대 젊은 세대는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텍스트 힙'을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텍스트 힙을 과시하기 위해 '장비발'을 동원하는 것이다. 17일 여성 플랫폼 29CM는 “1월1일부터 2월12일까지 문구·사무용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포인트오브뷰, 흑심, 오이뮤, 미도리다. 이밖에 자신의 스타일로 꾸미는 '책꾸'(책 꾸미기)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못지않게 환영을 받았다. 북커버, 책갈피, 라벨 스티커 등을 비롯해 '문학동네 시인선' 시리즈와 '위즈덤 하우스 단편소설 위픽' 시리즈 등 책 표지에 빈 공간이 많아 꾸미기 좋은 책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출판업계 한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독서 열풍이 거세지면서 '텍스트 힙' 현상이 전방위로 나타났다"며 “책 꾸미기와 필사, 독서 굿즈 등을 통해 '텍스트 힙'이 새로운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GS25, 편의점 최대 상품전시회 ‘GPS 2025’ 개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2025'(GS25 Product Show 2025,GPS 2025)를 개최한다. 올해 26회를 맞은 GPS 2025는 최신 상품 트렌드, 신규 제도 및 시스템을 소개하며 본부와 가맹점 간 상생 및 동반 성장 도모를 목표로 한다. 또 협력업체들이 전국 가맹점 경영주에게 직접 상품을 선보이고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의 장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다. 15~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 이어 21~22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전국 1만8000여 가맹점 경영주와 국내외 주요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시회의 메인 테마는 'GS25아카데미(ACADEMY)'다. 고물가 및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출을 증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배달·픽업 △사전예약 △마감할인 등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 매출 활성화 사례를 공유하고, 점포 진단을 통한 맞춤형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GS25의 상품 운영 전략을 발표와 함께 간편식, 신선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경영주들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및 제도 개선도 중점적으로 다루며, AI기반 'G스마트' 발주 시스템 및 단품 관리법 등 첨단 운영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기회도 마련했다. 행사장은 △전략 영상 시청관 △표준 진열 체험관 △홍보관 7개(신선 혁신, FCS,먹거리 강화, 뉴콘셉트, 단품 관리,시스템, 상생 및 교육) △혁신관 4개(라이프 리빙,서비스 상품, 간편식품, 가공식품)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최신 트렌드와 운영 전략을 보다 구체적으로 체험하고, 실질적인 매출 향상 방안을 탐색할 수 있다. 체험관에서는 브랜드 별 신상품을 경험하고, 시식 부스를 통해 향후 출시될 먹거리를 맛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궁극적으로 GS25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가맹점이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2025년 매장 운영 전략을 수립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동헌 GS리테일 상품전시회 프로젝트팀장은 “GPS 2025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매출 증대를 위한 O4O서비스, 상품 경쟁력 강화, 시스템 개선 등의 전략을 직접 체험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본부와 가맹점, 협력업체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대해 유통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올리브영 ‘K뷰티 육성’ 사례, 美하버드 MBA교재 채택

CJ올리브영의 'K뷰티 혁신 성장' 사례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 수업 교재로 채택됐다. 16일 올리브영은 “브랜드 경쟁력을 다룬 사례연구가 지난 11일(미국 시간) MBA(경영학 석사과정) 2년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경영혁신 수업 '이노베이션 앳 스케일'(Innovation at Scale)에서 처음 소개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연구는 '올리브영: 뷰티 혁신을 창출하다'(Olive Young: Formulating Beauty Innovation)라는 제목으로, 유망 신진 브랜드를 발굴·육성하며 시장을 넓혀 나간 올리브영의 K뷰티 '인큐베이터' 역할에 주목했다. 이어 올리브영이 다양한 규모의 파트너사와 협업 모델을 만들고,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소개를 넘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채널로 자리매김해 견고한 뷰티 생태계가 형성되고 글로벌 K뷰티 유행을 일으키는데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리브영의 뷰티시장 선도 역할에 CJ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이 뒷받침됐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교재에는 “각 사업에서 선두 주자, 혹은 최고가 되거나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CJ의 온리원(ONLYONE) 정신과 “유통사는 상생 기반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이 회장이 올리브영 경영진에 강조한 내용이 소개됐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올리브영의 성장 핵심비결로 △MD(상품기획자) 일하는 방식, 전국 1350개 매장(2023년 말 기준) △온라인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옴니채널 △트렌드와 카테고리 중심의 진열 △고객이 요청할 때만 직원이 도움을 제공하는 고객 경험 혁신 등을 꼽았다. 특히, 올리브영 MD 역할에 주목해 “올리브영 MD 역할은 단순 제품 소싱 업무에서 확장돼 입점 브랜드사와의 협력을 토대로 지속해서 새로운 트렌드를 '큐레이션'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업무까지 포함한다"며 타채널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올리브영 케이스 스터디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레베카 카프(Rebecca A. Karp) 교수와 슈 린(Shu Lin) 연구원이 공동 집필했으며, 향후 하버드 경영대학원 소유 월간 경영학 잡지사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출판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중소기업 브랜드의 성장이 곧 올리브영의 성장이란 마음가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소인〮디 K뷰티 브랜드들이 지속 뻗어나갈 수 있게 돕는 성장 부스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CJ올리브영, ‘글로벌 지향’ 로고 새단장

CJ올리브영이 글로벌경영 확대 전략에 맞춘 새 브랜드 로고를 선보였다. 11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새 브랜드 로고의 컨셉트는 '글로벌'과 '옴니채널'에 지향하고 있다. 해외에서 온오프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기조에 더해 국내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글로벌 관광객이 급증하는 환경을 반영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 1999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줄곧 텍스트(문자) 사이에 올리브 심볼을 넣은 브랜드 로고를 사용해 온 올리브영은 영어 동음이의어 표현인 'All Live Young(올 리브 영)'을 활용해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사업 비전을 담고 있다. 심볼은 건강한 식재료인 올리브(Olive)를 형상화한 것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로고 개편은 글로벌 사업 확장과 함께 올리브영의 성장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K뷰티 팬층을 넓혀나가면서 전 세계인에게 올리브영이 '글로벌 K뷰티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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