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002년 구미국가산업확장단지 내 학교 용지를 지정한 후, 여러 차례 좌절됐던 구미시 옥계동의 (가칭)해마루고등학교 신설이 제2회 지방교육재정투자심사에서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구미시 옥계동 923번지에 22학급 규모의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미시 옥계동과 인근 지역은 구미 강동지역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720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고등학생 인구는 약 2900명으로 구미시 내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는 구미산동고등학교 1교만 있어 많은 학생들이 낙동강을 건너 강서지역의 고등학교로 통학해야 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작년 8월부터 학교 신설을 원점에서 다시 기획해 지역의 특성과 학생 수요를 고려하여 재정투자심사를 신청했고, 이로써 승인을 받게 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구미시 옥계동은 장거리 통학 문제가 오랜 기간 지속되어 왔고, 최소 2035년까지 고등학교 취학 수요가 높은 곳임을 고려하여 이번 신설이 결정됐다"라며,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결정이며 늦었지만 기쁜 소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