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험업계에 제조와 판매가 분리되는 '제판분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교보생명은 전속 재무설계사(FP)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올바른 보험영업 문화를 확산하고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11년째 FP를 대상으로 'MDRT DAY'를 개최 중이다.
16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14일 충남 천안 계성원(교보생명 연수원)에서 '2024 교보 MDRT DAY'를 개최했다.
교보생명은 올바른 보험영업 문화를 확산하고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11년째 MDRT DAY를 열고 있다.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가 전속 재무설계사(FP)를 위해 생명보험의 가치와 직업윤리 의식을 일깨우고, FP로서의 동기를 부여하는 행사를 꾸준히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는 1927년 미국에서 시작된 전 세계 생명보험 설계사들의 국제적 모임이다. MDRT 회원 가입자격은 미국의 경우 연간 수수료 7만4000달러 또는 보험료 기준 14만8000달러다. 한국은 연간 수수료 6250만원 또는 보험료 기준 1억5600만원을 달성해야 한다. 이들은 최고의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보생명이 지향하는 영업문화는 전문성과 직업윤리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봉사하며 장기 지속적으로 성공하는 것이다. 이처럼 교보생명의 MDRT 문화는 미국 MDRT협회가 추구하는 정신과 일치하지만, 완전가입과 유지 측면에서는 보험인으로서의 직업윤리를 명확히 했다. 보험 판매실적 외에 세부기준이 없는 미국 MDRT와 달리, 교보 MDRT 멤버는 판매실적뿐만 아니라 유지율, 불완전판매율 등 윤리기준까지 적용해 선정한다.
교보생명이 MDRT 문화 구축과 올바른 생명보험 문화 확산에 힘쓰는 이유는 전속설계사 위주의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보험업계는 판매 경쟁으로 제판분리가 확산되고 GA(법인보험대리점)가 주요 판매채널로 부상했지만, 생명보험의 가치에 부합하는 완전가입과 최적의 보장유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려면 전속설계사 채널이 보다 적합하다는 게 교보생명의 판단이다.
교보생명은 올해 종신보험, 연금보험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고객들이 생로병사의 위험에 대비해 균형 있는 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보 MDRT FP 490여 명과 현장 영업관리자, 본사 임원·팀장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올바른 생명보험 영업문화 조성을 다짐하는 '교보 MDRT 윤리선서'로 문을 열었다. 교보생명 FP들은 ▲고객 이익 우선 ▲최고의 자문 제공 ▲고객 비밀 유지 ▲합리적인 의사결정 ▲영업윤리·법규 준수 등 5가지 윤리강령을 준수하며 고객에게 봉사할 것을 서약했다.
이어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아낌없이 베풀어서 더 크게 성공하자'라는 주제로 교보 MDRT 문화를 공유하고 FP들과 소통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은 “생명보험이야말로 고난을 겪는 사람들을 다른 이들이 이웃사랑의 마음으로 도와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회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 컨설턴트는 단순히 보험상품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가족)을 살리는(보장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며, “생명보험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고객의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고객에게 재정적·심리적 안정은 물론 삶의 희망을 북돋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이타적인 마음으로 고객에게 아낌없이 베풀면 보다 많은 것을 얻게 되고,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보험 영업은 다른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노력이 아니라 기꺼이 베푸는 노력"이라며, “교보생명이 지향하는 영업문화도 따뜻한 마음으로 고객에게 아낌없이 베풀어 성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