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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자립준비청년’에 저축보험 지원한다...“자립기반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10 09:36
한화생명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라벤더홀에서 열린 '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 계약 약정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안준상 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 변준균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소비자보호실 상무, 자립준비청년 2명,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 김영규 한화손해보험 마케팅팀장.

# 2021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 4명 가운데 1명은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부채액은 약 605만원이다. 보호 종료 이후 자립정착금과 자립수당을 받지만 생활경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목돈을 날리는 경우도 많다. 경제적 어려움과 기댈 곳이 없어진 자립준비청년의 극단적 선택도 끊이질 않고 있다. 2023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서 자립준비청년의 50%가 극단적 선택 충동 경험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이 자립준비청년의 미래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10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라벤더홀에서 '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 계약 약정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자립준비청년 25명을 비롯해 한화생명,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손해보험, 사회연대은행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보호시설, 위탁가정에서 퇴소해 자립하는 청년을 뜻한다. 시설에서는 통상 만 18세가 되면 자립해야 한다.




'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은 3년 동안 매월 28만원을 저축하는 금융상품이다. 월 보험료 중 8만원은 자립준비청년 스스로 납입하고, 20만원은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손해보험 회사 및 임직원, 보험설계사(FP)의 기부금으로 지원한다.


해당 보험은 자립준비청년이 가입 후 3년 시점에 1000만원 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청년들이 보호 종료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적이다.


2021년 당시 '맘스케어 DREAM 프로젝트' 자립준비청년 1기로 저축보험에 처음으로 가입한 15명은 올해 만기 보험금을 수령했다. 이들은 전/월세 보증금, 가계 부채 상환, 창업 자금, 저축, 꿈을 찾는 여행 등에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에 가입하는 청년들은 1000만원의 목돈 마련 외에도 3년의 보험가입기간 동안 골절 및 깁스치료, 수술, 화상 등을 보장 받을 수 있다.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은 “2021년 국내 최초로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저축보험을) 출시하고, 해당 상품에 가입한 '맘스케어 DREAM 프로젝트' 1기 15명 모두 올해 만기 보험금을 수령했다"며, “안정적인 사회 정착에 힘이 되는 상품인 만큼, 작년과 올해 가입한 2기·3기에 이어 금융 자립이 필요한 이들의 가입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이 2021년부터 지금까지 해당 저축보험에 가입한 자립준비청년 65명에게 지원금으로 지급 또는 지급 예정인 금액은 4억6800만원이다.


한화생명은 자립준비청년의 자립 강화를 위한 상부상조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보호종료 뒤 기댈 곳이 없어 좌절하는 청년을 위해 긴급상황을 공유하고 위로·협력하는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목적이다.


자립준비청년이 월 1만원의 멤버십 회비를 내면 월 50여만원의 기부금과 매칭 적립돼 운영되는 기금으로 긴급 의료비와 경조사에 필요한 재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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