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포스터 (자료=경희사이버대) |
1930년대 멜로드라마의 대모 김말봉의 생애와 작품을 그린 연극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는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았던 김말봉의 소설 <고행>, <찔레꽃>, <화려한 지옥>을 만담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통속소설’과 ‘여류’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한국문학사에 그 자취가 희미해진 김말봉을 다시 만날 수 있다.
▲ 지난해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한 남명렬 배우가 출연해 공연의 재미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사진=경희사이버대) |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3회에 걸친 관객과의 대화다.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18세기 한국의 멜로드라마를 여성의 관점에서 꾸준히 해석해온 성균관대 국문과 교수와 30년대 근대의 시대상과 문화를 연구해온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명예교수, 초연부터 드라마터그를 맡아온 전문가 등이 함께 한다.
문화예술경영학과 강윤주 교수는 "여성의 역사를 미시사적 관점으로 다룬 정안나 연출과 작업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공연이 상연됨에 따라 지역민들이 한국 30년대 소설의 의미와 작가 김말봉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6월 29일부터 시작되는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는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저녁 8시, 주말 오후 3시에 상연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