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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2] 해외쇼 휩쓴 ‘P의 거짓’ 최지원 PD "부담감보단 책임감 느껴…좋은 게임으로 보답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17 14:59


최지원p의거짓

▲최지원 PD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P의 거짓’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네오위즈_LOP 대표 이미지 (3)

▲P의 거짓 대표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최근 해외 게임 쇼에서 국내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휩쓸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급부상한 네오위즈의 콘솔작 ‘P의 거짓’이 ‘지스타 2022’에서 베일을 벗었다.

‘P의 거짓’의 개발을 이끈 최지원 PD는 17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325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게임의 질적인 재미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가 수상으로 이어져 기쁘다"라며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생겼고, 좋은 게임으로 보답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가 자체 스튜디오인 라운드8에서 개발 중인 소울라이크 싱글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동화 스타일로 재해석해 만들었다. 이 작품은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의 3관왕, 미국 트위터 트렌드 전체 1위 등 놀라운 기록을 연달아 세우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최 PD는 ‘피노키오의 모험’을 작품의 세계관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잘 알려진 이야기를 활용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잘 알려진 이야기를 전혀 다르게 만들기 위해 ‘성인 잔혹 동화’라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최 PD에 따르면 원작에 등장하는 많은 요소들이 게임 안에 담겼다. 일례로 ‘피노키오’ 세계관에 등장하는 ‘거짓말’이라는 요소도 게임 내 중요한 시스템으로 등장한다.

최 PD는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피노키오가 인간이 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라며 "이용자의 게임 플레이 방식에 따라 다양한 엔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의 거짓’의 총 개발 기간은 4년으로, 현재 100여명의 인력이 출시 전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 PD는 "수치적인 목표보다는 게임성에 매진해서 좋은 결과를 내놓는 데 집중하고 싶다"라며 "콘솔작이라고 하면 대개 ‘글로벌 지향’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국내 유저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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