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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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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엇갈린 혼조세…소비도 실업도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9.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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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외관.AP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엇갈린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07p(0.18%) 내린 3만 4751.3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95p(0.16%) 떨어진 4473.75를,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39p(0.13%) 오른 1만 5181.92로 마쳤다.

주요 이슈는 이날 나온 경제 지표 등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발표되는 지표는 고르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8월 소매판매는 월가 예상과 달리 깜짝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예상치 0.8% 감소와 달랐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도 학교와 사무실 재오픈을 앞두고 가계 소비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에서 1.8%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주간 실업 지표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는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명 증가한 33만 2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32만명을 웃돌았다.

지난 4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31만명에서 31만 2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3만 5750명으로 직전주 수정치 대비 4250명 감소했다.

8월 고용보고서 둔화 이후 고용 악화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계속될 추세인지 주목받는 상황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 19.4에서 30.7로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18.7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7월 기업재고(계절조정)는 전월대비 0.5% 늘어난 2조 695억 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0.5% 증가에 부합했다.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채권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어느 정도 신호를 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소매판매 지표가 높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테이퍼링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이날 경제 지표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빠르게 올랐다. 이에 기술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오후 들어 금리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나스닥지수는 최종 상승 전환했다.

업종별로 자재, 에너지, 유틸리티. 산업 관련주가 하락했다. 부동산, 임의소비재, 기술주는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불안 요인이 변하지 않은 상황이라 투자자들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연구소 대표는 CNBC에 "걱정의 벽이 점점 더 오르기 힘들어지고 있다. 걱정의 깊이와 폭이 커지고 있고 시장은 어쩌면 지쳐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해켓은 "시장이 직면한 스트레스 요인들은 실질적으로 바뀌지 않았다"며 "델타 변이, 공급망 차질과 구인난에 따른 실적 역풍, 순풍에서 역풍으로 전환되고 있는 재정 및 통화정책, 중국을 둘러싼 버블 우려 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8.6%로 반영했다.

해당 기간까지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25.3%,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3.1%로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1p(2.18%) 오른 18.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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