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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내달 1일부터 거래정보저장소 업무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3.0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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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1일부터 거래정보저장소(TR) 운영을 공식적으로 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자는 다음달부터 이자율과 통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정보를 TR에 보고해야 한다.

2022년 1월 1일부터는 주식, 신용 등을 포함한 모든 상품군으로 보고대상이 확대된다.

거래소는 의무보고 시행에 앞서 금융기관의 보고업무 적응을 지원하고 시스템의 안정성 점검 등을 위해 이달 10일부터 31일까지 자율보고 기간을 운영한다.

현재까지 은행, 증권, 자산운용사 등 총 106개사가 자율보고 참여를 신청했다.

TR은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세부 정보를 중앙집중화해 수집, 보관 및 관리하는 금융시장 인프라다. 수집한 거래정보를 활용해 주요 통계정보를 공시하고, 감독당국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금융당국은 TR 정보를 금융시장의 시스테믹 리스크 관리 및 불공정거래 예방·감시에 활용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장외파생상품의 투명성 제고 및 시스테믹 리스크 완화를 위해 거래정보의 TR 보고의무화에 합의했다.

정상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장외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정보 부족이 시장 불안감을 증폭시켰다는 진단했다. 이에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실제 규모, 금융회사간 상호연관 정도를 쉽게 파악하고 필요시 적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인프라(TR)를 도입해야 한다는 방침에 공감대를 이뤘다.

거래소 측은 "이번 TR 업무 개시를 계기로 국내 장외파생상품시장의 건전성·투명성이 제고되고, 금융당국의 시스테믹 위험관리 능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TR의 성공적인 운영과 관련해 "정확한 거래정보의 수집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손병두 이사장은 보고기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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