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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비 내려 푹푹 찌는 찜통더위

오는 19일은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리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18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새벽(00~06시)부터 오전(06~12시)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비가, 오후(12~18시)에는 전라권과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린다. 19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20mm △강원내륙.산지 5~20mm △전북동부, 광주.전남 5~40mm △제주도:5~40mm 등이다. 특히 임진강 수계 북한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과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고 유속이 매우 빨라질 가능성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 덥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1, LNG산업협회 공식 가입… 직수입 업계 구심점으로 부상

LNG산업협회가 E1이 협회에 공식 가입했다고 18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한화에너지의 합작회사인 통영에코파워가 협회에 가입한데 이어, 이번에는 E1이 자회사인 여수그린에너지가 회원사로 참여하면서, 협회는 국내 주요 에너지 기업들을 폭넓게 포괄하게 되었다. E1은 SK가스와 함께 국내 LPG 시장을 대표하는 주요 에너지 기업으로, 최근 평택에너지앤파워를 인수하며 발전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연료 수입 및 유통 중심의 사업 모델뿐만 아니라 전력생산 및 공급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협회에 가입한 E1의 자회사인 여수그린에너지는 여수 지역 열병합발전소의 효율적인 원료 수급 및 경제성 향상을 위해 LNG 직수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LNG 직수입 제도와 관련한 정책 논의에 참여하고, 업계 협업을 강화하고자 협회에 가입하게 되었다. E1은 기존 LPG 중심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LNG 발전과 LPG·LNG 듀얼 발전은 물론, 수소 혼소 및 수소 전환 발전까지 포괄하는 미래형 에너지 믹스를 구상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 기업이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는 종합 에너지 사업자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다. LNG 직수입은 우리나라 가스산업의 경쟁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제도로, 1998년 제도 도입 이후 2005년 첫 시행되었으며, 2024년에는 1223만 톤을 기록해 전체 LNG 도입량의 약 26%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산 LNG 수입 총량 564만 톤 중 직수입 물량 비중은 177만 톤으로, 전체 미국산 LNG의 약 31%를 차지했다. 이는 LNG 직수입 기업들이 단순한 시장 참여자를 넘어, 정부와 가스공사의 수급 전략에 실질적 유연성을 제공하는 수준까지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2025년 상반기 기준 LNG 직수입 물량은 약 630만 톤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순한 수요 확대를 넘어, 직수입 제도가 도입선 다변화와 수요자 중심 조달 전략에 활용되며, 에너지 수급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보완하는 정책적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LNG산업협회는 LNG 직수입 시장의 확대와 함께 더욱 커진 업계의 책임감에 깊이 공감하며, 다방면으로 정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와 국회, 가스공사를 대상으로 LNG 직수입 활성화 및 산업 규제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LPG업계를 대표하는 E1과 SK가스가 나란히 협회에 가입한 것은, LNG가 에너지 전환기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이 LNG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회는 대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정책 대응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정기적인 LNG포럼과 하반기 'LNG 통관 및 관세 리스크' 회원사 교육을 통해 업계·정부·학계 간 소통과 실무 역량 강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미선 기상청장 “재생에너지 전환 위해 기상청 역할 확대 필요”

제17대 기상청장으로 취임한 이미선 신임 기상청장이 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18일 취임사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기상청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며 “기상청이 생산하고 있는 정밀한 수치예보와 인공지능(AI)를 바탕으로 기상자원지도와 바람과 일사량 예보를 고도화해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바람과 햇빛 에측을 통해 풍력, 태양광 발전량 예측 등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 청장은 기상청 본연의 역할인 기상기후 감시 예측 체계 고도화도 강조했다. 그는 “AI, 고해상도 수치 모델, 위성·레이더 관측망 등 첨단 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이 체감하고, 국민의 안전을 최전선에서 지켜내기 위한 예보와 특보체계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기간 증가에 따른 폭염경보의 단계 확대, 호우특보 해제 예고, 최근 시간당 100mm 이상 극한 호우 빈발에 따른 긴급재난문자 강화 등 관계기관과도 소통하며 해야 할 일들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후재난에 따른 기후적응을 강조하며 “기상청은 단순히 날씨를 예보하는 기관을 넘어 농업·산업·에너지·보건 등 각 분야 기후 리스크를 사전에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국가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가 기후예측시스템' 개발에 차질이 없게 인프라를 보강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진조기경보 통보시간 단축, 체감진도 정확도 개선 등으로 지진예보를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는 맞춤형 기상·기후 서비스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경영계 “노란봉투법 개정되더라도 최소 1년 유예” 호소

경영계가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경우 “최소한 1년 이상 시행을 유예해달라"고 호소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18일 국회에서 '노동조합법 개정안 수정 촉구 공동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경체6단체는 법안 개정 반대 입장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만일 법 개정 시 최소 1년 이상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6단체는 “노란봉투법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산업현장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최소한의 노사관계 안정과 균형을 위해서라도 경제계 대안을 반드시 수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영계는 앞서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이 근로자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노란봉투법의 취지에 따라 손해배상액의 상한을 시행령에서 별도로 정하고, 급여도 압류하지 못하도록 하는 대안을 국회에 제시했다. 경제6단체는 “그동안 경제계는 노동조합법 개정이 우리 노사관계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변화인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간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함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자 범위는 현행법을 유지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할 경우 수십·수백개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한다면 원청사업주는 건건이 대응할 수가 없어 산업현장은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더라도 노동쟁의 대상에서 '사업경영상 결정'은 반드시 제외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장] 국내 유일 건설 중인 낙월해상풍력에 가다…“전남 배후항만 턱없이 부족”

“전남 지역에는 배후항만이 목포신항만밖에 없어 해상풍력 기자재를 나를 곳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해 배후항만시설을 확충하는 게 시급합니다." 최민석 영광낙월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공사 현장소장은 지난 14일 전남 영광 해상에 위치한 낙월해상풍력단지 현장을 직접 찾은 기자들에게 이같이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당장은 낙월해상풍력에 필요한 기자재를 조달하기에는 목포신항만으로 가능하지만, 앞으로 전남 지역에 해상풍력 사업이 더 생기려면 추가 항만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현장 관계자들은 배후항만이 신설되지 않으면 목포신항만이 해상풍력 기자재로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해상풍력 기자재를 육상에서 다 확보해놔도 배로 싣고 갈 수가 없다는 의미다. 낙월해상풍력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건설 중인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다. 다른 해상풍력 사업은 계획만 나와왔지 아직 착공을 못한 것이 대부분이다. 낙월해상풍력 사업은 총 2조30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올해 말 100MW 규모로 부분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낙월해상풍력의 설비용량은 총 365메가와트(MW)로 5.7MW급 풍력발전기 64기를 구축한다. 설비용량만으로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설비 한기 용량과 같다. 전남 광주송정역에서 버스로 한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신안 임자면 하우리항에서 배를 타고 또 한시간을 가야 낙월해상풍력단지 공사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날 날씨는 맑았지만, 파도가 많이 쳐 배가 크게 흔들렸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거친 파도 탓에 설치선들이 모두 철수한 상태였다. 대신 상부구조 설치선인 '한산 1호'가 홀로 손님들을 반겨줬다. 한산 1호는 설치선이긴 하지만, 겉으로 봐서는 석유시추시설처럼 고정된 구조물로 보였다. 한산 1호는 높이만 120m로 아파트 40층 높이와 맞먹는다. 낙월해상풍력 현장에는 현재 풍력발전기가 세워질 곳곳에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MP)'이 설치된 상태다. MP 위에다가 타워와 터빈 등을 올려 풍력발전기를 완성한다. 한산 1호가 각 MP마다 이동해서 풍력발전기 설치를 돕는다. 현재 낙월해상풍력은 공정률이 56%인데 하부구조물만 바다에 설치돼있어 공정률이 실감 나지 않았다. MP는 바다 멀리서보면 높아 보이지 않았다. 최 소장은 현재 목포신항만 및 군산컨테이너부두에 터빈, 타워, 블레이드, 또 다른 하부구조물인 TP가 일부 제작돼 대기 상태라고 설명했다. 낙월해상풍력 현장 근처에는 육상 변전소가 있는 송이도를 볼 수 있다. 송이도는 유인섬으로 현재 일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현장 관계자들도 약 100여명이 머무르고 있다. 낙월해상풍력은 아직 불확실한 해상변전소보다는 섬에 변전소를 설치해, 육지로 생산한 전력을 나르는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한다. 낙월해상풍력 사업 지분은 명운산업개발이 72%, 태국회사인 비그림파워가 28%를 확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태국회사가 중국계라고 정치적 공격을 하기도 한다. 중국기업이 국내 시장에 진출해 에너지 안보에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낙월해상풍력 측은 비그림파워가 중국계가 아니라 반박하고 낙월해상풍력 사업에 다수 국내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실제로 현장 관계자들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사 중인 해상풍력 사업이라는 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최 소장은 “낙월해상풍력 사업에는 포스코를 포함해 전남 소재 19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비용량 100MW 급의 총사업비 1조원 이상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은 해외금융 조달 위주로 진행된다"며 “산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과 연기금 등의 선도적인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인사]◇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보통계센터장 김성균 (연구위원) △연구기획조정본부장 이상열 (연구위원) △경영지원본부장 안병영 (책임행정원) △전력정책연구본부 원전정책연구실장 김창훈 (연구위원) △에너지산업연구본부 집단에너지연구실장 윤태연 (부연구위원) △에너지기후정책연구본부 수소경제연구단장 강병욱 (선임연구위원) △에너지정보통계센터 에너지수급통계연구실장 박진호 (선임연구위원) △에너지정보통계센터 에너지장기모형연구실장 신힘철 (연구위원) △연구기획조정본부 연구기획팀장 정민 (부연구위원) △연구기획조정본부 예산기획팀장 남규민 (책임행정원) △경영지원본부 인재개발팀장 김성건 (책임행정원) △경영지원본부 운영지원팀장 이화정 (선임행정원)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후에너지 전담부처 막판 조정 중…산업부 “석유·가스는 남겨 달라”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기후에너지 전담부처 신설' 방안에 대한 발표가 빠진 것은 '산업과 에너지의 분리는 신중해야 한다'는 업계의 지속적인 요청과 함께 부처 간 업무 조정, 산하기관 이관 문제 등 세부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특히 아직 일차에너지 소비 중 화석연료 비중이 80%인 상황에서 에너지안보와 직결되는 석유, 가스만큼은 산업부가 챙기겠다는 의중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기후에너지 전담부처 신설 사안에 정통한 한 정부 관계자는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간 기능 이관 범위와 산하기관 배치에서 이견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력·원자력은 환경부, 가스·석유는 산업부라는 '절충안'이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은 총 44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원자력·전력 등 에너지 관련 약 30개 기관이 환경부 또는 기후에너지 전담부처로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력한 이관 대상 기관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등 발전공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등이 거론된다. 반면 에너지안보와 관련이 깊은 전통 에너지 및 자원산업을 맡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등에 대해서는 산업부가 존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안보 분야까지 기후환경 부처에서 맡게 되면 자칫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일차에너지 소비량 3억944만TOE 중 석탄은 6798만TOE, 가스는 6106만TOE, 석유는 1억2133만TOE로 화석연료 비중은 여전히 절대적 수준인 80.9%를 차지했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물론 산업계와 에너지업계는 일관되게 “산업과 에너지를 분리하는 문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고 있다. 산업계의 주요 논리는 제조업 경쟁력은 전력 비용과 직결되며, 원자력·가스·석유 등 에너지원 정책은 산업 경쟁력의 기반이라는 점에서 산업부에 남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탄소중립 목표, 재생에너지 확대 등 기후위기 대응은 환경부 중심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과 맞부딪히며, 최종안 도출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가에서는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개편안 등 다른 구조개편 논의가 우선 확정된 뒤, 기후에너지부 문제도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결론이 나지 않고 2026년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2차전지 ETF, 줄줄이 급등…K-뷰티 ‘실적 쇼크’에 하락세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 ETF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테마 강세를 이끌었다. 리튬 가격 반등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화장품과 방산, 게임주 ETF는 일제히 하락하며 테마 간 희비가 엇갈렸다. 18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주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ETF는 'BNK 2차전지양극재'로, 9.34% 상승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KODEX 반도체레버리지'(+8.46%)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8.31%) △'TIGER 2차전지소재Fn'(+7.89%) △'SOL 반도체전공정'(+7.67%) 등도 나란히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레버리지 ETF와 액티브 ETF의 동반 강세가 두드러졌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7.36%) △'KODEX 아시아AI반도체exChina'(+7.05%) △'RISE 2차전지액티브'(+6.66%) △'RISE 배터리 리사이클링'(+5.68%) 등도 수익률 상위권에 포함됐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공급 감축 기조와 글로벌 리튬 감산 영향으로 핵심 소재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며 “소재·장비·재활용을 망라한 전방위 테마가 수혜를 보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화장품 ETF는 실적 충격 여파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SOL 화장품TOP3플러스'는 -13.94%로 전체 ETF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TIGER 화장품'(-9.09%) △'HANARO K-뷰티'(-6.50%)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방산 테마 ETF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PLUS K방산'(-7.19%) △'KODEX K방산TOP10'(-7.17%) △'TIGER K방산&우주'(-6.94%) △'SOL K방산'(-6.55%) 등은 지정학적 이슈 완화 및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영향이 반영됐다. 게임 ETF도 부진했다. △'TIGER K게임'(-6.03%) △'RISE 게임테마'(-5.58%)는 실적 기대 약화로 하락했고, 소비 관련 ETF인 'TIGER 200 생활소비재'(-5.67%)도 함께 밀렸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거나 밑돈다 해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하지 않았지만, 8월 1일 이후 발표된 종목들부터는 실적 결과가 주가에 즉각 반영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 업종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고, 에이피알처럼 기대치를 상회한 기업은 급등한 반면, 한국콜마·달바글로벌·코스맥스처럼 컨센서스를 하회한 종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ETF 시장은 정책 기대감과 업종별 실적 이슈가 맞물리며 테마 간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와 액티브형 상품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단기 수급이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도 뚜렷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ETF 시장은 레버리지와 특정 테마에 수급이 집중되면서 단기적으로 급등락이 커지는 구조"라며 “실적이나 정책 변화가 빠르게 반영되는 만큼 단기 테마에 휩쓸리기보다는 투자 목적에 맞는 ETF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CJ프레시웨이, ‘맛남상생’ 캠페인으로 2700톤 지역 농산물 유통

CJ프레시웨이가 1년 간 약 2700톤의 국내 농산물을 전국 180개 급식장에 유통했다고 18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제철 국산 농산물을 셰프·로컬 맛집과 협업해 급식 메뉴로 개발하고, 구내식당·휴게소 등 푸드서비스 현장에서 운영해 특별한 식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홍보 효과를 얻고, 급식 이용객은 믿을 수 있는 먹거리와 차별화된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양방향 소통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국산 농산물의 가치를 전하는 지역 경제 상생 프로젝트 '맛남상생' 캠페인이다.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충남 서산의 감자·양파, 부여 수박, 청양 버섯, 제주의 월동 양배추·무·당근 등 다양한 국내 농산물이 20여 종의 급식 메뉴로 재탄생했다. 대표 메뉴로는 △서산 감자들깨칼국수 △부여 수박막국수 △청양 버섯전골 △제주 양배추돈가스 등이 있다. 이달에는 충남 당진의 △감자밥과 꺼먹지 맥적구이(지역 전통 양념 돼지고기 구이)를 선보였고, 향후 행담도휴게소 푸드코트에서 새로운 로컬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와는 지자체 직영 로컬마켓인 '강원푸드마켓'과 협업해 일부 사업장에서 직거래 장터 '강원상생팝업'을 운영했다. 40여 종의 강원 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였다. CJ프레시웨이는 급식장을 지역 농산물 홍보 채널로도 활용한다. 식사 공간에 산지 소개, 생산 과정 스토리, 메뉴 개발 배경 등 콘텐츠를 배치하고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고품질 국산 농산물의 가치와 이야기를 접하도록 한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고객사는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lo-conomy) 메뉴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라며 “믿고 먹을 수 있는 국산 식재료에 대한 선호가 높고, 가치 소비에 동참할 수 있어 앞으로도 지속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맛남상생 캠페인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 가치를 공유하는 양방향 상생 활동"이라며 “푸드 서비스와 지자체 협업 모델을 고도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건강한 먹거리 문화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CJ제일제당 ‘얼티브’, 시니어 영양음료 시장 진출

CJ제일제당의 1호 사내벤처 브랜드 '얼티브(ALTIVE)'가 빠르게 성장 중인 시니어 영양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원료 기반의 단백질로 만든 '얼티브 식물성 영양식'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맛과 영양을 모두 고려한 '균형영양식'과 당뇨영양식' 두 가지다. '균형영양식'은 영양 보충이 필요한 환자의 균형 있는 식이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구수한맛·흑임자맛 2종으로 구성됐다. '당뇨영양식'은 당뇨 환자나 혈당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제품으로, 호두맛·고구마맛 2종으로 출시됐다. '균형영양식'과 '당뇨영양식'은 한 팩에 5대 영양소(탄수화물·지방·단백질·비타민·미네랄)를 담은 고단백·고식이섬유 제품이며, 유당(乳糖)에 민감한 소비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균형영양식'에는 '저당 설계'를, '당뇨영양식'은 '당류 0g 설계'를 적용했다. 한편 시니어 영양음료는 '특수의료용도식품'으로 분류되며, 국내 시장 규모는 2019년 772억원에서 2023년 3552억원으로 확대됐다. 연평균 성장률은 39%에 달한다. '얼티브'는 2022년 6월 식물성 음료 시장에 진출한 이후 단백질 음료를 시작으로 아이스크림 등 다양하게 제품군을 확장하며, 대표 식물성 음료·디저트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14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올해 말까지 누적 판매액은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웰니스 트렌드 확산으로 일상 속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식물성 음료 수요가 늘고 있다"며 “사내벤처 대표 성공사례로 꼽히는 '얼티브'는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니즈를 반영한 식물성 제품들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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