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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 부처님 오신 날 맞아 사찰 12곳 방문...불자들과 ‘소통’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에 걸쳐 12개소 사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신상진 시장은 대광사, 대원사, 법기사, 봉국사, 정토사 등 사찰을 방문해 주지스님, 불자,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상진 시장은 이자리에서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린다"며 “부처님 오신 뜻을 잘 새겨 평화의 세계가 도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진 시장은 그러면서 “성남시도 불국정토에 가깝게 가는 방향 속에서 계속 노력하고 정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상진 시장은 지난 4일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분당구 율동공원 호수에서 성남시해병전우회 주최로 개최된 '어린이날 해병대 고무보트 승선체험' 행사에 참석했다. 현장에서 신상진 시장은 행사운영 관계자들을 격려한 후 승선체험용 고무보트에 직접 탑승해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과 의미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직접 아이들과 함께 보트를 타면서 그들의 순수한 웃음과 기쁨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어린이날이었다"며 “앞으로도 성남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도전정신과 창의적 사고를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이상일, “어린이들을 위한 더 좋은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하겠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용인미르스타디움 내 용인어린이상상의숲에서 열린 특별행사에 참석해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시는 용인미르스타디움 내 용인어린이상상의숲에서 어린이날 특별행사 '오, 오! 상상이상'을 개최했다. 이날 아이들과 손을 잡고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을 찾은 시민 1만여명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상일 시장도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했다. 이상일 시장은 축사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아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어린이 여러분들이 부모님과 함께 즐기면서 행복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각자가 지닌 아름다움 꿈들을 잘 가꿔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그러면서 “지난해 용인특례시가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정책을 펼친다는 평가를 받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인증을 받았는데, 이를 계기로 어린이들을 위한 더 좋은 정책들을 발굴하고 시행하겠다“며 "우리 용인의 어린이들이 잘 자라서 용인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하도록 이 자리에 계신 부모님,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린이날 특별행사 '오, 오! 상상이상'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소재로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야외광장에선 금관 5중주 공연을 시작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초대형 인형극과 퍼레이드 등으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공연·예술놀이터와 요리조리 스튜디오에선 가족뮤지컬 '우리가족', '감각놀이극 '빨간 열매', 베이킹스튜디오 '상상파티시엘'이 진행됐다. 지하 1층에선 물고기 키링 만들기, 상상마켓, 자원순환 참여전시(종이비행기에 소원을 담아)와 자원순환 미술체험(멋쟁이 나라의 앨리스) 등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다. 한편 이상일 시장은 이날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화운사 등 지역 사찰 3곳을 방문해 참배하고 불자, 시민들과 함께 부처님의 탄신을 축하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오전 처인구 삼가동 화운사 봉축법요식을 찾았다. 이상일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해인사 장경각에 있는 팔만대장경의 부처님 설법을 중생들이 다 아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우리가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부처님 대자대비의 가르침을 헤아리고 실천한다면 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부처님 오신 날을 진심으로 봉축드리고 불자님들을 비롯한 많은 분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실천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그러면서 “저를 시장으로 선출해 주신 시민들께 보답하는 길은 바른 행정으로 용인을 발전시키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일과 성과로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용인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지만 더욱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화운사 주지 선형 스님과 차담을 나누고 화운사를 방문한 시민, 불자들과도 함께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오후 처인구 양지면 '약천사'와 처인구 원삼면 '행복선원'도 차례로 찾아 봉축 행사에 참여하고 불자들과 소통했다. sih31@ekn.kr

CJ온스타일 “AI·중기벤처 날개달고 홈쇼핑 패러다임 혁신”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CJ온스타일이 인공지능(AI)과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홈쇼핑 패러다임의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올해 상반기 중에 상품분류·등록 등에 AI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AI가 고객 리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이나 '간절기 입기 좋은 옷' 등 주제에 적절한 상품을 보여주는 큐레이션 추천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이다. 앞서 CJ온스타일은 지난해 AI 기술을 활용한 리뷰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상품 리뷰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인 동시에 고객 리뷰를 쇼츠(짧은 영상)로 제작해 고객이 편리하게 리뷰를 살펴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에는 봄·여름(SS) 시즌을 맞아 업계 최초로 AI 모델이 뉴욕·파리 등을 배경으로 가상 런웨이를 걷는 'AI 패션 쇼케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AI 기술은 트렌드 변화속도가 빠른 패션·뷰티 분야에서 큐레이션 추천 활용 등에 유용하다. AI 기술로 구매·검색·클릭 등 고객의 활동 이력을 분석해 각각의 고객 취향에 맞는 쇼츠 영상 추천 등 맞춤형 큐레이션이 가능한 것이다. 패션·뷰티·명품·신상품을 주력으로 하며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는 라이브커머스를 표방하는 CJ온스타일로서는 고객경험 개선을 위해 AI를 적극 활용해야 하는 셈이다. CJ온스타일은 TV홈쇼핑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성장전략으로 '원플랫폼(One Platform)'을 표방, TV를 비롯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유튜브, 숏폼 등 CJ온스타일이 보유한 모든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CJ온스타일의 '원플랫폼' 전략과 AI 기반 맞춤형 쇼츠 영상 큐레이션은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 브랜드에게 유용한 등용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난해 CJ온스타일의 신규 입점 브랜드 수는 전년대비 3배 증가했는데 이 중 93%가 중소·중견기업 브랜드였다. 이와 함께 CJ온스타일은 헬스·뷰티 분야 벤처·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지원금부터 상품기획, 생산, 마케팅, 해외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CJ온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1~3기에 걸쳐 24개 신규 브랜드를 육성해 배출했으며 지난달 제4기 프로그램에서 25개사를 새로 선발했다. CJ온스타일은 이러한 상생협력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우수사례 '2024년 윈윈 아너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의 원플랫폼 전략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CJ온스타일은 매출 1조4514억원, 영업이익 832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각각 8.5%, 20.1%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TV홈쇼핑 7개사 전체 매출액이 전년대비 0.3% 증가에 그쳤고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9% 증가했지만 2023년 저조했던데 따른 역기저효과였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성장세라는 평가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CJ ENM의 4개 사업부문(△미디어플랫폼 △영화드라마 △음악 △커머스) 중에서 CJ온스타일에 해당하는 커머스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27.7%)은 영화드라마(32.6%)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이커머스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상품 기획·제조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협업하는 등 소비 생태계의 선순환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정부 방침에 울고 웃는 펫보험…선두주자·신흥세력, 역량 강화 박차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개체수가 많아지고 수명도 길어지면서 펫보험 시장도 주목 받고 있다. 전문업체들도 '이륙'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아직 시장이 초기단계인 만큼 정부의 규제 변화에 대해 민감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이번달부터 재가입 주기를 1년으로 줄이고 자기부담률을 30%로 높인 펫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기존에는 재가입 주기가 3년 또는 5년이었고, 진료비용에 대한 보장 비율은 최대 100%였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손해로 느껴질 수 있는 이유다. 치료 이력에 따라 보험 가입이 어려워지거나 보험료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설계사로서도 판매 수수료율 인하라는 유탄을 맞게 된다. 보험사들은 지금도 1~2% 수준에 머무르는 가입률 제고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집사'들이 보험료 부담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최소 자기부담금 3만원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이 이같은 조치를 단행한 것은 펫보험이 '실손보험 시즌2'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수의사의 과잉진료 뿐 아니라 보험 가입 반려동물과 비슷한 다른 개체로 진료 받고 보험금을 받는 일명 '동물 바꿔치기' 등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는 탓이다.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를 비롯한 비급여 항목의 '폭등'을 겪은 1세대 실손보험은 새롭게 나오는 5세대와 비교하면 보험료가 연간 수십만원 높다. 펫보험에서는 보험료·손해율 통제로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구상이다. 당국과 업계의 또다른 고민거리였던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는 다른 부처의 도움을 받고 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의 진병명·진료행위명 등을 표준화(코드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동물 진료의 권장 표준' 고시를 개정했다. 이번 개정으로 고혈압과 결막염을 비롯한 질병 3511종과 초진·입원·예방접종 등 진료행위 4930종의 명칭 및 코드가 표준화됐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질병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보험금 지급심사 절차 간소화 △동물병원간 진료비 편차 완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업계에서는 천차만별인 진료비와 진료항목 때문에 양질의 데이터 확보 및 손해율 산정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향후에는 상품 설계가 쉬워지고, 보험료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펫보험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이유로 불리던 소액·단기 상품 존재감 부족도 완화될 전망이다. 당국은 펫보험 전문업체 진입도 유도하고 있다. 삼성화재 등이 투자한 마이브라운은 최근 소액단기전문보험사 본허가를 신청했고, 올해 안으로 영업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스타트업 파우치도 시리즈 A라운드를 포함해 6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DB손해보험이 인공지능(AI)기반 반려동물 홈케어 솔루션 '라이펫'을 운영하는 십일리터와 손잡고 '라이펫 펫보험' 상품을 선보이는 등 기존 기업들의 수성능력도 강화되고 있다. 십일리터는 슬개골 탄구, 백내장을 비롯한 진행성 질환 가능성을 3초 안에 분석하는 비전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DB손보는 수의사가 만든 반려동물 전용 헬스케어 플랫폼 '온힐'과 동물병원 연계 부가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등 펫보험 역량을 끌어올리는 중으로, 올해 초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6개월 배타적 사용권도 획득한 바 있다. KB손해보험도 반려동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코스퀘어와 '임베디드 보험'을 만들고 있다. KB손보가 다이렉트 펫보험 상품을 코코스퀘어에 제공하고, 코코스퀘어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반려인 상해·질병으로 인한 입원 기간 동안 반려동물 위탁비용 보장을 부가 혜택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계약과 원수보험료 증가 등 시장의 성장에는 변함이 없고, 리스크도 줄어든 측면도 있다"며 “변화되는 환경과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군포시-김포시-안양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2025년 1분기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재정 집행 평가에서 전국 시 단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선제적-적극적 재정지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과천시 의지가 담긴 결과다. 과천시는 작년 8월 발표된 2024년 상반기 평가에서도 시 단위 그룹 전국 1위에 오르며,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방 있다. 과천시는 이번 평가를 통해 1억2000만원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3개 자치단체를 광역, 도, 시, 군, 자치구 등 5개 그룹으로 나눠 평가를 실시했다. 예산집행 목표 달성률과 소비-투자 분야 실적을 기준으로 실질적인 경기 회복 기여도를 중점적으로 심사했으며, 과천시는 시 단위 그룹 중 정량-정성 평가 모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과천시는 재정집행 전략회의를 부시장 주재로 정기적으로 열어 전 부서의 집행계획을 점검하고,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집중 관리와 취약계층을 위한 민생안정 예산 신속한 투입으로 집행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실제 집행 효과가 큰 분야에 예산을 집중하며 신속집행 분야 1511억원, 소비-투자 분야 507억원을 집행해 행정안전부 목표 대비 각각 148%, 122%의 높은 집행률을 기록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5일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은 모든 직원이 책임감을 갖고 합심해 노력한 덕분에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계획적인 재정운영과 적극적인 예산집행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최근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구석말 주민과 소상공인을 만나 사고 책임자들에게 사고 피해보상을 적극 요청할 수 있도록 광명시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광명시는 1일 광명역터미널 1층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사고로 대피한 구석말 주민과 건물주, 자영업자 대표 등 6명과 간담회를 열고 향후 광명시 차원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추가 붕괴 우려에 따라 광명시가 4월13일 오전 11시 사고 현장 반경 50m 내 대피 명령을 내리면서 구석말 주민 12세대 38명, 사업장 4곳이 대피했고, 사고 여파로 가스가 끊기며 50m 외 주민과 소상공인들도 주거지와 사업장을 두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 현재까지 구석말 총 21세대 55명이 거주지를 나왔고, 사업장 17곳이 영업 피해를 입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일부 사업장은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 이날 구석말 대표들이 요청한 중점 사항은 신속한 사고 피해 보상이다. 한 주민 대표는 신안산선 공사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에 조속한 1차 보상을 광명시 차원에서 적극 요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주민들이 시공사에 보상을 지속 요청하고 있지만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지원이 지자체 역할"이라며 “광명시가 사고 책임을 묻고 신속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촉구 공문 발송, 기자회견 개최 등 적극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사고가 발생한 양달로 구간에 지반 정밀안전진단 요청에 대해, 박승원 시장은 “현재 사고 현장 인근 건축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은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지하 200m까지 탐사가 가능한 지반탐사장비를 활용해 건축물뿐 아니라 도로 등 기반 시설 전반에 대해 지반 안전성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고 현장 인근 소상공인에게 도로점용료를 감면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사고 복구 진행 과정에 대해 주민과 적극 공유할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승원 시장은 “안전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타협할 수 없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조속한 사고 현장 복구와 피해 보상을 적극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광명시는 사고 현장 인근 아파트 단지와 간담회를 열어 시민 의견을 추가 반영한 후, 주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 보상 등 사고 책임을 촉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한국지하안전협회, 한국안전리더스포럼 등 안전전문기관에서 추천받은 민간 전문가 11명과 광명시 내부 기술직 국장 1명 등 12명으로 '광명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이달 내 구성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의 안전진단 결과를 관계기관 전문가와 함께 객관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시민과 함께 지역 활력을 되찾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일부터 31일까지 '2025년 군포시 지역 활력 찾기 제안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군포 특성과 여건에 맞는 활력 증진 아이디어를 시민으로부터 찾아보고자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이사 오고 싶어 하는 군포 △좋은 일자리가 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 △놀러 오고 싶은 매력 넘치는 도시 △군포시 활력 제고를 위한 아이디어 등 지역 활력을 가득 채우는 다양하고 슬기로운 제안이다. 군포 활력에 관심 있는 군포시민 및 군포시 소속 공무원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 네이버 설문폼(QR코드 활용), 전자우편 및 우편 접수 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군포시는 시민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방식을 도입해 다양한 시각에서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달 실무 심사와 시민행복위원회 참여 심사를 거쳐, 제안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채택된 제안은 창안 등급에 따라 최대 300만원 시상금이 지급된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5일 “지역경제와 사회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인 만큼, 시민과 시가 함께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안 공모를 통해 시민의 창의적이고 현실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정에 적극 반영해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활기찬 군포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 관련 세부 사항은 군포시 누리집 고시공고, 공식 누리소통망(SNS), 국민생각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사항은 군포시 기획예산실 기획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긍주기자 군포시가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과 무공해 건설농업 현장을 위해 '전기굴착기 보급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 물량은 배터리형 전기굴착기 1대로 전기굴착기를 신규로 구매 등록하는 개인, 법인, 기관에 대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굴착기 구매 시 판매 대리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 차종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게재된 차량으로 4톤 미만 소형 굴착기이다. 보조금 대상자는 지원신청서 접수 선착순에 따라 선정되며 예산 소진 시 마감되니 구매 희망자는 서둘러야 한다. 신청은 5월7일부터 12월8일까지 접수하며, 보조금 지원을 희망하는 시민은 전기굴착기 제조-판매점에서 신청서 작성 및 구매계약을 완료하고, 제조-판매점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세부 내용은 군포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참조하고나 또는 군포시 환경과 미세먼지대응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시민에게 반려동물 장례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관내 동물장묘업체 5곳(엔젤스톤, 펫 포레스트, 포포즈, 마스꼬따 휴, 아이드림 펫)과 업무협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김포시민이 반려동물 장례업체를 이용하면 일반인은 5%, 취약계층은 20%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다른 지자체에서 시행됐던 화장비 또는 봉안시설 이용비에 한정된 할인 방식과는 달리 전국 최초로 전체 장례비에서 일정 비율을 할인하는 방식이란 점이 눈에 띈다; 김포시는 이번 업무협약이 1500만 반려인 시대에 발맞춰, 반려인 장례 비용 부담을 줄이고 올바른 반려동물 장례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5일 “반려동물과 이별은 정서적으로 중요한 순간이다. 이번 협약이 장례비 부담을 덜어주고, 품격 있는 장례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반려동물은 우리 가족이다. 김포시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선두로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공존하고 반려동물도 행복한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포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성숙한 반려동물 장례문화 조성 및 수요 증가에 따른 장례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관리-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은 '2025년 상반기 공약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를 1일 시청 3층 상황실에서 주재하고 장기 경제불황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공약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시민 행복을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는 민선8기 공약사업 159건 중 올해 1분기까지 106건 사업을 완료하고 51건 공약사업을 정상 추진 중으로 공약 추진율 98.7%, 공약 완료율 66.7%를 달성했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특히 보고회에서 실-국-소장 및 공약 추진 부서장 등 35명은 공약사업 이행률을 높이고 약속한 시기 내 공약사업을 완료하기 위한 대책도 집중 논의했다. 안양시는 작년 하반기 공약 추진 상황 보고회 이후 올해 1분기까지 관양동 다목적복지회관 건립을 비롯해 △박달청소년문화의집-관양청소년문화의집 건립 △만안 어린이도서관 건립 △호계1동 행정복지센터 준공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 △노인 주치의 서비스 실시 △지속적인 도로개설을 통한 교통환경 개선 등 공약사업을 완료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보고회에서 “전심치지(專心致志), 뜻을 이루려면 온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처럼 공약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대책 및 추진 방안을 마련해 완료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루고 시민 행복을 증진할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안양시는 분기마다 공약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반기별 보고회를 열고 있으며, 시민이 참여하는 공약이행 평가를 위해 시정현장평가단 평가와 의견을 추진 사항에 반영하는 등 공약사업 완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kkjoo0912@ekn.kr

‘그들만의 리그’에 갇힌 중견 3사, 신차 부재에 존재감 하락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견 3사의 존재감이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다. 3사의 모델 판매량을 합쳐도 기아 쏘렌토 단일모델 판매량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3사는 신차 출시 확대를 통해 점유율 반등에 나선다. 5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한국지엠·KG모빌리티·르노코리아의 5개년 신차등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승용차 시장에서 3사의 점유율 합계는 8.6%에 그쳤다. 반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자동차그룹은 나머지 91.4%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과시했다. 국산차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이들 3사는 매년 비슷한 수준의 점유율을 놓고 경쟁하는 '그들만의 리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년간 KGM이 근소하게 앞서왔으나, 올해 1분기에는 르노코리아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1분기 1만3598대의 신차 등록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7.6% 성장했다. 특히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1분기에만 1만1341대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KGM은 같은 기간 8184대(전년 대비 -33%)로 주춤했고, 한국지엠은 4069대(전년 대비 -41.2%)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각 사의 주력 신차는 KGM '토레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쉐보레 '트랙스' 등으로, 신차 효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시장 내 위상 하락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올해 1분기 3사가 판매한 모든 차종의 신차 등록 대수를 합쳐도, 기아의 대표 SUV '쏘렌토' 한 차종의 실적(2만6676대)에 미치지 못한다. 국산차 베스트셀러 상위 10위권은 현대·기아차가 독식하고 있으며,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가 12위에 오르며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중견 3사의 부진 원인으로는 신차 부재와 전동화 전환 대응의 한계가 꼽힌다. 한국지엠은 신차 출시가 드물고, 내수 마케팅도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르노코리아와 KGM 역시 신차 효과가 일시적이라는 지적과 불안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실제로 이들 3사의 점유율은 2018년 22%에서 2024년 8%대로 급락했다. 이에 중견 3사는 올해 친환경 신차 출시에 주력한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에 힘입어 하반기엔 전기차 세닉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KGM은 최근 토레스 하이브리드, 무쏘EV를 출시했고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쿼녹스 EV'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쿼녹스 EV는 전기 중형 SUV로 한국 시장서 인기가 많은 세그먼트다. 한국지엠은 이 차량을 통해 내수 부진과 전기차 캐즘을 모두 잡을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80%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견 3사도 가격 경쟁력과 신차 투입에 따라 점유율 일부 회복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2025 바뀌는 증권투자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및 증권거래세 0.15%로 조정

올해 시행 예정이던 금융투자소득세는 폐지됐고, 증권거래세는 0.15%를 적용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증권거래세는 0.03%포인트 내려 코스피는 0%, 코스닥은 0.15%를 적용한다. 다만 코스피 시장은 농어촌특별세 0.15%가 부과된다. 금융 과세 합리화 취지로 도입된 금투세는 기본적으로 금융투자상품에서 발생한 모든 소득에 세금을 매긴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에 상관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얻은 이익이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을 넘기면 초과 액수에 20∼25% 세금 매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 손익과 손실을 상계해 순이익만 과세하고, 당해 반영되지 않는 결손금은 5년간 이월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투자소득세는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세법 개정으로 신설됐다. 2023년 1월 시행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정부는 경제정책방향에서 금투세를 2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시행 시기가 2025년 1월로 미뤄진 것이다. 그러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민생토론회에서 아예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또는 폐지 중 쉽사리 결론 내리지 못하다가 작년 11월 폐지에 동의했다. 정부는 금투세 도입을 전제로 2021년부터 증권거래세율을 단계적으로 낮췄다. 코스닥의 경우, 2021년 0.23%, 2023년 0.20%, 2024년 0.18%로 떨어졌다. 올해는 0.15%로 지난해보다 0.03% 포인트 낮아진다. 코스피에 적용되는 세율은 2023년 0.05%, 2024년 0.03%, 올해 0%로 낮아졌다. 다만 코스피에는 농어촌특별세 0.15%가 별도 적용돼 실제로 투자자가 납부하는 세금은 코스닥과 같다. 일각에선 금투세 폐지와 증권거래세 인하가 함께 이뤄지면서 세수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021~2023년 증권거래세 인하로 4조1000억원의 세수 감소 효과가 있었다고 추정한다. 또한 증권거래세율 인하로 2023~2027년까지 5년간 10조1491억원의 세입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조합원 부담 낮춰라”…공사비 지급 방식 ‘관건’

에너지경제신문=공사비 1조 원 규모의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두고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조건들이 눈길을 끈다. 그 중 공사비 지급 방식이 입찰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사비 지급 방식에 따라 조합원들의 추가 비용 부담이 커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원 7만1900.8㎡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의 공동주택 12개동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그리고 상업 또는 업무시설을 신축한다. 조합은 공사비를 약 9558억 원으로 예상했다. 현재 포스코이앤씨와 HDC현산이 시공사 경쟁에 나섰는데 '공사비'가 입찰의 핵심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사비가 늘면 추가 분담금이 생겨 조합원들에게 부담하는 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어느 업체가 경쟁력 있는 합리적인 공사비를 제시해 시공사가 조합의 표심을 잡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공자 선정총회는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와 HDC현산의 조합 공사비 지급 방식이 상이하다. 포스코이앤씨는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분양불)'을, HDC현산은 '기성불'을 각각 조건으로 내세웠다 . 공사 진행률에 따라 공사비를 우선적으로 받는 기성불과 달리, 분양불은 분양을 진행해 확보한 수입 재원 내에서 공사비를 지급받는 방식이다 . 쉽게 말해 기성불보다 분양불의 조건이 조합 입장에서 공사비 지급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기성불 방식은 시공사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식인데, 분양 수입 재원이 부족할 경우 조합이 공사비 지급 부담을 직접 떠안아야 한다. 실제로 조합원이 공사 비용이나 지급 연체료의 부담을 고스란히 안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성불 방식은 일반적으로 시공사가 수의계약을 한 뒤 안정적인 공사비를 지급받기 위한 목적으로 제안하거나 또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우려하여 공사비 지급을 받지 못하는 사업지의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조합원들의 표심을 자극해 시공사 선정에 우위를 점하기 위한 조처로 대부분 건설사들은 기성불보다 분양불을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도시정비사업 역대급 수주전이라 평가받은 한남4구역에서 입찰한 시공사들은 전제조건 차이는 있지만 모두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을 제안했다. 이번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참여한 HDC현산도 지난해 남영2구역에 분양불로 제시했으나 입찰지침 위반으로 입찰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hpeting@ekn.kr

‘스페셜티 자신감’…금호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 美·인니 법인 신설도

작년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전반적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수급 전망을 감안하면 우호적이지 않은 영업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고부가가치품(스페셜티)에 승부수를 건 금호석유화학은 안정적인 실적을 내며 해외 법인 확장 등 견조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SKC·효성화학 등 국내 6개 석유화학사의 합산 영업손실은 -179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업 스트림 회사는 대체로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고, 다운 스트림 기업의 경우 주요 제품군에 따라 방향성이 상이하나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위축됐다. 올해에도 석화 산업의 전망은 밝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국신용평가는 그 이유로 △중국 경기 불확실성·공급 과잉 △글로벌 수요 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고환율 등을 꼽았다. 특히 중국에서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대규모 설비가 증설됐고,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물량이 넘쳐나 가격 하방 압력이 지속됐다. 일부 증설 일정 지연으로 2024년 공급 부담은 전년 대비 축소됐지만 스프레드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다. 올해 이후 중국과 중동을 중심으로 생산 능력 확장이 재개될 예정이고, 정유사의 정유·석유화학 통합 시설(COTC) 설비 확충도 부담 요소로 작용한다. 이 같은 시황에 재무 압박을 받는 LG화학은 편광 필름·진단 사업을 매각했고, 여수 나프타 분해 설비(NCC)도 구조조정 대상으로 삼았다. 롯데케미칼은 중국·말레이시아·파키스탄 등 해외 법인을 털어냈고, 효성화학은 특수 가스 사업부를 효성티앤씨에 넘겼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스페셜티로 업황 부진을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합성 고무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 늘어난 2조7953억원,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34만2012톤을 기록했다. 이는 합성 고무의 톤당 가격이 208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1.12배 오르는 등 주요 원재료 가격 강세로 금호석유화학은 판매 단가 인상에 적극 나선 결과다. 또 고형 고무의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전환과 니트릴 부타디엔(NB) 라텍스 판매량 증대를 추진한 점도 반영됐다. 금호석유화학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인 NB 라텍스는 의료·위생용 장갑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로, 일반 비닐 장갑에 비해 내구성과 화학 물질 저항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낮고 노화에 강한 특성 덕분에 의료 현장에서 선호도가 높다. NB라텍스 제품군은 금호석유화학의 회사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해 외형 성장에 크게 기여했고,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 전략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은 전 세계 각국의 전략적 시장성과 산업 기반, 공급망 다변화와 고객 밀착 영업 강화 필요성에 따라 해외 법인 2개소를 세웠다. 작년 1월에는 'PT 금호 페트로케미칼 인도네시아'를 설립해 중국 소재 해외 투자 지주회사인 금호페트로홀딩스유한공사와는 8억5200만원을 들여 지분 100%를 취득했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으로, 자카르타 소재 판매·영업 사무소다. 업계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의 인도네시아 진출 배경으로 동남아 최대 내수 시장이라는 점과 현지 다국적 기업과의 거래선 확보 필요성 등 고객 기반 확대, 동남아 전역에 접근 가능한 지리적 이점에 따른 물류·수출입 허브 역할 수행, 현지 법인을 통한 규제 대응 등을 꼽는다. 또 2023년 12월에는 세계 최대 합성 고무·수지·고기능 소재 소비 시장인 미국에 'KKPC(금호석유화학) 아메리카' 법인을 조직했고, 작년 6월 3억1700만원을 투입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미국에는 브리지스톤·굿이어·미쉐린 등 굴지의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이 공장을 두고 있고, 현지 고객들에 대한 영업·기술 지원을 수행하기 위해 진출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생산 시설 건립 시 관세를 면제해준다는 것을 골자로 정책을 내놓고 있어 현지 법인의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당사의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의 세계화 전략에 따라 합성 고무·합성 수지·고무 약품 등 사업의 시장적 근접성·지리적 경쟁력·원료 확보의 용이성 등 최상의 경쟁력을 갖춘 최적의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가정의 달’ 안마의자 특판한다는데…얼마나 쌀까?

안마의자 업계가 최대 대목인 '가정의 달'을 맞아 대규모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엣지'있는 스타일의 안마의자부터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한 소형 마사지기까지. 어버이날 선물을 준비 중이라면 여러 제품을 비교해 보고, 황금연휴를 이용해 체험형 매장을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 매출 1위 업체인 세라젬은 다음달 1일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마스터 컬렉션은 최대 50만원까지, 파우제 컬렉션은 최대 60만원까지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특히 '마스터' 컬렉션을 구매하는 경우 세라젬의 로봇청소기 '세라봇S' 또는 발마사지기 '힐랙스' 중 하나도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세라젬의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면 이번 연휴를 이용해 체험형 매장을 방문해볼 수도 있다. 체험은 세라젬 웰카페와 백화점을 비롯한 전국 500여곳에서 할 수 있으며, 세라젬 직영매장은 전국 117곳이 마련돼 있다. 바디프랜드의 '가정의 달' 맞이 행사는 총 7종의 헬스케어로봇 주요 제품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신규 고객은 최대 530만원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일부 제품(퀀텀 오디오 스피커스 바이 뱅앤 울룹슨, 파라오네오 오디오 스피커스 바이 뱅앤 울룹슨, 에덴로보, 다빈치)을 구매하거나 렌탈하는 경우, 마사지베드 '에이르' 또는 마사지소파 '아미고' 1대를 추가로 증정하고, 기본 선납금 혜택과 제휴카드 청구할인도 받을 수 있다. 헬스케어로봇 에덴이나 식약처 인증 의료기기인 메디컬파라오, 메디컬팬텀을 구매하는 경우 선납금 할인과 월 렌탈료 특별 할인을 동시에 적용받을 수 있다. 바디프랜드 제품을 체험 가능한 매장은 직영점 라운지 및 백화점을 포함해 총 160여곳이다. 코지마는 오는 8일까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네이버 특 선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고품격 디자인의 실속형 안마의자 '아르코', '테일러'부터 렌탈 안마의자, 소형 마사지기까지 총 18종의 다양한 안마기기를 선보인다. 상품별 쿠폰 및 알림 받기 쿠폰 등을 활용하면 최대 58%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으로 부모님이나 나를 위한 선물을 마련할 수 있다.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안마의자를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다. 오는 19일까지 '코지마 갤러리'를 비롯해 하이마트, 전자랜드 내 코지마 매장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에서는 프리미엄 안마의자 '뉴에라'와 베스트셀러 안마의자 '더블모션', 실속형 안마의자 '더블모션 월넛·오크' 등 4종을 최대 약 25% 할인 판매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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