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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분기 매출 11.5조원…역대 분기 최대 경신

쿠팡이 올해 1분기 1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원화기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쿠팡 모기업 쿠팡Inc는 올해 1분기 매출이 79억800만달러(11조4876억원), 영업이익은 1억5400만달러(2337억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원화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1.55%, 영업이익은 340.11% 증가한 호실적이다. 달러기준으로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났다. 쿠팡의 호실적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이 컸지만 주력사업인 상거래부문(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을 비롯해 명품 플랫폼 '파페치'와 대만 로켓배송 사업 등 신사업이 두루 성장한 것이 주된 원동력이었다. 쿠팡은 지난해 1분기 환율을 달러당 1328.45원으로 잡았으나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와 올해 1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등 여파로 올해 1분기 환율은 달러당 1452.66원으로 잡았다. 부문별로 보면 상거래부문(프로덕트 커머스) 1분기 매출은 9조97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으며 쿠팡 로켓멤버십을 이용중인 이용자당 매출은 약 42만708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늘었다. 파페치·대만·쿠팡이츠 등 신사업 부문 매출은 1조50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한국 로켓배송에서 전 가격대에 걸쳐 고객이 원하는 상품군을 추가하는데 집중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대만 사업도 크게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정부, 美무역확장법 232조 “대미 투자계획에 부정적” 의견서 제출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영향과 관련 미국의 AI 인프라 투자는 물론 반도체 기업의 대미 투자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미 상무부의 반도체 수입 안보영향 조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의견서에서 산업부는 한국산 반도체 및 제조장비는 미국의 안보와 공급망 리스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매우 제한적임을 강조하며, 한국에 대한 특별한 고려를 요청했다. 산업부는 또 각급에서 긴밀한 대미 협의를 지속 추진해,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업계와도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민관 대미 아웃리치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1일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른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에 대한 안보 영향 조사를 개시했고, 같은 달 16일부터 21일 간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전기안전공사, 가정의 달 기념 뮤지컬 ‘6시 퇴근’ 무료 공연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남화영)가 오는 27일 전북 완주군 본사 새울림홀에서 뮤지컬 '6시 퇴근' 공연을 연다고 7일 밝혔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전기안전공사가 주관하는 지역주민 문화 축제 프로젝트 'KESCO 칸타빌레'의 첫 번째 공연이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선착순 신청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접수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포스터 하단의 QR코드로 접속하면 1인당 2매까지 티켓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6시 퇴근'은 직장인의 애환을 담아낸 라이브밴드 뮤지컬이다. 매출 실적이 낮으면 팀이 해체된다는 통보를 받은 제과회사의 홍보팀 직원이 겪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싱어게인 출연자 태호와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린 홍은기, 아이돌그룹 CLC에 소속됐던 오승희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여기에 김찰리, 이든, 강웅곤, 박태성 등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가 다수 출연할 예정이다. 남화영 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주민을 위해 마련한 특별 공연이 즐거운 추억과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북혁신도시와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회 환원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슈&인사이트] 한국 도움 없는 MAGA는 없다. 대미협상에 당당히 임해라.

조자룡 칼 쓰듯이 아무 때나 휘두르는 예측 불가의 도널드 트럼프의 MAGA의 행보가 세계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영광을 다시 돌리겠다는 트럼프의 대선 구호인 MAGA는 피아 구분 없이 전 세계 75개국을 향해서 관세 포탄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 부과하겠다는 25% 관세는 가장 양호한 편이다.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제 아래서 가장 밀접하게 경제 교류를 해온 최우방 국가라고 할 캐나다와 멕시코에 적용되는 25% 수준이다. 적대국 중국에는 145% 관세를 선언하고 우회 수출국으로 의심되는 베트남(46%), 태국(37%), 인도(27%) 등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율을 책정하고 있다. 이번 무역 전쟁은 트럼프 정권의 아젠다인 MAGA와 시진핑 정권의 아젠다인 중국몽이 전면전을 선언한 양상이다. 트럼프가 국제 무대에서의 여론 약화와 경제적 손실을 각오하고 전면전을 선언한 것은 더 이상 방치할 경우 패권국의 지위를 상실할 위험 때문이다.또한 중국으로서는 물러서면 미국이 제시하는 시장개방 조건을 모두 수용해야 하는데, 이는 곧 시진핑 정권의 중국몽 실패를 뜻함과 동시에 정권의 종말을 초래한다. 이번 전쟁이 계속되면 중국은 두 눈을 잃게 되겠지만 미국도 한눈을 멀게 되는 치명타가 예측된다. 이 경우 미·중의 군사적 충돌도 각오해야 한다. 그래서 트럼프의 계속된 MAGA 행보는 절대적 군사력 우위가 입증되지 않으면 불가하다. 미·중이 핵전쟁을 감수해야 하는 전면전은 불가하겠지만, 동북아에서 국지전의 가능성은 상존한다. 이때 해군력이 승패를 좌우한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까지 절대적이었던 미 해군력의 우세가 흔들리고 있다. 2024년 현재 함정 총톤수에서는 미국(360만 톤)은 중국(156만 톤) 보다 2배 이상 우월하다. 그러나 미국의 6개 함대는 세계 각지에 분산되어 있다. 동북아에는 중국은 3개 함대가 있는 반면에, 미국은 일본 요코스카에 있는 7함대가 유일하다. 동북아에 한정하면 중국이 미국보다 3배 우월하다. 7함대를 지원하기 위해 다른 함대를 동북아에 파견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된다. 최근 함정 소요 계획에 따르면, 미국은 2030년에 290척을 보유하는 반면 중국은 2030년에 425척을 보유하게 된다. 5년 후에는 중국은 양적인 우위와 더불어 질적으로도 미 해군을 압도한다. 중국 함정의 선령은 15년인데 미국 함정의 선령은 24년으로 노후화되어 있다. 그래서 미국은 함정의 MRO(유지, 보수, 운영) 가 중요한 데 미국의 조선소가 문제다. 현재 미국에는 MRO가 가능한 조선소가 5개가 있는데, 연간 MRO 능력이 7척 미만이다. 이 때문에 현재 미국 함정의 약 30%가 수리대기 상태다. MRO를 맡기기에는 중국은 적대국이고 일본은 노쇠하다. 오직 한국만이 미국 해양 전력 강화의 해결책이 되고 있다. 트럼프가 관세에 의한 MAGA의 실현을 추구한다면 전임 대통령 바이든은 반도체동맹(CHIP4)에 의한 중국 산업 고사 전략을 구사했다. CHIP4는 미국(팹리스), 한국(메모리), 일본(소재·부품), 대만(파운드리)이 동맹하여 '산업의 쌀'인 반도체에서 중국을 고립시키는 전략이다. 반도체동맹에는 메모리가 핵심이다. 한국이 빠진다면 CHIP4는 김빠진 맥주가 된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제조업이 받쳐주지 않으면 MAGA나 CHIP4나 미·중 경제전쟁에서 미국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최근에 한국 최상묵과 안덕근 장관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2+2 협의 후에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한국이 최선의 제안(A game)을 가져왔다고 평한 부분에 우려한다.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여 미국의 대왕고래 프로젝트인 알래스카 LNG 투자를 약속했거나 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국익에 반하는 제안했을 가능성을 걱정한다. 상호 관세 유예 기간 7월 8일까지는 시간이 있다. 대행 체제인 현 정부는 서두르지 말고 6월3일 발족하는 신정부에 미루는 것이 옳다. 한국 도움 없이 MAGA는 없다. 대미협상에 당당히 임해라. 윤덕균

‘핵보유국’ 인도·파키스탄 군사충돌…트럼프 “빨리 끝내라”

'사실상 핵 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공격을 주고받으며 6년만에 다시 무력충돌하자 양국간 전면전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새벽 '작전명 신두르'를 실시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내 9곳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인도 정부는 이후 성명을 내고 “갈등이 고조되지 않기 위해 정밀하고 절제된 대응에 나섰다"며 무장 테러 세력들이 사용하는 시설을 공격해 파키스탄 민간인, 경제적 및 군사적 시설은 공격 표적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인도의 군사작전에 대해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카자와 무하마드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인도 전투기 5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복 공격에 대해 “우리는 단지 영토를 방어하고 있을 뿐, 적대적 행위가 아니다"라며 “우린 지난 2주 동안 인도에 대한 적대적인 행동을 결코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인도가 공격하면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며 “인도가 물러선다면 우리도 반드시 끝낼 것"이라고 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안보 내각 긴급 회의를 소집했으며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교활한 적군이 비겁한 공격을 감행했다"며 “파키스탄은 인도가 자행한 이 전쟁 행위에 강력히 대응할 모든 권리가 있으며, 현재 강력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이유 없는 노골적인 전쟁 행위"라며 “장거리 무기로 민간 지역을 표적으로 삼는 등 파키스탄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군사충돌을 두고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로 인한 사상자가 13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키스탄군은 인도의 공격으로 민간인 26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인도 경찰은 파키스탄 포격으로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10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48명이라고 밝혔다. 이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집계된 양국 사망자 수는 36명, 부상자는 94명이다. 양측이 전면전 직전까지 갔던 사례는 2019년 2월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인도령 카슈미르 풀와마 지역 자살폭탄테러로 경찰 40여명이 숨지자 인도가 1971년 이후 처음으로 파키스탄을 공습했다. 두 나라는 1947년 영국에서 분리 독립한 후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을 놓고 여러 차례 전쟁까지 치렀다. 인도령 카슈미르는 인도에서는 이례적으로 무슬림 주민이 다수다.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 정부에 대한 반감도 큰 곳으로 독립이나 파키스탄으로의 편입을 요구하는 이슬람 반군의 테러도 자주 일어난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달 22일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뒤 일촉즉발 긴장을 이어왔다. 인도는 파키스탄을 테러 배후로 지목하고 인도 내 파키스탄인 비자를 취소하고 파키스탄과 상품 수입·선박 입항·우편 교환을 금지하는 등 제재에 나섰다. 이에 파키스탄은 연관성을 부인하며 인도 항공기의 영공 진입 금지, 무역 중단과 인도인 비자 취소 등으로 맞섰다. 특히 인도는 전날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 강물을 차단했고, 파키스탄은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핵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국제사회 등은 사실상 핵보유국인 양국 간의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국제사회 승인 없이 핵무기를 보유한 인도와 파키스탄은 이스라엘 등과 함께 '비공인 핵보유국' 또는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불린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성명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사태에 매우 우려하고 있고 최대한의 군사적 자제를 촉구했다며 “세계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적 대립을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이 공격을 주고받는 것과 관련해 “유감"이라며 “이들은 오랫동안 싸워왔다. 그냥 빨리 끝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미국은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인도, 파키스탄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정부, 친환경 수소열차 시대 연다…2028년 상용화 실증 사업 본격 착수

정부가 오는 2028년 수소열차 상용화를 목표로 친환경 수소열차 실증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수소열차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시작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수소열차 상용화를 위해 기존 철도 노선에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열차를 시범 운행하는 '수소전기동차 실증 R&D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오는 2027년까지 총 32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공공부문에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민간에서는 우진산전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지난 2022년 국가 연구개발로 확보한 수소전기동차 핵심 기술이 현장 실증을 거쳐 조기 상용화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수소열차는 수소 저장용기에 저장된 수소를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로 전환하고, 이를 이용해 전동기를 구동하는 친환경 철도 차량이다. 전차선 없이도 운행할 수 있어 전철화가 어려운 지역에서도 철도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소열차는 디젤열차 대비 에너지 효율이 2배 이상 높고 탄소 배출이 없어 노후 디젤열차를 수소열차로 대체할 경우 경제적·환경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료비 또한 1km당 약 1107원으로 디젤열차(3548원)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나다. 글로벌 수소열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2035년에는 약 264억달러(약 37조6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독일은 이미 2018년 수소열차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등도 시범 운행을 시작한 상태다. 이번 실증 사업은 수소열차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조기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우선 출력 1.2MW, 최고 운행 속도 150km/h, 1회 충전 주행 거리 600km 이상 성능을 갖춘 수소전기동차 1편성(2칸)을 제작하고 형식 승인 등 안전성 검증을 거쳐 실증 노선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또 비전철 노선에 수소 충전소와 차량 검수 시설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수소열차와 함께 운영하면서 운행 설비의 성능과 적합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활한 도입을 위해 수소열차 기술 기준과 운영·관리 규정을 마련하고 관련 제도 개선과 불합리한 규제 해소도 병행 추진한다. 국토부는 8일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사업 시행기관과 함께 실증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계획과 세부 내용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K-수소열차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조기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노후 디젤열차를 수소열차로 대체함으로써 수소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EE칼럼] 자원빈국의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외치며 에너지전환에 애를 쓰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는 탄소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탈탄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는 또 기존의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와 연관성이 있고, 궁극적으로는 각국의 에너지자원 부존 현황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지금도 화석연료가 전 세계 일차 에너지원의 80%를 담당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목표달성은 쉬워 보이지 않는다. 지구에서 기후변화는 언제나 발생하고 있는 일이다. 기후변화를 막을 수는 없다. 다만 급격한 인구 증가와 경제 발전으로 인하여 화석연료의 사용이 급증하여 급격한 기후변화는 인류에게 생존의 문제인 기후 위기가 닥친 것이다. 결국 에너지원의 구성이 저탄소로 변화해야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데 이 에너지전환이 오래 걸릴뿐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들어서 쉽지 않다는 것이 현실적인 전망이다. 그렇다면 에너지자원 빈국인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하나? 에너지원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주로 인구수가 많고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의 에너지원 구성과 탄소중립 정책 동향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안에서 한국의 역할과 방향을 잘 설정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주 에너지원인 화석연료의 구성에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 예상으로는 이산화탄소 발생이 많은 석탄의 수요는 감소하고 내연기관의 연료로 사용되는 수소는 자동차의 전기화에 따라 큰 차이가 있겠지만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천연가스의 경우엔 소비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이 현실적이다. 이런 예측은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 국제협력이 필수적인데 각국이 자국의 어려운 경제 현실을 희생하며 탄소중립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의 미국 트럼프 정부가 이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전 세계 에너지원의 구성은 선진국이 원하는 대로 급격한 탈탄소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세계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에너지 소비량이 선진국에 비해서 현저히 낮다는 사실과 30억 인구의 중국과 인도의 미래 에너지원 구성과 소비량 예측이 아마도 세계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에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에너지 소비와 에너지원 구성, 산업 발전 속도에 따라 세계 에너지원 공급망이 좌지우지될 것이 불 보듯 명확하다. 이들의 에너지원 구성이 세계 이산화탄소 방출량과 직결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만 열심히 한다고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 목표가 달성되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생존과 발전을 고려하면 현실적인 측면에서 화석연료의 사용은 수십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에서도 석유와 가스는 연료 및 원료로서의 역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석유 가스산업이 자체적인 탄소중립이 가능한 이산화탄소 저장소(CCS)로서의 역할과 수소를 생산하는 원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천연가스의 경우 가스전의 높은 회수율 때문에 생산을 모두 마친 고갈 가스전을 CCS 저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도 2021년 생산이 종료된 동해 가스전을 활용한 CCS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 우리 국가와 사회를 위해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는 분야, 꾸준히 시간과 자본 및 기술 축적이 필요한 분야, 인프라가 필요한 분야, 꾸준한 준비와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분야, 안 하고 손 놓고 있어도 당장은 티가 나지 않지만 소홀히 하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는 분야. 바로 국가의 안정적 에너지자원 공급망 구축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멀리 보고 미리 준비하여 꾸준히 실행해야 한다. 에너지 자원개발 정책, 새로운 정부 정책에 따라서 “가다가 잠시 길을 멈출지라도 뒤집어엎지는 말자". 신현돈

[패트롤] 안산시-양주시-양평군-파주시-하남시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저출생 현상이 지속되면서 경제 활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안산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안산 아이(I)러브유(ansan.go.kr/iloveyou)'는 아이(Child)를 사랑하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I)을 소중히 여기는 안산시 정책 의지를 담고 있다. 보건소 검사 지원(9종), 필수 가임력 검사지원, 임신초기검사, 영양제 지원(엽산, 철분제), 모유수유교실 운영, 출산준비교실 운영 등 필수 내용만 정리했다. 보건소 검사 지원(9종)= 안산시에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첫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라면 보건소에서 혈액검사 9종을 포함한 출산 전 사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사일로부터 5일 후부터 공공보건포털 e보건소 또는 방문을 통해 검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필수 가임력 검사 지원= 기혼, 미혼과 관계없이 임신을 준비하는 49세 이하 남녀라면 누구나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29세 이하(1주기), 30~34세(2주기), 35~49세(3주기)로 나눠, 주기별 1회씩 최대 3회까지 검사비 지원이 가능하다. 검사 희망자는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e-보건소(공공보건포털)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한 후 검사의뢰서를 발급받아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은 뒤 검사 비용을 보건소에 청구하면 된다. 임신 초기 검사= 임신이 확인된 임산부를 대상으로 산부인과에서 유료로 진행하는 검사 항목을 보건소에서 검사한 후 e보건소를 통해 확인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산부인과 정기 진료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영양제 지원(엽산, 철분제)= 임산부와 태아 건강 증진을 도모 하기 위해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 부모에게 엽산제를, 임산부에게 엽산제와 철분제를 각각 지원한다. 지원을 받으려면 신분증과 산모 수첩 또는 임신확인증을 가지고 관할 주소지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모유수유교실 운영= 상록수보건소 및 단원보건소는 3월에서 11월까지 16주 이상 임신부, 3개월 이내 출산부-수유부를 대상으로 모유수유교실을 진행한다. 교육 참가를 원하는 대상자는 안산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출산준비교실 운영= 출산준비교실은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고 교육 내용은 △분만 방법 △임산부 구강관리 △건강 운동 △정서 안정을 위한 꽃꽂이 △DIY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 신청은 교육 2주~2일 전까지 안산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최진숙 안산시 상록수보건소장은 7일 “안산시는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부터 임산부, 그리고 출산 이후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과 양육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보건복지부-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전국 캠페인 '2025 건강도시 스탬프투어, 도시에서 건강을 만나다'에 참여한다. 이번 캠페인은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전국 306개 건강도시를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참여 시민은 각 도시 건강 인프라를 직접 방문해 스마트폰 위치 인증을 통해 스탬프를 모을 수 있다. 스탬프를 모은 시민에게는 매달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 텀블러, 멀티 캠핑웨건,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스탬프 1개 이상부터, 5개 달성자, 최다 획득자 등 달성 수에 따라 경품이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스탬프투어에 참여하려면 모바일 앱 '워크온'에서 위치 접근 권한을 '항상 허용'으로 설정해야 한다. 이는 방문 인증 및 스탬프 적립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윤순덕 양주시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7일 “많은 시민이 이번 스탬프투어에 참여해 건강도시 양주 가치와 환경을 체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 건강 증진과 참여형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건강도시 스탬프투어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양주시보건소 서부보건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추진 중인 양평박물관 건립 사업이 2025년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적정' 판정을 받았다.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박물관 건립 전 사업 공공성, 필요성, 운영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절차로, 이번 적정 판정은 양평박물관 설립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이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양평군은 작년 지평리 전술훈련장 이전 부지를 양평 동부권 문화시설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양평 역사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평박물관은 지평리 전투를 주제로 조성되는 '양평국제평화공원' 내 들어설 핵심 시설로,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사람 중심 평화'를 전하는 복합문화 기반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기능을 확장 및 이전해 지역 역사와 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는 한편, 국내외 방문객에게 양평 정체성과 가치를 알리는 종합박물관으로서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7일 “이번 '적정' 판정은 양평박물관 설립에 첫 관문 통과이자, 양평국제평화공원 조성 사업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성과"라며 “앞으로 국비 확보를 비롯해 설계 및 건립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오는 2029년 양평박물관 개관을 목표로, 중앙투자심사와 건축 설계 등 본격적인 행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경기도 주관 '2025년 지방세 체납정리 시-군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해 기관표창과 함께 시상금 3200만원을 받았다. 양평군은 작년 '도약상'에 이어 올해 '대상'까지 2년 연속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내 31개 시-군을 지방세 체납액 규모에 따라 5그룹으로 구분하고 △지방세 체납 업무 전반 △체납 정리 노력도 △체납 정리 시책 추진 등 3개 분야 28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양평군은 광명시, 오산시, 안성시, 구리시, 포천시 등과 함께 4그룹에 속해 평가를 받았으며, 이 중 최고 점수를 받아 대상을 차지했다. 건전한 납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양평군은 권역별 체납자 분류 및 실태조사, 정리 보류, 가택수색 대상자 선정 및 해당 지역 공탁금 대장 일제 조사 등 다양한 징수활동을 추진했으며, 최근 10년 내 최고 실적인 총 65억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남영애 양평군 세무과장은 7일 “이번 수상은 지속적인 맞춤형 징수 전략 추진과 세정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군민에게 신뢰받는 세정행정 실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경기도 주관 '2025년 지방세 체납정리 평가'에서 최우수기관(3그룹)으로 선정돼 기관표창과 함께 30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지방세 체납정리 평가는 전년도 지방세 체납정리 업무 전반에 대해 실시하는 종합 평가로, 경기도는 31개 시-군을 이월체납액과 체납자 수를 기준으로 5개 그룹으로 나눠 △체납 정리 △체납처분 △체납징수 시책 추진 3개 분야, 총 28개 지표로 세분화해 평가를 실시했다. 그동안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가상자산을 직접 매각해 체납액을 징수하고, 번호판 영치 모바일 전자예고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징수 기법을 적극 발굴했으며,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3그룹에서 파주시가 최우수(2위) 기관으로 선정됐다. 우상환 파주시 징수과장은 7일 “파주시는 건전하고 투명한 조세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징수 기법을 지속 발굴하고, 파주시 재정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시민참여형 뮤직페스티벌 '2025년 3회 뮤직人The하남'을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하남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다. 2025뮤직人The하남은 '문화도시 하남'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자리로, 하남시가 주최하고 하남문화재단이 주관하며 IBK기업은행이 후원한다. 하남시는 'K-컬처 중심도시' 조성을 목표로 'Stage하남!버스킹', '뮤직人The하남'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시민과 함께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하남의, 하남인에 의한, 하남인을 위한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기획된 뮤직人The하남이번 행사는 하남시민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 가는 대표적인 시민중심형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올해는 700여명 지역 음악인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전야제가 새롭게 추가되며 이틀 동안 펼쳐진다. 작년 단 하루 공연에 아쉬움을 표한 시민들 요청을 반영해 올해는 전야제와 본행사로 구성해 음악 감동을 한층 풍성하게 전할 예정이다. 전야제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선착순 자유 입장으로 진행된다. 하남 예술인 '우순실', '허시안'을 비롯해 '정시로(뱅크)', 오케스트라 팀이 참여해 축제의 화려한 서막을 연다. 본행사는 24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며, 하남시 홍보대사인 뮤지컬 배우 이건명과 안소영이 사회를 맡는다. 티켓 소지자에 한해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은 오는 8일부터 2025뮤직人The하남 본행사 티켓 배부를 시작한다. 무대에는 하남사랑시니어합창단, 하남블리스하모니합창단(하남미사합창단) 등 시민합창단과 뮤지컬캠프팀, 감일중학교 댄스동아리 등이 올라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발라드 가수 백지영과 김범수,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이건명이 무대를 꾸미며, 히트곡 '나는 반딧불'로 잘 알려진 황가람도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7일 “뮤직人The하남이번 축제가 하남의 문화적 자산을 널리 알리고, 'K-컬처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하남의, 하남인에 의한, 하남인을 위한 축제를 시민이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공주시, 백제의 독보적 가치 재확인...‘제17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여정 마무리

◇ 공주시, 백제의 독보적 가치 재확인 무령왕릉과 국립박물관에서 펼쳐진 역사·문화 향연, 첫 회차 성황리에 마무리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무령왕릉과 왕릉원, 국립공주박물관 일대에서 진행된 세계유산 체험 프로그램 '백제의 독보적 가치, 유산 속에 빛나다' 첫 회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백제 문화의 정수를 직접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백제의 독보적 가치, 유산 속에 빛나다'는 2025년 세계유산 홍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오는 10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백제 왕도의 빛, 공주에 내리다'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백제 문화의 깊이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첫 회차에서는 참가자들이 전문 해설사와 함께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탐방하며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예술에 대한 심도 있는 해설을 들었다. 이어 국립공주박물관에서는 진묘수를 비롯한 주요 유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진행됐다. 특히, 세계유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야외 국악 공연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전통 가야금과 판소리, 현대 비올라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무대는 큰 호응을 얻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공주가 품은 세계유산이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살아있는 문화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향유하는 세계유산 도시 공주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제의 독보적 가치, 유산 속에 빛나다'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20명 이상 단체의 경우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사)우리문화융합진흥원으로 문의할 수 있다. ◇ '제17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나흘간 여정 마무리 한편 대한민국 최초의 구석기 유적 발굴지인 공주 석장리박물관에서 개최된 '제17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석장리, 구석기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구석기 시대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역사문화 체험 기회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돌창 만들기, 이빨 장신구 제작, 고고학 발굴 체험 등 총 19종의 체험 활동은 구석기 시대를 직접 경험하며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구석기인의 하루'와 '구석기 토크 콘서트'는 구석기 시대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구석기 유랑단'과 '구석기 사냥픽' 역시 높은 몰입도와 흥미로운 구성으로 인기를 끌며 석장리 구석기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장 재배치를 통해 관람객의 집중도와 접근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상왕동 행사장에서는 어린이 직업 체험, 소방 안전 체험, 어린이 놀이마당, 농촌·귀농귀촌 체험 부스 등이 확대 운영되어 어린이 관람객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는 평가다. 석장리박물관 주변 주 행사장에는 고맛나루 장터를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 장터가 마련되어 관람객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금강변에 펼쳐진 유채꽃밭과 포토존은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첫날인 3일에는 '석장리 세계 구석기공원' 조성을 위한 착공식도 진행됐다. 공주시는 총 220억원을 투자해 구석기 전망대, 구석기 배움터, 세계 구석기 체험공원 등을 202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번 축제는 공주 석장리 유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교육적이고 즐거운 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legance44@ekn.kr

전주시 ,IP(지식재산)기반 미래기업인 육성 본격화...사립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도 나서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가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지식재산을 키워나갈 미래기업인을 육성키로 했다. 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허전, 이하 진흥원)은 2025년 전주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IP(지식재산) 인식 확산과 창업생태계 마련을 위한 'IP(지식재산)기반 미래기업인 육성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IP(지식재산)기반 미래기업인 육성 프로젝트'는 특허와 지식재산에 대한 이해와 확산을 위해 메타버스와 AI 등 디지털 신기술이 융합된 다양한 활동 주제를 가지고 초·중·고 대상별 수준에 맞춘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지난 3월부터 한 달여 동안 전주지역 초등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선착순 모집했으며, 그 결과 총 15개 학급, 366명 학생이 모집됐다. 이번 교육은 이날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진행되며, 진흥원은 초등학생·중학생은 16시간, 고등학생은 20시간 교육으로 학교별 일정에 따라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 내용은 메타버스(가상공간)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활동 주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주제별 활동 속에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기술을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진흥원은 발명 이론과 온라인 전자출원 실습 등을 통해 개인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특허와 발명으로 이어지는지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허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IP(지식재산)기반 미래기업인 육성 프로젝트는 기존 산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할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혁신의 교육 모델"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의 인재가 지역 경제 발전을 주도하는 미래기업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시, 사립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 나서 시, 오는 8일부터 5개 사립작은도서관에 일대일 멘토 파견하는 맞춤형 컨설팅단 운영 이와함께 전주시는 도시 곳곳에 위치해 주민 사랑방 역할을 수행 중인 사립작은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키로 했다고 이날 빍혔다. 시는 8일부터 사립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5개 작은도서관에 1:1로 컨설팅단을 파견하는 맞춤형 컨설팅팀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도서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립작은도서관의 신청을 받아 운영자 간 멘토링 형태로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도서관의 자생력을 높이고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컨설팅단은 지난 3년 동안 시에서 운영보조금을 지원받은 경험이 있는 5개 사립작은도서관의 운영자로 구성됐으며, 올해 컨설팅 대상인 △그림그리는작은도서관 △다꿈작은도서관 △숨은보석작은도서관 △엘리트작은도서관 △팽나무작은도서관 등 5개 도서관을 각각 지원하게 된다. 특히 5명의 컨설팅단은 5개 작은도서관에 일대일로 매칭돼 직접 방문해 도서관의 현 상태를 진단하고, 운영상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파악해 상황별 맞춤형 상담도 진행하게 된다. 컨설팅 주요 내용은 △장서 관리 △독서문화 프로그램 기획 △공모사업 신청 및 지원 방법 △자원활동가 모집 및 교육 △도서관 공간 구성 △지방보조금 관리시스템 등 도서관 운영 전반에 걸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전주시, 하절기 감염병 발생 대비 비상방역체계 가동 24시간 비상연락체계 유지하고, 설사 환자 집단발생 모니터링도 실시 한편 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는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설사 환자 집단발생 감시를 위해 이달부터 오는 10월 12일까지(추석 연휴 포함)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 7일 보건소에 따르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등)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로 인해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기온 상승과 장마 등으로 병원체 증식이 쉬운 여름철에 급증한다. 실제로 지난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건수는 전국 529건으로 지난 5년(2019~2023년) 평균(479건) 대비 10.4% 증가했고, 이 가운데 44%인 232건이 하절기인 5~9월에 발생했다. 이에 보건소는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유관부서와 상황을 공유하고, 5월 중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응 능력 점검을 위한 비상응소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감염병 및 설사 환자 집단발생의 신속한 인지 및 대응을 위해 지역 의료기관에 적시 신고하도록 홍보하고, 발생 신고 시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신속·적극 대응키로 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 및 준비 금지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 6대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최근 기온 상승과 야외 활동 증가로 물이나 음식으로부터 감염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이 높아지는 만큼 일상 속 작은 생활 수칙 실천으로 감염병 예방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ajk7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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