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129점 기증·기탁… “영천의 역사, 시민 곁에서 다시 숨쉬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 권응수 장군(1546~1608)과 박인로 선생(1561~1642) 관련 유물을 고향으로 되찾았다. 영천시는 지난 21~22일 시청 시장실에서 유물 기증·기탁식을 열고, 총 129점(기증 96점·기탁 33점)의 귀중한 자료를 새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21일 열린 기증식에는 권응수 장군의 후손 권장하 씨(안동권씨 충의공문중)가 직접 참석해, 장군의 무과 급제 교지 1점과 '백운재실기' 목판 77판, 장군 유품 영인본 18점을 기증했다. 22일 열린 기탁식에서는 도계서원(밀양박씨 노계공파) 종손 박정환 씨와 회장 박동규 씨, 총무 박철환 씨가 참석해 '노계선생문집'목판 33판을 기탁했다. 권응수 장군은 1584년(선조 17년) 무과에 급제한 뒤, 1592년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영천성 탈환 등 혁혁한 공을 세운 조선 중기의 명장이다. 그는 1604년 선무공신 2등에 책록됐으며, 영천 출신 의병장으로서 충의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고향으로 돌아온 '백운재실기'는 장군의 생애와 행적을 기록한 문집으로, 판각 상태가 완전하고 보존성이 뛰어나 학술적·문헌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로 평가된다. 영천시 유물평가회는 해당 자료를 “영천 지역의 독립적 역사 연구 기반을 강화할 핵심 원본"으로 평가했다. 권장하 씨는 “무과 급제 교지를 찾은 순간 조상님의 인연이 다시 이어지는 듯했다"며“영천이 이 유물을 잘 보존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박물관의 자산으로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계서원(밀양박씨 노계공파)이 기탁한 '노계선생문집' 목판 33판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제68호로 지정된 귀중한 유산이다. 이번 기탁을 통해 그동안 한국국학진흥원에 보관돼 있던 자료의 관리기관이 공식적으로 영천시로 이전됐다. 노계 박인로 선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으로 참전해 전란의 참혹함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인물로, '태평사', '선상탄', '누항사' 등을 통해 조선 선비의 도학적 정신과 민중의 현실을 동시에 노래한 조선 3대 시성으로 꼽힌다. 도계서원 관계자들은 “영천의 유물은 영천에서 빛나야 한다는 뜻으로 기탁을 결정했다"며“노계 선생의 정신이 시민들과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유물 이관은 지난 9월 영천시와 기증자들이 한국국학진흥원을 직접 방문해 공식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완성됐다. 모든 유물은 현재 영천시가 임차 중인 경북문화재단 문화유산원(영천 금호 소재) 수장고에 안전하게 보관 중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타 기관에서 보관하던 유물을 다시 고향으로 돌려보내기까지 많은 고민과 결단이 있었을 것"이라며“시민과 함께 영천의 역사 자산을 복원하고, 이를 후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문화유산 보존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영천시립박물관'을 연중 추진 중이며, 확보된 유물들은 내년 개관 예정인 영천시립박물관의 상설전과 특별전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영천시 선수단, 전국체전서 역대 최다 19개 메달 수확 육상·태권도 '쌍두마차' 활약 빛났다… 박재우·송다원 2관왕 영예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선수단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19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빛나는 성적을 거뒀다. 영천시는 이번 대회에 육상, 배구, 태권도, 세팍타크로, 유도, 바둑 등 6개 종목 50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 6개, 은 5개, 동 8개 등 총 19개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7개 늘어난 수치로, 경북 대표팀의 선전에 든든한 힘이 됐다. 사전경기로 열린 태권도 종목에서 영천시청 태권도팀 선수들이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여자일반부에서는 강미르(-46㎏), 서탄야(-62㎏), 안혜영(-57㎏) 선수가 각각 1·2·3위를 차지했고, 남자일반부 이행석(-63㎏), 이승훈(-68㎏), 김정제(-80㎏) 선수가 모두 3위를 기록했다. 시청 태권도팀은 이 종목에서 금 1개, 은 1개, 동 4개 등 총 6개 메달을 수확했다.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출신 박재우(영천시청) 선수는 남자일반부 5,000m와 10,000m에서 연달아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여자고등부에서는 송다원(영천성남여고) 선수가 1,500m와 5,000m에서 모두 개인 최고기록으로 우승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고등부 4×400mR 릴레이와 18세 이하 혼합 4×400mR(Mixed) 릴레이 종목에서도 은메달을 따냈고, 남자고등부 장준혁(영동고) 선수가 1,500m에서 금메달, 남자일반부 최재경(영천시청) 선수가 3,000m 장애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영천 육상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 5개, 은 3개 등 총 8개 메달을 챙기며 전국 최상위권 성적을 올렸다 유도 종목에서도 영천의 저력이 빛났다. 경북휴먼테크고 선수들이 개인전에서 우영수(-73㎏)가 은메달, 조현우(-60㎏)와 백준호(-81㎏)가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다. 단체전(18세 이하부)에서는 우영수, 이현성, 백준호, 이동규 선수가 함께 나서 3위를 기록했다.유도 종목에서만 은 1개, 동 3개 등 총 4개 메달을 보탰다. 또한 세팍타크로 여자고등부에서는 선화여고 팀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추가하며 영천시의 종합 메달 수를 끌어올렸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영천시 역사상 가장 많은 19개의 메달을 획득한 것은 선수들의 땀과 열정의 결과"라며 “특히 박재우, 송다원 선수의 2관왕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영천시가 체육 인재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영천시, '2025 인구주택총조사' 실시… 사회 변화상 세밀히 반영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비혼동거·가족돌봄 등 7개 신규 항목 추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전화조사(22일~31일)로 먼저 진행되며, 11월 1일부터는 방문 면접조사가 병행된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인구주택총조사는 국가와 지역의 사회·경제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향후 정책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되는 국가 최대 규모의 통계조사다. 특히 5년마다 시행되는 이번 조사는 인구 구조, 주거 환경, 가족 형태 등 시민 삶의 전반적 변화를 면밀히 진단하는 기초 지표로서 의미가 크다. 조사 대상은 영천시 관내 20% 표본조사 가구와 기숙·사회시설이며, 조사항목은 총 55개(현장조사 42개·행정자료 13개)로 구성됐다. 올해는 사회적 변화를 반영해 △비혼동거 △결혼의향 △가족돌봄시간 △가구 내 사용 언어 △한국어 실력 △임대 주체 △자전거 보유 등 7개 신규 항목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가정 형태와 돌봄 구조, 생활 패턴 변화 등 시민 삶의 질을 다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정교한 통계 분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조사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우편으로 발송된 안내문에 기재된 참여번호 또는 QR코드를 통해 '인구주택총조사 누리집(census.go.kr)'에 접속해 조사에 응할 수 있다. 인터넷 참여가 어려운 시민은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조사원의 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응답할 수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인구주택총조사는 영천의 오늘을 정확히 기록하고 미래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중요한 과정"이라며“시민 여러분께서는 적극적인 참여와 성실한 응답으로 조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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