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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재료화학공학과 박태주 교수 연구팀이 황화물계 전고체전지에서 양극 활물질 보호막의 조성과 전도도, 전지 성능 간의 정량적 상관관계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dvanced Science』(IF 14.1) 10월 1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2026년 4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황화물계 전고체전지는 폭발 위험이 적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양극 활물질과 고체전해질 사이의 계면 불안정성이 여전히 주요 과제로 꼽혀왔다. 이에 따라 활물질 표면에 산화물 보호막을 형성하는 기술이 도입되어 왔지만, 기존 연구는 보호막의 존재 유무나 두께 중심으로 접근해 조성 변화가 전지 성능에 미치는 정량적 영향은 규명되지 못했다. 박태주 교수 연구팀은 분말원자층증착법(Powder-Atomic Layer Deposition, Powder-ALD)을 활용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Li₆PS₅Cl)을 사용하는 전고체전지의 양극 활물질(LiNi₀.₈Co₀.₁Mn₀.₁O₂, NCM811) 표면에 조성이 다른 산화물 보호막(LiZrOₓ)을 형성했다. 연구팀은 Li/Zr 조성비에 따른 보호막의 이온전도도와 전자전도도 변화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이 값이 전지의 초기 효율과 용량 유지율(수명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보호막의 조성에 따라 이온전도도는 최대 20배, 전자전도도는 약 1,000배 이상 차이를 보였으며, 이러한 전도도 변화가 전지의 초기 쿨롱 효율과 수명 특성에 직접 반영되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조성 차이에 따라 초기 효율은 약 4.5%, 수명 특성은 약 37%까지 차이를 보여 보호막 조성이 전고체전지 성능을 정량적으로 지배함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보호막 조성 변화 → 전도도 변화 → 전지 성능 변화로 이어지는 인과적 관계를 실험적으로 증명한 세계 최초의 사례로, 기존의 '코팅 유무 중심 연구'를 넘어 '조성 기반 인터페이스 엔지니어링(Composition-Driven Interface Engineering)'이라는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태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보호막 조성을 정밀하게 제어해 전도 특성과 전지 성능 간의 정량적 관계를 규명한 첫 사례"라며 “황화물계 전고체전지의 계면 안정화와 고에너지밀도 구현을 위한 조성 설계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웨이퍼 기반 ALD 공정을 전극 분말에 직접 적용한 Powder-ALD 공정을 활용함으로써, 대면적·대량생산형 전극 보호막 제조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박 교수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22년 창업한 알페스㈜(ALPES)를 통해 Powder-ALD 기반 양극 활물질 보호막 코팅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이를 반도체 후공정용 분말 소재, 화장품·제약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및 국가 R&D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논문 「Composition-Controlled Cathode Protective Layer via Powder-Atomic Layer Deposition for All-Solid-State Batteries」에는 한양대 권규문 박사과정이 제1저자로, 박태주 교수와 강효랑 겸임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희사이버대 KF 글로벌 e-스쿨 사업단, 제2회 ‘예쁜 한국어 노트 공모전’ 성료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KF 글로벌 e-스쿨 사업단(연구책임자 김지형 교수)은 지난 10월 16일 '제2회 예쁜 한국어 노트 공모전' 온라인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예쁜 한국어 노트 공모전'은 해외 대학 외국인 학습자들이 한국어 학습 과정에서 직접 작성한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노트를 선보이는 행사로, 2024년 KF 글로벌 e-스쿨 사업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대학별 예선을 거쳐 베트남 3개 대학, 태국 1개 대학, 파라과이 1개 대학, 이탈리아 1개 대학, 프랑스 1개 대학 등 총 5개국 7개 대학에서 20명의 학생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11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태국 까셋삿대학교의 니티폰(Nitiporn Samrongthong) 학생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베트남 홍방국제대학교 팜 티 아잉 링(PHAM THI ANH LINH), 베트남 탕롱대학교 호티번(Ho Thi Van), 태국 까셋삿대학교 파사이(Fahsai Kloysingrat) 학생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장려상 5명, 인기상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사업단 공동연구원 서진숙 교수(한국어문화학부)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해외 참가 대학의 교수진이 다수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특히 태국 카셋삿대 김창희 교수, 베트남 탕롱대 이계선 교수, 파라과이 국립교원대 김민정 학과장, 신선혜 교수, 서지연 교수, 베트남 홍방국제대 한융 교수, 베트남 예르생달랏대 고용휘 교수 등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연구책임자 김지형 교수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여자 수가 늘었을 뿐 아니라 출품작의 완성도와 창의성도 한층 높아졌다"며 “해외 학습자들의 한국어 학습 열정과 표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KF 글로벌 e-스쿨 사업단은 해외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의 세계적 확산을 이끌고 있다. 사업단은 '예쁜 한국어 노트 공모전'을 비롯해 한국어 교원 연수, 콘텐츠 송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제적 교류와 교육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KF 글로벌 e-스쿨 사업단은 한국어 학습의 즐거움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창의적 학습 문화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실무형 IT 인재 양성하는 한국IT전문학교,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22일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개발학과 등 IT 관련 전공에서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고3 수험생은 물론,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 등을 대상으로 잠재능력평가와 면접전형을 통해 진행된다. 2026학년도 입학 전형은 면접 100%로 이뤄지며, 수시·정시 외 전형을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이미 다른 대학에 합격해 '수시 납치'를 당한 수험생이라도 지원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두었다. 학교 관계자는 “컴퓨터공학과는 IT전문가 네트워킹과 프로젝트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대학 컴퓨터공학과 관련 학과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컴퓨터공학과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직접 보유해 학생들이 이를 실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학생 주도의 실무형 수업을 통해 현장 경쟁력을 키워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아전은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입학 상담도 진행하고 있으며, 컴퓨터공학과를 비롯해 인공지능학과, 웹툰학과 등 다양한 전공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약 3년 반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되며, 졸업 후 대학원 진학이나 학사편입 등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동일한 자격이 주어진다. 한아전의 2026학년도 모집은 수능과 내신 등급을 반영하지 않으며, 전공 교수와의 1:1 면접과 전공 기초 지식 평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잠재능력평가를 통해 실무 중심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 산업재해 예방 위한 온라인 안전보건교육 실시

산업현장의 안전 확보와 재해 예방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이 오는 11월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온라인 원격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제29조에 따라 반기별 1회 이상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법정 의무교육으로, 근로자와 사업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안전보건교육은 산업재해 예방과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핵심 제도다. 특히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과 근로자 모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법정 의무교육으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상시 근로 인원 5인 이상 사업장의 재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사무직·판매직 근로자는 반기별 6시간 이상, 비사무직 근로자는 12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또한 신규 근로자나 단기 근로자의 경우에도 근로 형태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일용직 근로자는 1시간 이상, 1개월 이하의 기간제 근로자는 4시간 이상, 1개월 초과 근로자는 8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법정 기준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사업주는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교육은 단순히 법적 의무를 넘어,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라며 “안전사고는 개별 근로자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과 사회 전체의 신뢰와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모든 구성원이 안전의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하반기 교육은 각 사업장의 특성에 맞춰 구성되며, 교육을 완료한 근로자에게는 이수증이 발급된다. 미이수자는 추가 보완 교육을 통해 법적 의무를 충족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은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위탁교육기관으로, 산업안전보건교육 외에도 ▲성희롱 예방교육 ▲개인정보보호법 교육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교육 ▲퇴직연금교육 등 4대 법정의무교육을 연간 1회 이상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성희롱 예방교육과 개인정보보호법 교육은 전 직원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필수 과정으로, 기업의 윤리경영과 조직문화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집값 떨어지면 집사라’ 국토차관 부동산 발언에…與 공식 사과

더불어민주당이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시장이 안정하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는 발언에 대해 22일 사과했다. 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이 차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당의 최고위원이자 국토교통위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자, 특히 국토부 차관 같은 고위공직자는 한마디 한마디가 국민 신뢰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여당은 더욱 겸허히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국정을 바로 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최고위원의 발언이 당 지도부의 공식 입장"이라며 “정책 기조가 흔들리고 본질이 아닌 것을 두고 공세를 받을 수 있는 언행은 각별히 자제해야 한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토위 국정감사에서도 그런 부분을 다시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최고위원은 이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10·15 부동산 대책은 필요한 '극약처방'이었다"며 “부동산 정책의 주무 차관이 말 한마디를 삼가지 못해 정부 정책의 추진과 집행에 부담을 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제되지 않은 말들로 국민적 불안과 좌절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며 “책임이 매우 크다.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도 브리핑에서 “원론적으로 그런 얘기는 할 수 있겠지만 본인은 수십억짜리 집이 있으면서 그렇게 말하면 집 없는 사람들은 열받지 않겠느냐"며 “상임위에서 혼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 역시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주택정책을 내놓는 사람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본인의 주택 소유 형태 등에 대해 평가받아왔던 게 사실"이라며 “그래서 말과 행동을 굉장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차관은 최근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10·15 대책으로 실수요자가 피해를 본다는 비판에 대해 “지금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시장이 안정화돼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정부세종청사 보안시스템 허술…테러 등 범죄에 무방비 노출

정부세종청사의 보안 체계가 허술해 테러 등 범죄에 무방비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인화물질 난동 사건'을 비롯해 가스총 소지자와 마약 투약자 침입 등 유사 사례가 반복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25일 고용노동부 청사 6층에서 인화물질을 들고 장관실을 침입해 불을 붙이려 했으나, 직원들의 제지로 실제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 인화물질을 넣은 페트병을 담은 가방을 들고 고용부 청사에 설치된 유리문을 뛰어넘어 청사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직원 A씨는 “유리막을 뛰어넘어 들어온 남성이 휘발유를 그대로 뿌려버렸다"며 “불을 붙였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세종청사는 1급 보안시설로 절대 뚫려서는 안 되는 곳인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져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가스총을 들고 보안 게이트를 통과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 2023년 한 남성이 가스총을 허리춤에 지닌 채 세종청사 5동 보안 게이트를 통과해 내부로 들어왔는데 보안 검색 과정에서 가스총 소지 사실이 즉각 인지되지 않았고, 나가는 과정에서 방호관이 수상함을 느껴 적발했다. 마약을 투약하고 세종청사를 장시간 돌아다닌 사례도 있었다. 지난 2021년에 한 남성이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건물에 몰래 침입해 복지부 장관 집무실 근처까지 접근하고 약 3시간 동안 건물 내를 돌아다닌 뒤 빠져나와 서울로 도주했다가 붙잡혔다. 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신분증만으로 출입이 가능한 구조를 문제로 지적한다. 현재 세종청사는 방문객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만 제시하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출입하는 과정에서 방문 목적이나 이동 경로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누구나 1층 내부까지 접근이 가능한 만큼 마음만 먹으면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무원들은 “신분증만 보여주면 들어올 수 있는 사실상 개방된 청사나 다름없다"며 “출입 목적과 동선을 확인하는 절차가 없어 불안하다"고 입을 모은다. 청사 자체의 설계 구조도 문제다. 세종청사는 애초 '공유와 개방'을 기조로 한 '열린 청사' 개념으로 설계됐다. 청사 완공 이후 국가정보원의 보안 강화 요구에 따라 담장을 추가로 설치했지만 이번 사건에서 보듯 누구나 손쉽게 뛰어넘을 수 있는 낮은 높이다. 특히 청사 옥상에 조성된 3.5km 길이의 녹지공원이 일반인에게 개방돼 있고 주요 주변 도로가 집회·시위 장소로 자주 이용되는 점도 보안 위협 요인이다. 공무원들은 “청사 자체가 외부인 접근이 너무 쉽고, 주변에서 집회·시위가 자주 발생하면 불안할 때가 많다"며 “보안시설이라기보다 일반 공공건물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고 말했다. 보안 인력 부족도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 2021년 정부세종청사 경비를 담당하던 세종경찰청 청사경비대 의무경찰이 병역자원 부족으로 철수하면서 현재는 청사관리본부 소속 청원경찰 기동대가 보안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인력 운영이 빡빡해지면서 현장에서는 불편이 커지고 있다. 공무원노동조합도 청사관리본부와 주기적으로 만나 보안 문제를 건의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세종청사 방호 인력들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기조로 운영되다 보니 게이트별 보안 수준이 다소 약화되는 측면이 있다"며 “특히 인력이 줄어들면서 야간이나 특정 시간대에 출입 가능한 게이트 수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방호 전문가들도 허술하고 느슨한 보안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 방호전문가는 “청사 내 CCTV 관제 등 기본적인 방호 시스템은 갖춰져 있지만 출입 절차가 신분증 확인 수준에 머물러 실제 보안은 허술한 편"이라며 “문제가 생기면 일시적으로 강화됐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느슨해지는 '반복 구조'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예전에도 항만이나 공항 등 주요 시설에서조차 카트칼 같은 위험 물품을 소지한 채 통과하는 사례가 있었고, 이를 걸러내지 못해 문제가 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안 강화를 위해 제도나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방문객 편의성과 예산 부담을 이유로 실제 반영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사 출입 동선 관리 강화와 소지품 검색 강화, 접견 공간 분리 운영 등 실질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사건을 계기로 별도의 출입 절차 없이 청사 로비까지 민원인이 출입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물 외부에 안내동을 마련해 출입 동선 관리를 추진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안내데스크 주변 불필요한 적치물를 제거하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안내데스크와 키오스크 위치를 조정할 것"이라면서 “스피드게이트 주변 유리 차단벽 높이 보강하고 방호 인력 대상으로는 보안 강화 교육 실시 등 조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화성시 유튜브 ‘화성시·화성온TV’, 구독자 수 전국 지자체 2위 올라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 공식 유튜브 채널 '화성시·화성온TV'가 올 10월 기준,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구독자 수 2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기준 전국 기초지자체 유튜브 채널 현황에 따르면 시 공식 채널 '화성특례시·화성온TV'는 구독자 7만명을 넘어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충주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 조회 수 1231만회를 돌파하며 구독자 수뿐 아니라 콘텐츠의 소비력과 확산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구독자 수는 채널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와 관심도를 의미하고 조회 수는 콘텐츠가 얼마나 폭넓게 확산돼 일상 속에서 소비되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다시 말해 시의 유튜브 성과는 단순히 많은 사람이 구독한 데 그치지 않고 콘텐츠가 시민의 공감을 얻어 자연스러운 확산으로 이어진 결과로 평가된다. '화성시·화성온TV'의 인기 비결은 시민의 일상과 현장을 담은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시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와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있다. 시는 매 영상마다 정책을 설명하기보다 그 정책이 시민의 삶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행정이 시민에게 말을 거는 방식에서 시민이 행정과 함께 대화하는 방식으로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 콘텐츠인 '마스맨(MarsMan)'은 시정 현장을 유쾌하고 친근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마스맨이 출연해 시정 행사를 경험하고 정보를 예능 형식으로 소개함으로써, '어려운 정책'이 아닌 '생활 속 행정'으로 다가간다. 또한 '마스맨'은 예능 프로그램을 연상시키는 구성과 빠른 템포의 자막 편집, 리듬감 있는 영상 전개로 M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비보이 축제 '배틀 오브 더 이어', 지역 대표 농특산물 축제인 '송산포도축제' 등에서 직접 촬영을 진행하며, 생동감 있는 현장 중심 콘텐츠로 발전하고 있다. 타 지자체에서는 보기 드문 AI(인공지능) 기반 영상 콘텐츠도 눈에 띈다 '화성시·화성온TV'는 지난 8월 「AI, 사진에 깃든 독립의 기록을 깨우다 –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 AI로 복원되다」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AI 얼굴 복원 기술을 활용해 일제강점기 흑백사진 속 인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린 것으로 안종락, 조문기, 차병혁 등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이 인공지능을 통해 현실감 있게 복원됐다. 영상이 공개되자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으며 동탄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AI로 복원된 화성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뭉클했다"며 “시 유튜브에서 이렇게 감동적인 콘텐츠를 볼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9월, 지역의 대표 특산물을 소재로 한 AI 미니어처 영상 시리즈를 공개했다. 수향미, 바지락, 송산포도를 각각 주제로 제작한 이번 영상은 AI가 구현한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비주얼과 감각적인 연출로 짧은 시간 안에 화성의 맛과 정서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해당 영상은 단순한 특산물 홍보를 넘어 선도적인 AI 기술을 활용해 지역 브랜드의 감성과 가치를 시민과 공유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 홍보 콘텐츠를 적극 확대해, 화성의 매력과 정체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변화한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춰'숏폼 중심 홍보' 전략을 본격 강화했다. 30초~2분 내외의 짧고 강한 메시지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숏폼 영상은 롱폼 영상과 달리 유튜브 알고리즘 시스템 상 재노출 비율이 높아 동일한 예산으로 더 많은 시민에게 도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홍보 수단으로 평가된다. 시는 단순한 정책 요약 영상이 아닌, 짧은 시간 안에 정책의 핵심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행정형 숏폼 전략'을 도입했다. 대표 콘텐츠인 「씨오브럽(Sea of Love) – 화성특례시X정조대왕 – Hyo(孝) of Love」 영상은 그룹 Fly to the Sky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해 제작된 작품으로 조회 수 17만회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유노윤호의 '레슨좌' 영상을 패러디해 큰부리까마귀 대응수칙을 알기 쉽게 전한 콘텐츠는 조회수 8만 5000회를 돌파했다. 이들 숏폼 영상은 트렌디하고 짧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시정 정책을 한층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모든 콘텐츠를 홍보담당관실 소속 공무원들이 직접 기획·제작해 시민과의 소통 방식을 스스로 혁신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숏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화성시·화성온TV'를 참여형 행정 홍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책 알리던 시대 끝났다"며 “생활의 언어와 시민의 마음으로 전략적인 정책홍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어 “홍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기획·편집에 몰두한 공직자들의 노력이 오늘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유튜브 영상을 함께 즐기고 공감해 주신 한 분 한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추진 중인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1단계)'입찰이 최근 마무리됐다. 입찰 결과 유찰됐으나 한 개 건설사(DL이앤씨 컨소시엄)에서 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관련 법령상 수의계약을 검토할 수 있는 요건이 충족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입찰 참여를 통해 사업의 경제성과 타당성이 확보됐음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첫 입찰이 유찰된 이후 전문가와 시민대표가 참여한 자문회의를 개최해 공사비 조정의 타당성과 적정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물가와 원자재 가격인상 요인을 반영해 공사비를 기존 6114억원에서 6834억원으로 조정하고 이를 반영해 8월 신규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두 차례 모두 동일한 컨소시엄의 참여함에 따라 수의계약 추진이 가능한 상황이 된 만큼, 시는 조달청 협의 및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시민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 온 도시철도 개통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최선의 행정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입찰에 참여한 DL이앤씨는 국토교통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4위를 기록한 대형 건설사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등 다수의 철도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적 신뢰성 측면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나오는 만큼 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절차 아래 사업을 조속히 가시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동탄 트램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시민의 생활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라며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빠짐없이 거치되 시민의 교통편익을 하루라도 앞당길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용인포레, 현장 가보았더니...하자 점검 결과 ‘이상無’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 처인구 삼가동의 '힐스테이트 용인포레' 단지 현장은 최근 오랜 정적을 깨고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주민들의 입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구조상 중대 하자에 대해 우려마저 말끔히 씻어냈다. 본보가 용인시 점검 결과를 확인한 결과, 이런 하자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달 16일 오후 시는 전문가 8명과 공무원 4명으로 구성된'민·관 합동 품질점검단'을 투입해 단지 전 구역에 대한 '특별품질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특별품질점검은 지난 4년 이상 입주가 미뤄진 만큼 단순한 형식점검이 아니라 '시민 불안을 해소하는 전면진단'이었다. 점검은 같은달 3일 민간임대주택 공급신고가 접수된 뒤 '임차인 모집 전 품질과 안전상태를 최종 확인하기 위한 절차'였다. 이날 현장에는 건축·시공·기계·전기·소방·조경 분야의 외부전문가가 참여해 옥상, 계단실, 지하주차장, 피트실, 조경구간 등 공용부와 세대 내 마감 상태, 설비 유지관리 실태를 면밀히 살폈다. 건축분야에서는 “세대 단열재 수축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기계분야에서는 “녹이 발생한 배관 행거 교체와 욕조 코킹 변색부 교체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전기분야에서는 배전반 내 이물질 제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조경분야에서는 잡초 정리와 배수 불량구간 점검이 제시됐다. 이날 점검단은 총 96건의 지적사항을 도출했으며 이 가운데 57건은 점검 직후 조치가 완료됐고 38건 지적사항에 대해선 임차인 사전방문전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미 세대 내 도배 불량, 곰팡이 제거, 분배기 하부 청소, 배전반 이물질 제거 등은 같은달 22일 기준으로 모두 개선됐다. 이행 예정사항으로는 △세대 내 오수배관 수밀성 테스트 △지하주차장 균열 보수 △ 조경구간 배수불량 해소 △완강기 위치조정 등이 포함되었으며, 임차인 입주 전까지 보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4년 넘게 입주가 지연된 만큼 하자 우려가 클 수밖에 없었다"며 “입주자들이 사전 방문하기 전에 모든 보완사항이 완료되도록 시가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단순한 점검보고로 끝내지 않고 입주 전·후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점검은 단순 하자 확인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방치로 인한 구조적·기능적 결함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행사인 ㈜동남현대카이트제십호기업형임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사업주체)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별도 안전진단에서도 “A(우수)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1월부터는 시설물 내·외부에 대한 하자보수 공정을 진행했으며 이달 중 보수가 거의 완료될 예정이다. 이 사업주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 4년 동안 전문감리단과 관리업체를 상주시켜 철저하게 아파트를 유지 관리해 홨으며 현재 일부 경미한 하자에 대해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시는 입주 전 모든 보완사항을 마무리하고 임시사용승인 전 품질점검을 실시하여 다시 한번 안전·품질기준 충족 여부를 검증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확인된 대부분의 사항이 경미한 유지관리 수준이며 전반적으로 품질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삼가2지구 힐스테이트 용인포레는 2021년 공사를 마쳤으나 인접 역삼도시개발사업구역 내 진출입로 개설 지연으로 입주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러나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를 바탕으로 민선 8기 출범 이후 이상일 시장이 직접 나서 대체 진출입로를 확보, 올해 5월 개통에 성공했다. 이 시장은 당시 “이제 입주절차를 본격적으로 재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역삼지구 계획도로가 완공되면 현재의 임시도로는 근린공원으로 원상복구하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역설한 적이 있다. 한편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4년간의 긴 공백을 지나 다시 문을 여는 용인포레 단지는 이제 '하자 우려 단지'가 아닌 '시민 신뢰회복의 상징 단지'로 자리 잡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칠곡군,칠곡군의회,수성구,영남대,DGIST 소식 등

◇칠곡군, 캠핑과 관광 잇는 '2025 칠곡캠핑위크' 한 달간 운영 “캠핑 성지 칠곡"… 야영장 25곳·가실성당·호국의 다리 등 연계 체류형 관광 캠페인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지난 17일부터 11월 16일까지 한 달간 지역 내 등록 야영장과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체류형 여행 캠페인 '2025 칠곡캠핑위크'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등록 야영장 25곳과 함께 가실성당, 호국의 다리, 낙동강변 등 칠곡의 대표 관광명소를 연결한 체류형 여행 프로그램으로, 캠핑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지역 관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칠곡군은 지난해 'Twinkle Camping Festival in 칠곡', '제대로 페스타' 등 다양한 캠핑 행사를 통해 가산산성, 낙동강 등 생태관광자원과 연계한 캠핑문화 기반을 꾸준히 조성해 왔다. 올해 역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야영장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 아웃도어 캠핑 플랫폼 '캠핏(CAMFIT)'과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참여 기반을 확대하고, 캠핑 수요층의 접근성과 홍보 효과를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참가자는 칠곡군 내 등록 야영장과 인근 관광지 방문 사진을 캠핏 앱 내 '칠곡캠핑' 페이지에 인증사진과 후기를 업로드하면 자동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1등 캠핏 10만 포인트(2명) △2등 5만 포인트(10명) △3등 3만 포인트(20명) 등 총 32명에게 경품이 지급된다. 또한 칠곡캠핑위크 기간에는 야영장 특성에 맞춘 다양한 체험형 캠핑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댕댕캠핑', 미혼남녀 캠퍼를 위한 '커플매칭캠핑', 트레킹과 캠핑을 결합한 '뚜벅이 캠핑',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크리에이터 글램핑' 등이 대표적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야영장과 관광지를 연계한 칠곡캠핑위크를 통해 '캠핑 성지 칠곡'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하는 체류형 캠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칠곡캠핑위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매일매일 칠곡소풍' 인스타그램(@lucky7_chilgok)과 캠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성도 칠곡군의원, “가로수·보호수, 군민의 자산… 효율적 관리체계 시급" “농가 피해 실태조사·보상 기준 마련… 불법 전정·훼손 단속 병행해야"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 배성도 의원(왜관읍)은 지난 21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로수와 보호수의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가로수와 보호수는 군민 모두가 공유하는 소중한 자산으로, 단순한 조경이나 경관을 넘어 건강과 환경을 지켜주는 녹색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세심한 행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도로변 농지 일부에서는 가로수가 햇빛을 차단하거나 낙엽·낙과로 인한 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실적 문제에 대한 군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농작물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간에 대한 실태조사와 피해 현황 파악이 우선돼야 한다"며 “피해가 명확히 확인된 경우에는 객관적 기준에 따른 합리적인 보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무분별한 전정이나 훼손이 반복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는 주민 대상 홍보와 교육 강화,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배 의원은 “주민의 권익과 가로수·보호수의 공익적 가치가 충돌하지 않도록 정책적 균형이 필요하다"며 “칠곡군이 명품 도시 미관 조성과 녹색 환경 조성을 위해 가로수·보호수 관리 정책을 체계화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수성구, 사회적경제 가치 나누는 '2025 사회적경제 한마당 장터' 개최 25일 수성못 상화동산서 열려… 35개 기업 참여·체험·공연·푸드존 등 풍성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오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수성못 상화동산 일대에서 '2025 제9회 수성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장터'를 연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적 성장과 자립기반 구축을 지원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주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수성 함께, 가치 채움'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장터에는 지역의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총 35여 개 사회적경제기업과 플리마켓팀이 참여해 제품을 판매하고 홍보관을 운영한다. 현장에는 문화공연과 주민참여 체험 프로그램, 푸드존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구 캐릭터인 '뚜비와 도리' 모자 무료 대여존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색 홍보공간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행사장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매 및 홍보를 위한 기업존 △씨드밤 만들기·나만의 굿즈 만들기 등 체험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존 △윷놀이와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K-놀이터 등 네 개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어른과 청소년, 어린이 모두가 함께 어울리며 사회적기업의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주민들이 나눔과 연대의 의미를 공유하고,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 '학교급별 독도교육 내실화 방안' 학술대회 개최 일본의 독도 왜곡교육 강화 속… “학교 현장 중심의 실질적 대응 필요"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독도연구소는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24일 오후 경북도 동부청사 4층 영상회의실에서'학교급별 독도교육의 내실화 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의 독도 왜곡 교육 강화 움직임에 대응해, 우리 교육 현장에서의 독도교육 실태를 점검하고 실질적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3월 25일 발표한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에서 대부분 교과서에 “독도(죽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했다. 이는 2017~2018년 개정된 초·중·고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교과서에 의무적으로 반영토록 한 조치다. 이 같은 일본의 교육정책은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왜곡된 역사 인식을 주입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독도교육의 질적 내실화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교육부 정책중점연구소로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학교급별 맞춤형 독도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현장 교사 중심의 실천적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박병섭 일본 '竹島=독도문제연구넷' 대표가 '최근 일본의 태정관지령·선언 연구와 교육계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이어△초등학교 독도교육의 현황과 내실화 방안(영주 봉현초 이장훈 교사)△중학교 독도교육의 현황과 내실화 방안(대구 상서중 윤재훈 교사)△고등학교 지리과 독도교육의 현황과 내실화 방안(수원 영생고 이두현 교사)△고등학교 역사과 독도교육의 현황과 내실화 방안(대전 한빛고 안운호 교사) 등 초·중·고 현장 교사들이 직접 사례를 발표하며 실효성 있는 독도교육 모델을 공유할 예정이다. 최재목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철학과 교수)은 “일본 정부가 독도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이 시점에, 교사와 연구자가 함께 논의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이번 학술대회가 학교급별 독도교육의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교육과 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DGIST, 'FIX 2025'서 3대 미래전략분야 공개… 글로벌 혁신 비전 제시 피지컬 AI·휴먼 디지털 트윈·퀀텀 센싱 등 차세대 기술력 선보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가 'FIX 2025' 전시회에서 기관이 집중 육성 중인 3대 미래전략분야 피지컬 AI(Physical AI), 휴먼 디지털 트윈(Human Digital Twin), 퀀텀 센싱(Quantum Sensing) 을 공개하며,글로벌 혁신 연구기관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DGIST는 약 1년간 운영한 미래전략분야발굴위원회를 통해 국내외 기술 동향과 기관 인프라, 지역 산업 연계 가능성을 종합 분석해 세 분야를 핵심 연구 축으로 확정했다. 이번 전시는 DGIST가 미래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시관에는 DGIST의 대표 연구성과와 우수 창업기업의 기술이 함께 소개됐다.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는 자연 모사 로봇과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미래모빌리티연구부는 THz(테라헤르츠) 비파괴 검사 시스템과 엣지 디바이스 영상 분석 시스템을 선보였다. 센소리움연구소는 8인치 MEMS 파운드리 D-FAB 모형과 첨단 센서 소자 웨이퍼, 차세대반도체융합연구소는 MPW 웨이퍼를 전시하며 반도체·센서 융합기술의 미래를 제시했다. 또한 DGIST 창업기업인 팀로보틱스·엔사이드·유니바는 각각 착용형 로봇, 성대질환 진단기, AI 학습데이터 솔루션을 공개해 연구성과의 산업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기술상담회도 함께 운영돼,기술이전·연구장비 활용·창업지원 등 맞춤형 상담이 진행됐다. DGIST는 이번 기회를 통해 산학연 협력의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3대 미래전략분야와 세계대학랭킹 성과를 소개하며 참관객과의 소통 폭을 넓혔다. 이건우 총장은 “이번 FIX 2025를 통해 DGIST가 집중하는 미래전략분야를 국내외 산업계와 공유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연구개발뿐 아니라 인재 양성·기술사업화·산업 생태계 조성을 아우르는 혁신 거점으로 성장해 대구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연구 허브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FIX 2025는 대구시가 주관하는 글로벌 혁신 전시회로, 최신 기술과 신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판 CES'로 불린다. DGIST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혁신 허브, 글로벌캠퍼스, UAM 시범사업 등 미래 비전을 함께 공개하며 산업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시흥시의회-파주시의회-하남시의회

김학영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21일 열린 제29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의 지난 제297회 시정질문 답변을 강하게 비판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김학영 의원은 당시 시정질문 자료화면을 제시하면서 이동환 시장이 민선7기 이재준 시장의 경제자유구역 추진계획을 보고 받았는지 물었으나, 이동환 시장은 “민선7기 신청서는 보고 받은 적 없다"고 거짓 답변한 데 이어 “자료 상단의 결재 서명란 내용과 밑에 나오는 경제자유구역 추진계획은 내용이 다르다"며 오히려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날 발언을 통해 김학영 의원은, 지난 시정질문 당시 신청 면적 축소 의향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도 이동환 시장이 “(고양시의 신청 면적) 532만평은 충분히 납득이 가는 면적"이라며 현실을 외면하는 답변을 한 데에 이어 “부실한 외국 기업 유치 실적, 고양시의회에 대한 책임 전가 및 소통 부재에 대해서도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한 이동환 시장의 답변이 모순되거나 불투명한 경우가 많다며 “거짓과 회피의 정치가 아니라 투명하고 책임 있는 시정이 고양 발전 첫걸음"이라고 일갈했다. 김학영 의원은 “고양시의회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시정 운영이 되도록 끝까지 감시하고 견제할 것"이라며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고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21일 열린 제33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하수관로 정비 BTL 사업 관련 조사특별위원회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2023년 10월 시흥시의회는 해당 사업 문제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조사특위를 구성해 운영해 왔다. 이상훈 위원장을 비롯한 이건섭-김선옥-김수연 의원이 참여한 조사특위는 2년간 관계부서 자료 분석, 전문가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정화조 미폐쇄, 관로 오접 등 주요 문제점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민-관 공동조사단 구성을 집행기관에 요청했으며, 특위 위원들은 조사단 일원으로 참여해 시민-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점검 및 용역사 서류 검토를 진행하며 실태를 면밀하게 검토했다. 이건섭 조사특위 부위원장은 결과보고서 채택 과정에서 “해당 사업 전반을 철저히 재검증해 문제점은 즉각 개선 조치하고, 엄정한 관리체계 구축으로 사업에 대한 시민 신뢰를 회복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번 특위 결과 점검 및 지적 사항을 데이터화해 향후 신규 사업을 추진할 때 시행착오 최소화 및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라"고 촉구했다. 김선옥 위원은 “하수관로 정비 BTL 사업 대상에 포함됐는데도 배제된 가옥이 있다"며 “배제 사유 심의 결과와 향후 대안 자료도 제출했으니 시행사-시공사-감리단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수연 위원은 “조사 과정에서 운영-관리 성과평가 체계 재정비를 요청했다. 특히 향후 모든 민간사업을 추진할 경우 실시 전 사업 효율성 등을 철저히 분석 및 검증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앞으로 민간 투자사업 사후 관리 조례 등을 제정해 사업 관리체계를 견고히 하라"며 “정화조 미폐쇄 가옥에 대한 추가 지원 검토와 함께 환경부 지침 및 시흥시 하수도 사용 조례 등을 적극 검토해 개인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역류방지펌프 설치 지원 등을 고민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위원장은 “이번 조사특위 활동은 시민 안전과 행정 신뢰를 바로 세우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민원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이날 채택된 결과보고서를 집행부에 전달하며 조사특위 활동을 마무리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이진아 의원이 대표 발의한 '파주시 고등학교 졸업자 고용 촉진 조례안'을 제259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서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파주시에 거주하는 고교 졸업자의 안정적인 취업 촉진과 실질적인 진로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발의됐다. 주요 내용으로 조례 목적 및 용어 정의를 비롯해 △고용 촉진 대책 수립 및 실태조사 △고용 확대 및 불이익 금지 △행정-재정적 지원 △관계기관과 협력 등이 담겨 있다. 이진아 의원은 “교육 통계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대학 진학률은 70%를 넘어 고학력 중심 문화가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조례를 통해 개인 역량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파주에서 성장한 고교 졸업자가 공정한 취업 기회와 고용 안정성을 확보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정혜영 하남시의회 의원은 21일 열린 제343회 하남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동서울변전소 증설 및 500kV HVDC(초고압직류송전) 설비 추진 과정의 절차적 타당성과 행정 책임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시정질문에서 정혜영 의원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시민 신뢰와 행정 책임을 가늠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규정하며 “행정은 형식적 절차를 넘어 시민 알권리와 참여권, 안전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3년 10월 하남시와 한국전력공사 간 체결된 업무협약서에 '동서울변전소 구내 500kV HVDC 변환설비 및 관련 송전선로 신설'이 명시돼 있는데도 하남시가 주민에게 해당 내용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협약서에 HVDC 내용이 포함됐는데도 불구하고 이후 “증설 사실에 놀랐다"는 하남시장 발언이 있었던 만큼, 행정 일관성과 신뢰성이 크게 훼손됐다는 지적이다. 또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협의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단 2건만 제출된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법이 보장한 절차적 권한을 하남시 스스로 축소한 것으로, 공청회나 설명회 등 실질적인 의견수렴 절차가 반드시 필요했다"고 역설했다. 행정심판 패소 이후 대응 과정에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혜영 의원은 “패소 이후 허가를 내주고, 경관심의에서 조건부 통과 결정은 행정 책임을 다한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신뢰를 더 무너뜨린 조치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의날 행사에서 하남시장 발언을 언급하며 “시민의 축제 자리에서 하남시의회의 예산 심의 과정을 왜곡하는 정치적 발언은 공직자 언행으로 부적절하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지금 필요한 것은 해명보다 행동이며, 형식적인 절차가 아닌 실질적인 참여와 소통을 통해 행정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혜영 의원은 “하남시는 더 이상 한전의 협조기관이 아니라 시민 대변자로서, 주민 안전과 권리를 지키는 지방정부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응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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