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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방문 이상일 “용인은 디지털 기술, 관광·산업 모두 세계 수준 도약 강조”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스페인을 방문중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세비야에서 열린 세계적 관광 박람회 '관광혁신서밋(Tourism Innovation Summit, 이하 TIS) 2025'의 무대 위에서 한국과 용인을 대표하는 도시 외교관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시장은 행사 주관사 네벡스트(NEBEXT)가 마련한 공식 방송 인터뷰와 단독 세션을 통해 한국의 디지털 관광 역량과 시의 도시 경쟁력을 알리고 세비야시와의 우호협약 체결을 계기로 글로벌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현지시간 23일 오전 세비야 피베스(FIBES) 박람회장 내 미디어존에서 진행된 네벡스트 방송 인터뷰에서 이 시장은 한국과 용인특례시의 정체성과 도시적 자산을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이 시장은 먼저 “용인특례시는 인구 110만 명의 대도시이자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반도체를 만든 도시"라며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용인의 세 곳에서 진행 중이고 총 502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용인은 단일 도시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게 될 것이며 글로벌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산업과 관광, 기술이 융합된 도시 발전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한국과 유럽 간 관광 교류 확대의 가장 큰 기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디지털 혁신'을 꼽았다. 이 시장은 “세계는 이미 디지털 사회로 전환됐고 첨단기술이 관광 등 여러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한국과 유럽이지만 디지털 기술을 통해 서로를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문화적 호기심을 키우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한 “K-팝, K-드라마, K-무비, K-푸드 등 한류의 확산으로 유럽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지고 있으며, 이는 관광 교류 확대의 결정적 계기"라고 진단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정보 교환과 공유를 가능케 하는 디지털 기술이야말로 교류를 촉진하는 힘"이라며 “'TIS 2025'는 한국과 유럽의 상호 이해를 심화시키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유산 보존과 디지털 전환의 접목에 관한 질문에서도 이 시장의 답변은 구체적이었다. 이 시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화에 적응한 나라로 첨단 기술을 통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역량을 꾸준히 키워왔다"며 “3D 스캐닝, 드론 촬영, 초고해상도 이미지 등을 활용해 문화재를 디지털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또한 “이 과정에서 수집된 디지털 데이터는 훼손 시 복원 기준으로 쓰이고 VR·XR 등 확장현실 기술을 활용해 세계인들이 한국의 문화유산을 실감형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디지털 기술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문화와 관광의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는 도구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가 가진 관광 잠재력과 혁신적 시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시장은 “용인은 연간 1200만명이 방문하는 도시로 문화유산·자연·현대적 인프라가 조화된 관광도시"라며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을 통해 교통, 숙박, 관광 정보를 디지털로 연결하고, 방문객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처인성, 충렬서원, 심곡서원 같은 유적지와 함께, 경기도어린이박물관·백남준아트센터·에버랜드 등 다채로운 관광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로 용인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같은날 오후 세비야 피베스의 텔레포니카 엠프레사스 강당에서 열린 단독 세션에서도 약 40분간 '한국과 유럽의 가교'를 주제로 한국의 관광 트렌드와 용인의 매력을 소개했다. 이날 세션에는 유럽 관광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진행은 네벡스트의 실비아 아빌레스 디렉터가 맡았다. 질문이 이어질 때마다 이 시장은 한국 문화의 본질과 용인의 정체성을 연결해 답변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시장은 “한국인의 문화 중 가장 아름다운 점은 '손님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마음'"이라며 “가난했던 시절에도 손님에게는 집안의 모든 정성을 다해 대접하던 정신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타적이고 친절한 한국인의 문화가 바로 한국 관광의 경쟁력"이라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또한 “한국인은 부지런하고 창의적이다.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것은 상상력과 끊임없는 노력의 결합 덕분"이라며 “이 창의성과 근면성이 도시 정책에도 녹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정책철학에 대한 질문에서 '관찰력과 상상력'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불편을 직접 관찰하고 상상력을 더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행정의 기본"이라며 실제 사례를 들었다. 이 시장은 또 “2022년 겨울, 인도에 눈이 쌓여 시민들이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스레 걷는 모습을 보고 전국 최초로 인도 전용 제설기를 도입했다"며 “작은 관찰에서 시작된 정책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이 좋아하는 캐릭터 '조아용'을 중심으로 전국 캐릭터 축제를 기획했는데 이는 새벽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긴 결과"라며 “에버랜드, 삼성전자 등 기업 캐릭터 29개가 참여한 퍼레이드는 용인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대표적 성공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의 도시외교는 TIS 무대 밖에서도 빛났다. 이 시장은 같은날 오후 세비야시의 호세 루이스 산스 시장에게 용인을 상징하는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은 '용(龍) 무늬 철화 분청사기'와 용인시 공무원 민화동호회가 직접 제작한 '호작도' 족자였다. 이 시장은 “용(龍)은 용인을 상징하는 문양이고 분청사기는 고려시대 백자 기술을 복원한 용인 도자 명장이 만든 작품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공직자들이 정성껏 그린 호작도는 용인의 시민정신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세비야시의 안토니오 카스타뇨 관광청장은 “이상일 시장이 오페라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준비했다"며 세비야를 배경으로 한 모든 오페라를 소개하는 서적 2권을 선물로 전했다. 이 시장은 “세비야의 오페라와 예술정신을 배워 용인의 문화정책에도 반영하겠다"며 “두 도시가 예술과 관광을 매개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시와 세비야시는 전날(22일) 피베스에서 공식 우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양 도시가 △행정 교류 확대 △문화·관광·기술 분야 협력 △투자·무역 촉진 △교육·청소년 교류 활성화를 추진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이 시장은 “용인과 세비야는 서로 닮은 점이 많다. 문화가 살아 있고, 혁신을 중시하는 도시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행정·산업·관광의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비야시도 “용인은 한국의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상징적 교류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TIS 2025에서의 모든 발언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디지털 연결과 상생'이었다. 이 시장은 “디지털 기술은 관광의 경계를 허무는 도구이며 각국의 관계자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디지털 관광은 정보의 공유를 넘어 감성의 교류로 발전해야 한다. 그 중심에 용인이 설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TIS 2025'는 관광산업과 첨단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매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리는 세계적 박람회로 올해는 한국이 메인 데스티네이션 국가로 선정되며 세계적 관심을 모았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한국 대표 자격으로 개회식 연설과 단독 세션, 언론 인터뷰, 세비야시와의 협약까지 모든 공식 일정의 중심에 섰으며 용인의 디지털 관광 비전과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각인시킨 외교 무대로 기록됐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공주시, 11월 4일 ‘2025 취·창업박람회’ 개최... 공주 ‘농촌리브투게더 신풍지구’ 임대주택 추가 입주자 모집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구인·구직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11월 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국립공주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2025 공주시 취·창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지역 우수기업 40개사가 참여해 현장면접을 진행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와 창업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청년층부터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행사장은 ▲채용존 ▲컨설팅존 ▲창업·홍보존 ▲체험존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채용존에서는 기업 인사담당자와 1:1 현장면접이 진행된다. 컨설팅존에서는 이력서·자기소개서 첨삭, 면접 코칭, 국민취업지원제도 안내 등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창업·홍보존에서는 창업 멘토링과 함께 드론 등 4차 산업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충남인력개발원과 공공기관이 미래 일자리 홍보에 나선다. 체험존에서는 이력서용 사진 무료 촬영, 면접 메이크업, 퍼스널컬러 진단, 지문 인·적성 검사, 인생네컷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최원철 시장은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새로운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현장 참여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공주시일자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공주시, '농촌리브투게더 신풍지구' 임대주택 추가 입주자 모집 청년·귀농귀촌인 주거 안정 지원…10월 29일까지 접수 한편 공주시믐 농촌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청년 및 귀농·귀촌인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추진 중인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신풍지구 임대주택'의 입주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전체 19호 가운데 관외 거주자 대상 미계약분 10호를 추가 공급하는 것으로, 단독주택 2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입주 예정일은 2026년 2월, 임대 기간은 최초 2년에서 갱신을 통해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청은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공주시청 지역활력과를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는 충남도가 추진하는 농촌 주거난 해소 및 지역 활력 증진 사업으로, 공주시 신풍면 일원에 조성된 신풍지구에는 단독형·다세대형 임대주택이 마련돼 있다. 입주 자격은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 중 농촌 정착을 희망하는 청년, 귀농·귀촌인, 신혼부부, 지역 근로자 등이다. 입주자는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확보할 수 있으며, 공동 텃밭과 커뮤니티 공간 등 공동이용시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정만호 시 지역활력과장은 “이번 추가 모집은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청년과 도시민에게 새로운 정착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공주시청 누리집 공고문 또는 지역활력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화성시의회,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 강화...지역 발전·민생 챙기기 ‘앞장’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특례시의회(의장 배정수)가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직접 점검하고 지역경제와 문화·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배정수 시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릴레이 응원 캠페인에 동참하며 지역 간 상생과 미식산업의 발전을 응원했다. 이번 캠페인은 전라남도 주관으로 지난달 10일 김영록 도지사를 시작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 중이다. 시의회는 시흥시의회 오인열 의장의 추천을 받아 참여했다. 배정수 의장은 “미식 산업은 단순한 먹거리 산업이 아니라 지역 농수산업, 관광, 문화가 결합된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남도의 맛을 넘어 대한민국 미식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 의장은 이어 다음 참여자로 용인시의회 유진선 의장과 안양시의회 박준모 의장을 지목하며 캠페인 확산에 힘을 보탰다. 한편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지난 23일 화성동탄중앙도서관과 경부 직선화 상부공원 조성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는 조오순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수, 박진섭, 유재호, 오문섭 위원이 함께했다.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은 도서관·기록관·박물관 기능을 융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라키비움'(Larchiveum)과 미디어갤러리, 강연·공연 공간 등을 갖춘 시민 복합지식센터로 조성되고 있다. 반송동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0,625㎡ 규모로 건립됐으며 내달 3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전기·소방·통신 등 안전시설에 대한 최종 점검이 진행 중이다. 이계철 위원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개관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도시건설위원회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계속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경부 직선화 상부공원은 오산동 일원 경부고속도로 동탄터널 상부 공간을 활용해 축구장 12배 규모(83541㎡, 길이 1.2km, 폭 약 100m)에 달하는 대형 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다. 현재 조경 구조물 공사와 식재 작업이 진행 중이며 2027년 1월 완공 예정이다. 이날 의원들은 공사 품질과 조경 설계의 완성도를 꼼꼼히 확인하고 화성시의 상징성과 차별성을 살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조오순 부위원장은 “경부 직선화 상부공원이 보타닉가든 화성과 연계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공정 관리에 철저를 기해 시민이 자랑스러워할 공간으로 완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날 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임채덕)는 제245회 임시회 주요업무보고를 마친 뒤 백미리 도리도 인근 마을 어장을 방문해 지역 어업 실태를 점검하고 어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화성 해안지역 대표 어장인 백미리 일대의 어업자원과 환경 변화를 점검하고, 어민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임채덕 위원장과 이은진 부위원장, 김상수·배현경·정흥범·최은희 의원을 비롯해 경기수협 관계자, 화성시 해양수산과 담당 공무원, 인근 7개 어촌계장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위원들은 어장 관리 실태와 주요 어종의 자원 현황을 보고받은 뒤 해수 온도 상승과 해양환경 변화로 인한 어획량 감소 등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임채덕 위원장은 “백미리 마을어장은 화성 해안의 역사와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며 “어민들의 안정적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어업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형 의정활동'을 강화해 지역경제 회복, 생활 인프라 확충,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가을에 보는 경북 소식…무형유산·청년정책·문화예술·회복 프로그램·현안 소통·생태보전

◇경북도 무형유산 '안동놋다리밟기' 정기 발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 무형유산 안동놋다리밟기 정기 발표 공연이 25일 오후 4시 안동댐 개목나루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안동의 대표적 여성 대동놀이인 '놋다리밟기'를 통해 공동체의 연대와 협업의 미덕을 시민·관광객과 나누는 자리다. 전승 설화는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피난하던 중, 노국공주가 부녀자들의 등을 밟고 강을 건넜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다. 공연은 동·서부 편으로 나뉘며 '실감기·실풀기'로 서사를 열고, '대문놀이·원무놀이'로 흥을 돋운 뒤, '웅굴놋다리·줄놋다리'로 공주의 도하 장면을 형상화한다. 마지막은 '꼬깨싸움·한 줄 놋다리'로 힘겨루기와 화합의 의미를 마무리한다. 김경희 예능보유자는 “깊어가는 가을, 개목나루에서 생동감 있는 전통과 공동체 정서를 체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동시는 11월 1일·8일 오후 4시 두 차례 추가 공연을 편성했고, 지역 무형유산의 지속 가능한 계승과 시민·관광객의 참여형 향유 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영주시, '청년정책 기본계획' 중간보고…삶의 밑그림 구체화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23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영주시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영주시 청년기본 조례'에 근거한 5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그간의 추진 현황 점검과 향후 비전·과제 정교화를 목적으로 했다. 회의에는 홍성호 지방시대정책실장과 관계 공무원, 청년정책위원회·정책협의체 등 약 10명이 참석했으며, 수행기관 ㈜태흥이앤씨가 청년 실태조사 결과와 용역 경과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고용·주거·복지·참여 등 핵심 분야별 추진 방향을 검토하고, 생애주기 맞춤형 정책 패키지와 실행 가능 과제를 논의했다. 시는 이번 논의를 토대로 정책의 실효성·지속가능성·현장 체감도를 높이고, 청년의 정착·자립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용역은 12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최종보고와 절차를 거쳐 확정된 기본계획을 2026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홍성호 실장은 “청년정책은 영주의 지속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영주에서 꿈을 실현하고 정착할 수 있는 밑그림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제5회 아시안캘리그라피축제 전시개막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5회 아시안캘리그라피축제가 24일 오후 5시 (사)초정서예연구원에서 개막했다. 부제는 '畫帖圖書館(화첩도서관)展'으로, 공모전 수상작·초대작가 작품·마스터 화첩 등 311점을 선보이며 전통 서예와 현대 캘리그라피의 스펙트럼을 15일간(~11월 7일) 조망한다. 개막식은 국민의례, 내빈 소개, 축사, 시상, 테이프 커팅,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당일에는 협회 회원 대상 예천 명소 탐방, '퇴계詩·초정書 읽기' 워크숍, 종이컵 조명 만들기, 레크리에이션 등 지역 문화 체험도 병행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교류의 장이자 한국 캘리그라피 확산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아시안캘리그라피협회는 1999년 서예전공자 90여 명이 설립했으며, 현재 약 300명 회원이 공모전·전시·자격 교육 등 전문 생태계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의성군, '찾아가는 재난 정신극복 프로젝트' 하반기 순회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의 심리회복을 위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찾아가는 재난 정신극복 프로젝트' 순회공연을 10월 22일부터 11월 13일까지 6개 읍·면 10개 마을에서 진행한다. 공연은 '함께 일어나요, 다시 푸르게!'를 주제로 기웅아재의 치유 토크로 구성되며, 의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생명지킴이 교육과 정신건강 종합검진 등 서비스를 연계 지원한다. 홍보대사 한기웅 씨는 주민과 호흡하며 트라우마 치유 메시지를 전달하고, 일상 속 정신건강 인식 개선을 돕는다. 하반기에는 산불 극복에 헌신한 이장·노인회장 등 '마을 히어로'를 선정해 감사와 연대의 의미를 나눈다. 주민들은 “잊히지 않았다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수 군수는 “마음의 회복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정서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위한 지속 지원을 약속했다. ◇봉화군의회, 석포지역 생존권 보장 논의…주민 간담회 개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의회는 23일 '석포 생존권 사수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를 방문해 석포면 현안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제련소 가동 중단·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며 커진 지역 불안을 완화하고 생존권 보장·지역경제 안정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의원들과 위원회 임원진,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운영 지속 여부, 환경 개선,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주민들은 제련소가 핵심 일자리·생계 기반임을 강조하며 현실적 대안을 요청했다. 군의회는 “주민 삶과 직결된 중대 사안"이라며 “현실적·실행 가능한 대안 마련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지속 협의로 합리적 해결 방안을 찾고 군민 생존권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산호랑이 '한·도' 12번째 생일파티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5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생활 중인 백두산호랑이 남매 '한'(수컷)·'도'(암컷)의 12번째 생일파티를 연다. 멸종위기 호랑이의 보전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성장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로, 특식·장난감 제공과 호랑이 생태설명회가 진행된다. '한'과 '도'는 2019년 4월 서울대공원에서 이관했으며, 안정된 환경에서 관람객에게 야생생물 보전 가치를 전하고 있다. 수목원 '호랑이숲'은 자연 서식지와 유사하게 조성됐고, 국내 사육시설 중 가장 넓은 3.8ha 규모를 갖췄다. 현재 수목원에는 우리나라 최고령 호랑이 '한청'(암컷·20세)을 포함해 총 6마리의 백두산호랑이가 생활 중이다. 이규명 원장은 “이번 행사는 '한·도'의 성장을 기념함과 동시에 멸종위기종 보전의식을 확산하는 자리"라며, 향후 생태교육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남양주시의회-의왕시의회-의정부시의회-하남시의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일정으로 제315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당면현안에 대한 시정질문과 함께 총 35개 조례안 및 동의안 등 부의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회기 첫날인 23일 제1차 본회의에선 정현미 의원과 한송연 의원이 시정질문에 나서 관내 주요 민원과 현안 사항에 대해 질의하고 집행부에 적극적인 조치를 주문했다. 정현미 의원은 △다산동 6018 청2부지를 주민편의시설-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에 대한 계획 △남양주시 상급종합병원 유치 추진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한송연 의원은 △덕소-도곡 정비사업으로 인한 인구 유입과 교통수요 증가에 따른 도심역 하부 및 덕소로 연결부의 교통운영 개선 대책 △주차난 해소를 위한 도심역 일대 유휴공간 활용 주차장 조성 방안 마련에 대해 집행부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현재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다수 의료기관 및 관계자와 협의하고 있으나 보안상 문제 등으로 구체적 답변이 어려운 점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연말까지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나머지 질문에 대해서는 해당 부서의 실-국-소장이 순차적으로 답변했다. 한편 남양주시의회는 24일 오늘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이어갈 계획이며, 오는 27일에는 상임위별 조례안 등 안건을 심사하고, 회기 마지막 날인 28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에서 심사한 안건을 의결하고 6일간 임시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의회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가 의왕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는 수정 조례안들을 23일 통과시켰다. 이날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는 '의왕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수정안'과 '의왕산업진흥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 수정안'을 심사, 가결했다. 특히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조례 수정안은 당초 집행부가 제출했던 참전명예수당, 보훈명예수당,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을 '월 5만원씩 인상'하는 개정안에서 나아가 조례특위는 이를 '월 10만원씩 인상'하는 수정안을 발의, 의결했다. 한채훈 조례특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의왕시의회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간 보류됐던 의왕산업진흥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은 조례 시행일을 오는 2027년 1월1일부터로 하는 부칙을 신설한 수정안으로 가결됐다. 이는 산업진흥원 설립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절차를 사전에 체계적으로 준비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채훈 위원장은 “의왕산업진흥원 설립이 의왕시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집행부는 체계적인 준비 등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에 가결된 해당 수정안을 포함한 모든 의안은 오는 31일 열릴 제315회 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의회는 23일 의원회의실에서 4대 전반기 허환, 6대 후반기 빈미선, 7대 전반기 최경자, 8대 전반기 안지찬, 9대 전반기 최정희 의장을 초청해 역대 의장단과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는 지역 정가 지도자와 교류-화합을 도모하고, 역대 의장의 풍부한 의정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의정부 발전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는 지방의회 위상 강화, 시민과 소통 확대, 효율적인 의정 운영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활발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의정부시 핵심 현안인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며 교통 인프라 확충이 지역 발전에 무엇보다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역대 의장단은 의정부시의회가 시민의 교통 편익 증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앞으로도 시민 신뢰 속에서 더욱 성숙한 지방자치를 구현해 주기를 응원했다.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의정부시의회가 지방자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시민 중심 의정활동을 이어올 수 있던 데는 역대 의장님들 헌신과 리더십 덕분"이라며 “소중한 경험과 조언은 앞으로 의정부시의회 운영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오승철 하남시의회 의원은 제343회 임시회에서 열린 시정질문을 통해 K-스타월드 사업에 대해 예리한 비판을 총체적으로 쏟아 냈다. 시정질문 서두에서 오승철 의원은 민선8기 이현재 하남시장의 핵심 공약인 K-스타월드는 속 빈 강정이며, 미래세대에 부담을 안기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 및 기관 등과 협의해야 할 규제, 공연장 현실, 하남시 재정, 주민 동의 및 수용성, 공연장이 아닌 주택사업으로 변질될 우려가 많은 리스크를 사업의 불안 요소로 손꼽았다. 공연 사업 리스크로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의 2023년 약 6800여억원(영업손실률 96.6%), 2024년 약 5800여억원(영업손실률 65.2%)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2024년 1500억원 영업적자, 4400억원의 누적결손금, 부채율 446%로 높은 차입금 자료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현재 시장은 “스피어와 협상은 현재 정체 상태"라고 밝혔다. 오승철 의원은 곧바로 “화려한 외형 뒤에 뿌리 박힌 적자 구조와 재정수익이 취약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런 모델을 투자 협상이나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는 것은 위험천만하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사업추진 논리는 공약 포장이 아닌 숫자와 절차로 따져야 한다"며 “이현재 시장님 임기 초인 2022년 재정안정화 기금이 1623억원에서 올해 10월 현재 298억원 급감했고, 지방채는 194억원에서 452억원으로 늘었다"며 “이처럼 어려운 재정 상황에 하남시가 19조원 규모 프로젝트 추진을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질타했다. 특히 “오는 2040년 하남 도시기본계획의 시가화용지 물량을 하남시가 자체적으로 감북에서 미사로 변경한 것은 균형발전 원칙을 훼손한 것"이라며 “K-스타월드 사업이 'K-주택사업'으로 변질될 우려가 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개발 방식도 토지조성 및 주택사업 사업이익 환수금을 앵커시설 기부채납금으로 돌리려는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며 “개발이익 환수금은 하남시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자본금이 50억원 수준에 불과해 사업 안정성이 낮고, 투기성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며 “사업 재원 구조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사업대상지 주민 및 하남시민의 찬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하남시는 “공공갈등 예방과 해결 조례"에 따른 공공갈등 영향 분석과 갈등 조정협의회 구성 등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이 전무하다"며 “일방적인 사업추진으로 행정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아무리 좋은 공약사업도 시민과 시의의 동의성과 수용성을 얻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행정이 절차를 무시하면, 결과는 결국 시민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일침을 가했다. 오승철 의원은 “미래 경쟁력을 지닌 K-컬쳐 투자-육성은 적극 공감하나, K-스타월드는 앵커시설 재무적 투자유치가 없는 상황에서 주택사업만 진행될 우려가 크다"며 “하남시가 보여줄 진짜 'K-스타'는 건축물이 아니라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이라며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기관광공사, 몽골 의료관광 시장 개척 ‘총력’...유력 에이전시 6개사와 ‘맞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경기국제의료협회가 2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현지 유력 의료관광 에이전시(6개사)와 지난 23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의료관광 홍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공사와 몽골 의료관광 에이전시 6개사(만도라, 비가투어, 아짐뭉흐, GWM 몽골리아, 미머 바얄람 미래, J&G 메디칼 투어)는 △몽골 시장 경기도 의료관광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마케팅 △경기도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고부가 의료관광상품 개발 및 유치 △경기도–몽골간 관광교류협력 활성화 △지속가능 관광산업 발전과 관광 글로벌 트렌드 선도 등에 대한 긴밀한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방한 몽골 환자는 지난해 2만 5000여명으로 전년비 16.5% 증가하는 등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구 345만명(2023 기준) 중 매년 약 8만여명이 해외 의료관광을 떠나고 있다. 경기도의 외국인 환자 유치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5만여명(몽골 3509명 포함)으로 서울에 이어 전국 2위 수준으로 도내 관광자원 및 K-의료를 연계한 융복합 콘텐츠 홍보 등을 통한 고부가 외래객 유치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사와 경기국제의료협회는 올해 4월부터 의료관광 활성화 협력사업을 개시, 외국인 환자 및 동반가족 등 대상 경기도 관광프로그램 운영, 경기 K-메디컬 체험 진행 등을 통해 지난달 기준 CIS, 러시아, 몽골 등 주요국 1천 여명의 의료관광객을 직접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케데헌 등 글로벌 한류 지속 확산 등에 힙입어 K-의료관광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의료관광 유치 핵심 시장의 하나인 몽골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도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여 고부가 외래객 유치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오산대, 학생 주도형 ‘오드림 박람회’로 실전 역량 강화의 장 마련

오산대학교(총장 허남윤) 오드림센터가 학생 중심의 실전형 교육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오산대는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제7회 오드림 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4일 전했다.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관람형 행사가 아닌, 학생들이 전공 분야의 실무 경험을 쌓고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참여형 교육의 장으로 꾸려졌다. 박람회의 핵심은 21개 전공별 직무 경험 부스였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과 기술을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각 학과는 현장 실무와 유사한 상황을 재현해 학생들이 졸업 후 진출할 산업 현장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8개의 비교과 체험 부스가 더해졌다. 각 부서가 기획한 이들 부스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학생들은 전공 지식 외에도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 박람회의 특징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참여 방식이다.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도입해 학생들이 여러 부스를 자연스럽게 방문하도록 유도했다. '드리미 포토존', '오산말 겨루기' 등 흥미로운 이벤트도 마련돼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이다. 오산창작예술촌, 오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평택·오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지역 기관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대학이 지역사회의 교육 자원으로 기능하고, 동시에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 교육의 폭을 넓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서봉성 오드림센터장은 “오드림 박람회는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실천하는 학습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과와 부서,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학생 중심의 비교과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산대의 오드림 박람회는 이론 중심 교육의 한계를 넘어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학생 주도, 전공 실습, 지역 연계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이번 행사는 대학 비교과 교육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이재준 수원시장, 수돗물 민원 공동주택단지 찾아 ‘워터코디’ 역할...소통도 강화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돗물 민원이 발생한 공동주택단지를 찾아 수질을 검사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시장은 23일 파장동의 한 공동주택단지 경로당을 찾아 일일 '워터코디(수돗물 수질 검사원)' 역할을 하며 수질을 검사했다. 경로당 주방 싱크대에서 나오는 수돗물을 시음한 이 시장은 “별다른 냄새는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탁도계를 활용해 워터코디와 함께 탁도 검사를 했는데 0.09NTU로 기준치(0.5NTU) 이하였고 잔류염소, 철(Fe), 구리(Cu)는 불검출 되거나 기준치 이하였고, 수소이온농도(pH)는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쾌한 맛과 냄새는 없었다. 이 공동주택단지는 지난해 6월과 올해 여름에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있었으며 수압이 낮아 불편하다는 민원도 있었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6~11월 팔당원수의 남조류 증가로 인해 파장정수장(표준처리방식)에서 급수받는 세대에서 수돗물 냄새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파장정수장에 고도처리시설 설치를 추진 중이다. 현재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상수도사업소는 수돗물 민원이 발생하는 시기에 수질 검사 횟수를 늘리고 민원이 들어오면 정밀 검사를 하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고도처리시설 설치 사업은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경로당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수돗물로 인해 불편한 점이 있었는지 묻고 “냄새가 나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상수관로 수계를 전환하고, 밸브를 조정해 해당 공동주택단지의 수압을 개선하기로 했다. 한편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워터코디가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무료로 수질 검사를 해주는 워터코디 사업을 하고 있다. 전문교육을 받은 워터코디가 사회복지시설, 학교·도서관 등 상수도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수돗물의 탁도(濁度)·pH(수소이온농도)·잔류염소·철·구리·맛·냄새 등 7개 항목을 검사해 검사 결과를 현장에서 설명하고 검사 성적서를 배부한다 워터코디는 수질검사를 할 때 수돗물 이용 관련 상담을 하고 음용 방법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수돗물 안전성도 홍보해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한편 시는 24일 호매실 체육센터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승인 조건은 국·도비 등 이전 재원 추가 확보 방안 마련, 실시설계 후 총사업비 재산정·2단계 심사 등이다. 호매실 체육센터 건립은 서수원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시는 당초 문화·체육 복합 시설로 추진됐던 사업을 재정 여건과 효율성을 고려해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을 분리해 진행하기로 했다. 문화시설인 빛누리아트홀은 2024년 5월 준공됐고 체육시설인 호매실 체육센터는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호매실 체육센터는 연면적 7700㎡,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며 25m 길이의 레인 10개를 갖춘 실내수영장,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단체운동(GX)룸, 가상현실 스포츠시설 등 시민 생활체육 공간이 들어선다. 지하 주차장과 지상 공간을 연결해 건립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호매실 체육센터와 빛누리아트홀이 서수원 지역의 체육·문화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원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재개…기후위기 대응 역할 선언·연탄 25만 장 나눔 본격화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연탄은행은 23일 오전 복지관 강당에서 '2025 연탄은행 재개식'을 열고 본격적인 동절기 에너지 지원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후원자, 봉사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4월부터 추진한 '기후위기 실태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복지관의 기후위기 대응 역할 선언, 후원단체 기부금 전달, 올해 첫 연탄나눔 활동이 진행됐다. 실태조사에는 원주시 주민 401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의 71.5%가 냉난방기 사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또 67.1%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을 경험했으며, 69.6%는 기후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걱정 요인은 폭염(50.2%), 한파(26.2%), 대기오염(10.3%) 순이었다. 복지관 운영위원들은 '기후위기 대응 실천 선언문'을 낭독하며, 취약가구 정기 점검과 에너지 지원 확대, 탄소중립 생활문화 확산, 나눔 네트워크 강화, 미래세대 교육, 데이터 기반 복지 실천 등을 약속했다. 특히 '다함께돌봄센터 건이강이마을' 어린이들이 작성한 '지구돌봄 처방전'을 후원자와 봉사자들이 함께 낭독하며 세대 간 기후위기 대응의 의미를 공유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25개 후원 단체의 기부금 전달식이 함께 열렸다. 복지관은 이를 기반으로 올겨울 연탄 25만 장 지원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복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원 항목은 연탄뿐만 아니라 난방유, 도시가스 체납 지원, 단열 공사, 주거환경 개선까지 확대해 기후위기 속 에너지 취약계층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돕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하태화 관장은 “이번 재개식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따뜻한 겨울의 출발점"이라며, “기후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안산시의회-안양시의회-파주시의회-하남시의회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소소한 연구모임'이 23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안산 골목상권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구모임 소속 현옥순-설호영-이진분-최찬규 의원을 비롯해 안산시 소상공인지원과장, 안산상권활성화재단 대표이사, 용역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그동안 진행한 연구결과 공유와 실질적인 정책 반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6월부터 약 4개월간 한국지역정책개발원이 수행했으며 △안산시 골목상권 현황 △주요 수요층 분석 △지역자원 활용 방안 △상인‐주민‐행정기관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선남시 우수사례 벤치마킹 과정을 거쳐 실현이 가능한 '안산형 골목상권 발전모델'을 도출했다. 성남시 벤치마킹을 통해 골목상권 브랜드화 필요성을 확인한 연구모임은 △(가칭)셀렉토어 안산 오디션 조성을 통한 로컬 브랜드 발굴 △안산시 지역화폐와 연계 확대 △개별 골목상권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안 제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나아가 석호로 1-2 골목상권을 '상권확대형', 북촌 3길을 '상권역량강화형'으로 구분한 골목상권 활성화 계획안을 통해 상권 특성과 성장단계에 맞춘 지원체계를 마련해 상인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지속가능한 골목경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궁극적으로 차별화된 선도형 '안산 골목상권 발전 전략' 로드맵을 구축했다. 현옥순 연구모임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는 안산시 골목상권의 체계적 진단과 실질적 활성화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시민과 상인이 함께 성장하는 자립형 상권 생태계 마련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햇다. 그러면서 “의회 차원의 꾸준한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안산시 골목상권이 시민 자긍심을 높이는 도시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소소한 연구모임은 이번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연구를 마무리하고, 향후 '안산시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조례(가칭)'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동훈 안양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김정중-윤경숙-이재현-김주석-김도현-채진기 의원 등 상임위 소속 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한 '안양시 청년친화도시 조성 조례안'이 23일 제3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안양시의 청년 친화적인 정책과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이번 조례안은 '안양시 청년기본조례'와 작년부터 추진 중인 '청년친화도시 조성 계획'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청년 참여를 통한 정책 실효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주요 내용은 △청년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연도별 시행계획 마련 △청년친화도시위원회 설치 운영 △관련 정책 연구 △시민 인식 확산 홍보 등을 담고 있다. 이동훈 의원 “청년이 행복해야 청년특별도시 안양이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청년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실질적이고 청년친화적인 정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15일 국무조정실의 '청년친화도시 공모'에 신청을 완료하고, 청년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실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파주시의회는 22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59회 임시회를 폐회하고 7일간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는 각 위원회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의회운영위원회 3건(조례안 3건) △자치행정위원회 33건(조례안 18건, 동의안 13건, 기타 보고 안건 2건) △도시산업위원회 13건(조례안 5건, 동의안 3건, 의견청취의 건 1건, 철회 동의의 건 1건, 기타 보고 안건 3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손성익 의원은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해 파주시의 적극적인 역할의 필요성에 대해 발언했으며, 이진아 의원은 아동 유괴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대성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에선 시민생활과 밀접한 조례안과 주요 안건을 심도 있게 심의하고 시정 전반을 점검한 만큼, 안건 심사에서 제시된 대안과 고견을 시정에 담아 적극 추진해 달라"며 “다가오는 제260회 제2차 정례회는 29일간 일정으로 2026년도 예산안 심사 등이 예정돼 있으므로 사전에 면밀한 준비와 검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훈종 하남시의회 의원은 제343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하남시의 기업유치정책이 “검증 없는 성과 중심 홍보행정에 머물러 있다"며 실질적 검증과 행정 신뢰 회복을 촉구했다. 시정질문에서 최훈종 의원은 서희건설 유치를 대표 성과로 내세운 시정 홍보를 비판했다. “하남 본점은 미사신도시 내 60㎡ 남짓 소규모 사무실로, 이를 '대기업 본사 유치'로 홍보한 점은 시민을 오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희건설 유치가 실제로 세수에 도움이 되느냐"며 “대대적인 '본사 유치' 홍보에 비해 세수 기여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없다면 이는 숫자 채우기 행정에 불과하다"며 “서희건설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만큼 시민 피해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시장이 기업 유치 성과로 내세운 대부분의 경우 “토지 매입은 이미 시장 취임 전 완료된 사안"이라며 “그런데도 모든 유치 과정을 현 시정 성과로 홍보하는 점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최훈종 의원은 K-스타월드 스피어 공연장 유치 협약이 사실상 멈춰 있다며 “협약 진행 여부조차 공개되지 않은 채 외자 유치 성과로 홍보됐다"고 직격했다. 특히 “2023년 12월 미국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서 스피어 건립 논의는 이미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며 “해외 본사의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를 외자 유치 성과로 내세우면 시민을 기만하는 홍보행정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이현재 하남시장은 “현재 스피어 사업은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답하자, 최훈종 의원은 “결과 없는 협의는 시간 끌기에 다름없다"며 “시민에게 협약의 실제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 기업 유치에 집중한 나머지, 기존 기업 지원은 부족하다"며 “광주시는 교산지구 이전 기업 유치를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했는데 하남시는 아직 체계적 대응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훈종 의원은 “이제 하남시는 '유치의 도시'에서 '유지와 성장의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며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성과는 투명하게 공개되고 결과는 수치로 증명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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