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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저평가 복병 찾기? 인기-실제 순위 비교분석!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륜에서 인기는 적지만 잠재력은 넘치는 도전 세력, 경주 전개상 빈틈이 생긴다면 여지없이 파고드는 복병이 존재한다. 이런 선수를 찾아 적중한다면 기쁨이 배가 될 수 있다. 그럼 저평가된 복병은 어떻게 찾을까? 바로 '평균 경기전 인기 순위(쌍승식 배당이 낮은 순위)와 평균 실제 순위'를 비교하면 된다. 평균 인기 순위보다 평균 실제 순위가 높다면 그 선수가 바로 저평가된 복병이다. 반대라면 과대 평가된 선수다. 특선급에서 최근 출전한 선수 위주로 저평가된 선수를 꼽는다면 단연 이재림(25기, S1, 신사)이다. 이재림은 올해 평균적인 인기 순위는 4.5위다. 하지만 실제 순위는 평균 3.9위를 기록했다. 최근 15경주 기록을 살펴보면 평균 인기 순위는 3.5위였는데 실제 성적은 2.9위였다. 많은 이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성적이다. 예상을 뒤엎었기에 배당도 당연히 클 수밖에 없다. 홍의철(23기, S2, 인천 검단)도 마찬가지로 연간 평균 인기 순위는 5위 정도에 불과하지만 실제 성적은 4.5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정재완(18기, S2, 서울 한남), 유다훈(25기, S3, 전주), 최석윤(24기, S2, 신사) 등이 특선급 내에서 저평가된 복병으로 손꼽힌다. 우수급에선 김지광(20기, A1, 인천 검단)과 윤우신(26기, A1, 서울 한남)이 대표적으로 저평가된 복병 선수다. 지난주 8일 열린 32회차 1일차 10경주에서 김지광은 인기 순위 1위 손재우(24기, A1, 청평)를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김지광도 최근 15경기 평균 순위는 2.9위였지만 실제 평균 성적은 2.3위였다. 윤우신은 7월18일 이정석(29기, A1, 동서울), 이인우(28기, A1, 세종)에 이어 인기 순위 3위였지만, 타종 이후 그대로 내달려 이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윤우신도 평균 인기 순위는 평균 3.4위인데 실제 성적은 평균 2.9위로 그만큼 실제보다 저평가된 선수다. 이밖에 권순우(29기, A2, 신사), 주정원(29기, A1, 신사), 정연교(16기, A1, 가평), 문영윤(14기, A1, 인천), 양기원(20기, A1, 전주), 성정후(17기, A1, 신사), 김원정(16기, A1, 월평), 박지웅(26기, A3, 신사), 성정후(17기, A1, 신사) 등이 기대보다 실제 성적이 높은 선수다. 이렇게 저평가된 선수들 공통점은 크게 3가지다. 우선 강도 높은 훈련과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매 경주 집중력이 좋고 순간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이들 선수는 인기 순위가 대게 3∼5위 남짓이며 출전 시 협공 세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투지와 비법을 경주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다. 소속팀 구성원들 나이나 전법이 비슷하다는 대목도 공통점이다. 그래서 훈련 방식도 남다르고 각종 전략과 전술에 대해 공유하고 연구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신사, 서울 한남), 인천지역(인천, 인천 검단) 선수들이 저평가된 경우가 많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경륜을 추리할 때 대부분 인지도, 인기 순위만 놓고 추리하는 경우가 많아 이처럼 숨은 보석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적중률을 높이려면 평균 인기 순위보다 평균 실제 순위가 높은 선수, 인지도는 낮지만 근래 성적이 부쩍 오른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부천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청소년재단은 14일 청소년수련관 4층 토의실에서 카카오뱅크와 '과천시 청소년 성장-발전을 위한 공동활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영미 과천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청소년재단 소속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김석 카카오뱅크 뱅킹그룹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청소년 성장-발전을 위한 공동 청소년활동 전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청소년활동 활성화 및 홍보 △필요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 등을 실시한다. 특히 청소년재단은 학교밖청소년을 위한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 현장 견학, 금융-IT 서비스 기획 관련 실무 체험,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방식의 직무 체험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직무 강연과 실습 지원, 청소년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자원과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박영미 대표이사는 협약식에서 “청소년이 다양한 직무를 직접 체험하며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석 카카오뱅크 뱅킹그룹장은 “청소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은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청소년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검정고시 지원뿐 아니라 또래 활동, 문화-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은 14일 일직동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5회 광명시 평화주간' 개막식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고 있는 현재 평화는 과거 선조들이 피땀 어린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 평화를 더욱 단단히 지켜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광명시는 자치분권, 평생학습, 기후대응, 자원순환, 사회적경제, 정원도시 등 미래를 향한 지속가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각 정책을 통해 모두의 일상을 지키고, 함께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평화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광명시 평화주간 개막식은 창작뮤지컬 '광복의 빛, 광명의 길' 상연, 인공지능(AI) 공모전 수상작 16편에 대한 시상과 우수작품 상영, 평화도시 광명포럼으로 이어졌다. 포럼에는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분단의 역사, 평화의 미래'를 주제로 광복과 분단의 역사 속에서 평화 담론을 정립하고 남북 관계 전망을 제시했으며, 박태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광복 80년, 미래 80년'을 주제로 한반도 현대사와 평화 실현 조건, 지방정부와 시민 역할을 강조했다. 강연 후 진행된 토론에서 박승원 시장은 좌장을 맡아 강연자들과 지방정부의 평화정책, 시민참여, 평화문화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찬 광복회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으며, 충북 제천-전남 부안-전남 영암 등 상호결연 도시 대표단과 광복회원 등이 참석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 의지를 함께 다졌다. 한편 광명시 평화주간은 15일 오후 메가박스 광명AK플라자점에서 영화 '독립군' 특별 상영과 관객과 대화(GV)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는 14일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202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열고 시민과 함께 피해자들 아픔을 기억하며 인권과 명예 회복을 기원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14일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들 아픔을 기리고자 2017년 국가 기념일로 제정됐다. 올해 8월 현재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단 6명이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광명평화의소녀상 참뜻계승관리위원회,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는 피해자에게 바치는 헌화와 헌시를 통해 추모의 뜻을 전하고 평화의 소녀상을 주제로 한 시화전을 관람하며 기림의 날 의미를 되새겼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오늘 기림의 날은 단순히 과거 추모를 넘어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중요한 정치적, 역사적 책임"이라며 “광명시는 앞으로도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이를 통해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광명시가 추구하는 더 큰 공동체 가치와 맞닿아 있으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명시 평화의 소녀상은 2015년 8월1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명시민이 모은 성금으로 세워졌다. 시민은 소녀상 주변에 '평화를 위한 소녀의 꽃밭'을 가꿔 관리하며 소녀상이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국민주권정부가 제시한 123개 국정과제에 대응해 주요 시정 현안을 정부 부처 세부 실행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국정과제 전담조직(TF)'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새 정부 국정과제별 추진 방향에 발맞춰 미래혁신 실천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각 부처의 구체적 실행계획에 부천시 정책과 현안을 적극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국정과제 TF는 남동경 부시장을 총괄단장으로 각 국정과제 소관 실-국 중심의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운영한다. 특히 국정과제 세부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해 연관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부 실천계획과 국정과제 연계 국비 확보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부천시는 국정과제 TF 운영을 통해 국정과제와 연계된 웹툰 등 K-콘텐츠 산업 육성, 중동 1기 신도시 재건축, 경인선 지하화, GTX-B 조기 착공 및 GTX-D, E, F 신설 등을 다룰 계획이다. 이에 앞서 부천시는 6월4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새 정부 국정기조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했다. 지난 4일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복기왕 의원을 만나 △서해선 KTX-이음열차 소사역 정차 △제2경인선+신구로선 옥길-범박역 원안 사수 △서부권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GTX-D 연계) △경인선 지하화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및 조기 시행 △신도시 및 원도심 도시 정비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 전 구간 지하화 등 지역 현안 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미래혁신 핵심과제를 건의한 바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국정과제 실천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중앙 정부와 유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앞으로 부시장 주재 회의를 통해 실-국별 세부 실천 전략을 점검하고, 주요 현안은 시장 주재 간부회의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안양=안양시는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가 제27차 회의에서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안양 50탄약대대 이전)의 기부 대 양여사업계획(안)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박달스마트시티 사업의 기부 대 양여 방식의 적합성, 대체시설 사업비 및 양여재산 적정성 등을 검토한 뒤 사업 타당성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안양시는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은 군부대 탄약시설(328만㎡)을 지하화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 부지를 양여받아 첨단산업-문화-주거를 갖춘 스마트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안양시는 지난 2010년부터 공약사업 일환으로 '군부대 이전 및 활용 대책 마련' 방안을 논의했으며, 2018년 국방부에 탄약시설 이전을 공식 건의했다. 2019년에는 경기도-지상작전사령부와 정책회의를 열기도 했다. 2021년 합의각서(안)를 국방시설본부로 제출해 지난 4년간 기재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협의 끝에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게 됐다. 안양시는 지자체 주도로 전국 최초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스마트 탄약고'를 구축해 안전하게 탄약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군사시설 효율화를 도모하고, 양여 부지는 오는 2030년까지 주거와 일자리를 갖춘 스마트도시 안양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던 이번 사업이 10년이 넘는 노력 끝에 결국 이뤄지게 됐다"며 “탄약 시설로 인해 개발이 어려웠던 박달동 일원이 안양시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 타당성이 인정된 만큼 올해 안에 국방시설본부와 합의각서 체결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중-소 규모 건설공사장의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14일 경기도와 합동으로 산업재해 예방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번 예방 점검은 김성제 의왕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영기-서성란-김옥순 도의원, 의왕시 노동안전지킴이와 관계부서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의동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추락-끼임-부딪힘' 3대 사고 유형과 8대 위험 요인을 중심으로 노동자 입장에서 산업재해의 취약 요소가 없는지 꼼꼼히 점검했으며 건설 현장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최근 여러 사업장에서 노동자 부상과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건설 현장 여건이 어렵고 번거롭더라도 기본 안전 수칙 준수가 노동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공사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안전 관리를 주문했다. 김성제 시장은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보장되는 환경이 조성되고 안전 관리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현장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전 예방 점검을 마친 뒤 김성제 시장과 김동연 지사는 의왕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들을 긴밀하고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성제 시장은 △포일동 산업단지 조성 신속 추진 △'위례~과천선 의왕연장'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지원 △안양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예산 교부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가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흡수통일 안해…日은 이웃”…李 대통령, 對北 대화 복원·韓日 관계 개선 선언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북한을 향해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 통일을 추진하지 않으며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단계적 복원하자고 제안하는 등 대화 재개의 손길을 내밀었다. 일본에 대해선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라는 표현하면서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자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 축사를 통해 북한을 향해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지난 정부에서 단절시킨 남북 협력 관계를 복원하자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 대통령은 “낡은 냉전적 사고와 대결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한반도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숱한 부침에도 이어지던 남북 대화가 지난 정부 내내 끊기고 말았다. 엉킨 실타래일수록 인내심을 갖고 차근차근 풀어야 한다"며 “먼 미래를 말하기에 앞서 지금 당장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서"라고 제안했다. 대화 복원에 대한 현 정부의 정책과 향후 방안에 대해서도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신뢰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만들어진다. 국민주권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전단살포 중단,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일관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합의 존중과 이행을 통해 남북 관계의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과 북은 원수가 아니다.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인정하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의 특수관계"라며 “남북기본합의서에 담긴 이 정신은 6·15 공동선언, 10·4 선언, 판문점 선언, 9·19 공동선언까지 남북 간 합의를 관통한다. 우리 정부는 기존 합의를 존중하며 가능한 사안은 바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특히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며 “광복 80주년인 올해가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갈 적기다.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길 인내하면서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핵 문제에 대해선 강경한 언급을 삼가한 채 국제 협력을 통해 평화적으로 풀어가자는 원칙론을 제시했다. 그는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 없는 한반도'"라며 “비핵화는 복합적이고 어려운 과제임을 인정한다. 남북, 미북 대화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며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을 향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은 분단을 빌미 삼아 끝없이 국민을 편 가르며 분열시켰다전쟁의 참화 속으로 국민을 몰아넣으려는 무도한 시도마저 서슴지 않았다"고 꼬집으면서 “안타깝게도 우리 정치가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제 정치문화를 바꿔야 한다. 낡은 이념과 진영에 기초한 분열에서 탈피해 대화와 양보에 기초한 연대와 상생의 정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한일 관계에 대한 현 정부의 원칙과 외교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서)양국은 오랫동안 굴곡진 역사를 공유했기에 관계 정립 문제는 늘 중요한 과제로,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라며 “우리 곁에는 여전히 과거사 문제로 고통받는 분이 있고, 입장을 달리하는 갈등도 존재한다.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자 경제 발전의 중요한 동반자"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독립지사들의 꿈도 기억한다. 가혹한 식민 지배에 맞서면서도 언젠가 양국이 진정한 이웃이 될 것이란 희망을 놓지 않았던 선열들의 염원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으로, 셔틀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를 향해선 “신뢰가 두터울수록 협력의 질도 높아지기 마련"이라며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의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보훈과 예우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지난 80년간 눈부신 성취를 이뤘다"며 “이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닌, 스스로를 불사른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일궈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마실 때 그 물의 기원을 생각한다는 말처럼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것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응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항일투쟁의 역사를 기리고 독립유공자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며 “독립투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하는 행위는 더는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경축사 말미에 120년 만에 또 다시 위기에 빠져들고 있는 한반도의 정세를 강조하면서 국민들의 경각심을 고조시켰다. 또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해 낸 '빛의 혁명'을 거론하면서 국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극복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한미 관세협상은 하나의 파도에 불과하다"며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치이다 마침내 국권을 빼앗겼던 120년전 을사년의 과오를 되풀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 을사년은 그때와 달라야 한다. 난파하느냐 도약하느냐는 우리에게 달렸다"며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국민주권의 빛이 꺼지지 않는 나라로 함께 가자"고 당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E-로컬뉴스] 청도군,수성구,병무청,대구환경청,계명문화대 소식

◇청도군, '고향사랑기부제' 세액공제 2배 확대...10만 원 초과분 세액공제율 33% 적용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최근 집중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고향사랑기부제' 세액공제 혜택이 한시적으로 두 배 확대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 10만 원까지는 전액(100%), 10만 원 초과분은 기존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액의 30% 상당의 지역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한다. 이번 조치로 청도군은 지난 6일부터 3개월간 10만 원 초과분의 세액공제율을 16.5%에서 33%로 상향 적용한다. 군은 이를 통해 수해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한편, 기부자에게도 실질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하수 군수는 “이번 고향사랑기부가 수해 복구와 지역경제 회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군민과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기부를 통해 청도군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유총연맹 청도군지회, 광복 80주년 '태극기 달기·부채 나눔' 캠페인 대형 태극기·미니 태극기·태극부채 800개 배부…나라사랑 실천 호소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국자유총연맹 청도군지회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군민과 함께하는 '태극기 달기·부채 나눔' 캠페인을 펼쳤다. 지회는 14일 청도시장 야외무대와 시장 일대에서 김하수 청도군수, 조인제 회장, 회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형 태극기 100개, 미니 태극기 200개, 태극부채 500개 등 총 800개를 제작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했다. 이번 캠페인은 '나라사랑, 경북사랑, 청도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광복절의 의미를 군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회원들은 태극기의 올바른 게양 위치·방법·관리 요령을 안내하며 태극기 달기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조인제 회장은 “이번 캠페인이 선열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다시 가슴에 새기고, 자발적인 태극기 게양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수 군수는 “무더운 날씨에도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온 마을마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청도를 만들고, 군민 모두가 '나라사랑, 경북사랑, 청도사랑'의 뜻으로 한마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청도군지회는 매년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 달기와 부채 나눔 행사를 이어오며 국가 안보의식과 역사적 의미를 확산시키고 있다. ◇자유총연맹 수성구지회, '태극기 달기 운동' 전개 광복 80주년 맞아 1천여 가정에 태극기 보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수성구지회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구민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쳤다. 지회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수성구 23개 동 주요 거점에서 가정용 태극기 1000여 개(약 700만 원 상당)를 배포하며 태극기 게양을 독려했다. 이번 행사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구민들의 역사·문화적 자긍심과 애국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곳곳에 휘날리는 태극기는 광복의 기쁨을 나누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다지는 상징이 됐다. 특히 13일에는 파동 송원맨션 전 세대에 태극기 232개(약 230만 원 상당)를 지원, 광복절 당일 아파트 전체에 태극기가 게양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태극기 달기 운동'의 취지를 알리고 구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광복 80주년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되찾은 소중한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라며 “태극기 달기 운동에 동참해 주신 구민께 감사드리고, 수성구가 나라 사랑 실천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병무청, 해병대 입영판정검사 현장 점검 김인환 병역자원국장, 제도 보완·군 협력 강화 방안 논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병무청이 해병대 입영판정검사 제도의 첫 적용 사례를 점검하며 제도 안착과 개선에 나섰다. 김인환 병무청 병역자원국장은 14일 포항 해병대교육훈련단을 방문해 입영판정검사 운영 현황을 살피고, 군 관계관들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점검은 제도 전면 시행 이후 해병대에 처음 적용된 사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7월 입영판정검사를 거쳐 입대한 장병들을 대상으로 입영 후 나타난 문제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집중 점검했다. 입영판정검사 제도는 올해 7월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 모든 입영자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입영일 30일 전부터 전일까지, 주소지 관할 지방병무청 검사장에서 신체·정신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정한 뒤 입영하도록 개선된 절차다. 김 국장은 “병무청의 전문 의료인력과 장비를 활용한 정밀검사를 통해 청년들이 건강하게 입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군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환경청, 낙동강 강정고령 조류경보 '경계' 상향…영천호·안계호 '관심' 발령 폭염·집중호우 여파로 유해남조류 확산…취·정수장 관리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이 낙동강과 지역 호소의 조류경보 단계를 상향 조정하며 식수원 안전관리에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환경청은 14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강정고령보 상류 7㎞)의 조류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올리고, 영천호와 안계호에는 '관심' 단계를 새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8월 둘째 주 유해남조류 세포수 분석 결과, 강정고령 지점은 1만6780cells/mL로 2주 연속 1만cells/mL를 초과해 경보 단계가 상향됐다. 영천호(1802cells/mL)와 안계호(1281cells/mL)는 2주 연속 1000cells/mL를 넘어 올해 처음 경보가 발령됐다. 환경청은 이번 확산 원인으로 7월 말부터 10일 이상 이어진 폭염과 수온 상승을 지목했다. 특히 영천호와 안계호는 8월 집중호우로 상류 오염물질이 유입돼 조류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에 경보 발령 상황을 공유하고, 주변 오염원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경계' 단계의 강정고령 지점은 조류 모니터링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취수구 주변 조류차단막 설치, 깊은 수심으로 취수구 이동, 정수처리 강화 등 식수원 안전 확보 조치도 병행된다. 김진식 청장은 “낙동강과 호소에서 조류경보가 잇따라 발령된 만큼 취·정수장 관리와 오염원 단속을 강화해 녹조 저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녹조가 해소될 때까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 '대구시민 평생학번제' 본격 운영 펫푸드영양관리사·파크골프지도자 등 맞춤형·참여형 과정 개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문화대학교가 교육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시민 평생학번제'를 본격 가동하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평생학습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대학은 13일 '펫푸드영양관리사 양성과정' 개강을 시작으로 올해 평생교육과정을 순차 운영한다. '대구시민 평생학번제'는 대구시민 누구나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다양한 교육과정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해 학습권을 보장하고,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과정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 △시민 참여형 열린대학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맞춤형 프로그램에는 취미를 직업과 연결하는 파크골프지도자 과정이 포함됐고, 열린대학 프로그램에는 △펫푸드영양관리사 양성과정 △푸드트럭 메뉴개발 및 창업 실습(취·창업 준비) △번아웃 탈출 직장인 마음챙김 △플로리스트 입문반 △시니어 1인 요리 마스터 클래스 △시니어 뷰티 클래스 △스마트 금융관리 △어르신 SNS 소통법 등 총 16개 과정이 마련됐다. 대학은 평생교육과정 활성화를 위해 '늘 배움 서포터즈'와 평생교육 동아리를 함께 운영,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태정 평생교육원장은 “이번 평생교육과정은 지역민이 대학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라며 “대학 교육 자원을 지역사회에 적극 개방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李대통령 “北체제 존중하고 흡수통일도 추구 안해…日과 상생협력 모색”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 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낡은 냉전적 사고와 대결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한반도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숱한 부침에도 이어지던 남북 대화가 지난 정부 내내 끊기고 말았다. 엉킨 실타래일수록 인내심을 갖고 차근차근 풀어야 한다"며 “먼 미래를 말하기에 앞서 지금 당장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뢰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만들어진다. 국민주권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전단살포 중단,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일관되게 취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남과 북은 원수가 아니다.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인정하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의 특수관계"라며 “남북기본합의서에 담긴 이 정신은 6·15 공동선언, 10·4 선언, 판문점 선언, 9·19 공동선언까지 남북 간 합의를 관통한다. 우리 정부는 기존 합의를 존중하며 가능한 사안은 바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며 “광복 80주년인 올해가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갈 적기다.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길 인내하면서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 대통령은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 없는 한반도'"라며 “비핵화는 복합적이고 어려운 과제임을 인정한다. 남북, 미북 대화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며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대를 넓히겠다"고 했다. 정치권에도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은 분단을 빌미 삼아 끝없이 국민을 편 가르며 분열시켰다"며 “전쟁의 참화 속으로 국민을 몰아넣으려는 무도한 시도마저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우리 정치가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정치문화를 바꿔야 한다. 낡은 이념과 진영에 기초한 분열에서 탈피해 대화와 양보에 기초한 연대와 상생의 정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거듭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에 대해서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으로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오랫동안 굴곡진 역사를 공유했기에 관계 정립 문제는 늘 중요한 과제"라며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곁에는 여전히 과거사 문제로 고통받는 분이 있고, 입장을 달리하는 갈등도 존재한다"면서도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자 경제 발전의 중요한 동반자"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독립지사들의 꿈도 기억한다. 가혹한 식민 지배에 맞서면서도 언젠가 양국이 진정한 이웃이 될 것이란 희망을 놓지 않았던 선열들의 염원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으로, 셔틀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를 향해서도 “신뢰가 두터울수록 협력의 질도 높아지기 마련"이라며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의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촉구성 메시지를 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 방일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이 대통령은 과거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유공자를 예우하는 등 보훈의 중요성도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지난 80년간 눈부신 성취를 이뤘다"며 “이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닌, 스스로를 불사른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일궈낸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마실 때 그 물의 기원을 생각한다는 말처럼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것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응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항일투쟁의 역사를 기리고 독립유공자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며 “독립투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하는 행위는 더는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경축사를 마치며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한미 관세협상은 하나의 파도에 불과하다"며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치이다 마침내 국권을 빼앗겼던 120년전 을사년의 과오를 되풀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025년 을사년은 그때와 달라야 한다. 난파하느냐 도약하느냐는 우리에게 달렸다"며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국민주권의 빛이 꺼지지 않는 나라로 함께 가자"고 당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포항시-정부, 철강산업 위기 극복 ‘맞손’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제2제강공장 시찰…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촉구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정부와 함께 철강산업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 마련에 나섰다. 시는 14일 기획재정부 윤인대 차관보와 산업통상자원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이 포항을 방문,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부지와 제2제강공장을 시찰하고 '포항철강기업 릴레이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부처 관계자들은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 내 하이렉스 홍보관과 데모플랜트 부지를 둘러보고 기술 설명을 들은 뒤, 제2제강공장의 스마트 제조공정을 확인했다. 이어 포항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경상북도와 유관기관,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세아제강 등 철강기업 6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철강 통상대응 추진 현황 △포항 철강산업 위기 극복 방안 △기업 애로사항 청취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국제 통상환경 악화, 미국 고율 관세, 내수경기 침체 등 복합 위기 상황에서 정부·지자체·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포항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촉구하고,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 특별법) 제정과 주요 사업 조기 추진을 건의했다. 윤인대 차관보는 “기업이 성장의 중심"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승철 실장은 “철강산업 위기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기업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철강산업 위기 대응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정부 차원의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과 철강기업 지원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7월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신청했으며, 이달 5일 현지 실사를 마쳤다. 지정 여부는 9월 중 확정되며, 지정 시 2년간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이차보전, 컨설팅, 고용안정 지원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이 집중된다. ◇포항시, '경북시청자미디어센터·오천읍행정복지센터' 복합청사 착공 총 350억 투입…2026년 11월 완공 목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행정·문화·미디어 기능을 한곳에 모은 복합청사 건립에 착수했다. 시는 14일 오천읍 옛 행정복지센터 부지에서 '경북시청자미디어센터·오천읍행정복지센터 복합청사' 착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자생단체,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준공을 기원했다. 착공식은 경과보고, 기념사·축사, 안전선서, 발파 버튼 및 시삽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시공사 ㈜동현종합건설은 안전 선서를 통해 중대재해 근절과 안전 시공을 약속했다. 이 사업은 포항시가 2021년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지원 공모에 선정되면서 시작됐으며, 2023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총 사업비 350억 원(국비 50억 원, 도비 43억 원, 시비 257억 원)이 투입되는 복합청사는 연면적 5,898㎡,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2026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경북시청자미디어센터는 방송제작 스튜디오, 미디어체험관, 디지털교육실 등을 갖추고 청소년 미디어 교육, 1인 미디어 창작 지원, VR·AI 체험, 소외계층 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오천읍 신청사는 종합민원실, 세무출장소, 장난감도서관, 주민프로그램실, 청년문화카페 등을 갖춰 행정·복지 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세무서 분소 운영으로 남부권 주민들의 세무 민원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복합청사를 통해 남부권 주민들이 문화·교육·행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청년의 창작 활동과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복합청사는 경북도민의 미디어 접근성과 행정 편의를 높이는 중추적 공간이자 오천읍과 남부권 발전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내실 있는 추진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독자기고] 사인미상 사망사고 보험금 청구와 보상은 어떻게 될까?

우리가 가입한 보험에는 여러 가지 담보가 있고, 이러한 담보 중에서 피보험자가 상해사고로 사망하게 되면 지급하는 상해사망보험금 담보가 있다. 이처럼 이 담보는 피보험자 상해의 충족요건인 '급격하고도, 우연한, 외래의 사고'를 충족하여 사망한 경우 지급하게 되고 피보험자의 사망원인은 보험금을 지급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피보험자가 농사일을 하러 나가 경작지 근처에서 넘어져 숨진채 발견되었다. 유족들은 망인에게 두 번의 고통을 주는거라면 부검을 시행하지 않았다. 장례를 치르고 난 후 사인불명으로 기재된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회사에 상해사망 보험금을 청구하였으나, 고령이고 심정지 등의 질병이 원인일 수 있으며, 외상이 경미하여 사망에 이르기까지는 아니라는 답변으로 보험금을 부지급하였다. 보편적으로 범죄나 타살 등의 혐의점이 없다면 유족들이 부검을 원하지 않고 사망의 사인을 명확하게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 사망진단서에 사인미상으로 기재된다. 하지만 보험금 청구에 있어서 부검을 하지 않은 것은 유족들에게 치명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위와 반대로 피보험자가 질병으로 사망 시에 명확하게 진단을 받고 치료중에 사망한 경우가 아니고 사망진단서에 사인불명 또는 의증이라고 기재되어 있고 부검을 진행하지 않았다면 보험금을 지급받기가 힘들 수 있다. 예를들어 피보험자가 자택에서 별다른 외상없이 누워서 사망한채 발견되었다. 사체검안서에는 외상이 없기에 급성심근경색의증으로 사망원인을 작성하였고, 유족들은 이를 보험회사에 급성심근경색 진단금을 청구하였으나 부검을 하지 않아 명확한 진단을 할 수가 없고 사망하기전 급성심근경색을 진단할만한 검사나 치료가 없었기에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안내한 사례들이 많다. 사망보험금은 대부분 고액건들이 많기 때문에 사망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면 유족들과 보험회사와의 분쟁을 무조건 생길 수 밖에 없다. 보험금 청구에 있어서 피보험자의 사망원인을 입증하는 책임은 유족에게 있기 때문에 이를 입증하지 못한다면 보험금 지급을 받을 수 없다. 안진구 기자 ajk79@ekn.kr

조국 등 특별사면에…李 지지율 50%대로 추락[한국갤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0%대로 추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묻자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9%로 나왔다. 이는 직전 조사(7월 3주차)보다 5%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자 취임 후 최저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5%), '전반적으로 잘한다'(9%), '소통'(8%), '민생회복지원금'·'열심히 한다/노력한다'(6%), '직무 능력/유능함'·'전 정부 극복'·'외교'(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7%포인트 상승한 30%로 집계,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특별사면'(22%),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1%), '외교'(10%),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경제/민생'(7%), '인사(人事)'·'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등을 이유로 들었다. 부정 평가 이유 1순위가 4주 전 '과도한 복지'에서 '특별사면'으로 바뀌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로 지난 조사 때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3%포인트 상승한 22%로 나타났다. 이에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9%포인트로 좁혀졌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 진보당은 1%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8%였다. 이와 함께 오는 22일 열리는 국민의힘 정당대회와 관련,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 4인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조경태 22%, 김문수 21%, 안철수 18%, 장동혁 9%로 나타났고,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는 절반가량(46%)이 김문수, 그다음으로 장동혁(21%)을 지목했다. 이번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에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80%, 일반 여론조사를 20% 비율로 반영한다. 일반 여론조사는 전체 유권자가 아닌 국민의힘 지지층과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 기준이다. 해당 기준으로 보면 김문수 31%, 안철수·장동혁 14%, 조경태 8%로 나타났다. 3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12월 징역 2년 형을 확정받고 구속 수감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과 관련, 찬성 43%, 반대 48%로 찬반 격차가 크지 않았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는 찬성이 60%에 육박하고, 이외 연령대에서는 반대가 50% 이상이다. 특히 30대는 반대가 62%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반대가 50%로, 나타났고 무당층에서도 반대(63%)가 우세했다. 아울러 일본에 대한 호감을 묻는 질문엔 38%가 '호감 간다', 45%가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1989년 이후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냉온탕을 오갔다. 일명 '고노 담화' 발표 후인 1993·1994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이듬해인 2003년 30%대 중반까지 올랐다가 2005년 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 후 20%로 급락하기도 했다. 일본 호감도 최고치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 41%, 최저치는 아베 내각 출범 후 양국 갈등 장기화, 무역 분쟁으로 한국 내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하던 2019년 12%다. 일본 사람에게는 한국인 중 56%가 '호감 간다' 26%가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 광복 80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가' 하면 생각나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 '안중근'(47%), '유관순'(45%), '김구'(43%)가 가장 많았고, '윤봉길'(23%), '안창호'(19%), '홍범도'(8%), '김좌진'(5%), '이승만'(3%), '이봉창'·'윤동주'(1.6%)가 뒤이었다. 이번 조사의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2.1%,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기도교육청, 18일부터 21일까지 ‘2025 을지연습’ 진행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주·야 24시간 '2025 을지연습'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을지연습은 국가위기상황 발생 시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훈련으로 신속한 국가 위기관리와 총력전 대응 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18일 새벽 전 공무원 대상 비상 소집을 시작으로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전시 직제편성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을지연습 기간 갑작스러운 단전․단수 사태에 대비한 전력 차단, 비상 발전기 가동 훈련과 함께 화생방전(戰)을 대비한 방독면 착용, 우의·고무장화 등 화생방 방호를 위한 대체 장비 활용 훈련을 진행한다. 또한 고양 지축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학교 대테러 훈련 등 전시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한 실제 훈련을 한다. 특히 시대적 상황변화에 부응해 비상시 유·무선 통신망 유지방안, 단절시 대체·우회 통신 방안도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의형 훈련을 통해 대비한다. 통제부가 구상한 상황을 인공지능(AI)과 협력해 메시지를 부여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청사 방문객과 직원들이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활용할 수 있도록 안보 인식의 장도 마련한다. 비상대피 시 기본휴대품 체험, 민방위 장비 전시, 안보 퀴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을지연습 기간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 주관하는 '유해 발굴 유품 전시'가 도교육청 남부청사 1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전시는 6.25 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 유해를 발굴해 국가와 유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유해 발굴 사업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웅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비상대비 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비하는 이번 실전 훈련을 통해 현장의 위기관리 능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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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은 올해 고양상주단체 사업의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오케스트라 고잉홈프로젝트의 갈라 콘서트 '2025 고잉홈 더 갈라'를 오는 23일 오후 5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Who else is celebrating 2025?'라는 주제로 2025년이 탄생-서거를 기념하는 해가 되는 여러 작곡가의 대표작을 한 무대에 모은 갈라 콘서트다. 2025년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 탄생 200주년을 비롯해 프리츠 크라이슬러 탄생 150주년, 에릭 사티 서거 100주년, 조르주 비제 서거 150주년, 안토니오 살리에리 서거 2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작곡가 헌정 공연을 넘어 시대를 달리하지만 저마다 음악언어를 지닌 작곡가들의 작품을 엮어 하나의 서사처럼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클래식 명곡뿐 아니라 다소 생소하나 매력적인 레퍼토리도 함께 소개해 관객에게 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전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연주자들이 직접 곡에 얽힌 이야기나 작곡가 일화를 소개해 클래식 음악의 장벽을 낮추고 관객 몰입을 돕는다. 기존 형식적인 무대에서 벗어나 음악과 관객이 더 가까워지는 무대를 지향하는 고잉홈프로젝트 지향점이 잘 드러나는 기획이다. 고잉홈프로젝트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대표로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해온 정상급 연주자가 모여 결성한 오케스트라다. 지난달 첫 상주단체 공연 를 통해 탄탄한 구성력과 탁월한 연주력을 선보여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고잉홈프로젝트와 함께하는 이번 시즌은 공연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 클래식 공연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갈라 콘서트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음악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수수료 없이 구매할 수 있으며 주요 예매처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새부 내용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고잉홈프로젝트는 오는 11월1일과 2일 양일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관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 클래식 콘서트 '고잉홈프로젝트 X 새라새 클래식'도 준비 중이다. 블랙박스 공연장인 새라새극장 특성을 살린 이번 공연은 클래식 공연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은 14일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우리식물의 잃어버린 기록을 찾아서' 개막식에 참석해 식물주권 회복과 자연유산 가치 확산을 강조했다. 이번 특별전은 1917~1918년 영국 식물학자 E. H. 윌슨이 한반도에서 식물탐사 중 촬영한 사진과 자료 359점을 통해 일제강점기 시절 자연과 식물상을 재조명하고 식물주권 회복 의미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고(故) 정태현 교수의 연구 성과를 함께 소개해 우리 식물 이름과 역사를 되찾는 과정을 시민에게 전달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홍지선 부시장을 비롯해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이상태 하은재단 이사장,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개막식 축사와 테이프 커팅,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남양주가 전시 사진의 주요 배경지 중 하나로 공개되면서 지역과 연관성이 부각돼 시민에게 자연유산 가치를 알리고 문화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홍지선 부시장은 축사에서 “이번 전시는 잊혔던 우리 식물의 이름과 역사를 되새기고, 식물주권 의미를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라며 “남양주가 그 기록 속에 담겨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앞으로도 국립수목원과 협력해 지역 자연유산 보존과 가치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이달 14일부터 내달 30일까지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에서 진행되며 당시 식물학자의 탐사 기록과 사진을 통해 100년 전 한반도 자연과 생태를 만날 수 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중장기발전종합계획'을 통해 수도권 북부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교통 분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광역철도-도로망 확충과 생활교통 서비스 개선을 두 축으로 삼아 시민 이동권 보장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15일 “이번 계획은 그동안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동두천을 경기북부 교통 중심지로 세우기 위한 청사진"이라며 “국가사업 반영과 재원 확보를 발판으로 미래 교통지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자치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동두천은 수도권 북부의 관문 도시인데도 광역교통망 부족과 대중교통 환승체계 미비가 지역 경쟁력 약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시민 설문조사에서도 '철도망 개선'과 '환승 불편 해소'가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한국자치경제연구원 GTX-C 동두천 연장, 제2순환고속도로 북양주 나들목 포천 방향 추가 설치, 셔틀 전동차 도입, 남북 고속도로 건설 등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이는 경기북부 균형발전과 인구 유입, 남북 교류 기반 조성에 직결되는 국가기간망 사업으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동두천시가 자체 재원만으로는 추진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중앙정부 정책 지원, 국비 확보를 통한 조기 착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생활권 교통 여건 향상을 위해 동두천역 환승 허브 조성을 통한 버스-지하철 연계 강화, 광역-좌석형 버스 및 2층 전기버스 확대, 간선버스 노선 증설, 광역버스 전용차로 도입 등이 제시됐다. 아울러 농촌-외곽지역 수요응답형 교통(DRT) 확대, 노후 승강장 교체-신설, 버스정보안내단말기(LED) 교체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책도 포함됐다.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중앙역-지행역 주변 보행 친화도로 조성, 가로경관-녹지-야간조명 개선, 평화로 확장과 보행-자전거도로 안전 정비가 추진된다. 스마트 교통체계 도입으로 교통 흐름과 안전성 역시 동시에 높이는 방안도 담겼다. 동두천시는 이번 계획을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연결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으로 삼고 단계별 세부 실행계획 수립과 관련 부처 협의, 재원 확보를 병행해 사업을 신속히 구체화할 예정이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군민 간 정서적 유대 형성, 문화적 영감 제공, 독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작가와 만남' 강연을 내달 4일 양서면사무소 3층 대강당, 13일 양평도서관 1층 물빛극장에서 각각 개최한다. 강연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이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자문으로 활동 중인 유성호 작가와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이자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불안의 끝에서 쇼펜하우어, 절망의 끝에서 니체' 등 저자로 잘 알려진 강용수 작가가 초청된다. 유성호 작가는 '품위 있는 삶을 위한 죽음의 고찰'을 주제로, 강용수 작가는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행복'을 주제로 각각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강연 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유성호 작가 강연 신청은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29일까지 4일간 양평군도서관 누리집에서 접수한다. 강용수 작가 강연 신청은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28일까지 4일간 네이버폼을 통해 접수한다. 세부 내용은 양평군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5일 “이번 강연이 삶의 가치를 되새기고, 진정한 행복을 발견해 성찰과 실천이 함께하는 삶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독서에 관심이 많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양평군민을 위해 저명한 작가를 초청하는 강연을 다양하게 준비해 독서 생활화 유도 및 독서 문화 정착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2025년 파주개성인삼축제와 파주장단콩축제에 참여할 업체를 이달 12일부터 내달 5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농특산물 판매장을 비롯해 △농특산물 가공품 판매장 △즉석가공먹거리(두부, 떡, 튀김 등) △유료 및 무료 체험장 △전문 음식점 △거리화가 등 6개다. 신청 자격은 파주시민이거나 파주시 농업인, 파주시 소재 업체 및 단체가 우선이다. 다만 유-무료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업체는 다양한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관외 업체도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참가신청서와 운영계획서,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사전에 판매가격을 고시해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 서식은 파주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 또는 파주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 새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류는 파주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에 들러 제출해야 한다. 세부 사항은 파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교육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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