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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號 3년… 충남의 변화와 과제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의 도정 성과와 향후 과제를 밝혔다. 김 지사는 국가예산 확보, 기업유치 실적을 주요 성과로 꼽으며, 공공기관 이전 지연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도정을 역동적으로 만들고 도민들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고 자평한 김 지사는, 무엇보다 3조 원 가까이 늘어난 국가예산 확보를 가장 큰 성과로 제시했다. 8조 3000억 원이던 예산은 11조 원대로 확대됐으며, 김 지사는 “타 시도에서 유례없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기업 유치 실적은 35조 원을 넘어섰다. 민선7기 때의 14조 5000억 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김 지사는 “앞으로 1년 동안 45조 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협의 중인 사업도 많아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모사업 선정률도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가끔 탈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며 국가 미래산업 프로젝트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조했다. 다만 공공기관 이전은 답보 상태다. 그는 “윤석열 (전)대통령 공약이자 제 공약이기도 한 공공기관 이전이 경제학자들의 반대 등으로 진전되지 못하고 다음 정부로 넘어갔다"며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과 면담 때마다 이 사안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지사는 문화체육 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환경 및 기후 관련 연구기관이나 공공기관의 충남 유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유치할 기관들을 리스트업해 놓았고, 해당 기관들과 접촉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정책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 지사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R&D 분야 등에서는 유연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상법과 노동법 개정 역시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전날 29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민주노총 출신 인사가 임명된 데 대해선 “기업에 부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다. 도지사 재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계약직 도지사로서 3년을 보냈고, 앞으로 1년 남았다"며 “주어진 책무에 충실하겠다"고만 밝혔다. 마지막으로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 때문에 잘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청권 국회의원들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충남의 이익을 위해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며 회견을 마무리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군산해경, 전국 최초 ‘해루질’ 안전 손목밴드 도입

군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얕은 바다 혹은 갯벌에서 어패류를 잡는 일명 '해루질'관련 사고를 막기 위해 해경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다음달 1일부터 관광객과 현장 체험학습 참여자 등을 대상으로 해루질 안전 손목밴드를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5년간 군산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해루질 관련 사고는 모두 6건으로 이중 절반에 해당 하는 3건(사망)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해변이나 얕은 바다에서 조개, 소라 등을 잡는 재미에 제때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고립되거나 익수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종패를 뿌려둔 마을 공동어장에서 해루질 하다 신고되는 경우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 2020년 8건에 불과하던 신고건수가 2024년에는 43건까지 늘었다. 군산해경은 이번에 전국 최초로 해루질 안전 손목밴드를 도입해 관련 사고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손목밴드는 탈착이 간편해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QR코드를 통해 '海로드'앱(app)으로 바로 접속 가능하다. 이 앱은 물때와 기상정보 제공은 물론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즉시 구조요청을 할 수 있고, 구조기관에 위치정보도 전송된다. 손목밴드에는 LED발광 기능도 장착되어 있는데 야간 수색 시 신고자의 위치 확인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해경은 기대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즐기기 위해 찾은 바다가 끔직한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과 구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며 “해루질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분들도 사전에 물때를 반드시 확인하고 마을 공동어장에서는 해루질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김재욱 칠곡군수, ‘현장 행정’으로 국비 유치·농업혁신·교육특구 성과 이끌어내다

“군민 80%가 만족한 변화, 정책으로 실현되다" “농업·관광·교육·복지 4박자 성과… '지속가능한 칠곡'으로 도약" “국비 유치부터 첨단 농업까지… '행정 체질 개선'이 만든 기적" 칠곡군이 조용한 행정 혁신과 체감형 정책으로 전국 지방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민선8기 3년, 김재욱 군수가 이끄는 칠곡의 변화는 겉치레가 아닌 본질에 집중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민과의 소통에서 시작해 국비 유치, 농업 대전환, 교육과 복지, 그리고 관광자원 개발까지… 이제 칠곡은 '잠시 들르는 곳'이 아닌 '살고 싶은 도시'로 바뀌고 있다. 그 변화의 흐름과 배경을 짚어본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군민 80.2%가 “계속 살고 싶다"고 답했다. 칠곡군이 지난해 실시한 군정 만족도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민선8기 3년, 칠곡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리고 그 변화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이기도 하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취임 직후부터 관용차 대신 자전거로 출근하며 민생 현장을 누볐다. '사람 정(情)류장', 타운홀 미팅 등 주민과 직접 마주하는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고,'스마트 보고'시스템으로 불필요한 의전과 관행을 줄였다. 내부 조직문화는 더 유연해졌고, 행정은 더 기민해졌다. 형식보다 본질에 집중한 행정 변화는 빠르게 현장에서 체감되기 시작했고, 주민과의 신뢰는 점차 두터워졌다. ◇ 소통에서 성과로… 전례 없는 국비 유치 공모사업 전담팀을 신설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 공모사업을 따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사업비는 도시 인프라, 농업, 관광, 교육 전반에 고르게 투입되며 칠곡의 체질을 바꾸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이 같은 세일즈 행정은 전국을 무대로 성과를 냈다. 대통령실과 국회를 직접 찾아다니며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고,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 발전종합계획 반영으로 890억 원을 확보하고 할매문화관 사업비 190억 원도 따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법정문화도시 지정, 산업통상자원부 농기계실증랩팩토리 사업 등 굵직한 성과도 이어졌다. 이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칠곡이라는 도시가 정부의 정책과 예산에 있어 '우선 고려 대상'이 되었다는 신호다. ◇ 농업 대전환, 미래 경쟁력 확보에 속도 농업에서는 무인기기, 스마트팜 실증 플랫폼 등 미래농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농작업 대행 서비스 등은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참외 수매 조정을 통해 가격 안정을 도모하며 버려지던 농산물을 줄여 환경 보호 효과도 거두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쌀단지를 조성하고, 소포장 '칠곡 할매쌀' 브랜드를 개발해 고급 소비 시장을 겨냥한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별 고소득 작물을 중심으로 공동 영농체계를 구축하고, R&D 기반 특화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소득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미래농업복합지원센터는 미생물 생산시설, 리빙랩 기반 가공시설 등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실현할 핵심 공간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경쟁력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부터 유통, 가공, 기술지원까지 연결되는 농업 인프라의 다각화는 '지속 가능한 칠곡 농업'을 향한 초석이 되고 있다. ◇교육·관광·복지… 생활 속 체감 성과 교육 분야에 대한 김 군수의 관심은 특별하다. 칠곡미래교육지구사업을 통해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했고, 서울 유명 인터넷 강의 업체를 유치해 수능 대비 온라인 강의도 지원하고 있다. 도내 최초로 신동·동명중학교를 중점학교로 지정받았고,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도 선정됐다. 칠곡 출신 대학생과 지역 고등학생을 연결하는 '호이클럽'도 탄생했다. 단순한 강의 지원을 넘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공동체의 연대감을 심는 시도다. 한발 더 나아가 대구 북구와의 학군 조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넓혔다. 관광 분야에서는 체류형 콘텐츠 확장이 눈에 띈다. '칠곡 제대로 페스타', '트윙클 캠핑 페스티벌','꿀맥 페스타' 등은 젊은 층을 겨냥한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고, 칠곡낙동강평화축제는 시가지로 공간을 확장해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됐다. 205 힐링프로젝트, 칠곡할매 시화 홍보거리 등은 문화와 휴식을 결합한 콘텐츠로 거듭나고 있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이 중심이 되어 지역 문화유산과 자원을 관광자산으로 바꾸는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재단은 출범 이후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발굴하고,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발굴하고,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지역 작가, 청년기획자 등과 협업을 확대해 주민 참여형 관광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군부대 후문 일대에는 특화거리가 조성되고, 칠곡할매 콘텐츠를 활용한 시화 홍보거리는 왜관역과 동명수변생태공원 일원에 설치된다. 칠곡군청 앞 도로는 '칠곡 맛길'로 정비돼 먹거리와 관광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7월에는 가톨릭 문화와 힐링을 결합한 지역형 축제로'홀리 페스티벌'이 새롭게 개최되어, 축제의 다양성과 세대 간 공감의 폭을. '찾는 칠곡'에서 '머무는 칠곡'으로의 전환은 이제 가시화되고 있다. 여기에'건강담은 칠곡할매'농산물 공동 브랜드 개발,'럭키 칠곡' 상표 등록, 친환경 도시'에코 칠곡'등 새로운 도시 브랜드 개발도 이어지며 칠곡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도시 인프라와 돌봄 복지 도시 인프라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왜관읍 행정문화복합플랫폼은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고, 북삼도시개발과 공영주차장 조성, 도시계획도로 개통 등으로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과 북삼역 신설, 국도33호선 연결도로 등은 대도시권 접근성을 높이며 '30분 생활권 도시'를 현실화하고 있다. 중리~구평 간 연계도로 개통도 석적읍의 교통 정체 해소와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4월부터 대구를 포함한 9개 지자체가 함께 시행한 '대중교통 광역 환승제'는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통행 효율을 높이는 획기적인 교통복지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칠곡 군민들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대도시권 생활권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복지와 돌봄에서도 공공의 손길이 세심하게 닿는다. 경북형 행복경로당사업은 밑반찬을 지원해 고령 어르신들의 식사를 돕고 있으며, 노인일자리사업도 확대돼 참여인원과 예산이 모두 늘었다. 24시 다함께돌봄센터와 '늘봄人 작은도서관'은 아이 돌봄과 독서문화 공간을 융합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 중이다. 그 외에도 파크골프장과 게이트볼장 확대, 국민체육센터 개관, CCTV 기반 스마트 도시안전망 구축 등은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동시에 책임지고 있다. ◇ 미래를 여는 성장 엔진 – 산업·교육·정주 기반 강화 앞으로의 항로도 분명하다. 첨단 농기계와 무인기기,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한 애그테크 융복합 실증 플랫폼 조성은 칠곡만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준비하는 핵심 사업이다. 특히 북삼오평산업단지는 수십 년 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지역 숙원사업으로, 이번 민선8기 들어 본격적인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향후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까지 연결되는 지역 성장의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과 인재 양성 역시 흔들림 없이 이어진다. 자유학군과 교육특구는 '교육도시 칠곡'의 기반을 더 단단히 할 전망이다. 단지 교실을 넘어 마을과 함께 배우고,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정책은 백년지대계를 위한 기반 다지기다. 김재욱 군수는 “혁신적인 교육과 체험형 관광,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칠곡군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새로운 칠곡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與 “상법 개정안 경제 살려” vs 경제단체 “부작용 심각, 재고해야”

국회에서 오는 4일 상법 개정안 처리가 유력한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재계를 상대로 설득에 나섰다. 자본 시장, 주식 시장을 활성화해야 결국 경제도 살아나고 기업도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반면 과도한 소송과 경영권 침해 우려를 제기하며 신중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제6단체(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와 간담회를 갖고 상법 개정안 통과의 당위성을 설명햇다. 진 의장은 “(소액 주주 권리를 강화한 상법 개정안 입법을 통해)시중 자금부동산, 아파트 같은 비생산적인 분야로 흘러가기보다는 자본시장, 주식시장 같은 생산적인 분야로 더 많이 흘러가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우리 경제의 구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진 의장은 예상되는 부작용은 곧바로 시정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경영상 부담이 다소 있다고 하더라도, 상법이 개정되면 우리 주식시장이 다시 한번 뛰어오르는 계기가 될 거라고 기대한다"며 “(경제계에서) 우려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면 얼마든지 제도를 보완하고 수정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법 개정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오랜 과제인 만큼 이제는 이를 실현하면서 동시에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법 개정 신속 처리의 의지도 재확인했다. 김남근 민주당 원내민생부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에 대한 재계의 우려는 향후 보완 논의를 통해 반영하겠다"면서도 “이미 시장에 기대가 반영된 사안인 만큼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송 남발과 배임죄 확대 등 부작용 우려에 대해선 “법원이 경영 판단의 재량을 인정해 이사의 책임을 무한정 확대하지 않고 있다"며 “상법에 경영판단 원칙을 명문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 지수가 3100선을 돌파하는 등 주가 반등과 자본시장 활성화 흐름 속에서 민주당이 상법 개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열렸다. 민주당은 다음달 4일까지 상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상법 개정안이 폐기된 이후, 더 강화된 형태의 개정안을 이달 다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감사위원 선출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이른바 '3% 룰' 규정과 함께, 집중투표제 활성화,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전환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경제계는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실제 기업 경영에 미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표시했다. 특히 배임죄가 남용될 경우 과도한 소송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 그간 사법 판례를 통해 정립돼 온 '경영판단의 원칙'을 주주충실의무 조항과 함께 법률에 명확히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강조했다. 이사회가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다한 경우라면, 설령 회사에 손해가 발생했더라도 경영상 판단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원칙이 상법에 명확히 반영돼야 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상법 개정안 중 일부는 이미 국회에서 논의돼 처리된 바 있지만, 이제는 집권 여당으로서 결과를 미리 단정하지 말고 다시 한 번 충분한 논의의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도 현재 한국 경제가 구조적 산업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며,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는 상법 개정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에서 진 의장을 비롯해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이정문 정책위 수석부의장, 오기형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 김남근 원내민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 주요 6개 경제단체가 함께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익산시, 어린이부터 청소년 까지 ‘100원버스‘ 확대....    익산 치킨로드, 여름맞이 할인 이벤트 진행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어린이에 이어 청소년까지 시내버스 요금 지원 대상을 넓힌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100원 버스 요금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해온 6~12세 어린이대상 '100원 버스'정책을 청소년까지 확대한 것이다. '100원 버스'는 익산시에 주소를 둔 어린이·청소년이 전용 교통카드를 사용해 익산시에 등록된 시내버스 또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이용할 경우, 실제 요금(어린이750원, 청소년1250원) 중100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다음 달에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제도는 기존 어린이 대상 정책과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다. 기존에는 일반 교통카드로도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확대 시행부터는 반드시 익산시에 주소를 둔 어린이·청소년이 전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아야만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일반 교통카드를 이용 중인 어린이도 전용 카드로 전환해야 하며, 미전환 시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전월이용 횟수에 따라 어린이는 월 최대3만 원, 청소년은 월 최대 5만 원까지 환급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익산시는 이번 정책을 교육발전특구 사업 및 고향사랑 기부제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으며,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대중교통 이용 습관을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범 익산시교통행정과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친환경 교통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며 “아직 전용 교통카드를 신청하지 않은 대상자는 '행복더하기'앱을 통해 빠른 신청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익산 치킨로드, 여름맞이 할인 이벤트 진행 다음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 중앙동 치킨로드에서 맛과 혜택,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여름이 시작된다. 익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치킨로드 여름맞이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중앙동 치킨로드에 입점한 연품닭(1호점), BBQ문화점(2호점), 삼남극장(3호점) 등 총3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점포별 할인과 함께 지역화폐 '다이로움'결제 시 10%추가 지급 혜택이 더해져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연품닭은 식사 메뉴10%, 주류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BBQ문화점에서는 전화 방문포장 시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을 4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삼남극장은 전 메뉴10% 할인을 제공하고, '공연이 있는 식당'이라는 특색을 살려 매주 금요일에는 식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시는 이번 이벤트가 시민들의 더위를 식히는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치킨로드는 단순한 먹거리 거리를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골목상권재생의 거점"이라며 “이번 여름 이벤트가 시민들에게는 즐거운 휴식이 되고, 상인들에게는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시체육회, '2025 전북도교육감배 3대가 함께하는 민속경기' 대회 성료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 “3대가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고 보람 느껴"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체육회는 '2025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배 3대가 함께하는 민속경기'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일 배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북도교육청 주최, 익산시체육회·익산시여성체육협회 주관, 익산시 후원으로 3대부, 2대부, 개인부(60대 이상) 3개 부로 나눠 고리걸기, 투호, 한궁, 줄넘기 등 4개 종목의 학생 약 80여 명, 일반인 150여 명, 어르신 220여명 약 450여 명이 참가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문예체건강과 강양원과장, 익산시 경제 관광국 배석희 국장, 익산시의회 김경진 의장 등 11명의 시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익산시체육회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놀이식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로 3대가 함께 경기를 즐기면서 가족 간의 공감과 화합을 도모하고 부모님의 고마움과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기를 기원하며 준비했다.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은 “막상 대회를 열고 보니 자녀, 부모, 조부모 3대가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고 보람을 느꼈다"며 “어린이들이 성장함에 있어 가족의 정, 소중함을 느끼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관과 협력해 대회를 더 많이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교육지원청, 초등 연구 업무 담당교사 대상 워크숍 운영 긴장 내려놓고 쉼과 회복 통한 체험 중심의 힐링 프로그램으로 구성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연구 업무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2025 연구 업무 담당교사 워크숍'을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 익산 미륵산골 다목적센터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은 연구 업무 담당 교사 간의 유대감 형성과 전문성 향상을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일상의 긴장을 잠시 내려놓고 쉼과 회복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체험 중심의 힐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워크숍은 △우산 만들기DIY체험 △한우 수제 버거 만들기 쿠킹 클래스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내외 활동을 통해 교사들이 창의성과 감수성을 회복하고, 서로 간의 공감과 소통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특히 비형식적이고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참여 교사 간 자연스러운 대화와 교류가 이뤄지며, 연구 업무의 고충과 아이디어를 함께 나누는 유대의 장으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정선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워크숍이 연구 업무를 맡고 있는 선생님들께 작지만 깊은 쉼이 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연결의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사의 정서적 회복과 전문성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연수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연구 업무 담당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경주시,청도군, 칠곡군의회, 대구보건대,계명대 소식

◇달서구, SNS 마케팅으로 봄철 관광객 유치 '성과' '달서선사문화체험축제' 방문객 2배 증가… 누적 조회수 30만 돌파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봄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온라인 마케팅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달서구는 30일,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봄꽃 개화 시기와 지역 대표축제인 '달서선사문화체험축제'를 연계해 SNS 기반 바이럴 홍보를 진행한 결과, 누적 조회수 3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는 △SNS 인플루언서 5인과 협업한 인스타그램 콘텐츠 제작 △파워블로거 게시물 8건 △지역 맘카페·커뮤니티 게시글 30건 등 총 43개 채널을 통해 이뤄졌다. 그 결과, 총 조회수 30만2,530건, 좋아요 2,587건, 댓글 300건, 공유 및 저장 1,398건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달서구핫플', '#달서구맛집', '#대구가볼만한곳' 등 인기 키워드를 적극 활용한 검색 중심 콘텐츠 전략이 효과를 더했다. 대표 콘텐츠로는 인스타그램 '달서9경' 인생샷 캠페인, 지역 커뮤니티를 통한 명소 소개 게시물 등이 포함됐다. 달서구는 이 같은 온라인 홍보 전략이 실제 관광 수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달서선사문화체험축제' 방문객 수는 지난해 5천여 명에서 1만 명으로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시기성과 지역성을 고려한 SNS 콘텐츠 전략이 큰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예산 대비 효율 높은 스마트 홍보 전략으로 지역 관광과 축제 활성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농업·해양·축산 미래 전략 발표 470억 원 공모 성과 기반… “2025년 5대 핵심과제 본격 추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농업·해양·축산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2025년 핵심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농축산해양국과 농업기술센터 합동 언론브리핑을 열고, 2024년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혁신농업타운 조성', '농촌협약 체결', '조사료 전문단지 지정',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선정' 등 공모사업 성과로 총 47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한 내용을 설명했다. 경주시는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어항재생사업 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미래농업 기반 조성 △농가소득 안정 △농촌정주여건 개선 △동물복지 및 축산방역 강화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등 5대 전략과제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사업은 ICT기반 스마트팜 확대, 청년농 창농 지원, 고품질 브랜드 쌀 육성, 축산물 직판장 건립, 농산물 유통망 개선 등이다. 또한 건천읍과 현곡면에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내남·산내·서면에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도 함께 도모한다. 축산 분야는 동물보호센터 증축,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축산 거점소독시설 구축 등을 통해 복지와 방역 시스템을 강화한다. 해양 분야는 감포항 일원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453억 원), 나정고운모래해변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490억 원), 내셔널트레일 조성 등을 통해 관광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백승준 농축산해양국장은 “농어촌의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정책을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농업기술센터는 내남면 상신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신농업혁신타운'의 조성 현황도 소개했다. 총 21만㎡ 부지에 조성되는 혁신타운은 농산물가공센터, 경영실습농장, 농기계임대사업소 등 주요 시설을 준공 완료했으며, 과학영농실증교육관과 귀농귀촌교육센터는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신농업혁신타운은 교육과 실습, 유통, 연구가 통합된 미래 농업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며 “청년이 찾는 농촌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신혼부부에 '주거비 지원' 팔 걷어 대출이자 최대 지원·이사비도 최대 40만 원… 7월 31일까지 신청 접수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신청자를 오는 7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2022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를 마쳤거나 공고일(6월 24일) 기준 3개월 이내 혼인을 앞둔 부부 △청도군에 거주하며 주택 구입 또는 전세 목적의 주거자금 대출(4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을 받은 가구△ 신청인 및 배우자, 그 직계비속이 무주택자(전세) 또는 1주택자(매입)여야 하며, 실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2023년 귀속분 기준으로 부부 합산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의 180% 이하(2인 가구 기준 연 8천494만5천360원)인 경우 신청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청도군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거취약계층의 이주를 돕기 위해 별도의 '이사비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쪽방, 고시원,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 기준 미달 거처에서 3개월 이상 생활한 이들이 공공 또는 민간임대주택으로 옮긴 뒤 전입신고를 완료하면 최대 40만 원의 이사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이사비 신청은 전입 후 3개월 이내에 청도군청 민원과 건축디자인팀을 직접 방문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군청 민원과(☎ 054-370-2353)로 문의 가능하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주거비 지원은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돕고 결혼과 출산을 유도하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복지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칠곡군의회, 청렴 서약식 통해 공직 윤리 다짐 제9대 의회 개원 3주년 맞아… “청렴은 신뢰받는 의정의 출발점"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는 30일 의원 및 의회사무국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서약식을 열고, 공직자로서의 윤리의식과 청렴 실천을 다짐했다. 이번 서약식은 제9대 군의회 개원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의정활동을 되돌아보고 청렴의 가치를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승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전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금품·향응 수수, 권한 남용, 사적 이익 추구 등을 배격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청렴 서약문을 낭독했다. 서약서에는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 수행 △알선·청탁 금지 △부당한 이득 추구 금지 등 공직자의 윤리 기준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칠곡군의회는 2022년 제9대 개원 이후 청렴 조직문화 정착과 제도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그 성과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상승 의장은 “공직자의 청렴은 주민의 신뢰와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 평생직업교육 연합대학 워크숍 개최 '글로컬대학30' 2차년도 앞두고 전략 공유 및 협력 기반 점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호텔 인터불고 대구 레이디스 홀에서 '글로컬대학30 평생직업교육 연합대학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2차년도 사업 추진을 앞두고, 평생직업교육 분야의 실행 전략과 성과관리 체계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보건대 이정영 경영부총장과 장상문 지역산업연구소장을 비롯해 대전보건대, 광주보건대 평생교육원 관계자 등 총 24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2024년 사업 성과 기반의 2025년 추진 전략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구축 방안 △평생학번제 실현 전략 △성과지표 중심의 사업관리 방향 △대학별 사업계획 발표 등이 진행됐다. 또한 참석자들은 연합대학 간 중간점검 및 간담회를 통해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평생직업교육 혁신을 위한 실천 전략과 협력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정영 경영부총장은 “급변하는 산업 구조 속에서 평생직업교육은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핵심 축"이라며 “앞으로도 대학 간 연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직업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2025세계대학태권도 페스티벌' 7월 5일 계명대서 개막 26개국 1,500여 명 참가… G1 등급 국제대회로 K-태권도 위상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2025세계대학태권도 페스티벌'이 오는 7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세계태권도연맹(WT)이 공동 승인한 G1 등급 국제대회로, 올림픽 랭킹포인트가 부여되는 공식 경기다. 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가 유니버시아드대회와 통합되면서, 본 대회는 세계대학 태권도선수권의 명맥을 잇는 유일한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에는 미국, 캐나다, 인도, 대만, 일본 등 26개국에서 약 1,500명의 선수단과 지도자들이 참가하며, 국내외 관계자 300여 명도 함께해 국제 교류의 장을 이룬다. 대회는 공인품새(G1, Division 2·3), 자유품새(G1), 겨루기(G1) 부문으로 구성된다. 대학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클럽팀도 출전해 다채로운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공식 개막식은 7월 6일 오전 11시 계명대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신일희 계명대 총장의 개회사와 함께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 개최지인 대구시는 2024년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3년간 본 대회를 유치했다. 매년 약 2,000여 명의 국내외 참가자들이 방문해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계명대는 대구·경북 유일의 태권도학과와 태권도센터를 보유한 대학으로, 국제 수준의 코리아태권도센터는 세계 각국 대표팀의 전지훈련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번 대회의 개최지로 선정됐다. 신일희 총장은 “전 세계 태권도 청년들이 계명대에 모여 교류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만들어가는 글로벌 스포츠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남 도민 10명 중 7명 ‘박완수’ 도정 운영에 ‘긍정’

경남=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은 박완수 경남도정이 도민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29일,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도정 성과 평가 도민 인식도 조사 결과 도정 운영에 '만족' 응답이 71.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4.7%p 상승한 수치이자, 민선 8기 이후 역대 최고치다. 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박 도지사의 안정적 리더십과 도정 운영 전반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3년차에 접어들며 정점에 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22년 민선 8기 시작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평가가 처음으로 70%를 넘긴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부정 평가인 '잘못하고 있다'는 25.0%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6.3%p 감소했다. 나머지 3.4%는 '모름/무응답'으로 나타났다. 도민이 도정 운영에 만족한 주요 이유로는 ▲ 주거·도시환경 개선(25.2%), ▲ 보건·복지·의료서비스 확충(19.4%), ▲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16.1%) 등이 꼽혔다. 특히 주거환경과 도시기반 인프라 개선, 권역별 균형 복지 인프라 확장, 창업·청년 일자리 정책 확대 등이 체감 정책으로 긍정 평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도민의 삶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1.8%였으며, 그 주된 이유로는 ▲ 지역경제 및 일자리 문제(43.6%), ▲ 교통·주차 인프라 문제(13.1%), ▲ 문화·여가시설 부족(9.3%)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반적인 생활 여건에 대한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7.1%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도민 삶의 질에 대한 긍정 평가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도정 전반에 대한 도민의 목소리를 수렴한 성과 평가"라며 “남은 임기에도 민생 체감 정책을 확대하고, 도민 기대에 부응하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만 18세 이상 경남도민 1016명을 대상으로 한 유·무선 전화면접 및 통신 3사 타겟팅 조사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보수 폭망’ 못 막은 막내 야당대표…“윤석열 유산 청산해야”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퇴임하며 짧았던 49일간의 비대위 체제를 마무리했다. 지난 5월 12일 권영세 전 위원장의 뒤를 이어 당 비대위원장에 지명된 후 당 쇄신과 보수 재건을 외쳤지만, 내부 혼란과 외부 불신 속에서 결과적으로 유의미한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당을 떠났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회견에서 “지금 보수 야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의 유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뼈아픈 반성과 함께 '보수 재건'의 절실함을 호소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는 이재명 정권의 위선과 오류를 바로잡는 대안 야당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며, “보수가 진정한 혁신에 나서지 않는 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이후 전국을 다니며 가장 아프게 들었던 말은 '국민의힘을 해체하라'는 목소리였다"고 토로하며, 당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김문수 대선후보와 함께 치른 대선 패배와 비대위원장 임기 종료를 언급하며 “국민과 당원들께 사과드리며, 다시는 보수가 불법 계엄사태와 같은 잘못된 길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임기를 마무리한다"고 말했다. 대선 패배 이후 개혁을 위한 전당원투표를 추진했지만, 당 주류의 반발로 무산된 점을 언급하면서는 “이 당에는 깊이 뿌리내린 기득권 구조가 존재하며, 그것이 당 쇠락의 원인이자 혁신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당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에는 미래가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그럼에도 비관하지 않겠다"며 △헌법 가치 실현 중심의 국민보수 정당 재탄생 △교육·노동·연금 개혁 완수 △세대통합적 역사인식 확립 등 여섯 가지의 '보수 재건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이것이 진정한 보수의 길이며, 개혁은 반드시 완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1990년생인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으로 꼽힌다.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름을 받았다. 수도권 지역구(경기 포천·가평)에 당 최연소 위원(35세), 비대위원 중 유일하게 후보 교체에 반대한 점 등이 주목받으며 당 내 개혁 기대감을 불러왔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의지와는 별개로 당 내외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인사 갈등, 대선 책임론, 지지율 하락 등이 맞물리며 비대위 체제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됐다. 특히 수도권과 청년층에서의 이탈 흐름이 가시화되자 당 지도부는 이르면 8월 전당대회를 겨냥한 '관리형 비대위' 전환으로 노선을 급히 수정했다. 후임 비대위원장으로는 송언석 원내대표의 겸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후임 체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7월 1일 전국위원회를 통해 송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준비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강조한 '보수 재건론'이 향후 정치권에서 얼마나 실현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 “지금 제 역할은 당권 도전이 아니라 백의종군"이라며, “국회의원으로 돌아가 동료 선후배 의원들과 개혁의 뜻을 함께 모으겠다"며 정치적 행보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교육청 소식

◇경북, 귀농 1위 지켰지만 감소세…귀촌은 큰 폭 증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2023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귀농 인구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2024년 귀농귀촌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으로 귀농한 가구는 1537가구, 인원은 1948명에 달했다. 이는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귀농 인구 자체는 전년 대비 19.6% 줄어든 수치로, 2021년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같은 기간 귀농 가구 수는 1만 307가구에서 8243가구로 약 20% 감소해, 경북도 이 같은 추세를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귀농과는 달리 귀촌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경북의 귀촌 가구 수는 2022년 3만 4006가구에서 2023년 3만 8782가구로 14.1% 증가했으며, 인구 기준으로는 5만 1654명이 경북으로 귀촌했다. 이는 전국 평균 귀촌 증가율(4%)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전국적으로도 귀촌 인구는 30만 6441가구에서 31만 8658가구로 증가했다. 귀촌이란 '도시에서 농촌으로 주소를 옮긴 이주'로, 농업 종사 여부와 무관하게 통계에 포함된다. 특히 은퇴 세대뿐 아니라, 삶의 질을 중시하는 30~40대 젊은층의 귀촌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귀농보다 귀촌이 증가한 원인으로 다양한 사회 변화 요인을 제시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선 귀촌, 후 귀농' 경향이다. 즉, 농업에 바로 뛰어들기보다 일정 기간 농촌에서 생활하며 여건을 점검한 뒤 귀농을 결정하는 방식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경우, 도시에서의 경제활동이나 일자리를 선호하면서 실제 농업으로 전환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와 함께,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류형 쉼터' 등 주소를 이전하지 않고도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확대된 것도 귀농 감소, 귀촌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도는 귀농 수요의 질적 변화에 대응해 정착 지원 정책을 다양화하고 있다. 우선 귀농 초기에 부담이 큰 시설 및 농기계 구입 비용을 지원해 실제 농업 활동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귀농 희망자들이 일정 기간 농촌에 머무르며 농업과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영주, 영천 2곳 외에 추가로 센터를 신설하고, 이들을 통해 맞춤형 기술 교육, 창업 컨설팅 등을 제공해 장기적으로는 귀농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귀농 수요가 줄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획일적인 정책보다 개인별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절실하다"며, “도시민이 경북에서 지속 가능한 농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과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수산업의 미래를 말하다…울진서 수산업경영인대회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6월 27일 울진군 군민체육관에서 '제25회 한국수산업경영인 경상북도대회'를 개최하고, 수산업의 변화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수산업 종사자, 유관 기관 관계자, 시군 단체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산업의 미래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해 대회는 '어업 대전환! 산불 피해 재창조! 함께하는 한수연!'을 슬로건으로, 기후 변화, 수산자원 감소, 고령화 등 다변화하는 어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수산정책 전환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는 수산업 구조 전환과 기술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4대 방향이 제시됐다. △어선어업 분야에서는 유연한 감척제도 도입과 전 어종에 대한 총허용어획량(TAC) 확대, △ 양식어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력 있는 품종으로 전환하고 스마트양식단지 조성, 등이다 .또 △가공·유통 부문에서는 경북 10대 어종에 푸드테크 및 콜드체인 기술 접목,△연안 어촌 분야에서는 대규모 투자로 활력 있는 어촌 조성도 포함됐다. 특히 '경북 어업인이 새정부에 바란다' 퍼포먼스를 통해 수산업계가 정부에 바라는 규제 개선과 제도 유연화 요구도 공식화됐다. 주요 내용에는 어획량 규제 현실화, 기후 위기 대응책 마련, 어가 소득 보전 방안 등이 건의됐다. 대회가 열린 울진군은 동해안 대표 수산도시로, 다양한 수산 인프라와 자원을 갖춘 지역이다. 최근에는 수산유통지원센터 건립과 죽변항 청정해수 공급시설 조성 등 지역 수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이영무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북연합회장은 “이번 대회는 수산업의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계기였다"며, “어업인의 결속과 역량을 모아 지속 가능한 수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금희 경북도 부지사도 “경북의 수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교육청, 일본 재외 한국학교에 그림책 900권 기증… 북스타트로 한국문화 전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해외 한국학교와의 교육 교류에 독서문화를 접목한 국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도교육청은 6월 27일 본청 교육감 접견실에서 일본 동경한국학교와 오사카금강인터내셔널소중고등학교에 북스타트 책꾸러미 450세트(총 900권의 도서)를 전달하는 온라인 기증식을 개최했다. 기증식은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임종식 교육감을 비롯해 경북교육청 관계자, 두 학교의 교직원 및 학생 등 총 15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문화적 나눔의 의미를 함께했다. 이번 사업은 일본 내 재외 한국학교 학생들에게 한글 도서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어 학습과 문화 이해를 동시에 돕고자 기획됐다. 책꾸러미에는 그림책 2권, 독서 가이드북, 친환경 에코가방이 포함돼 있으며, 유아기부터 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경북교육청은 이보다 앞서 5월에는 중국 연변한국국제학교에 책꾸러미 50세트를, 6월 중순에는 교육감이 우즈베키스탄을 직접 방문해 도서 400권을 전달하는 등 국제 독서문화 확산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북스타트(Bookstart)'는 1992년 영국에서 시작된 세계적 독서운동으로, 유아기 독서 경험이 평생 교육의 출발점이라는 철학 아래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경북교육청은 이 운동을 한국어 교육과 국제교류의 매개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한글 그림책을 통해 해외 동포 아이들이 우리말과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경북교육이 세계 교육 교류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낭독 봉사단 활발히 활동 중 경북도교육청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독서문화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책 읽어주는 학부모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3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포항, 경주, 구미, 안동, 경산 등 5개 교육지원청에서 약 80명의 학부모가 봉사자로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2인 또는 4인 1조로 구성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주제에 맞는 책을 낭독하고, 참여형 독후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독서 흥미를 높이고, 학년과 발달 수준에 맞춘 맞춤형 독서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포항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학부모 봉사자 20명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기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해, 낭독 기법과 아이들과의 소통법을 체계적으로 교육했다. 연수 이후 봉사자들은 관내 여러 초등학교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학교와 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 학부모 봉사자는 “처음에는 떨렸지만, 연수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독서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경북교육청은 이와 같은 학부모 연수를 경주, 구미, 안동, 경산 등에서도 확대 운영 중이며, 따뜻한 목소리로 책을 전하는 봉사단의 활동이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책은 아이들이 다양한 세계를 경험하고, 사고의 깊이를 더하는 중요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학부모와 함께하는 독서교육을 통해 교육공동체 중심의 문화가 학교 현장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이들 사업을 통해 '책'이라는 매개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교육공동체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한국학교에 대한 도서 기증과 지역 학부모의 자발적 낭독 활동은 모두, 교육을 넘어서는 정서적 나눔과 문화적 확장의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인하항공, 공군 학사장교 155기 13명 최종 합격

인천 부평구 백운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인하항공직업전문학교(이하 인하항공)가 공군 학사장교 155기 선발 전형에서 총 13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합격한 13명 중 11명은 이미 공군부사관 무기정비계열 및 해군부사관 항공계열에 최종 합격한 이력을 지닌 인재들로, 부사관에서 장교로 진로를 확장한 사례다. 나머지 2명은 현재 공군부사관으로 복무 중인 인하항공 졸업생으로, 장교 도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우수한 성과를 입증했다. 인하항공 관계자는 “장교반을 중심으로 공학사 학위 취득, 체력 관리, 면접 준비 등 철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전원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1:1 진로 컨설팅과 체계적인 지원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하항공은 데이터 기반 개별 맞춤 관리, 국방교육원의 실전 모의시험, 면접 컨설팅 등 전략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군 장교 및 부사관 분야에서 높은 합격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인하항공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 장교·부사관 등 군인공무원 369명, 항공사 항공정비사 85명 등 총 450여 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하며, 항공·군 특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인하항공은 2026학년도 고교위탁과정 및 학위과정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주요 과정으로는 ▲국토교통부 지정 2년제 항공정비사 면허과정 ▲교육부 인가 2년 6개월 단축형 학사장교 공학사과정 ▲1년제 및 1년6개월제 항공부사관 학위과정 등이 개설돼 있다. 항공과 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서 인하항공의 행보에 업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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