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E-로컬뉴스]정선군,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소식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백두대간 문화철도역인 정선역의 활성화와 주민·여행자 편의 증진을 위해 '힐빙라운지(치유·휴식 라운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정선역은 아리랑 관광열차(A-Train)가 정차하는 대표 철도역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대합실과 안내소 역할에 그쳐 지역 문화와 관광을 담아내는 공간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돼왔다. 이에 군은 정선역 내부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새롭게 마련하기로 했다. 힐빙라운지는 정선읍 애산리 정선역 내 약 33㎡ 규모로, 총사업비 9200만 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기존 대합실과 관광안내소를 통합하고 전자 칠판, 냉난방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교육, 회의, 문화 공연, 여행자 휴식, 관광 정보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군은 올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6년에는 관내 다른 문화철도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해 정선역을 단순한 교통 거점이 아닌 지역 문화·관광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군은 정선역을 중심으로 '정선 아라리로(산책길)'와 '애산산성 및 아리랑 고갯길(둘레길)'을 조성하고, 전통시장 및 아리랑 문화, 웰니스 체험과 연계하는 순환형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힐빙라운지는 이러한 지역 관광 자원을 연결하는 거점 공간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원선 군 관광과장은 “정선역 힐빙라운지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정선역을 백두대간 문화철도역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정선 관광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정선아리랑 창작 희곡 공모전' 최종 수상작에 김수미 작가의 작품 '아우라지'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정선아리랑의 창조적 계승과 공연문화예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지난 2월 공고됐다. 무형문화인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지역 문화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콘텐츠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재단에 따르면 총 66편이 접수된 가운데, 심사를 거쳐 3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특히 지난 10월 3일에는 '쇼케이스 낭독극 심사'를 통해 희곡의 공연화 가능성과 대중적 완성도를 종합 평가한 뒤 최종 수상작을 확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수미 작가의 '아우라지'에는 상금 3000만 원과 함께 공연 제작비 5000만 원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작에는 각각 상금이 수여된다.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오랫동안 정선아리랑 전승과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정선 5일장 상설공연, 아리랑센터의 창작공연 '뗏꾼'과 '아리아라리 뮤지컬'은 이미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벤치마킹되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최종수 이사장은 “문화예술공연사업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이번 수상작들이 정선아리랑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콘텐츠로 성장해 지역 경제와 문화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기반으로 공연화 작업을 본격 추진해 정선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한강버스 다음달부터 운항 재개…내년 3월엔 출퇴근 노선 확대

서울시는 다음달 1일 오전 9시부터 한강버스 운항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강버스는 지난달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지만 열흘 남짓 만에 전기 계통 오작동과 방향타 이상 등 기술적 결함으로 네 차례 고장이 발생해 운항이 중단됐다. 이에 시는 한 달간 데이터 축적, 성능 안정화 및 운항 인력의 업무 숙련도 향상을 위해 승객 미탑승 상태로 한강버스 성능 안정화 시범 운항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동안 약 300회 이상의 반복 운항을 실시하며 선착장 접·이안 및 교각 통과 등 실제 운항 여건과 동일한 훈련을 통해 선박의 안전성 및 서비스 품질 보강을 완료했다. 운항이 재개되는 한강버스는 당초 정식운항 시간보다 2시간 빠른 오전 9시에 운항을 시작한다.오후 9시 37분(도착지 기준)까지 주중·주말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16회 운항한다. 또 항차 별 2척의 선박을 배치해 지난 정식운항 초기에 발생하였던 결항 상황을 방지한다. 시는 기존에는 운항 직전 선박 이상 발생 시 결항이 불가피했지만 한 척의 예비선을 상시 배정해 결항을 제로화하고 탑승객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시는 동절기 기상 및 운항 환경 변화 적응을 고려해 한강버스 하루 16회 운항 스케줄을 유지할 예정이다. 내년 3월에는 출·퇴근 급행 노선(15분 간격) 포함 오전 7시~오후 10시 30분, 총 32회로 운항을 확대한다. 노선은 마곡에서 잠실까지 총 7개 선착장(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을 운항한다. 요금은 편도 성인 3000원(청소년 1800원, 어린이 1100원)으로 변동 없이 운영된다. 지난 8월부터 선착장 연계를 위해 연장신설된 시내버스도 현재 정상 운행 중이다. 이용객들은 대중교통 환승할인을 통해 편리하고 저렴하게 한강버스에 승선할 수 있다. 5000원이 추가된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권종'을 별도로 충전해 사용 시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다. 실시간 운항 시간표, 잔여 좌석 수 등 운항 정보와 기상 상황에 따른 선박 결항 정보는 주요 모빌리티 앱(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도시를 숲으로… 알포레스트 ‘그린월 신소재’로 글로벌 탄소시장 정조준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 녹화 수요 증가에 따라 친환경 건축 솔루션을 제시하는 스타트업 알포레스트(대표 김진수)가 '자연기반 그린월(Green Wall)' 조성을 위한 신소재 인공배지 개발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알포레스트는 최근 「2025년 공공 특허기술 기후테크 성장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의 전문적인 IP(지식재산) 사업화 컨설팅을 지원받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회사는 바이오 폴리머(Bio Polymer)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인공배지 개발을 진행 중이다. 도시 녹화 핵심 '인공배지 신소재'… 바이오 폴리머로 생육 효율 극대화 도시 건축물 외벽이나 실내 공간에 식물을 입히는 수직 녹화 시스템(VGS: Vertical Greenery System)은 미세먼지 저감, 열섬 완화, 에너지 효율 향상 등 다양한 환경적 이점을 지닌다.알포레스트의 신소재는 이 시스템의 핵심 구성요소인 인공배지에 적용될 기술로, 기존 제품 대비 식물 생육 최적화와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진수 대표는 “현재 각국이 제출한 NDCs(국가온실감축목표)를 기준으로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이제는 탄소 배출 저감뿐 아니라 자연기반 탄소 제거(Nature-based Carbon Removal) 기술이 필수적인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심녹화용 인공배지는 탄소를 흡수하는 생태 기반 인프라로, 기술적·환경적 가치 모두에서 빠른 개발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자연기반 탄소제거 시장은 글로벌 IT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참여하면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등은 지난해 '공생연합(Symbiosis Coalition)'을 출범시키며 협력 확대를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자연기반 탄소제거 배출권 규모가 최대 2,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포레스트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도시형 이탄지모사 생물기반 탄소흡수 시스템'을 개발하고, MRV(모니터링·보고·검증) 시스템과 연계해 정량적 탄소저감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 도시가 숲이 되는 기술… 자연과 공존하는 녹색 패러다임 제시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우수 특허기술을 유망 스타트업에 이전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후테크 혁신과 글로벌 사업화를 촉진하는 특허청의 핵심 지원 프로그램이다. IP 사업화 컨설팅을 맡은 이룸리온전략컨설팅 박주현 이사는 “이번 공공 특허기술 지원사업을 통해 기후테크 기업들이 기술력과 IP 경쟁력을 함께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알포레스트의 인공배지 신소재가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글로벌 도시녹화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대표 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알포레스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속에서도 탄소를 흡수하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그린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 관계자는 “도시는 더 이상 콘크리트만으로 지속될 수 없다"며 “기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녹화 솔루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2025 국감] 인천공항공사 국감, 안전 추궁 없고…변기 테러·계엄령 출근 ‘변죽만’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는 공항과 항공 본연의 이슈를 넘어선 각종 정치·사회적 논란으로 얼룩진 행태를 연출했다. 이날 국토교통위 국감은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항공안전기술원·국립항공박물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초반에는 기관장들의 업무 보고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학재 사장은 “지난해 국제 여객 세계 3위를 달성했고, 4단계 건설 완료로 연간 1억 명 처리가 가능해졌다"고 보고했다. 이정기 사장 직무대행 역시 “AI 엑스레이 판독 등 50여 개 혁신 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의 본질의가 시작되자마자 공항 운영과 안전 문제와 더불어 기관장의 정치적 처신·노조 파업, 국감 자료 절도 의혹까지 터져 나오며 국감장은 순식간에 과열 양상으로 치달았다. ◇ “21세기판 러다이트 운동"…추석 파업 '고의 시설물 훼손' 논란 질의의 포문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열었다. 김 의원은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파업을 언급하며 이 기간에 “화장실 변기가 막히고 악취가 난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오물 투척, 쓰레기 봉투까지 넣어 변기를 일률적으로 뜯어서 막았다"며 “이런 변기 파괴 행위는 21세기판 러다이트 운동"이라고 질타했다. 이같은 추궁에 이학재 사장은 “고의로 한 것으로 판단돼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라며 “특정 민노총 조합원으로 특정이 돼서 지금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답해 노조측 반발과 함께 향후 파장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기관장들의 '정치적 행보'를 집중 공격했다. 신영대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당일 밤, 이학재 사장과 이정기 사장 직무대행이 각각 새벽 1시경 공항으로 출근한 사실을 지적했다. 신 의원은 “법무부 장관이 출국 금지팀을 대기시켰다"며 “두 분 사장님이 출국 금지 사항을 점검시키기 위해 출근 지시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 “계엄 선포 당일 새벽 1시 출근, 왜?"…기관장 '정치 행보' 도마 위 답변에 나선 이학재 사장은 “연락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공항은 정상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소신으로 나왔고, 오자마자 (계엄이) 해제돼 돌아갔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이정기 사장 직무대행 역시 “공항 안전과 공직 기강을 위해 출근한 것"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학재 사장의 '기부금'과 '정치 활동'을 문제 삼았다. 천 의원은 공사 부채가 8조 원에 달함에도 이 사장 취임 후 기부금이 66.9% 급증해 시장형 공기업 14곳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사장이 '내년 지방선거 승리' 등을 주제로 한 국민의힘 인천시당 워크숍에 참석한 사실을 지적하며 “공기업 사장 지위를 이용한 정치 활동"이자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도"라고 질타했다. 이 사장은 “기부금에는 직원 어린이집 신축 비용 134억원 등이 포함돼 오해가 있다"며 “민주당 행사에도 인사를 드렸다. 오해할 만한 행동은 조심하겠다"고 해명했다. ◇ “김해는 구멍", “김포는 오픈런"…공항 안전·운영 '빨간불' 양대 공항의 핵심 운영 문제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염태영 민주당 의원은 캄보디아 취업 사기 범죄 조직이 “인천공항에는 정찰 조직이 깔려 있어 김해국제공항을 통하라는 말이 있다"며 김해공항을 '구멍'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염 의원은 이 직무대행이 “한국공항공사 소관이 아니다"라고 답변한 점을 지적했다. 이 직무 대행은 “세심하게 신경 쓰지 못해 송구하다"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김해공항의 항공기 안전 시설인 로컬라이저 개선 사업이 APEC 정상회의 전에 완료되지 못해 2억 원짜리 '임시 땜빵' 공사를 진행한 뒤 100% 철거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손명수 민주당 의원은 새벽 5시부터 김포공항에 첫 비행기를 타기 위한 '오픈런'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안 검색대 통과에 최대 49분이 소요돼 6시 비행기 탑승 마감 시간인 5시 50분을 맞출 수 없다며 게이트 조기 개방 등 대책을 요구했다. 이밖에 국정감사 도중 사상 초유의 '자료 절도' 의혹도 제기됐다. 신영대 의원은 “어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협력관이 의원실의 자료를 통째로 훔쳐갔다"며 “이건 절도죄고 국회의원의 업무 방해 행위"라고 폭로했다. 그는 이학재 사장에게 “강하게 징계하지 않으면 형사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맹성규 국토교통위 위원장도 “지켜야 될 선을 넘은 것 같다"며 이 사장에게 현황 파악과 필요 조치를 주문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패트롤] 구리시-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파주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문화재단이 주관하고 NH농협은행 구리시지부가 주최하는 'NH농협은행과 함께하는 구리시민 힐링 콘서트'가 내달 9일 오후 5시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백경현 구리문화재단 이사장(구리시장)은 27일 “바쁜 일상에서 지친 시민이 음악을 통해 마음의 위로와 휴식을 얻길 바란다"며 “이번 공연이 지역사회에 활력을 더하고, 시민에게 문화적 감동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1980년대 전설 록밴드 송골매의 보컬리스트 구창모, 트로트계 젊은 피이자 예능감 넘치는 무대로 사랑받는 가수 김수찬, 그리고 중년 남성 그룹 '청춘소년단', 여성 그룹 '청춘소녀시대'등이 출연해 유쾌하고 흥겨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권은 구리시민에 한해 1인 1매로 제공되며, 오는 30일부터 구리문화재단 누리집(guriart.or.kr)에서 선착순 댓글 신청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 당일 현장 수령 시에는 구리시민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또는 기타 서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입장권은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배부된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이달부터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단가를 기존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확대했다. 이번 인상은 외국인 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외국인 아동이 차별 없이 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시비와 도비가 함께 투입되는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보호자(1명)와 영유아가 모두 동두천시에 90일 이상 거주하고, 관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아동이다. 해당 어린이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27일 “내국인과 외국인 아동 간 보육환경 격차를 줄이고, 다문화-외국인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포용적 지역사회를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원 대상 확대와 제도 보완을 위해 현장 의견을 지속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늦가을을 향해 달려가는 26일 일요일, 양주시 장흥면 새마을지도자회가 잘 가꾼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다. 이 고구마는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온정 나눔에 활용될 예정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월의 맑은 하늘 아래 부용천과 중랑천을 달리는 러너들 발걸음이 아침을 열고, 오후에는 동오마을 거리에서 웃음과 음악이 이어졌다. 의정부시는 지난 25일 '2025 의정부시 하천마라톤 전국대회'와 '2025 동오마실페스타'를 잇달아 열며 도심 속 자연과 상권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하루를 만들었다. 운동과 소비, 그리고 만남은 의정부시가 꿈꾸는 상생의 도시축제 모델을 보여줬다. ▷ 동오마실런, 올해는 전국이 달리다= 2025 의정부시 하천마라톤 전국대회는 작년 처음 열린 의정부 최초 하천마라톤 '동오마실런(RUN)' 성공을 바탕으로 전국 규모로 확대한 행사다. 작년에는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해 생활길(6km)과 건강길(10km) 두 코스를 달렸다. 완주자 75%가 인근 동오마을에서 식사하며 상권 매출을 끌어올렸고, 시민과 상인이 함께 만든 실험적 시도는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워, 전국의 러너 2000여명이 참여하는 대회로 발전했다. 부용천과 중랑천을 따라 이어진 코스에는 하프(21.0975km), 10km, 5km 세 구간이 마련돼 참가자 수준과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부용천과 중랑천을 따라 단풍이 물든 코스를 달리는 참가자들 발걸음이 이어지며 가족 단위 시민부터 러닝크루, 전국 동호인까지 각자 속도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 완주 뒤 축제로… 쿠폰이 만든 소비 선순환= 완주자 전원에게는 1만원권 상품권이 지급돼, 참가자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동오마실페스타 행사장으로 이어졌다. 운동으로 시작된 하루가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지며, 체육과 경제가 맞물린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특히 이날 마라톤 참가자와 방문객을 대상으로는 지역화폐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됐다. 축제 당일 동오마을 참여 업소에서 3만원 이상 소비한 시민에게는 선착순으로 1만원권 지역화폐 150매가, 마라톤 완주 후 같은 조건으로 소비한 참가자에게는 축제 연계 혜택으로 2만원권 지역화폐 100매가 지급됐다. 의정부시는 결제 데이터와 쿠폰 회수율을 분석해 체육과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축제 모델을 정량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 동오마실페스타, 상인-시민이 만든 거리축제= 이날 동오마을 먹거리타운에서 열린 제8회 동오마을축제 '2025 동오마실페스타'는 의정부도시공사 상권진흥센터와 동오마을상인연합회가 함께 준비했다. 거리에는 분식, 안주, 일식 등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들어서 시민 발길이 이어졌고, 곳곳에서 풍성한 음식 냄새가 퍼지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시민은 옥외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즐기며 무대 공연과 함께 여유로운 가을 오후를 만끽했다.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체험 부스에선 이니셜 키링 만들기,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이 인기를 모았다. 소비 영수증을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는 럭키볼 이벤트와 지역화폐 페이백 행사가 축제 재미를 더했다. ▷ 축제 머물며 소비로… 도시 선순환 구축= 마라톤과 축제 연계는 단순한 하루 행사를 넘어 시민이 머물고 소비하는 도시 구조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결제 내역, 쿠폰 회수율, 방문객 동선을 분석해 상권 회복의 실질적 효과를 검증하고 이런 연계형 모델을 향후 다른 상점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마라톤 참가자와 함께 5km 코스를 완주한 뒤 동오마실페스타 현장을 찾아 시민과 소통하며 축제 열기를 함께했다. 김동근 시장은 “작년 시민의 호응으로 시작된 마라톤이 전국 규모로 커지고, 축제와 만나 상생의 장이 됐다"며 “시민이 즐기면 상권이 살아난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체육과 문화와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축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내년 1월1일부터 관내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하는 민원증명서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제259회 파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파주시 제증명 등 수수료 징수 조례' 개정안이 최종 의결됨에 따른 조치다. 이번 조례 개정은 민원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정책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파주시민은 누구나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필요한 각종 증명서를 별도 수수료 부담 없이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대법원 전산망을 통해 발급되는 부동산 등기사항증명서는 제외된다. 기존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독립유공자와 유족, 참전유공자, 5.18민주유공자와 유족, 특수임무유공자와 유족 등 일부 대상자에 한해 수수료 감면 및 면제가 적용됐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더 많은 시민이 경제적 부담 없이 편리하게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무인민원발급기 이용 시 본인 확인은 지문 인증 또는 모바일 신분증 중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지문 인식이 어려운 경우 가까운 전국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문 재등록 신청이 가능하다. 이때 사용 중인 주민등록증을 반납하면 무료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도 받을 수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통해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민원창구 혼잡을 완화하는 한편, 야간이나 휴일 등 업무시간 외에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민원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현재 40곳에 총 45대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 운영 중이며, 이 중 27곳은 연중무휴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무인민원발급기 상세 위치 및 운영시간은 파주시나 정부24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상일 시장 등 대표단, 스페인 세비야서 한국·용인 홍보 ‘톡톡’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스페인을 방문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세비야에서 열린 '관광혁신 서밋(Tourism Innovation Summit) 2025'에서 한복 차림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갓과 '호작도' 등을 선물해 스페인 현지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로써 시가 용인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문화 외교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현지시간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세비야의 전시·컨벤션 시설 '피베스'(FIBES)에서 열린 'TIS 2025'의 주관사인 네벡스트(NEBEXT)는 TIS 유튜브 공식계정에 시 대표단이 한복을 입고 있는 모습 등이 담긴 'TIS 2025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렸다. TIS 1~3일 차 하이라이트 영상에선 이 시장이 두루마기를 입고 네벡스트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뒤 개막 환영 오찬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 이 시장과 시 대표단이 한복 차림으로 환영 행사에서 TIS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시 대표단이 한복을 입고 행사장 부스를 시찰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지난 23일 '알폰소 13세 호텔'에서 열린 '관광 혁신 시상식(Tourism Innovation Awards) 2025'에서 시 대표단 일부가 한복을 입고 참석한 모습도 TIS 유투브 영상에 나왔다. 시 대표단은 'TIS 2025' 개막환영 오찬, 개막식, 관광 혁신 시상식 등에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시는 'TIS 2025'의 '메인 데스티네이션 파트너'로 선정된 한국을 대표해 초청을 받았고 시는 스페인 4대 도시인 세비야 시와 우호협약을 겸해 이 행사에 참석키로 하면서 한국과 용인을 잘 알리기 위한 준비를 했다. 시 대표단이 준비한 한복 등은 시 관광과, 행정과, 여성가족과, 예절교육관이 사전 회의를 통해 고른 것이다. 개막 행사에서 이 시장은 도포를 입고 갓을 썼으며, 함께 한 시의 남성 공직자들은 도포를 입었다. 여성 공직자들은 저고리, 쾌자, 아얌을 입은 차림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고, 사진촬영 요청도 받았다. 지난 23일 TIS가 '한국과 유럽의 가교'를 주제로 이 시장과 단독 대담을 진행한 세션에선 시 대표단이 용인의 캐릭터인 '조아용' 인형에 갓이나 밀집모자 등을 씌워 대담 테이블에 전시하는 센스도 발휘했다. 이 시장은 지난 22일 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한 호세-루이스 산스 세비야 시장에게 조선 선비의 이야기를 하며 갓을 선물로 주었고, 이 시장과 산스 시장은 갓을 쓰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시장은 지난 23일 용인시청 민화동호회가 그린 '호작도'와 용인의 도예명장이 제작한 '용(龍)무늬 철화분청 사기'를 산스 시장에게 전달했다. 시 대표단은 세비야 시와 네벡스트 고위 관계자, 안달루시아 주정부 고위 관계자 등에게 자개 쟁반, 자개 명함집 등을 선물로 주었고, 스페인 측 인사들은 선물을 보며 "원더풀“을 연발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해 용인과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한 세비야와 'TIS 2025' 주관사인 네벡스트가 한국의 대표 도시로 용인을 선택해서 초대했으므로 시의 공직자들이 한국과 용인의 문화, 전통을 잘 알려 우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도록 하자는 뜻에서 철저하게 준비한 것으로 안다"며 “시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사람 중심 인천교육’ 강화...교육혁신·상생정책 ‘투트랙 성과’ 돋보여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지역 맞춤형 교육혁신과 상생정책을 동시에 실현하며 '사람 중심 인천교육'의 모범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강화교육발전특구가 교육부의 성과 평가에서 '우수 관리지역'으로 선정돼 전국 6개 교육발전특구 중 유일하게 '선도지역'으로 상향 지정됐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공유재산 임대료를 5%에서 1%로 대폭 인하하는 결정을 내리며 교육·경제의 두 축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강화교육발전특구는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성과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선도지역'으로 상향 지정됐으며 이에 따라 특별교부금 5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강화교육발전특구는 도성훈 교육감이 추진해온 지역 균형발전형 교육정책의 대표 사례다. '캠퍼스형 작은학교 클러스터' 모델을 중심으로, 소규모 학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인구감소 지역의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균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혁신적 모델로 자리 잡았다. 주요 성과로는 △소규모 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 △강화학생성공센터 내 '강화에듀센터' 구축 △항공우주·AI·스포츠·영어 클러스터 운영 △농어촌 유학 프로그램 확대 △지역 협력사업 강화 등이 꼽힌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강화교육특구는 단순한 지방 교육정책이 아닌 '지속가능한 지역 공교육 생태계'로서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강화지역은 작은 학교가 많지만, 교육의 가능성은 결코 작지 않다"며 “지역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공교육 혁신으로 인재 유출을 막고 학령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이어 “이번 선도지역 격상은 강화교육발전특구의 성과를 교육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강화교육을 미래지향적 지역교육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시교육청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유재산 임대료'를 기존 5%에서 1%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제4회 공유재산심의회를 통해 확정됐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인천광역시 교육비특별회계 소관 공유재산 관리 조례」에 따라 5% 이상 임대료 요율을 적용해 왔으나 최근 개정된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소상공인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이번 조치를 단행했다. 도 교육감은 “매출 감소와 폐업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교육청이 외면할 수 없다"며 “교육기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임대료 인하와 환급이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시교육청은 올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인천시의회 제305회 정례회에서 확정되는 즉시 각 학교와 기관을 통해 소상공인 임차인들에게 환급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25일 인천평생학습관에서 학부모, 교직원, 학생이 함께한 가운데 '2025 학부모 읽걷쓰 어울림마당'을 열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열 번째 함께한 걸음, 더 큰 내일로!'를 주제로,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걸어온 참여 여정을 돌아보고 '읽걷쓰(읽고·걷고·쓰는)' 실천을 통한 교육공동체의 변화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학부모동아리 공연, 사례 발표, 참여 활동 영상 상영 등이 이어졌고 학부모가 직접 참여해 만든 사례집 '학교와 가정을 잇는 학교참여, 학부모의 읽걷쓰 이야기'가 배부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또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놀이마당이 운영돼 학교·가정·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도 교육감은 “학부모의 작은 참여가 학교의 큰 변화를 만들고, 그 변화가 인천교육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 된다"며 “읽걷쓰 실천을 통해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인천형 교육공동체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2010년부터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현재 534개교를 대상으로 학부모회 및 아버지·놀이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영천시, ‘납세자권익보호 우수사례’ 도내 우수상

생애 최초 주택 취득세 감면 안내 강화…납세자 신뢰 행정 실현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지난 24일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 경상북도 납세자권익보호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지방세 납세자보호관 제도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1차 서면심사와 2차 현장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영천시는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해 '취득세 감면 및 추징 안내문'과 'SMS 이중 안내체계'를 도입해 납세 편의를 높였다. 특히 생애 최초 주택 취득세 감면 요건과 절차를 집중 안내함으로써, 감면 조건을 몰라 추징되는 사례를 예방하고 납세자의 불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줄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시는 이를 통해 납세자와 행정 간 신뢰를 회복하고, '사전 예방형 세무행정'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은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시민의 신뢰를 지키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작은 민원에도 귀 기울이고, 납세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적극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세 납세자보호관은 납세자가 부당한 세무 처분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고충민원 해결과 권익 옹호를 담당한다. 영천시는 청렴감사실 내에 보호관을 두고 납세자의 고충 해소와 소통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영천시, '농림어업총조사' 조사요원 120명 모집 11월 20일~12월 22일 실시…“지역 통계조사 참여로 농어업 발전 초석 다진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내달20일부터 12월 22일까지 실시되는 '2025 농림어업총조사'를 앞두고 조사요원 120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조사는 11월 20일부터 인터넷 조사가 시작되며, 12월 1일부터는 방문 면접조사도 병행된다. 모집 인원은 조사원 104명, 조사관리자 13명, 조사지원담당자 3명 등이다. 지원 자격은 영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주민으로, 지역 실정을 잘 알고 조사 대상자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인구주택총조사, 농림어업총조사, 가구주택기초조사 등 대규모 통계조사 경험이 있는 지원자는 우대한다. 모집 기간은 조사관리자·조사지원담당자는 10월 31일까지, 조사원은 11월 10일까지다. 접수는 농림어업총조사 홈페이지(www.affcensus.go.kr)를통한 인터넷 접수 또는 영천시청 정책기획실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농림어업총조사는 우리 농업·임업·어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중요한 국가 통계조사"라며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참여할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시, 만 60세 이상 대상 '무료 안(眼) 검진' 실시 30일 청통면종합복지타운서 진행…“눈 건강은 곧 삶의 질"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청통면종합복지타운 1층 건강증진실에서 만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안(眼) 검진'을 실시한다. 이번 검진은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협력해 지역 주민의 눈 건강을 지키고 안질환을 조기에 발견·치료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영천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은 한국실명예방재단 소속 안과 전문의가 직접 진행하며, 시력·굴절·안압 측정은 물론 세극등현미경과 안저 검사 등 다양한 항목의 정밀 검사가 이뤄진다. 검사 결과에 따라 돋보기나 안약이 필요한 경우 무료로 지원된다. 영천시보건소 관계자는 “노년기에는 백내장, 녹내장 등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이 급증하는 만큼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무료 안 검진을 통해 많은 어르신들이 시력 건강을 지키고 활기찬 일상을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AI로 부활한 20대 혜은이, 마지막 무대는 홍성”…충남 축제 홍보 대장정 마침표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20대 혜은이'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을 끝으로 약 8개월간 이어온 축제 홍보 활동을 마무리한다. 마지막 홍보 영상은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충남관광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 공개된다. 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실제 가수 혜은이 씨의 20대 시절을 AI로 구현, 도내 주요 축제를 소개하는 쇼츠(Shorts) 콘텐츠를 제작·홍보해 왔다. AI 혜은이는 지난 3월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후 △논산 딸기축제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축제 △아산 성웅이순신축제 △서천 한산모시문화제 △보령 머드축제 △계룡 군문화축제 △금산 세계인삼축제 △천안 흥타령춤축제 △공주·부여 백제문화제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 등 10개 대표 축제를 소개했다. AI 혜은이의 영상은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흥미를 불러일으켜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SNS를 중심으로 높은 조회수와 댓글 반응을 기록하며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다. 대미를 장식할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은 홍성 홍주읍성 일원에서 열리며, 놀이기구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형 바비큐존이 조성돼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미식가들의 기대를 모은다. 충남도는 AI 혜은이의 마지막 쇼츠 영상을 27일(1편)을 시작으로 31일(2편), 11월 1일(3편)까지 순차 공개한다. 지금까지 제작된 영상은 충남관광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내 대표 축제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으로 충남관광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제 가수 혜은이 씨 역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프로그램을 통해 충남의 명소를 소개하며 관광 홍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활의 고장 예천, 가을을 쏘다…‘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 10월 31일 개막

전통 활과 농산물이 어우러진 3일간의 대향연, 한천체육공원에서 펼쳐져-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이 올가을 또 한 번 전국의 이목을 끈다. 활의 고장답게 전통 궁도와 첨단 기술, 그리고 지역 농산물이 어우러지는 '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3일간 열린다. 올해 축제는 'K-Archery, 전통을 잇고 미래의 희망을 쏘다'와 '활축제와 함께하는 활력UP 농산물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활의 유구한 전통과 예천 농업의 풍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예천만의 색깔이 뚜렷한 가을 축제다. ▲활의 도시, 예천이 다시 활시위를 당긴다 예천활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대한민국 전통 활문화의 본고장임을 상징하는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전통궁 제작과 현대 스포츠로서의 양궁까지, 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콘텐츠로 한층 풍성해졌다. 축제의 핵심 공간인 '활전시관'에서는 한국과 세계 각국의 활이 전시되고, 국가무형문화유산 김성락 궁시장이 직접 활 제작 시연을 펼친다. 또한 예천 출신의 신궁 김진호·윤옥희·김제덕 선수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AR·VR 체험존에서는 가상 공간 속 활쏘기를 통해 첨단기술이 더해진 새로운 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활쏘기 체험장'도 인기다. 국궁, 양궁, 동물사냥 등 다양한 형태의 활 체험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이 예상된다. 특히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되는 '활 공성전'은 관람객들이 직접 팀을 나눠 벽돌 성벽을 맞히며 승부를 겨루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예천만의 생동감 넘치는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버스킹 공연과 버블쇼, 청소년댄스공연, 전통놀이체험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여기에 지역 상인과 농민이 함께 운영하는 '활딱팔딱장터'가 문을 열어, 지역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예천의 활력 넘치는 가을을 완성한다. ▲'활력UP 농산물축제', 예천의 풍요를 맛보다 활축제와 함께 열리는 '2025 예천농산물축제'는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는 열린 장으로 꾸며진다. 특히 예천의 대표 특산물인 쪽파와 사과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축제의 중심에 선다. '예천쪽파페스타'에서는 쪽파요리경연대회, 쪽파김치·만두·주먹밥 만들기 체험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예천사과월드컵'은 관람객이 직접 시식과 투표를 통해 '가장 맛있는 사과'를 뽑는 참여형 이벤트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읍·면 단위 농산물 판매부스, 친환경 농산물 전시관, 농업인 체험부스 등이 운영되어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실속형 장터로 꾸며진다. 개막일인 31일에는 흑응풍물단의 공연이 축제의 서막을 열고, 어린이집연합회 합동 공연, 허수아비 만들기 전시, 쪽파 요리경연대회 등이 이어진다. 이튿날에는 NH농협 예천군지부 주관 '오색가래떡 뽑기 행사'가 진행돼 군민 화합과 풍년 기원을 함께 나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사과월드컵 결승전과 시상식, 쪽파 요리교실, 폐막식으로 3일간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전통·문화·경제가 만나는 융합형 축제 이번 축제는 활과 농산물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지역 정체성과 경제 활성화, 문화관광의 융합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활을 통해 전통을 잇고, 농산물을 통해 지역경제의 숨결을 살리는 '예천형 통합축제 모델'로 평가받는다. 예천군 관계자는 “활과 농산물이라는 두 상징 자원을 하나로 묶어, 예천의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지역축제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활축제와 농산물축제는 우리 군의 역사와 문화, 농업의 가치가 어우러진 대표 가을 축제"라며 “활로 정신을 세우고 농산물로 생명을 키워온 예천의 자긍심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