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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I와 방산 협력 MOU…글로벌 방산기술·구미 제조역량 결합 신규 일반산단에 R&D·생산·체계통합 거점 추진…“단순 공장 유치 넘어 방산 생태계 구축"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가 7000억원 이상 규모의 '미사일 전주기 산업벨트' 구축에 나선다. 연구개발(R&D)에서 생산, 체계통합, 수출, 유지·보수·정비(MRO)까지 한 곳에 집적하는 대형 방위산업 프로젝트다. 구미시는 6일 시청에서 ㈜MSDI와 방위산업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황성환 ㈜MSDI 대표이사,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글로벌 방산기업의 검증된 기술과 국내 기업의 제조·생산·체계통합 역량을 결합해 구미에 미사일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구미시와 ㈜MSDI는 향후 신규 조성될 구미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국제적 규모의 방위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전체 사업 규모는 7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해외 미사일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생산시설과 함께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해 기존 미사일의 국내 생산은 물론 차세대 유도무기 개발과 시험·검증까지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생산체계가 구축되면 국내에서 개발된 전투기 등 각종 무기체계와의 체계통합과 후속지원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특히 미사일 생산→차세대 무기 개발·시험→국내 전력화와 체계통합→수출→MRO·성능개량으로 이어지는 산업구조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기존 방산 생산시설 유치와 차이가 있다. 수출시장도 주요 목표다. 세계 각국의 국방비 확대와 첨단무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국내 생산 미사일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국내 방산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 기회도 넓힌다는 구상이다. 구미에는 미사일 MRO센터 구축도 추진된다. 미사일은 수출 이후 수십 년간 운용되는 과정에서 정기적인 점검과 정비, 부품 교체, 성능개량 등이 필요해 수출 물량이 늘어날수록 후속지원 시장도 함께 커진다. 구미에서 생산한 무기를 해외에 수출한 뒤 정비와 성능개량까지 다시 국내에서 수행할 경우 방산 수출에 따른 부가가치를 장기간 국내에 축적할 수 있다는 게 사업 구상의 핵심이다. 구미는 이미 전자·기계·소재·부품을 중심으로 한 국가산업단지와 다수의 방산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정밀전자와 통신, 센서, 기계가공 등 유도무기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제조 기반도 강점으로 꼽힌다. 시는 기존 방산 제조기반에 미사일 R&D와 생산, 체계통합, MRO, 부품·장비 기업을 단계적으로 더해 구미의 방산산업 구조를 단순 제조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전주기 산업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MSDI를 중심으로 글로벌 방산기업과 국내 관계사의 참여를 확대해 개별 기업의 공장이 들어서는 수준을 넘어 연구개발기관과 생산·정비·부품기업이 함께 집적된 '전문 방산산업 공간'을 만든다는 것이다. 구미시는 앞으로 입지와 인허가 등 행정지원과 관계기관 협의, 기업 유치, 산업단지 조성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대규모 신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연구개발과 첨단 제조업 확대에 따른 구미 산업구조 고도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방산기업과 국내 업체 간 공동사업 확대와 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협약은 미사일 생산시설 하나를 유치하는 사업이 아니라 연구개발부터 생산과 체계통합, 수출, MRO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방위산업 생태계를 구미에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글로벌 기업의 검증된 기술과 국내 제조·체계통합 역량을 결합해 구미가 차세대 글로벌 방위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10-06 14:39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시가 농촌지역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덜고 농번기에 필요한 일손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2027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영천시는 27일부터 오는 9월 10일까지 '2027년 상·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신청을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파종기와 수확기 등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인력이 필요한 농업 분야에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일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내년도 사업 역시 상·하반기 신청을 통합해 접수한다. 이에 따라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이번 접수 기간 한 차례만 신청하면 2027년도 계절근로자 사업 참여 신청 절차가 마무리된다. 특히 올해는 농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계절근로자들이 조기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농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했다. 법무부의 사전심사 일정도 예년보다 앞당겨짐에 따라 신청 기간은 다소 단축됐다. 시는 신청이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사증 심사와 발급 절차에도 속도를 내 계절근로자들이 농가에서 가장 일손이 필요한 시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는 농가와 근로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제도 변화도 있다. '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에 따라 2027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관련 3대 의무보험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고용주는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농업인안전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이와 함께 임금체불보증보험도 가입해야 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역시 상해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2026년에는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계도기간으로 운영돼 보험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별도의 벌금이 부과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의무보험 미가입 시 최대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어 사업 참여 농가와 근로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영천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와 함께 고용 농가의 제도 이해도를 높이고 근로자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는 데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촌 인력난 해소뿐 아니라 고용주와 외국인 근로자가 함께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근로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촌 인력난 해소와 농가경영 안정에 직결되는 핵심 사업"이라며 “농업인들이 적기에 필요한 일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근로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산시가 성희롱·성폭력 등 각종 폭력에 대한 공직사회의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하고 평등한 조직문화 조성에 나섰다. 경산시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2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폭력예방 직원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직장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희롱·성폭력 등을 예방하고, 공직자들이 실제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이론 전달보다 일상과 업무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대응 방법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강사로 나선 허지원 젠더발전소 대표이사는 '우리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전략적 침묵, 4초'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허 대표는 불편하거나 부적절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이를 외면하지 않고 안전하게 멈출 수 있는 개입 방법을 비롯해 조직 구성원 간 존중과 배려를 높일 수 있는 성 중립적 언어 사용법 등을 소개했다. 특히 실제 직장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사례로 제시하고 이에 따른 대응 방법을 설명했다. 직원들이 직접 상황별 대처 방법을 연습하는 참여형 교육도 병행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 경산시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성희롱·성폭력 등 조직 내 폭력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을 높이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직문화 정착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특히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 이어 간부 공무원에 대한 폭력예방 교육도 별도로 진행해 관리자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도형 경산시 부시장은 “이번 교육이 직원 모두에게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간부 공무원 폭력예방 교육을 별도로 진행하는 등 안전하고 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이 경상북도 규제합리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생활밀착형 규제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청도군은 지난 25일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6년 경상북도 규제합리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군이 제출한 2개 사례가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28일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현장의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주민 불편과 민생 애로를 해소하고 지역산업 활성화로 이어진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도군은 이번 대회에서 '선제적 자치법규 정비와 빈집 재생으로 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선도한 사례'와 '부모의 마음 그대로 촘촘한 돌봄을 추진하기 위한 돌봄지원 서비스' 사례를 규제합리화 우수사례로 제출했다. 이 가운데 자치법규 정비와 빈집 재생을 연계한 사례는 지역이 안고 있는 빈집 문제를 규제 개선과 적극 행정을 통해 풀어내고, 이를 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돌봄지원 서비스 사례 역시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불편과 제도적 제약을 개선하고 돌봄 공백을 줄이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한 지자체가 제출한 2개 사례가 한 대회에서 나란히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청도군이 추진해 온 규제혁신 정책의 현장성과 실효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청도군은 그동안 행정 내부의 불필요한 절차와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 생활과 지역경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규제혁신에 무게를 두고 관련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수상한 우수사례는 앞으로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규제합리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도 제출될 예정이어서 전국 단위 평가에서도 성과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이번 수상은 오직 군민 행복을 위해 발걸음을 내딛는 민선 9기 청도군정에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신뢰가 가져다준 귀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고 민생경제와 산업 기반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달성산림조합이 대구 북구지역 저소득 아동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대구 북구청은 28일 대구달성산림조합이 지역 내 저소득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근수 북구청장과 이석원 대구달성산림조합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아동들의 안정적인 성장과 교육을 지원하고 나눔문화 확산에 힘을 모으기로 뜻을 함께했다. 이번 장학금 기탁은 일회성 후원이 아니라 대구달성산림조합이 꾸준히 이어온 지역사회 공헌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구달성산림조합은 지난 2023년과 2025년에도 각각 3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한 데 이어 올해 다시 300만원을 전달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아동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내고 있다. 특히 대구달성산림조합은 지난 2020년 장학회를 설립한 이후 지역 인재 육성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장학금과 성금 기탁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북구청은 이번에 기탁받은 장학금을 후원자의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지역 저소득 아동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며 꿈을 키워가는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원 대구달성산림조합장은 “이번 장학금이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아이들에게 힘이 되고 각자의 꿈을 키워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근수 대구 북구청장은 “지역 아동들을 위해 꾸준히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대구달성산림조합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후원해 주신 뜻에 따라 어려운 아동들에게 장학금이 소중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가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청렴 콘서트'를 열고 투명하고 신뢰받는 공직문화 조성에 나섰다. 대구 남구는 지난 26일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청렴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면서 청렴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공직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반부패·청렴 제도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김옥흔 부구청장과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청렴과 조직문화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실제 공직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례와 관련 법령을 함께 살펴보는 등 소통과 공감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공감토크를 시작으로 청렴 특강과 청렴 골든벨 등 모두 3부로 구성됐다. 1부 '공감토크'에서는 김옥흔 부구청장이 청렴과 조직문화에 관한 문제를 직접 출제하고 직원들과 함께 정답을 맞혀보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히 문제의 답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석자들이 해당 주제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청렴한 조직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혔다. 이어진 2부 특강에서는 공직자가 업무 과정에서 숙지해야 할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의 주요 내용을 다뤘다. 법령의 핵심 내용을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연계해 설명하면서 직원들이 관련 제도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업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3부 '청렴 골든벨'에서는 앞선 특강에서 다룬 반부패·청렴 관련 법령을 주제로 서바이벌 방식의 퀴즈가 펼쳐졌다. 직원들은 퀴즈를 풀며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등 주요 규정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청렴 실천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남구는 이번 행사가 직원들에게 청렴을 의무적인 교육이나 추상적인 가치가 아닌 일상적인 공직생활에서 실천해야 할 기본 원칙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조직 내 청렴 취약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하고 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청렴 시책을 추진해 공직사회의 투명성과 주민 신뢰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옥흔 대구 남구 부구청장은 “이번 청렴 콘서트를 통해 직원들이 청렴의 가치를 함께 되새기고 청렴에 대한 이해와 실천 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학생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3D애니메이션이 국가 배터리 자원순환 거점시설의 홍보 콘텐츠로 활용된다. 대학에서 익힌 전공 역량을 실제 산업 현장의 과제와 접목한 결과물이 공공시설에서 지속적으로 상영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구대학교는 디자인예술대학 웹툰영상애니메이션학부 학생들이 제작한 3D애니메이션 '배리의 두 번째 여행'이 경북 포항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 체험홍보관에서 상영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한국폴리텍대학이 운영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사업'의 하나로 제작됐다. 학생들이 실제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면서 전공 분야의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추진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는 대구대 웹툰영상애니메이션학부 영상애니메이션전공 홍하영·박함초롬·윤소정·김이화 학생 등 4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 체험홍보관에서 활용할 홍보 콘텐츠 제작 과제를 맡아 방학 기간 동안 작품 제작에 매달렸다. 지난 26일에는 포항 현장을 직접 찾아 완성된 작품의 시사를 마치며 실제 홍보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최종 점검도 진행했다. '배리의 두 번째 여행'은 수명을 다한 자동차 배터리 '배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사용후 배터리가 새로운 자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담았다. 자동차에서 역할을 다한 배리가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의 재활용·순환 공정을 거쳐 드론 배터리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배터리 재활용과 자원순환 개념을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제작 전반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학생들은 기획과 시나리오 작성에서부터 캐릭터 디자인, 연출, 영상 생성, 사운드 제작에 이르기까지 애니메이션 제작 전 과정에 AI 기반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이미지·영상 생성 기술과 음성 합성 도구 등을 결합한 자체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이를 실제 콘텐츠 제작에 활용했다. 이를 통해 짧은 방학 기간에도 3D애니메이션을 완성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AI 영상 제작 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실무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단순히 AI 기술을 학습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실제 발주기관의 요구와 관람객 특성을 고려해 하나의 완성된 콘텐츠를 만들어냈다는 점도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로 꼽힌다. 학생들의 결과물이 과제나 포트폴리오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공공시설의 홍보 콘텐츠로 활용되면서 대학의 전공교육과 산업·지역사회 현장을 연결한 실무형 교육 사례로도 의미를 갖게 됐다. 프로젝트 지도를 맡은 최민규 대구대 교수는 “학생들이 실제 기관의 요구에 맞춰 기획한 결과물이 공공 공간에서 상시 상영되는 경험을 하게 됐다"며 “AI를 도구로 활용해 단기간에 완성도 있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것과 더불어 학생들의 작업이 지역사회에서 실제로 쓰이는 과정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현장 시사를 마친 기관 측도 '배리의 두 번째 여행'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배터리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유용한 홍보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품은 앞으로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 체험홍보관에서 지속적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자리한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는 2025년 11월 문을 열었으며,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재활용을 위한 실증 연구를 지원하는 국가 단위 자원순환 거점시설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8-28 19:04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점포당 최대 1000만원 지원…김밥·분식·카페·굿즈점 참여 전국에 이름 알린 '김밥축제' 상설 관광콘텐츠로 확장 철도 관문과 원도심 연결…체류형 관광·상권 활성화 기대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2031년 남부내륙철도 완공을 앞둔 김천시가 김천역 앞에 '김밥거리'를 조성한다. 전국적인 화제를 모은 김천김밥축제의 흥행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상설 관광 콘텐츠와 원도심 상권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서다. 27일 김천시는 김천역 맞은편 약 250m 구간을 김밥특화거리로 만드는 '김밥거리 조성 및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김천의 철도 관문인 김천역 바로 앞이다. 향후 남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김천역 일대의 유동인구와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는 철도 이용객을 원도심으로 끌어들이는 대표 관광·상권 콘텐츠로 김밥거리를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특화거리 구역 내 점포를 대상으로 점포당 최대 1000만원의 리모델링비와 임차료를 지원한다. 참여 업종은 김밥 전문점에 한정하지 않는다. 김밥·분식·카페 등 음식점은 물론 김밥을 소재로 한 굿즈와 기념품 판매점 등 김밥과 연계된 다양한 업종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상인과 신규 창업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개별 점포 지원에 그치지 않고 거리 전체를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거리 경관도 대폭 손질한다. 김천시는 벽화와 상징게이트, 포토존, 야간조명 등을 설치해 김밥을 주제로 먹고 즐기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축제 이후'를 겨냥했다는 점이다. 김천김밥축제는 '김천'이라는 지명과 '김밥'의 친숙한 이미지를 결합해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김천시는 축제를 통해 형성된 도시 이미지를 상설 관광 콘텐츠로 확장해 방문객이 연중 김천을 찾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축제 기간에만 몰리는 관광객을 상시 방문객으로 전환하고, 이들이 김천역에서 원도심으로 이동해 먹고 머물며 소비하도록 하는 것이 김밥거리 사업의 핵심이다. 특히 남부내륙철도 시대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김밥거리는 단순한 먹거리 특화거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남부내륙철도를 이용해 김천을 찾는 방문객에게 김천역 앞 김밥거리가 도시의 첫인상을 보여주는 '관문형 관광 콘텐츠'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천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새로운 보행·상권 축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성공 여부는 거리 조성 이후에 달려 있다. 벽화와 조명 등 시설 설치에 머물지 않고 김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표 메뉴와 유명 점포, 지역 이야기를 담은 상품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다. 관광객이 한 번 찾고 끝나는 거리가 아니라 다시 찾는 상권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얘기다. 김천시는 오는 9월 7일까지 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사업자는 김천시청 경제정책과를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밥거리가 신규 창업자와 기존 상인이 함께 참여해 새로운 상권을 만들어 가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김밥축제의 성과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에 '김밥축제'로 이름을 알린 김천이 이제 축제의 열기를 김천역 앞으로 옮긴다. 2031년 남부내륙철도 시대를 앞두고 조성되는 김밥거리가 김천의 새로운 관광 명소이자 침체한 원도심을 되살리는 상권의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8-27 14:17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6일 문경읍 행정복지센터서 첫 개최…주요 현안 5차례 시민 의견 수렴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 단산모노레일·가은 관광테마열차·도시가스·문경관광공사도 토론대 오른다 문경시가 민선9기 주요 현안 사업을 시민과 함께 논의하는 정책릴레이 토론회를 시작한다. 첫 의제는 지역 관광정책의 핵심 현안 가운데 하나인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사업'이다. 24일 문경시는 오는 26일 오후 2시30분 문경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선9기 정책릴레이 시민토론회'를 처음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현장 중심의 공감·소통 행정을 강조하는 민선9기 시정 기조에 따라 마련됐다. 시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현안의 추진 과정과 쟁점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직접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다. 첫 토론회에서는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사업의 현황과 향후 계획'을 주제로 사업 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토론에 앞서 담당 부서가 케이블카 사업의 주요 내용과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설명한다. 이어 패널들이 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뒤 참석 시민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민선9기 출범 이후 지역의 주요 현안을 놓고 시민 의견을 직접 듣는 첫 공식 토론 자리라는 점에서 향후 문경시의 정책 결정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경시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관광·생활 인프라와 공공기관 운영 등 시민 관심이 높은 현안을 연이어 공론의 장에 올릴 계획이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민선9기 출범 이후 현장에서 소중한 시민의 의견을 듣는 첫 번째 자리"라며 “주요 시정은 시민 중심의 안전과 편익을 확보하고 절차적 투명성을 통해 정당성을 갖추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책릴레이 시민토론회는 모두 5차례 이어진다. 2차 토론회는 9월 3일 오후 2시 문경시청 대회의실에서 '문경 단산모노레일'을 주제로 열린다. 이어 9월 8일 오후 3시30분 가은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가은 관광테마열차', 9월 17일 오후 2시 문경문화원 다목적실에서 '도시가스 보급', 9월 22일 오후 4시 점촌5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문경관광공사'를 각각 주제로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문경시가 이번 연속 토론회를 통해 주요 사업의 추진 명분과 시민 공감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민선9기 소통 행정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8-24 16:36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국비를 투입해 추진하는 국립김천숲체원 조성사업을 두고 주민 설득과 공감대 형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민과 국민이 가까운 곳에서 산림휴양과 치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국가 산림복지시설인 만큼, 진입도로 확충과 주변 생활환경 변화 등 주민 우려를 얼마나 충실히 해소하느냐가 사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 산림과는 지난 14일 국립김천숲체원 조성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듣고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현장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숲체원 조성에 우려를 나타낸 주민과 구성면 인근 마을 주민, 김천시 산림과와 구성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립칠곡숲체원과 지난해 문을 연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을 차례로 찾았다. 실제 운영 중인 산림휴양·치유시설을 둘러보며 시설 규모와 운영 방식, 지역 주민과의 상생 사례 등을 살펴봤다. 치유장비와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직접 체험했다. 주민들이 유사 시설의 운영 현장을 직접 확인하도록 해 숲체원의 기능과 사업 목적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천시 구성면 상거리 일원에 들어설 국립김천숲체원은 산림청이 국비를 투입해 국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산림휴양과 치유·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국가 산림복지시설이다. 김천시는 숲체원이 들어서면 시민들의 산림복지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외지 방문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 유치 효과와 별개로 진입도로와 주민 수용성 문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다. 숲체원이 본격 운영되면 이용객 차량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도로 여건과 교통 불편, 주변 마을의 생활환경 변화 등을 우려하는 주민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현장간담회가 마련된 것도 이 때문이다. 행정기관이 사업 필요성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이미 운영 중인 시설을 직접 확인하고, 장단점을 따져본 뒤 의견을 제시하도록 한 것이다. 현장에서는 숲체원 조성이 실제 지역 주민에게 어떤 혜택으로 돌아올지와 지역 일자리 및 상권 연계 방안, 진입도로 개선 필요성 등을 놓고 의견이 오갔다. 시는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지역 상생 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국립김천숲체원 조성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비로 국가 산림복지시설을 유치하는 것은 지역에는 새로운 기회다. 그러나 시설을 짓는 것만으로 사업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구성면 상거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진입도로 개선과 생활 불편 해소, 지역 상생 방안까지 함께 마련해야 '국립김천숲체원'이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환영받는 지역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거대 플랫폼의 높은 중개 수수료가 자영업자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구미시가 공공배달앱과 지역 콜택시를 앞세워 '지역 안에서 돈이 도는 플랫폼 경제' 구축에 나섰다. 18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시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7월 말 기준 가맹점 3950곳, 회원 5만7875명을 확보했다. 누적 매출액은 386억원, 누적 주문 건수는 150만건을 넘어섰다. 구미시는 이를 경북지역 공공배달 플랫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실적으로 보고 있다. 성장의 핵심은 낮은 비용 구조다. 2021년 서비스를 시작한 먹깨비의 중개 수수료는 1.5%다. 가입비와 광고료도 받지 않는다. 구미시는 평균 주문금액 2만5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민간 배달앱보다 주문 한 건당 평균 4187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적도 상승세다. 올해 1~7월 먹깨비 매출은 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주문 건수 역시 33만건으로 42% 늘었다. 단순히 수수료를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화폐와 연결한 점도 특징이다. 먹깨비에서 구미사랑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해 소비 자금이 외부 대형 플랫폼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상권 안에서 다시 돌도록 설계했다.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민간 배달앱보다 먹깨비 판매 가격이 높은 경우 소비자가 앱을 통해 신고하면 3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최저가 보장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 유인을 위한 할인정책도 병행한다. 신규 가입자에게 3000원을 할인하고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3000원 정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앞으로 지역 축제와 연계한 할인 이벤트도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 플랫폼 실험은 택시 분야로도 확장됐다. 지난 7월 1일 출범한 통합 브랜드 콜택시 '구미토미콜'​은 대형 모빌리티 플랫폼보다 낮은 회비와 호출 수수료 없는 운영방식을 내세웠다. 택시기사의 플랫폼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호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역자금의 외부 유출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앱뿐 아니라 전화 호출도 가능하도록 했다. 스마트폰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결제 방식도 넓혔다. 기존에는 지류형 구미사랑상품권 사용에 그쳤지만 현재는 개인·법인을 포함한 구미지역 모든 택시에서 카드형 구미사랑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다. 구미시는 이 같은 플랫폼 정책을 지역 소비촉진 정책과 결합하고 있다. 올해 구미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1682억원이다. 외지 관광객이 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할 경우 숙박비에 따라 2000~6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돌려주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구미시는 경북도내 최초로 도입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파크골프와 골목상권을 묶는 시도도 눈에 띈다. 관내 소비 영수증 5만원 이상을 제시하면 파크골프장 입장권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상권 이용과 파크골프를 결합한 '1박2일 패키지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결국 구미시 정책의 방향은 하나로 모인다. 배달·택시·지역화폐·관광을 각각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지역 소비 생태계로 묶어 외부 플랫폼으로 빠져나가던 수수료와 소비를 지역에 남기겠다는 전략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민선 9기는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지원을 중심으로 한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골목경제까지 확산하기 위해 '지역경기살리기위원회'와 '골목상권지원단'을 구성해 체감형 지원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미시는 구미사랑상품권과 먹깨비, 구미토미콜 등 각종 모바일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구미시 앱포털'도 운영하고 있다. 대형 플랫폼의 편리함을 공공 플랫폼이 얼마나 따라잡을 수 있느냐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다만 낮은 수수료에 지역화폐와 관광·상권 정책까지 결합한 구미의 실험은 '플랫폼 비용을 지역경제 안에 남기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가 기업 유치 과정에서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주민 수용성을 함께 따지는 '지역 상생 원칙'​을 강화한다. 대형 유통시설 입점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 관광 소비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18일 문경시는 김학홍 시장 주재로 주간 영상 회의를 열고 기업 유치와 지역 상생, 소상공인 지원, 관광 활성화 등 주요 현안을 종합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가장 강조된 것은 기업 유치의 원칙이다. 시는 신기동 폐기물 처리 업체 디케이의 사업계획서 승인 자진 철회 건과 관련해 지역경제 효과가 분명하고 지역에 필요한 사업은 주민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유치하되, 경제적 효과가 불분명하거나 주민 반대가 큰 사업은 보다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단순한 투자 규모나 기업 유치 건수보다 지역사회에 실제로 어떤 이익을 가져오는지를 따지겠다는 의미다. 기업 유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갈등까지 고려해 경제성과 공공성, 주민 수용성을 함께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홈플러스 재개장에 따른 지역 소상공인 대책도 주문됐다. 특히 대형마트 내부에 입점한 점포주 역시 문경지역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라는 점을 감안해 이들의 안정적인 영업을 돕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문경찻사발축제 등 지역 관광자원의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고,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지역 축제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문경시는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기존의 정형화된 축제 개막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새로운 무대 연출을 도입하는 등 개막식 전반을 혁신해 지역 축제의 품격과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시민 응대 방식도 다시 점검했다. 시민 문의와 건의 사항은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처리하고, 민원 과정에서 친절한 응대를 강화해 행정 서비스에 대한 시민 체감 도를 높이도록 주문했다. 이번 회의는 기업 유치부터 관광, 골목 상권, 축제, 민원 서비스까지 시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현안을 '지역에 실제로 어떤 효과를 남길 것인가'라는 기준에서 점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앞으로도 시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정 결정 사항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은 많이 유치하는 것보다 어떤 기업을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문경시가 제시한 '지역 경제 효과와 주민 수용성'이라는 원칙이 실제 투자 심사와 갈등 조정 과정에서 얼마나 일관되게 적용될지가 향후 기업 유치 정책의 신뢰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이 가야산의 청정 자연과 캠핑을 결합한 체류형 야간관광 콘텐츠로 여름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단순히 캠핑장을 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낮부터 밤까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을 결합하면서 가야산 일대를 '머무는 관광지'로 확장하는 시도다. 18일 성주군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가야산오토캠핑장에서 '캠핑 관광 1번지 성주, 밤마다 가야산 힐링 플러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야산오토캠핑장 사이트를 예약한 캠핑객들이 숙박과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피서객 맞춤형으로 기획됐다. 낮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을 겨냥한 체험 프로그램이 집중됐다. 네일아트와 참외 가랜드 만들기를 즐기는 '창의놀이터'를 비롯해 고무줄놀이와 투호놀이를 체험하는 '레트로놀이터', 목공 보드게임을 즐기는 '에코놀이터' 등이 운영됐다. 성주의 대표 특산물인 참외도 관광 콘텐츠로 활용했다.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달콤향긋 참외청 체험'​을 마련해 지역 농특산물과 관광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한여름 더위를 겨냥한 물총대전이었다. '물총의병 훈련'에 이어 참가자들이 함께 즐기는 본격 물총대전이 펼쳐지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레트로 가족사진관'과 타이머·경품 이벤트, 대형 풍선을 활용한 'BIG 벌룬쇼' 등 캠핑 무대 프로그램도 더해졌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캠핑장 자체를 관광 콘텐츠로 만들었다'는 데 있다. 관광객이 낮에 관광지를 둘러본 뒤 숙박만 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숙박 장소에서도 체험과 공연, 지역 특산물 콘텐츠를 연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가야산이라는 자연 자원에 캠핑과 가족 체험, 야간 프로그램을 결합하면서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주변 관광과 소비로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여줬다. 성주군은 여름 행사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가을까지 이어간다.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할로윈을 주제로 한 2차 행사를 열어 계절에 맞는 체험과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가야산을 찾은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웃고 쉬어가는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성주만의 특색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야산의 경쟁력은 수려한 자연환경에 있지만 관광객이 오래 머물게 하려면 볼거리 이상의 콘텐츠가 필요하다. 성주군이 캠핑과 야간관광을 결합한 이번 실험을 계절별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경우 가야산 관광을 '당일 방문형'에서 '체류형'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8-18 13:44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SK하이닉스가 경주 양성자가속기를 활용한 반도체 방사선 신뢰성 평가기술 고도화에 나서며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은다. 경주시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SK하이닉스가 28일 경주 양성자과학연구단에서 반도체 방사선 영향평가 기술 개발과 공동연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임인철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직무대행, 송준호 SK하이닉스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첨단 연구기반을 활용한 산·학·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경주 양성자가속기와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를 활용해 반도체의 방사선 영향평가 기술을 고도화하고 공동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양성자빔 공동 활용을 비롯해 우주 및 대기 방사선 환경을 모사한 반도체 신뢰성 평가기술 개발, 고에너지 입자빔을 활용한 시험·연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우주항공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고신뢰성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방사선 영향평가는 우주공간이나 원자력시설 등 방사선 환경이 반도체에 미치는 영향을 지상에서 재현·검증하는 핵심 기술로,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필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 양성자가속기는 국내 대표 입자빔 연구시설로 현재까지 1천200여 건의 연구과제와 3천700여 명의 연구자를 지원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전체 빔서비스 이용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반도체 연구개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추진 중인 200MeV급 양성자가속기 성능 확장 사업이 완료되면 국제 수준의 방사선 영향평가와 인증시험을 국내에서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해외 시험 의존도를 낮추고 기업의 연구개발 비용 절감과 기술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성자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반도체와 우주항공, 차세대 원자력 등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연구개발 중심도시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과 국가 연구기관이 경주의 첨단 연구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양성자가속기 성능 확장과 연구개발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반도체와 우주항공, 차세대 원자력 분야를 선도하는 첨단과학도시 경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시와 영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지역 현안 해결과 국·도비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주요 사업 추진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영천시는 2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영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당정협의회를 열고 지역 핵심 현안사업 추진 상황과 정부 예산 확보 전략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국민의힘 영천시의회 의원들의 제안으로 마련됐으며, 김병삼 영천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 공무원과 이춘우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국민의힘 소속 도·시의원 등이 참석해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회의에서는 지역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 추진 상황을 비롯해 금호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 제2탄약창 이전 사업 등 영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들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각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도비 확보 전략과 중앙부처 건의 방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정부 정책과 연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정부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사업과 정부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의 주요 현안이 정부와 경상북도의 정책 및 중장기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공조 체계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 국비 확보와 정책 반영 과정에서 행정과 의회, 지역 정치권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정기적인 정책협의회를 통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여건상 그동안 당정협의회를 자주 갖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집행부와 의회, 국민의힘이 긴밀히 협력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는 협치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자"고 말했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행정과 지역 정치권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단순한 의견 교환에 그치지 않고 국·도비 확보와 정부 정책 반영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시 소통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이번 당정협의회를 계기로 지역 정치권과의 정례적인 정책 소통을 이어가며 시정 운영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국·도비 확보와 정부 공모사업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산시 화장품특화단지의 첫 입주기업인 ㈜바이노텍이 생산공장을 준공하며 지역 화장품 산업 육성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경산시는 28일 화장품특화단지 내 첫 입주기업인 ㈜바이노텍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현일 경산시장을 비롯한 기업 관계자와 내빈 등이 참석해 공장 준공을 축하하고, 지역 화장품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공유했다. ㈜바이노텍은 독자적인 나노 약물 전달기술을 기반으로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와 제품을 개발해 온 기업으로, 이번에 총 226억원을 투자해 화장품특화단지 내 6천583㎡ 부지에 연면적 8천654㎡ 규모의 생산공장을 조성했다. 새 공장에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원료 생산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가능한 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생산시설이 구축됐다. 이에 따라 생산능력 확대는 물론 연구개발과 품질 경쟁력 강화, 신규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준공식은 테이프 커팅 퍼포먼스와 생산시설 투어를 시작으로 사업 추진 경과보고와 내빈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최첨단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향후 화장품특화단지 발전 방향과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바이노텍은 준공식을 맞아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을 위해 경산시장학회에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하며 기업 성장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겠다는 상생 의지를 실천했다. 경산시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화장품특화단지에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들의 입주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후속 투자 유치와 기업 지원을 강화해 화장품 산업을 지역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준공은 화장품특화단지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뜻깊은 성과이자 경산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첫걸음"이라며 “경산시는 기업이 성장하고 그 성과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저출생과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인구정책 홍보에 나선다. 달서구는 결혼과 출산 친화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사회의 인구위기 대응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잘 만나보세, 사업안내단'을 연중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잘 만나보세, 사업안내단'은 공공기관과 기업, 금융기관, 협약기관, 민간단체 등을 직접 찾아가 인구감소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달서구의 결혼·출산 정책을 소개하는 현장 중심의 정책소통 사업이다. 단순히 결혼장려사업을 홍보하거나 참여자를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저출생과 인구감소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의 과제로 인식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최근 초저출생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 지역소멸 위험 등이 사회 전반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달서구는 행정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민간과의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지난해 처음 운영한 사업안내단의 활동 범위를 올해 더욱 확대했다. 사업안내단은 주민과 가장 밀접한 동 행정복지센터의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우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단체를 비롯해 지역 금융기관, 성서산업단지 입주기업, 협약기관 등을 찾아 인구위기 대응의 필요성과 달서구 인구정책을 설명하고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방문 기관에는 결혼 인식 개선과 청년 만남 기회 확대, 결혼친화 기반 조성,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달서구의 다양한 결혼친화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출산정책 브랜드인 '출산BooM 달서'와 연계해 결혼부터 출산·양육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지원정책도 함께 안내한다. 특히 행정이 정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기관과 단체가 자체적으로 인구위기 대응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관별 특성에 맞는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비롯해 청년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 결혼친화 가치 확산 등을 통해 민간 참여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달서구는 사업안내단을 중심으로 구축한 민·관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인구위기 대응을 특정 행정기관의 정책이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실천하는 범사회적 운동으로 발전시키고, 결혼과 출산을 개인의 선택과 책임으로만 바라보는 인식을 개선해 청년들이 가족과 미래를 긍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인구위기는 어느 한 기관이나 행정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인구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문화가 조성될 때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잘 만나보세, 사업안내단'을 중심으로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결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결혼에서 출산·양육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강화해 대한민국 인구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인구정책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이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초등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수상안전 능력 향상을 위해 수영특강을 운영한다. 청도군은 지난 27일부터 오는 8월 22일까지 청도군 건강증진센터에서 지역 초등학생 81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수영특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기초 체력 향상과 건강 증진은 물론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교육을 함께 실시해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수영은 전신 근육과 관절을 고르게 발달시키고 평형감각과 신체 협응력, 순발력을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의 키 성장과 폐활량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특강에서는 수영 기초기술 교육과 함께 실제 물놀이 상황에 대비한 생존수영법과 수상안전 교육도 병행해 어린이들이 위급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여름 물놀이가 많은 시기에 맞춰 수상안전 교육은 물론 생존수영까지 함께 배울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아이들이 즐겁게 운동하면서 안전까지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앞으로도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신체 발달을 돕고 안전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체육과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우리 아이들은 청도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소중한 자산"이라며 “아이들의 체력 향상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건강하고 활기찬 성장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직업계고 학과를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개편하며 지역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의 '2026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에 지역 3개 직업계고 3개 학과가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와 학과는 △경북기계공업고 융합기계과 △대구과학기술고 반도체기계과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AX융합소프트웨어과 등이다.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은 산업환경 변화와 미래 신산업 수요에 맞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학과 개편을 지원하는 교육부 사업이다. 학과 개편의 필요성과 산업 수요 반영 정도, 운영 계획의 타당성, 성공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이번 선정으로 3개 학교는 앞으로 3년간 총 28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교육과정 개편과 실습환경 개선, 교육시설 구축 등을 추진하게 된다. 경북기계공업고는 기존 정밀기계과를 융합기계과로 개편해 대구지역 주조와 금형, 소성가공,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 등 이른바 '뿌리산업'을 이끌 전문 기술인재 양성에 나선다. 교육과정은 정밀제조전공과 금형디자인전공, 스마트재료가공전공 등으로 세분화해 산업 현장 맞춤형 실무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과학기술고는 자동차시스템과를 반도체기계과로 개편한다. 반도체 장비와 자동화 설비, 스마트 제조 분야의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실습교육과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기존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를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융합소프트웨어과로 개편한다. 단순한 인공지능 개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산업 전반에 AI를 적용하고 운영하는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실습실 정비와 기자재 구축, 교육과정 개발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2028학년도부터 개편된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번 학과 개편이 반도체와 인공지능, 스마트 제조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직업교육은 산업 변화보다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산업 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학과 개편과 교육과정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에게는 더 넓은 진로와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경쟁력 있는 기술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7-28 18:09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경영 애로를 현장에서 듣고 근로자들의 복지 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업인들과 머리를 맞댔다. 김천시는 지난 22일 김천1일반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에서 산업단지 내 주요 입주기업 대표와 임직원들을 초청해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환경과 산업 여건 속에서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의 문화·복지·편의시설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근로자의 복지 수준을 높이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복합문화센터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시설 이용 절차와 접근 편의성을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기업과 행정이 일회성 만남에 그치지 않고 현안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상생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산업단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 지원뿐 아니라 근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문화 환경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다. 김천시는 이날 제시된 건의사항을 관련 부서와 검토하고, 복합문화센터가 산업단지 근로자와 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생활 밀착형 문화·복지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을 개선할 방침이다. 다만 간담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제기한 애로사항을 단순히 청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처리 가능 여부와 추진 일정 등을 기업 측에 구체적으로 알리는 후속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천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근로자와 시민들이 일상에서 복합문화센터를 더욱 친숙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한 소통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가 2030년까지 6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농촌지역의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한다. 면 지역에 문화·복지·교육 기능을 갖춘 생활거점을 조성하고, 취약마을의 주거환경과 농촌 유해시설도 함께 정비할 계획이다. 문경시는 2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 250억29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611억7800만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농촌협약은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한 농촌생활권 활성화 계획을 토대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제도다. 개별 사업을 분산해 시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생활권 단위로 주거와 복지, 문화, 교육 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경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모두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별로는 산북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에 112억3600만원, 영순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에 116억원, 동로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에 112억5300만원, 산양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에 113억6100만원이 각각 투입된다. 산양면 위만1리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는 22억2800만원, 산양면 농촌공간정비사업에는 135억원이 들어간다. 산북·영순·동로·산양면에는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와 복지, 교육시설을 연계한 복합공간이 조성된다. 중심지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배후마을까지 연결해 주민들이 거주지와 관계없이 기본적인 생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거점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산양면 위만1리에서는 노후 주택과 안전·위생시설 등 취약한 생활환경을 개선한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을 통해서는 주민의 주거환경을 저해하거나 마을 경관을 훼손하는 시설을 정비해 쾌적한 농촌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문경시는 앞으로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업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시설과 프로그램이 실제 지역 수요에 맞게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면 지역 주민들의 복지·문화·교육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지고, 공동체 활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문경시는 기대하고 있다. 생활 기반 부족에 따른 농촌 인구 유출을 완화하고 귀농·귀촌과 생활인구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규모 시설 조성 이후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확보하는 것은 과제로 남는다.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별 역할 분담, 유지관리 재원 마련 등이 사업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지역 특성을 살린 생활거점을 조성하고 농촌 공간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주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누구나 찾고 머물고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박열 의사의 동지이자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한 독립유공자 가네코 후미코의 서거 100주기를 기리는 행사가 경북 문경에서 열렸다. 일본인으로 태어났지만 조선의 독립과 인간의 자유를 위해 싸웠던 그의 삶을 되돌아보고 한일 양국의 역사적 이해를 넓히기 위한 자리였다. 문경시에 따르면 사단법인 박열 의사 기념사업회는 23일 문경문화원에서 '애국지사 가네코 후미코 서거 100주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오전 기념식을 시작으로 오후 한일 학술회의, 저녁 영화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추모를 넘어 가네코 후미코의 사상과 항일 활동을 학술·문화적으로 조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념식에는 권오을 국가 보훈부 장관과 이종찬 광복회장, 김희곤 독립기념관장, 김학홍 문경시장, 시·도의원, 지역 보훈단체 관계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일본 방문단과 세종시 부강면의 가네코 후미코 선양사업회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일본 방문단 40여 명은 행사 전날인 22일 박열의사기념관을 찾았다. 이들은 가네코 후미코 묘소를 참배하고 기념관 전시를 둘러보며 박열 의사와 가네코 후미코의 항일 활동을 되새겼다. 한국 측 관계자들과 만나 연구·선양 사업의 교류 방안도 논의했다. 일본 야마나시 일일신문사 기자도 방한해 박열의사기념관과 행사 현장을 취재했다. 주요 관계자 인터뷰도 진행하면서 가네코 후미코 서거 100주기를 둘러싼 일본 현지의 관심을 보여줬다. 기념식에 앞서서는 가네코 후미코의 생애와 활동을 사진으로 소개하는 특별전이 개막했다. 식전 행사로는 아리랑 대중화 100주년과 가네코 후미코 서거 100주기를 함께 기념하는 '문경새재 아리랑' 공연과 상록수 수묵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가네코 후미코는 일제강점기 박열 의사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와 천황제에 저항한 인물이다. 조선의 독립운동에 연대하며 자유와 평등, 인간 존엄의 가치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이번 행사는 가네코 후미코를 단순히 박열 의사의 동지로 기억하는 데서 나아가, 국적과 민족의 경계를 넘어 식민지 지배에 맞선 독립운동가로 재조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가네코 후미코 여사는 국적을 넘어 자유와 평등, 인간의 존엄을 위해 일제에 맞선 양심의 실천가였다"며 “박열 의사와 함께 걸었던 정의로운 길과 조선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품었던 연대의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추모행사가 한일 양국의 역사적 이해를 넓히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이 민원 처리의 기준을 행정 편의에서 군민 체감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규정과 관행을 앞세워 민원을 거절하기보다 가능한 대안을 찾아 해결하는 적극행정으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성주군은 23일 군청 대강당에서 공직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됩니다! 민원실' 출범식과 적극행정 실천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마련된 이번 행사는 기존의 공급자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군민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는 '해결 중심 행정'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전 직원이 참여하는 카드섹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공직자들은 사회자의 질문에 맞춰 기존의 소극행정에는 “안 됩니다"를 외친 뒤 카드를 뒤집어 민선 9기 적극행정의 방향을 상징하는 “됩니다"를 함께 외쳤다. 참석자들은 이어 적극행정 실천 결의문을 낭독했다. 관행적인 업무 처리와 책임 회피형 행정을 줄이고, 군민 불편을 먼저 찾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성주군이 내세운 '됩니다! 민원실'의 핵심은 단순한 친절 행정을 넘어선다. 법과 제도 안에서 가능한 대안을 검토하고 여러 부서에 걸친 복합 민원은 부서 간 협업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방식이다. 그동안 지방행정 현장에서는 담당 부서가 다르거나 명확한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민원 처리가 지연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성주군은 민원인을 부서마다 돌게 하는 이른바 '민원 떠넘기기'를 줄이고, 담당 공무원이 해결의 출발점이 되는 행정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출범식의 구호가 실제 변화로 이어지려면 민원 처리 기간 단축과 불수용 민원 재검토, 부서 간 협업 실적 등 구체적인 성과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적극행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사 부담을 줄이고 담당 공무원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이번 '됩니다! 민원실' 출범은 군민들이 일상에서 행정의 변화를 직접 피부로 느끼게 하는 첫걸음"이라며 “모든 공직자가 안 되는 이유보다 되는 방법을 먼저 찾는 적극적인 자세로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이 농촌체험특구와 대가야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거점 조성에 나선다. 관광객이 잠시 들렀다 떠나는 관광 구조에서 벗어나 숙박과 문화, 소비가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23일 고령군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6년 지역개발사업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59억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비는 30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농촌체험특구 내 이색 숙박시설과 인근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숙박시설 부대 기능을 확충하고 주민과 관광객, 생활인구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거점 공간을 조성해 지역경제와 주민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고령군은 현재 추진 중인 '경북형 이색숙박시설 조성사업'과 이번 공모사업을 연계할 방침이다. 단순 숙박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관광과 휴식, 문화체험, 지역 소비가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사업의 중심 시설은 '대가야 어울림센터'다. 센터에는 문화·연회 공간인 대가야 어울림홀을 비롯해 생활인구와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고령 잇다 라운지', 약초 테라피 쉼터, 커뮤니티 카페테리아, 실내놀이터 플레이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관광객의 이동 편의도 강화한다. 대가야읍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대가야 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인공지능(AI) 음성 관광해설 서비스도 구축한다. 관광지 간 접근성을 높이고 개별 관광객의 편의를 개선해 지역 내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생활인구를 겨냥한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고령군은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관광 콘텐츠를 지역 상권과 연계해 관광객의 소비가 숙박과 음식, 특산품 구매로 이어지는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관광시설을 새로 짓는 데만 목적을 두지 않는다. 주민과 생활인구가 교류하고 소비와 창업, 문화활동이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지역활력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다만 체류형 관광의 성패는 시설 건립 이후 운영에 달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일 콘텐츠와 민간 참여, 지역 상권과의 수익 연계 구조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마련하느냐가 과제로 꼽힌다. 고령군은 군계획시설인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 등 관련 행정 절차를 거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이 고령 관광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가야 어울림센터를 중심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인구 유입과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7-24 00:37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경관분수·제올라이트 풀장에 38억 원 투입…예산 우선순위·혈세 논란 확산 관광 활성화 명분에도 경제성·운영계획 '깜깜이'…주민들 “생활밀착 사업부터 챙겨야" 주민 의견수렴·사후 운영대책 도마 위…'관광명소' 될까 '혈세 먹는 하마' 될까 ​ 경북 청도군이 총사업비 38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송전지 산책로 조성사업이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관광 활성화라는 기대와 달리 사업의 타당성, 예산 우선순위, 경제성, 주민 공감대 등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본지는 3회에 걸쳐 △38억 원 사업의 필요성과 군민 여론 △경관분수·제올라이트 풀장의 경제성과 관광효과 △준공 이후 유지관리와 행정의 책임을 차례로 짚어본다. 군민의 세금으로 추진되는 공공사업이 지역 발전에 어떤 가치를 남길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본다.<편집자주> ​ 글싣는순서 상 : 38억 원 들인 송전지 산책로…관광명물인가, 혈세 먹는 하마인가 중:관광 활성화인가 보여주기 행정인가…경관분수·제올라이트 풀장 경제성 해부 하 : 준공이 끝이 아니다…누가 운영비를 책임질 것인가 ​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이 화양읍 범곡리 636번지에 있는 송전지 일원에 추진 중인 산책로 조성사업이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사업 타당성을 둘러싼 논란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총사업비 38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산책로와 함께 경관분수, 제올라이트 풀장, 휴게공간 등을 조성하는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군은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관광개발이라는 명분만 있을 뿐 군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 필요성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이 경관시설 조성에 집중된 것을 두고 행정의 우선순위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지금 필요한 것은 분수가 아니라 생활 인프라" 주민들이 가장 크게 문제 삼는 것은 예산의 우선순위다. 농촌지역은 배수시설과 농로, 노후 도로 정비 등 생활 기반시설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재난 예방시설 확충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군은 관광객 유치를 명분으로 수십억 원을 들여 경관시설 조성에 나서면서 “군민이 체감하는 사업은 뒤로 밀리고 있다"는 불만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청도읍 주민 김 모(67) 씨는 “관광객이 많이 오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분수와 인공 풀장이 관광객을 끌어오는 핵심 시설인지 의문"이라며 “38억 원이면 농촌 배수시설과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훨씬 많이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광 활성화 명분…경제성 검증은 충분했나 청도군은 송전지를 지역 대표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사업 추진의 핵심 근거가 되는 경제성 분석과 수요 예측이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관광객 증가 규모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투자 대비 편익 등 객관적인 자료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광 활성화'라는 기대만으로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전국적으로 추진된 관광시설 가운데 이용객 감소와 운영난으로 애물단지가 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준공 이후…운영비는 누가 감당하나 전문가들은 공공 관광시설은 건설보다 운영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경관분수는 전기료와 용수비, 기계 유지관리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제올라이트 풀장 역시 수질관리와 안전관리, 시설 보수에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다. 그러나 준공 이후 유지관리 계획과 재원 확보 방안은 군민들에게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송전리 주민 안 모(58) 씨는 “시설은 몇 달이면 만들 수 있지만 운영은 수십 년 동안 이어진다"며 “처음에는 화려해 보여도 이용객이 줄면 결국 관리비는 군민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것 아니냐. 또 하나의 혈세 먹는 시설이 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38억 원 사업, 주민 의견은 얼마나 반영됐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이 충분했는지도 논란이다. 일부 주민들은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뒤에야 사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고 주장한다. 38억 원 규모의 사업이라면 초기 단계부터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충분히 설명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시민사회 관계자는 “관광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군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행정의 신뢰는 사업 규모가 아니라 투명한 절차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38억 원의 무게…이제는 행정이 답할 차례 송전지 산책로 조성사업은 단순한 관광개발을 넘어 청도군의 예산 운용과 행정 철학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군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화려한 시설이 아니다. 왜 지금 이 사업이 필요한지, 38억 원의 투자로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준공 이후 운영비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와 책임 있는 설명이다. 38억 원은 행정의 예산이 아니라 군민이 낸 세금이다. 그만큼 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성, 사후 운영계획은 더욱 엄격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 청도군이 군민의 의문에 설득력 있는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송전지 산책로는 지역 관광의 명소보다 또 하나의 예산 논란 사업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7-18 19:06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산시가 여름철 도심 거리를 화사하게 수놓을 '꽃다리' 조성 사업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산시는 최근 경산교 난간에 웨이브페츄니아 화분 200개를 설치해 꽃다리를 조성하고, 경산역에서 경산오거리에 이르는 주요 구간 가로등에 걸이화분을 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계절의 아름다움을 체감하고 도심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거리 경관 조성에 사용된 '웨이브페츄니아'는 여름철 고온에서도 왕성한 개화력을 자랑하며 풍성하게 늘어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도심 가로 경관을 한층 화려하게 연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이번 꽃 화분 설치를 통해 삭막할 수 있는 도심 거리가 화사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산시는 이번 조성을 시작으로 단순한 설치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꽃 경관의 아름다움을 지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계절별 특색을 살린 녹지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품격 있는 도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계절 꽃을 가까이 접하며 작은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경산시만의 특색 있는 녹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의회가 우리 군 대표 특산물인 '벌꿀참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지역 인구 소멸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칠곡군의회 김태희 의원(약목·기산·북삼)은 지난 14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벌꿀참외'의 생산성 극대화와 청년 농업인 유입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대안을 내놓았다. 김 의원은 현재 참외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인근 성주군과의 경쟁 구도를 냉철하게 분석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성주군이 선점한 시장 구조 속에서 우리 칠곡군은 수경재배 기술과 생성형 AI를 접목한 연동 하우스 시범사업 등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쌓아온 '강력한 추격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김 의원은 '벌꿀 수정'이라는 독보적인 친환경적 스토리텔링과 고품질의 브랜드 이미지를 핵심 무기로 꼽았다. 그는 “소비 트렌드가 양적 소비에서 질과 스토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대전환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이 제안한 '칠곡형 참외 재도약 3대 과제'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농가 생산성 제고를 위해 △'단동 하우스 설치지원 사업'의 군비 예산 대폭 증액을 요구했다. 이어 스마트 농업 확산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칠곡형 스마트 참외단지'의 조성 범위를 신속하게 확장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도시근교 청년 참외농 지원사업'의 도입을 제안하며 청년층이 정착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인구 소멸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위기 앞에서 농업의 스마트화와 청년 인구 유입은 단순한 산업 육성을 넘어 우리 군의 생존이 걸린 사활적인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 칠곡군이 가진 기술적 잠재력과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한다면 성주를 뛰어넘어 참외의 새로운 메카로 확실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집행부를 향해 정책의 신속한 실행과 적극적인 지원을 강력히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이번 김 의원의 제언은 지자체의 특화 작물을 단순히 생산하는 단계를 넘어, 최첨단 기술과 청년 일자리를 결합해 '지방 소멸 극복'이라는 지역 사회의 핵심 과제를 해결하려는 새로운 정책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관행적인 종이 서류 보고를 폐기하고, 간부 공무원이 직접 화이트보드에 정책 성과와 비전을 풀어내는 '백지 브리핑(白紙-briefing)'을 도입하며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 달서구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백지 브리핑'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유회는 사전에 준비된 문서 없이 오직 화이트보드만을 활용해 구정 성과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김용판 달서구청장이 취임 1호 결재로 '자기주도형 근무문화 확립'을 선택하며 강조해온 조직 혁신의 일환이다. 서류 중심의 형식적 보고에서 탈피해, 간부 공무원이 업무를 완벽히 장악하고 주민의 눈높이에서 성과를 책임지는 '자기완결적 책임 행정'을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달서구의 주요 성과들이 주민 체감형 사례 위주로 재조명됐다. 특히 △대구시 신청사 유치 △대구 최초 반려견 놀이터 조성 △11년 연속 종합 청렴도 우수기관 선정 등 전 직원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들을 간부들이 직접 성공 요인과 리스크 극복 과정까지 책임감 있게 설명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달서구는 이번 공유회를 토대로 민선 9기 6대 핵심 정책의 미래 비전도 확정했다. 주요 과제로는 △조직문화 혁신 및 상호 존중 문화 조성△ 성서산업단지 'DS밸리' 조성(직·주·락 거점화) △경제 선순환형 축제 대전환 △학산공원 '달서숲' 리브랜딩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를 통한 복지 서비스 강화 △명품 교육박람회 개최 등이 선정됐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자기주도적 구정 운영의 핵심은 간부 공무원이 행정 최일선에서 업무를 완벽히 꿰뚫고 직접 책임지는 것"이라며, “달서구만의 과감한 조직 대혁신과 사람 중심의 행정을 통해 구민들이 흔들리지 않는 신뢰와 행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박물관이 수십 년간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매장유산들을 체계적으로 정리·복원하며 고대 역사 연구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영남대 박물관은 국가유산청 지원 및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2026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을 7년 연속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1980년대 대규모로 발굴된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 유물 중 장기간 정리되지 못한 자료를 발굴·분석해 학술 가치를 재조명하는 프로젝트다. 영남대 박물관은 그간 총 9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유물 2,199점을 정리했으며, 이 중 1,456점을 국가귀속 절차까지 마쳤다. 올해 역시 600여 점을 추가로 정리하며 사업의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한 유물 정리를 넘어 학술적 기반 마련에도 성과를 냈다. 미발간 상태였던 발굴조사보고서 3권을 펴내 연구자와 대중 모두가 귀중한 사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러한 노력은 대중과 소통하는 전시로도 이어졌다. '고분에 고분을 더하다'(2022년), '오랜 기다림, 수장고를 나서다'(2025년) 등의 특별전을 개최해 발굴 현장의 감동을 대중에게 전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청년 인력들이 문화유산 관련 전문 기관으로 진출하는 등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간의 탁월한 성과는 대외적인 인정으로 돌아왔다. 영남대 박물관은 '2025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특별전시를 기획한 모여라 연구원은 국가유산청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향후 2년 더 추진될 이번 사업에 대해 이은정 박물관장은 “이번 사업은 박물관의 오랜 숙원 과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남은 기간 경산 압독국 고대 사회를 완벽하게 복원하는 데 박물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학계에서는 영남대 박물관의 이러한 행보가 단순한 유물 보존을 넘어, 잊혀진 고대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학술적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의료원이 한국의 선진 의료 시스템을 엘살바도르에 전수하며 국제보건 협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영남대의료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최하고 본원이 주관한 '엘살바도르 환자안전 통합관리 보건인력 역량강화사업' 2차년도 초청연수를 지난 6월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엘살바도르 보건부 및 국공립병원 소속 보건의료 전문가 15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1차년도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된 이번 과정은 실무 중심의 심화 교육으로 진행되어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환자안전 개념 △의료관련 감염 예방△ 투약 및 수술 안전 △중환자 안전 △효과적인 의사소통 등 7개 전문 강의를 이수했다. 특히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대학병원부터 1·2차 의료기관까지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현장 연계형 교육'을 통해 규모별·기능별 관리체계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연수 기간 중 4차례에 걸친 분임토의를 통해 고위험 의약품 관리, 안전한 수술, 손위생 강화 등 자국 의료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액션플랜(Action Plan)을 수립했으며, 마지막 날 발표회를 통해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연수의 책임교수를 맡은 박종원 교수(신장내과)는 “이번 연수는 1차년도의 성과를 실제 현장으로 확산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설계하는 과정이었다"며, “참가자들이 세운 계획이 엘살바도르의 환자안전 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남대의료원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6)' 평가에서 영남권 1위에 선정되며 세계적인 의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러한 임상 역량을 바탕으로 영남대의료원은 해외 의료 인프라 구축 지원 등 국제보건 협력사업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그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이 대내외 복합 경제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책금융 지원의 실효성과 집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하반기 조직과 인력을 재정비했다. 신용보증기금은 15일 혁신기업 성장 지원과 중소기업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2026년 하반기 보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고환율·고유가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정책금융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정부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신보는 창업금융과 리스크관리 분야, 영업 현장에서 풍부한 정책금융 수행 경험을 갖춘 인재 4명을 신규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이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에 보다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신보는 지난달 자기신탁 방식의 유동화증권(P-CBO) 직접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관련 조직과 실무인력을 확대 개편했다. 앞으로 P-CBO 직접발행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 금리 상승과 자금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조직 개편도 함께 이뤄졌다. 기존 '부산경남영업본부'는 '부산울산경남영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본부 내 해양금융 전담조직을 새롭게 설치했다. 신보는 해운·조선·기자재 산업이 밀집한 동남권의 산업 특성을 반영해 해양금융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기업의 보증 수요를 적극 발굴해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와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역 산업 특화 금융을 확대하는 동시에 정책금융의 현장 밀착 기능을 강화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고환율과 고유가 등 복합적인 대내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경영 여건을 더욱 면밀히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금융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며 “단기적인 위기 대응에 그치지 않고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보증기금은 하반기에도 혁신성장기업 지원 확대와 지역 전략산업 육성, 금융 취약계층 지원 강화 등을 중심으로 정책금융 기능을 지속 확대해 우리 경제의 회복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7-15 20:47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결혼 막는 건 만남 부족 아닌 주거·일자리 불안 행사 중심 정책 한계…청년 정착 지원으로 전환 필요 달서구 '만남 행정' 넘어 생활밀착형 결혼정책 확대 ​달서구의 결혼장려 정책은 전국 최초라는 상징성과 함께 지방정부 결혼친화 정책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청년들이 결혼을 미루는 이유가 만남 부족보다 주거와 일자리, 경제적 부담에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정책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마지막 회에서는 지방정부 결혼정책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살펴본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상: 숫자로 본 결혼장려 정책…212쌍 성혼의 실체 중: 청년들은 왜 결혼을 미루나…주거·일자리·경제적 부담 하:만남을 넘어 정착으로…결혼친화 정책의 새로운 과제 ​ ◇'만남'에서 '정착'으로…결혼정책, 이제는 청년의 삶을 바꿔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저마다 결혼과 출산 장려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미혼남녀 만남 행사부터 결혼축하금, 신혼부부 주거 지원, 출산장려금, 육아 지원까지 정책의 범위도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제 정책의 방향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더 이상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가 아니라 '결혼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해서'라는 점이 각종 조사와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전국 최초 결혼장려 전담조직을 운영하며 결혼친화 정책을 이끌어 온 대구 달서구 역시 이제는 '만남을 만드는 행정'을 넘어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행정'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에 직면하고 있다. ◇'행사보다 삶을 바꾸는 정책이 필요' 달서구는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한 이후 청춘남녀 만남 행사와 결혼친화 문화 조성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에 나설 만큼 새로운 정책 분야를 개척했다는 점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결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역할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행사 중심 정책만으로는 혼인율 감소를 막기 어렵다는 현실도 분명해지고 있다. 앞선 기획에서 확인했듯 만남 행사 참가자 상당수가 새로운 인연을 만들었다고 평가했지만 실제 결혼으로 이어진 사례는 제한적이었다. 결국 결혼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만남 자체보다 결혼 이후의 삶을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사회적 기반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이벤트'가 아닌 '안정감' 본지가 만난 청년들은 결혼을 위한 정책 가운데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주거 안정을 꼽았다. 직장인 김모(32) 씨는 “결혼식 비용보다 신혼집을 마련하는 부담이 훨씬 크다"며 “전세자금 대출이나 월세 지원처럼 실제 도움이 되는 정책이 확대된다면 결혼을 계획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 신혼부부 이모(34) 씨도 “결혼을 결심한 뒤에도 대출과 육아 비용을 생각하면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며 “행사보다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모(25) 씨는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이벤트가 아니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안정감"이라며 “좋은 일자리와 주거 환경이 마련되면 결혼에 대한 생각도 자연스럽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정부와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와도 맥을 같이한다. 청년들은 결혼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로 주거비 부담과 고용 불안, 양육비 부담 등을 꼽고 있으며, 단순한 만남 기회 확대만으로는 혼인율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방정부 역할도 달라져야 전문가들은 지방정부가 중앙정부 정책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실정에 맞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청년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신혼부부 전·월세 이자 지원, 결혼 초기 생활안정 지원, 출산과 돌봄을 연계한 통합 정책 등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정책이 함께 추진될 때 결혼장려 정책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도록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저출생 대응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정책 평가 방식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동안은 행사 개최 횟수와 참가 인원, 만족도 등이 주요 성과지표로 활용됐지만 앞으로는 실제 혼인 증가와 청년 정착률, 출산으로 이어지는 장기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단기간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보다 청년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정책이 지속가능한 결혼친화 정책이라는 것이다. ◇'청년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진화' 달서구도 이러한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정책의 방향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결혼장려 정책은 단기간 성혼 건수만으로 성과를 평가하기보다 지역사회에 결혼과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결혼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가 주거와 일자리, 경제적 부담이라는 점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기존 만남 행사와 함께 청년들이 실제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주거와 경제 지원 등 체감형 정책을 확대하고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결혼친화 정책은 단기간 성과보다 사회 분위기와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장기적인 접근이 중요한 만큼 정책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만남'을 넘어 '정착'으로 10년 전 전국 최초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달서구의 결혼장려 정책은 이제 또 다른 시험대에 올라 있다. 앞으로의 평가는 만남 행사를 몇 차례 개최했는지가 아니라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사랑하며,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기반을 얼마나 마련했는지에 달려 있다. 저출생은 어느 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국가적 과제다. 그러나 청년들이 '결혼하고 싶은 도시', '아이를 키우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일은 결국 지역에서 시작된다. 달서구가 지난 10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남을 만드는 행정'을 넘어 '청년의 정착과 삶을 지원하는 행정'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달서구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결혼친화 정책은 청년들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과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만남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실제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정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어려움이 주거와 일자리, 경제적 부담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신혼부부와 청년층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 연계한 주거·경제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7-15 06:40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