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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타고 생활권 번지는 대형산불 가정…병원·학교 선제 대피 일몰 이후 지상 진화·응급의료·이재민 지원 등 기관별 대응 연계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은 지난 2일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경상북도 등 관계기관과 함께 '2026년 레디 코리아(READY Korea) 산불진화 통합훈련'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와 병원, 학교 등 생활권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일몰 이후 야간산불로 이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산불 초기 대응과 진화에 이어 주민 대피, 인명구조, 응급의료, 이재민 지원, 피해복구까지 대형산불 대응 전 과정을 연계해 관계기관의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은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건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서북서풍을 타고 불길이 번지자 산림청과 경북도, 칠곡군 산불진화대, 소방·경찰 선착대가 현장에 투입돼 초기 대응에 나섰다. 칠곡군은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산불 진행 방향과 생활권 확산 위험에 따라 위험지역 주민을 대피시키고, 병원과 교육시설 이용자에 대한 선제 대피도 진행했다. 불길이 주거지역과 다중이용시설로 번지는 상황에서는 진화와 주민 보호가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만큼 기관별 역할을 연계해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데 주력했다. 산불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되고 산불 확산 대응 2단계가 발령되자 관련 절차에 따른 지휘체계 전환 훈련도 이뤄졌다.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의 지휘권은 칠곡군수에서 산림청장으로 전환됐으며,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범정부 대응에 나섰다. 산림청과 국방부, 소방청, 경북도 등은 산불진화헬기와 지상진화인력을 투입했다. 소방은 인명구조와 민가·주요시설 보호를 맡았고, 경찰은 현장 통제와 주민 대피를 지원했다. 칠곡군보건소는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를 중증도에 따라 분류하고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응급의료 대응 절차를 수행했다. 산불 진화 현장과 주민 대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자에 대응하도록 구조·의료 활동을 연계했다. 강풍과 일몰로 헬기 운용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는 야간 화선 정찰과 지상진화인력을 연계해 대응했다. 공중 진화가 어려워진 이후에도 산불 확산 상황을 살피고 지상 진화를 이어가며 진화 공백을 최소화하는 절차를 점검했다. 주불 진화 이후에는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산불 원인조사 등 후속 대응이 이어졌다. 전력·통신시설 복구를 비롯한 피해 수습 절차도 훈련에 포함해 산불 진화 이후 주민 생활을 회복하는 단계까지 점검했다. 칠곡군은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와 재난피해자 현장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현장 수습과 피해 주민 지원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와 자원봉사단체는 임시숙소와 급식, 생필품 제공을 지원하고 재난심리회복 활동을 진행했다. 대피 주민의 생활 안정을 돕는 구호 활동을 현장 대응과 연결해 이재민 지원체계의 작동 상황도 확인했다. 이번 훈련은 산불 규모와 확산 양상에 따른 지휘체계 전환부터 야간 진화, 주민 보호, 피해 수습에 이르기까지 관계기관이 단계별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산불은 강풍을 만나면 순식간에 대형재난으로 번지는 만큼 초기 몇 분의 판단과 주민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제 상황에서도 오늘 훈련처럼 관계기관이 즉각 움직일 수 있도록 현장 대응 역량을 계속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10-05 15:15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